::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8/11 09:09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는 거죠. 유교 드래곤 얼이 숨쉬는 나라에서.. 아마 수 십년이 지나도 성매매 합법화가 안될텐데 그 부작용까지 상상할 여유가 있겠습니까..크크
22/08/11 09:07
새로운 관점의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네요. 그런데 '그럼 세금을 걷지 않는 현재는 강제로 몸을 파는 사람들이 없는가?' 라고 물었을 때 '없다' 라고 답을 하지는 못할 것 같네요. 그리고 합법화 한다고 하더라도(가능성이 0%라고 보지만), 글에서 정리해주신 일본 사례처럼 법적으로 여러 장치를 마련하긴 하겠지요.
22/08/11 09:12
여덟번째 단락에 해당 내용이 언급되어 있네요. 성매매가 불법인 상태에서는 강제로 몸을 팔게 된 경우 쉽게 빠져나올 수 있지만 합법이라면 법률분쟁이 발생하여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고.
22/08/11 09:15
독일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들의 처우는 더 나빠지고 게다가 인신매매 역시 상당히 늘어났다고 하죠.
게다가 합법화 이후 성매매 시장이 확대되면서 불법 성매매가 줄어들지도 않았구요. 마치 마약이 많이 퍼졌으니 마약 합법화를 했더니 마약이 더 많이 퍼지는 상태와 비슷하다랄까요.
22/08/11 09:17
좋은 내용이네요. 양성화를 한다고 해서 모든게 다 양지로 올라올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뜻이네요. 혹시 관련 자료가 있으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22/08/11 09:19
제가 본문에 언급한 유럽의 사례와 VictoryFood님이 언급한 독일 이야기의 레퍼런스가 똑같을 것 같은데
본문을 책임지는 의미에서 제가 자료를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밝아서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22/08/11 09:26
2013년에 독일 슈피겔지가 특집 기사로 낸 기사가 1차 출처일 겁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131370?sid=104 한국에 소개된 기사 들 중 하나입니다.
22/08/11 09:57
빚은 당연히 최선을 다해 갚아야 하지만, 그 안에서 선은 지켜져야죠.
빚은 상대방의 신용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빌려준 사람의 책임 또한 있음에도 몸 팔아 갚으라는 건 과도한 요구죠. 빚 있다고 사람 아닌 건 아닙니다.
22/08/11 09:27
성매매라서 자극적이지 우리가 많이 보는 연예인들도 트레이닝, 홍보를 빌미 삼아서 데뷔하고 수년동안 돈 한푼 못 벌게 하는 노예 계약은 과거에도 진짜 심했고, 이제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시스템이라는게 한번에 바뀌긴 힘들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개선은 되리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도 공감은 하지만 그럼 아랍 국가처럼 성매매시 엄격한 처벌 등으로 엄하게 다스릴 것이 아니면, 결국 음성적으로 지금처럼 뒤로 돌 수 밖에 없다고 보고, 그럼 오히려 저런 음성화된 시장에서 법의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한편으로 듭니다. 종교의 힘이 강한 아랍국가를 제외하고, 과연 성매매 완벽하게 근절한 국가가 있는지도 의문이기도 하구요.
22/08/11 10:28
이슬람 중동국가에서도 매춘 성행?
“두바이의 활황에는 이면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대규모 호텔들은 성매매업소라고 봐도 무방하다. 호텔들은 투숙객들이 외부인을 불러들일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다. 이들 호텔들은 호객을 위해 중앙아시아·러시아·루마니아·서유럽 등지에서 여성들을 불러들인다. 이들 여성들은 3개월간 무료숙박이 제공된다. 그 대가로 여성은 투숙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호텔 클럽에는 외국인 여성을 만나기 위한 손님들로 분주하다.” 중동지역 성매매 업계가 5성호텔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쿠웨이트에서 빈 건물을 관리하는 경비원은 ‘여자친구’와 찾아온 사람에게 방을 하룻밤 대여해주며 부수입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경비원들은 찾아오는 남성에게 성매매 여성을 알선해 주는 경우도 있다. http://kor.theasian.asia/archives/172193
22/08/11 10:39
두바이는 제가 생각한 아랍 국가에서 많이 벗어난 도시라 제외하더라도, 쿠웨이트도 찾아보니 좀 개방적인 국가였군요. 몰랐네요.
22/08/11 10:49
개방적인지 여부는 상관 없는 것 같네요.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이란의 무슬림 남성들은 '할랄(halal) 결혼'이라는 교묘한 수법으로 성(性)을 매매한다고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 보카티비가 최근 소개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h)'를 어기지 않기 위해서다. 샤리아가 사법체계의 뼈대를 이루는 이란에서 혼외 정사는 불법이다. 혼외 성관계나 간통 혐의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돌에 맞아 처형당할 수도 있다. 보수적인 이슬람공화국 이란에서 시아파 무슬림이 혼외 성관계로 적발될 경우 최고 100대의 채찍형에 처해질 수 있다. 채찍형은 종종 공개로 집행된다. 이란의 남성들은 샤리아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성매매 여성과 임시로 결혼하면서 대가를 지불한다. 샤리아의 허점을 노린 것이다. 이란의 무슬림 남성은 부인을 많게는 4명까지 둘 수 있다. 남성은 이런 식으로 '결혼'하면서 '임시' 아내가 원하는 만큼 대가를 지불한다. 결혼 기간은 계약에 따라 정해진다. 할랄 결혼은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길면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대판 노예 계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성매매 여성은 다시 결혼해도 생리기간이 두 번 지난 뒤 해야 한다. 한 웹사이트에서는 무슬림 남성에게 선택가능한 '신부감' 수십명을 보여준다. 남성은 자기가 소유한 자동차 가격이 얼마인지 자랑하며 자기 신분을 과시한다. 이란에서 자동차는 중요한 신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18090709470193092
22/08/11 09:28
그런데 본문의 사례는 성매매, av 합법화가 안 될 때가 더 문제 아닌가요?
막말로 위 사례에서 성매매, av 권유가 빠지면 사례 자체가 사라지나요? 빚을 해결할 방법이 없는데요?
22/08/11 09:30
"사적 자치(私的 自治)의 원리"를 부정하고, 성적 자기결정권을 통제하는 국가의 전체주의는 더 무시무시할 듯…
피장봉호(避獐逢虎)가 아니 되리라는 보장이라도 있을까요?
22/08/11 09:40
댓글을 여러번 수정하시는데 수정할 때마다 표현이 온화해지는 것이 절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따라서 답글을 좀 써보자면,
사적 자치라는 권리의 발전 과정을 볼 때 대피님의 말씀은 오히려 현대적 사적 자치의 원리를 역행하는 논리라고 할 수 있죠. 19세기까지 사적 자치가 무한정 인정되다가 경제력 차이로 인해 사적 자치가 모든 개인에게 동등하게 적용될 수 없는 맹점을 깨닫고 법적 제한을 늘리는 쪽으로 지성이 모여 일정 한계를 짓도록 결론이 내려진 겁니다. 그래서 헌법상 사적 자치란 "법질서의 한계 안에서" 자기 의사에 따라 법률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원칙이 된 겁니다. 그 덕분에 인신매매나 장기매매, 베니스의 상인 같은 사례가 없어진 거죠. 기근이 들면 쌀 한 줌에 땅마지기 전부를 팔고, 빵 한 조각에 자식을 팔아치우는데 이걸 '사적 자치' 라고 내비둘 수는 없다는 게 이미 인류가 내린 결론입니다.. 저는 지병을 앓고 있고(다행히 지금은 많이 호전됨) 안락사에 대해 간절히 찬성하는 측이라 대피님 말씀에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만 결국 법질서의 한계를 어디에 둘것인가가 쟁점이지 법질서로 성매매 등의 자치를 일부 막는다고 해서 꼭 전체주의라고 매도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러면 법치 국가 모두가 전체주의가 되버리는 걸요
22/08/11 10:47
예시한 극단적인 행위, 일종의 범죄, 에 따른 강제건은 아래 규정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민법 제2조(신의성실) ②권리는 남용하지 못한다. 제103조(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 제104조(불공정한 법률행위) 당사자의 궁박, 경솔 또는 무경험으로 인하여 현저하게 공정을 잃은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
22/08/11 09:32
av 와 성매매는 좀 따로 봐야 할꺼 같은데요. 이걸 섞어서 같이 이야기 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av 쪽은 물론 말씀하신 부작용적인 부분은 보완할 제도가 필요하겠고, 일본도 그래서 법을 만드는것이겠지요. 하지만 그거보단 성인이 서로가 동의하에 찍는 행위 + 그걸 보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좀더 근본적인 자유의 문제가 있잖아요. 부작용이 있을수 있으니 아예 막아야 한다고 하면 막아야 할게 너무 많지 않나요? av 출연을 자살이나 도박중독에 비유해야할 행위가 맞나요? 다수의 선진국에선 합법인 행위인데요. 성매매쪽은 불법으로 두는게 맞을수는 있는데 최소한 현상태는 좀 많이 이상하죠. 불법이라고 해서 성매매가 없거나 어려운 나라도 아니고요. 현실은 다수의 자발적으로 종사하는 종사자가 있고, 매우 쉽게 구입이 가능한 상황인데... 변화는 있어야죠. 그래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거라
22/08/11 09:34
잘 읽었습니다. 합법을 가장한 착취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군요.
그나저나 성매매의 합법화에 대한 논의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나간 주제 같고, 성인물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것이 먼저 논의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2/08/11 09:43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저는 밤을 새워 일을 헸고 새벽 4시경 집에 혼자 깨어 있었고 MLB파크라는 곳에서 신작 품번을 추천 받았고 남자는 누구나 현명한 척 하고 싶을 때가...
22/08/11 11:11
본문에는 av촬영을 강간, 집단강간이라는 자극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폄하했으면서, 자기는 av보고 나서 자위하고 왔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리는게 재미있네요. 당신이 보신 av에 나온 배우들은 강요나 협박으로 출연한게 아니길 바랍니다.
22/08/11 13:28
글쓴이는 AV 계약을 빌미로 강간/집단강간이 합법적으로 일어난 사례에 대해 설명을 해준 것이지, 모든 AV가 강간이라는 페미나치식 주장을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흔히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한 배우들은 거기에 해당할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주장이 마음에 안들어도 곡해하지는 맙시다.
22/08/11 13:52
글쓴이가 유명한 배우의 av를 봤다고 한 것도 아니고,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한 배우들이 거기 해당할 일이 거의 없다는 주장도 곡해입니다. 그리고 요칼님은 글쓴이님이 모든 av가 강간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22/08/11 09:43
각종 호구 계약에 의하여 건강을 갈아가면서 일하는 것을 대비해서
성을 팔아야 하는 것이 딱히 더 보호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노동 착취든 성 착취든 착취가 문제인지 성 착취가 노동착취보다 더 문제라고는 생각이 안들어서요..
22/08/11 09:50
일반적 노동자의 인권도 아주 중요하지만 목숨에 관련된 것이나 성에 관련된 것은 사람의 인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이 보편타당한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자식이 회사 잘못 들어가서 노동 착취 당하고 오는 거랑 내 자식이 계약 잘못 해서 강제로 성관계 하고 오는 거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전 국민의 선택이 정해져있다고 보는데요..
그런 의미에서라면 성노동에 대해 일반적 노동보다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타당성이 있지 않을까요? 합법화가 옳건 그르건 간에.
22/08/11 09:56
전 국민의 선택이 그렇게 정해져 있는게 맞나요? 현실을 보세요.
엄청 힘든 직장에서 박봉으로 오래 일하면서 돈을 번다 vs 성관계를 하지만 돈을 더 잘번다 에서 후자를 선택한 종사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성매매 시장이 돌아가고 있잖아요.
22/08/11 09:59
"내 자식이" << 왜 내 자식에 비유해서 생각해야 하나요?
본인에게 둘중에 어느 상황이 더 나을지 생각해볼수도 있고 내 친구에게 둘중 어느상황이 더 나을지 생각해볼수도 있는데요. 꼭 이런 논쟁에서는 자식이나 부모를 들먹이면서 비유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자기 가족의, 특히 자식의 성적면모를 상상하는게 더 거부감을 일으키니 그런거겠죠. 그런데 우리가 국가와 사회라는 큰 집단 내에서 모두를 가족같이 대할수도 없는 일이고 모두를 가족같이 대하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도 생각 안합니다.
22/08/11 11:41
진짜 이렇게 규제할 때만 자식얘기 나오는거 어이가 없습니다.
자식처럼 대하는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국가기관에 의해 생긴 피해에 대한 보상,배상은 개차반으로 하는 나라에서 뭐 얼마나 대단히 챙겨준다고 자식 운운하는건지 모르겠어요
22/08/11 12:41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내 자식은 안되지만 남의 자식은 죽던말던 이런 마인드가 강하니, 저런 전제가 없으면 답변 자체가 아얘 달라지는거 같아요.
22/08/11 10:11
이것도 정도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노동 계약은 자유지만 노동을 주 52시간 이상 못하게 하거나, 산재 방지를 위해 안전시설을 강제하거나 하는 규제가 있듯이, 성을 파는 것 역시 일본 av 정도의 돌이키기 어려운 일이라면, 충분한 어쩌면 과도한 보호 규제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꼭 성이냐 노동이냐 이런 가치판단을 떠나서요.
22/08/11 11:00
성매매가 합법화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현재의 불법에서는 그런 보호 장치가 작동할수가 없지만, 합법화를 하면 그런 보호 장치를 할수 있다는 것도 합법화 이유중 하나로 들고 있긴 하지요..
22/08/11 10:16
저도 본문 사례들이 계약 내용을 속이거나, 지적 장애인과 계약한 게 문제이지 계약 자체의 문제로 보이지는 않네요.
신안 염전 노예가 문제이니 염전을 죄다 폐쇄하자는 논리...
22/08/11 09:51
성매매 합법화와 관련해서 단순히, 그리고 간단하게만 생각하던 제게 다른 생각을 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금 생각해볼 여지도 생겨난것 같습니다.
22/08/11 10:26
본문에서 나열해주신 여러 사례들을 보면 av산업과 성매매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인간이 사라져야 하는 존재이지 않나 싶습니다.
정보와 힘의 격차를 이용해서 약자를 착취하는 인간의 본성이 성매매라는 도구를 이용했을뿐 인간세상 어디서나 벌어지고 있는 일이거든요. 사람이 본인의 가랑이 사이에 있는걸 본인의 의지로 거래하는 행위자체는 이걸 막아야할 당위성 같은게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당위성과는 별개로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 성매매를 구지 합법화 해야겠나 싶기는 합니다.
22/08/11 10:31
극단적인 가정을 해봐야 계약자의 증언에 의해 최장1년전의 계약까지 무효화하는 극단적인 방법이 나와야하는지는 의문이죠.
돈 주고 촬영이라는 행위로 강간혐의를 빠져나간다는데 그런건 강간혐의자를 잡을 일이죠.계약 무효화를 할게 아니라요.
22/08/11 10:32
글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조문을 읽어봤는데 취지에선 보편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현실성과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회사법이나 노동법 같은 법인과 관련된 법개정에 대해서 직업상 거치는 일이 많아서 일본의 입법 스탠스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인식보다도 좀 더 윽박지르는 뉘앙스가 쎈 법이네요.
현실성이 우려되는 부분중에 하나는, 피해자가 희망했을 때 무조건적으로 발생하는 원상회복의무를 원천적으로 제작자가 진다는 점입니다. 법안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실물매체로 발매하는 패턴이 줄어들면서 영상제작자도 회수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피해자도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문제는 형식상 양지에서 사업하는 프로덕션들과 반대인 동인AV(개인촬영물)가 이미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이들을 실질적으로 견제하는 장치가 없다는 겁니다. 양지화된 업체만 조질수록 실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비교적 더 높은 동인AV 출연자들의 규모와 피해가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상기한 프로덕션들이 AV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인선부터 제작, 판매를 하기까지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음지로 흘러가는 규모도 더 커지는 연쇄의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고요. 솔직히 실효성도 의심되고 한참 늦은 법안이란 생각이 듭니다. Bakky사건 같은게 있은 뒤에 신속하게 입법됐다면야 그 토대 위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지금보다도 더 건전하게 조성됐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에 와선 개인촬영물의 유통이 활발해지고 갸라노미에서 시작해서 파파카츠로 끝나는 레이와판 원조교제 같은 음성적 성판매와 소비가 태두하는 상황에서, 법안의 영향으로 프로덕션들이 고사하게 되거나 다른 여러 변화가 있고 난 뒤의 결과는 한국 입장에선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수 있겠네요.
22/08/11 10:33
일본은 av물도 av물인데 개인촬영 영상 공유하는 fc2가 문제죠 해외에 서버가 있다는 것 같던데 야쿠자나 고위층이 연관된건지 몰라도 정부에서 잡을 의지가 없는것 같더라고요
22/08/11 10:38
갓 스무살때 뭔지도 모르고 동네 칵테일바에 알바를 구하러 갔던 적이 있어요. 밖에 붙어있는 전단지 시급이 다른 데 세배가 넘었거든요 알록달록 칵테일은 그냥 예뻐 보였고. 그게 토킹바인지 뭔지 지금도 헷갈리지만... 그때 그 알바를 했더라면 인생이 크게 잘못되었을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갓 18살 20살 때 잘못된 선택을 하면 법적으로 보호받기도 어렵고 정말로 정말로 돌이키기 힘들어집니다
22/08/11 10:55
칵테일바든 토킹바든 성매매와는 거리가 먼데, 그 게 중요한 건 아니니 넘어가고...
시급 얘기를 하셨으니 재밌는 사실을 하나 말씀 드리자면, 성매매 관련 업종 시세(?)는 20여 년 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만큼 초과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죠.
22/08/11 10:42
좀 다른 얘기인데,
요새 영상 AI 발전하는 속도 보면, 미래 AV에는 "실제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문구가 뜰 것 같습니다...
22/08/11 10:50
글의 논리와 성매매 합법화, av 합법화와 크게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데, 해당하는 논리로 합법화를 막아야 한다고 보기에는 너무 보강논리가 부족합니다. 글에 나타나는 예시 등은 이를 방지하는 입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죠.
반지하 홍수나면 사람 많이 죽으니 반지하 주거를 없애자(안그래도 오늘 반지하 없앤다는 뉴스도 떴던데요), 고시원에 불나면 사람 많이 죽으니 고시원을 없애자, 세월호 때 해경의 문제가 있었으니 해경을 없애자랑 비슷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이 추천수가 박힐 글은 아닌 것 같네요.
22/08/11 11:14
이런 얘기 볼 때마다 21세기 사회에서 그놈의 성이 뭐길래 그렇게 성스럽게 여겨지는지 신기하긴 합니다.
강간을 당했다고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 살아야 되는것도 아니고 몸을 팔았다고 인생 말아먹은 것도 아닌 세상인데, 가끔은 성적 자기결정권의 신성함을 외치면서 성 관련 피해자들을 트라우마 속에서 못 빠져 나오게 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불편함을 느끼고 갑니다.
22/08/11 12:39
선을 넘는것은 반말하시는 님이구요;;
양성생식의 기본원리는 환경에 적합한 유전형질을 가진 소수의 수컷들이 다수의 암컷을 독차지하며 번식하는 것에 있습니다. 암컷의 수요는 무한대에 가까우나 평범한 수컷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으니 그들 입장에서야 당연히 성은 아무렇지도 않은것이고 값싼것이며 나도 쉽게 날로먹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암컷들 입장에서는 별볼일 없는 수컷들과 그려나갈 본인과 후손들의 미래가 비참하고 끔찍한 것일테니 당연히 까다롭고 신중해야 할 수밖에 없어요. 반면에 같은 수컷이어도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있는 우두머리 수컷들 입장에서야 본인들은 언제나 프리패스 끊고 사니 성적 방종이 횡행하는 사회보다는 아닌쪽이 경쟁의 측면에서 수월하겠죠. 김파이님은 어느쪽이신가요? 제 최초 추측이 맞을것같은데요. 생각과 주장은 본인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기반하기 마련이니까요
22/08/11 12:49
근데 말씀하신 논리야 어느 정도 동의되는 바이지만 선을 먼저 넘은 건 그림자님이 맞긴 합니다; '수컷'이라는 표현을 어떤 의미로 쓰셨는지는 알겠지만, 부연 설명 없이 함부로 남에게 쓰면 욕설입니다;
22/08/11 13:20
그냥 '남성'이라고 쓰시면 되는데 그게 오그라들 것까지야 없을거 같아요;
파이님의 의견을 좀 세게 받아치시려는 의도였다면 선 넘은건 그쪽이다 같은 이야기는 굳이 하실것 없어 보이고요.
22/08/12 02:14
"님 대가리에 들어있는 것을 앞다리로 키보드에 마구 치시면 안됩니다"라고 하는 것도 비하적인 표현이 아닌가요? 동물들도 키보드를 마구 치면 안된다는 뜻이었으니 저도 딱히 대체할 말이 없었다고 하면 되나요?
22/08/11 20:21
크크크 그렇게 꼬와서 받아들이시네요.
순우리말이라고 비하적 표현이 아닌 건 아니죠. 암요 본인을 수컷 암컷이라고 할 수 있으시면 뭐... "님이 수컷..." 이건 사람을 지칭한 거 잖아요?
22/08/11 13:00
요즘은 우두머리수컷도 암컷도 성을 신성시 여기지 않는데 김파이님 말이 뭐가 틀리다는 건지. 님 주장이랑 김파이님 말이랑 상관이 있습니까?
22/08/11 13:07
그게 사실은 이중적이죠. 뷔페적이고. 그 이면에는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맥락이 있겠고요. 다만 그런 맥락에서 해방돼보자고 하는 게 사회운동이고 이념투쟁이죠. 그 투쟁의 이면에도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맥락이 있겠지만요. 결국 인간은 인간이 아니라 동물, 더 나아가 기계라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까지 나아가면 이 모든 논의가 덧없어집니다만
22/08/11 13:14
임신 리스크에서 해방되어서 실제로 성에 개방적인 문화가 된 것은 맞잖습니까. 그러면서 옛시절의 정조관념이라는 것도 희박해졌고요. 그런데 겉과 속이 다른것이 문제다... 김파이님 이야기는 이정도인 것 같은데요. 알파베타하이퍼가미 이런 이야기 하고싶으면 따로 해야지 그건 님이 수컷이니까! 하면서 급발진 하는게 맞나요 허허
22/08/11 17:01
그렇다 한들 무의식에 잔존해 있는 코드가 있죠. 때로는 의식적으로 발현되기도 하구요. 물론 그렇게 치면 처녀성을 신성시하고 걸레니 뭐니 후려치는 거나, 반대로 남성의 경우 동정아다 도태니 뭐니 후려치는 것까지도 그 연장선상에 있겠지만요. 저도 온당함을 논하는 자리에서 그런 맥락에 구속된 주장 하는 거 불호하긴 합니다.
22/08/11 14:07
"생각과 주장은 본인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기반하기 마련이니까요" <<-- 이말대로라도 님의 말은 얄팍하고 무례한거 같은데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처해있는 상황과 환경이 얼마나 다양한데, 대뜸 거기다대고 "니가 그런 주장을 하는건 남자로서의 번식전략 때문이야"이라고 하는건 너무 편협한 관점으로 상대를 속단하는거 아닌지. 심지어 성매매 합법화 반대하는 여성들도 죄다 자신의 번식전략상의 유리함을 이유로 그런 주장을 하는건 아닐텐데 이건 좀...크크
22/08/11 15:18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너는 수컷이라 그래' 라는 말은 '나는 암컷이라 생각이 달라' 이 말로 들리는 게 일반적이죠.
만약 본인도 남성이라면 고의로 인신공격한거죠 뭐. 나는 남성 너는 수컷 나는 사람 너는 짐승 곱씹을수록 어이 없고 무례한 댓글이 아닙니까. 저딴 댓글에 현시점 추천이 7개 쳐박히는거보니까 세상 참 무섭습니다 크크
22/08/11 20:22
그러니까 김파이님에게 너는 수컷 = '섹스를 못해서 세상에 울분을 토하는 쪽'이라고 하신 건가요?
어느나라 선비가 남성을 수컷이라 표현하며 또 그걸 상대방을 비하하는 데 써먹는답니까. 무례하게 행동하고서 스스로 굳이 선비라고 표현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선비를 모르시네요.
22/08/11 20:28
거듭말하지만 저는 절대 비하의 의미로 수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양성생식동물의 번식전략은 인간이라는 범주에 한정되어 있지않기때문에 포괄적인 의미에서 사용했을 뿐입니다. 인간 또한 한낱 동물에 불과하다는점을 상기시킬수도 있구요. 진화심리학에선 인간 남성이나 여성에게 수컷이 어쩌고 암컷이 저쩌고하는데에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22/08/12 00:10
멍멍이개 님// 당연히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사용할 단어로만 댓글이 이어질 필요는 없습니다만,
낮잡아 부르는 어감임을 알지 않냐는 의도에서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어머니라는 존재를 빗댄것이니 말꼬리 잡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불편하시면 '이번 신입은 책상 정리를 잘 하는네? 암컷 사원이라 그런가?' 는 어떤가요 '니가 그런 생각을 하는건 수컷이라 그런거야' 보다 예의 바른가요?
22/08/11 20:56
이런 무례하고 인신공격적으로 역겨운 댓글이 pgr에서 용인되는 수준인가요? 당황스럽네요. 회원을 수컷이라는 말로 부른건 최소한의 인격도 무시하고 성적인 본능만 가지고 있는 동물이라고 비하한건데 이건 단순 벌점처리로 넘어가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08/11 12:38
그런데 사실 어떤 행위가 얼마나 특별한 지는 그 행위를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성을 특별히 여기는 사람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실제로 성이 특별하긴 하죠. 뭔가 좀 주식같네요. 오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오른다. 이런 느낌으로 크크..
22/08/11 13:56
그러네요 주식 비유 찰진 느낌이네요 크크크
그나마 요즘에는 성 또한 특별하지 않다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조금씩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글로벌 시대에도 끝을 모르고 달리던 국내 주식의 폭등이 멈추고 제 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2/08/11 17:57
저도 읽으면서 이 생각을 했네요. 결국 어느 분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성'이 결부되며 특별한 포장지가 씌워진다는 인상이 들었거든요.
결국 근본적인 가치관에서부터 차이가 나기때문에 평행을 달릴 수 밖에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22/08/11 11:22
[성매매가 합법화 된다는 것의 무서움은, 합법적인 절차만 밟으면 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짓밟을 수 있게 된다. 국가는 그것에 관여하기 힘들어진다. 결론은 이겁니다.]
22/08/11 11:27
합법적인 절차를 밟으면 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짖밟을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이 아닌 판매를 허락하는 경우는 없을 테니까요) 본인이 본인의 성을 파는 것에 대하여 국가가 금지한 것을 다시 본인의 권리로 돌려주는 것이라고도 해석 할수 있습니다.
22/08/11 11:35
합법적인 절차를 밟았다는 이야기는 자기 결정권이 짓밟히는게 아니라 자기가 결정했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계약은 내가 했지만 이제 그 계약을 내가 지켜야 한다니... 내 결정권은 어디갔어.. 이런 이야기가 되지 않나요.
22/08/11 12:13
성의 신성함을 부정하고, 다른 노동과 동일한 잣대로 평가되고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저 문장이 다음과 같이 보일테니까요.
[노동이 합법화 된다는 것의 무서움은, 합법적인 절차만 밟으면 타인의 노동과 관련된 자기결정권을 짓밟을 수 있게 된다. 국가는 그것에 관여하기 힘들어진다. 결론은 이겁니다.]
22/08/11 11:26
그런 의미에서 음란물은 합법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아니 그런 av 말고요. 2D 말입니다. 아청법 같은 헛짓거리나 하지 좀 말고.
22/08/11 11:29
단순히 음지에서 양지로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리가 있는 글입니다. 남녀를 떠나서 성적욕구나 사욕을 위해 비열하고 뻔뻔한 인간군상들이 많죠. 인간의 근원적인 동물성이나 추함 같은 문제를 단순 합법화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계약의 예시를 비추어 계약만능주의가 되면서 오히려 더 문제가 복잡해지질것 같습니다. 성적 행위를 합법화하면 어린시절의 잘못된 선택과 함께 커다란 후회가 남을것 같습니다. 음지에 있는걸 굳이 양지로 끌어오지 말고 말씀하신 사례대로 잘못 발들였을 때, 바로 무효가 되는 것에 동의합니다.
22/08/11 11:36
성산업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저도 잘 모르지만 여성의 권익에 관심이 많은 페미위키 등을 찾아본 바에 따르면 성매매가 불법인 지금도 미성년자들이 삶이 어려워 조건만남 같은 것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 몸을 던지는 방식으로 첫 성매매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군요. 혹은 일반 알바구인 사이트에서도 구인을 할 수 있는 키스방같은 업종을 통해서요. 시급이 센 일자리는 그런 불법유흥업이라고 합니다.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사회적 제도가 탄탄하거나 가출청소년이 수월하게 숙식을 해결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알바 같은 것이 있다면 그런식으로 성매매 업계에 유입되는 경로도 차단되겠죠. 불법이라 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요. 합법이든 불법이든 피해자는 발생합니다. 본문 같은 AV착취도 불법이 되면 없을까요? 그나마 법의 테두리 안에 있으니 저런 입법이라도 되는거죠.
저는 미국 금주법하고 똑같다고 봅니다. 불법과 희소성 때문에 가치가 높은 것이니 합법화해서 누구나 쉽게 접하게 되면 가격이 안정화 될테고 국가가 세금으로 가격을 조절 할 수 있겠죠. 노동자도 다른 일자리와 비교해서 메리트가 크지 않다면 성매매로 유입되기 보다 다른 서비스업을 하게될 거고요. 애초에 노동시간 대비 큰 돈벌이가 불가능 하다면 큰 씀씀이로 인해 그 일을 탈출 못하는 일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성매매 관련 입법은 다 탁상공론입니다. 우선적으로는 성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져야 하고, 실제로 합법화를 하려면 관련 업종 종사자들과 입법부가 면밀히 토의해서 신상보호나 보건관리 다 신경써서 해야 할 것이고... 안되면 지금처럼 회색지대로 가는 거죠. 법을 무조건 지키지 않는게 당연한 유도리가 넘치는 이상한 세상. AV보는게 불법인데 품번이 뭐니 하고 있고... 법의 기준이 현실과 너무 유리되어 있는 거죠. 이게 뭡니까. 아무튼 세금이니 경제성 생각해서 성매매특구 뭐 이런거 했다간 문제만 더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불법을 저지를 만큼 리스키하더라도 '돈이 되는 산업'이 아니게 되면 복잡한 문제들은 어느정도 정리되지 않을까요.
22/08/11 14:58
금주법 시절과 달리 이제는 금지하는걸 실제 단속으로 정말 못하게 할 능력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정말 선택문제가 된거죠. 금지하는걸 선택한다면 정말 금지해야하고, 회색지대 같은걸 놔두려면 법을 회색지대로 고쳐야 하고, 허용하려면 합법화 하고 관리법을 제정해야죠.
22/08/11 11:43
사채꾼이나 갑부가 아주아주 비싼 차를 삽니다. 운전하다 마음에 드는 반반한 운전자가 보이면 갖다 박습니다. 우리나라 판례상 어지간하면 10:0 은 안나오겠죠? 8:2가 나왔습니다. 10억짜리 차입니다. 상대 운전자는 갓 20살이 된 여성 입니다. 너 평생 빚쟁이한테 쫓겨다닐래 나한테 몇 번 강간당하는 AV 찍고 퉁칠래
-> 자동차 보험이 있는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죠?
22/08/11 11:44
av를 없애면 문제가 사라지는게 아니죠.
그냥 av를 없애고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명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av없애면 차량사고유발해서 일어나는 사기행각이 없어지나요? 금전의 대가로 성을 사고파는게 없어지나요? 우리나라에서 뭔얘기만 나오면 게임탓하는거나 이런 사례에서 av나 성매매를 원인으로 찾으려고 하는거나 비슷한거라고 생각합니다.
22/08/11 12:01
이런 예시면 법적으로 다 제도화되어 있는 자동차계약도 매해 불법적 사례나 범죄가 일어나는데, 자동차 자기결정권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아냐고 글을 하나 써도 되겠네요.
22/08/11 12:07
이런 논의는 항상 '성은 얼마나 특별한가'에 대한 기본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법이라는 게 무조건 자유를 보장하는 건 아니고 대비되는 편익이 크다면 자유를 꽤 제한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론 음주운전 처벌 같은 게 있겠죠. 사실 술 마시고 운전해도 사고를 안 낸다면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인데 그래도 처벌을 하잖아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고 싶다는 자유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증가하는 교통사고 확률과 그로 인한 잠재적인 피해에 비하면 정말 하찮은 자유일 뿐이라는 인식이 입법자들에게 있었을 테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거기 공감하니까요. 마찬가지로 어떤 행위 자체가 유발할 수 있는 피해의 정도가 현저히 크다면 그 행위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정당성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성매매를 하고 싶다는 자유를 얼마나 중요한 자유로 볼 것인지, 그리고 성매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적 자기결정권의 침해로 인한 피해의 정도를 얼마나 중대하게 판단할 것인지 그 척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정량화도 굉장히 어렵고요. 예컨대 노동도 계약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법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착취와 인권 침해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노동을 금지시키진 않죠. 결국 성매매의 필요성을 음주운전과 노동 사이의 어느 지점 쯤으로 생각하느냐, 또 성매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착취 문제의 위험을 어느 정도로 판단할 것이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집니다. 게다가 성매매 그 자체를 부도덕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이런 비용-편익 계산과 무관하게 성매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겠죠. 이런 입장에선 성욕 해소는 자위로도 가능한데 도대체 사람의 몸을 이용할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고 할 수 있습니다. 칸트가 비슷한 얘기를 했죠. 칸트는 심지어 섹스 그 자체를 비윤리적인 행위라 했고, 그나마 결혼까지 하면 좀 봐준다는 입장이었고요. 현대 사회에서도 칸트처럼 섹스 그 자체를 부도덕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죠(...) 솔직히 말해서, 애초에 성매매를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훨씬 많을 거라 합법화는 요원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성매매가 부도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의 공론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성행위가 그렇게까지 특별한 행위라곤 생각하지 않아서 (전혀 특별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합법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행정력을 들여 최대한 단속하고 막는 방식이 되면 좋겠습니다.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해서 만사 OK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성판매자들을 '성노동자'로서 정당한 노동자로 인정하고 노동법의 보호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죠. 필요에 따라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서 보호하면 좋겠고요.
22/08/11 12:22
별론으로, [그런데 자살자나 도박꾼이 그러하듯이, 내 발로 내 인생을 망쳤다고 해서 그걸 내비둬도 되는가? 또한 일본의 AV 강제촬영 사례들이 그러하듯 과연 '내 발' 은 '내 발' 이 맞는가?]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지적 같습니다.
위에 다른 분이 계약만능주의란 표현도 쓰셨는데 진짜 계약했다고 다가 아닙니다.
22/08/11 13:57
정말 비용편익만 보면 성욕은 자위랑 전기자극으로 채우고, 정자/난자 기증하고 대리모 고용으로 출산해서(인공자궁 개발로 향후대체) 사회적 양육으로 키우는게 b/c값이 가장 높지 않을까 합니….
22/08/11 12:42
그 외적으로 불법적으로 일어날 일들은 국가가 관리 해야하는거죠
돈 없어서,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저런일 하는게 맞는데 저게 안타까우면 못하게 하고 그 만큼 돈을 주실건가요? 여자가 빚 때문에 저 일 하명 막말로 남자들은 목숨걸고 일해야 하는데 목숨걸고 일하는 원양어선이니 기타 등등 부터 막아야죠 왜 그런건 놔두고 여자가 빚 갚는거만 안타까울까요? 원양어선 같은 일 부터 못하게 막자고 하면야 저도 의견에 찬성합니다 돈버는게 존나 재밋고 돈 많이 버는게 쉬운거면 왜 여성은 저렇게 일 해야하나로 생각할거 같은데 진짜 돈버는게 쉽고 재밋나요? 내가 몸이 안좋아서 나만 짜증난다고 생각하는지 안타깝고 그런거면 진짜 돈 부터 주시면 좋겟습니다
22/08/11 15:13
약자입장에서 진짜 그랫으면 좋겟습니다 가끔 피지알에 약자얘기할때 정치의견 나올때 있는데 제발 돈부터 좀 주면 좋겟습니다 돈 줄 생각은 없는데 약자 얘기하니 걍 너무 짜증날때가 많네요
동정이 필요한게 아니라 돈으로 인한게 필요한건데
22/08/11 21:23
줄 돈이 없으니까 동정이라도 하는거죠. 폭우에 반지하 사는 사람들 다 휩쓸렸는데 한명한명 주택 세워줄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내가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개무시할까요?
22/08/11 12:52
https://www.law.go.kr/LSW/detcInfoP.do?detcSeq=49435&mode=1
한국에서 특정인에 대한 성매매는 합헌이고 불특정인에 대한 성매매만 불법으로 놓는 이상 여기에서 성매매를 금지해야하는 이유 같은거는 한국에서는 의미가 없는 소리입니다. 그냥 돈많은 놈만 사먹고 돈없는 놈은 공동구매하지 말라는게 무슨 합리가 있고 원칙이 있고 이유가 있습니까. 일단 다 금지하거나 다 허용해야 그 이후에 좀 논의라는게 의미가 있죠.
22/08/11 15:47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 약칭: 성매매처벌법 )
제2조(정의) ①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개정 2011. 9. 15.> 1. “성매매”란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을 수수(收受)하거나 수수하기로 약속하고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거나 그 상대방이 되는 것을 말한다. 가. 성교행위 나. 구강, 항문 등 신체의 일부 또는 도구를 이용한 유사 성교행위 "성매매"라는 표현이 법률 용어로는 어떨지 몰라도 경제학 용어로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성기 마사지 서비스 매매"가 보다 정확할 듯…
22/08/11 13:35
AV배우를 포함한 배우, 모델 등은 개인사업자에게 업무위탁을 하는 성질로써 계약을 맺기 때문에 일본의 노동기준법상에서 말하는 사용자-노동자간의 관계에 해당이 안 됩니다. 이건 일의 특성 때문이니까요. 물론 계약의 내용과 관계를 실질적으로 따져서 노동자로서 인정받는 판례도 있긴 하지만 매우 드뭅니다.
계약서는 이미 업계에서 표준계약서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 법개정에 따라서 한바탕 고치느라 배우들이 지금 일없다고 하소연도 했었죠. 다만 입법 전에도 출연 배우의 의지로 관련 영상이 싸그리 내려간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걸 생각하면 결국엔 개개인의 상황과 의지가 정하는 거지 구속력의 정도가 크게 관여하고 있다곤 보기 힘듭니다. 입법 내용으로 보면 촬영후 4개월간 판매금지가 강요되는데, 결과적으론 계약서도 안쓰고 음성적인 채널에서 일당(흔히 말하느 갸라)를 주고받으면서 찍어서 바로 뿌리는 사례도 늘어나지 않나 우려됩니다.
22/08/11 13:49
연에인 노예 계약이랑 똑같군여. 요즘 세상에 계약만능주의라니 그냥 저 업계가 특별취급 받고 잇엇던건지 어설프게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잇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일본 사회가 그런건지.
22/08/11 13:59
계약 전후의 불합리한 부분이나 강제성 등에 대해선 민법이 보호하는 건 똑같습니다만 아무래도 업계 특성상 불행한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저 업계가 인권신장을 위해 특별히 신경써야 될 영역이라면, 일본의 노동기준감독서나 한국의 근로감독관처럼 개별 계약에 대한 감시가 빡센 편이 더 낫지 않나 싶은데, 입법 내용도 솔직히 선의가 앞섰을 뿐이지 뭔가 획기적으로 나아질 거란 생각이 전혀 안 들어서... 언제나 처럼 불행한 사례는 나오겠죠. 그게 음지일수록 더 눈에 띄지 않게 될텐데 사회 전체로 봤을때 뭐가 좋은건지는 확신이 안 섭니다.
22/08/11 13:21
저도 합법화는 반대하는게 선진국도 부작용이 크다고 들었어요. 우리나라는 음성화되고 있는거 같은데, 예전처럼 기차역 옆에 경찰서 옆에 대놓고 있는 것 보다는 오피스텔로 숨어들어간게 보기에는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22/08/11 13:24
보기엔 좋지만 이게 맞는건지 모르겟네요
트위터에 야한거 검색하다가 뜨길래 봣는데 17살 이라고 조건 구한다고 대놓고 써 놓고 또 다른 여성들이 조건 구한다고 하는 엄청 뜨던데 이게 맞는건지 모르겟습니다 걍 차라리 그런곳에 모이는게 피해자 관리니 대책이니 하는게 낫지 않나요?
22/08/11 13:31
노동계약이 합법이라서 섬노예나 노예계약, 산재사고 등이 이루어지니 노동을 불법화 하자는 느낌이 드네요. 역시 이런류 얘기를 할때 가장 많이 갈리는건 성은 얼마나 특별한가 인거 같습니다. 저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고 보고요.
22/08/11 13:51
근데 전 잘 이해가 안되는게 왜 '성' 만 붙으면 모든게 더 중요하고 특별대우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사회에서는 저런 계약이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사회 주류가 그렇게 까지 언제나 관심을 주고 분노하나요? 전혀요. 근데 왜 '성' 하나 붙었다고 이렇게까지 특별취급 해야하는지..
22/08/11 14:32
일부 내용은 동의합니다만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장된 느낌이 있네요. 소수 사례가 아니라 비일비재 하다는 건 통계적으로 어느 정도 비율이며 얼마나 증명된 사실일까요. 비일비재라는 게 꽤 애매한 단어잖아요. 시민 단체에서는 당연히 자신들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 자료를 정리하거나 저런 워딩을 할 테구요. 글만 봐선 마치 av배우들 대다수가 빚 때문에 혹은 강제로 찍는 것처럼 보여질 여지가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 저런 법안이 나온 건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 생긴 av레이블에서 무분별하게 일반인 배우 장르가 나온 영향이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존 업계의 정식 배우보단 일반인 여성들이 꾀임에 빠져 덜컥 찍었다가 후회하는 케이스를 보호하는 목적이 더 큰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물론 기존 업계의 악행도 이 법안을 통해 개선되는 효과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18세로 개정 되면서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 된다는 말씀도 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18세면 어쨌든 스무살 내외잖아요. 전 성매매를 무조건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본문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순 없네요. 성매매를 합법화 했을 때 부작용이 생기니 성매매를 해선 안 된다가 아니라 그 부작용을 법안이나 치안 등 국가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죠. 인신매매 같은 이야기도 있던데 과연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를 합법화할 경우 그런 극단적인 범죄가 유의미하게 증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외국 인권단체에선 cctv의 범죄예방효과를 부정하면서 세계 각국의 cctv 설치수 대비 강력범죄 발생율 관련 통계를 들고오는데 통계만 보면 cctv는 범죄 예방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아주 신빙성이 있어보입니다. 실제로 cctv를 잔뜩 설치했지만 큰 효과를 못보는 나라도 있어보이구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cctv는 범죄예방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참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유럽에서 비일비재하다는 소매치기 범죄가 왜 동아시아에선 거의 멸종했을까요. 외국 사례가 반드시 우리에게 적용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도구에 불과한 cctv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치안력을 가진 국가가 있듯이요. 그리고 저는 남자의 성에 대한 시각도 조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성이 존중 받아야 하는 만큼 남자의 성도 존중 받아야 해요. 저는 몇년 전 자신의 성기를 칼로 자른 남자를 보면서 남자의 성욕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 다 있는 데서 틈만 나면 고추를 벽에 비비는 지적장애인을 눈앞에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고요. 성욕이 강한데 풀지 못하는 상황은 그냥 저주 그 자체 같아요. 여성이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남자의 성욕 때문인 경우도 많죠. 이게 저주가 아니면 뭘까요. 물론 그렇다고 성욕을 자유롭게 방치해야된단 말은 아닙니다. 인간이 지구상에 이룬 성과에 비해 여전히 본능은 동물적이라는 게 안타깝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꼴렸을 때 그냥 야동 보고 사정하는 걸 유머스럽게 얘기하지만 이 자체도 비효율적이고 한편으론 슬플 수도 있는 행위입니다. 남자의 성욕은 도덕이나 법률로 억누를 대상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 어떻게 억압 해야 할까요. 여성 뿐 아니라 같은 남자끼리도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요. 성욕의 정도나 성욕을 풀 수 있는 상대를 만들 수 없는 능력도 각자 다르기 때문이죠. 남자의 성욕은 저주가 맞나요. 남자는 무조건 참기만 해야할까요. 그리고 남자의 성욕을 억압하기만 하는 것이 반드시 사회에 도움이 될까요. 여성의 성을 보호하는 건 인권을 수호하는 훌륭한 행위이고 남자의 성욕은 더럽기만 한 것일까요. 포르노 배우나 성 판매자는 피해자이고 이들이 활개치면 낮은 인권을 가진 사회인가요. 이 모든 게 과연 정답이 있는 문제가 맞을까요.
22/08/11 14:52
효율만 따지면 자위보다 나은 성욕해소 수단은 거의 없을겁니다. 머리에 전극을 박거나 마약류를 쓰는것도 비용증가 높아서 효율은 떨어질수 있을정도로요. 특히 해소가 한번으로 안되면 기능적으로 어려울 때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성욕만을 가지고 성매매를 합리화 하긴 힘듭니다. 성욕보다는 관계, 존중 같은 부분에 대한 사회서비스 형태로 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22/08/11 15:03
성욕 해소 목적으로 따지면 그런데 성욕을 해소 해야한다는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의미로 적은 내용이었습니다. 말씀하신 효율성이나 문제의 해결 방법이 아니라 좀 더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의문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성매매를 합법화 해야 한다고 적은 글은 아니고 그냥 성욕이란 자체가 좀 불합리한 점이 많은 거 같고 남성 스스로 남성의 성을 좀 가벼이 여기는 경향이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들어 덧붙였습니다.
22/08/11 18:58
욕구 해소를 해야 한다는것 자체를 비효율적으로 볼 수는 없죠.
성욕도 식욕이나 수면욕 같은 욕구고, 남과 큰 관련 없이 자위로 해소하는것 자체가 문제가 되긴 어렵습니다....
22/08/11 20:10
댓글이 이미 길어져 단순히 비효율적이라고만 했는데 어휘 선택을 잘못한 거 같네요. 자위행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표현이 부족해서 설명이 어려운데 성욕에 불합리한 지점이 있다고 해야할지 더 근원적인 부분을 생각해서 비효율적이라고 했습니다. 현실에선 당연히 말씀처럼 욕구 해소를 하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권장 되죠. 자연 발생하는 욕구를 쌓아둘 순 없으니까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굳이 해소할 필요가 생기지 않는 게 삶엔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무슨 활동을 하든지 더 집중할 수 있고 정신적, 육체적 소모도 덜하겠죠. 물론 쾌감으로 인해 얻는 이득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효율성의 관점만 생각하면 쾌감이나 욕구를 느끼고 싶을 때만 느낄 수 있도록 인간의 몸이 디자인 되는게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인간에게 성욕 해소 욕구가 없다면 성범죄도 없을 거고요.
22/08/11 16:03
그 좀 AV좀 안 찍어서 문제될 것 있습니까?
이런 얘기 나올떄마다 저는 항상 드는 생각이 굳이 왜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를 합법화하고 AV를 양성화하자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AV는 해외에서 찍는걸로도 충분히 잘 즐기고 있는데 뭣하러 우리나라에서 그 부작용을 무릅쓰고 양성화를 해야하죠? 성매매는요? 그 성 구매 안하면 뭐 큰일나나요? 솔직히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국산 AV 안 보고 국내에서 성구매 안하고 산다고 인생에 뭐 불편함이 생겨야 이걸 바꾸자고 할텐데 왜 굳이 바꾸자는 분들이 있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맘만 먹으면" 성매매를 못하느냐? 그것도 아니잖아요? 위에 "뭐 대단한 거라고" 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 논리대로 뭐 대단한 거라고 지금 바꿔야 하는지 1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사는데 아무런 문제 안 생깁니다.
22/08/11 16:09
이게 뭐나 된다고 장작거리가 되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AV촬영은 우리나라 안에선 하던 대로 계속 금지시키면 그만이고 성매매는 하던 대로 계속 법으론 금지하지만 몰래 하게 하면 그만이죠. 이랬을때 뭐 문제 있습니까?
22/08/11 16:25
몰래하게 놔두지도 않죠
몰래 하게 하고 놔두면 비범죄 화 인데 성매매로 뉴스 검색하면 단속 관련 이야기 엄청 많은데요 뭐가 대단한거라고 여성단체들이 그렇게 난리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뭐가 그렇게 대단한거라고 좋아하면 안되는거처럼 난리치는건지 난리라도 안치면 이런얘기 없죠
22/08/11 16:40
어떻게든... 몰래하면... 이런게 다 수고가 드는거고 문제가 되는건데...
합법으로 해도 되는것이라면 굳이 수고스럽게 방법을 찾아서 몰래 할 필요가 없는것이고... 국가에서도 굳이 사이트를 차단하네 단속을 나가네 하면서 힘들게 행정력 낭비할 필요가 없는것이고... 문제있는 상황을 본인이 다 써놓으시고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라고 하는건 뭔 소린가요 님이 써놓은 그런 문제가 있잖아요. 크크
22/08/11 16:15
사는데 아무런 문제 안 생긴다는 이유라면 사실 거의 모든 변화가 사는데에 어떤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그리고 뭐 성매매 합법화 주장하는 분들 속 내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인간 행동의 디폴트는 [하고 싶다면 할 수 있어야 하고, 할 수 없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인데, 여기에 [합당한 이유]가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현재 불법이라는 것에 태클을 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2/08/11 17:54
그 술 좀 안팔아서 문제될거 있습니까?
그 담배 좀 안팔아서 문제될거 있습니까? 그 좀 온라인게임 금지시켜서 문제될거 있습니까? 그 좀 야구,골프 금지시켜서 문제될거 있습니까? 그 좀 헬스장 영업금지 시켜서 문제될거 있습니까? 저는 다 안하는 것들이고 저거 없어도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어서 없앴으면 좋겠는데요.
22/08/12 05:42
가장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댓글이네요.
금지해도 문제가 없으니까 금지한다 vs 금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만 금지해야한다..
22/08/11 16:28
글이 심각하게 하나도 공감이 안가네요..특히 중간에 인신매매로 매음굴에 끌려가면 어떻게든 탈출해서 신고할 수 있는데
합법적으로 성매매 계약을 하면 탈출할 방법이 없다 이건 무슨 말도안되는 크크크 이부분 읽다가 육성으로 터졌습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어디 내전중인 아프리카 사람들보다 일본사람들이 더 안좋은가보네요 크크크크크 성매매가 합법인 나라에서 거대한 빚이 생겼을때 통상적인 노동을 통해 벌 수 있는 금액과 성매매나 AV촬영등 성이 관련된 부분으로 벌 수 있는 금액은 상당한 차이가 있을텐데 그걸 깔끔하게 무시하고 성매매에 발을 들인다니 하면 뭔의미가 있습니까 성매매가 합법이라서 거대한 빚이 생긴건가요? 거대한 빚이 있을 때 그걸 갚는 가장 빠른 방법이 가장 돈을 많이 주는 성매매 관련 업종인거죠 전혀 관계도 없는 이야기고 특정 업종이 확연하게 돈을 더 주니까 일하는 사람의 수요가 있는것을 다 뭉뜽그 리고 본문처럼 말하는거보면 무슨 여자들은 자기 스스로 사리분별과 가치판단도 못하는 바보들로 보는거같아요 남자들도 경력없고 돈 급할때 몸만있으면 갈수있는게 노가다판인데 노가다판 산재사고 사례 쭉 모아놓고 노가다판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원치 않는 노동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일년에 몇명씩 산재사고로 죽어갑니다 하면 아예 노동이란걸 없애면 되겠네요 그쵸? 제가 통계를 보지는 않았지만 1년에 한국 공사장 노가다판에서 산재사고로 불구가 되거나,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사람 숫자가 1년에 일본 AV업계에서 원치 않은 AV촬영을 강요받아서 정신적 데미지를 입은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을거같은데요? 그 고귀한 성적 어쩌구 때문에 노가다 뛰다가 불구되고 죽는건 알바아닌데 AV찍고 정신적 데미지 입은건 뭐 세상이 무너지는 큰일인가요? 크크크 본문류 주장을 볼 때마다 하는 생각인데 첫째로 그 성적 어쩌구가 압도적으로 다른 무엇보다 고귀하다는거부터 시선차이가 있습니다 위에도 썼는데 일하다가 손가락 팔다리 삐끗하면 날아가고 죽고 이런것보다 성관계 촬영하거나 성관계 촬영한게 AV로 팔리는거 아니면 성매매업소에서 돈 받고 성관계 하는게 더 안좋은일이라는게 근본적으로 납득이 안되는데 본문같은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더 안좋은일이라고 생각하시나봅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둘째로 성매매가 합법화된 나라든 아니든 성 관련 업종은 아주 탁월하게 시간대비 돈을 압도적으로 많이 주는 직종이고 당연히 모든 여자들이 이 업종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 이 메리트를 생각하고 하는건데 본문같은 글 보면 여자들은 무슨 기본적인 가치판단과 손익계산도 못하는 바보멍청이들로 보는거같아요 무슨 세상모르는 순진하고 지켜줘야할 유니콘이 아니고 현실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입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여성들을 더 위하고 여성의 성적 어쩌구를 더 위해주는 사람일수록 여성을 자기랑 똑같이 기본적인 가치판단, 사리분별, 손익계산 하면서 사는 같은 사람이 아니고 그냥 바보멍청이병신으로보더라고요
22/08/11 16:42
진짜 목숨걸고 일하는 사람들 다 성관련 업종보다 못받는데 저도 그래서 이해가 안갑니다
성관련 일이 최저시급도 못받고 그러는거면 생각이 바꼇을지도 모르겟는데... 아니면 평범한 일 하는게 진짜 성스럽고 재밌고 돈 많이 벌고 그러면 모르겟는데.....
22/08/11 16:47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요즘 세상은 힘들게 직접 성매매 뛰는것도 아닙니다 전세계 트위터 온리팬즈 이런데 보면
무슨 강요된 성매매 이딴게아니고 자기가 적극적으로 자기 섹스영상, 야한영상 직접 찍어서 팔아먹는건 기본이고 몇몇 케이스는 특정 페티쉬 있는 사람들 전용으로 영상같은거 만들어서 수요 있는 사람들한테 팔아서 돈 버는 사람들 쌔고쌨어요 왜? 이런 일은 초압도적으로 가성비가 좋거든요 이런 시대에 본문같은 글을보면 솔직히 되게 웃겨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여자들을 기본적인 손익계산도 못하는 바보멍청이병신으로 보는거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성비, 메리트, 손익계산 다 하면서 행동을 결정해요 여자들은 그런것도 못하는 바보 유니콘이 아닙니다
22/08/11 17:30
제기하시는 문제들은(일본의 AV나 한국의 음지에있는 성매매)
그냥 나쁜짓이라 그게 합법이냐 불법이냐랑 크게 상관없어 보입니다. 합법화한다고해서 세금을 걷는일도 생각처럼 쉽지않구요. 한국의 성매매의 경우는.. 뭐 요즘은 시스템화가 되어서;; 본인이 하는만큼 벌어가는 구조로 되어있죠..
22/08/11 18:19
이런 논의가 익명의 여초 커뮤니티에서 발제가 된다면 어떤 결론이 날지 생각해보면..
성적 자기결정권이든 성매매든 여성들이 주체일텐데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들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22/08/11 18:26
이건 조금 황당한 주장이네요. 그 여초 커뮤니티 상주자들은 성매매 업종에 종사하는 게 아닌 이상 주체가 아닙니다. 어떤 행위의 허용/금지 여부를 논함에 있어 주체들 위주로만 논의에 참여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도 av 합법화나 성매매 합법화에는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이런 무의미한 주장은 좀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2/08/11 18:50
제 의견 개진이 허술했나 봅니다
위에 댓글들에서 제가 받은 느낌은 '성매매에 종사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의 감정이나 처지에 대한 배려없이 너무 드라이하게 주장들을 하시는 것 같아 안 좋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시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거꾸로 남성들이 주로 하는 게임의 규제에 대한 토론을 하는데 학부모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게이머에 대한 입장 고려없이 아무 말이나 막하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하드한 게이머는 아니지민 그런 광경을 보면 속상할듯 한데요..
22/08/11 18:59
학부모들이 논의에 참여하든 누가 참여하든 타당한 주장이면 들어볼 일이고 그렇지 않은 주장이면 비판할 일이죠. 물론 그들이 어떤 타당치 못한 주장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걸 비판하면 될 일이구요. 단순히 게임은 남자들이 주로 하는 것인데 상관도 없는 학부모들이 너무 쉽게 얘기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내용 없는 지적을 하면 곤란하죠. 그리고 여성들 대부분은 성매매를 하지 않습니다. 종사할 가능성이 여성들에게 훨씬 더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실제로 하시는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그 가능성만으로 여초 유저들을 주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중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남성들에게 훨씬 더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그렇게 일반화시켜 남성들을 중범죄의 (잠재적) 주체라고 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22/08/11 23:02
그 어떤 논의든 일반적인 성인의 상식과 사회의 법적인선에서 의견개진을 할수도 있는거지 그 논리대로면 세상에 말할수있는일이 없겠네요 크크
어디 회사에서 사람짜르면 회사사정도 모르면서 말못하고 노사갈등일어나면 주체인 사람도 아닌데 말도 못하고
22/08/11 18:43
음... av촬영이나 성매매는 여성만 할수 있는게 일단 아닙니다...
그리고 합법화 된다고 해서 누가 억지로 끌고가서 av 촬영이나 성매매를 시키는것도 아니예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주체가 전혀 아니예요.
22/08/11 23:03
세상에는 엄연히 게이포르노도 존재하며 성을 파는 남자(호스트)도 존재하는데
그 누구도 이 사람들 보고 성적 자기결정권이니 성매매 피해자니 하는건 단한번도 못들어본거 같네요 제가 그래서 성을 신성시하는걸 싫어하는게 가만히 들어보면 '성'이 아니고 '[여성]의 성'만 자꾸 압도적으로 엄청나게 신성하고 고귀하고 대단한것처럼 우기고있음
22/08/11 19:20
여초사이트 마냥 극혐하는거면 하는 사람이 없어야죠
감정이나 처지 문제면 진짜 막노동이니 원양어선이니 그런거부터 없애야죠 그런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돈 때문에 하는거지 3d 노동 마냥 하는 사람 없어서 난리인거면 여성들 감정이나 처지 보고 이런말 안할거 같은데 현실은 돈 잘벌리니까 모이죠 여초 사이트에서 말하는거처럼 일하는게 존나 재밌는거면 좋겟네요
22/08/11 22:53
며칠 전 유게에 남자 왁싱사 얘기가 올라오기도 했는데, 여성을 위한 시장도 엄존합니다. 물론 남-남, 여-여 시장도 있고요.
님이 말씀하시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든 성매매든 남성이 주체가 될 수도 있어요. 성매매하면 무조건 반사적으로 '억압받는 여성의 인권' 들먹이는 분들 중에, 여기까지 생각해서 얘기하는 분은 한 번도 못봤네요.
22/08/12 02:06
말씀한 모든 사례들은 "AV 피해 구제법"과 같은 법이 있으면 구제가 되는거 아닙니까? 똑같은 논리로 "성매매 피해 구제법이 있다면 성매매 합법화도 찬성한다"는 주장도 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참고로, 제가 성매매 합법화를 찬성한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논리가 이해가 안되서 여쭤본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