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90년대 일본 애니송이나 가요를 참 좋아합니다. 옛날 애니송과 아이돌 노래는 특유의 촌스러움이 있죠. 부드러운 음색을 내기 위해 코맹맹이 소리를 잔뜩 넣어서 오홍홍 하고 부르는 그런 창법 말이죠. 유치하다, 부자연스럽다라는 이유로 싫어하는 분도 계십니다. 근데 저는 참 그런 유치함이 좋더라고요.
애니를 실사화 시키면 오글거리지만 애니는 애니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설명은 못되겠으나 제가 애니송과 아이돌 노래를 듣는게 그런 감성을 좋아해서이죠.
아무튼 아무래도 상관 없는 제 노래 취향 이야기는 그만두고, 오늘 올릴 곡들은 제목대로 8~90년대에 활동했던 일본 아이돌의 노래입니다. 비정기적으로 연재겸 올릴까 싶은데 저도 옛날 일본 가수들을 자세하게 아는 건 아니라서 설명이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일단 첫 글은 유명한 아이돌과 인지도가 낮은 아이돌을 적절히 섞어서 올려보겠습니다. 90년대 초에 애니나 일본 가요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익숙한 이름도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란마 1/2 ed2 EQUAL 로망스 EQUALロマンス 라이브
이퀄 로망스 수영복 뮤비
란마 1/2 열투편 op2 추억이 가득 思い出がいっぱい
란마 1/2 열투편 op6 더이상 울지마 もう泣かないで 라이브 1
더이상 울지마 라이브 2
더이상 울지마 여자 란마 버전
CoCo - 무적의 Only You 無敵のOnly You
반쯤 이상해 はんぶん不思議
반쯤 이상해 풀버전
그러니까 눈물이라고 부르지 말아줘 だから涙と呼ばないで
여름 하늘의 Dreamer 夏空のDreamer
요코하마 Boy Style 横浜Boy Style
왜? なぜ?
첫 타자는 90년대 초에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 그룹 CoCo입니다. 미야마에 마키(宮前真樹), 하네다 에리카(羽田恵理香), 세노 아즈사(瀬能あづさ), 미우라 리에코(三浦理恵子), 오노 미키요(大野幹代) 이 다섯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중에 세노 아즈사가 솔로 데뷔를 하겠다고 독립해서 4인 체제로 변경되었었죠.
CoCo는 란마 주제가로도 유명합니다. 이퀄 로망스가 코코의 데뷔곡이죠. 사실 저는 란마 주제가를 안 좋아합니다. 만화나 애니는 진짜 재밌게 봤던 작품이지만, 노래는 좋아하는게 없어요. 굳이 꼽자면 1기 주제가 말괄량이로 만들지마와 모리카와 미호가 부른 포지티브 정도 겠네요. 근데 아주 가끔 생각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란마 주제가를 다시 들으면 못부른 노래가 이상하게 좋은 겁니다. 아이고 못부른다 흐흐흐 하면서 듣다보면 자기 세뇌가 되는 것인가 다시 듣게 되는 것이죠.
코코가 부른 이퀄로망스, 추억이 가득도 별로 안좋아해서 저는 코코가 노래를 못부르는 그룹인 줄 알았어요. 근데 최근에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니 기본 가창력은 받쳐주는 가수였더군요. 특히 리더격인 세노 아즈사의 가창력이 훌륭합니다. 소속사도 세노 아즈사를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으로 키워보려고 독립이란 초강수를 써봤는데, 아뿔싸 아이돌 이미지가 씌워져버린 가수가 노래로 인정받기란 참 어려운 일이었죠.
리드 보컬 세노 아즈사가 빠져나간 뒤로 코코의 인기도 점점 떨어집니다. 그리고 94년 라스트 콘서트를 함과 동시에 해산 발표를 하고 해체하고 말았죠.
내로라 하는 국내 아이돌로 인해 눈이 높아진 지금 기준으로 보면 외모나 안무, 가창력까지 뭐가 좋다는 거지 싶을 겁니다. 시대상을 감안하고 봐야 정당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거겠죠. 현재 아이돌 기획사의 역량으로 코코를 다듬어 냈다면 꽤 볼만하겠다란 부질없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코코가 활동한 시기가 아이돌 가수 유행이 끝나가는 90년대라 이도 저도 아닌 감이 있어요. 차라리 한참 더 늦게 태어났더라면 왕성한 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란마 주제가 말고 다른 노래들이 꽤 좋습니다. 과연 인기를 끌만한 아이돌 그룹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 생각하니 이퀄 로망스도 더 좋아지더라고요?
란마 주제가이자 세노 아즈사의 솔로곡인 더이상 울지마는 라이브2 영상이 더 잘부르는데 바로 재생이 안되네요. 노래가 마음에 드시면 2번 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메종일각 극장판 ed 유리의 키스
야와라 ost 스탠바이미 スタンド・バイ・ミー
스탠바이미
히메노기 리카는 메종일각 주제가로 알게된 가수입니다. 메종일각 리뷰를 쓰면서 검색하다가 노래를 듣게 됐죠. 딱 마츠다 세이코의 창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전형적인 쇼와 아이돌입니다만 노래가 나쁘지 않습니다. 야와라 주제가도 좋아요~
모래요정 바람돌이 op 순간은 판타지 瞬間はファンタジー
순간은 판타지 라이브
모래요정 바람돌이 ed 하프문의 기분 ハーフムーンの気持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주제가 눈동자 속의 패러웨이 瞳の中のファーラウェイ
눈동자 속의 패러웨이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뮤비
나가야마 요코 - 비너스 ヴィーナス
비너스 2012 라이브
유어 마이 러브 ユア・マイ・ラヴ
달타냥의 모험 ed 별에게 소원을 星に願いを
골드윈드 ゴールドウィンド
봄은 SA・RA・SA・RA 春はSA・RA・SA・RA
나가야마 요코라는 이름이 참 생소할 겁니다. 뭐 이런 가수까지 소개하냐 싶겠지만 이 분이 알고보면 대단한 가수입니다. 무려 일본 엔카계의 여왕이시죠. 어릴적부터 민요 영재교육을 받아서 전국대회 수상도 할 만큼 재능을 지녔는데, 연예인으로 데뷔할 때 소속사의 의견으로 아이돌 가수가 됩니다. FSS 주제가가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던 그녀의 대표곡이죠.
당시 일본 연예계가 요구하던 아이돌 상은 귀여운 외모에 발랄한 성격이었습니다. 헌데 보이시하게 생겼고 차분한 성격이었던 나가야마 요코는 아이돌로 대성하기엔 안맞는 구석이 있었죠.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해 Bananarama의 Venus를 번안해 불렀는데 의도가 통했는지 그녀의 인기도 차츰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가야마 요코는 태생이 천부적인 소리꾼이었어요. 아이돌 가수가 아니라 민요와 엔카를 부르고자 하는 열망이 타오르고 있던 거죠. 결국 그녀는 아이돌 가수를 그만두고 엔카 가수로 전향합니다. 그리고 이후는 아이돌 커리어와는 비교도 안될 엔카계의 정점으로 올라서게 되죠.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주제가로 그녀를 기억하는 올드 덕후들은 엔카 가수가 되버린게 안타깝다 그러던데, 뭐 저는 그게 잘못된 일인가 싶습니다. 오히려 본인의 재능을 잘 살리는 분야로 대성했으니 축하할 일이겠죠.
참고로 모래요정 바람돌이는 제가 10살도 안됐을 무렵에 봤었던 것 같은 옛날 애니인데, 주제가를 이분이 불렀더군요. 오우, 민요 전공자 답게 노래도 상당히 잘부릅니다. 노래가 좋더라고요 꼭 들어보세요.
설명을 마치기 전에 엔카 가수로서 그녀의 대표곡도 한 번 들어보시죠. 다른 회원분의 추천으로 알게 됐는데 샤미센 글을 쓰면서 올린 적이 있습니다. 3:50초 쯤에 나오는 샤미센 합주가 아주 멋드러지는데 엔카도 이렇게 멋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가야마 요코 - 존가라온나부시 じょんから女節
니토 유코 - 가을부터의 서머타임 秋からの Summer Time
가을부터의 서머타임
화난 인어 おこりんぼの人魚
화난 인어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TVA op1 그대로의 너로 있어줘 そのままの君でいて
그대로의 너로 있어줘
니토 유코는 패트레이버 애니 1기 주제가 그대로의 너로 있어줘로 알게된 가수입니다. 아주 좋아하는 노래죠. 비주류 아이돌이긴 한데 가창력은 좋은 가수에요. 두번째 싱글 가을부터의 서머타임까지 가수로써 잘나가다가 목에 이상이 생겨서 가창력이 퇴보하고 맙니다. 패트레이버 주제가도 4번째 싱글인데 이때 쯤 거의 가수 커리어가 끝나갈 시점이었죠. 노래를 잘부르는 가수였는데 아쉽군요.
톱을 노려라! op 액티브 하트 アクティブ・ハート
액티브 하트 라이브
톱을 노려라! ed Try Again...!
전영소녀 op 기쁨의 눈물
달타냥의 모험 op 꿈모험 夢冒険
꿈모험
꿈모험 야마노 사토코 버전
사카이 노리코 - 푸른 토끼 碧いうさぎ
1억의 스마일 1億のスマイル
GUANBARE
Happy Again
사카이 노리코는 언제고 올려야지 올려야지 생각만하다가 여태까지 못올리고 말았네요. 전영소녀 주제가나, 건버스터 주제가 액티브 하트는 한두번 올린 적이 있는데 말이죠. 90년대 국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사카이 노리코는 일본에서 최정상 아이돌은 아니었습니다. 노리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 아이돌이긴 했죠. 은근 콩라인이랄까요? 일본 보다는 대만에서 더 인기가 많았던 가수라 건너건너 노래가 들어왔던 한국에서도 일본의 최고 아이돌이란 식으로 와전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제가 알고 있기론 그런데 더 잘 아시는 분이 보기엔 틀릴지도 모르겠네요.
여하튼 가수로 승승장구해나가던 그녀이지만 마약사건이 터진 이후로 내리막길을 탑니다. 참 인생 굴곡이 험난하기도 하죠. 일본 위키에선 범죄자라고 적히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어찌저찌 연예계에 복귀해서 활동을 하나본데 퇴물 가수란 딱지는 벗기 힘들어 보이네요. 세일러문 미즈노 아이의 모델이기도 했던 그녀의 몰락을 보니 측은해지는군요.
사카이 노리코의 대표곡은 꿈모험과 푸른토끼입니다. 푸른토끼는 드라마 별의 금화의 주제가죠. 마약사건때 푸른 토끼가 자기가 본 환각이 아니냐는 굴욕적인 루머가 돌기도 했다네요. 인기 절정을 달리다가 급격히 몰락하는 걸 보면 사람 인생은 모르는구나 싶습니다.
야마노 사토코는 도라에몽 주제가를 부른 가수입니다. 사카이 노리코의 원곡도 음색이 맑은 편이지만 야마노 버전이 더 듣기 좋네요.
기동전사 Z건담 op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水の星へ愛をこめて
건담F91 ETERNAL WIND ~미소는 빛나는 바람 속~
모리구치 히로코 - 낙엽빛의 스마일 枯葉色のスマイル
꿈이 MORI MORI 夢がMORI MORI
사무라이 트루퍼 op 사무라이 하트 サムライハート
사무라이 하트 라이브
사무라이 트루퍼 ed BE FREE
모리구치 히로코는 건담 주제가로 현재도 활동하는 가수죠. 제가 몇 번 노래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근데 모리구치도 알고보면 눈물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죠. Z건담 주제가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를 히트시키며 그녀도 성공가도를 달리나 싶었는데, 이게 뭔가요 소속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못생겨서였죠. 연예계를 떠나고 싶지 않았던 모리구치는 울고 불며 매달리며 눈물의 똥꼬쇼를 합니다. 토크쇼며 아침 프로그램의 게스트를 가리지 않고 온갖 설움과 수모를 견뎌내며 연예인 생활을 이어나갔죠. 위 영상 중 두번째 노래인 낙엽빛의 스마일이 그녀가 인기 없는 연예인으로 고생을 겪던 시절에 부른 노래입니다. 겨우 기회를 얻어 눈꽃 축제에서 무대에 오르게 됐는데 고작 관중이 2000명이었다고 하죠.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먼저 부른 인기가수가 퇴장하자마자 관중이 다 빠져나가서, 텅빈 무대에서 쓸쓸히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하, 정말이지 눈물나네요 ㅜㅜ
그러나 고생끝에 볕뜰날이 온다던가, 여러분도 익히 아시는 건담F91 주제가 ETERNAL WIND~ほほえみは光る風の中를 부르게 되면서 모리구치 히로코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걸 몸으로 증명한게 바로 모리구치 히로코의 삶이죠. 외모로 설움을 많이 당한 탓인지 성형도 조금 하신 것 같고, 자기관리를 열심히 해서 다른 동년배 가수들보다 더 동안인 외모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2010년대 중반까진 외모가 유지되는 것 같던데 최근엔 나이가 나이인지라 세월을 빗겨나가진 못하는 것 같더군요.
모리구치 히로코의 눈물나는 사연을 알고나니 이 가수도 달리 보이더군요. 그녀의 열정적인 가수 인생에 갈채를 보냅니다.
사무라이 트루퍼 설명을 깜빡했는데 세인트 세이야 인기에 편승한 아류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세이야 전국시대 버전이랄까요? 인기는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라 bl팬들과 부녀자를 양산했던 작품이라고 하네요. 작중 주요캐릭터가 죽었을때 소녀 팬들이 추모식을 열다가 실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져서 한국에도 만화 과몰입이 저렇게 해롭다는 식으로 뉴스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윙건담 제작진의 예전 작품이라고 합니다. 꽃미남 오인방이 등장하는게 공통점이네요 크크. 주제가가 좋으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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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CoCo WINK 사카이 노리코 CD 전 앨범 다 갖고있던게 저의 소소한 자랑이기도 했었죠. 정작 최애는 타카하시 유미코였지만요. CD들은 예전에 다 처분했고 이젠 간간히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정도네요. 그 당시 좋아했던 아이돌들은 은퇴해서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소소하지만 예능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노리삐처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도 있고... 가끔 근황을 찾아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팬심은 옅어졌지만 동시대인으로 함께 지구 위 어딘가에서 살아가며 함께 나이들어 간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예전보다 더 가까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타카하시 유미코 노래도 들어봤는데 좋더라고요. 다음편에 다뤄보던가 해야겠군요. 쇼와, 헤이세이 초기 아이돌들의 근황과 전성기 시절이 담긴 영상을 보면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나이 먹어버린 저 사람들에게도 찬란하게 빛이 나던 시절이 있었구나하면서,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연예인이 아닌 나와 같이 평범한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가 다른분들과 추억공유도 하고 노래를 같이 감상하며 대화하고자 하는 것인데 잘 들었다는 댓글을 볼 적마다 왜이리 기분이 뿌듯해지는지 모르겠어요. 좋게 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갑작스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사실 십 수년 전까지 일본 고전애니곡들을 거의 몰랐습니다. 남들 다 아는 곡들 위주로만 알았지 저 분야는 진짜 찐오타쿠들이나 아는(...) 걸로 알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기 올라온 거의 모든 곡들을 다 들어 보게 됩니다.... 유튜브가 아니라 소리바다에서 다운받은 '애니메탈 마라톤'시리즈였죠. 원래는 그냥 재미로 받은 거였는데 제가 컴퓨터로 일을 길게 하다보니 결국 계속 재생하게 되었고 이후 애니메탈 레이디에 파라파라아니송 시리즈까지 주루룩 받으면서 어지간한 애니곡은 다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다 좋은데 문제는.... 제목을 모른다는 겁니다. 크크크
라쇼님의 게시글이 제게는 항상 재미있는게 "이건 또 무슨 X덕 노래인고"하고 재생해보면 "어.... 아는 노래네."라는 거에요. 생각해보면 486시절 친구에게 받은 파크(...) 프로그램 음악은 오!나의 여신님 오프닝이었고 자주가는 사이트 대문 음악은 코코 노래였습니다. 노래만 좋다고 생각했던 대만제 짭퉁 게임의 비지엠은 프린세스프린세스의 다이아몬드였구요. 그러고보니 란마 PC게임에 이퀄로망스가 나왔든가 안나왔든가...
나가야마 요코는 두 사람의 존재를 다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일인이라는걸 인지 못했습니다. 크크크. NHK에 오다가다 나오더라고요. NHK는 왜 걸렸냐면 그것도 모리구치 히로코가 이터널윈드를 부르고 있어서였죠. 아버지가 그 뒤에 나오는 엔카에 집중하는 바람에 계속 틀어뒀지만.
제가 옛날 애니송이나 일본 가요 정보를 찾아본 게 삼년 안되는 것 같네요. 제목도 모르고 듣던 노래들 누가 불렀나 해서 찾아본게 늦은 덕질의 시작이 되버렸군요 크크크. 계속 노래 찾으면서 위키 뒤져보고 글을 올리다 보니 아는 노래가 점점 많아지네요. 심심해서 노래 찾아본게 찐덕후가 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뭐 오타쿠면 어떻겠습니까. 무료한 시간을 재밌게 보냈으면 좋은 거죠. 제대로 덕질한 기간이 비교적 짧다보니 글에 오류가 이따금 있긴 한데 그럴때마다 pgr에 계신 다른 숨은 고수 분들께 한수 가르침을 받곤합니다. 글 올리면서 알게되는 노래도 꽤 있더라고요 크크크.
노래한모금모금이 누군지 궁금해서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저번에 쓴 연도별 일본 대표 가요의 노래 리스트를 참고한 채널이군요. 유튜브는 하지 않습니다만 해당 글 본문에 밝혔듯이 노래 목록을 참조하긴했습니다. 그분 선곡은 다 좋은데 90년대를 풍미했던 코무로 테츠야 노래가 빠져서 좀 아쉽더라고요 크크크.
제가 노래 글을 쓰는 주요 정보 출처는 제가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이나, 일본 위키와 나무위키이고 부족하다 싶으면 인터넷에 노래나 가수를 검색해서 보충하곤 합니다. 노래 찾다보면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새로운 노래들이 자주 떠서 이건 뭔 노래야? 하고 위키부터 찾게 되더라고요 크크. 아무튼 동영상 편집을 할 줄 알면 유튜브도 해보고 싶은데 나이먹은 아저씨가 매니악한 일본 노래 올린다고 과연 볼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음,, 꼭 조회수가 돼야지 영상올릴수 있는건 아니지요.
아무래도 직접 영상으로 올리면 오래남기도하고 자막으로라도 본인생각 넣기 편하기도하고...
편한가?는 잘 모르겠지만 글도 딱히 모자랄거는 없긴합니다.
애니송은 저도 OP ED 삽입곡 불문하고 예전에 애니를 많이 봐서 좋아하는데 나중에 애니편도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