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데이터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합박스오피스를 따릅니다.
* 포스터 및 기타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 수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 금주 주말 관객수 : 금~일 3일간의 관객수. 휴일이 껴있으면 변경되기도 합니다.
- 금주 총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지난주 누계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개봉일~금주 일요일까지의 총 관객수
- 스크린당 관객수 : 금주 총 관객수 / 스크린 수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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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00 - {(금주 총 관객수) / (지난주 총 관객수) * 100}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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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미인도
(지난주 순위 : 1위)
개봉일 : 2008/11/13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406,395명
금주 총 관객수 : 688,655명
누계 관객수 : 1,286,048명
스크린 수 : 503개 (스크린당 관객수 : 1369.1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5.3%
'미인도'가 2주째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스크린당 관객수를 보면 이게 18세 관람가 맞나 싶습니다.
첫주 1위를 차지한 후, 거리 홍보포스터 및 신문광고 등에 '논란의 중심' '충격의 8분'과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들을 사용하면서
지난주보다 많은 성인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습니다.
이 페이스면 높게 잡아 300만, 못해도 250만 정도는 기대해볼만 합니다.
근데 똑같은 신윤복인데 '바람의 화원'은 왜이리 시청률이 오르질 않는지. 근영누님 요즘 여러모로 지못미.
(야자하느라 본방사수도 안되고 말입니다... 에휴.)
2위 -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지난주 순위 : 3위)
개봉일 : 2008/11/13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13,126명
금주 총 관객수 : 394,427명
누계 관객수 : 884,231명
스크린 수 : 442개 (스크린당 관객수 : 892.4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3.7%
'앤티크'는 2주차가 되어서야 자기 자리로 돌아온 느낌이군요.
1위의 반을 살짝 넘기는 주말 관객수이니 다소 머쓱한 2위이긴 하지만, 첫주 3위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그나저나 '미인도'와 '앤티크' 모두 동성애 소재가 있어 큰 논란이 될 줄 알았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네요.
'브로크백 마운틴' 개봉하던 때만 해도 (2006년 3월) 동성애 관련 논란이 꽤나 뜨거웠는데,
이번에는 언론에서도 꽤나 조용히 넘어가고 관객들도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군요. 역시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로 면역이 된 걸까요?
3위 -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지난주 순위 : 2위)
개봉일 : 2008/11/05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03,804명
금주 총 관객수 : 350,034명
누계 관객수 : 1,867,774명
스크린 수 : 440개 (스크린당 관객수 : 797.6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47.2%
007은 첫주의 기세를 영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관객수도 충분히 기대 이상이라고 보여집니다만-
아무래도 전작인 '카지노 로열'과 스토리가 이어지다 보니, 전작이 성공하지 못했던 국내에서는 해외 수준의 인기를 보여주지 못하네요.
4위 - 눈먼 자들의 도시 / 5위 - 맥스 페인 / 6위 - 커넥트
개봉일 : 2008/11/20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95,836명 / 105,419명 / 66,155명
누계 관객수 : 240,831명 / 138,116명 / 95,294명
스크린 수 : 286개 / 199개 / 224개 (스크린당 관객수 : 842.1명 / 694.1명 / 425.4명)
신작 세 편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중위권에 들어왔습니다.
셋의 공통점은 전부 원작이 있다는 점입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소설, '맥스 페인'은 게임, '커넥트'는 헐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
세 편 모두 평가는 좋지 않은데, 특히 '맥스 페인'은 네이버 평점 3.80점의 처참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 편도 '원작보다 못하다'라는게 중론이군요. 원작 믿고 보러 가시려던 분들께선 참고하시길. 이미 보신 분들은 어쩔 수 없구요.
그리고 홍보물의 '○○ 평점 X.X점'의 문구에 속지 마세요. 모두 다 거짓말이야~
('커넥트' 네이버 평점 9.1점이라고 홍보하더니 지금 7.83점입니다. 대체 어떻게 조사해야 9.1점이 나오는거야?!)
7위 - 아내가 결혼했다
(지난주 순위 : 4위)
개봉일 : 2008/10/23 (5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43,749명
금주 총 관객수 : 94,586명
누계 관객수 : 1,761,416명
스크린 수 : 245개 (스크린당 관객수 : 386.1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51.1%
어제 열변을 토했다시피, 176만 모았지만 이제야 본전입니다. 앞으로 모을 수 있는 관객 기껏해야 20~30만 정도인데...
오늘자 뉴스를 보니, 영화진흥위원회가 개최한 'DVD 및 다운로드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영화 유료 다운로드 합법화를 위해 영진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영화계 전문가들의 발언이 나왔다는군요.
이 뉴스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좀더 상세히 다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내일 전후쯤 글이 올라올 겁니다.
8위 - 뱅크 잡
(지난주 순위 : 5위)
개봉일 : 2008/10/30 (4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9,433명
금주 총 관객수 : 49,229명
누계 관객수 : 547,178명
스크린 수 : 136개 (스크린당 관객수 : 362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56.8%
기대 이상, 할만큼 다 한 '뱅크 잡'이 8위까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뱅크 잡'이 탑텐에서 빠져나가도 머잖아 '트랜스포터 3'가 개봉 대기중입니다 (북미는 이번주 개봉). 제이슨 스타뎀 참 바쁘군요.
9위 - 플라이 미 투 더 문
(지난주 순위 : 7위)
개봉일 : 2008/10/30 (4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6,367명
금주 총 관객수 : 19,171명
누계 관객수 : 167,349명
스크린 수 : 97개 (스크린당 관객수 : 197.6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34%
오로지 3D 상영관에서만 개봉한, 영화계에선 거의 제3세계라고 볼 수 있는 벨기에산 애니메이션이 16만 7천이라...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한 수요를 볼 수 있는 흥행 성적입니다.
머잖아 개봉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벼랑 위의 포뇨'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
10위 - 렛 미 인
(지난주 순위 : 9위)
개봉일 : 2008/11/13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3,571명
금주 총 관객수 : 24,027명
누계 관객수 : 44,441명
스크린 수 : 43개 (스크린당 관객수 : 558.8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7.7%
역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라 관객이 절로 붙는군요.
북미에서는 정식개봉도 하기 전에 이미 헐리우드 리메이크까지 확정지었다고 하니, 이 영화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리메이크 소식을 듣고 미국의 한 영화평론가는 '헐리우드가 이 영화를 망쳐놓기 전에 미리 봐둬라'라는 발언까지 했을 정도.
- 박스오피스 단신
* 탑텐 아웃
※ '맘마미아' 주말 10,090명 / 총 22,772명 / 누계 4,472,700명으로 11위, 12주차에 탑텐 아웃
※ '이글 아이' 주말 8,096명 / 총 48,671명 / 누계 2,306,985명으로 12위, 7주차에 탑텐 아웃
※ '와인 미라클' 주말 3,221명 / 총 13,900명 / 누계 36,954명으로 13위, 2주차에 탑텐 아웃
* 탑텐 밖 주요 신작들
※ '추적' 주말 2,782명 / 누계 4,694명 / 스크린 수 4개 (스크린당 1173.5명)로 14위
※ '해피 고 럭키' 주말 1,040명 / 누계 2,138명 / 스크린 수 7개 (스크린당 305.4명)로 23위
※ '바시르와 왈츠를' 주말 759명 / 누계 1,886명 / 스크린 수 3개 (스크린당 628.7명)로 26위
※ '미후네' 주말 693명 / 누계 1,103명 / 스크린 수 3개 (스크린당 367.7명)로 28위
※ '소년, 소년을 만나다' 주말 665명 / 누계 815명 / 스크린 수 4개 (스크린당 203.8명)로 29위
- 총평 및 11월 5주 예고
'미인도'가 이 추세대로라면 올 비수기 최고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007과 '이글 아이'의 누계관객수도 제껴볼만 하다는 것이죠.
크게 보면 상위권에선 지난주의 3파전이 그대로 이어졌고, 중위권은 신작들이 차지했으며, 하위권은 대체로 작지만 알차게 흥행한 영화들이 자리했습니다.
이번주 최대 개봉작은 강풀씨의 만화를 영화화한 '순정만화'가 될 전망이며,
짝사랑을 향한 용기로 인생이 뒤바뀐 회사원 소심남의 이야기 '콰이어트 맨',
부부와 남편의 절친한 친구, 세 사람의 우연한 사건 이후로 뒤바뀐 삶을 그린 '나의 친구, 그의 아내',
평균연령 81세의 노년임에도 로큰롤의 열정을 잊지 않은 밴드 '영앳 하트'를 조명한 영국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로큰롤 인생',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을 가진 남자와 천재 여고생의 평범하지만은 않은 로맨스 '초감각 커플',
일본산 조직 코미디, 현재 국내에서 상연중인 연극 '웃음의 대학' 일본 원작자가 각본을 맡은 '매직 아워' 등이 개봉합니다.
(사실 이번주 개봉작들 대부분의 스토리가 꽤나 난해해서 한줄로 정리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네이버 영화나 다른 영화관련 사이트를 통해서 더 자세한 줄거리를 확인하시기를 적극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