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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8 17:36
뭐 아베 형의 골판지 사랑은 유명하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사실 아베를 증오하기엔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지 않을까요? 저렇게 대놓고 나랏돈 빼먹는 꼴을 못참는 사람도 있을법하죠. 아마 아베가 마스크로도 유명했지 않나요? 그 유명한 아베 마스크.. 그걸로도 나랏돈 많이 꿀꺽한거 같던데 뭐 일본에선 최소한의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듯 하죠. 아베 마스크 예산이 얼마였더라... 1200억인가 그랬죠? 하여튼 아베는.. 충분히 저런 꼴 당할만한 비리로 점철된 정치인이란 생각이라.. 별로 불쌍하지 않습니다.
22/07/08 18:10
뭐 전력회사들은 애초에 국유화로 한적이 나라일걸요...(괜히 관서와 관동이 주파수가 따로 노는게 아닙...) 도쿄전력이...크게 싸서 국유화가 된거고...
전력공급과 소매판매를 각 회사가 지역독점하던걸 풀어준거에 가까울겁니다...
22/07/08 19:07
FDM 방식의 경우 딱히 기술의 발전이 더 있었나 싶습니다.
그보다는 출력물의 한계를 커버하는 설계력,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이용, 가공하는 창의력 등이 더 큽니다. 가장 유명한? FGC-9의 경우 탄창은 출력하거나 그냥 굴러다니는 걸 쓰고, (실총 글록 탄창 등은 우리나라에서도 세관에서 별도의 허가절차 없이 합법적으로 직구 가능합니다) 트리거 그룹은 실총용을 쓰거나 에어소프트용을 개조하고, 전기화학적 공법으로 쇠파이프 내부에 강선을 파내는 등 방법은 많습니다. 사실 기본적인 지식만 있으면 3D 프린터가 없어도 리버레이터식의 무강선 단발 머스킷 만드는 건 아주 아주 쉽습니다. 복잡한 계산 없이도 대충 장약량에 비해 무식하게 두꺼운 쇠파이프를 쓰면 손 안에서 총이 터지는 건 어느 정도 방지되니까요. 오패산터널에서 쓰였던 사제 총기만 봐도 조잡하지만 일정 거리 안에서 살상력은 충분히 있었고요. 문제는 뭘 쏠거냐죠.
22/07/08 20:40
https://namu.wiki/w/%EC%98%A4%ED%8C%A8%EC%82%B0%ED%84%B0%EB%84%90%20%EC%B4%9D%EA%B2%A9%20%EC%82%AC%EA%B1%B4
3D프린터 없어도 붐스틱 정도는 사실 만들자면 매우 간단합니다.
22/07/08 17:02
계획범이 아닌게 더 무섭습니다
도대체 무슨 한이 있길래 아베 온다니까 갑자기 총들고 나가서 저런건지... 그리고 계획범이 아닌데 왜 집에 사제 총기가 왜 있었던건지도 참 알 수 없네요
22/07/08 17:08
그러게요. 채 하루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총이랑 총알을 만들어냈을 거 같진 않은데.. 원래부터 묻지마 범행을 저지르려다가 타겟을 바꾼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2/07/08 17:29
그런데 사실일 가능성도 충분한 것이 "유명해지고 싶어서" 정치인을 저격한 사례도 분명히 있어서 본인 딴에는 어떠한 이유로 아베가 정말 쏴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었던 것을 곧이 그대로 말한 걸 수도 있습니다
22/07/08 17:10
더블배럴샷건에 슬러그탄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썰이 인터넷에 많이 돌던데, 성능 좋지않은 사제총기가 맞는것같습니다. (썰이 맞으면 현장이 훨씬 참혹해졌을거라서요..)
심폐정지라고는 떴었는데 공식적인 사망 발표는 아직 없는걸로 봐서 적어도 긴급수술할상태이긴 한가보네요.. 일본이나 한국은 사실 치안 최상위권 국가라 저런 종류의 암살테러에서 좀 안심할수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아베에 대한 호오를 떠나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22/07/08 17:22
그렇게 오해한 이유가 저 사람이 만든 사제 총기가 딱 총열 두개에 총알도 폭죽 같은 데서 긁어 모아서 집어넣고 쏜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멀리서 봤을 때 더블배럴 샷건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22/07/08 17:10
장소 변경만으로 계획된 범죄가 아닐거라고 하는건 좀 성급하죠. 나이프나 죽창이 아닌 총입니다. 저 국가에서 우발적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없는 무기에요. 심지어 사제죠.
오히러 저 장소에서 연설하게끔 유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7/08 17:12
저 장소에서 연설하게 유도했다는건 어떻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베씨에게 원한을 갖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천재일우의 기회를 얻어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있을 듯 합니다.
22/07/08 19:37
저 살인범이 무슨 힘이 있어서 저기서 유세하도록 유인할까요.
그냥 아베를 테러하기 위해 평소에 마음 먹고 있었는데 마침 자기가 사는 곳에 와서 유세를 해서 저질렀다는 게 더 가능성이 높죠. 저 장소에서의 유세를 유도했다면 살인범 배후가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럼 음모론이 되버릴 겁니다.
22/07/08 17:11
정치 무관하게 평소에 아베의 태도가 싫었다.
허미, 하긴 앞으로 살인사건은 계획하고 일어나는 게 아니라 묻지마 살인이 많아질 거라는데
22/07/08 17:18
몇년 전에 부산에서 사제총기 총격전으로 경찰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잊을만하면 사제총기 제작자 검거 뉴스가 나오져. 갈수록 불신과 혐오가 높아지니 언젠가 진짜 일어날 수도 있겠어요
22/07/08 18:42
골때리는게 격발이 정밀가공한 공이로 뇌관을 때리는 방식이 아니라 전기 스파크 넣는 식이라 모방범죄가 쉬울 것이라는 썰이 있더군요.
22/07/08 20:14
범행장면 찍은 사진에서 총의 만듬새를 보니 3d 프린터 없이도 파이프 두개 짤라다가 만들면 하루면 뚝딱 만들 모양새더군요
임진왜란때 쓰던 화승총을 쌍발로하고 전기격발로 바꾸고 총알만 볼베어링으로 바꾼거에요
22/07/08 17:20
경호원들이 일본 국내의 이런 선거유세에서 얼마나 총기 관련 범죄 위협이 있겠냐고 생각해서이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VIP 경호에 대한 상황 파악, 대처가 많이 아쉽기는 하네요. 아베에 대한 좋고 싫음을 떠나, 이런 범죄로 목숨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구호 및 치료가 잘될지 걱정이네요. 닥터헬기 띄워서 신속하게 이송까지는 한 거 같았는데 말이죠.
22/07/08 17:26
전직 총리인데도 경호가 저리 허술한 걸까요, 아니면 저 범인이 정말 운이 좋았던 걸까요.
일본이 가능하면 우리도 가능합니다. 우리도 경호를 강화해야 하겠네요.
22/07/08 17:36
일반적으로 야쿠자 관련 이외에 총격사건이 매우 드문 사회인지라... 위 동영상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격이 있었는데도 별로 도망가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구경하러 모여들죠. 총소리가 나면 모두들 자세를 낮추고 자리를 피하는 미국의 총격사건 영상과는 딴판입니다.
22/07/08 17:27
모든사람이 예측하지 못한 사건이죠. 이게 정말 계획된 암살시도면 역대급이긴한대 너무 허술한거 같고, 개인의 일탈이면 물음표가 너무 많아지네요. 수사하면 뭐 나오겠죠
22/07/08 17:29
일본 헌정사 100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생각보다 일본 수상의 암살은 자주 있어왔습니다.
-우선 최초의 평민출신 수상 하라 타카시가 기득권 편향적 면모를 보이다가 1921년 분노한 일반인에게 암살당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의회민주주의의 옹호자로 온건파로 통했던 이누카이 츠요시가 1932년 해군 장교들이 일으킨 쿠데타(5.15사건)로 인해 자택에서 암살당했습니다. -조선총독으로 우리나라 역사책에도 실린 사이토 마코토와 근대경제사나 일본경제론을 공부하신 분들은 다 아실 타카하시 코레키요는 2.26 사건때 청년장교들의 조직적인 테러로 암살당했습니다. 당시 사이토와 타카하시는 수상에서 퇴임한 뒤 대신직을 역임하다 살해당했으니, 전직 수상의 암살이라는 점에서는 이번 사건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의 사례들은 어디까지나 현행 일본헌법 제정 이전의 사건으로, 패전 후 수상 혹은 전직 수상이 암살당한 사건은 전대미문이라 할 만합니다. 물론 일본이 정치인 암살사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록사진으로 유명한 사회당의 아사누마 이네지로 암살사건(1960년) 등 개별 정치인들이 살해당한 사례는 드문드문 있어왔는지라 전혀 전례가 없진 않지만, 전직 수상 그것도 자민당 최대계파의 수장이자 전후 최장기간 총리를 역임한 거물이 살해당했다는 것은 일본 정치사에 남을 대사건이라 할 만합니다. 범행동기 등으로 추정해 보건대, 아마도 개인이 수상의 처신에 불만을 갖고 살해했다는 점에서 굳이 따지자면 하라 타카시 암살사건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베가 장기집권을 하긴 했지만 집권기간 내내 비리 및 스캔들로 불미스런 일들이 많았고 이런 점에 일반 국민들이 분노를 느꼈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보입니다. 물론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재로선 모든게 추측일 뿐이지만요. 다만 확신범인데다 체포 직후 사상문제는 아니라고 진술한 점에서 이데올로기적인 동기는 아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22/07/08 17:58
말씀대로 쇼와 초기 일본 수상들도 은근 극한직업이었죠.
그나마 초반에는 군부가 그냥 군부대신 안내서 내각구성 못하게 어깃장놓는 정도였는데, 군내 파벌정치가 공식 위계를 넘어서고 소장파가 날뛰기 시작하니까 이제 생명 자체도 보장이 안됨...
22/07/08 17:35
제가 며칠 전에 3D 펜으로 피카츄 만드는 영상을 보고 신기해서 관련 영상 여러 편을 봤었는데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라고 하면 그런 식으로 만든 총이라는 거잖아요? 흠..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거 아닌가요? 무섭네요 덜덜
22/07/08 17:40
사실 뭐 약품이나 칼로도 위험한 일 일어날 수 있고 시도도 있었던거같고...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일정수 이상의 호위를 붙일수도 없는거고... 3d 프린터 기술이 올라갈수록 조심해야하는 부분이 늘긴하겠지만 일정부분은 어쩔수 없는 부분인듯도 하네요.
22/07/08 17:42
사실 총이라는 것이 엄청난 기술력을 요하는 것이 아닌지라 AK 소총이면 설계도만 있으면 대장간 수준에서도 뚝딱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옴진리교가 사제 AK 소총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30발 정도는 사격이 가능한 물건이었습니다
22/07/08 17:38
어찌됐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망하거나 사망에 준하는 상황일 경우 자민당은 지지자 표 결집 효과로 개헌선을 넘을 가능성이 있고, 평화헌법도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죽어서는 꿈을 이룰 수 있겠군요.
22/07/08 17:44
중의원이 충분하지 않을거같은데...공명이나 유신회 등과 합치면 되나?
뭐 애초에 3분의 2정도는 심심하면 먹었는데도 잘 안된거란말이죠...근 10년내로 한정하면...
22/07/08 17:44
아베 총리 자체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정치인입니다만... 정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분들께서 지적해주신 것처럼.. 오히려 아베가 일본 신 우파의 영원한 상징으로 남게 되는 건 아닌지, 사실 그 부분이 더 염려되는군요.
22/07/08 17:45
우리나라 같은 징집제야 남성 범죄자의 경우 이력에서 군인 출신이라는게 특별한건 아니겠지만 해외는 다르겠죠.
미국도 범죄자의 경우 군생활을 했는가, 그렇다면 군생활을 어떻게 했는가, 전역을 어떻게 했는가(불명예 등등) 이런게 종종 나오니까요. 게다가 사제 총이라지만 아무튼 총을 정확히 피해자에게 쐈으니 한참 오래전 경력이래도 조명될 법은 하다 생각.... 하기는 하는데 하필 해자대의 정치 관련 인물 저격이라니....
22/07/08 17:53
어떤 암살도 역사를 진보시키지 못한다... - 얀 웬리...
이 문구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안타깝네요. 아베 총리는 특히 우리나라와는 악연이었지만 그래도 암살은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어요...
22/07/08 23:08
어...
제 기억으로는 음모나 테러같은걸로는 역사를 바꾸지 못한다고 말했다가 자기가 당해 역사가 바뀐격이 되어서 작중 역사학자들에게 거참 아이러니하다고 지적당했던 느낌인데...
22/07/08 17:57
패러다임과 항상성이 해체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게 다시금 느껴지네요. 현지 댓글에선 겨우 그런 의도로 전 수상을 살해하려 들리가 없으니 제대로 조사하라는 의견이 꽤 보이는데, 오히려 그래서 요즘 세상다운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22/07/08 17:58
김정은 푸틴 시진핑 같은 놈들은 잘 살고 있는데... 참 한국과는 악연이 있는 사람이지만, 앞에 독재자들 처럼 그런 나쁜 사람은 아닐텐데 안타깝군요.
22/07/08 18:02
아베랑 비슷한 병 있어서 이렇게 죽어서 안타깝고 아쉽네요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이 있어야 치료제든 뭐든 이쪽으로 의학이 좀 더 발전 할거 같아서 오래 살고 권력도 오래 잡았으면 했는데..
22/07/08 18:06
역설적으로 이제 3D프린터의 효용과 진가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계기가 되겠네요.
이게 인류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2/07/08 18:11
뭐 명복까지는 빌지는 못하겠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사람인데 이렇게 암살되는게 맞는건 아닌것 같아요. 정치적 으로 갈등관계야 있지만 죽어야할정도로 나쁜사람도 아니고 말이죠.
22/07/08 19:25
고인의 명복을 빈 댓글을 쓴 사람입니다.
물론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인 발언으로 아베가 한일관계를 불편하게 만든 문제의 인물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가 연쇄 살인마나 푸틴같은 전범이나 독재자도 아닌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그다지 뭐가 잘 못됬는지 모르겠습니다.
22/07/08 21:27
그간 행적을 보고 명복을 빌지 않는다 - 정상
그래도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명복을 빈다 - 정상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어질어질하다고 비꼬며 비난한다 - 지양해야 할 태도
22/07/08 21:33
관용적으로 또 습관적으로 부고소식에 붙이는 말이긴 하지만
명복을 빈다는건 사후세계에서 복을 기원하는 것이니 고인에 대한 애도+축복의 의미라 할 수 있겠죠 우리에게 우호적이거나 그냥 중립정도 되는 인물이면 모를까 명백하게 적대적이고 무례한 스탠스를 취한 인물을 축복하는게 글쎄요 .. 잘못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적이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사람의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받은 우리 국민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하면 그닥 가는길 순탄하길 빌어주고 싶진 않습니다 전
22/07/09 12:03
명복을 빈다는게 꼭 축복까지야… 나와 생각이 다르지만 비명에 간 사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런 일입니다. 아베 잘죽었다고 하는것도.. 명복을 비는것도 둘다 어려울 건 없고 상대편을 굳이 평가하지 않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22/07/09 13:40
축복의 뜻이 복을 빈다는 것이고
명복의 뜻이 명부에서 지옥가지 말고 잘 되라고 복을 비는 겁니다 명부는 신과함께에 나오는 그 염라대왕 나오는 그곳이구요 지금 님이 하신 말은 '사후세계에서 심판받지 말고 좋은곳 가시는 복을 기원할게요' 라는게 꼭 '복을 빌어줬다고' 까지야 .. 이거랑 같은 말입니다
22/07/09 14:00
그리고 아베의 위안부 관련 몇몇 발언만 봐도
이게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르다 로 치부할 문제는 아닐 텐데요 다른나라 사람이 이런말을 하면 모를까 우리나라 사람이 아베를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를뿐이고 굳이 평가할 필요없다 라 .. 솔직히 기가차네요 이딴 나라가 되면 그냥 망한 나라일 것 같습니다만
22/07/09 14:08
그이야기가 아닌데요 ;;; 그냥 인간으로서 명복을 빈다는 사람을 잘못했다고 하는건 좀 나간거 아닌가요? 자신만이 옳다라고 강요하는 세상은 숨막혀요.
22/07/08 18:15
사진으로 봐서는 확실히 조잡한 사제총기군요. 총에 익숙한 사람이 봤어도 저게 총기인지 알아보기 불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베 가 '전'총리이니 요인급 경호도 아니고 그냥 국회의원 수준 경호 였을테니...
22/07/08 18:17
사라예보 사건을 뉴스로 접한 당대 유럽인들 심정이 이랬을까요?
진짜 격동의 시간대를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 올지 걱정이네요. 우리에게 좋은 방향은 분명 아닐 것 같습니다.
22/07/08 18:20
동감입니다. 이 사건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이후의 여파가 어떤 식으로 밀려올지가 가장 염려스럽네요. 잘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22/07/08 18:18
일본이나 한국처럼 총 구경하기 힘든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네요. 괜히 우리나라 쪽에서도 모방 범죄 비스무리한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22/07/08 18:20
극우 총리라 비호감이긴했어도
한 나라에 수장을 오래했던 인물인데 인생말년이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니 인생사 정말 모르겠네요 안타깝습니다
22/07/08 18:24
경호원들이 참 너무 허술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첫발에 반응 못한건 이해가 가는데, 두 번째 발에 반응 못한건 좀 이해가 안갑니다. 유세현장이 소란스럽고 불특정 다수가 있어서 경호가 힘들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좀 납득이 안가는 경호같네요. 사람 인생 참 황망 그 자체네요.
22/07/08 18:27
경호인력이 전문적인 경호팀이 아니고, 나라현 경찰에서 파견된 인력이었다고 합니다. 요인 경호를 전담하는 경시청SP는 한 명이 동행했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면 경호인력들이 청중들이 있는 정면만을 향하고 있는데, 뒷쪽은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라 주의를 소홀히 한 듯 합니다. 경호체계 자체에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22/07/08 20:18
전직 수상에 대한 경호가 아무래도 대통령제 국가보단 훨씬 덜한것같네요. 수도 많을거고 아무래도 직선제로 뽑히는 대통령과 무게감이 다르기도 해서 그런가...그냥 우리나라 기준으로 일반 국회의원이나 당대표 정도에 대한 경호레벨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경호처의 경호 수준은 상당히 높아서 전/현직 대통령에게 위해를 끼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어쩌면 우리나라도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나 암살시도가 조만간 나타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드네요.
22/07/08 18:27
한국인으로서 아베의 수많은 망언, 전범참배, 강제징용자/위안부 사과 안함, 경제보복 등등 별로 정치인 아베의 명복을 빌어줄 생각도 없지만 순교자처럼 된 것은 아쉽네요. 그냥 유병장수하지..
22/07/08 18:38
우리나라의 이낙연이 당한 달걀테러,이재명이 당한 철제그릇테러,송영길이 당한 망치테러는 온건한 케이스지 않나..물론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22/07/08 18:43
자민당이 절대 다수 먹고 광폭행보 갈까 되게 우려되네요... 평화헌법 폐지 넘어서 그 이상의 짓 할까 겁납니다
암만 봐도 호재가 아니고 화재인데 이걸 보고 좋아하고 국내도입 하자는 애들은 무엇..?
22/07/08 19:00
한국 언론에서 이번 선거의 포인트를 개헌선을 넘기느냐 마느냐라고 하면서 앵무새처럼 개헌선 언급하는데, 사실 그 부분은 그리 중요 포인트가 아닙니다. 개헌을 자신의 최중요 정치 어젠다로 내걸었던 아베 총리 재임기간중에도 제2차 개조내각 이후로는, 이른바 개헌세력이 줄곧 개헌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안에서 개헌 내용에 관해서 합치된 견해가 없었다는 점이었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개헌선을 넘기면 개헌된다는건 무척 단편적인 시각입니다. 최소한 어제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물론 이번 사건이 워낙 전대미문의 대사건이라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지는 아직 예측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22/07/08 19:09
그래도 자위대 출신에 일본인이니까 확 바뀌지는 않을겁니다.
좌익성향이 심하거나 외국인이 그랬다면 여론이 확 기울었을텐데말이죠.
22/07/08 18:49
그나저나 체포된 용의자도 종잡을수 없는 인물이네요.
조금 전 보도에 의하면 자택수색 중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되어 주변 주민은 대피시키고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22/07/08 18:50
전경시절 대선기간이라 정치인들 경호한다고 상황 제법 나갔습니다(대선기간 아니라도 나가긴함)
대통령은 제법 신경 쓴 느낌이 확 나는데 나머지 인사들은 말이 경호지... 사건 일어나는걸 막기 힘들어보이긴 했어요. 딱 몸싸움만 피할수있는 정도
22/07/08 18:51
이 사람이 이렇게…비명횡사하네요
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정말 일본 정치계의 아이콘인데 일본 정계가 어떻게 돌아가려나요
22/07/08 18:54
저 인간이 우리나라에게 끼친 해악이 얼만데 빌어줄 명복따위 없고요.
그저 죽고 나서도 일본 우익들에게 순교자 취급 되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봐 그게 더 걱정입니다.
22/07/08 18:59
사실 아베는 순교자가 되었네요.
제일 이득 보는 사람은 참의원 하다가 저번 총선부터 아베 옆선거구에서 중의원하는 외무대신 하야시 요시마사가 될것 같아요. 아베가 이사람한테 약간 짜증낸게... 조만간 자기선거구하고 통폐합 될곳에 나름 거물급이 왔던거라서요. 혹은 아버지가 은퇴하고 나서 비례 받을줄 알고 있다가 다른동네로 쫒겨난 가와무라 겐이치라던가 말이죠.
22/07/08 19:01
명복을 빌어주든 말든 본인들 마음이지만, 명복 안 비는 사람이나 잘 죽었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국민성 운운하며 뭐라고 하지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사람한테 명복 안 빌어주고 조소한다고 폄하당할 국민성 아닙니다.
22/07/08 19:03
저도 유병장수 하길 바랬습니다만 결국 본인이 총리 자리 내려오고도 상왕노릇 하려다가 미친 놈한테 살해당한거니 그냥 본인 업보라 봅니다.
22/07/08 19:31
그냥 저 사람 생전에 뭘했건 관계없이 사람으로서 죽은 사람은 부질없으니까요....
휴머니즘적 차원에서 명복을 빈건데, 그거조차 마음에 안드시나보네요..
22/07/08 20:24
그가 생전에 했던 망언들과 실제적인 경제보복, 군국화 움직임들..
저 사람 한국 망하는걸 지상과제처럼 정치하던 사람이었어요... 한국 사람이 왜 명복을 빌어야죠?
22/07/08 23:48
한국을 망치고 저보다 더한 망언으로 유명한 한국인들 한트럭인데 그사람들 죽을때도 명복비는 사람들에게 뭔사람들인지 모르겠다고 비아냥대실껀가요?
22/07/08 19:35
명복은 못 빌어주겠지만, 저게 시그널이 되어서 일본 정계가 급격하게 우경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좀 깝깝하기는 합니다. 저기서 저런 식으로 순교자가 되어 죽을게 아니라 유병장수로 조용한데서 죽었어야 하는데... 이번 주말 선거를 기점으로 평화헌법이 휴지조각이 될 날도 그리 머지는 않아 보입니다.
22/07/08 19:43
영상보니 총기에 무감각한게 느껴지네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겠지만 미국 같으면 첫발포 소리에 사람들 비명지르고 도망가고 경호원 붙고 할거 같은데 무감각하다 보니 무슨 소린가 어리둥절 하는 모습이 생사를 가른게 아닌가 싶어요
22/07/08 19:43
이렇게 죽어버리면 순교자가 되는거고 계속 떠받들어지는 거 아닐지...
명복은 빌어주고 싶지도 않고 죽어서까지 옆나라에 피해를 끼치고 가는 것 같아 짜증만 나네요. 중국도 짜증나는데 밑에선 일본까지 덩달아 난리였는데 더하겠네요.
22/07/08 19:46
이런 일이 생겼으니 이제 일본이 더 극우화 되고 평화헌법 개정하고 일본이 군국주의로 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겠죠
일부 일본인들이 우려했거나 우려하고 있는 2차대전때와 같은 군국주의라는 힘을 다시 가지게 되고 그걸 통제하지 못하는 일본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되려나 봅니다
22/07/08 20:37
그때와 지금의 차이라면 지금 일본은 확실하게 미국의 영향력하에 있고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여러모로 힘든 입장에 있다는 거죠. 평화헌법 개정도 미국의 의중이 반영된 거고.
22/07/08 20:40
미국의 영향력안에서 2차대전때 군국주의 설사똥을 싸는 일본이 아닌 미국에게 식단관리 받으면서 일반똥을 싸는 일본으로 있게되면 좋겠습니다
22/07/08 20:01
근데, 범인이 해자대 출신의 일본인이라는 것 같은데(범행 동기도 그렇게 뭐 사상적으로 대단한 것 같지도 않고요.), 이게 향후 군국주의로 흐를 동기가 될까요? 범인이 조총련계나 그 외 외국인이거나 하면 어찌보면 당연히 그 쪽으로 흐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해자대 출신의 일본인이라면 명분이 좀 약하지 않나 싶은데......
22/07/08 20:05
아베에 대한 동정/추모표가 몰리면서 자민-공명 연합이 평화헌법 개헌선을 넘기기 쉬워진다는 의미는 있죠. 평화헌법 개헌=군국주의 도식은 또 물음표긴 합니다만.
22/07/08 20:22
일본에선 레이와 안중근이라고도 하던데, 또 알아보면 안중근처럼 막 엄청 확고한 사상적 배경이 있던 것도 아니고
걍 동네 미치광이가 무계획적으로 미친짓 했는데 거기에 여러 미비함이 겹쳐 죽은 느낌이라 참으로 허망한 최후네요. 무려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총맞아 죽은 정치인입니다.
22/07/08 20:49
국내에선 아직 대부분 발포(피격)직후 영상만 들어오는것 같은데
지금 NHK 틀어 놓고 있으니까 발포 직전,직후 상황이 전부 포함된 영상 틀어주는데 초기에 레알 샷건으로 오해할만한.... 가방에서 꺼내는 폼이나 용의자의 격발자세가 그냥 샷건인데요....덜덜.... 절대 권총으로 안보임...
22/07/08 21:02
아베 총리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정치인 암살이라는 사건은 동아시아 민주주의에 대한 타격으로서 끔찍하고 안타까운 사건이고... 별개로 총기 허용을 안 해도 사제 총기를 들고 나와서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실제 사례가 생겼다는 게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DIY로 테러를 하는 게 가능하다면, 일본 바로 옆 한국에서 못 일어난다는 법이 없기 때문에...
22/07/08 21:22
전쟁터의 군인도 아니고 아직 일흔도 안 된 나이인데 지병이 있지 않고서야 유언같은 것도 미리 작성해두지 않았을 거 같네요.
동북아 정세보다 저 가족구성원들의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가 궁금합니다.
22/07/08 21:37
아베씨에게 자녀는 없고, 부인과 형(사업가) 동생(현 방위성 장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놀랍게도 모친이 94세로 아직 건재하십니다.
22/07/08 21:58
집안도 부모부터 고위관료집안이고 자식도 없으니 아베 돈 니돈 내돈이니 하면서 피튀길 일은 아마 덜 하겠네요.
저 세대 중장년층인데 자식이 없다고 생각을 못 했네요.
22/07/08 22:09
부인 아키에씨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보지 못했고, 부인의 무개념 행동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만 (한국에서 아베씨 본인의 비리로 알려진 문제가운데 몇 건은 사실 아키에씨의 문제) 일관되게 부인을 감쌌고, 여자문제로 구설에 오르내린적도 없는 애처가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선거에서는 항상 주부층의 지지가 두터웠었죠. 자식이 없었던건 어느쪽이든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 소문도 조금 있었고요.
22/07/08 22:18
애처가를 좋아하긴 하는데 요즘 우리나라 꼴도 그렇고 써주신 아베건도 그렇고 고위공직자에겐 마이너스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어보이네요...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22/07/08 21:34
명복을 빌어주는걸 죽은사람한테 당연히 해야하는 말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저 세상에서 복많이 받고 잘 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솔직히 못할것 같은데 말이죠.
22/07/08 22:14
어.. 그러니까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께 자원해서 위안부 들어갔다고 망언한 아베에게 명복을 빌어주는사람이 있다는거죠?
그럼 신사 참배하는 정치인들도 비난 안하시겠네요? 아니지 오히려 신사참배하러가시겟네요. 왜 욕먹는지 알만하지않나
22/07/08 22:23
방금 닛케이 신문 인터넷판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용의자가 자신은 특정 종교단체에 원한이 있고, 아베 전 수상이 그 단체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공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E08D9G0Y2A700C2000000/
실제로 아베 총리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으로만 일본회의, 신정련(신도정치연맹), 월드메이트, 통일교 4개의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용의자의 진술이 사실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나라 커뮤에 통일교 행사에 아베가 영상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었는데, 실제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죠.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의 정치인들 중에서도는 신토(일본 토속신앙)계, 불교계, 기독교계 신흥종교 단체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원도 받고 지지세력도 규합하는 등 공생관계에 있는 것이죠. 특히 아베는 일본회의 등 신토계 종교단체와 관련이 깊은데, 2차대전 당시부터 신토는 일본 우익세력과 깊은 연관이 있었습니다. 아베도 그런 궤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사상범이라기보다는 종교와 관련이 있는 범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흥종교단체와 트러블이 있는 인물이 종교계와 깊은 커넥션이 있는 아베 수상을 공격한다는 것은 충분히 추측 가능한 범행동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22/07/08 22:33
아베 죽은것에 명복을 빌어주기는 싫은데 그것과는 별개로 일본 경찰과 경호원들은 참 그렇네요.. 아무리 총기사고가 거의 없는 나라라고 치더라도 저렇게 긴장을 놓고 있어서야..
22/07/08 23:16
사형수 급의 죽어 마땅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특히 억울하게 갔으면) 양아치든 정치인이든 웬만해선 명복을 빌어줍니다. 같은 명복을 빌더라도 그 정도의 차이는 명백히 존재하고 죽음 앞에서는 부질 없는 것들이라 봐서요.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아베보다도 심각한 정치사상(?) 따위의 것들을 가진 사람도 아주 많은데, 영향력의 차이일뿐 아베랑 본질이 그다지 다르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피지알에도 많겠구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7/08 23:23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신변안전 주의공지> - 7.8(금) 아베 前 총리 피격 상황이 발생함에따라, 우리 국민 대상 혐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주의환기를 위한 안전공지를 게재합니다. -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마시고, 신변의 위협을 느끼거나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즉시 공관 긴급전화(080-8588-2806) 및 경찰(110)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2/07/08 23:27
문득, 궁금해진 게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전문 경호인력의 보호를 항상 받고 있나요?
윗댓글 읽어보니 점점 사제총기 같은 위협물을 개인이 만들어내기 쉬워지는 추세인 것 같은데 앙심 품은 누군가가 작정하고 덤비면 못 막는 거 아닌지;;
22/07/09 07:44
안받습니다. 대한민국 전문 경호기관은 전현직 대통령과 그 가족들을 경호하는 경호처뿐입니다.
국회의원급만돼도, 선거유세때는 경찰에서 지원이 살짝 나오긴하지만 그야말로 몸싸움이나 막는 정도지 전문적 레벨의 경호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이고, 평소 야외일정 다니는건 일반인이랑 똑같습니다. (다만 보통 수행인력이 1~2인 있어서 완전 혼자있진 않지요)
22/07/08 23:29
보도로 보아 아마 종교적 음모론에 심취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아베가 종교와 얽힌 게 있기도 하고...아베 본인의 정치적 신조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면 범인이 좌익 쪽은 아닌 것 같고, 어쩌면 통일교 쪽에 원한이 있는 걸지도...
22/07/08 23:50
생사도 모르는 위안부 피해자분들도 있을텐데 아베는 유명하니까 한국인에게 명복 많이 받고 가네요 크크
한국인 고인능욕을 하던 사람이 뭐가 좋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해줄 말이 없네요
22/07/08 23:54
동북아 갈등의 시대에 대표적인 한 인물이 이렇게 덧없이 가는군요. 가는데는 순서 없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부디 이로 인해 나쁜 영향만 없었으면 좋겠네요.
22/07/09 00:02
그래서 일단 유명해 지라고 얘기하나 봅니다
아베 생전에 발언한걸 보면 한국인에겐 악인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인데 한국인이 명복을 빌어주고, 정작 명복을 받아야 할 위안부 할머니 같은 사람들은 누군지 모르고 뉴스에도 짤막하게먼 나오니 그런 생각 자체를 못하죠 아베가 암살당한거 자체는 현대에 있어서는 안될 일이니 안타깝다 정도의 얘기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아베에게 명복을 빈다는 건 솔직히 선 넘은 발언이죠 김정은이나 루카셴코 같은 독재자가 암살당해도 인본주의로 명복을 빌지 궁금하네요
22/07/09 00:17
저는 인터넷에서 별로 진정성이 안느껴져서 명복을 빈다 안빈다 이런소리는 잘 안하고 아베도 마찬가지인데. 뭐 사람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셀 수 없이 죽인 김정일 김정은도 명복 비는 마당에 망언을 했다고 해도 사람을 직접 죽이거나 흉악범죄자도 아닌 아베가 피살당했다고 명복빌어주는걸 눈치주는건 진짜 좀 어이없긴 함. 걍 명복 안 빌거면 자기만 그렇게 하면 되잖아요. 위안부 얘긴 그냥 일본 욕하고 싶어서 하는 핑계일 뿐이잖아요. 멀쩡히 자리 지키고 있는 누구가 있는데 참. 위안부 망언한 사람 vs 위안부 직접적으로 착취한 사람. 그냥 정치인이 아닐뿐 똑같은 수준의 사람들임.
22/07/09 00:40
김정일 명복 비는 사람도 있었으니 아베 명복을 비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면 안된다? 이런 분들은 만약 김정은이 사망했을 때 명복을 비는 사람들을 쿨하게 넘기실 분들이신가요? 아베의 사망을 즐기듯 조롱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행동입니다만 한국인으로서 그 사람의 명복을 비는 행동 역시 정신나간 행동이라고 봅니다.
22/07/09 01:12
오늘 바빠서 저녁 먹을 때 뉴스보고 알았는데
참 인생사는 한치 앞을 모르겠네요..... 안 그래도 전세계가 뒤숭숭한데 일본도 뻘짓하는 게 아닐까 걱정도 되네여
22/07/09 01:56
저 아베라는 사람한테는 사요나라. 이 한마디면 충분하죠.
그간 해온 언행 그중에서도 제일 악질이라 생각되는 위안부 관련 발언들 그외 수많은 행동과 사상으로 보면 1그람의 걱정도 하기 아까운 사람이고 저한테는 아 그냥 갔네? 정도의 관심이네요.
22/07/09 02:07
아베라는 인물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나면 생각들이 많이들 바뀌실 텐데요. 위에 보면 제대로 된 지식없이 아무말이나 하는 분들이 많네요. 아베는 사상이 2차세계대전 시절의 군국주의에 머믈러 있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일본 각료회의에서 특공대(카미카제) 정신을 강조하는 수준이고요. 우크라이나 사람이 푸틴 죽었다고 명복을 비는 꼴이죠. 이리도 무지하니 히틀러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겠죠. 이렇게 죽을 줄은 몰라서 놀랐지만, 그렇다고 안타까운 마음은 조금도 없네요. 코로나 없었으면 이 사람이 더 긴 시간을 총리로 지냈을테고, 그러면 이 동아시아 정세가 어떻게 되었을지 감이 안오죠.
22/07/09 02:23
야후뉴스의 코멘트수가 한계를 초과해서 닫혀버린 댓글창과 1초 단위에 수십개씩 트윗이 겹쳐져서 애도하는 실시간 반응을 보니깐
이거 아베가 일본인들에게 전후 최고의 정치인이자 영웅으로 숭배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일본인들을 아베의 생전 정치 방향으로 단결하는 계기가 만들어진게 아닌가 하는가 걱정이 듭니다. 당장 참의원 선거 결과가 속행 된다는데 어찌 결과가 굴러갈지..
22/07/09 06:30
시대를 부르는 죽음이 될 지
시대를 마치는 죽음이 될 지 개인적으로는 시대와는 무관한 한갓 해프닝이기를 바랍니다만 현재의 정황상 가벼운 죽음이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어려운 시기이네요. 미드 블랙리스트 여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죽기를 바라면서도 죽는 장면에서 조차 제대로 안죽는다고 까댔던 평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베도 마찬가지네요 곱게 살지 못하기를 바란 인물이지만 죽어도 이렇게 죽다니....싶군요.
22/07/09 07:33
(1)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안타까운 사건/죽음'이라는 감상과
(2) '명복을 빈다'고 저세상에서의 복/안녕을 기원하는 발화가 꼭 같이 갈 필요는 없죠. 보통 (1)과 같은 경우 (2)가 상용구처럼 함께 사용되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2) 명복을 빌어줄 마음까지는 들지 않지만 (1)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안타까운 사건/죽음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위에서 (2)와 같이 말씀하신 분들 중에서, 사실은 (2) 보다는 (1)을 의도하고 말씀하신 분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2/07/09 07:53
명복을 빈다는건 사망자의 사상에 동의하진 않지만 죽음 자체를 슬퍼하는것으로 해석합니다.
전장에서 국가원수의 목을 벳다고 할지라도 막상 죽으면 느끼는 감정일것입니다
22/07/09 08:24
그러니까 '죽음이 안타깝다/슬프다'는 감상과 '명복(명계=다음세상에서의 복)을 빈다'는 감상은 좀 다른 감상이라는 얘기죠.
- (2)와 같은 표현이 못마땅하신 분들도 이해가 되고, - 다만 (1)과 같은 경우 (2)가 상용구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2)와 같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도 이해가 된다 는 이야기입니다.
22/07/09 08: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혹은 간단하게 명복을 빈다고 하는건 관용어구로 그냥 타인의 죽음에 대해 하는 인사말에 불과합니다. 무슨 단어 한자 뜻 분석해서 저 세상에서 복을 기원하는거니까 안되고 어쩌고 하는것도 참 웃긴 이야기이지요. 죽으면 끝이고, 불타서 재가 되거나 묻혀서 흙이 될 뿐이지 사실 '저 세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침하는 사람보고 '블레쓰 유' 하는것도 관용적으로 하는거지 사전에서 bless 뜻 찾아보고 무슨 기침 하나에 대단한 축복을 하냐고 비아냥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난 저사람 잘 죽었다고 생각한다. 별로 명복을 빌어주고 싶지도 않다'] 라는 말도 그 사람에 대한 비판적 마음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쓸수있는 관용어구 같은 말이죠. 저도 전두환 사망때 비슷한 얘기를 했던것 같고요. 일반적인 유명인 사망에 저런 말이 달리면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와 같은 반응이 달릴수 있지만, 아베 사망에는 그런 반응이 여기 하나도 없습니다. 딱히 그런 쉴드를 쳐줄 의리도 없고, 실제 이런저런 한국에 대한 망언성 발언을 하기도 했던 일본의 총리였으니까요. 대다수에게 그정도 컨센서스는 이미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냥 고인에 대한 최후의 인사 정도로, 특히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거나 살해당한 사람에 대해 추가적으로 느껴지는 황망함을 담아 명복이라는 관용어구를 쓴 사람더러 정신이 나갔다느니, 어질어질 하다느니 무식하다느니 공격하고 비아냥하는건 제 기준에서 상당히 폭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죽창 들고 돌아다니면서 너 왜 명복을 빌었나, 너 아베를 존경하는 사람인가? 하고 윽박지르는 느낌이에요. 그냥 명복을 마음껏 빌지 않겠다고 하는것까지만 합시다.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테니까요. *이와 별개로 죽음에 대한 지나친 혐오/조롱성 게시는 자제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재일 우리국민들에 대한 혐오범죄의 빌미가 될수도 있는 부분이고, 그걸 떠나서 실제 나가계신분들은 어느정도 그에 대한 공포감을 갖고있는 상태이니까요.
22/07/09 08:32
저는 총살로 그동안 지은 죗값을 치뤘다고 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명복은 총리 아베가 아닌 인간 아베에 대한 연민의 마음으로 비는 거라 생각합니다. 명복을 빌고싶으면 비는거고, 빌고 싶지 않으면 안 빌면 되는거죠. 거기서 한편을 비아냥하고 심지어 빌지 말라고 강요까지 하는건 아베가 꿈꾸던 세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건 아닌지요.
22/07/09 08:56
뭐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보면 기시다 총리에게는 기회가 되겠죠. 그동안 아베 그늘에서 바지사장 노릇이나 해야하는 입장이었는데 상왕이자 자민당 최대계파 수장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죽어버렸으니. 기시다가 상대적으로 아베보다는 온건파로 알고 있는데 기시다가 얼마나 역량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그와 별개로 자민-공명 연합의 압승이 예상되니 평화헌법 개헌이 이뤄질 가능성은 훨씬 높아지겠네요.
22/07/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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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21nylee/posts/pfbid02CSAebM1ESQcnmimvne6YwfqAJsfLpkGqkApBTBbB7TwoaeZQpJ5S5Q7K7XuoKtql 전직 교주님과 부교주님도 명복을 비는뎁쇼? 아 현직 교주님은 아직 별다른 메세지를 안 낸 거 같긴 하네요. 반일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분들에겐 한 줄기 빛과 소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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