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31 14:31:13
Name 기다리다
Subject 2021년 미국투자 소회
저에게 있어서 올 한해 미국에 대한 투자는 한쪽의 성공과 한쪽의 실패로 나누어졌습니다.

경제학이라고는 경제학원론만 공부한 지식에 이것저것 독서를 통한 지식과 수년간 주식을 통해

얻은 얕은 지식밖에 없었지만 나름 경제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해였습니다. 경제학 지식을 추가로 공부하고

어줍잖은 토익 900점대의 실력으로 끙끙대며 연준의 보고서와 각종 영어기사들..구루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기업에 근무하는 친구들(운좋게 공급망과 연관된 친구들이 좀 있었습니다), 건너건너 한국은행에 계시는 분들의 의견도 참고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아마 잠은 3~4시간씩 잔거 같습니다. 그렇게 낸 결론이 인플레이션은 절대 일시적이지 않고, 하반기에 연준은 우리의 생각보다

긴축을 빠르게,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것이고, 시장의 신뢰가 붕괴하며 크나큰 조정을 맞이할것이다. 라는 base 시나리오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게 7월쯔음이었고, 8월부터 피지알에 비관적인 글을 적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현상은

거의 정확하게 맞추었지만, ES 선물기준 4800에 손절이 걸려있는 저의 Short물량은 어제 ES가 4799.75를 찍으며 1틱 차이로 손절이 나가지

않은 위태위태한 상황입니다. 백테스팅 결과 가장 최악의 성과를 자랑하는 투자방법이 매크로기반 투자인걸 알고 있으면서도

매크로를 맞추었다는 어줍잖은 자신감이 그대로 투자에도 반영되어 그것이 독이 된 한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아직은 비관론에 좀 더 고집을 부릴 생각입니다. 비관론을 접으면 공시하겠습니다..다들 그때 익절하시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흐흐..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도 즐거운 투자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31 14:39
수정 아이콘
한해 고생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시적 파동은 있어도 큰 조정이 올 일은 없다고 보고있습니다. 실적없는 성장주 섹터에서 r값 상승으로 인한 큰 폭의 하락은 있겠지만 그런주식들만 미리 피해놓으면 될거같습니다.
기다리다
21/12/31 14:50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즈음 일시적 파동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많이 기울고 있습니다
이민들레
21/12/31 14:40
수정 아이콘
지수추종 etf만 무지성으로 구매중인 저에겐 너무 어려운 방법들 같네요..
기다리다
21/12/31 14:49
수정 아이콘
지수추종 투자가 유지성 엘리트이고 매크로 투자가 무지성입니다..역사가 증명합니다
불굴의토스
21/12/31 14:51
수정 아이콘
용어이해가 잘 안되긴하지만..좋은 경험이 되셨을거라 봅니다
기다리다
21/12/31 15:5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여름보단가을
21/12/31 15:19
수정 아이콘
올해를 돌이켜보면 Buy the dip이 가장 성공적인 전략인 강세장이었네요. 매크로는 예측도 안되어서 내년에도 개별 기업만 보고 가려합니다. 한해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기다리다
21/12/31 15:56
수정 아이콘
한해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아몰랑 바이더딥 제 특기중 하나인데, 그걸 다 놓친 한해이네요
케이아치
21/12/31 15:22
수정 아이콘
ETF로 번 수익들 개별종목으로 다 날려먹었네요 ㅠㅠ.. 흑흑
내년엔 한눈팔지 말고 지수추종만 하는걸로 ㅠㅠ
기다리다
21/12/31 15:57
수정 아이콘
내년에는 좋은 수익 나실겁니다
케이아치
21/12/31 16: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ㅠㅠ
아서 모건
21/12/31 15:25
수정 아이콘
Gme 애플 엔디비아 감사합니다 ㅠ
기다리다
21/12/31 15:57
수정 아이콘
gme로 드신분이 여기 계시군요 덜덜
아서 모건
21/12/31 16:05
수정 아이콘
350에들어가서 500에 던졌습니다 ^^ 올해 최고에 운이였습니다!
21/12/31 15:32
수정 아이콘
금리 오른다는 전문가 말 씹고 5월에 채권 산게
올해 가장 뿌듯합니다
기다리다
21/12/31 15:57
수정 아이콘
제 근처에도 채권숏 사망자들 많습니다
김소현
21/12/31 15:37
수정 아이콘
지수부담이 너무 심합니다. 곧 긴축도 예정되어 있고요.
항상 폭락은 긴축시기에 찾아왔습니다.
전 저평가된 주식 들고 가면서 s&p지수 숏으로 헷지중입니다.
기다리다
21/12/31 15:58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히 심하다고 보지만..시장이 괜찮다고 올리는데 뭐 도리가 없네요
아르네트
21/12/31 15:39
수정 아이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에서 왜 숏을 치셨나 궁금하네요? 그보다는 원자재 귀금속 롱을 치시지...
기다리다
21/12/31 15:58
수정 아이콘
원자재는 유가 80 근방에서 익절하고, 지수 숏이 이제 먹을게 크다는 생각에서 옮겼습니다 흐흐
싶어요싶어요
21/12/31 16:01
수정 아이콘
11월에 숏에 올인하셨는데 2번이나 크게 하락해서 선물매도 잘 하셨으면 50프로, 옵션하셨으면 몇십배, 운좋으면 몇백배도 가능했을텐데...
기다리다
21/12/31 16:03
수정 아이콘
11월부터 숏 구간부터 쳐서 계좌 최고점은 4배정도까지 갔었습니다..

적당히 익절도 하고, 불타기도 하고, 물타기도 하는 등 트레이딩도 겸해서 현재도 손해구간은 아닙니다만, 많이 아쉽죠 흐흐
iPhoneXX
21/12/31 16:05
수정 아이콘
선물은 또 다른 변수들이나 기술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날고 긴다는 트레이더들도 선물에서 삐끗하다가 청산 당한 분들 많아요.
기다리다
21/12/31 16:09
수정 아이콘
이미 하루에 몇억 청산 경험한 자입니다...엉엉엉
탑클라우드
21/12/31 16:35
수정 아이콘
저는 안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미국 금융사들의 우선주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데,
올라도 찔끔, 내려도 찔끔 자주 쳐다볼 필요도 없고,
3개월 마다 꼬박꼬박 배당 주는 것에 만족하며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1%선인데 폭락 없이 연 배당 5~6%면 선녀죠 흐흐흐.
기다리다
21/12/31 19:5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미 5~6%에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지라,,,성공투자 하시길
봄날엔
21/12/31 17:19
수정 아이콘
투자 덕분에 사다리를 오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자산의 자리 수가 하나 바뀌기를 기대하며..
글쓴이님도 내년도 화이팅입니다.
기다리다
21/12/31 19:50
수정 아이콘
성공투자 하셨군요. 내년에도 좋은 수익 기원합니다
21/12/31 17:20
수정 아이콘
사랑해요 엔비디아~~~ 개노답 아마존 버리길 잘했어~~
기다리다
21/12/31 19:51
수정 아이콘
엔비디아는 정말 저는 죽어도 이해못하는 주식인거 같습니다
회사에서
21/12/31 19:25
수정 아이콘
숏이 정말 어렵죠... 분명히 하락하는게 정상인 지표, 현상, 수치가 나타나는데도 무작정 사면 번다는 신념 하나로 다 무시하고 올라가니까요. 서브프라임때도 전조증상은 2004~2005년부터 나왔는데도 고점은 07년도에서야 나왔고 고점에서 1년가까이 버티다가 무너졌으니... 저도 분명히 하락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숏은 정말 손이 안가네요.
기다리다
21/12/31 19:53
수정 아이콘
바이더딥의 신념이 더욱더 강화되가는지라 닷컴버블처럼 더욱더 치솟는 현상이 나와고서야 무너질지도 모르겠다는 가정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2/01/01 01:55
수정 아이콘
숏으로 물리면 기분이 더러우니까요.
rave till grave
22/01/01 08:11
수정 아이콘
흠 요즘 트랜드가 결국은 우상향 바이더딥 신념이 강한 것 같아서.. 전 콜옵션에 많이 있다가 지금 처절하게 깨졌네요 ㅠㅠ 흑흑
기다리다
22/01/01 12:39
수정 아이콘
RTH에서 최저가로 마감하는 날일지언정 ETH 음전왔을때 매수하면 한번은 살려주는 트렌드..올해 그냥 잃으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로 롱 트레이드만 했으면 이게 얼마야 입니다ㅠㅠ
설리는나의빛
22/01/01 10:29
수정 아이콘
저는 올해부터 다 포기하고
QLD 무지성 적립매수로 갈아탑니다
다른 주식은 쳐다도 안 보려고요
주식 어렵네요
기다리다
22/01/01 12:42
수정 아이콘
지수는 올랐지만 결국 빅테크로 끌어올린거라...미국주식 비관론자인 제프리 건들락이 작년부터 "굳이 미국주식을 하겠다면
팡만 사는겁니다. 다른거는 사는거 아니에요"가 거의 들어맞은 시장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33 일본은 한국보다 10년 빠르다. 의사증원마저도. [321] 스토리북15377 24/02/18 15377 0
100931 이승만 띄워주기의 피로함에 대해서. [163] 테르툴리아누스10222 24/02/17 10222 0
100930 국민의힘 대전·세종·경남·경북 단수공천 대상자 발표 [60] 자급률7410 24/02/17 7410 0
100929 최근에 읽은 책 정리(라이트노벨, 비문학 편) [16] Kaestro2454 24/02/17 2454 1
100928 일본의 스포츠 노래들(축구편) [8] 라쇼2105 24/02/17 2105 1
100926 대한민국 제조업에는 수재들이 필요합니다 [73] 라울리스타8761 24/02/17 8761 33
100924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3) [7] 계층방정3823 24/02/17 3823 9
100923 정말 이상한 전공의 사직 [115] 헤이즐넛커피14009 24/02/17 14009 0
100922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 옥중 사망, 향년 47세 [31] 된장까스7383 24/02/16 7383 3
100920 ITZY의 UNTOUCHABLE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2] 메존일각2231 24/02/16 2231 3
100919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지금까지의 상황 정리 [29] 아우구스투스6854 24/02/16 6854 0
100918 윤석열 대통령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끌려 나가는 카이스트석사졸업생 [338] 면역23396 24/02/16 23396 0
100917 데이터로 바라본 의대 증원과 우리나라 의료 환경의 미래 [94] 여왕의심복17405 24/02/16 17405 0
100916 '건국전쟁' 흥행몰이 계속…곧 50만명 돌파 [250] 핑크솔져11547 24/02/16 11547 0
100915 당내 내분 소식이 외부로 퍼져나오고 있는 개혁신당 +@ [114] 매번같은8830 24/02/16 8830 0
100914 정부, 집단연가 사용불허·필수의료 유지명령 "사후구제·선처없다" [152] 시린비8984 24/02/16 8984 0
100913 일본과 미국의 의료인력 [29] 경계인6497 24/02/16 6497 21
100912 '빅5' 전공의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20일 근무 중단(종합) [419] Pikachu9710 24/02/16 9710 0
100910 비..비켜 이건 내가 다 살 거야. (로얄 스타우트 시음기) [12] 대장햄토리5294 24/02/16 5294 5
100909 대한민국은 왜 살기 쉽지 않은가-연결 단절의 사회 [27] 프리템포6988 24/02/15 6988 0
100908 윤 대통령 독일 덴마크 갑작스러운 순방 연기와 후유증 [149] 빼사스11426 24/02/15 11426 0
100907 한림대 의대 4학년 '동맹휴학'…"1년간 학업 중단, 함께해 달라" [274] 시린비14421 24/02/15 14421 0
100906 오늘자 민주당 및 국민의힘의 공천 현황 [121] 아우구스투스11052 24/02/15 110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