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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9 14:59
지난 대선이야 일베나 디시 몇몇 갤러리 제외하곤 거진 문재인 편 들었으니 저런 모양새가 나왔던거고 이번엔 진영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는데 굳이 야당 지지하는 쪽인 펨코에다 저런 글을 올린 이유를 모르겠네요.
윤석열이 루리웹이나 클리앙 같은 사이트에 글 올린거나 마찬가지인데 해당 사이트 이용자들은 도발로 여길 가능성이 훨씬 높지 않나...
21/12/09 15:38
어떤 정치인이나 똑같습니다.
모두 같은 한표라지만 상대 진영의 한표는 매우 귀하지요. 그리고 윤석열의 단점 중 하나라고 보이는 소통에 있어서 이런 움직임을 보여서 천분지 한표라도 얻게 되는 걸 바라는 것 같습니다.
21/12/09 15:01
국힘&이준석 지지 사이트 방문하려면 선물이라도 들고 왔어야지. 여성부 폐지라도. 그랬으면 추천 폭탄 만 개는 가볍게 돌파했을 텐데, 빈손으로 인사만 하니 좋아할 리가
21/12/09 15:08
선거때 잠시 왔다가기만 하는건 그래도 양반이죠.
심상정이 오유에서 10억 모금했다가 나중에 오유를 패륜사이트에 비유하는 (메갈 옹호하면서) 말했던걸 생각하면 ......
21/12/09 15:05
저도 저런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김남국의 펨코 침공은 본문에서부터 대놓고 당원들의 밭갈이를 유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문제였던 거고, 오늘 이재명의 글은 그런 류가 아니니까요 예전에 이재명 갤러리에 올렸던 본인의 글에서도 어느 정도 진정성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습니다만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던 윤과 이의 격차가 그 쯤부터 상당히 좁혀졌어요. 이재명 본인도 본인에 대한 전국민적 혐오가 너무나도 크다는걸 알고 있고, 그걸 극복할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을 겁니다
21/12/10 16:36
그러게요
이재명이 정치를 잘하긴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잘해서 어떤 정책을 펼칠거냐가 제 맘에 별로 안들어서 그렇죠 크크
21/12/09 15:05
길거리 유세 나와서 악수한다고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 기억하고 그런답니까. 그냥 후보측에서도 큰 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니 한거죠. 댓글 하나하나 정독해가면서 정책에 반영할 것도 아니고 그냥 흔하디흔한 선거 유세죠.크크
길거리 악수했던 수만명 중 한명이라도 악수해서 표를 받을 수 있다면 성공한 유세고, 이것도 본인등판해서 눈먼 한표라도 받을 수 있다면 성공한 유세죠. 맘에 안들면 찍지 말라고 하는건 정치하기엔 너무 순진하달까..
21/12/09 15:11
뭐 저 글 보는 사람중에 '그래도 펨코와서 글쓰면 욕먹을꺼 뻔히 알면서도 와서 글 써준건 괜찮아보이네' 라고 생각해줄사람이 단 1%만 있어도 아주 남는장사인거죠.. 크크 그냥 선거유세 하는거니까 엄청 의미부여할건 없을것 같습니다.
21/12/09 15:14
그냥 흔하디 흔한 선거 유세죠. 인방 출연도 하는 마당에 사이트에 글 하나 남기는 거야 뭐...크크. 윤석열처럼 좌팝니다 하고 귀막틀 하진 않는 태도는 그나마 낫다고 봐야 하나.
21/12/09 15:17
이재명 후보도 좀 맘 아프겠네요.. 비난 욕설 댓글이 너무..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 이전에, 청와대 그놈 때문에 반민주 성향이 아주 비대해진 펨코라..
21/12/09 15:32
예전이랑은 인터넷 상에서의 형세 자체가 달라졌다고 봐서...
당연히 국힘이 집권하면 뻘짓하는거 욕이야 실컷 하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친민주로 갈 일은 없어보이네요
21/12/09 15:44
박근혜 국정농단때만 해도 다들 반대로 생각했을겁니다. '민주당이 뻘짓하면 욕은 하겠지만 친새누리로 갈 일은 없어보이네요' 라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과거를 빨리 잊고, 정권에 대한 증오는 생각보다 쉽게 쌓입니다. 5년 10년 지나면 그래도 문재인때가 나았다 소리 백프로 나올겁니다.
21/12/09 15:53
그때는 '민주화'의 가치가 어느정도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라는게 일말이라도 남아있을 때이고
단 5년 만에 최소한의 기대치 마저 처참히 박살내고 끝났지요 구시대의 가치는 산업화든 민주화든 이제 끝장났고 앞으로는 뭐든간에 새로운 메타가 나올것이지 예전처럼 돌아가진 않을겁니다
21/12/09 16:20
제가 민주당도 아니고 자신감을 가질 사안은 아닌데... 그냥 정권 바뀌는거 네다섯번 지켜보다 보니까 그렇더란 얘기입니다. 관련해서 딱히 메타가 변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21/12/09 16:29
이런건 진짜 경험해봐야 아는 거라서...
저도 예전엔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네... 그러는게 당연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21/12/09 16:33
네 저도 예전에는 사실 엄청 정치에 과몰입했던 시절도 있었고 MB말에는 나꼼수 콘서트도 다니고 그랬던 역사가 있는데... 크크
갈수록 심드렁해지고 몰입 안하게 되더라고요. 거대양당 공히 비슷한 사람들 모여있다는것도 어느순간 알게되었고...
21/12/09 17:09
동감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명박 박근혜가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등 온갖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제 생활에는 별 영향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정치하는 놈들은 그놈이 그놈이다 그래서 어떤 놈이 적당히 해먹었으면 다른 놈으로 바꿔야 된다.. 라고 하시던 아버지 말씀이 이제는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냥 어떤 세력이 집권을 하든 집권세력은 국정의 책임을 져야하니 욕받이 신세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거 같아요.
21/12/09 19:11
그때랑 달리 페미라는 너무나도 큰 상수가 존재하죠. 2030 남성들이 다수 있는 펨코 같은 사이트는 절대로 친민주가 될 일 없다고 봅니다. 10대는 더 심하고요. 뭐 국힘에 대한 비토 여론이야 지금도 꽤 강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친민주로 이동하진 않죠.
21/12/09 15:58
이재명으론 안가고 이준석으로 가겠죠.
윤석열에 대한 현실적 기대치는 남자 박근혜 정도인데 박근혜가 문재인보다는 비교가 안되게 낫기 때문에 친민주로 갈리는 없습니다. 이준석은 살고 싶으면 꾸준히 윤석열이랑 각세울 것이고
21/12/09 15:33
밭갈이들 생각하면 양심 털린거죠.
2030, MZ세대 못배운 일베 세대라고 현재 진행형으로 욕하면서 당장 표는 필요하니까 얼굴 비추는게 어쩌면 진정한 정치인인거 같기도...
21/12/09 16:08
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도 마땅히 해야 하는 사람이 정치인이죠. 지지자들이야 지지여부에 따라 서로 난장판으로 싸워도 정치인은 마땅히 나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사람들 말도 경청해야 하고 또한 그들을 위한 정치도 해야 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기본이고 최소한이죠.
2030 남성들 목소리도 좀 들어달라는 게 평소 펨코의 주요 주장 중 하나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왕 왔으니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들 열심히 적어주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 화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옳고그름 이전에 우리가 왜 분노하는 지 알아? 이전에 순수하게 분노하고 있다는 거 그 자체를 표출하는 것도 좋다고 보고 어쩌면 이게 가장 순수한 유권자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비추가 아무리 많아도 그 비추수에 동참한 사람이든 이재명 후보든 비난할 이유 1도 없고 저 과정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듣는 기회와 노력이 양쪽 모두에게 있었으면 합니다.
21/12/09 17:13
솔직히 정치인이 자꾸 커뮤니티 기웃거리는거 안좋아합니다.
정치권에서 커뮤니티에 시선을 집중하면 할수록 커뮤니티에서 밭갈이들이나 정치세력들이 개입하게 되는데 이게 정말 싫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의견이 오가면서 자연스런 여론이 생기는게 힘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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