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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6 14:51
제손으로 김일성을 늑대로 그리고 때려잡자 공산당 썼던 기억이 있어서... 정말 똑같은데 숙제내라고 하니 정말 귀찮아 하면서 그렸던거 같은데...
21/11/16 15:17
반공포스터하니 생각나는게...초기에 제가 그럈던게 엄청 과격한거긴했...근데 진짜 서태지와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나오고나서 비둘기 엄청 등장하고 통일이나 평화 쪽으로 바뀌더라두요
21/11/17 08:26
그게 더할만한 사유로 온당치는 않다봐요. 애초에 매카시즘에서 벗어나야고 주장했던게 박정희죠.
본문의 포스터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둘다 문제가 있다 봅니다.
21/11/16 14:50
저희 성장할때 반공포스터 그리던거랑 똑같네요. 근데 저런거 귀찮아서 안그릴법한데, 저런걸 저렇게 성의있게 그리는 어린이들이 있다구요? 숙제가 아닌데?
21/11/16 14:51
10년 전 이야길 줄 알고 링크 들어갔더니 21년 11월 기사네요 -_-;;;;; 아이고...... 이런 거 하더라도 애들을 시킬 일이냐... 싶네요.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는데
21/11/16 14:53
5살 아들도 제가 게임하면 옆에서 죽여~라고 얘기해서 깜놀할 때가 많아요. 그때마다 잠깐 누워서 쉬는거야라고 말해주긴 하는데 저도 죽인다고 생각하고 하면서 말만 바꾸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크크.. 애들은 표현을 정제하는 방법을 모르죠. 그걸 가르치는게 부모와 교사의 역할인데 요즘 교사가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나요? 그냥 지식 주입만 하는거죠. 부모가 최대한 관심을 갖고 교정하는 수 밖에 없지요.
21/11/16 14:54
그... 의외로 학교에서는 반일 교육 안 하는데 (역사 배우지도 않은) 초등학교 3~5학년 정도 되는 애들도 저렇게 그립니다. 물어보면 "일본 싫어요"가 나와요. 반일 사상 교육은 학교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일상에서 나오는 겁니다.
21/11/16 14:54
보다보면 세상천지에 혐오팔이만큼 잘팔리는게 없습니다.
정치, 지역, 성별, 세대, 종교, 인종 등등 이요. 가장 격렬하고 가장 중독적이며 가장 비열한 행동이 바로 혐오팔이지 않나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과몰입을 유도하게 되고, 과몰입한 만큼 더더욱 격해집니다. 4,5년 전부터 사람들이 종종 써왔던 대 혐오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ㅠㅠ
21/11/16 14:58
기사는 최근건데 커뮤글 베낀거고, 저 짤은 옛날 그림을 올린 듯 합니다.
반일 민족주의 정서의 전성기였던 90-00년대 작품들? 그때 분위긴 진짜 장난 아니었죠.
21/11/16 15:02
중국이나 북한 조롱하는 게시물들도 인터넷에 넘쳐나는데요. 공교육이 주입하는 것도 아니라면 그냥 일상이 증오를 교육하고 있는 거겠죠. 한일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과의 관계도 모두 안 좋고요.
비슷한 사안에 대해 특정 국가만 문제가 되는 것처럼 보이면 그건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일 확률이 높죠.
21/11/16 15:04
뭐 반공 포스터 그리게 해서 자란 어른들 다 괴물되었나요 저 꼴이 보기 안좋은건 맞는데
저런거 안해도 반일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그렇게 되겠죠 윗세대가 그랬듯이
21/11/17 00:45
선입견을 갖게하는건 맞죠. 님 말은 담배 핀다고 다 폐암 걸리는거 아니라는 말과 같고, 음주운전 한다고 다 사고 나는거 아니라는 말과 같죠.
21/11/16 15:11
http://shiratorijun.blog4.fc2.com/blog-entry-22.html
일단 본문 사진은 05년도 입니다.
21/11/16 15:15
초등학생 학부형인데...... 초등 고학년쯤 되면 원래 반일감정이 피크를 찍을 타이밍이라 딱히 뭐 이상하거나 새삼스럽다 싶지는 않네요.... 자라나는 애들한테 반일감정이 생기는 정도는, 일제(혹은 왜구?)가 우리나라한테 했던 짓이 어느정도였는지 가르쳐주는 딱 그 정도로 생기더라구요.....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는 약탈해갔다고 가르치면 애들은 '일본 도둑놈들!!!' 이라고 화를 내고, 일제가 독립투사들을 고문해서 죽였다고 가르치면 애들은 '일본 죽일놈들!!!'이라고 화를 냅니다..... 근데 애들한테 일제시대의 수탈사를 축소해서 가르치는 것도 말이 안되고, 가르치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이렇게 조져놓기는 했지만 우리는 용서와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라는 내용을 같이 가르치기도 좀 애매하잖아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21/11/16 15:17
반공 포스터에서 반일 포스터로 바뀐 것 뿐인데 포스터의 표현 수위는 좀 심해지긴 한 것 같네요.
반공 포스터 그려봐야 북한 군인들을 짐승이나 사악한 모습으로 그리고 무찌르는 국군을 영웅적으로 표현하는 정도였던 것 같은데 저건 좀 표현 수위가 잔인한 게 많네요. 반일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한테 폭력적인 표현이 많이 노출되는 걸 걱정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21/11/16 15:20
글에 의도가 있으신거 같은데 반대쪽도 중국한테 하는거보면 똑같죠 뭐 그렇게 경악스럽고 개탄스러워할일은 아닌거같네요
교과과정에서 일본에 의해 겪은 역사를 안가르치는게 아니고서야 유년기의 학생들에게 반일정서를 없앨수는 없으니까요
21/11/16 15:26
저 그림들 자체는 나무위키에도 혐일의 예시로 올라와 있는 거라 연식 꽤 될 겁니다.
과거의 공산진영 -> 일본 -> 중국으로 저런 것도 메타가 계속 돌고 돌 뿐
21/11/16 15:34
제 글이 망한글이 됐을지는 몰라도, 최근 일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동시에 타 커뮤에 올라왔던 글에도 이글에도, 별일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 존재하는걸 보면 이 글의 문제의식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21/11/16 15:39
음... 아무리 본문을 다시 읽어봐도 무슨 문제의식을 갖고계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일 관계와 같은 과거를 지닌 국가들 사이에 한 쪽이 다른 쪽에 원한을 갖는것은 말 그대로 [업보]라고 봐야됩니다..... 상호간에 서로 치고박던 국가간에도 국민들끼리 라이벌의식을 뛰어넘어 원수지간으로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일제-조선과 같은 일방적인 침략/수탈을 겪은 관계에서 피해받은 국가 어린이가 역사교육 과정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상대 국가에 대해 아무런 의식도 감정도 갖지 않는다....? 오히려 제대로 된 사실 전달이 안 된 것은 아닌지, 교육이 잘못된게 아닌가 걱정해야겠죠..... 하다못해 일본이 유럽에서의 독일처럼 끊임없는 반성과 사과를 한다면,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가르친 뒤에 '그래도 얘들이 나중에는 진심으로 계속해서 사과를 하고 있으니 너무 미워하지는 맙시다'라고 한 마디라도 덧붙여서 부정적인 감정을 좀 중화시켜 줄 수 있을텐데, 과연 일본이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21/11/16 15:46
어린이들이 역사적 사실을 알고 그에 대해 온당한 분노를 느낀다 하더라도, 그게 저런 형태의 증오와 폭력성으로 표출되지 않도록 지도하는게 교육의 필요성 아닐까요?
21/11/16 15:52
본인 감정을 절제해서 표현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교육이고, 본인 감정에 대해 솔직하고 대범하게 표현하도록 하는 것도 교육이죠..... 제가 말씀하시는 바를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다면 Dresden님은 아이들이 역사적 사실에 분노를 느꼈다고 한들 저러한 표현방식을 용납한 교육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아이들이 저러한 표현을 하도록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대체 무엇 때문에 그림을 저렇게 그릴 정도로 일본에 대해 화가 났을지부터 고려해 보는 것이 교육상 옳은 순서 아닐까 합니다....
21/11/16 17:34
그 친구 제 자식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대체 얘가 왜 이런 그림을 그릴 정도로 상대방한테 화가 났는지부터 살펴봐야겠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친구가 학교에서 미친듯이 제 자식을 때리고 괴롭히고 왕따를 시켰을 수도 있는거고...... 너무 당연한 얘기라서 어디서부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는건지 모르겠네요.....
21/11/16 17:39
미성숙하니까 어린이 인거고 분노표출 방향이나 정도가 잘못된것도 큰 문제죠.
아니 일본이 전범국이고 원인제공자 인거를 모르고 댓글 다는 사람들도 있습니까? 쓸데도 없는 소리는 왜 하시는지 그 정도로 화날만한 일같으면 감정표현이 대범하구나 이러실거냐구요
21/11/16 17:47
네 혼내거나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화날 일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도 용기인 시대라는 얘기도 있고..... 하지만 그 분노의 대상이 무분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 혹은 유도 정도는 해주어야겠죠.... 밑에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 '일본인'이라는 개개인들, 역사적 과오에 대한 결정을 내린 '일본의 위정자들' 등등에 대해서 구별해서 인식 할 수 있도록 교육이 더 있어야 할 것이고, 그들 중에 어떤 것들은 증오에 합당한 대상이고 어떤 것들은 증오할 필요가 없는 것들인지 구별해서 알려주는게 합리적인 교육방향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야 니가 아무리 화가 났어도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건 안돼'라고 눌러버리는 것 보다는요.
21/11/16 17:55
EpicSide 님// 저는 혼내야 한다거나 안돼라고 눌러야 한다고 한적이 없습니다만?
위에 업보 얘기도 그렇고 저렇게 표현하는게 당연하고 아무 문제도 없는것 마냥 말씀하시니 그렇죠.
21/11/16 17:58
피정 님// 혼내거나 안된다고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제가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말하는건 잘못이다.... 거꾸로 여쭙겠습니다. 피정님은 저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저런 문제가 있는 작품들을 그린 아이들이 눈 앞에 있으면 혼내거나 안된다고 하는것 말고, 아이들에게 뭐라고 하실 생각이신가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궁금하네요.....
21/11/16 18:10
EpicSide 님// 위에 님이 '합리적인 교육방향' 잘 말씀해 주셨네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한다를 제가 딱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님 말씀처럼 왜 저런 생각을 했으며 저렇게 표현을 했는지 아이와 얘기를 해보면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봐야죠. 제 말은 일본이 그만큼 잘못을 했으니 당연한 일이지 라고 생각할 일이 아니란 겁니다.
21/11/16 18:22
피정 님// 일본이 그 만큼 잘못을 했으니 아이들이 그 만큼 분노를 느끼는 건 당연한거고, 그 분노를 저렇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 그림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은 곧 아이들이 한일간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 알게 된 뒤에 느끼는 분노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건 아이들에게 '애들아 일제의 만행은 너희들이 그렇게까지 분노 할 일은 아니야'라고 타이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상 일제시대의 수많은 만행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느끼는 분노는 저런 유치한 그림들보다 훨씬 크지 않던가요? 다만 몇몇 그림에서 타죽여버리겠다, 칼로 찌르는 등으로 표현한 것들은 아이들의 나이대를 생각해보자면, 너무 과한 표현이 아닌가 정도의 이야기는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것은 아이들이 평소에 노출되어 있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매체들의 영향이라고 봐야하고 '한국 어린이들이 일본에 대해 느끼는 강한 분노'라는 본문에서 논하고 있는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표현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한들 그 방향성, 즉 일본에 대한 분노 자체가 잘못 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21/11/16 19:39
EpicSide 님// 네 제가 하지 않은 얘기를 제가 주장한것 처럼 표현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님이 말씀 하신것 처럼 몇몇 그림의 과한 표현에 대한 얘기를 하는것 입니다. 분노를 느끼는게 잘못이라거나 표현하는게 잘못이라고 한적이 없어요. 표현의 정도가 과하고 방향성이 잘못된 부분은 어른이 개입해서 바로 잡아줘야 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그것까지 솔직하고 대범한 표현으로 뭉게 버리시는 것처럼 쓰셔서 지적을 하는겁니다. 이글이 불타는 이유도 그러한 표현의 과격한 때문이지 일본의 잘못이 없다거나 아이들이 분노표현 하는 자체를 문제 삼는 분이 있나요?
21/11/16 20:08
피정 님// 본문에 '누가 왜 그저 세상이 재미있을 나이인 초등학생 들에게 저런 증오를 주입하는걸까요?'라고 써져있습니다만.....
21/11/16 20:44
EpicSide 님// 증오주입 이라 표현하는 부분은 역사를 배우면서 자연스레 분노감정이 드는것과 다르죠.
포스터 그리기 주제로 반일감정을 선정 했다면 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위에 님이 쓰신 댓글 대부분 동의한다구요. 일본의 잘못이 있고 그런 일본에 분노가 생기는것, 그걸 표현하는것 다 자연스러운건데 저 정도 표현은 어른이 어떤식으로든 개입해야 맞는거라구요.
21/11/16 15:55
저런 애들이 지금은 토착왜구 일베라고 욕 먹는 세상이 되었죠. 아마 적지 않은 분들에겐 저런 상태로 있어야 잘 자란 거였을 텐데...
21/11/16 15:39
착짱뭐시기 같은 소리가 문제의식없이 이곳저곳 흔하게 보이는데 대상이 시대따라 좀 변했을 뿐 대중성에 숨은 차별과 혐오는 언제나 횡행하지 않았나 합니다.
21/11/16 15:39
어릴때 방학숙제가 반공만화 보고 독후감 쓰기 였던 기억이 나네요.
김일성은 돼지로 나오고 북한군이나 소련군은 늑대로 묘사되던... 500원인가의 가격에 강제로 사게 했던가? 똘이장군 이란 만화영화 보러 갔던 기억도 있고.. 근데 그런거 보고 자란 세대가 반공교육 전혀 안받은 세대보다 더 북한한테 우호적이지 않나요? 반미, 반일, 반공,최근의 반중 정서 같은건 걍 그 시대의 유행같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1/11/16 15:44
지금 초딩들한테 싫어하는 나라에 대해 그려 보라고 하면 중국을 저렇게 표현할지도 모르죠. 언론이든 인터넷이든 어른들이 혐오를 내뿜는 대상들을 보고 배우는거니까요. 반공 반일 반중으로 대상만 바뀌었을 뿐 늘 혐오는 존재했죠.
21/11/16 15:51
70 80년대에 돼지그림 멱따던 그림이나
05년에 일본에 칼박는 그림이나 25년에 중국 폭파시키는 그림이나 초딩들은 죄가 없죠 주입하는 어른들이 문제인것이지 그리고 그 주입하는 어른들의 수준도 거기서 거기인거구요
21/11/16 15:53
원래 사람은 늘 화낼 대상이 필요한 법이죠.
요즘 초등학생들은 중국을 혐오하고, 여러분들이 페미를 증오하는 것처럼 그때 당시 초등학생들은 일본을 극혐했을 뿐입니다. 그게 옳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요.
21/11/16 15:58
저 중학교때만해도 일본말 들리면 등골이 싸늘해질정도로 일본 싫어했는데....어렸을때라서 그랬던거 같아요.
지금은 일본에 살고있구요;;; 무조건적인 증오보다는 이성적으로 교육시켜야죠 어른들이 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1/11/16 16:11
애들 초등학교 때 임진왜란과 일제시대 수탈사를 가르쳐보면 '무조건적인 증오보다 이성적으로 교육시킨다'라는게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일단 임진왜란부터 시작해보면 일본애들이 쳐들어오는게 뭐가 문제야?? 라는걸 가르쳐야되고(우리나라를 수탈하고 중국으로 쳐들어가려고), 임진왜란의 영웅인 이순신이 일본놈들을 사정없이 죽여버리는데 일본놈들이 나쁜놈들 이라는 전제가 깔리지 않으면 영웅이 아니라 살인마가 되어버리니 일단 이 시점에서 이미 일본놈들은 죽여도 마땅한 나쁜놈 확정입니다..... 그리고 이순신이 대활약하다가 클라이막스에 갑자기 죽는 이유도 일본놈의 총에 맞아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여기까지만 배워도 이미 '일본=악당나라'로 인식합니다..... 사실 평범한(?) 이웃나라였으면 "옛날옛적에는 이런 일도 있었지만 그 뒤로는 큰 일 없이 이웃나라로 잘 살고 있답니다~" 라고 해피엔딩으로 꾸미면 되는데, 짜잔~ 일제시대라는게 찾아왔어요!!!!! 일제시대에 대해 배우고 나면? 일본 = 대악마........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어렸을 적에 일본을 싫어하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어른들이 어떻게 잘 교육시킨다고 될 일이 아닌 범주라고 봐요.....
21/11/16 16:12
(80년대말 생입니다)
과학자가 되어서 일본을 핵폭탄으로 날려버리겠다는 친구가 하나 둘씩은 꼭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저는 국민학교 저학년때 지우개 똥으로 사람 만들어서 자로 오체분시를 하며 노는 걸 좋아했는데 (꼬추도 만들어서 꼭 자름) 항상 김일성과 김정일을 죽인다고 생각했어요. 팔다리를 다 자르면 목을 자르고... 고추자르면서 킬킬거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금기와 폭력을 범하기 위한 면죄부(?????)가 필요했던게 아닌가 싶긴 한데 어쨌거나 북한이나 일본같은 이름을 면죄부로서 선택되도록 만드는 무의식적인 상징구조가 어린 애들한테도 스며들어 있었다는거니까(폭력은 안되지만 일본놈과 김일성은 죽여도돼!!)... 신기합니다. 섬뜩하기도 하구요.
21/11/16 16:29
딱히 자랑스럽지도 않지만, 딱히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려려니 싶은데요.
뭐 어릴 때 저러다가 일본의 아니메나 일본발 문화를 한 번 경험해 보고, 그러다가 차츰 [당대의 일본 권력자]와 [일본 시민]을 구분하게 되고, 증오의 대상을 명확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풀리는 문제 아닌가 합니다. 아직 어려서 그러한 구분을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 뿐이라고 생각하네요.
21/11/16 16:37
최근 중국인 혐오가 도를 넘어서면 왜 제가 개인적으로 한일관계에 관심을 갖는게 무색해지는지 설명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상관관계가 저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21/11/16 18:10
여성이 당하는 차별과 남성이 당하는 차별을 동시에 논하지 않는 거랑 비슷하네요.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밸런스 감각이 안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너희가 목소리 내라. 그럼 되는 거 아니냐?'의 연장선이죠. 뭐 그게 맞긴 맞을 거예요. 안타깝긴 하지만...
21/11/16 16:43
의도적으로 16년전 사진을 들고온 것도 아니고, 반일선동을 저격한게 아니라, 아직 가치판단이 미숙한 초등학생들에게 저런 증오와 폭력성을 주입하는 교육을 문제삼았습니다.
로메로님 댓글이야말로 뭐 어쩌자는건가요? 알고보니 16년전 사진이었으니 글 삭제하라는 말씀이신가요?
21/11/16 16:45
다른 댓글은 그려려니 하면서 읽다가 궁금해지는 게요.
우리 교육이 초등학생들에게 '일본에 대한 증오와 폭력성을 주입한다'는 명제가 참인가요? 한국사를 아이들에게 교육하다 보면, 아이들에게 저런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명제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21/11/16 17:02
본인이 쓴 글이 아이들에게 우리 아닌 세력에 대한 증오심을 불러일으키는 교육에 대한 아마 30년전에도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30년후에도 제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제기라고 생각하세요?
"나름 1990년대부터 한일관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한때는 희망을 가졌던 시기도 있었습니다만,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만 보면 누가봐도 일본에 대해 증오와 폭력성을 주입하는 교육을 '지금' 하고 있어서 문제라고 읽혀집니다. 16년전 자료 가지고 이제는 모르겠다니요. 앞으로도 모르실겁니다.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제기를 하고 싶으면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그 문제에 대한 지금 자료를 가져와야지 16년전 사진을 가져와 '지금'문제라고 한다면 애초 제일 위에 제가 쓴 첫댓글에 80년대 90년대라고 물은건 뭡니까? 본인은 2010년대 생입니까? 처음에는 그냥 최근 자료인줄 알고 잘못가져왔나 싶었는데 ... 이건 뭐
21/11/16 17:21
유튜브 프리미엄님의 댓글로 저 그림들이 2005년의 것이라고 판명나기 이전의 댓글 흐름은, 저 그림들이 최근의 것이라는걸 전제로 하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드린점은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마치 제가 의도적으로 과거의 그림을 가져왔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매우 유감입니다.
21/11/16 17:29
그림의 연대가 잘못되었다고 판명된 즉시 글에 해당 내용을 추가하였고,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 그림의 연대와 무관하게 제가 제기하고자 했던 문제의식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삭튀할 이유가 없습니다.
21/11/16 19:39
페미니스트들도 맨날 옛날 사건 가져와서 연대와 무관하게 문제 의식은 유효하다고 하는데 역지사지로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때랑 지금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우리 생각도 그렇습니다. 수고하십쇼.
21/11/16 19:51
이건 무슨 댓글인지...
논점 일탈은 정도껏 하시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시고 싶으시면 저에게 댓글달지 마시고 일기장에 하시지요.
21/11/16 17:10
그냥 결과물만 보고 '교육자들이 가치판단이 미숙한 초등학생에게 증오와 폭력성을 주입시켰다'라고 생각하고 계신건데..... 그 말씀하시는 [증오와 폭력성을 주입하는 교육]과 그걸 행하는 '악의 교육자 무리들'이란게 실제로 존재하긴 하나요.....? 아니면 그냥 Dresden님의 머리 속에만 있는건가요.....?
21/11/16 16:46
그런데 저 그림 그린 아이가 저 세대를 대표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냥 어렸을 때 저 그림 그렸던 아이들일 뿐인 거 같은데요. 20대든 30대든 계속 혐오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겠죠.
21/11/16 16:57
어릴때 퍼킹 usa 부르고 다녔고 부쉬맨 플래시 게임을 했었는데도 반미주의자가 되지는 않더군요
금연포스터 그려서 초딩때 상받아본 제가 흡연자가 되다니 참
21/11/16 17:07
저거 그리던 애들이 지금 2030 되어서는 눈 큰 미소녀 가챠에 수백만 원씩 발라가며 씹덕질이나 하고 있으니
어릴 때의 주입식 교육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21/11/16 17:09
저 나이때 정도면 슈퍼로봇을 만들어서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꿈 정도는 꿔 줘야 오히려 정상이죠.
세계정세를 이해하고, 권력자와 개인을 분리하며, 나라는 인간은 거대한 사회 안에서 모래알 하나만도 못한 존재라고 인식한다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21/11/16 17:09
북한에서도 애들이 그림을 그립니다. 어른들이 듣고 보고 싶어하는 그림도 있고, 그냥 재밌어서 그리는 그림도 있죠.
인터넷을 검색해보시면, 나치 정권이 집권할때, 장애인과 유대인을 죽여야한다고 초등학교에서 그림을 시키고, 고등학교에서 작문을 시킨 것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일제 시대의 교육자료 역시 국립중앙도서관을 포함해서 다양한 것들이 '박제'가 되어있고요. 이 모든 역사적인 사료들을 보면서 손가락짓을 해야하는 건, 그때 그때 마다의 애들일까요? 어른일까요? 아니면 인류 자체의 어리석음일까요? 남지 못한 그림도 많지만, 세상에는 많은 그림이 남아있습니다. 선사시대 사슴을 그린 그림도, 온핌이 그린 낙서도, 게르니카도, 죽음의 수용소에서 어떻게든 태업을 하면서 이상하게 찌그러진 글자를 만들어낸 아우슈비츠의 간판도 있습니다. 어떤 그림은 여태까지 인류가 그린 많은 그림 중 하나 일뿐이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품세계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한나절 동안 로블록스를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21/11/16 17:29
미러링의 미러링의 미러링의 미러링 중인거죠 뭐
일본이야기 나올땐 왜 중국한테 XXX 중국이야기 나올땐 왜 일본한테 XXX 알아서들 하겠죠.
21/11/16 17:31
아마 글쓴분의 의도를 '현정권의 반일기조가 어린이에게 악영향 끼쳤다 현정권의 정치적 반일 너무 싫다' 로 읽고
그게 큰 의미가 없다는 의도에서 다신게 아닐까요? 뭐 서로 상대방의 생각 넘겨짚고 이런건 흔한 일이니까요 처음엔 년도도 없었고.
21/11/16 19:44
반일은 정부가 강요한 무지성 혐오라 언젯적 사건이건 한 몸 파발마가 되어 여기저기 진실을 퍼트려야 하지만
착짱은 팩트에 기반한 사회 현상이라 증오든 제노사이드든 하든 말든 상관없다 생각하시니까...?
21/11/16 22:27
반일혐오와 반중혐오는 둘 다 같은 종류의 증오입니다. 제노포비아와 레이시즘이 민족주의와 스까되어서 나온 그 무언가요..
딱히 특정 시기의, 특정 정부의, 특정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죠. 지금 우리나라가 반중교육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21/11/16 23:17
아뇨 본문에 "교육에 의한 증오"라고 하셨으니까요..
저런 증오는 딱히 교육에 의한 게 아니라는 의미죠. 생각해보면 주입은 맞을 수도 있긴 하겠네요. 근데 그 주입의 주체가 누군지 굉장히 모호하게 적으셔서 뭐라 더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적어도 학교와 학교 선생은 그 주체에 걸맞는 건 아닌 듯 합니다.
21/11/17 00:56
그렇죠. 근데 본문은 딱히 그 교육과 주입이 있었다는 증거 없이 그냥 "봐라, 이 반일 증오를. 오호 통재라, 작금의 반일교육이 불러온 이 현실에 좌절한다" 뭐 이런 뉘앙스라서...
21/11/17 02:10
네 어차피 15년전 떡밥 저도 본문 글쓴이 의견에 다 동조하는건 아닌데요, 포스터 라는건 어쨋든 교육의 일환인거고 저 결과물 자체로 비난의 여지가 있다는거죠.
어쨋든 제 첫댓글은 정치적인 의도를 넘겨짓는 분들에 대한 얘기였는데 이선화님의 말씀도 이해했습니다.
21/11/16 17:29
흠. 본글을 처음 읽을 때에는 사실 별 생각 없었습니다. Dresden님께서 사해동포주의자이시기에 안타깝게 여길 수도 있지 했는데요.
위에 '로메로'님이 쓰신 댓글에 달린 Dresden님의 답댓글을 보자하니... 그리고 그 뒤에 댓글을 안 달고 계시니... 뭔가 머리 속에 시나리오가 하나 그려지네요. [아직 가치판단이 미숙한 초등학생들에게 저런 증오와 폭력성을 주입하는 교육을 문제삼았습니다.] 제가 40대 노총각이라서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 적어도 제가 경험했던 교육으로 미루어 짐작해보자면 - 우리 교육계가 딱히 일본을 특정해서 일본에 대한 증오와 폭력성을 주입하진 않았다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한국사를 가르치면서 임진왜란, 정유재란이나 일제강점기 시기를 안 가르칠 순 없잖습니까. 그거 싹 다 빼고 가르쳐야만 한다는 식의 억지는 부리시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교사 개인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반일의식을 주입하거나 하는 경우가 없지야 않겠지요. 그런데 그와 별개로, 증오와 폭력 - 일본 한정으로라도 - 이 정당하다고 이야기하는 교사는 정말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resden님의 말씀이 성립하려면,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일본에 대한 증오와 폭력이 정당하다고 가르치는 사례가 발견되어야 겠지요. 그런데 제가 과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니챤인지 고챤일지.. 그 쪽 에서 뭐라고 말하든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만, 위에 댓글로 하신 말씀은 참 실망스럽습니다.
21/11/16 17:34
한국 사학계와 국사 교과서 자체가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한민족의 우수성 등을 설파하는 것을 기본 태도로 삼고 있는데, 실제 한민족의 역사엔 그런 우수성 주장에 의문을 갖게 할만한 이벤트가 워낙 많다보니, 주장의 완결성을 위해 나쁜건 상세한 서술을 자제하거나(예컨대 살수대첩에서 GG 후 통수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음), 변명거리와 함께 서술하거나, 상대방이 나쁜놈 식으로 나가는게 많고, 좋은건 오만걸 다 갖다 붙여서 반복 강조하는 경향이 비교적 강하다고 봅니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의 교육과정은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이나 전문직업교육 단계에 이르러서도 자기 생각을 다듬고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답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외우려는 사람 대비 경쟁력 있는 평가점수를 얻기가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증거로 도무지 독도를 그린 것으로 보기 어려운 고지도를 걸어놔도 그냥 그 지도의 이름 따위를 정답으로 생각하고 외우지, 이 지도에 나타난 것이 독도일까? 고지도에 나타나 있으면 의미가 있나? 반대 주장 대비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따위를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그 결과 교육 내용에 들어간 것은 보다 성공적으로 사회구성원이 공유하는 하나의 인식/의식 등을 조형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주의 색채를 완전히 뺀 교과서를 투입하고 구체적인 교과내용도 조정한다면 아마도 새로운 새대부터는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교과서 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 모두 그런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고, 또한 과거 교과서로 배운 사람들이 공유하는 상식과 배치되는 내용이 많을 것이기에 현실적으로는 별로 가능성이 없을 것 같습니다.
21/11/16 17:42
한국의 역사 교과서에 민족주의 냄새 살짝 뿌린, 한민족의 우수성 이야기 나오는 거야 저도 동의합니다만.
딱 하나만... 살수대첩에서 GG후 통수 부분이 왜 나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그거 사항계의 전형 아닌가 싶은데요... 삼국지에서도 언급되는 유서깊은(?) 계책이기도 하고요. (주방이었던가요.. 좀 오락가락 하네요.) 먼저 쳐들어온 수나라 장수들을 농락하는 통쾌한(?) 부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21/11/16 18:48
우선 현대인의 관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GG 후 통수와 사향계 모두 비열한 수단(허를 찌르는 훌륭한 전략의 범주를 넘어선)의 일종으로 보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현행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니까요. 사실 현행 규칙을 떠나서 자연법 차원에서 생각해 보더라도 항복선언 후 통수치고 얻은 승리는 적어도 깨끗한 승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 내용은 저도 잘 기억이 안 나서 대강의 인상비평밖에 못 하는데, 개인적으론 '침략 당한 국가' 부분도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억울하게 길가던 깡패한테 얻어맞는 상황보다는 이쪽에서 뭔가 낌새를 보이다가 얻어맞았음(심하게는 이미 한 번 밀리고 약속까지 했다가 안 지켜서)에도 이런 부분에 대한 서술을 최대한 간략하게 하고 넘어간 경우가 많았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21/11/16 18:59
#1. 우선, 1500년 쯤 전의 전쟁을 현대인의 관점에서 나쁘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군요. '현행 규칙'이 없던 때입니다.
#2. 개인 단위에서야 자연법이 논의될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살수대첩은 고수전쟁의 일부이고 국가단위의 분쟁입니다. 국가단위의 분쟁에서 자연법을 잣대로 삼는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군요. #3. 자연법 차원의 논의를 떠나.. 현재 국제법 체계가 정리되어 합의되기 전까지, 고대 시대의 전쟁에서는 '속은 놈이 바보'죠.
21/11/16 20:28
당연히 현행 규칙은 없었지만, 전쟁 완승 후 포로 등의 학살 등과 마찬가지로 이벤트를 처음 접하는 현대인이 중립적인 서술을 읽는다면,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적어도 완전히 긍정적으로만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 상당수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교과서도 만약 신라가 일본을 침공했는데 일본이 GG 후 통수를 쳤다면 아마도 매우 부정적으로 기술하겠죠.
21/11/16 22:32
저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쟁 완승 후 포로 학살 따위를 사항계와 동일한 범주로 보시는 건 좀 과한 비약이 아닐까요?
한국의 사서는 아니지만 중국의 사서를 기준으로 볼 때 황개의 사항계는 오나라의 통쾌한 계책이지만, 수십만의 포로를 묻어버린 항우의 학살은 그냥 학살입니다.
21/11/17 05:49
당연히 저도 동급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무규칙 싸움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향계로 얻은 승리는 깨끗한 승리로 보지 않는 사람이 충분히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21/11/16 18:04
한국 사학계가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한민족의 우수성을 설파하는게 기본 태도인건가요.
70학번 분들이 소장파라고 불리던 시절에는 그랬을수도 있습니다만, 현 시점에 해당하는 시각이 기본태도라고 보긴 어려울겁니다.... 말씀하신 교육과정의 문제는 한국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닙니다. 전공영역도 아닌 일에 대해서 고지도 판독을 할수 있길 요구하긴 어렵다는 당연한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요. 보통 시민 개인이 주장하는데 '고지도 판독'수준의 지식을 전제로 경쟁력 판단을 할 수 있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상의 말을 연결해보며면 첫째로, 전제로 삼은 조건들이 부정확하거나 확실하지 않아서 비판에 대한 대안도출이 어려울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로, 요구하는 수준이 달성가능한 영역에 있지 않기 때문에 뭘 어떻게 바꾸건 말씀하신 사항을 달성하는건 어느국가에게나 불가능한 일입니다.
21/11/16 20:05
평가방식의 문제는 고지도 판독 능력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고, 충분히 좋은 평가 점수를 받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암기 베이스 접근법이 강제되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 (또는 한국에선 더 높은 비율의 사람이 그런 접근법을 택해야만 충분히 좋은 점수를 달성할 수 있다)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가령 SAT I이라면 고등학교 내내 놀다가 막판에 암기베이스가 아닌 방식으로 지멋대로 공부 조금 하고 만점 근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약간은 있는데, 같은 조건으로 한국 수능 만점 근처를 받는 사람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확연히 희귀해서 랜덤으로 고등학교 한두개 털어보는 정도로는 샘플 발견이 어렵습니다. 순수한 평가 방법 차원의 문제라기 보다는 경쟁열과 연계된 문제고, 한국이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것도 아니지만, 비교적 빡센축에 속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지도 판독도 고지도 나름이라, 쉽게 주장의 신뢰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케이스도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예컨대 어떤 지도에서 독도를 제외한 다른 한반도의 부속도서와 내륙 지형 등은 위치가 아주 정확하게 그려져 있고, 섬에 딸린 다른 섬들은 약간 확대된 것처럼 그려져 있는데, 누가봐도 울릉도의 부속도서 위치에 있는걸 독도라고 주장한다면 딱히 별다른 능력 없이도 쉽게 신뢰성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누가 봐도 지도의 스케일이 엉망진창인데 단순히 울릉도 옆에 뭐가 그려져 있다고 해서 그걸 독도 영유의사의 발현이라고 주장한다면, 그런 지도로는 영유의사는 커녕 인식여부 조차도 입증하기 어렵고, 인식 부분은 넘어가더라도 수토 정책이나 당시 배의 성능, 독도의 위치, 물 없는 무인도 돌섬이라는 특징 등을 감안했을 때 그걸로 영유의사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일 겁니다. 물론 애매해 보이는 지도도 있을 것이고, ICJ 기준으로 주장의 타당성 판단을 한다면 애초에 단순 지도 등재 여부가 별로 중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제법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도를 잘 보는 능력과 타당성 판단 능력은 별개입니다만, 참고서 등에는 그냥 봐도 이상한 지도가 많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1/11/16 20:29
주장의 신뢰성을 말씀하신다면야... 개인적으로는 딱 하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문제가 될 수 있을 지언정, 그 이전의 고지도만 놓고 보았을 때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무려 """도쿠가와 막부"""시절에 편찬된 지도라든가, 기타 면허장에서 독도가 한국령이라고 명시된 근거들이 수도 없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독도영유권에서만큼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문제가 있을 뿐, 그 이전 시점에서는 조선령이라는 근거는 꽤 확보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일본 측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때, 우리와는 다르게 [한국 측에 이런 자료가 있다]는 식의 반론을 못하고 있기도 하고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한 것이므로 절대 진리라 주장하지는 못합니다만. 20여년 전, 일본 대학생들과 논의할 때에도 조선-도쿠가와 막부 시절의 자료는 전부 반박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혹시, (그간 발견되지 않았던 자료의 발견으로) 다른 증거들이 나왔을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구체적인 증거로 실증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도 묵혀두었던 자료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21/11/16 20:55
전자는 단순히 지도 읽기에 별다른 능력이 필요하지 않은 케이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고, 후자는 팔도총도를 생각하며 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엔 좀 나아진 것 같긴 합니다만, 예전에는 정말 터무니 없는 지도까지 다 끌어와서 원래 조선것이었음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주장하는 경우를 많이 봤었습니다. 애초 한국과 일본의 지도를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본 지도의 경우 대체로 인식 여부는 확실히 증명할 수 있을만큼 정확한데 대신 영유의사 입증에 크게 곤란을 겪게 만드는 타입의 지도(예컨대 조선령 표기)가 많고, 한국 지도의 경우 인식여부 입증조차 어려울 정도로 부정확한 타입이 많아 역시 영유의사 입증과는 거리가 멀고, 당시 수토 정책이나 배 성능, 물 없는 돌섬의 가치 등을 고려해 보더라도 관리 및 점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워서, 양쪽 다 옛날 일로 가면 별로 할말 없는건 어차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의 영유의사가 표현된 조선 고지도가 있다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본 지도들은 오래된 지도일수록 대체로 영유 의사는 커녕 인식 여부 단계에서 탈락이고, 근래로 오면 좀 더 나은 지도도 있지만 그 때는 이미 지도 문제가 아닌 시점이었습니다.
21/11/16 21:19
그 인식여부에서 탈락이라는 점이 애시당초, 울릉도에서 독도를 바라볼 수 없다, 내지는 인식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울릉도가 신라 대 이래, 한국사의 강역에서 단 한번도 탈락한 적이 없고, 일본 역시 울릉도는 조선의 강역이라 인식했다는 점은 전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울릉도에서 독도가 보입니다. 나무위키든 어디든, 그 쪽에 정리가 되어 있으니 그 점은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그 '영유의사의 입증'은 역으로 도쿠가와 막부의 문서로 입증이 가능합니다. 조선이 비워둔 섬이기는 하나, 울릉도나 독도에 들어갈 때 요즘 식으로 '여권'이 필요했다는 문서가 있지요. 신용하 교수가 언급한 바 있습니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1106100069 즉, 조선 정부는 영유의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는 있을 지언정, 도쿠가와 막부에는 그런 의사가 없었다는 점이 드러난다 하겠습니다. 때문에, 리앙쿠르 암초라고 외부에서 명명하기 전에는, 조선 정부는 이를 몰랐을 뿐, 영유의사에 있어서는 한 치도 바뀐 사실이 없습니다. 아, 지도요? 조선팔도고금총람도에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명확하게 지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일본 측에서는 그 '울릉도의 부속도서'가 독도라고 확정할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만, 울릉도 근해에 독도만한 섬이 없다는 점에서 그 설득력이 매우 빈약하여 보입니다.
21/11/17 05:45
어제는 일찍 자러가서 미처 확인을 못 했습니다. 울릉도에서 독도를 볼 수 없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고, 그런 주장을 바탕으로 인식불가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인식여부에서 탈락이라고 한 것은 순전히 지도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당시엔 지금처럼 울릉도 거주민이 볼 수 있는 것을 일반 대중이나 관료 집단이 그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거기서 보인다고 해서 조선 관료 집단에 독도 관리 의사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여전히 인식여부 조차 인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울릉도 거주민의 지식이 조선 대중에 퍼져있거나, 학자 집단 또는 관료 집단에 알려져 있었고 자기 관리 하의 섬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아마 지도에서도 그리려고 했을테니 대강 비슷한 위치에라도 그려놓은 지도가 있는지 보려고 하는 것인데, 조선팔도고금총람도 역시 팔도총도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무관한 위치에 그려져있습니다. 뭐 당시 지도 상태를 고려해서 정확한 위치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쳐도 최소한 방향은 맞아야 하는데, 둘 다 방향부터가 사실상 반대방향입니다. 한편 울릉도 옆에는 관음도, 죽도 등 바로 옆에 부속도서가 몇 개 있고, 죽도는 크기도 독도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게다가 현재 쓰이는 이름도 매우 수상하지요). 뭐 이런 이유로 인식여부를 의심하는 것이고, 관리 점유 의사의 경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렇습니다. 지금이야 엔진 달린 배를 타고 물고기 잡으러 태평양까지 가는 마당이니 몇 시간이면 갈 수 있는 독도 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지만, 당시의 인력+바람 베이스 배를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독도는 왔다갔다 하기가 그리 수월한 곳이 아니고, 물도 없는 섬 근처에 조선 백성이 가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불분명하며, 조선이 이걸 자기 것으로 점유하고 관리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더욱 불분명합니다. 그런 고로 관리/점유의사는 특별한 증거가 없다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특별한 증거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관리 점유의사의 표현이라고 할만한 증거는 이를테면 행정구역 편입, 거주민에 대한 세금 징수, 관청 설치 같은건데, 드문드문 각종 문서에서 독도를 멘션했다고 주장하는 부분들은 대개 실제 독도를 지칭하는지조차 불분명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반면 수토정책이나 우산국/탐라국이라는 표현, 울릉도부터가 자료가 매우 적다는 점 등은 관리 점유 의사가 있는지를 의심케하는 자료라고 생각하고요. 한편 일본 지도의 경우 인식 여부는 지도 자체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이 많은데, 다만 이런 지도 대부분은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표시를 안 해놨거나, 아예 조선령 등으로 표시해놔서 영유의사 내지 관리 점유의사 입증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점유의사나 관리의사가 없거나, 더 나아가 조선령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서, 그게 곧 조선에 영유의사가 있음을 입증하는 자료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일본은 착각하고 조선은 아예 모르고 있거나 알고는 있지만 관리/점유 의사가 없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이런 이유로 오래된 이야기들은 양측 모두 별다른 의미가 없고, 20세기 자료들로만 한정한다면 다소 애매한 상황이 된다고 봅니다.
21/11/17 08:54
죽도는 일본측이 예전부터 울릉도를 부르던 이름(20세기에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현재의 독도를 부르는 이름으로 스위치되지만) 일 뿐, 독도와는 무관한 이름입니다. 일본측이야 수상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수상할 게 딱히 없죠. 우리에게 독도는 언제나 독도 또는 독섬(석도)이었을 뿐 죽도였던 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울릉도 인근의 관음도, 죽도 등은 SC3님도 언급하셨다시피, 논란의 여지조차 없는 명백한 "울릉도의 부속도서"입니다. 굳이 고지도에 울릉도와 별개의 섬으로 그려내어 영유의사를 확인할 필요조차 없지요. 맑은 날이면 볼 수 있다는 표현도 할 이유가 없고요. 궂은 날에도 보이는 섬들이니. 행정구역 편입, 거주민에 대한 세금 징수, 관청 설치가 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만, 그 논법대로라면 다도해의 수많은 섬과 암초에도 조선 정부가 영유의사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상식적으로 말도 되지 않지요. 덧붙여 그렇다고 한다면, 일본 열도 주변의 수많은 섬과 암초도 마찬가지겠군요. 더군다나 독도는 울릉도와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국제법상 '암초(rocks)'에 불과합니다. 거주민에 대한 세금이 징수되거나, 관청이 설치될 수 있을리 없죠. 덧붙여 조선정부는 오랜 기간 동안 울릉도와 독도 일대를 '공도'로 일부러 비워두는 정책을 취해 왔습니다. 때문에 행정구역 편입, 세금 징수, 관청 설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선 정부의 영유의사가 없었다거나, 확인할 수 없다는 주장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울릉도 역시 조선이 영유하고 있다고 볼 수 없을테지요. 그와 별개로 안용복의 일화라든가, 일본의 시마네현 고시를 접한 당시 울릉군수(조선은 고종 대에 이르러 울릉도 일대에 대한 공도정책을 폐기합니다.)의 반응을 보면, 조선의 독도 영유의사는 확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용복은 민간인임에도 관리 신분을 사칭하면서까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주장한 바 있고, 20세기 초 시마네 현 고시 이후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하자, 조선 정부에 '울릉군 소속 독도'에 관하여 일본이 영유권 주장을 하니, 후속대책을 묻기도 합니다. 또한, 지금처럼 쉽게 독도를 방문할 수 있는 때가 아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한 섬도 아니었죠. 물개 등이 많은 섬이었고, 독도 주변에서 포경을 할 수 있기도 했으니까요. 일본 측에서 향민들에게 "여권"의 발급해 준 이유 역시 독도 주변에서의 어로, 수렵활동을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전근대 시기에 일본 어민들만 독도에서 어로, 수렵활동을 하였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안용복 일화가 지금까지 회자될 리도 없지요. 결국 조선 정부의 영유의사는 확고하였지만, 공도 정책 때문에 비워두었을 뿐인 섬이 독도입니다. 때문에 도쿠가와 막부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여권"을 발급해주었던 것이기도 하고요. 단순한 무주지를 어로나 수렵활동차 방문하는데 "여권"을 내 준다는 것이야말로 앞뒤가 안 맞죠. 도쿠가와 막부가 조선 정부의 영유의사를 인정한 움직일 수 없는 증거 같습니다만. 즉, 1905년 이전의 무주지 주장은 일본 측의 떼쓰기 내지 자국의 과거 기록(은주시청합기)에 반하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덧붙여. 왜 독도 영유권 문제에 있어서 일본측의 전형적인 주장을 답습하시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SC3님 말씀처럼, 최대한도로 잡아본다 하더라도, 조선정부의 독도 영유의 의사가 '모호했다' 정도는 이해한다 치겠습니다. 그런데 도쿠가와 막부에서는 기록상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자료가 꽤 많습니다. 역으로 조선 측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인정한 기록은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압니다. 20세기 초에 동해 한 가운데에서 없던 섬이 갑툭튀한 것도 아닌데, 도쿠가와 막부에서 조선 땅이라고 인정했다면 조선 영토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고지도의 정확성은 대개 별 볼일 없는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울릉도 인근에, 울릉도의 부속도서가 아닌 '별도의 섬'이 표시되어 있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일본측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기재한 고지도들은 '사찬'한 지도이고, 막부가 공식적으로 발간한 고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기재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사찬 지도의 부정확성 내지 그릇된 의도("여권" 없이 어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고요. 실제 수 많은 답사를 거쳐 완성되어 막부에 바쳐진 이노즈 지도에도 오키 섬 등은 표기되어 있으나, 울릉도와 독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본 '자국'의 지도인데도 말이죠.
21/11/16 22:22
흠.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습니다만.. 답변이 없으시네요.
나무위키에도 언급되어 있는 대담을 소개합니다. https://blog.naver.com/sungmoghong/35082452 적어도 독도문제에 관한한, 위 링크에서 소개한 홍승목 님의 주장을 반박하지 못하는 한에는 일본 측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봅니다. 1905년 까지 무주지였다는 일본 측의 주장에 동의할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21/11/16 17:40
위에도 누가 말씀하셨지만, 저역시도 어렸을때 그랬지만 근현대사 사실만 직시해도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을수가 없죠.
게다가 작금의 일본의 행태역시 우리가 항시 긴장해야 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일본을 이해하긴 합니다. 섬나라가 가진 역사적 염원이긴 하죠.. 대륙에의 진출..
21/11/16 17:45
잼민이가 잼민이 한건데 이거가지고 교육 문제 등등 나가는건 오바죠. 그럼 저런 그림을 그린 아이를 잠재적 범죄자로 봐야하는건지.. 교육이 잘못돼서 저런 그림이 나왔다는 마땅한 인과관계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21/11/16 17:45
말씀해주신 메세지는 전부 옳습니다. 다만 저 그림들이 그려진 시기가 너무 오래전 일이라 시의성이 떨어지는데다 말에 메시지만 있고 맥락은 없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글이 됐다고 봅니다. 이웃이 마음에 안 들면 개인은 이사를 가면 되지만, 이웃 국가는 맘에 안 들어도 더불어 살아야 되기 때문에 양국간의 지나친 혐오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쓰셨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 겁니다. '토착왜구, 쪽바리, 착짱죽짱, 짱개' 등의 혐오표현 사용을 어른들부터 줄이지 않으면 기사의 사진처럼 아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거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셨으면 반론도 별로 없었겠죠. 더구나 2021년 현재 중국에 대한 혐오 표현의 수위나 빈도가 더 거센 것처럼 보이는데, 일본과 중국 모두 묶어서 글을 쓰신 것도 아니고 16년 전의 그림을 가지고 특정 국가만 언급하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위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처럼 저 그림을 그렸던 세대가 현 20대인데 당시 일각에서 저런 그림이 있었다한들 저 문제를 한국의 역사 교육의 문제로 치환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역사 문제에 있어서 일본과 한국은 제국주의 침략국과 침탈로 피해받은 국가의 관계입니다. 일본은 그동안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거나 반성의 모습을 보인 적이 거의 없었고, 간혹 있더라도 곧바로 돌아서서 다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민간과 교육 분야에 있어 일제시대 만행의 축소 은폐 교육과 일본의 혐한 서적 코너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역사 교육에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혹은 서로 잘못이 있는 동등한 주체들이 다투어 온 것처럼 '증오의 연쇄' 라는 표현은 매우 공감하기 힘듭니다. 마치 지속적으로 돈을 갈취해왔으며 반성도 없는 학폭 가해자와 일방적인 피해자가 서로 다투는 와중에, 오히려 피해자에게 가서 '폭력은 나쁘다. 증오는 나쁘니 그만둬라'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증오는 멈춰야 한다는 메세지는 두말할 나위 없이 옳지만, 의도적이든 아니든 그 메세지가 등장하기까지의 모든 맥락을 전부 거세했기 때문에 이 기사와 글에 선뜻 공감하기도 설득력을 갖기도 힘들어진거라고 봅니다.
21/11/16 18:02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먼저 저는 저 그림들을 링크된 기사로 접했기때문에, 최근 어린이들이 그렸다고 생각하고 글을 썼습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16년전의 그림들 가져온건 아니라는 점을 우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글 내용에 관해서는 많은 부분 수긍합니다. 최초 작성했던 글에는 말씀하신 내용들도 약간이나마 들어가있었지만, 기사를 본 직후의 다소 격앙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있어서 그만두었는데, 조금 더 마음이 가라앉은 뒤에 생각을 정리해서 올렸더라면 좋았을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림의 연대를 포함해서 매우 두서없는 글이 되고 말았네요.
21/11/16 17:50
어린이들만 그런 건 아니고 이 사이트 이용하는 다 큰 성인들도 대동아공영권 관련 자료 올린 분을 친일파로 매도하고 단체로 조리돌림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저 당시에 저 그림 그렸을 분들이 지금 pgr 이용하는 연령대랑 겹치겠네요.
21/11/16 19:17
혹시 그 밥그릇 하나 보고 와서 그래도 일본이 강단 사학이 말하는 것만큼 아주 나쁜 놈은 아니었다고 뇌피셜 때리던 분이셨나요
한반도 국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동아 공영권의 정당성 설파와 오늘날에는 그를 미국에 대입해서 중국과 관계를 끊고 적극적인 친미 국가가 되자고 주장하시던 분인가요? 멀쩡한 말 하는데 친일파라고 매도하는 경우는 드물텐데요?
21/11/16 19:28
아. 요즘으로 역지사지 번역 해보자면
'걔내들이 은그릇 그냥 슈킹한줄 아시는데, 사실 대신하라고 공산품 (플라스틱/시진핑 만만세 인장박힘)그릇으로 바꿔준 기록이 있음. 즉 님들 생각만큼 대중국제국이 악마같은 놈들은 아니었음. 세뇌 된 반중교육 무셔~' 했던 그 글요?
21/11/17 19:33
저는 그렇게 안읽히던데 뭐 특정 단어에 눈 돌아가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르게 해석되겠죠. 어차피 온라인 세상이야 활동적인 소수의 분노 표출장이니 뭐 그러려니합니다. 힘내세요.
21/11/17 20:01
그렇게 안 읽히는 것은 본인부터 특정 단어 (예:반일)에 눈 돌아가서 그런 게 아닐까요?
이해합니다. 본인이 댓글 쓴 그대로 본인에게 대입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니 분노 표출하고 게시겠죠. 본인이야 너는 분노지만 나는 팩트라 생각하시겠죠? 어차피 온라인 세상이야 활동적인 소수의 분노 표출장이니 뭐 그러려니합니다. 힘내세요.
21/11/17 20:42
오, 굉장한 소득이네요. 맹목적인 사람들 이해하려고 연령대 높은 커뮤니티 눈팅하면서도 이해 못하던 걸 여기서 이해하네요.
오피니언과 팩트를 구분 안하고 일단 정답을 정해놓고 접근하니 그리 공격적인 것이었군요~ 덕분에 잘 배우고 갑니다.
21/11/16 18:07
몇년전에 저 사진들 해외커뮤니티 올라온걸 본기억이 납니다. 학교에서 저걸 놔둔다니 믿기질 않는다 혹시 노쓰코리아 아니냐는 의견이 주류였던 것 같네요.
21/11/16 18:12
유튜브 프리미엄님이 알려주신 링크에 따르면 2005년 6월 인천 지하철 1호선 귤현역 인근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지하철 역사내에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21/11/16 18:29
한국 역사교과서의 민족주의와는 별개로 역사를 공부하면 기본적으로 한국인으로서 반일감정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침략은 실제로 겪으신 분도 아직 살아계시는 아직까지는 역사의 영역이 아니라 경험의 영역이기도 하고, 충분히 망각될 만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국가란 망각을 통해 정체성을 확보하거든요. 신라와 백제와 고구려는 서로 수십만을 죽였을 거고, 여말선초의 내전 과정에서 또다시 수많은 사람이 죽었을 테지만 현 대한민국에서 백제의 학살을 통해서 충청도를 배척하는 그런 건 없죠. 반면 일본의 경우는 기껏해야 백 년이 약간 지났을 뿐입니다. 망각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죠. 한일 병탄이 없었더라면 교육에 의한 의도적인 반일 생성 뭐 이런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임진왜란때문에 반일감정을 갖는 꼴이 될 테니까요.
21/11/16 18:46
요즘은 저런 포스터가 아니라 국뽕 유튜브 댓글란을 보면 될 듯 합니다. 누가봐도 어린 학생들이 남긴 댓글보면 굉장히 착찹하달까 그런 느낌을 받게되죠. 근데 뭐 학교다니면서 교과서 외 반일교육 받는건 한 2010년대까진 그랬던듯 한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전교조 교사들 여전히 있으니 강도만 다를뿐 여전히 있을듯 한데.
21/11/16 18:53
자국역사라는것이 자국중심으로 씌여지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늘 수탈과 침략당하는 이야기입니다. 625 까지 포함해서요. 성숙해지고 나서가 아니고 초등학생이 저런 감정을 가지는게 뭐 대단한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북한도 마찬가지구요.
21/11/16 19:19
하긴 저 초딩때 000부수기 이런거에 일본총리 등장하고 그랬던거같기도합니다 크크크 미국 오노사건이나 광우병 사건도 그렇고 지난 15년간 사회가 바뀌면서 한국 사회의 강렬함(?) 과격함(?) 이런게 많이 옅어지는거같긴하네요. 가끔은 좀 너무 쿨하게 가서 역으로 반동이 생기곤하니 크크
한국이 급속도로 발전하다보니 지금 기준으로 옛날을 돌이켜보면 위화감드는 장면이 꽤 되네요 크크크 DC 2CH 싸운썰 이런거 보면 그 디씨애들이 애국심으로 무장해서 일본 사이트를 턴다고? 이런 생각도 들구요 크크크 그래도 아무리 15년전이라도 애들에게 저런걸 가르치는 교사는 나쁜 교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21/11/16 20:51
그건그렇고 과거 반공 교육을 받았던 4050세대가 가장 진보적이고, 전교조 교육과 통일 교육을 받은 현 20대가 가장 반북 보수적인걸보면 특정 방향성을 띈 교육을 받았을경우 나중에 성인이 되어 반대 의견이나 사례를 접했을때의 반동도 세게 오는게 아닌가싶네요
일종의 흑화(?)한다고 봐야하려나요 크크크
21/11/16 19:24
언제 어디서나 과격파는 존재합니다
중요한건 극단이 주류가 되냐 마냐죠 삼족오 유겐트로 쇼 하던건 아직 10년도 안 지났어요 더 뒤로 가면 보이스카웃이니 아람단이니 하는 유사 소년병 집단이 유행하던 시기도 있었고 과거의 야만성을 현재로 끌어올리고 그를 과장해서 기억이 희미해진 현대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야기를 풀려면 팩트체크는 하고 하시죠
21/11/16 19:57
요즘 학교 공교육에서 저런 교육하면 큰일납니다.
학교에서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게 다뤄지는지 아시면 이런 선동글 절대 못쓰죠. 범교과교육 필수주제로 가르치게 되는 독도교육, 역사교육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일본에 대한 반감이 너무 커져서 아이들이 먼저 일본 나쁘다. 일본이 너무 싫다. 이런 얘기 하는데, 교사가 오히려 이웃 나라끼리 서로 이해하고 미워하지말아야 한다고 가르치게 됩니다. 단순히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이 아니더라도, 일본인 학부모, 일본계 직장에서 일하시는 학부모도 많거든요.. 이런 글을 쓴 의도가 뻔히 보여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1/11/16 20:33
이 댓글을 보니 마인드가 정말 남다르셔서 이전 글을 찾아봤는데..
비슷한 케이스로 중국 욕 먹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는 분이 떠오르네요.
21/11/16 21:05
남다른 마인드라 함은 칭찬.. 이시겠죠? .. 아닐수도?
칭찬이든 아니든 수고롭게 저의 몇 안되는 허접한 이전글까지 찾아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언급하신 분은 어느 분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훌륭한 분이시라 믿습니다 : )
21/11/16 20:18
프듀48때 애국자 분들이 반일하는거 보고 엄청 충격 받아서...
그 전 까지만 해도 내가 할배쯤 되면 없어지겠지, 태극기 할배들도 그 때는 없겠지 했었는데 프듀 48보고 나선 답이 없구나 했네요
21/11/16 20:35
지금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 : 저게 어느 시절 그림들일지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생각도 없이 인터넷 글 렉카해가는 자칭 언론들입니다.
21/11/16 20:38
이것보세요 걱정은 알겠지만. 80년대 대한의 아들 이란 동요를 부르는 지금의 40대도 정상인 사람이 많습니다.
그때 당시 가사에 "무찌르고 말테야 붉은 무리들" 이란 지금에선 상상도 못하는 교육을 실시하던 때에요.. 외국제품 쓰지말고 무조건 국산 사용하자는 포스터도 그리고 오로지 흑백논리만을 가르치는 세대에서 자란어른이 이룬 대한민국은 아직까진 잘굴러가니 너무 지나치게 확대하지마시죠? 당시 논리라면 글쓴이 분께서는 잘못하면 빨갱이 불순분자로 찍힐수 도 있던 시대였어요 .. 왜냐고요? 80년대까지 북한 소련에게 테러당해서 국민들도 목숨을 잃었으니까요. 지금 저 그림들로 그때 시대를 단순하게 평가하지 마시고 05년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것부터 조사하시고 글을 쓰는게 맞지않을까요? 단순하게 짐작컨데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일본정부에서 공표한 년도네요...
21/11/16 21:07
진짜 저도 모르겠네요.
왜 일본은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코스프레하는지.... 그것만 아니고 자신들이 가해자라고 인정하고 사과만 했어도 우리나라랑 잘지낼 수 있었죠.
21/11/16 21:46
15년 전 포스터 몇개 가지고 와 가지고 에이~~
악성 롤 채팅 한 30개 추려서 10년 후에 보면 '아이고 이 세대는 미쳤구나' 소리 날듯요
21/11/16 22:16
만약 이게 최근 이미지라고 해도 교사의 잘못일 뿐이지 그걸 '미친 한국인' '국가주도의 증오 주입' '반일세뇌교육' 쯤으로 연결시켜 보려는 본문 글은 완전히 억지죠. 그게 딱 일뽕 넷우익들이 저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십몇년간 해온 짓거리기도 하고요.
21/11/16 23:46
글쎄요.. 일단 저는 '미친 한국인' '국가주도의 증오 주입' '반일세뇌교육' 같은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 그림들은 2005년 6월 인천 지하철 1호선 귤현역 인근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지하철 역사내에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의 수로 볼 때, 학급 단위가 아니라 전교 단위의 행사였던걸로 보입니다. 엇나간 교사 한 명의 잘못으로 보기는 힘들죠.
21/11/17 01:02
글쎄요.. 어느 유저가 북한군 찔러죽이고 김정은 얼굴에 오줌싸는 초등학생들 그림들을 올리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누가, 왜, 그저 세상이 재미있을 나이인 초등학생 들에게 저런 증오를 주입하는걸까요? 저런 교육을 옹호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같은 절절하고 감정에 호소하는 낯뜨거운 선동성 문장을 썼다면 목적은 뻔하지 않을까요? 아 가끔 있는 북한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구나 싶죠. 반공교육이 싫으셨구나 싶구요. 정말로 그게 아니라 순수하게 초등학생들의 동심이 걱정되는 마음이시라면 지금이라도 청와대 국민청원을 하심이? 아니면 귤현역 인근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글이라도..
21/11/17 01:50
호.. 그럼 제가 사용한 적도 없는 '미친 한국인' '국가주도의 증오 주입' '반일세뇌교육' 같은 선동적인 표현을 날조해서 댓글을 다는 분의 목적은 대체 뭘까요? 흔히, 부끄러움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죠. 저 한 줄 남짓한 문장이 그렇게 낯뜨겁게 느껴지셨다면 그 이유는 불똥님 자신이 누구보다도 선동을 좋아하시기 때문일겁니다.
21/11/17 03:15
날조해서 선동하는건 15년전 이미지로 반일 세뇌교육 어쩌고 하려고 헐레벌떡 달려온 사람이구요.
애초에 선동인지 아닌지, 교사인지 학교인지 용어 사용이 어떤지 그렇게 중요하신 분이었다면 이렇게 허둥지둥 유튜브 국뽕 썸네일을 방불케 하는 제목으로 글싸기 전에 몇년도 이미지인지 조사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선동가만이 님처럼 성급하게 굴다 자빠지죠. 15년전 이미지 가지고 호들갑 떨고는 이렇게 부끄러운줄도 모르시는걸 보니 대단한 정신력이십니다. 제가 다 낯이 뜨거운건 그 탓일 겁니다. 저 같으면 글삭하고 탈퇴했을 거 같아요.
21/11/17 03:33
그렇게 복잡한 추론을 하실 필요 없습니다. 누가 '반일세뇌교육' 같은 선동적인 단어를 처음 사용했고, 누가 시종일관 그 단어를 연호하고 있는지를 보면 일목요연하니까요.
어이쿠.. 그새 댓글을 수정하셨군요. 뭐... 보시다시피 이런 쪽의 관심사로 글쓰고 댓글달고 하다보니 멘탈 피트니스는 갖춘 편 입니다. 앞으로도 글삭튀할 일은 없을겁니다. 불똥님은 그렇지 못한것 같으니 글 쓰실때 주의하시는게 좋겠네요.
21/11/17 03:39
별로 복잡하진 않은 것 같아요. 누가 선동하려다가 처참하게 실패했는지, 그걸로 백플넘게 일방적으로 조롱당하고 있는지야말로 일목요연하니까요. 다음부터는 반일 세뇌교육 지적하며 국뽕 계몽운동하시려면 구글링이라도 하고 오시겠죠.
21/11/17 04:27
아.. 저런.. 윗 댓글에서는 '글싼다' '자빠진다' 같은 품격없는 표현이 등장하더니, 이젠 제가 사용한 어휘를 재사용 하시는게 점점 댓글 퀄리티가 떨어지네요. '반일세뇌교육' 이라는 단어는 또 한번 등장하고.. 이쯤되면 뇌리에 못박히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멘탈이 약하시다는게 이런데서도 드러나는군요.
21/11/16 22:50
오히려 초등학생들이라서 생각없이 저럴수 있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당시 저 학생들 대부분 다 문제없이 자라나지 않았을까요. 글쓴이님께서 한가지 사례만 갖고 너무 깊게 가시는듯...
21/11/16 23:30
언어 공격성 조절 안되는 초등학생들한테 일본이 저지른 짓 담백하게 팩트만 가르쳐 줘도 충분히 저런 아웃풋 나올수 있을거 같은데..
그렇다고 일본 만행 숨길순 없으니까요. 그렇게 이상하게는 안느껴집니다.
21/11/17 03:15
첫 의도는 최근 사건처럼 받아들여지길 원했는데
16년 전 일이었다는 게 뽀록나니까 댓글들은 뜻대로 안 움직여주고... 좀 우스운 꼴이 됐네요;
21/11/17 07:18
위인전 몇권 읽어봐도 생기는게 반일감정 아닌가요
뭘 반일감정 주입 문제까지 가고 그래요 그리고 본문그림 그린 학생들 다 잘커서 성인 되었겠구만요
21/11/17 08:18
단순히 어그로 글인줄 알았는데 대댓글들보니 그것만은 아니신거 같아서 첨언하자면...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신분이 글의 소재 자체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그걸 수정하시고 사과하시는게 우선입니다. 잘못된 자료로 타인을 사실을 왜곡해서 선동하려고 하신겁니다.
21/11/17 12:02
이미 수정했고 이미 사과했습니다. 잘못된 자료를 가져온건 제 불찰이니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만, 의도적 왜곡과 선동이라는 말씀은 근거없는 비난입니다.
21/11/17 09:19
요즘 그림이 아니었다는 것. 지금 실제로 저런 교육이 있는지 모르는 가운데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셨다는 것. 그래서 '아이들에게 혐오를 교육하지 말자.'가 아닌 다른 의도가 다분해 보이는 메세지가 담긴 글의 모양새가 상당히 이상해졌다는 것.
너무 당당하셔서 오히려 당황스럽습니다. 어디에도 당당할 요소는 없고 부끄러워할 부분밖에 없는데...
21/11/17 11:55
물론 사실확인이 부족했던 부분은 제 잘못이고, 그에 대해서 온당하게 지적하시는 분들께는 사과드렸습니다. 그렇지만 무슨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제가 하지않은 말을 지어내서 저를 공격하거나, 의도적으로 과거 자료를 가져와서 선동하려했다는 근거없는 악플에까지 납작 엎드려서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하고있을 필요는 없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반박할 부분은 반박하고있을 뿐입니다.
21/11/17 13:50
중간에 안읽는 분 많으니까 제목이나 첫째 문단에 2005년도라고 명시하는게 좋겠네요.
일본혐오 우려글에 중국 우려가 나오는건 반일과 반중에 대해서 정치프레임이 씌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는 반일. 보수는 반중. 이런식으로 펨코같은 대형 커뮤에서는 이미 프레임 잡혔더라고요.
21/11/17 16:16
거참... 이 게시판이 유독 그런 건가
특히 이번 정부 비난하는 쪽으로 가짜 뉴스나 제목낚시하는 기사를 그냥 퍼와서 자기들끼리 진탕 욕하는 글들이 종종 보이네요. 아직도 전경련이나 십알단 같은 데서 도움받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건지...
21/11/18 13:14
뜬금없는 댓글에 좀 놀랐습니다 하하..
한일간 왕래 재개는 이젠 방역상의 문제가 아닌 정치문제가 되어버려서 여러모로 복잡해졌죠. 지금 상태가 '쾌적하다'고 느끼는 일본인들이 많은 것도 문제고.. 결국 내년 대선이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11/19 20:59
인정과 사과... 라는 영역으로 들어가면 납득가능한 수준의 사과, 인정, 진정성이 무엇인지 5천만 한국인 다 제각각이겠죠.
그렇기때문에 공식적인 외교 채널을 통한 사과를 기준으로 하자면, 일본은 최소 세 번은 각의결정(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식민지배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였습니다.
21/11/19 21:13
그 내막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이전 아베내각에서 충분히 알게 됐습니다만...
그런데 왜 님이 그것을 대변하는지요?
21/11/19 21:19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5천만 국민이 납득가능한 사과, 인정, 진정성의 수준이 다 다르겠죠. 누군가는 천황이 방한해서 현충원에서 무릎꿇고 사죄해도 진정성을 못느낄 수도 있습니다. 진산월님께서 개인적으로 저 세차례의 공식사과담화에 진정성을 못느끼셨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21/11/19 21:30
자꾸 곁도는데, 사과를 했다는 그 존재들이 현재 어떻게 행동하고 있느냐는 것 입니다. 사과를 했다고는 기록에는 남아 있는데 결과가 뭐가 남았죠?
일개 소시민인 제가 진정성을 느끼건 말건 객관적으로 일본이 사과했다고 하는 진실된 증거가 있느냐는 겁니다. 공식담화로 했다는데 말 그 이상의 조치는 무엇이 있었죠? 그리고 그것을 왜 님이 답을 하시는 거냐구요. 그렇기 때문에 님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욕하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글의 진정성(그것이 있다면)이 의심받는 겁니다.
21/11/19 21:39
왜 제가 답하느냐고 물으시면.. 진산월님이 제게 물으셨으니까요..
그냥 저는 이 문제에(한일관계에)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인터넷에서 관심있는 주제로 대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잖아요? 커뮤질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어요? 근데 거기서 더 나아가서 너는 일본을 옹호하는듯한 의견을 가졌으니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에이전트임에 틀림없다고 바로 진영논리로 돌입하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얘기가 복잡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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