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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5 20:04
이준석이 윤석열 열심히 쉴드치는 방송 봤는데 진짜 안쓰럽더라고요. 그 와중에 대선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짐까지 했는데..
이걸 보고도 이준석 잘못이라고 어떻게든 몰아갈 6070분들 있으신게 신기합니다. 그러니까 그 당에서 뽑은 대통령 후보가 그 모양이죠. 심지어 저 말 한 사람이 무려 서초구 2선 국회의원에 국민소통본부장입니다. 크크 슬림화한다며? 저 사람이 슬림화의 대상 아니야?
22/01/05 20:06
10년 징크스가 있기도 하고, 시대의 흐름상 이재명 시대를 거치는게 자연스러운것 같기도 하네요.
야권이 저런 황당한 꼴을 보여주지 않을만한 수준을 갖추려면, 소멸한 대중정치조직을 다시 건설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걸 하다보면 언젠가는 수준이 올라가며 대중을 다루는 법을 어느정도 터득할테고, 그게 되어야 민주당에 맞설만한 역량이 생기죠. 지금 하는 꼴을 보면 원래 이렇게 될 대선이 맞았던것 같습니다. 지금 꼬라지를 봐서는 10년 징크스가 다음에 작동할지도 보장못합니다.
22/01/05 20:32
지금 개선하는 방법은 대선 이후 박근혜를 추종하는 세력이 갈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들을 제외하고 지난 총선의 민주당처럼 구태 세력이 다 빠져나가고 합리적이고 젊은 보수를 표방하는 집단으로 탈바꿈하는게 필요합니다.
지금 추세로 이재명이 당선되면 안 그러면 좋겠지만 5년동안 여러 실정이 발생할 것이고 그 때 기존의 보수 계층과 정권에 반감을 가지는 젊은 신진 계층을 아우르는 집단으로 성장한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다만 매우 지난한 과정이 될 겁니다.
22/01/05 22:08
민주당 지지층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가 이준석, 유승민 같은 이성적인 보수주의자인데...
거기 당에서 알아서 싸우고 모함하고 제거해 주던데요...진짜 답이 없어요..
22/01/05 20:53
2010년대 초반부터 민주당을 접수하기 시작한 신진세력은 과거 2~30년간에 걸쳐 쌓아놓은 기반이 있습니다.
신진 '인물'들이 등장한게 아니라, 긴 세월에 걸쳐 사회전체에 방대하게 쌓아놓은 '세력'을 기반으로 등장한거죠. 반면에 현 야권은 그런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유입된 세력이래봐야 2000년대부터 들어온 뉴라이트밖에 없는데, 걔네도 따지고보면 반대쪽에서 넘어온거죠. 오리지날 야권쪽 세력이라는건 대형교회말고는 존재했던 적이 없습니다. 돈과 권위에 의해 정치를 하다가, 시대변화로 인해 그게 안통할때쯤 되어서는 박근혜라는 아이돌이 당대표로 등장하며 지금까지 끌고옵니다. 여권의 기반을 좀 오래 거슬러 올라가면 1970년대쯤 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가 본격적 형성기간의 시초라고 봐야죠. 그들이 1970~80년대에 그랬던것처럼 완전히 새롭게 조직을 건설하기 시작해야 할 시점이고,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는 인류문명 전체가 최신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동일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지금 민주진보진영 전체가 맛이 간것과도 같이 나중에 언젠가는 또 문제되죠. 얄팍한 포퓰리즘 혹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며 이기는데만 집착하는 가치가 아니라 50년~100년에 걸쳐서 한국의 자유와 번영을 보장하는 방향으로의 가치를 표방해야 하고, 그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가장 상층에 있는 정당이라는 조직이 근본적으로 변해야죠. 몇년가지고는 될 일이 아니고 최소 10년 이상을 봐야할 일인것 같습니다.
22/01/05 22:02
국민의힘 계열에도 언론쪽이나 법조인들은 꾸준히 민주당쪽보다 더 많이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종교계나 행정쪽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현재 야권의 기득권들로 인해 새로 유입되는 뉴페이스들이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새삼 정치계뿐 아니라 방송쪽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지구요.
22/01/05 21:20
매우 지난하달까, 지선 2연속 패배까지 각오해야하는 상황에서 이제부터 일어날 당권투쟁까지 감안하면 매우 힘들고 아픈 길이 될 텐데, 문제는 지지자들 중에서 주류는 여전히 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게 가장 아플 것입니다. 현 여당이 지선 한 번 더 이길 정도면 이제 뿌리가 내리고 실무형 인재가 나올 때가 되었기에...
22/01/06 08:40
이미 실무형 인재들은 지방에서 무럭무럭 크고있을겁니다.
문제는 그것보다는 국민의힘 뿌리조직이 무너지고 있는게 더 크게 느껴질겁니다. 수도권 일부지역이 이미 호남화 되어가는 느낌이 들정도에요. 특히 선거구가 새로생긴동네이면서 계속 지는데요.
22/01/05 20:06
이 총통이 개헌석까지 먹겠네요
민주당 지지자분들은 미리 축하드리고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이재명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사람이길 기도합시다
22/01/05 20:07
윤석열 “지지율 급락 제 탓…이준석 대표 역할 기대”
윤석열, 선대위 해산…“2030 실망시킨 행보 반성, 다시 시작” 이러고 오늘 하루 폰석열, 이준석 제안 거부, 김희정 영입으로 되돌려주네요 이런 대선 후보는 처음 봅니다
22/01/05 20:07
나름 최후의 의리(?) 쉴드 기껏 쳐줬더니 이준석계 청년 드립 크크크
저거 듣고도 현타안올 사람 있겠습니까. 보수정당은 그냥 창조적 파괴 한 번 맞고 리셋후 재시작 하는거 말곤 답이없어보입니다.
22/01/05 20:07
https://www.youtube.com/watch?v=n4RtLnmi2ms&ab_channel=OBS%EB%A7%89%EC%A0%84%EB%A7%89%ED%9B%84
오늘 이준석이 저 말 듣기 직전에 한 방송입니다. 보면서 응원을 안 할수가 없게 되던데.. 안타깝네요.
22/01/05 20:09
신지애 다음에 김희정 이야 진짜 전설의 레젼드급 영입이네요
이준석은 저런 취급 받고 도와줄 필요 없죠 윤석열이 급히 전화했으면 봉합이 됐을건데 아마 지금 술 퍼마시고 있겠죠
22/01/05 20:10
이준석 개인은 몰라도 국민의힘 / 홍준표 를 진지하게 대안세력으로 삼던 분위기도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문재인 선에서 정리인데.
22/01/05 20:11
너무 개같이 멸망이라 무섭기도 하네요.
https://jjalbang.today/view/%EC%A2%8B%EC%95%84/7086
22/01/05 20:19
180석만 되면 다행이죠.
2024년에 과연 정권심판 심리가 존재할까요. 그런 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이재명이 2년동안 기울일텐데요. 게다가 요즘 오미크론을 봐서는 조만간 마스크 벗을 것 같고, 그간 쌓인 돈과 소비심리, 게다가 그게 세계적으로 일어나죠. 대규모 주택공급에 주가도 엄청 오르겠죠. 게다가 증세해서 기본소득이라며 통장에 돈까지 꽂아주고, 모자라면 기본대출으로 아무나 다 빌려주죠. 누가 정권심판을 할까요. 설령 딱 180석 어게인만 된다고 하더라도 그때는 개헌에 대해 뭔가 얘기를 하고 있을 수 있고, 야권의 동조를 어느정도 이끌어내는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실제 여러가지가 개헌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22/01/05 20:16
이준석 지지하는 것 자체가 이해 불능이고 윤석열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반대파라도 수준이 처참하면 할수록 한국 정치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 씁쓸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이재명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이재명도 만만치는 않은데...
22/01/05 20:18
윤석열 개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는 이 사람이 술 좋아하는 전형적인 으리남(?)이라고 보면 어설프게나마 해석은 됩니다
처가의 실수에 대한 과보호 - 정신차려보니 어느 새 늙은 홀아비던 자신에게 젊고 돈 많은 여자가 와서 결혼해줬다 김한길 등에 대한 지나친 신뢰 - 아는 사람만 알던 본인 천거해서 이 자리까지 앉힌 사람이다 1일 1망언 - 누가 천거해줬다지만 지검장도 아니고 검찰총장까지 시켜준 문재인에 대한 은혜 이런 사람인지도 알고 보낸 문재인의 정치력이 놀라운건지, 이렇게 단순한 사람이 어쩌다 제1야당 대선후보인 것에 놀라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크
22/01/06 00:07
매번 언급 되는데 이준석 대표는 거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뻑할만한 화법 같은게 너무 많이 쓰여요 자기 지지층이 좋아 하니까 계속 쓰는건지 원래 말투가 그런건지
22/01/06 00:01
저도 연습문제라고 표현하면 빡쳐서라도 안 받을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고 본인은 자기가 더 인생 경험도 풍부하고 주변 인재풀도 많아서 훨씬 더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을텐데 0선 30대 대표가 와서 연습문제 들이밀면 빡치죠. (이준석 대표가 문제라는게 아니라 윤후보측에서ㅜ이렇게 생각할 여지가 충분하단 뜻입니다)
22/01/06 09:16
저야 당연히 그뜻으로 알고 있지만...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110215408030946 이때 이런 해프닝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로 無운을 빈다 라는 의미로 쓴 것 같아서요 흐흐흐
22/01/05 20:29
그냥 이젠 순수하게 윤석열이 대통령되면 이재명보다 더 나라 x될것같아요 정권교체고 나발이고
십상시들이 벌써부터 붙어먹을려고 혈안되어있는데 대통령 되면 어떻겠습니까
22/01/05 20:34
그러고보면 여론은 참 빨리 변하는 것 같습니다. 3개월 전 만 하더라도 윤석열 리스크는 있었지만, 정권교체론이 대다수였죠.
이재명만 아니면 된다는 여론이 주류였는데, 윤석열이 이럴줄이야....
22/01/05 20:36
방구석 키신저들도 아니고 당대표가 당 후보 선대위 쪽에 '연습문제'라는 표현의 제안을 하는게 참... 본인이 자당 정치인들 가르치는 정치학 교수 쯤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이준석 뜬게 배나사 이고 정치입문을 강한 카리스마 가진 공주님하고 김종인 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본인이 당대표 잡고나서는 그런 인물들하고 동급이라고 당의 다른 정치인들 머리 위에 있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그 정치인들 대다수가 자기 본업에서 수십년 동안 그리고 정치인 되고나서는 지역구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싸워온 사람들인데 동료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습니다. 하긴 정치를 그렇게 잘아니까 80년대부터 정치철학 교과서에 자기 이름 걸고 파트 가진 마이클 샌델을 사짜라고 하겠지요.
22/01/05 20:40
그 정치인들은 당대표에 대한 존중이 있나요? 똑같이 생각해서, 이준석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이번에 이준석계열 드립은 진짜 동료나 같은 당은 커녕 아예 적으로 생각한다는 소리인데, 이게 당대표한테 할 소리인가요. 하다못해 그 간담회시간에 열심히 방송나가서 실드치는 인터뷰 하고있었는데 말이죠..
22/01/05 21:21
'연습문제' 는 보는 사람에 따라 거슬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뒤에 말씀부터는 반대로 쓰셔야 말이 될 거 같은데요? 누가 누구를 존중하지 않고 있으며, 누가 진정(?) 산전수전 겪고 자리에 올랐는지 말이죠.
22/01/05 21:29
선출 당대표가 연습문제 라는데 '연습문제' 단어가 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리 빼야죠
아니면 당대표실 가서 그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직접 들이 받던지요 이준석도 권한 없는 책임은 못 하겠다며 자리 던졌잖아요 언제까지 그 같잖은 존중따위나 해대는 무당놀음을 봐야 합니까?
22/01/05 21:45
겨우 그정도 뉘앙스 문제로 삔또 상할 사람들이 당대표에게 대놓고 하극상을?
공개적 패싱은 뉘앙스와 같은 차원에서 비교할 문제가 아닙니다. 배후중상설로 마녀사냥당하고 화형식까지 해줘야 할 잘못임. 그렇다고 말을 곱게 했냐하면 이준석 패싱한쪽 워딩이 훨씬 쎔.
22/01/06 00:04
그 주머니 드립때까진 오글 거리지만 참을만 했는데 이번 건은 선넘었죠. 근데 그걸 모르고 한거 같지는 않고 그냥 화나서 일부로 대놓고 무시한번 하고 싶었던거 같아요. 야 이 똥멍청아. 이걸 그냥 돌려서 말한거라 봅니다
22/01/06 00:13
이견없는 권위 가진 민주당에서 송영길, 정의당에서 심상정이 당 사무총장한테 기본적인 연습문제 줬다고 그거 푸는거 보고 협력관계 정하겠다고 인터뷰 하면 다음날 언론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생각하면 참... 저도 김종인이 그랬던 것처럼 그냥 돌아가 협력하라는 여지 없앨, 돌아갈 다리 태우기라고 보지만 그래도 당 원로한테 하면 안되는 표현이 있죠. 분당 생각하는거 아니면 이준석도 지금 국힘에 있는 50-70대하고 앞으로 20여년은 함께 더 정치할텐데 다시 안보고 살겠다는건지. ..
22/01/05 20:50
한나라당 계보를 끝장내는건 박근혜라고 생각했는데.....관짝 뚜껑에 못질하고 있던걸 열어서 끄집어내더니 다시 죽여버리는 용자가 나타날줄이야.....
22/01/05 20:52
굳이 당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외부에 알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 편으로는 얼마나 개판이면 저럴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만 기존의 국힘 지지층인 60대 이상한테 좋은 평가는 못 받을거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떤 정치 집단이 정신을 차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정권을 뺏겨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국힘은 정권을 한 번 뺏긴 걸로는 모자란거 같네요. 이 상태로 정상적인 대선을 치룰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대선의 결과와 상관없이(그나마 이긴다면 다행이겠습니다만...) 당 내부에서 진통이 심할 것 같습니다.
22/01/05 20:59
김종인, 이준석이 저렇게 해온게 이해가 됩니다
그정도로 윤석열이 노답이에요;;;;;;;이기고 싶으니깐 계속 저래온거에요. 이래도 생각을 안바꿔?하면서요. 윤석열이 정신차리고 김종인 이준석한테만 맡겨놓고 본인은 입닫고 사진이나 찍으면서 토론준비나 암기식으로 하는게 유일한 대선승리 가능성이였습니다. 그정도로 윤석열은 노답 후보에요. 이준석 김종인 벗겨지니깐 후보혼자 사고치고 다니는거봐요. 정치적으로 아예 금치산자입니다(요즘말론 피성년후견인)
22/01/05 20:59
이준석이 왜 밖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가 계속 드러나고
오늘 그냥 Q.E.D 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래도 이준석 탓이 나오는군요 대단합니다
22/01/05 21:00
어떠한 취급을 당해도 가만히 대가리 박고 후보와 후보 측근 뒤치닥거리만 하고 말 들어라가
그 국힘 50-60대들의 정서라면 이준석은 그냥 국힘당 탈당하는게 낫습니다.
22/01/06 00:19
누가 봐도 문제 있는 후보들 내놓고도 이기니까 와 이거다 정권 심판론으로 날로 먹겠다 싶었던 거죠 국민들이 아무리 호구로 보여도 중도층이 그렇게 생각 없게 투표 하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22/01/05 21:13
김종인 인터뷰 영상만봐도
이 개노답들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잠시잠깐씩 맛보는 윤석열이 이정도인데 이준석 김종인은 어땠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22/01/05 21:26
[이준석 “권영세에 연습문제 드렸다, 오늘 중으로 답 나와야"]
https://www.joongang.co.kr/amparticle/25038434 [특히 윤 후보와의 관계개선 여부에 대해선 “권 본부장에게 연습문제를 드렸다”며 “이걸 어떻게 풀어주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신뢰관계나 협력관계가 어느 정도 결합도를 갖고 이뤄질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풀이’ 시한으로는 “오늘 중으로 (답이)나와야한다”고 말했다.] 뭐 캠프쪽이 많이 부족하다는거, 이준석이 그동안 빡칠만한 상황이 많았다는건 당연히 다들 인정할만한 사실이지만... 이준석도 캠프에 저렇게 얘기하면 '도움을 주는'게 아니라 그냥 '싸우자'는거지요. 본인이 여러번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는것과 마찬가지로, 캠프쪽도 그냥 이준석한테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만 인식할테니까요. 저런 워딩으로 얘기해놓고 '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도움을 드렸는데 또 거절당했다' 라고 하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준석이 정말 이해찬처럼 선거판에서 잔뼈가 굵은 역전의 맹장도 아니고.. 정작 본인 선거는 모두 패배해서 0선이고, 핵심적으로 활동한 선거 중에는 최근 오세훈 재보궐 선거 유일하게 하나 이겨본 경험이 있을 뿐인데요. 수십년동안 선거 수십번 치룬 사람들한테 [야이 선알못들아 귀벌려라 비단주머니 들어간다] [일단 연습문제 풀어서 제출해라] 하면 누가 그걸 순수한 '도움'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그냥 비아냥으로 생각하겠죠.
22/01/05 21:28
윤석열과 그 캠프 수준 보면 그 말 들어도 싸다 봅니다.
엄밀하게 따져보면야 과실비율 산정도 되겠지만 이지경까지 말아먹어온게 누구 책임인지가 너무 분명해서….
22/01/05 21:32
물론 저도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죠. 그쪽이 멍청하지 않다는 뜻이라기보단, 저렇게 표현하면 그냥 [야이 멍청한 놈들아] 라고 딜 넣은거지, '저는 오늘 또 상식적인 제안을 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도움 안줄랍니다' 라고 말하는건 어폐가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이준석이 현재 시점의 윤석열과 윤핵관들보다는 선거전략 측면에서 좀더 낫다고 보긴 합니다만, 본인이 모든 정답을 알고있고 본인 말대로만 하면 세대포위론을 통해 무조건 이길수있다고 하는 '선거의 신'처럼 행세하는것도 조금 웃기긴 해요. 일단 선거라는게 선거전략으로만 다 되는게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후보'를 보고 뽑는거기도 하거니와(국민은 바보가 아니죠), 본인이 그 정도로 선거전략의 신이라면 적어도 본인이 치른 세 번의 선거중 마지막 선거는 이겼어야 했다고 봐요. *안철수와 붙은 첫 선거, 바미당 달고 나온 두 번째 선거는 선거의 신이었어도 못 이기는 판이 맞다는거 인정하는데, 미래통합당 달고 김성환과 붙은 세번째 선거는 개인 기량으로 뚫을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22/01/05 21:47
세번째 선거도 사실상 굉장히 힘든 판이었죠. 민주당이 180석 가져가는데 서울은 강남쪽 빼고 다 졌는데, 아무리 개인기라고 해봤자 결과적으로 강남빼고 다 진게 사실입니다.(용산구는 정말 한끗차이였고요) 이준석보다 몇선은 더 하고 선거경험 많은 사람들이 다 추풍낙엽처럼 졌는데 이준석만 이기는게 사실상 기적이죠.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 이후 전국단위 선거인 당대표 선거를 본인 전략으로 선거캠프도 안 차리고 3명만 데리고 다니면서 이겼는데 선거의 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내에서 조직 동원해서 뭐 해보려는 사람들보다는 사실상 굉장히 기민하게 잘 대응하는거죠. 최소한 국힘의 척박한 땅 내에서 선거의 신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사람입니다.
22/01/05 22:04
네 저도 위에 구구절절 쓰긴했지만 이준석의 본인선거 패배를 바탕으로 이준석의 실력을 폄하하고 무시하려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도 어려운 판에선 다른사람들처럼 패배할수밖에 없는 '사람'인거지 '신'이 아니라는건데, 지금 쓰는 표현들은 너무 본인 뽕에 심하게 취해있어서 조금 웃겼다는 얘기입니다. (꼭 이번 표현뿐 아니라 애초에 비단주머니 하사 드립부터 웃겼습니다..)
당연히 윤핵관vs이준석 고르라면 이준석 골라야겠죠.
22/01/05 22:10
선거의 신 정도 취급 받으려면 박근혜나 문재인정도 되어야겠죠. 결국에는 최후의 자리에 올라야 그런 정도의 취급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단주머니 같은 이야기도 저는 재밌는 비유라고 생각되는데, 뽕이라기 보다는 자신감을 표출해서 자신의 쓰임새를 늘리려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잘났으니 기어라라는 느낌은 단 한번도 받지 못했네요. 결과적으로 힘은 대선후보에게 있는걸 자기도 알고, 지금 국면에서 이준석이 한 이야기들이 구구절절 다 맞고 있고요.
22/01/05 22:46
똑똑한 사람이니 아마 뽕은 아닐겁니다. 아마....텄다. 그리고 대선을 지면 겨우 얻어낸 당대표 명함도 끽해야 [패배한 책임자]에 그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최대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여파를 최소한으로 막아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그게 당대표로서의 모범은 아니겠지만, 여태껏 쌓아놓은게 있으니 저렇게 해도 그럴법하지 하는 공감은 얻어낼 수 있을겁니다.
22/01/05 22:49
전 이준석의 강점으로, 이슈를 만들어낼 줄 안다는 점을 꼽습니다.
사실 비단주머니니, 연습문제니 이런거 되게 유치하죠. 그런데 이런 단어사용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기사가 한꼭지 실릴걸 2~3번 이상 실리게하는 효과가 있죠. 물론 잘난체하는것도 맞고, 그래서 욕먹는것도 맞긴 합니다. 그런데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중 하나가 이슈를 만들어내는 능력이고 이재명이 그런 점에서도 탁월한데, 국힘쪽에서 그런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이준석 말고 누가 있을까요.
22/01/05 21:47
이준석 바판할때마다 0선 이야기 나오는데..
요 1년동안 이준석 보다 선거승리 경험 있는 국힘이 누가 있나요? 몇년동안 죽쓰다가 서울시장 1번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결국 개인기로 본인 당 대표가 되었고요. 반대로 말하면, 0선 이준석한테도 밀릴만큼, 현재 국힘 의원들의 수준은 처참하다는 겁니다. 그걸 안다면, 그나마 승리공식대로 가야지, 왜 이미 실패한 공식에 목을 메냐 이거죠. 더불어서 이준석이 노원 욕심 안내고, 안전한 지역 노렸다면 진작에 당선됐을거라 봅니다. 당장 노원에 이준석 말고 국힘에서 그 누가 국회의원 될수 있을까요?
22/01/05 22:51
궁금한게 노원이야 워낙 험지니 당대표 임기가 끝나면 다른 곳을 노리면 쉽게 뱃지를 단다고 해도, 국힘 기득권이랑 관계가 파토나면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정도..? 그래도 공천도 안주지는 않겠죠?
그렇다면 뱃지를 다는건 언제건 할 수 있었을 일이라 치더라도, 지금껏 쏟아온 시간과 자원을 생각하면 그냥 국회의원이 되는 것보다는 효용을 극대화시켜야 할 텐데 기회를 더 기다려서 당에서 자기를 찾을 때까지 숙이려나요....
22/01/06 02:41
이준석 지지(?) 하지만 이에 공감합니다.
이준석도 사람인데 부족한 면이 있죠. 요즘 젊은층 인터넷 여론이 이준석에게 압도적으로 우호적이고 윤석열에 압도적으로 적대적이라 건전한 비판에도 무작정 실드글 많이 달리더군요.
22/01/05 21:29
이준석 워딩이 저급하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사실 방송패널할때부터 그랬죠)
그래도 당을 생각해서 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크크 알고 보니 억제기였던 김종인 이준석이 터졌으니 밀려오는 슈퍼미니언을 어떻게 막을지...
22/01/05 21:34
솔직히 지금 이지경까지 온 상태에서 오늘 아침기준 당내 주요인사들중 진지하게 대선 이기려고 하는건 이준석밖에 없없다고 봅니다.
윤석열은 본인이 뭔 생각인지도 모르겠고 주변인들은 한자리 생각+ 이준석 내쫓아서 공천장사나 생각하겠죠. 대선 이기면 좋겠지만 별로 이길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22/01/05 21:33
저는 솔직히 이준석을 싫어합니다.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마지노선 인 신념(?)이란게 안보여서요.
정치인이라기보다 승부사에 가까운 인물인듯 해서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개인적인 불호를 떠나 .... 민주당 안철수 시절을 보는듯해서 이제는 안쓰럽기까지 하는군요. 정말 적당히 해야죠. 민주당 지지자입장으로서 국힘은 언제나 경게 대상이지만 이렇게 무너지면 안되는거고요. 이번 대선을 지나고 오는 다음 대선은 민주당 지지자로서 남을 자신이 점점 없어지네요.
22/01/05 21:46
그 신념이란게 정치인의 신념이라기 보다는 승부사의 신념 같아보여서죠. 개인적인 생각이긴합니다만 이준석을 보기에는 이기는게 목적이고 이기고 나서 뭘 할것인가? 가 잘 안그려진다랄까요?
22/01/05 21:49
이준석처럼 선거에서 신념 잘 제시한 사람이 어딨나요.. 나경원 보세요. 당대표 공약이 있는 수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정희공항인가 그거 하나 생각나는데, 이준석은 대구가서 박근혜 탄핵의 강 건너고, 지방선거 공천시험 공약 준비하고, 지금은 윤석열이 가는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박근혜 탄핵때 문고리들 걷어내지 못한 원죄가 자기한테 있다고 생각해 할말 하는 사람이에요. 이건 승부사의 신념이 아닙니다. 진짜 정치인으로서의 신념인거죠.
22/01/05 21:53
공약이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직언을 해서 문고리를 걷어내는 이유를 보면 이준석은 뭘 위해 이렇게 하는가? 라는거죠. 물론 박근혜 키즈 시절이라던가 딱 비슷한 나이때 정치인 정도라면 지금이라도 차고 넘치겠지만 현재 이준석이라는 이름은 너무 커버린 것 같네요.
22/01/05 21:55
문고리를 걷어내는 이유 이준석이 몇번이나 말했습니다. 제가 댓글에도 썼고요. 이준석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박근혜때 미리 바른말을 못해서 이렇게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 차원에서 생각하면 이준석의 행동이 충분히 이해가 되죠. 정치인이 바른 정치를 한다는데 그거보다 큰 신념이 어딨나요.
22/01/05 21:58
그건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죠. 직언을 하고 바른말을 해야되는 이유가 뭐냐는거죠. 정치로부터 무엇을 이루고 싶길래 정치를 하냐는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흐릿하던게 또렷해질꺼라고 기대합니다만..
22/01/05 22:03
굳이 저서를 읽어보지 않으셔도 인터뷰로 몇번이나 말했던 내용들인데 별로 관심이 없으신게 아닌가 합니다. 처음에는 신념이 없다고 하시고 그 다음에는 정치인의 신념이 아니고 승부사의 신념이라고 하시고 그 다음에는 목적이 뭐냐고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네요. 조금만 찾아봐도 바로바로 나오는 것들인데요.
22/01/05 22:08
정치인이라기보다 승부사 같다는 소리였죠. 그리고 신념이란게 글과 인터뷰로 드러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행적들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서 신념이란게 드러나는거지 인터뷰와 책 쓴다고 그게 신념이라고 어떻게 믿습니까?
뭐 싸우자고 하시니 말씀드립니다만 이준석이 정치적인 신념을 행동으로서 보여준 적이 몇번 있습니까? 그래도 지금은 보여주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래서 또렷해질꺼라고 말씀드리는 거고요.
22/01/05 22:13
아싸리리이 님// 이준석이 정치적인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준 적이 없다는게 이상하고 이준석을 정말 잘 모르신다고 생각되는데요. 국힘 내부에서 이준석보다 정치적인 신념을 보여준 적이 있는 정치인이 있나요? 몇번뿐만이 아니라 탄핵 국면에서도 자기 소리 내고, 탈당까지 하고, 계속 극단적 페미니즘 비판하고, 청년들 소리 대변하고, 심지어 정치 초기에 비대위로 보수정당 입당하면서부터도 박근혜한테 아닌건 아니라고 비판한 사람입니다.
22/01/05 22:33
채프 님// 인권 이겠죠. 문재인 대통령이 그전에 뭘 했는지 아실테니까요. 애초에 이준석 같이 프로 정치인으로 정치를 시작한게 아니라서 쉽게 보입니다만..
22/01/05 22:39
아싸리리이 님// 이렇게 한 단어로 표현해 주시길 바라는 말씀이었군요. 딱 한 단어로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이준석의 신념 중 하나를 꼽자면 공정한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단지 정치인일때뿐만이 아니라 그 전에도 이를 위해서 노력해 온 행적도 있고요. 이준석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아직 어린 나이라는 점도 감안해야겠죠.
또, 프로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시작한게 아니라면 아싸리리이님께서 생각하시는 문재인의 정치 시작 시점이 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22/01/05 22:44
채프 님// 공정한 경쟁이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이번사태로 인해 그게 또렷해질지 아닐지 모르겠지만요. 문대통령의 정치 시작시기는 개인적으론 노무현 대통령 대선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22/01/05 22:55
아싸리리이 님// 결국 노무현 대통령 대선시작때 선대위원장을 문재인이 맡게 되었다면, 그 또한 프로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시작한 것이죠. 너무 상대에 대한 편견이 크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석도 정치 입문 전부터 자신이 말하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배나사같은 단체도 운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마련해주자는 마음에서요. 원래 관심없는 사람의 행적에는 관심 없는게 사람이지만, '모름'을 이유로 '없다'고 하시는 일이 이번 저의 댓글을 통해 해소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2/01/06 00:05
아싸리리이 님// 이준석의 신념은 그간 행보를 보면 간단하게 정리된다고 봅니다. 보수 정당의 리뉴얼. 그래서 합리적인 보수 세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22/01/05 22:11
개인적으로 이준석의 신념은 엘리트 주의에 입각한 신자유주의 라고 봅니다. 지난번에 아마 당대표 되고 언뜻 뭔가 대단한 것 처럼 살짝 발제하다 말은게 작은 정부론이죠...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사고 방식은 극불호라.... 작은 정부던 큰 정부던 상황 맞춰 가는 거지 본인이 공부 좀 했는데 이게 맞아 하는 거라....
22/01/06 10:38
신념이요? 크크 무슨 신념이요?
신념이 아니라 그냥 때쓰는 애 같습니다. 정치인은 질때 잘 지는 것이 중요하고 져줄때를 알아야 하며 마음에 안들더라도 손잡을 줄 알아야 하는데 이준석은 그런 모습을 보여준게 없습니다. 좀더 성숙해지면 모를까 지금은 아무런 신념도 보이지 않습니다.
22/01/05 21:37
여러분.. 이제 다 끝났습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와 절대 다수의 의회가 만들어졌으니.. 이제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그냥 돈이나 법시다. 각자도생합시다.
22/01/05 21:40
지금 jtbc 가면토론회에 왠지 이준석 나오고 있는거 같은데.. 맞다면 저기서 열심히 윤석열 쉴드치고 있는거 보니 마음이 너무 짠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VQXG5MJ8rQ&ab_channel=JTBCEntertainment
22/01/05 21:47
https://m.fmkorea.com/4226205661
이준석이 연습문제라고 했던 게 [지하철 인사]였다는데, 이걸 안 받았나보네요.
22/01/05 21:57
그냥 이준석이 하는 말은 뭐든 안 받겠다는 거네요. 이건 진짜 따로 글 파도 될만큼 큰 사안같은데요.
지하철 인사 정말 상당히 좋은 제안인거 같은데 하..
22/01/05 22:03
저게 진짜라면, 아예 선거전략에 대해서 아무생각이 없는거죠.
지금 윤석열 상황에서 바뀌었다는걸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뻔하지만 효과적인 방법 아닌가요?
22/01/05 23:11
https://www.yna.co.kr/view/AKR20220105168600001?input=1195m
기사가 나오긴 했네요. 윤석열은 지하철에서 아침인사, 이준석은 당사에 야전침대 놓고 숙식하면서 선거운동.. 솔직히 받을만한 제안같은데 ;;;
22/01/05 21:49
지금와서 울산회동때 나왔던 댓글들 보니 진짜 한달도 안된 사이에 이거 어쩐일인지... 그 때 선거 이겼네요 이런 댓글이 대부분이었는데...
22/01/05 22:02
이 상황까지 오니 이게 누구의 탓인지 명확해보이네요.
이준석 욕하던 분들 다 어디가셨는지. 저런 모지리들을 욕해야 정상 아닌가요?
22/01/05 22:06
개인적으로 이준석 안 좋게 보고 연습문제도 솔직히 좀 싸가지 없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대선 이후로 시간은 걸리겠지만 꽤 크게 될 수도 있다 봅니다.
어찌됐던 건강한 보수는 필요하다 생각한다면 그나마 유일한 희망이죠. 한나라/새누리 계열에서는 상황 판단도 되고 누구보다 2030과는 가장 소통이 잘 되는 정치인. 당 내분 역시 윤석열 당선 시키려는 쪽으로 끌고 가려고 한 거고, 필요하면 자기 뚝심대로 끌고 가는 모습도 보여줬고. 그런데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벤치 마킹 대상이라는 노무현과 비교해 봤을 때 똑같이 정적들로 부터 싸가지 없다는 욕을 들어 먹었지만 노무현은 잘난 척 한다거나 거만하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준석은 그런 느낌이 아닌게 제일 눈에 띄는 단점 같아요. 그리고 좀 은유적인 표현이 은근 많은 듯 합니다. 2번째 선대위 나올 때도 직설적으로 "일하는 체계상 문제가 있다 조수진 자르고 선대위원장 명이 서는 체계를 세워 줘야 복귀하겠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대선 승리를 위해서다." 뭐 이런 식으로 대놓고 얘기하는 게 일반 대중을 상대하는 정치인으로서는 더 낫지 않나 싶어요. 아무말 안 하고 4시까지 기다리면 알아 먹겠지 하는 게 패착 같습니다. 생업에 바쁜 일반인들 상대로 은유 화법을 쓰는 건 별로 좋은 것 같지 않네요. 그리고 불운히도 그런 은유적 표현을 알아먹을 상대들도 아니구요.
22/01/05 22:13
저도 다른 분들이 십년후에 이준석 크게 될거다 크게 될거다 하는데
지금 민주당때 노무현이나 문재인 당대표 할때 어려운 시절에는 어느정도 자기 세력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나중에 재기할때 이게 큰 자산이 됬는데 이준석이 나중에 국힘에 재기하려고 할때 어떤 지지 기반이 있어서 복귀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이미 전에 바미당 계열로 나뉘어져 있었을때도 결국 못참고 다시 복귀했을 정도로 독자 기반이 없었는데 20~30대 지지가 많다고 해도 국힘의 핵심 지지 기반인 60~70대 당원들에 비해 숫자도 적고 지역 정계 기반도 없는데 어떻게 다시 복귀할지가 의문이기는 합니다.
22/01/05 22:18
노무현도 사실상 대선 시작할때만 해도 자기 세력은 없다고 보는게 맞았죠. 마침 바람을 타서 자신의 길에 대한 여태까지의 행적들이나 신념이 보여서 당선된 거라서요. 이준석이 노무현이랑 다른 점은 비토층이 생겼다는 거겠죠. 그런데 막상 내부 선거 하면 자기에 대한 비토층이 곧 상대에 대한 지지층이라서 비토층은 안 생길수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국힘 내부의 6070을 어떻게 되돌리느냐가 문제겠지만, 그 사람들은 이준석 당대표 될때도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게다가 미래를 보면 그 사람들은 없어질 사람들이고요.
22/01/05 22:18
20-30대의 일부라도 팬덤에 가까운 절대적 지지가 있다면 정치인으로서 그보다 더 큰 자산은 없죠. 노무현도 갑자기 노무현 열풍이 불었을 때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 중의 비주류였구요. 아예 세력을 논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을걸요. 그래서 물론 쉽지많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물론 과정은 고난의 연속일 수도 있는데 그걸 헤치고 나갈 수 있는지가 본인 정치력이죠.
22/01/05 22:30
네. 정치인으로서 팬덤이 있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 팬덤 덕분에 당대표까지 될 수 있었으니 이번에도 신지예 들어오자 바로 들이받아가며 팬덤을 지켰고요. 그런데 노무현하고 또 다른 게, 노무현은 비주류라도 끈끈한 누군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당대표는 그게 안 보여서 좀 의아하네요. 무엇이 문제인지 참.
22/01/05 22:38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제가 본 댓글에 써 놓은 잘난척 한는 게 보인다는 느낌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뭔가 자기 이익을 따지지 않고 순수하게 거악과 맞서 싸우는 느낌이라 응원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붙었다 보구요. 반면 이준석은 기존 정치권에서, 아무도 파악 못 한 2030남의 울분을 알아봐서 팬덤이 붙은건데(어찌 보면 이 부분은 이준석이 대단하다기보다는 기존 정치권이 한심한 거긴 합니다만)..... 그러니깐 뭔가 상황 파악은 잘 하고 거기에 필요한 대응도 잘 하는데, 나 잘났어하는 부분이 보이다 보니 순수하게 응원하는 사람이 붙는 게 아니라 이해 관계가 맞는 사람이 붙는 거에서 더 확장이 안 되는 것 같아요.
22/01/05 22:22
팬덤이 있을 정도면 자기 세력 정도는 구축되었어야 정상인데 좀 신기할 정도로 친한 사람이 없긴 합니다. 그래서 김종인 좌처럼 아웃사이더로 평가하긴 하는데, 그래도 젊으니까 아직 가망은 있는 정도?
22/01/05 22:38
팬덤이 이제 막 생겼죠. 사실 이준석의 정치인생 10년동안 호불호가 갈렸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지금이 유일할겁니다.
그 전에는 어린것이 박근혜가 데려다줬더니 주인을 무네? 이런 싸가지 없는 이미지 + 예능 같은데서 허세 부리는 이미지 이런 이미지가 더 컸죠. 여기에 페미니즘 문제로 여성계와 이런저런 토론이나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여성향 사이트에서는 취급조차 하면 안되는 종자 소리도 들었구요. 이준석의 팬덤과 스토리는 지금 생겨나는 중이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생각해보면 20대 김영삼이나 30,40대 김대중, 마찬가지로 30대 노무현(88년 5공 청문회 당시) 도 당시에는 싸가지 없다는 소리 엄청 듣긴 했네요. 직업상 매년 현대사 관련 자료들 업데이트 된걸 찾아보는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의 육성 발언들 자료 보면 깜짝 놀라긴 합니다. 이준석이 그정도로 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몇달 사이에 이준석의 체급 자체가 급격하게 올라간건 맞다 봅니다. 다만, 이것을 긍정적으로 풀어낼수 있을지 없을지는 본인에게 달렸죠. 정말 체급이 높아질지, 신선도가 떨어지는 순간 잊혀진 정치인들처럼 산화할지. 이건 본인의 몫으로 보고 지켜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2/01/05 22:55
네. 장래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당대표 주변에 그래도 친분이 있는 사람은 있어야하는데 그게 없는 게 신기하고도 별로 좋은 일은 아니라서 괜찮을지 걱정도 되네요.
22/01/05 22:56
사실 이준석이 이번에 당대표되면서 너무 갑자기 체급이 커진거니까요;;;
팬덤도 이제 생긴거고, 그 전에는 비웃음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이준석이 팬덤 생기고 이렇게된건, 여기저기 들이받기 때문이죠. 물론 지금까지도 계속 들이받았지만, 당대표되고도 들이받는 진정성(?)을 보고 사람들이 붙기 시작한거죠. 이준석이 벌써부터 정치력 발휘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사실 이준석이 앞으로도 10년은 더 지금처럼 들이받는 좌충우돌 정치를 하는게 맞다고 보긴 합니다;; 다른 정치인들처럼 능글능글한 정치력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가진 자원도 너무 적을뿐더러, 그런 방식은 이준석에게 맞지도 않죠. 한 10년쯤 후부터 '나이먹더니 사람이 둥글어지고 정치력도 생겼다'는 평만 들어도 충분히 빠르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준석 굉장히 나이가 젊습니다.. 벌써부터 노회한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라고 봐요.
22/01/05 23:24
싸가지론은 일단 빼고
몇십년 동안 공고해진 지역감정에 덤벼들어 민주당 간판달고 서울에서 당선될 수 있으면서 부산에서 몇번의 낙선을 하면서 민주당에 그리고 지역주의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빚을 만든 노무현과 달리 작금의 페미니즘이 문제이긴 하지만 불과 몇년된 현상이고 정치적으로 유의미하게 이득본 정치인이 불과 신지예입니다. 그정도 정치세력에 대항해 싸운다는 대표 이미지를 이준석이 가지긴 했지만 문제는 그걸로 개인적으로 손해본게 없습니다? 본인 선거에 떨어진건 페미니즘 때문이 아니고 당대표라는 엄청난 과실을 이미 따먹었죠. 지금 극단적 페미니즘 운동이 앞으로 몇년 갈지 모르겠지만 지금 정도 동아리만도 못한 정치운동으로 남는다면 지금 이준석을 지지하는 20-30대가 10년 뒤에도 이준석을 지금같이 절대적으로 지지할 정도의 마음을 빚을 지웠는가? 저는 의문입니다. 지금 영리한 이준석이 안티페미니즘 움직임을 어떤 항구적인 자기 세력으로 만드는 것보다 당장 현금-표로 바꾸려는건 이게 생각보다 얼마 못갈 주제고 20-30대 대표라는 것도 본인이 나이먹고 지지하는 연령세대들이 나이먹으면 각자 또 계층이나 여러 이유로 각자의 이해관계가 생기면 세대지지로써 균일성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걸 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은유적인 화법은 좋은 지적인게 은유적인 화법은 그걸 은유적으로 말해도 알아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니다. 박근혜나 김종인은 그래도 됩니다. 박근혜(최순실)가 문장 주술호응도 못맞추고 바쁜 벌꿀 어쩌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겠다 하는 사람들이 줄서있지만 이준석은 아니죠. 은유법은 책임을 안져도 되는 보스들이 쓰는 화법입니다. 당장 내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으로 금수저 노타치 재벌회장님도 아닌 직장상사가 내가 내준 숙제 해왔어요? 라는 소리 듣는다고 생각하면... 사표 마렵죠.
22/01/06 00:03
이준석의 이미지를 단순히 안티페미니즘으로만 보시면 안되죠. 이준석의 팬덤이 구체적으로 형성된건 당대표 이후의 행적이라고 봐야합니다. 그 전까지는 투아워 같은 소리도 들었고, 그냥 비웃음의 대상이었죠.
오세훈 선거운동 할때도 청년들 유세차에 태우고 이런게 좀 인상적이긴 했지만, 이준석 개인을 향해서는 '스타 드럽게 못한다' 정도였습니다. (선거운동하다가 스타하는 사진이 찍히는바람에..) 근데 어쨌든 국민의힘의 위기상황과 맞물리면서 '상징'으로서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거죠. 일단 그 자체로 주목을 받았고, 여기저기 늙은이들과 계속해서 투닥거리는게 보이기 시작한거죠. 그러면서 이전에도 계속해서 들이받고 자기 하고싶은 말을 하고다니는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그 행적 자체에 팬덤이 생기는거고요. 이준석과 비슷한 나이의 정치인은 은근히 있죠. 그런데, 이준석처럼 자기 색깔 드러내고 할말 다 하는 정치인이 있던가요? 김남국처럼 딸랑이들이나 있지. 결국 이준석은 그 '싸가지없어도 자기 할말은 한다'라는게 유일한 무기입니다. 팬덤조차도 그걸로 생긴거에요. 왜냐하면 그러는 정치인이 정말 드무니까요. 예전에 이명박이 '모든 샐러리맨들의 판타지'를 구현해내서 인기가 있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비슷하게, 이준석이 구현하는건 '똑똑하지만 나이많은 사람들에게 조직내에서 핍박받는 인물'에 대한 판타지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무너질 지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판타지는 구현이 굉장히 어렵지만, 일단 인식이 박히면 정말 강렬하거든요.
22/01/06 00:26
노무현은 일단 본인이 변호사 출신임에도 고졸, 가난한 집 배경 등등이라 사람들이 더 감정적으로 이입할 요인이 있었죠. 심지어 정치판에서도 이걸로 무시당한 적도 있고. 무엇보다 나름 부산경남 지역 민주화운동 참여한 사람이고, 5공 청문회든 삼당합당이든 역사적인 순간에 대놓고 들이받았고요. 특히 청문회나 삼당합당 건 등은 노무현을 대통령까지 가게 한 주요 자산이기도 했죠. 대통령 당선 전 국회의원 2선에 한 번은 무려 부산에서 허삼수를 꺾었고, 두 번째는 나름 상징적인 종로에서 당선됐습니다. 이외에도 잡다한 일화들 보면 그냥 어떻게든 약자 편에서 있으려고 한 게 티가 나는 사람이고요. 이래저래 사람들이 감정 이입할 부분이 많죠. 일베나 보수 쪽에게 조롱거리가 된 사람이긴 하지만, 장관 시절 일화만 봐도 그렇고 리더형 인간이긴 했고요.
이준석은 그에 비하면 은수저 이상에 본인도 엘리트고 나름 편하게 정치판 왔죠. 박근혜 키즈로 들어와 나름 적지 않은 시간 굴렀는데 아버지 친구인 유승민 제외하고 명확하게 자기가 속했든, 혹은 자기가 이끌든 가까운 사람이 별로 없어보여요. 전에도 논객 정치하던 사람이고 그게 정치적 자산인데, 그 과정에서 비꼬는 게 너무 많고 이런 스탠스가 사실 '싸가지 없게' 보일 수밖에 없는 건 너무 당연한 거 같습니다. 특히 보수 지지층에게까지 싸가지 없게 보이는 게 큰 문제죠. 당 대표 된 것만으로도 성과긴 한데, 제일 중요한 대선이 아직 안 끝났지만 사실상 좀 망한 상황이고, 이외엔 딱히 성과가 없죠. 노무현도 그냥 계속 꼬라박기만 했으면 대통령은 택도 없었죠. 애초에 전 이준석은 정치 성향을 떠나서 최소한 지금은 정치 조직 이끌 리더형 인물이 아니라 보고, 본인에게나 보수정당에게나 저격수 및 논객 역할이 잘 맞지 않나 싶어요. 물론 아직 젊으니깐, 일단 그냥 뱃지부터 다는 게 맞다고 봅니다. 어찌 되었든 노무현과 비교하기엔 누가 더 낫고 말고를 떠나, 그리고 정치 성향을 떠나 그냥 스타일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전 차라리 '싸가지 없음'의 궤를 놓고 봤을 때 유시민에 가깝다고 봅니다. 노무현은 같은 궤에 놓기엔 인간적인 여러 일화며 탈권위적 모습이 그의 정치적 자산이기도 했고요. 유시민도 나중에 좀 많이 유해지긴 하지만, 젊었을 때 생긴 그 이미지 때문에 정치하면서 내내 고생하죠.
22/01/06 00:38
위에도 댓글 달았던것과 같은 내용인데, 이준석은 노무현과는 다른 방향으로 젊은 세대들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건 이명박이 평사원-사장의 역사를 써서 직장인판타지를 만들어낸것과 비슷한 느낌에 가까워요. 젊고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 - 조직의 윗사람에게 무시당한다 - 그럼에도 능력으로 높은자리에 올라간다 - 높은자리에 올라가도 무시당한다 라는 공식이라서 이것역시 젊은이의 판타지거든요. 실제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지금 이준석이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이런거에 가깝습니다. 싸가지 없다 = 똑똑하다와 비슷하게 취급되고, 무시당한다는건 패싱논란으로 동일시되죠. 0선이지만 계속해서 험지에 들이받으며 정치인생을 하고있고, 대구에 가서도 탄핵이 정당하다고 외치는 이미지를 구축해놨습니다. 싸가지없어도 할말은 한다라는 이미지요. 이건 이미 대리만족 판타지의 영역이에요. 이준석에게 팬덤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고요. 그래서 이준석이 여기서 조금이라도 굽히고 꼬리내리는 순간, 그 판타지는 무너질수밖에 없습니다. 이준석은 곧죽어도 부딪혀야하고, 핍박받을수록 팬덤이 붙을겁니다. 그러니 이준석은 계속 싸가지없음을 유지해야만 하죠. 그리고 이준석이 정치력을 발휘하고 유해지고 능글맞아지려면 10년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봅니다. 10년 후에도 그렇게 늙은 나이가 아니니까요. '지금 당장' 이준석이 리더형이 아니라는건 공감하는데, '10년쯤 후'에 어떤 모습일지는 좀더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22/01/06 01:43
이준석은 그런 것보단 그냥 안티페미니즘이 컸다고 봐야죠. 당 상황도 지리멸렬했던 게 컸고. 전 이준석이 나이 때문에 고생하는 건 알겠는데, 진짜 말씀하신 나이 때문에'만' 그러는 거였으면 2030여성들 지지도 어느 정돈 높았겠죠. 전 굽히고 꼬리내리라는 게 아니라, 자신과 맞닿은 정말 모든 국면에 주로 날선 반응과 비꼼으로 응수하거나 끝나는 상황을 만드는 걸 이야기하는 거고요. 전 애초에 국힘이나 이준석 지지자가 아니라서 이준석이 계속 저래 주는 게 딱히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같은 말을 하더라도 메시지를 어떻게 할지, 어떤 국면에 할지 예전보단 섬세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거고요. 어디 방송 패널로 나간 게 아니라 당 대표니까요. 같은 말도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을 '연습문제'라 하거나..이런 것들은 윤석열에게만 닿는 게 아니라 그 지지자들에게도 닿죠. 굳이 비교하자면 앞에 말한 것처럼 노무현보단 확실히 유시민에 가까운 타입이라 봐요. 유시민도 노무현이 직접 챙겨줘서 망정이지 저 이미지 때문에 꽤나 고생했고요. 아직 젊기도 하고 당 상황도 저러니 지지자들 입장에서 미래를 두고 더 지켜볼 가치가 있다는 건 이해합니다. 어쨌든 현재 앞으로를 기대할 만한 사람 자체가 국힘에 별로 없기도 하고요. 이준석 입장에서 당 대표로 바로 더 성공 커리어를 이어나가면야 최고였겠지만, 그게 현재 쉽지 않게 된 이상 무조건 뱃지 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22/01/06 03:05
안티페미니즘'만'이 이준석을 구성하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말씀하신대로 나이때문'만'도 아니고, 안티페미니즘'만'도 아닙니다. 이준석 현상의 시작점에 안티페미니즘이 있는건 사실인데, 당대표 이후의 행적에서는 그 나이서사가 함께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제주도 기자회견은 굉장히 인상적이기도 했었고요. 안티페미니즘만을 가지고 정치하면 크게 될 수 없다는건, 페미니즘쪽 정치인들이 많이 보여줬죠. 결국은 젠더서사만이 아니라 대중적인 서사를 얻어낼 수 있어야합니다. 어차피 준비되지 않고 세력도 없는 상태로 당대표가 되었다면, 차라리 들이받는게 더 본인서사에 적합하다고 보는거죠.
22/01/06 15:57
일단 전 이준석의 지지층이 온전히 안티페미니즘 때문이라고는 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그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죠. 그 전까진 들이받는 게 나이에 걸맞은 퍼포먼스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당 대표 위치에서는 보통 약자 스탠스에서 강자에게 들이받는다고 표현하기 좀 어렵죠. 정확히 말하면 조수진 같은 사람이 자꾸 들이받는 것을 처리한 것에 가깝지. 당 대표는 이미 꽤 높은 위치고, 그래서 부모 농지법이든 윤희숙 건이든 어느 정도 자꾸 돌려받고 있는 거죠. 당 대표 아니면 이 정도로 주목도 안 받았을 거고요. 그래서 위치에 따른 정치력이 필요한 것이고, 이 정치력에는 그간 쌓아놓은 여러 정치적 자산이 동원됩니다. 인맥, 여론, 조직 등등. 근데 이준석은 주로 말로 얻어낸 것들이 많고, 그래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니면 성공하든 실패든 좀 어렵죠. 하필이면 파트너가 윤석열인 거야 억울할 수는 있는데, 현실이 그런 걸 어쩌겠어요. 당장 이 글에도 그런 분들 있으시고, 저도 이념적 차이를 떠나서 이준석의 화법 때문에라도 정치인으로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 최소한 노무현 서사를 참고하려면, 일단 이준석 본인이 '싸가지 없음'의 궤에서 유시민 계열에서 나오는 것부터 선행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런 '연습 문제' 같은 게 하나하나 쌓이는 거죠. 그 전까지야 그렇다쳐도,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이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비호감 스택 한 번씩 쌓이면 잘 안 없어져요.
22/01/06 07:08
대구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연설하는 걸 보면 안티페미니즘으로 이준석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대구연설을 보면서 이준석이 매우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22/01/06 16:01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야 숨결님의 입장이신 거고, 최소한 최근의 이준석 라이징은 확실히 안티페미니즘이 컸죠. 진중권, 신지예 등이 거의 카운터파트너 급으로 상대해주면서 남초커뮤니티에 화제가 된 게 컸고. 저도 탄핵 건 그렇게 이야기한 건 꽤 의외였고 이준석이 보여준 가능성이라고도 생각은 합니다. 그런 게 계속 쌓이면 기존 보수정당 지지층까지 자신의 지지 세력으로 일부분이라도 끌어올 수도 있을 거라고 보는데, 이번 윤석열 건 때문에 일단은 와장창 되버린 느낌이네요.
22/01/06 00:40
싸가지 없음의 궤가 유시민과라는 말씀은 들으니 확 와 닿네요.
그렇다면 정치인으로서는 몹시 안 좋은 거긴 한데.... 하지만 유시민의 팬들은 오로지 논객으로서의 유시민 쪽에 훨씬 많았던 반면 그래도 이준석은 정치인 이준석 팬을 많이 만들기는 하는 거 같아요. 물론 안티도 엄청 만들어서 앞으로 봐야 알 것 같긴 하네요.
22/01/05 22:09
이런거 보면 대통령은 실력도 있어야 되지만 운도 따라야 하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지난번 대선의 개그 캐릭터였던 홍준표가 선녀로 보이고, 대장동이니 찢재명이니 죽어도 안될꺼 같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고, 작년 5월 정치 입성해서 스트레이트로 부상하던 스타가 하루 아침에 망언 캐릭터가 되니..
22/01/05 22:21
1. 이래서
정치테마주 주식을 못 하겠어요 2. 망언이 하루 아침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망언을 하나 꼽고 싶어도 너무 많아요;
22/01/05 22:20
방송나가서 열심히 후보 쉴드 쳐주고 왔는데 후보는 같은시간에 대환장 파티후 수습한답시고 싸지르는 말이 이준석계 청년들의 난동?
솔직히 열 안받을수가 없죠. 그래도 너무 공격적인 워딩 입니다.
22/01/05 22:46
진짜 대선후보 되고 윤석열이 쓴 글 중 처음으로 보는 정상적인 글 같은데
사과문 보고 좀 불쌍한게 예전의 검찰총장 윤석열에게 미련이 남아있나 싶기도 하네요 하.. https://www.facebook.com/sukyeol.yoon?fref=nf
22/01/05 23:04
본인이 쓴게 아니라는데 500원 겁니다. 그나마 선대위에 상황 파악 되고 글 잘 쓰는 사람 하나 붙였다는 점에선 평가해 주고 싶네요.
22/01/05 22:24
이준석 입장에서도 윤석열을 더 포장하는 일은... 미래를 위해서 해서는 안되겟군요,
당 대표의 위치에서 정당하게? 경선을 이긴 후보를 밀어야 되는건 맞지만.. 안그래도 박근혜 키드에, 형광등 아우라에, 윤석열... 자꾸 미는 사람마다 이모양이면 사람보는눈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수밖엔..;; 그런 발언을 해야하는 직위에 있었다 라고 할수도 있긴하겟지만..그래도 저...정도 인물?을 밀면 자기 가오가 떨어지죠..
22/01/05 22:32
이준석이 연습문제라고 '싸가지 없다. 경우가 없다' 라고 보는 것에 '기저에는 나이가 어린데 그렇게 말해도 되나?' 라는 심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의있는 단어선택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갈등 중인 당대표가 당 후보에게 아예 못할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22/01/05 22:57
어떻게 보면 '내가 당신 상급자인 당대표요' 라는 점을 은유적으로 강조하려고 연습 문제라는 표현을 썼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악수라 봐요. 건방져 보이는게 사실이구요. 차라리 대놓고 '당대표로서 진심으로 당과 후보님을 위해 하는 제언입니다' 하는 식으로 직설적으로 얘기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22/01/06 00:18
근데 사실 동갑이라고 봐도 기분 나쁠거 같긴합니다.
일단 나이 빼고 보더라도 경륜이 다른데요. 거기다 더 봐줘서 나이, 경륜 모두 똑같다고 해도 새 선대위원장이라고 해서 들어온 사람한테 연습문제 오늘까지 풀어라하면 열받죠. 아니 더 나아가서 그냥 아무 초선의원한테 해도 겉으로 표현은 못해도 열은 받을겁니다. 그냥 열받으라고 던진말 같아요
22/01/06 00:36
사실 이준석이 노회한 5선 경력의 당 대표쯤 되어도 윤석열이 기분 나쁠 수 있는 표현이긴 하죠. 제3자 입장에서 보면 그냥 긁는 듯한.
22/01/05 22:37
이준석이란 사람을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이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자 입장에서 여기까지 오면 딱히 이준석도 좋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준석 대표가 선거를 위한 '연습문제'를 줄 만큼 큰 선거에서 대단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인가요? 연습문제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교육을 위해 주는 것이고, (1) 선생님이 학생보다 더 뛰어나며 (2) 연습문제 속에 학생이 아직 제대로 모르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의미가 함축된 거라 생각하거든요. '대체 왜 갑자기 선생님 노릇을 하려고 하지?'란 의문은 둘째 치고 그 내용조차 별 대단한 것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니 대체 왜 저놈은 이거 가지고 저렇게 잘난척 하면서 가르칠려하지?'란 불쾌감이 당연히 들 것 같아요.
솔직히 이걸 모르고 연습문제라 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선거 망해가는 판에 신경 긁으려는 의도로만 읽혔습니다. 물론 당연히 지금까지의 윤석열 후보의 행보를 보면 이준석 당대표가 선녀라고 할 수 있지만 선대위 박차고 나온 뒤로 좀 많이 놓은 것 같아요.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개판으로 돌아가는 것과 별개로 선거 망했다 싶으니 '딱 나한테 주어진 일만 해야지'라고 자포자기하면서 기분따라 막 지르는 느낌? 한편으로는 참 고생한다 싶고 근데 그렇다고 불호가 변하지는 않고 느낌 참 복잡하네요 크크
22/01/05 22:41
의도적인 발언이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측은 그 의도를 읽고 받아들이지 않은거구요.
김종인이 [연기 열심히 해달라] 라고 발언한것의 연장선상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지금의 이준석이면, 지금의 윤석열 상태면 그래도 [저정도 상황이면 당대표로서 저정도 제안은 할수 있는거 아님?] 이런 여론이 더 생길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22/01/05 22:56
그렇겠죠 크크 그리고 그 의도까지 읽었다면 선대위 입장에서는 더 이준석 대표가 고까울 것 같아요.
딱 자기한테 주어진 일, 예를 들면 '인터뷰 나가서 윤석열 망언 열심히 변호하기' 까지만 딱 하고 나머지는 전부 자기들 신경(그 신경이 윤석열 후보에게 있는지 윤핵관에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긁고 있는데 쓰는 것 같다고 느낄 것 같거든요. "아 대놓고 신경 거슬리게 하는데 우리가 하도 개판이라 저쪽에 여론이 있네" 이러면서 엄청 짜증낼 것 같아요. 그리고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자분들 또한 그렇게 느낄 것 같구요. 나이는 그 다음에 '(나이 든 사람도 그렇게 행동하면 짜증나는데)어린노무녀석이!' 같은 고명으로 추가된 느낌이랄까. 아 물론 진짜 나이 혹은 0선이란 경력 가지고 이노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으음 제가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라 모르겠네요..
22/01/05 23:02
국힘 중진들이 이노옴 하는거에 수그리는 순간 이준석은 그저 그런 -3선 의원도 못해본 정치인 되는거죠.
이준석은 이미 이 판이 난 이상 자신의 정치 자산을 유지해야할 의무가 있으니까요. 그걸 조율하는게 정치이고 이 상황에 이준석을 어느정도 포용하면서 달래는 책임이 후보에 있는것만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못하면서 무작정 대통령만 하겠다는건 이해하기 쉽지 않죠. 결국 지금은 이준석의 책임도 분명 크긴 하나, 그런 이준석도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할 후보의 역량 부족의 문제가 더 크게 보입니다.
22/01/05 22:56
약간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합니다
정치인은 너무 겸손하고 착하기만 해서는 지지율이 안 붙거든요... 어그로도 좀 끌어주고 해야 주목을 받고 자기 메시지도 더 명확하게 대중에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뭐 이건 제 추측이고 그냥 꼴받아서 막 지르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윤석열이랑 그 주변 십상시들 보면 속터져 죽지 않는 게 다행일 수준이니까요
22/01/05 23:04
말씀하신 '꼴받아서 막 지르는 거'가 딱 제가 느끼는 감상입니다. 근데 더 이득인 건 꼴받아서 막 질러도 여론이 자기편이라는 거죠! 마치 남들은 못하는 전챗 자유이용권 받은 느낌이랄까. 물론 똑똑한 사람이니 그 꼴받아서 지르는 것 뒤에는 어떤 정치적 계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계산이 잘맞아 떨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앞으로 보면 알겠죠 크크
22/01/05 23:06
우리가 5년 후의 부동산, 주식을 예상할 수 없듯이, 정치인의 미래도 어차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3년 전만 해도 올해 대선이 이재명 vs 윤석열이 될 거라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요.. 이준석 입장에서는 윤석열과 으쌰으쌰해서 정권 교체하는 게 베스트였겠지만, 대선후보가 역대급 얼음의 신인 게 밝혀진 이상 그냥 자기 신념 지키면서 사는 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22/01/05 23:01
애초에 비단주머니부터 시작해서 이준석은 계속해서 윤석열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죠.
문제는 윤석열이 당장 선거가 망하더라도 이준석의 그런 신경전에 져주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는거고.. (혹은 선거가 망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나, 지금도 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을수도...) 그래서 윤석열도 대놓고 이준석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죠. 당대표하고 대선후보가 입당 이전부터 서로 멱살만 안잡았지 얕잡아보고, 패싱하고 난리도 아니었으니 사실 지금 이 파국은 예정된 파국이라고 볼 수 있고, 남은건 감정의 골이죠. 이준석 지지자는 윤석열을 멍청한 꼰대취급할테고 윤석열 지지자는 이준석을 시건방지고 참을성 없는 어린애 취급할겁니다.
22/01/05 22:39
이준석 워딩 공격적이어도 이해가 됩니다. 뒤통수 후리면서 장난이라는 양아치한테 화내니까 옆에서 "아무리 그래도 고작 그거 같고 정색을 하냐 분위기 망치게" 하는 꼴. 싸가지니 무례를 논할 주제가 됩니까? 그냥 국힘 의원들이랑 똑같은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22/01/05 22:52
당대표 직만 유지해서 공천권만 행사할 수 있으면
이준석의 성공? 적어도 미래를 볼 수 있는 상황이겠지만 이 상황에서 선거에서 지고 나서 당대표직을 유지해서 공천권을 행사한다? 전 이 미래가 생각이 안 나서요. 막말로 윤석열이야 대선 지면 변호사 할꺼고, 김종인도 다시 아웃사이더 구원투수로 돌아갈텐데 이준석은 살아남아서 당대표직 유지하고 공천권까지 행사하는 사실상의 국민의 힘의 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22/01/05 22:58
대선 지면 공천권은 당연 포기해야 하고, 오세훈이나 홍준표와 같이 일하면서 훗날을 도모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치세력 또한 일정 주기로 돌고 도는 것이기 때문에 암흑기를 잘 버텨내면 다시 당에서 이준석을 찾을 때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22/01/05 23:00
진다면 책임지고 사임하게 될거 같고, 국힘왕은 지금도 아니죠.
책임 지고 사임하면 그 뒤에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아무리 그래도 공천도 못받진 않겠지만 괜찮은 곳으로 받을 수 있을지...? 대선 패배 책임자의 푯말이 걸리면 어중간한 곳에 나가서 당선될 수 있을지, 만약에라도 지면 엄청 큰 타격일거 같은데.... 결국 국힘 지지율이 떨어져서 자기 몸값이 높아지는 때를 기다리지 않을까요.
22/01/05 23:05
당장 탄핵 정국에 홀로 탱킹한 홍준표도 공천 이상한 곳에 준다고 해서 무소속으로 나온 마당에
이준석이 공천 받는 게 확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22/01/05 23:47
이준석 지지하시는 분들 희망회로 돌리는게 대선 지더라도 이준석이 대표로 남으면 지선에서 공천권 행사한다는건데 (다음총선은 임기상 불가)
아무리 망해도 국힘급 정당은 대선 전에 경선했듯이 지선에서 광역지자체는 경선 기초지자체는 일부 전략적 지역 말고는 지역에서 결정됩니다. 2016 총선에서 킹무성이 당대표 옥새런 했던 것도 박근혜 손길 닿은 공천심사위에서 MB계, 자기계파 날라가는걸 막지 못해서인데요. 그나마 총선이라면 공천심사위에서 자기 입김 닿는 사람 넣을 수 있지만 지선은 당대표 할 수 있는게 진짜 별로 없죠.
22/01/06 02:44
말씀대로 당대표로 남든 말든 공천권 행사와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당연히 경선이고, 이준석은 심지어 후보등록 2명 이상이면 기초지자체건 뭐건 무조건 경선해야 한다고 하고 있죠. 그리고 경선하기 전에 기초시험도 보겠다는 겁니다. 당대표 쥐고 버티는 건 전원경선 + 기초시험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걸 막겠다는 거고요. 이런 주장을 하는 건 전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올라오게 하고 싶은 거고, 그에 더해 똑똑하다면 나와 뜻을 같이 할 거라는 이준석만의 꿈과 희망이 있겠죠.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일단 목표는 명확합니다.
22/01/05 22:56
이준석 요즘 행보보면 맨탈이 나간건지 아니면 계산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스컬지처럼 자폭하는 수준인데.. 물론 아직 매우 젊고 정치판은 또 바뀌니까 코인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적을 많이 만들어서 어쩌려고 그러나 몇년간은 개고생이 훤하네요
22/01/05 23:00
이준석의 적은 국힘 꼰대들 아니면 민주당의 콘크리트들인데, 이 사람들 제외한 나머지를 다 자기 편으로 만들겠다는 거겠죠
어차피 세종대왕급이 아닌 이상 100%를 다 만족시키는 정치는 불가능합니다
22/01/06 00:06
심지어 그 세종대왕께서도
북방 사민(강제 이주) 정책으로 백성들 원망이 컸다죠. ㅠㅠ 이준석의 아군 범위 설정에 그대로 공감합니다. 중도층에 제대로 뿌리내리기만 하면 이준석은 자기 정치하기 훨씬 쉬워질 겁니다.
22/01/06 06:45
몇년 개고생하면서 권토중래할 캐릭터 만드는게 더 낫겠죠.
지금 당장 주변이랑 하하호호 해봐야 tv조선에 나오는 평론가가 기대치일거고 잘 봐줘서 최대치가 나경원일겁니다.
22/01/05 23:10
대선 x망한 이후의 국힘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윤석열은 그냥 잊혀질지.. 아니면 신당을 차리고 나갈지.. 국힘에서 윤핵관들 끼고 어떻게든 버틸지..
22/01/05 23:10
요새 이준석한테서 김정은이 살짝 느껴지는 건 저 뿐인가요? 뭔가 억지스럽게 근엄하고 거만한 태도를 보여주려고 한다거나.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보이려는 듯한 느낌이랄까.
22/01/05 23:15
음... 이준석의 단어선택 태도로 자꾸 이준석의 정치적 미래를 가늠하시는데, 그런 건방져 보이는(?) 태도랑 정치적 미래랑은 별 상관 없습니다.
본인만의 가치가 없는데 건방지게 행동하는거야 그런 행동이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단축시키거나 끊어 버리는 겁니다. 근데 이번에 들어와서 자신만의 가치를 증명한 이준석하고는 별 관계가 없는 이야기에요. 이런 것에 대한 좋은 예가 홍준표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홍준표의 별명중 하나가 막말준표였습니다. 어투 때문에 홍준표 싫어하는 사람도 되게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야권과 젊은층의 희망이 되어버렸죠. 정치생명은 어투 하나로 쉽게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22/01/05 23:21
선대위에서 나간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이준석 대표는 자기정치 하는거 맞죠. 김민전 교수 영입당시 자기는 반대했다는거 적어두라고 하는거나 이번 연습문제나 다 기존 국힘 지지층이 아닌 본인 지지층인 2030을 바라보고 하는거니까요. 다만 그 계기를 윤석열 후보측에서 주고있네요
이게 잘못됐냐 하면 기존 국힘 지지층 입장에선 선당후사가 당연하니 잘못됐다 라고 말하겠지만 이준석 본인 입장에선 일단 난 살아야되니까 싶을거고..
22/01/05 23:44
이준석의 연습문제가 전부 공개되었는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664393?sid=100 1. 아침 지하철 인사 2. 이준석이 직접 당사에 야전침대 놓고 숙식하면서 선거운동 3. 젠더 문제 중심 잡을 인사 영입 이렇게 3개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침 지하철 인사는 무려 7번이나 씹혔다고 하네요. 진짜 아침에 술을 먹어서 못 나가겠어서인가.. 윤석열은 지금 이준석이 하자는건 버선발로 해도 모자랄 것 같은데.. 도대체 2달동안 얼마나 대단한걸 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간단한 제안도 7번이나 패싱당할 정도면, 도대체 이준석이 말하지도 못한 패싱이 얼마나 있었는지 가늠이 안됩니다. 다른 후보였어도 이랬을까 생각을 안 할수가 없네요.
22/01/05 23:52
아니 그 7번이나 씹혔다는 1번은..
단순히 의지만 있어도 너무나도 쉬운 일 같은데 그 먼저 지하철에서 사람들에게 인사한다는 것이 윤석열씨한텐 너무나도 어려운 숙제였을까요?
22/01/05 23:56
1. 후보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2. 이준석 의견을 듣기 싫다. 보통 이러면 둘 중의 하나인데. 전 두 개 다 이유 같습니다.
22/01/06 02:52
농담이 아니라 그런 이미지 깰려고 제안한 것 같습니다.
본인 야전 침대는 일안하는 당대표 이미지 깨는 것이구요. 이걸 연습문제라고 해서 기분나빠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동안 패턴 볼 때 지지율 더 떨어지면 그제서야 이준석말 듣고 아침에 나올거같네요.
22/01/06 00:00
1번은 정치 경력 1년 미만
신인 정치인에게 딱 맞는 연습문제 그 자체 아닌가요? 연습문제라는 워딩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든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22/01/05 23:59
저도 며칠 보다보니까, 이준석이 일부러 건방진 말투를 쓰는 것 같아요. '나이'때문에 자꾸 무시당하고, 발언을 자제해야 하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꼰대스러움'을 미러링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준석 정도 똑똑한 사람이 자기 말투가 공격적이고 건방져 보일거라는걸 모를 리가 없다고 봐서요.
22/01/06 00:17
이준석의 공격적인 말투나 태도는 그냥 패널 시절부터 원래 그런 거 아닌가요?
뭐 대단한 계산이나 의도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그 자체로 이준석 본연의 모습인 것 같은데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거구요.
22/01/05 23:59
이준석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그건 미래의 이준석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라서요. 저 또한 이준석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바뀔 수도 있고, 혹은 그 문제가 발목 잡을 수도 있고.... 뭐 모를 일이죠.
지금 상황에서는 이준석에게 누구도 손가락질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럴거면 처음에 정세균이 장유유서 이야기 할때 정세균 욕하지 말고 그 말 맞다고 하는게 나을 판이에요. 그냥 그때 어디서 어린놈이 당대표라고 잘난체 하냐고 쫒아냈으면 지금 당대표랑 대선후보가 쌈박질 하는 어이 없는 상황은 좀 나아졌을 거 같습니다. (뭐 물론 윤석열 보면 그냥 좀 나아졌다 딱 그정도겠죠) 지금 뭐 저 따위로 취급받고 있는데 행동이 저 정도면 선녀라고 봐요. 뭐 더 이상 할 수가 없음 그것보다는 저는 지금 이준석입장에서는 당대표 그만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이미 상황은 나빠질만큼 나빠졌고, 선거 이기건 지건 이준석에게 좋을 건 단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책임이라도 조금 적게 지는게 그나마 가장 낫다고 봐요. 아직까지는 그래도 전초전 단계라서 그나마 국민 관심도 좀 덜한데 반대로 말하면 이제부터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는 당대표와 대선후보가 싸우는 모습은 그냥 쌍방 비호감 스택 적립일 뿐이라고 봅니다. 예전에도 썼는데, 이제부터 이준석은 당분간 가시밭길을 걸어야 되는데(적어도 다음 총선까지) 그 준비를 미리 해 두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뭐 진짜로 만덕산에 절간 자리 하나 봐 두는 것도 좋을지도....
22/01/06 00:16
패전 책임 불똥 안 지려면 끝나고 미국 유학이 제일 좋은데 하필 미국이 지금 코로나... 크크크. 만덕산 선배님 도움 받아 만덕산의 기운을 받는 게 최선일지도요
22/01/06 00:06
이준석이 그래도 보수 인사중에서는 똑똑하고 말이 통하는 인재라고 생각하는데,
행정쪽에도 자리를 하나 맡아서, 일 잘하는것도 증명시켜주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현재까지 합리적인 보수 전략가로서의 이미지는 꽤 좋아보이는데, 냉정하게, 선출직에서 커리어가 전혀 없다보니 (그렇다고 변호사,검사같은 직업활동도 없고) 개인적으로 얘가 일을 맡겨놓아도 잘 할 친구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22/01/06 00:09
증명만 안되었다지 거의 확정적으로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선거 당시에 자신이 직접 공약해 올린 영상들 보면 다른 후보들이랑 그 디테일의 클라스가 다릅니다. 특히 교통쪽은 7호선 급행열차같은거 구상하는데 이쪽으로는 정치인 중에서 손꼽는 전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당대표 맡으면서 자기가 공약한거 어찌됐던 일정부분 해내기도 했고요. 물론 공약과 실제 이행은 다르지만, 저도 말씀하신대로 궁금하긴 하네요.
22/01/06 00:26
막상 기관장들이나 단체장들은 언젠가는 나갈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래 사람들이 맘먹고 버티면 아무 일도 못합니다. 아마 아래 사람들 대부분 나이가 한참 많을텐데 이런 자세면 행정에서 좋은 역량 보여주기는 더더욱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 어린 상사 역할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22/01/06 00:58
저는 반반이라 보고 현재로서는 좀 부정적입니다.
아이디어가 좋은 것과 그것을 추진해가는 과정가운데 생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갈 것인가의 문제인데 이 부분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추종자는 분명 생길 타입인데, 중간에 있는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거든요.
22/01/06 08:34
자기맘에 안든다고 여기저기 충돌하다 망할거 같이 보이기도하죠
사실 지금 당대표라는 자리가 책임자로서 사람들을 조율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국힘 꼴 보면 대충 견적이 나오죠
22/01/06 00:06
건강한 보수를 원하면 그냥 국민의 힘이 망해야 합니다.
이전에 사람들이 반새누리으로 민주당을 찍을 것이 아니라, 차라리 국민의 당이나 바른신당 등 제 3당을 밀었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국민의 힘이 사라지지요. 이준석을 필두로 국민의 힘을 바꾼다?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한다면 차라리 이준석이 탈당하고 바닦부터 당을 시작해야죠.
22/01/06 01:37
제가 그래서 저번 대선때... 유승민을 밀었는데.. 후... 60대이상의 유권자들의 고집을 못꺽는거 같습니다. 걍 이사람들이 더이상 정치 안하는 단계까지 가야지 보수가 개선되어야 하는건지.
22/01/06 08:31
평균 수명이 늘어간다는거하고 60대이상이 줄어드는건 다른문제긴 합니다.
이미 보수층이 60후반으로 밀렸다고 보는 생각이라.. 과거 10년전만 해도 50에서 경계선이 생겼는데 요새는 그게 60대로 올라간것 같아요. 물론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것도 있긴 하지만요.
22/01/06 08:53
이준석을 낙하산으로 생각했다면 그거야 말로 잘못된 거죠.
당 내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전당대회를 통해 정식으로 선출된 당 대표인데 말입니다.
22/01/06 08:48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5828020
[출근길 시민들 향해 인사하는 윤석열 후보] 2021.01.06 ...? 아니 이걸 이제와서? 크크크크크크
22/01/06 09:12
이준석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 상정 거부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2900772&isYeonhapFlash=Y&rc=N 내홍은 끝나지 않았군요.
22/01/06 09:33
이준석은 지금.. 자기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의 서사를 써가는 중입니다.
이 서사가 대중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현재진행형이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이준석은 똑똑한 친구니.. 자기가 써가는 서사를 대중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써갈꺼라고 봅니다. 계속 망가지는 대선후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왔다!! 라는 포지션을 끝까지 지킬테고.. 그럴려면 당대표자리는 대선까진 지키고 있어야겠죠. 또한.. 조만간.. 키보드나 두드리거나.. 방송에나 나오는게 아니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꽤나 열심히 오프라인 현장을 돌것 같네요. 이준석은.. 대선 이후에 어떤 서사를 또 다르게 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대선에서 써갈 서사는.. 0선 당대표에 이은 대선 패배의 당대표라는.. 또다른 패배의 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졌잘싸!! 라는 평이라도 듣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대선에 집중할 것 같네요~
22/01/06 13:34
안철수의 치명적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 자기 세력을 못 만들고 인덕이 없다는 건데....
아무리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아도 결국 일은 주변사람들과 하는 겁니다. 관리자가 인사관리 못하는 것도 일 못하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주변 꼰대들 다루는 방법에도 좀 노련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어째 안철수, 유승민, 이준석 등등 제가 큰 일 좀 맡아줬으면 싶은 정치인들은 다들 정작 [정치]를 못하네요. ㅠㅠ '연습문제' 건에 대해서만 보자면, 비단주머니와 연습문제 두 건 다 한 십년 후쯤 이준석 스스로 돌아보면 약간 이불킥 각 나오지 않나 마 그리 생각을...
22/01/06 14:21
https://www.mk.co.kr/news/politics/view/2021/04/354896/
정치경험 오래되고 서울시장같이 높은 자리에도 앉아본 오세훈조차 당내 압박을 못버텨서 멘탈붕괴될 정도로 중진들의 압박은 어마어마합니다. 오죽했으면 김종인이 걱정말라고 하면서 오세훈 앞에 나서서 막아주기까지 했겠습니까. 저런 상황에서 0선 당대표가 당을 완벽히 장악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봐야죠.
22/01/06 14:34
주변 꼰대들 오냐오냐 해주면 결국 그치들과 똑같게 되는거죠. 그놈의 좋은게 좋지, 허허 사람 좋은 사람이야 이런 거 더 보기 싫습니다. 아닌 거 쳐주는 거때문에 기대가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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