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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26 23:40:47
Name 데프톤스
Subject [일반] 생맥주, 윤서인, 일본,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2.htm?linkid=series_cartoon&sidx=2192&widx=49&page=1&wdate=20080701&wtitle=%B3%BB%B8%BE%B4%EB%B7%CE+%B4%C0%B3%A4%B4%EB%B7%CE+%C0%CF%BA%BB%C0%CC%BE%DF%B1%E2

며칠전인가 웹툰작가들이 모여서 콘서트를 한다는 글에 윤서인이라는 작가가 온다고 못마땅해하는 댓글을 보고
도대체 이사람이 누군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야후 웹툰으로 가서 만화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 연재되는 '조이라이드'라는 작품과 '내맘대로 느낀대로 일본이야기'라는 작품이 있더라구요
댓글들을 보면 친일파라니 매국노라는 내용이 80프로더라구요 왜 이렇게 욕을 먹지 생각 하면서 웹툰을 보게되었어요
웹툰을 다보지는 못했지만 보고나서의 제 생각은..

'걸러서 이해할 수 있는 너그러움만 있었으면... 과연 이 사람이 이렇게 까지 욕먹을 만한가?? ' 였습니다.

특히 생맥주 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가더라구요.. 저도 대학가앞 호프집에서 알바해봐서 아는데... 가장 먼저 배우는게 생맥통 가는일이였죠
생맥통을 갈다보면 노즐(정말 청소안합니다)에 남아있는 거품과 처음 통위에 있던 거품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그걸 버리려니까 사장님이 막더라구요.. 따로 모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조금씩 섞어서 내놓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섞어 먹으면 정말 맛이 없죠
맛도 밍숭맹숭하고 뭐랄까 진짜 물 탄 맥주같다는 느낌이 강해서 실제로 항의하는 손님들도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웹툰에서 처럼 저도 올해 엠티 갈때 공장을 견학하면 버스를 공짜로 대여해준다는 말에 전주에 있는 하이트공장을 견학하게 되었는데요
거기서 갓 나온 생맥주는 정말 제가 마셨던 맥주중에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사먹는 맥주랑 왜이렇게 차이가 날까 그때도 생각했었는데
웹툰을 보고 그 이유를 알았네요.. 모든 일본의 호프집이 저럴꺼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작가가 다니면서 본 곳이 깔끔하고 좋은곳이였을수도 있지요.. 작가도 너무 섯부르게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내용들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여주면서 한국비하를 할 만큼 간이 큰 정신병자는 아닌거 같네요.. 외국나간다고 꼭 애국자가 되어야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때로는 저런 따끔한 지적이 넓은의미로 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 곳 PGR에서 다른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네요

베플이였던 댓글을 첨부합니다..
<그냥 일본 살면 되겠네, 한국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민족성때문에 안바뀌는것은 안바뀌니까, 그냥 일본 이민가면 속편한데~ 일본이 좋으면 일본에서 살고, 중국이 좋으면 중국에서 살고, 미국이 좋으면 미국에서 살고, 유럽이 좋으면 유럽에서 살고, 그런데 문제는 이민가서 만화를 못팔아먹으니까 문제구나~ 그래서 한국 한탄만화로 밥먹고 사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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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파이
08/11/26 23:57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의 문제는 기본 생각이 일본에 대한 찬양 일색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대놓고
'나도 일제 시대에 태어났으면 친일파가 되진 않았을까?' 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인걸 생각해보면 충분히 까일만 하지 않나요?
데프톤스
08/11/27 00:00
수정 아이콘
애플파이님// 지금이 일제시대였으면 깠어야 했죠.. 그 말하고 몇몇 문제되는 장면들로 인격모독에 가까운 마녀사냥을 당할만큼까지는 잘못했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죽일넘은 지만원이나 김완섭같은 넘들이죠
08/11/27 00:11
수정 아이콘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3&articleId=35386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70282
이외에도 윤서인씨는 클리앙 자작사건, 최근 조이라이드에서는 멜라민 빼빼로만화 파동으로 논란을 야기하곤 하셨죠..
처음에는 비판의식 있는 유쾌한 만화가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스타나라
08/11/27 00:15
수정 아이콘
윤서인이 누군가했더니...그 카툰작가였군요^-^;

일본을 몇번 다녀온 바로는...그리고 한국내 많은 도시를 다녀본 바로는...
욕을 먹어도 싸다...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물론 지만원이나 김완섭에 비하면 죽일넘은 아니긴 합니다만..
데프톤스님이 말씀하시는 몇몇 문제되는 장면이 문제가 아니라 저 작가의 모든 컷이 다 문제가 된다는게 바로 문제랄까요?
일본에 좋은곳만 찾아다녀놓고서는 그곳을 한국의 후즐근한곳과 비교해 역시 일본....하는게 제대로된 비교는 아니죠.
링크에 나와있는 생맥주 이야기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예는 어디 학교앞 골목에서나 볼수 있을만한 그런 술집의 예를 들어놓고는 일본에비해 뭐가뭐가 어떻다...하고 있으니 이게 말이 되는소리냐 이거죠...

저도 친일이냐 반일이냐 양자택일을 하자면 친일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아무리봐도 윤서인작가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구와타로드
08/11/27 00:20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일본에 대해 정서적인 반감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 무엇에서든지 친일로 남기란 쉽지 않은데다
문화적 사대주의가 머리속에 박혀있고 문화적 차이를 우열로 단정짓고
더 웃긴게 선민주의까지 깔려있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까일만 하지요.
꽁상님도 링크를 올리셨지만 일본의 문화의 장점은 어떻게든 미화시키고 그 다음 꼭 한국을 깔아뭉게는데,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마인드는 아니죠. 아무리 일본이 좋다한들..
그리고 자작사건을 보면 정직하지 못하고 비열한 인간상까지도 보여지죠.
윤서인씨 스타일대로 윤서인씨를 평하자면 이렇습니다.

"반 쪽바리 오타쿠는 역시 간사할 수 밖에 없다능~"

아, 그렇다고 제가 일본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구요..
칼잡이질럿
08/11/27 00:23
수정 아이콘
일단 만화가 일본>>>>>한국 이란 개념을 기본으로 깔고있죠
그리고 실제로 일본에 살아본 것도 아니고
가본 횟수도 몇번 안된다고 하던데
저렇게 단정지어서 말하는 것도 좀 웃기죠,,
08/11/27 00:28
수정 아이콘
문화는 상대적인 것인데 일본 문화를 소개하면서 은근히(사실 계속 보다보면 노골적입니다.) 한국을 까대니 욕을 먹을 수밖에요.
이 사람 만화가 다 그런 식입니다.
그냥 일본 문화만 소개하면 될 것을, 꼭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좋은 점만 부각시키죠.
평소 사고 방식이 어떤지도 눈에 훤합니다.
나라마다 경제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우열 가리길 좋아하고 좀 떨어져보이는 나라들은 아예 깔보고 있겠지요.
저 역시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에 비해선 다소 친일 쪽에 속합니다만 이 만화 볼 때마다 기분이 확 나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wish burn
08/11/27 00:29
수정 아이콘
논란유무를 떠나서 만화자체가 별로더군요.
1박2일 사직구장사건을 소재로 만화그린 걸 봤는데, 이건 뭐..

논란을 일으켜 관심을 끌어내는데는 일가견있지만
만화가로써의 자질을 현재로썬 부족하다고 봅니다.
08/11/27 00:45
수정 아이콘
일본의 긍적적 측면만 강조하면서 한국은 비하하기 바쁘죠. 그냥 만화에 그 사대적 사상이 녹아들어있죠.
사람들이 그걸 기분 나빠 하는 겁니다.
일본의 잘난점을 배우고 한국의 잘못된점을 고치자는 내용일 뿐이다? 그거 누가 모릅니까.. 그 표현 방법이 굉장히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게 문제죠.
소년장수
08/11/27 00:49
수정 아이콘
일본의 모든 음식점들이 다 만화에 나오는대로라고는 확신할수없습니다만은 제가 경험해본 두곳은 일반 중국집이지만 기본적으로 생맥주는 야채를 보관하는 냉장실에 보관했었습니다.그리고 사진에 나오는 MD라고하는 술은 정확히는 맥주가 아니고 발포주라고 한랭크 낮은 술입니다.저처럼 술맛을 잘 모르는분인가보네요.
08/11/27 00:51
수정 아이콘
"나도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친일파가 되진 않았을까?"

이 한 문장으로 윤서인의 꼴통 사상을 알 수 있죠. 아주 위험한 논리죠.
SOD매직미러호
08/11/27 01:03
수정 아이콘
이사람의 욕먹은 만화 몇개 봤는데 소문처럼 맛이간 만화는 아니던데요
이사람 만화를 다 본게 아니라 좀 그렇지만 제가 평소에 이런건 좀 아니다..라고 느낀 자잘한 걸 짚어준 내용도 꽤 있었어요
뭐 한국의 치부만 의도적으로 과장되게 비하한다고 하는데 비교의 대상이 일본이라 그렇게들 화를 내시는건지...
저도 외국생활 오래하고 한국에 온 후 '여긴 한국이니깐..'하고 나름 문화의 상대성을 존중하려는 자세로 살고 있지만 그걸 넘어서서 '잘못된것'이 있더군요...작가는 이런점을 지적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던데요.
오히려 이 만화의 문제점은 그 안의 친일적인 사상이나 작가의 비열함이 아닌 작가의 개그센스 부족과 재미없음이 아닐까 하네요
앞니여포
08/11/27 01:08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는데 다른 웹툰 캐릭터는 허락받고 쓰는걸까요......' ')....
데프톤스
08/11/27 01:10
수정 아이콘
작가의 다른 행적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가 있는 작가긴 하네요
하지만 저 웹툰 자체는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유익한 정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비교를 통해서 더 개선해나가야할 점이 보이니까요. 재미는 별로 없네요
소년장수
08/11/27 01:10
수정 아이콘
SOD매직미러호님// 좀 원활하게 일본의 좋은점과 나쁜점을 다 취급했더라면하는 생각이 드네요.
불멸의 커닥
08/11/27 01:14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바탕이 친일인 것 같네요.
제가 뭐 그리 심하게 일본을 싫어할 정도는 아니지만, 작가는 우리 나라 사람인데 일본을 더 좋아하나요.
우리 나라 사람은 우리 나라를 애정있게 봐주는 것이 기본에서 일본의 좋은 점을 칭찬해줘도 되는데요.
아참, 우리 나라도 맨날 노즐 닦는 곳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안 그렇습니다만...쩝
데프톤스
08/11/2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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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여포님// 웹툰 작가분들끼리 친하니까 콘서툰인가 그런거도 하고 아무래도 친분이 있으니까 쓰는거겠죠.. 일본캐릭터들은 물론 아니겠구요
공명테란
08/11/2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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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D매직미러호//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한나라와 다른 한나라의 문화를 비교하는 만화를 그림에 있어서... 요구되는 지적수준이나 만화가로서의 책임감은 정말 수준미달이지 싶습니다.... 막말로 정열맨을 그리는 귀귀??(정확한지 모르겠네요)님에게 허영만화백 정도의 지적수준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분이 그리는 만화는 책임감이 있어야지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EX 주유소 알바는 유량계조작 X) 그림을 그리더군요.... 그리고 그 부분을 지적하는 반응에 대한 리액션은... 겉으로 포장하기는 하지만 실상은 So what??? 이구요 식객을 보면서 허화백님이 얼마나 고증을 정말 철저히 했구나 하고 느낄수 있었던 반면 윤서인은 글쎄요.... 또 악플이 아닌 항의글에 대처하는 모습볼때마다... 자기합리화란 생각밖에 들지않고... 저런 만화 그리기에는 함량미달인 저질만화가란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저 책을 일본에서도 출간한다고 합니다... 아이고 머리야~~~~~
08/11/27 01:18
수정 아이콘
유리컵 마크는 물론 맥주따라 나오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로 다루고 있는 맥주업체에서 받은 컵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발포주와 생맥주는 같은 계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윗사진의 삿뽀로는 생맥주마크이긴 한데, 300엔에서 발포주의 느낌이 강하군요-_-. 생맥주 한 잔에 500엔이면 싸다고 먹는판에..
게다가 발포주가 생맥보다 더 맛있다고 느꼈다면..혀가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겠군요.
일본 생맥주도 맛있긴 한데 커스터마이징이 많이 된 느낌이라 유럽식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입맛에 안맞을 수 있죠.(유럽쪽 사람들은 대부분 싫어하더군요)

사실 여행을 하려고 하거나 하다보면 네이버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게되는데; 찬양일색의 몇몇 글들을 읽다보면 정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도회지 근방 한 두번 여행한것으로 이건 어떻고 이건 어떻고 하더군요. 경험상, 서비스면에서는 일본이 가장 좋기에 관광지만 돌아다녀놓고 뭔가 환상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안타깝습니다.

좋은 면을 소개하는건 좋은데 저 몰상식한 한국 깎아내리기는 뭔지..
일본에서 올해에만 발생한 아까후꾸 유통기한 늘리기나 오염쌀 과자제조, 급식제공 이나 쇠고기 등급위조 같은 사건은 모르나...장어 원산지 위조, 농약 냉동만두처럼 먹을것 가지고 장난친것만도 이만큼인데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군요;
잘 몰랐던 사람이지만 랩교님 링크보니 말이 안나오는 분이네요.
서정호
08/11/27 01:23
수정 아이콘
일제 시대에 태어나서 친일파 하라지요.
그럼 전 일제 시대에 윤봉길 의사로 태어나서 저 사람 얼굴에 제일 먼저 도시락 폭탄을 날리겠습니다.
나라에서 친일파 및 친일파 후손들 제대로 처리 못하니까 별의 별 희안한 인간들이 설치고 다니네요.
백년지기
08/11/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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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한국>>일본이란건 여러 분야에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웹툰 자체는 크게 문제가 있는 것 같지 않네요.

몰상식한 한국 깍아내리기라... 인터넷 서핑 좀만 하면 한국에서 살기 싫다, 이민 가고 싶다라는 사대주의적 심리가 만연해 있는 판국에 유독 한 사람 찍어내서 이리도 까는건 마녀사냥 여전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은 작가가 이런 반응을 예상하고 유도하고 있다라고도 생각이 되고...
소년장수
08/11/27 01:31
수정 아이콘
Ublisto님// 300엔짜리 그거는 생맥주(소)인거 같은데요.(중)이면 손잡이가 달린 잔이 나오죠.생맥주마크달린 잔에 발포주 팔았다가는 큰일나죠.
Christian The Poet
08/11/27 01:33
수정 아이콘
저 작가의 문제점은 항상 한국의 나쁜 모습과 일본의 좋은 모습을 비교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식당을 비교하면 한국에서도 그냥 별 볼일 없는 식당과 일본에서도 깔끔하고 좋은 식당을 비교하면서 이래서 일본이 더 좋다, 한국은 본받아야 한다 식으로 말하죠.
그 이면에 깔린 사정과 형편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표면만, 그것도 일본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서 만화를 그립니다.
정말 짜증나고 싫은 작가입니다.
SOD매직미러호
08/11/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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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테란님// 님 댓글보고 윤서인이라는 사람에 대해 검색해보고 관련글좀 읽어보니까 만약 전부 사실이라면 인간적으로 좀 미성숙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안티가 많을수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정말 저책을 일본에 출간한다면.. 이건 좀 무섭군요.. 혐한들에게는 좋은 소재가 될수도 있고..
저도 평소에 지인들끼리는 우리나라욕을 많이하지만 우리끼리니까 괜찮지.. 일부러 외국인에게 자기나라 치부를 까발리고 싶을까.... 진정한 리얼 친일파가 되고싶은건가...
와이프는 귀엽게 생겼더군요..ㅜㅜ
보름달
08/11/27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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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다섯 먹고(74년생이죠?) 남들 앞에서 펴는 논리가 '넌 이거 없지? 난 이거 있다~'같은 초등학생 수준이라서 굉장히 유치해보일 뿐이지, 사실 그가 그리는 내용 자체는 틀린거 없긴 합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자기 그림에 무슨 일 나서 쉴드치려고 할 때는 '평범한'이라고 하면서 평소에는 그의 그림 하나하나나 행동거지를 보면 '나는 엄청 유명한 인터넷 만화가'처럼 생각하는게 배어나온다는게 문제죠.....
윤서인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글을 쓸 때나, 그림을 그릴때나, 독자들은 단순히 주제만을 보지 않고 그 주장이 왜 옳은지 작가가 무슨 논리로 그 주장을 펴는지도 신경씁니다. 주제가 명확해도 글쓴이의 논리구조 수준이 개막장이면 그건 그냥 x소리일 뿐이죠. 윤서인씨는 글쓰는 법에 관한 책 하나 좀 사서 보시길
08/11/27 01:52
수정 아이콘
아니 뭐...생맥주 운반을 냉장운반으로 안한다거나, 주유소 계량기 조작한다거나 하는건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내용을 다룬 웹툰같은 경우도 일본과 비교하면서 얘기하는게 좀 찜찜하긴 해도 맞는말이긴 하니까요.
그리고 친일파 같은 발언 경우는 저사람이 쌓아올린 이미지들에서 보면 충분히 노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보다도 '칼자루만 쥐면 곧바로 조작 들어가는 영리한 울나라 사람들', '근데 왜 컴퓨터도 못만들고 전화도 못만들었어요?' 같은 부분은 정말 억지스럽지 않습니까? 자기는 우리나라 사람 아닌가요?
저런 부분만 없더라도 제 기준에서 용인되는 표현의 범주에 있었겠지만, 그래서 실제로도 생맥주편 같은 경우는 일전에 읽어봤어도 넘어갔는데, 다른 편들을 보니 기가 막히네요. 저 사람이 정말 긍정적인 목적이 아니라 단순한 일본 찬양의 마음을 갖고 있는건 아닌지가 의심이 되니, 그냥 넘겨볼만한 것들도 찜찜해지네요.
사실 그동안 친일->혐한으로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좀 거슬리던것들이 욱하고 튀어나온것 같습니다. 다시 제 리플을 읽어보니 비아냥대고 싶은 마음을 글자사이에 박아넣은 느낌이 납니다; 저 사람이 비교적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자신을 생각을 표현한것이 제가 비난해도 되는 이유는 아닙니다만, 그 만큼 신중하게 썼으면 좋겠네요. 아울러 저 때문에 기분이 언짢아지셨다면 백년지기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소년장수님//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소)를 주문 해 본적이 없으니...게다가 가끔씩 (중)도 손잡이가 없는 잔에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비율을 유심히 보니 (소)같군요; 일전에 돈이 별로 없어서 기린淡麗 발포주를 시켰는데 생맥주 잔에 나오길래, 원래 그런건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한국인만 오는 소규모 술집이었군요..저도 성급하게 일반화를 시킨것 같습니다.
공명테란
08/11/27 02:02
수정 아이콘
Ublisto님
주유소 유량계조작같은 경우도... 그림에서 사장은 물룬.. 알바가 직접 유량계를 조작하는 컷이있죠.... 이런건 사실확인을 하고 그려야 됩니다.. 우리나라니깐... 이렇게 알지 일본에서 이 책을 보면 알바생도 대부분 조작질을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윤서인 만화를 보면 저도 평소에 깔만한것이나 미심쩍은 부분을 긁어주기는 하는데요... 만화를 보다보면 조금만 고증에 신경을 썻더라면 제대로 그릴수 있는 부분을 왜곡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마디로 이런 주제로 만화를 그려서 일본에 출간까지 하기에는 자격미달인 사람인것 같습니다...
08/11/27 02:11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이 분 만화는 재미가 없죠.
그래서 싫습니다.
08/11/27 02:26
수정 아이콘
공명테란님// 아..저도 사정에 그리 밝지 못해서 알바도 그렇게 조작하는 줄만 알았네요. 생각해보니 이런 만화는 좋게 봐야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도인데 외국에 출판해서 뭘 얻고싶은건지 이상하기도 하네요. 만약 사실관계를 확실히 따져서 근거를 들어 '한국 바로알기' 류의 책을 출판한다 하더라도 의도를 모르겠군요;;.
어릴때 읽었던 외국의 생활상 등을 소개하는 책들을 읽고 커서도 그 이미지가 계속 박혀있던걸 생각하면 확실히 작가가 신중해질 필요가 있네요.
괜히 밤에 흥분한것 같습니다. 말마따나 무관심이 약인지도 모르겠네요. 리플달다보니 국수주의자가 되는 느낌입니다.
데프톤스
08/11/27 02:35
수정 아이콘
다 안 읽고 글을 올린게 잘못이긴 하네요 앞으로 갈수록 말도 안되는 비교들이 많네요.
샨티엔아메이
08/11/27 05:16
수정 아이콘
똥오줌 못가리는 문화쓰레기란 평이 인상 깊네요.
08/11/27 07:46
수정 아이콘
뭐랄까.. 철이 덜 든 사람이라고밖에는 안 보입니다. 예전에 양영순씨가 다음에 학습만화였나? 그걸 연재할 때 뜬금없이 윤서인씨 캐릭터를 가져다 썼다는 언급을 하길래 왜 그런가 싶었더니.. (별로 비슷해 보이지도 않았거든요) 그 전에 이미 윤서인씨가 자기 블로그에서 양영순씨 언급을 하면서 자기 캐릭터랑 너무 비슷하다는 말을 늘어놨더라구요. 그거 보고 이미 친분 있는 윤서인씨와 충돌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냥 대놓고 인정하고 넘어간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인배랄까..).

암튼 일본 찬양뿐이 아니라 그냥 사상 자체가 맘에 안 듭니다. 모든 게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덜 자란 사람 같아서요.
애플파이
08/11/27 08:48
수정 아이콘
이 사람에 대해 재밌는 사건을 알고 싶으시면 검색창에 '윤서인 vs 원사운드'를 쳐보세요
Teachist
08/11/27 09:3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윤서인이란 작가를 찾아보았는데요, 가끔가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만화를 그린 사람이더군요.
다른 분들의 생각처럼 문제가 있는 작가라고 보이네요. 왜 이런작가가 돈받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건지..
우리 나라의 비판적인 부분을 긁어낼 목적이면 그 부분만 가지고 팩트 중심으로 쓰면 될 것을, 굳이 일본의 좋은 점을 가져다가
우리의 문제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것들과 비교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네요.(일본 사람들은 전부 이렇답니까?)
초보저그
08/11/27 09:38
수정 아이콘
예전에 피지알 자게와 유게에서 윤서인씨에 관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확실히 작가의 인식이나 태도에 문제가 조금 있지만, 그 정도야 독자가 알아서 가려읽으면 될 일입니다.
08/11/27 10:13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에 대부분 사람들이 친일이었는데요 ( 김구선생님이 “일제시대에 조선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친일파다“ 라고 말하셨던 관점에 의거해서 ) , 내가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친일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질문 한 번 쯤 해볼만한 것 아닌가요? 저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나는 자치론자가 되었겠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 해서 씁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달라
08/11/27 10:46
수정 아이콘
전 우선 일본에서 살고있음을 밝혀드립니다.

만화를 훑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웹툰으로서 선을 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 한국,한국인의 정서상 이런류의 비교는
여러사람에게 불쾌함을 줄수도있겠다...라는 느낌이오더군요. 무엇보다도 한국은 아직 <일본컴플렉스>에서 벗어날수가 없기에, 이런부류의 만화는 상당수의 한국인들에게 자기비하 그 이상 이하도 아닐것입니다.

< 아~그래서 어쩌라고?! 그런 넌 한국인 아니냐?>

<한국을 비판하는건 좋은데, 왜 하필 그 비교대상이 일본이냐?>

개인적으론 작가의 표현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나, 기본적인 팩트(fact)들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의 비교라는 가볍지않은 테마로 창작을 할시엔, 그 무거움을 덜어줄만한 유머와 센스가 필요하죠.
그런식의 노골적인 한국깎아내리기는 많은이들로부터 공격당하기 쉽상입니다. 추측입니다만, 어쩌면 작가는 그런 네티즌들의 반발,혹은 논란을 일부러 의도한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종의 쇼크용법인셈이죠.


이 곳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만화왕국입니다. 실제로 정치,사회를 다룬 만화가 버젓이 서점의 사회과학분야에 진열되있을만큼, 만화를 비롯한 <문화컨텐츠>자체에 대한 인식자체가 다르다는것을 느꼇었습니다. 몇년전 한국에서도 논란거리가 되었던 <혐한류>라는 만화시리즈를 기억하시는지요? 그 혐한류시리즈는 3권까지 출판되었으며 아직까지도 버젓이 일반서점의 사회과학분야에 비치되어있습니다.
혐한류 시리즈를 낸 출판사에선 많이 팔렸다고 호들갑을떨며 홍보를 해대고있지만...실제 일반대중들에게의 어필이 어떤지는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확실한것은 적어도 제가알기론 일반인들사이에서 화제가 되진 않는다는것입니다(적어도 여지껏 제가만난 일본인중에선 혐한류만화 애길 꺼낸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그런만화도 있었군요?>하는 반응은 있더군요..
왜냐하면 일본역시 민주주의국가이며, 민주주의국가에서 표현의자유는 누구에게나 허용되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깔려있기때문이지요.
그런의미에서 개방적인 성문화도, 노골적인 <혐>시리즈(혐한류시리즈뿐 아니라 혐중국시리즈도 있습니다)도 의사표현의 일부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것입니다. 사실 여기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근본적인 인식차이가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물론 역사적배경을 돌아봤을때 같은입장에 놓일수 없음은 분명합니다. 엄연히 가해자의 입장과 피해자의 입장은 다르니까요.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런 일본컴플렉스에 묶여서 에너지 낭비를 하고있다가는 영원히 일본을 극복, 추월할수없다는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상처는 쉽사리 손을대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되듯, <일본>이라는 나라에대한 한국의 '애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시점에 와있지는 않을까하고 생각됩니다.

이런부류의 만화에대한 여러사람들의 민감한반응을 보며...
자신의 의견혹은 사상과 안맞는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비판,배척하기에 앞서, 그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포용력과 용기가 필요하지는 않을까?하고 진자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작가의 센스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유머가 곁들여졌다면 이토록 많은이들이 불쾌하진 않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KnightBaran.K
08/11/27 11:32
수정 아이콘
남의 단점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우리의 단점을 지적해주심을 감사히 여기면서 고치고 남의 장점은 배워야지요. 남의 단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함은 타산지석으로 삼으려는 의도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쟤도 저런 단점이 있는데..하면서 만족하려는 욕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답니다. 물론 이 만화가 무조건 약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지요.

그리고 어떻게 '나도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친일파가 되진 않았을까?' 를 '내가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친일파가 되었을거야.' 라고
해석이 가능하답니까 --a 이 멘트에 대해 욕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저렇게 자문해보신 적이 한 번도 없으신가요?? 질문을 바꿔봅시다.
'나도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끝까지 독립투사로 남진 않았을까?' 이 문장이 '내가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끝까지 독립투사로 남았을
거야.' 라고 해석이 가능한지요.

그리고 위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쓰자면...저는 어느 한쪽도 자신이 없습니다. 독립투사가 될지, 친일파가 될지. 상황이 닥쳐봐야
확실한 대답을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원사운드 vs 윤서인 싸움의 건에 대한 제 생각은, '원사운드 - 막장, 윤서인 - 덜 성숙한 어른'으로 보이는군요.
지나가다...
08/11/27 11:59
수정 아이콘
도쿄의 나름 장사 잘 되는 음식점 두 곳-아니, 한 곳에서는 잠깐 일하다가 짤렸으니(ㅠㅠ) 세 군데군요-에서 1년 조금 못 되게 일해 봤는데(한 곳은 아예 드링크 담당이었습니다), 냉장고에 통 보관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그럴 만한 공간도 없고 그럴 냉장고 있으면 다른 거 넣습니다. 과일에 음식 재료에 생맥주잔 넣어 두는 냉장고는 있어도 통 넣어 두는 냉장고는 본 적 없습니다. 어차피 일본 통이나 한국 통이나 일반 냉장고에는 안 들어가고, 저 무거운 걸 그림처럼 보관했다가는 버틸 냉장고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도 10리터, 20리터 전부 만드는데 꼭 일본은 작은 통만 쓰고 한국은 큰 통만 쓴다는 느낌을 주도록 그렸네요.

또 하루에 몇 번씩 노즐과 파이프를 닦는다는 것도 조금은 오버입니다. 제가 일하던 곳 중 한 곳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청소를 했고 다른 곳에서는 매일 한 번 청소했습니다. 청소 한 번 하려면 통을 분리하고 청소용 작은 통을 연결해 순환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노즐도 분해해서 청소해야죠.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손님이 있고 바쁠 때는 청소 못 합니다. 결국 가게 문 열기 전이나 문 닫을 때 해야 하는데, 문 닫을 때 청소하면 문 열기 전에 또 청소를 할 필요는 없지요. 자주 청소하는 건 맞지만 약간의 편차는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곳은 거의 없을 겁니다.

제 결론은 '실제로 알아 보고 그린 건지 조금 의심스럽다'입니다.

다만, 청소를 잘 안 하는 곳이 있다면 사실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그렇게 힘든 작업은 아닌데 왜 안하는지는 의아스럽네요.
지니쏠
08/11/27 12:08
수정 아이콘
대응방식은 그랬지만, 솔직히 윤서인씨가 원사운드을 지나치게 낮춰서 본 것 또한 사실입니다.
원사운드가 처음부터 게시글에다 욕을 써갈긴 것도 아니고, 의견을 적은건데 윤서인씨는 처음부터
원사운드를 만화가로 보지 않고 그냥 일개 네티즌 취급을 하죠, 자신은 네티즌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비난을 감내해야하는 인기 만화가로 여기구요. 사실 원사운드의 인지도가 윤서인씨에 비해 뒤질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원사운드가 정말 천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원사운드의 만화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지
결국 욕설을 사용했는지 안했는지의 차이일뿐, 서로 실컷 비난을 해놓고 나중에 윤서인씨가 만화에서 또 한번
원사운드를 자기보다 한참 어리고 익명에 의해 보호받는 일개네티즌 취급을 하는걸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원사운드도 엄연히 월급받고 만화그리는 사람인데 사회생활 해보면 알거라니 한참 어린애로 보며 충고하는모습들이나
윤서인씨의 만화전반에서 드러나는 사상들이 참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단 만화도 재미없습니다. 자기도 결국 마린블루스로 대표되는 일기만화가 한창 유행을 할떄 그리기 시작한 표절작가임에 불구하고 뭐든 조금만 자기가 그린거랑 비슷하면 대놓고 표절이라고 몰아붙이구요. 위에 언급되었듯이 양영순씨의 학습마나도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전혀 닮지 않고 일반적인 만화캐릭터에 불과한 학습마나를 블로그에서 자기의 케릭터를 도용했다고 까자, 양영순씨가 황당했던지 학습만화에서 '자기는 윤서인씨의 조이 캐릭터가 한국 만화역사상 길이 남을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그런 훌륭한 캐릭터를 자기도 한번 써보고싶었다 표절을 해서 정말 미안하다' 라고 말하기까지 하죠.
지나가다...
08/11/27 12: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 사람의 경우는 사사건건 일본 찬양과 한국 비하가 도를 넘습니다. 감사히 여기고 고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일본 비하나 무조건적인 한국 비하나 꼴보기 싫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설령 맞는 말이라 해도 저런 식의 표현으로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기 힘듭니다.

어딘가에서 빈정대는 댓글을 달다가 누가 뭐라고 그러니까 베바에서 김명민이 한 "그러니까 이 말이네요. '말투 좀 고쳐 주세요.'"라는 대사를 인용하면서 오히려 비웃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말투도 참 중요합니다. 아무리 상품이 좋아도 포장 못하고 광고 잘못하면 안 팔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용과 표현은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힘듭니다.
허접플토
08/11/27 12:47
수정 아이콘
일본 생맥주 얘기가 나와서 작년 겨울 토쿄 여행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와이프와 그 친구들(오사카 사람 3명)이 신주쿠에서 만나 어디가서 저녁겸 한잔 하기로 하고 어디로 갈까 하는데,
아루타(Alta? 신주쿠 만남의 장소라고 하더군요) 앞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니까 뺀질하게 생긴 삐끼가 와서 호객 행위를 하더군요. 가부키쵸에 좋은데 있다구...
다들 열심히 삐끼의 말을 듣고 경청하는데 와이프에게 진짜 따라 갈거냐고 물으니, 일본은 삐끼가 호객하는 집들도 음식의 수준이나 서비스 수준이 비슷하다고 하면서 걱정 말랍니다. 바가지 씌우지도 않는다고.속으로는 그래도 그 악명 높은 가부키쵸인데다가 이전에 삐끼에게 물려 고생한 생각도 나고 해서 좀 찝찝하더군요
암튼 1인당 3천인가 4천엔의 무제한 음료와 안주 제공의 이자카야로 이동하는데 이동전에 삐끼 수수료를 먼저 지불합니다. 전 시간제냐 아니냐를 물어봤는데 시간 역시 무제한이랍니다. 4명 수수료로 2,3천엔 줬던것 같네요.
이자카야로 이동해서 맥주 먼저 시키고 안주 고르는데(제가 가본 일본 음식점은 대부분 음료를 먼저 서빙하고 음식 주문을 받더군요) 먼저 나온 맥주가 정말 정말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맥주맛 반 물맛 반, 여지껏 맛본 최악의 맛, 중국에서 먹는 가짜보다 못한 수준..., 그리고 3잔 정도 먹으면 다음날 머리 아프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음식 주문 전 다시한번 시간 체크를 해봅니다. 여기서 종업원이 2시간 제한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삐끼가 시간 무제한이라고 해서 왔는데 2시간 밖에 못있으면 나가겠다고 했더니(한명이 더 오기로 했는데 1시간 뒤에 오기에 2시간이면 시간적 여유가 없었죠) 그 맛없는 맥주값 내고 가라고 하더군요. 맹맹한 맥주 한잔에 800엔 받습니다. 와프 친구들 모두 성격이 낙천적이고 쾌활한 것도 있지만 간만에 만나서 몇천엔 가지고 기분 상하기 싫었는지 "토쿄 별루 안좋구나" 하고 나와서 스시집 가서 더 맛있게, 그리 비싸지 않게 먹었답니다. 오사카가 최고라는 얘기 하면서..(바보들)
그 가부키쵸에 있던 이자카야도 사람이 줄서서 들어갈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맥주 관리를 그 따위로 하는 거 보면 일본도 바쁘고 정신없으면 관리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했죠. 여기 오는 친구들은 우리같이 속아서 오는 뜨내기 손님이겠구나 생각했구요.
공명테란
08/11/27 12:49
수정 아이콘
현재 기술로도 제작하기 어려운 불상과 건축물을 남기신 우리 조상님 --다음컷-->> 근데 왜 핸드폰이나 전자기기는 못만들었어요???? 이런 병맛나는 논리전개가 한두건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관계확인도 없이 만화를 그리구요... 그리고 이 사람 만화를 볼때마다.... 문화컨텐츠를 생산하는 주체라면 책이나... 신문....같은걸 조금만 보고 생각좀 하라고 오히려 말해주고 싶더군요..... 얼마전 미네르바에 관한 만화를 봤는데.... 케베수에서 했던 방송을 그대로 만화로 그려놨더군요.... 생각좀 하고 만화를 그렸으면 좋겠어요...
지나가다...
08/11/27 13:01
수정 아이콘
허접플토님// 한 잔에 800엔이라니... 에비스 생맥주도 500은 되어야 그 정도 받을 텐데요.. 역시 호객은 무시가 최고입니다. 차라리 적당한 체인점 들어가는 게 훨씬 낫지요.
YounHa_v
08/11/27 16:14
수정 아이콘
어찌됏던 일단 만화자체가 재미가 없다는게 큰문제

수없이 태어난 일기웹툰작가중하나.

30살넘으신분이 " 넌 이거없지? 난 있다"<- 초딩논리로 무장한 안스러운모습

아직까지 야후에 연재를 하고 있다는게 미스테리하군요.

아참, 만화내용적으로는 원사운드님의 웹툰이 훨씬퀄리티있습니다. 컷의 배치나 복선등등

그리고 작화실력에서는 영양순>>>>>넘사벽>>윤서인씨죠....

영양순씨 작화실력은 한국만화가 전체중에서도 아주 뛰어난 실력.
08/11/27 17:56
수정 아이콘
표현의 자유는 좋은데 선이 있는 법이죠. 허위사실이나 근거없는 논리로 상대를 비방했을때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되 책임을 묻는것 아니겠습니까. 방위성 대신이 ufo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헛소리를 할 수 있는 자유는 있어도 자기 말에 책임은 져야겠죠.
별로 일본컴플렉스 때문에 기분나쁜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한국만 가면 공항에 도착했을 때 부터, 버스탈 때, 택시탈 때, 행정처리 접수할 때 등등 불쾌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그런 걸 일본과 비교해서 써볼 생각도 했었습니다. 서비스 종사자들을 대할 때 얼마나 불쾌한지 한국 항공회사는 이용도 안합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면서 허위사실을 근거로 쓸 수는 없는 얘기 아닙니까. 어떠한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사실자체는 변하지 않겠죠.
같은 흐름에서 생맥주이야기편 같은 경우는 조금 찜찜(일본은 일반적으로 좋은 환경이다.)하지만 표현에 어느정도 선을(한국의 '일부'라는 표현을 쓴 점)그엇기에 별로 개의치 않고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예 없는 얘기에서 출발한건 아니니까..
하지만 링크에 소개된 다른 글들처럼 근거없는 비판에 허술한 논리로 치장한 만화는 별로 보고싶지 않네요. 저 사람이 저런 만화를 못그리게 하려는게 아니라,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것 뿐입니다. 게다가 만약 작가가 이런 반응을 의도한거라면 의도는 성공했군요.
허접플토님// 기본적으로 일본도 삐끼는 멀리해야 합니다.크크.. 일전에는 시간제한도 없고 맥주 두잔씩 마시는 조건에 싸게 모듬안주코스를 제시하길래 갔더니 다 좋은데 시설이 최악이더군요; 거의 옆테이블과 동석하는 수준. 체인점 혹은 야끼토리, 화롯불 고기구이 같은 걸 제공하는 술집이 가장 무난하죠. 2년전인가, 오오츠카역에서 이케부쿠로 반대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술집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멀리서 왔다고 하니 서비스로 주신 참이슬을 어언 1년만에 마셔보면서 기쁨의 눈물을..-.- 그 후론 도쿄갈때마다 들리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관광객보다는 한국음식에 굶주린 청년들에게 추천할만한 곳이겠지만요.
Minkypapa
08/11/27 22:14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은 미국에 좀 살다보면 오~ 아메리카! 프랑스에서 살다보면 오~ 프랑스! 이럴 사람이에요.
한국에서 오~ 한국! 이러진 않죠. 뭔가 인생 초기 셋업과정에 불만이 있는듯 싶네요.
라니조아
08/11/29 02:33
수정 아이콘
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자주 하는 논쟁들 중 하나인 친일, 반일에 대한 논쟁에서 지나치게 일본에 대해 공격적으로 생각하는 건 조금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단순한 Fact 몇 가지를 비교해서 두 객체에 대한 우월을 결정하는 짓은 아주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진국에서 하는 일이니 이런 건 배우자"는 이따위 말을 보면 그게 일본이든 아니든 매우 경멸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괜찮겠죠. "어디에선 이러이러한 제도가 있는데 요러요러한 이유로 참 괜찮다... 우리도 한 번 해볼까?" 이건 매우 발전적이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A 나라는 이런 게 있는데 B나라는 이런 게 안 좋으니까 B는 더 발전해야 해" 이런 글을 보면 아주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이 작가는 작품들을 보니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더군요... 친일이고 반일이고를 떠나서 이런 사고 방식이 정말 맘에 안 드네요...
김삼관
24/03/17 06:26
수정 아이콘
저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댓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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