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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6 21:20
주식시장에서 설거지가 타인이 재미른 보고난 다음 뒷처리 아닌가요? 그럼 성관계가 전혀 포함이 안되는것인가요? 다른사람과 성관계조차도 없이 정서적으로 사귀기만해도 대상자가 되버리는건가요..
21/10/26 21:22
핵심은 과거에 타인에게 사랑을 주었다는게 아니라, 지금 배우자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다는 데에 있어요. 무수히 많은 섹스를 했건 어쨌건 그건 본질이 아닙니다.
21/10/26 21:29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파급력이 있는 까닭은 '설거지'라는 단어가 주는 호구성에 대한 비웃음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여성을 식기에 빗댄 것이 찰지기 때문이 아니라 남성을 주식 시장에서의 호구에 빗댄 것이 찰졌기 때문이겠죠. 그것이 ATM론과 설거지론의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21/10/26 21:30
벤츠 똥차론에서 꼭 남성을 물질적인 능력으로만 보는 여성들의 물질만능주의적 저급함을 읽어야만 하나요? 성적인 의미에 과도하게 의미부여하시는것 같은데요. 어떤사람 눈에는 어떤거만 보이겠지만 저걸 떠드는 사람들에게 그 단어에서 성적으로 설거지라는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21/10/26 21:35
이 사이트에서 성적인 의미라고 많이들 하시고 링크도 다셔서 그리했는데오.
정서적으로도 순결성을 원하는것인 것인지 주식시장의 설거지가 연애에 도입되면 무엇이지 잘 모르겠어서요.
21/10/27 07:17
소수파요? 그렇게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성적인 비하표현이 중점이 아닌 것은 맞는데, 그건 그게 기본전제로 깔렸기 때문이죠.
21/10/26 21:18
반박하면 뼈맞은 거고, 조용히 있어도 뼈맞은 거라는 교조적인 태도의 가불기와
내재되어 있는 의도는 뻔함에도 불구하고 눈 가리고 아웅거리는 위선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좀 있죠.
21/10/26 21:31
사실 식기에 비유하면 더한 표현도 항상 있어왔죠
그닥 언급하고 싶지않지만요 결국 모든 인간관계가 다 케바케ㅡ건바이건인데 이렇게 과해지는게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마져 그렇게 감정을 만드는게 슬픈일이네요 나와 내주변 사람들만 먼저 보셔도 좋을듯해요
21/10/26 21:46
피지알이 남초사이트죠 후방주의라는 글만 봐도요
순식간에 설거지론 글도 올라왔지만 중립이나 반박성의 글도 즉 설거지론에 매몰되지 않은 글들듀 옿라왔네요 https://pgr21.co.kr/humor/437754 https://pgr21.co.kr/humor/437814 이마져도 불편하다면 어쩔수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시 잔잔해지는것도 좋은듯해요
21/10/26 21:20
다른사람들이 먹고 떠난 식기 라는걸 증명하는건 사랑없이 같이 살아주는 배우자 아니었습니까?
그냥 현상일뿐이고 해당 안되면 다행인거구요. 사랑못받는 남편들에겐 인정하고싶지 않은 비참함이겠죠.
21/10/26 21:28
그럼 이세계님께서는 본인에게 잘못한것도 아닌, 사랑없는 결혼 생활을 하는 다른 남자의 아내를 두 부부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다른사람이 먹고 식기]라 부르는 것이 전혀 무례하지 않은것이로군요.
21/10/26 21:30
그걸 결정하는건 그 부부의 애정이라니까요? 해당안되면 상관없잖아요?
누가 해당안되는걸 모든부부한테 적용하는줄 알겠습니다. 사랑하는 부부에겐 전혀 상관없는게 설거지론입니다. 난독증이 있으신가 크크.
21/10/26 21:42
이세계 띵호잉루 님// 그렇다면 다른사람을 식기로 부르는것도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아니면 그런단어가 있기때문에 다른단어도 쓰여야한다고 생각이 드는쪽이신가요?
21/10/26 21:46
Hammuzzi 님// 세상에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로 부르는게 최초로 있던 일도 아니고 기존에 만연해왔는데
갑작스럽게 설거지 라는 단어 하나가지고 기존 사례때는 조용하다 이제와서 그게 잘못됬느니 어쩌니 하면 설거지로 비하당하는 쪽의 분함의 표출로밖에 안보입니다만. 설거지론이 되게 기분나쁘십니까? 기분나쁘면 그 이유가 있을것인데 내로남불은 아니길 빕니다.
21/10/26 21:54
이세계 띵호잉루 님// 아.. 내로남불이라 말하시면 이제는 저를 먹고난 식기로 부르실 차례라고 하시는건가요. 제 결혼 생활이 궁금하시다면 제 이전 글을 읽어보셔요.
그리고 다시 댓 부탁 드립니다.
21/10/26 21:57
Hammuzzi 님// 일면식 없는 저한테 자꾸 뭐라할게 아니라 배우자가 있으시면 그분한테 서로 사랑하고 잘하시는게?
두명이서 잘살면 됬고 해당 안되는 행복한 결혼생활이면 됬지 뭐그리 부족하고 찔려서 자꾸 증명하려고 하나요.
21/10/26 22:05
이세계 띵호잉루 님// 제가 기분나쁜 이유는 단어의 무례함이고 윗글에 설명 했는데 화내면 너도 먹고난 식기 수준으로 다른 사람을 저급한 단어로 지칭하고 싶으시면 최소한의 예의는 표하시지요.
21/10/26 22:19
Hammuzzi 님// 다른분들도 댓글로 다셨듯이 선택적 분노, 선택적 무례함의 지적은 어느 누구도 공감하지 못합니다.
세상은 그것을 내로남불이라 줄여 말하지요.
21/10/26 23:47
Hammuzzi 님//
똥차남 벤츠남이라는 언어 폭력에 분노하셨나요? 만약 그렇지 않으시다면 내로남불입니다. 그리고 설거지는 주식에 자주 쓰입니다. `세력들이 설거지했다`,'개미들이 설거지 당했다' 용례는 이러합니다. 설거지를 성적인 개념으로 보신다면 보고 싶은 걸 보시는 게 아닐까요??
21/10/26 21:21
어째서 이 문제가 처녀성의 문제로 비화되나 했더니 설거지 -> 먹고 난 후의 식기를 씻는 것 -> 연애경험이 있는 여성은 누가 '먹은' 여성 이라는 논리 흐름때문이었나 싶네요.
"설거지"라는 명칭이 호소력을 가진 이유는 이미 주식 시장에서 널리 쓰인 표현이기 때문이지 여성을 성적대상화한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보는 입장에서는 매우 의아한 글이네요. 특히 '혐오'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21/10/26 21:23
주식시장에서 설거지가 타인이 재미른 보고난 다음 뒷처리 아닌가요? 그럼 성관계가 전혀 포함이 안되는것인가요? 다른사람과 성관계조차도 없이 정서적으로 사귀기만해도 대상자가 되버리는건가요..
사람을 사람이 아니고 식기라 부르는것이 혐오가 아닌가요..
21/10/26 21:27
단순한 뒷처리를 모두 설거지라 칭하진 않죠. 성관계가 포함이 되어 있든 되어있지 않든 과거 연애에서는 열렬한 사랑을 보냈던 이가 현재 배우자에게 사랑을 주지 않으면 그게 다 설거지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식기에 빗대는 것이 혐오라 하시는데, 미소지니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사전적 의미에서의 혐오를 말씀하시는건가요?
21/10/26 21:38
무례하죠. 작전주에 설거지 당한 사람 면전에 대고 설거지 당했다고 놀리는 것도 무례하고요. 그렇지만 그것이 설거지의 대상이 된 주식에 대한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1/10/26 21:25
비화되는 게 아니고 시발점이 그거였던 거 아닌가요?
https://pgr21.co.kr/humor/437302 이게 가장 초창기의 설거지론이었고, 여기서 지워진 표현이 뭔지 찾아보니까 그 얘기던데요.
21/10/26 21:32
비화라는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 같네요. 다만 설거지'론' 운운하며 그것이 하나의 담론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직후에는 다른 의미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설거지론이 단순히 '비처녀와의 결혼은 설거지이다'라는 정도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졌다면 이렇게까지 파급력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봐서요.
21/10/26 22:00
네 말씀하신 대로 설거지론이 초창기와는 다른 형태로 분화 내지는 확장되었다고 볼 수는 있겠죠.
저는 어떤 담론이든 계속 변화해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굳이 처음의 해석에 갇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처음의 해석으로부터 계속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뭐 케바케겠죠) 다만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내지는 '애초에 그런 얘기가 아닌데' 왜 그렇게 보느냐는 지적은 좀 타당하지 않은 것 같아서 첨언했습니다. 파급력에 대한 부분은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원래 하려던 얘기에서 좀 벗어나는 것 같아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1/10/26 21:32
사람을 식기에 비유하는 거 자체가 사람을 사람으로 안본다는 거죠. 벤츠니 똥차니 하는 거나 사람을 식기로 비유하는 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1/10/26 21:35
설거지론의 비유 형식은 연애(섹스) 경험 있는 여성을 식기에 빗대는 형태가 아니라 유부남을 주식 시장에서의 호구에 빗대는 형태라 생각합니다.
뭐 어느 비유가 사람을 물건에 빗대는 것을 포함한다면 전부 혐오에 해당한다고 보시는 입장이라면... 저는 모든 혐오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달리 말해 "혐오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는 것은 이상한 것이라 생각되네요.
21/10/26 21:44
아시겠지만 전체 인구 중에 주식을 실제로 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시작은 주식 밈이라고 해도 현재는 의미가 확장된 거죠. 디씨나 펨코 등 각종 커뮤니티 댓글란에 나오는 수많은 짤방과 댓글에 나오는 표현들은 설거지론의 시작점과 무관하게 끊임없이 의미가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설거지가 결국 지저분한 식기를 세척하는 행위인데, 설거지론을 ‘퐁퐁단’으로 불리는 남편이 ‘지저분한 식기’인 아내를 세척하는 이론이라도 생각하는게 크게 무리한 해석은 아니라고 봅니다. 최소한 ‘써도 좋은 표현이다’라고 볼 순 없죠. 남자를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희생하기만 하는 바보로 묘사한다는 점에서 남성혐오적인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고요. 그리고 혐오는 사람을 사람 미만으로 취급하는 표현 뿐만 아니라 부정적 일면을 보고 일반화하는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죠. 살인 범죄자들 보고 ‘한국인들은 ~~~하다’라고 단정짓는 표현이나 한국 남자는 어떻다 한국 여자는 어떻다며 싸잡아 비난하는 것들이 대표적인 혐오 표현이죠. 물론 나쁘지 않은 혐오도 있을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혐오 표현은 현실과 맞지도 않고 도덕적으로 비난받아도 할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21/10/26 21:55
앞서 jjohny=쿠마 님께서 지적해주신 바와 그에 대한 저의 답변과 같이 설거지론과 관련하여 "시작점과 무관하게 끊임없이 의미가 확대 재생산"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김재규열사 님과 저 사이의 차이가 만들어지는 지점도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설거지론이 지적하는 부분이 소수의 가정에 국한된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경제적 능력을 갖춘 남성이요. 그런 남성이라면 주식 시장에서의 '설거지'라는 단어에 보다 익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구요. 다 떠나서 굳이 이렇게까지 보아야 할 이유가 있냐 생각하실텐데, 저는 설거지론이 담고 있는 핵심 의미가 ATM 운운했던 과거의 논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즉, "ATM 운운할 때에는 그렇게 안불타더니 설거지라니까 왜이리 불탐?" 정도로 거칠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문제는 불타게 만드는 대상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 즉 유부남에게 있다는 겁니다. 그는 오히려 ATM기에 비유되었을 때 물건에 비유되었기 때문에 사람을 물건에 빗댄 것이 사태를 크게 만들었다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겁니다. 이것이 제가 "사람을 물건에 빗댄 것이 설거지론의 문제점이다"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여기서 설거지가 여성의 과거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핵심적인 차이라고 보실 수도 있습니다. 단지 저는 아니라고 볼 뿐이에요. 한편 마지막 문단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제가 단 다른 댓글을 보시면 "그리고 사람을 식기에 빗대는 것이 혐오라 하시는데, 미소지니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사전적 의미에서의 혐오를 말씀하시는건가요?"라는 표현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지점은 설거지론은 그와 같은 의미에서의 혐오 문제와는 다른 것이라는 얘기에요. 거기에는 어떠한 차원의 일반화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뭐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고 끝내 배우자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 사람"을 일반화 한 것이 아니냐?고 하시면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21/10/26 22:13
저도 다른 글에 댓글로 쓴 바가 있는데 설거지론이나 취집론, ATM론이나 사실상 내용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죠. 네이버 뉴스를 찾아보니 여자들이 취집하는 식의 표현은 최소한 2002년에도 쓰인 모양입니다. 새로울 것도 없는 이론이 때에 따라서 다양한 탈을 쓰고 등장하는 거죠.
모르긴 해도 여자들은 취집하려 든다, 남자들이 용돈이나 받고 ATM기 취급만 받는다 어쩐다 할 때도 당시에는 어느정도 불탔을 겁니다.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 어려울 뿐이죠. 꼭 ‘식기’에 비유했다고 불탄건 아니라는 인식은 맞습니다. 다만 원글러는 그 점에 꽂혀서 글을 쓰신 건 확실하고요. 저는 그냥 쿨타임 돌면 나오는 인터넷 커뮤니티발 ‘혁명적 이론’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할 뿐입니다. 다만 그릇에 올려진 음식은 다른 놈들이 다 먹었고 ‘퐁퐁단’은 남은 그릇을 설거지만 한다는 설거지론의 핵심적 내용에서 온갖 파생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일입니다. 너무나 분명하게 여성의 과거를 지적하고 있기에 그것을 성적으로 해석하는 파생버전도 (그것이 대다수라고 단정은 안하겠습니다만) 존재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 파생 버전을 보고 원글러처럼 분노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설거지론이 일부 부부의 사례를 일반화한게 아니면 불탈 이유가 없지요. 강호순은 악질 범죄자다라고 말하면 불탈 이유가 없지만 한국남자는 강호순같은 잠재적인 범죄자라고 하면 불타게되는 것처럼요. 피지알이 그나마 나은 편이고 여타 커뮤니티에서는 설거지론에 대해 조금만 비판적인 말만 해도 ‘너도 퐁퐁단이냐’ 바로 공격 들어오지요. 애초 설거지론을 만들었던 분들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미 온갖 커뮤니티에서 재생산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원글러같은 분노의 반작용이 일어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딱히 좋은 네이밍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취집이나 ATM, 똥차 등의 표현도 마찬가지고요.
21/10/26 23:15
대체로 다 동의하고, 특히 글쓴분과 같은 입장에 대해서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덧붙입니다. 생각해보면 주식용어로서의 설거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므로 불타는 것이 오히려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겠지요.
"설거지론이 일부 부부의 사례를 일반화한게 아니면 불탈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저는 불탈 이유가 없다고 보는 입장인겁니다. 설거지론이 일반화하는 집단이 누구인가요? 일부 부부의 사례를 전체 부부에 일반화를 시켰다고 보시는 것이라면 현재 불타고 있는 주제에 대해 오인하고 계시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강호순 같은 범죄자는 쓰레기이다"라는 문장에 대해 그것이 '강호순 같은 범죄자'를 일반화한 것이라 보지는 않죠. 이것은 일종의 분류이지요. 적어도 제가 이해한 설거지론은 분류의 개념이지 일반화가 아니네요. 그리고 "설거지론에 대해 조금만 비판적인 말만 해도 ‘너도 퐁퐁단이냐’ 바로 공격"이 들어온다 하셨는데,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례를 보여주시면 생각을 고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21/10/26 22:01
전체인구 중에 주식을 실제로 하는 사람이 적다고 하시는데, 20대 남성층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주식투자비율이 높은 계층입니다. 이들이 설거지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성적 은어보다는 주식시장에서의 은어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21/10/26 22:19
4월에 금투협 자료를 보면 주식을 보유한 개인은 1090만 명이고, 신한은행 자료에서는 20대의 39%가 주식투자 경험이 있고 평균 투자액은 40만원이라고 합니다. 유의미한 투자금액을 굴리는 사람을 따져보면 숫자는 더욱 줄어들겠죠.
저도 진실은 모르겠지만 처음 설거지론을 주창한 사람들에겐 성적인 의도가 1도 없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온갖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 되면서 성적 의도로 글 쓰는 비율도 꾸준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릇에 담긴 음식은 딴 놈이 다 먹었고 퐁퐁단이 남은 그릇만 설거지한다’라는 식의 이론인데 성적 의도로 해석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수가 없죠. 애초 의도부터 성적 의도를 깔고 들어간 이론이다 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21/10/26 22:27
남성이 여성보다 6:4정도로 주식투자를 많이하니 실제로는 20대 남성계층에서는 투자하는 사람, 안하는 사람 비율이 반반정도 되겠지요. 그리고 금액의 고저보다는 소액이나마 굴리면서 주식용어, 정보들을 접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시는 바에는 동의합니다.
21/10/27 07:19
???애초에 그 주식론을 사람에게 적용시키면 성적인 담론을 아예 제외할 수 없습니다. 그게 중점이 아니라고 말은 할 수 있어도 설거지라는 단어에 그런 뜻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거예요.
이 글에 나온 것처럼 그 뜻을 제외하면 설거지론은 기존의 취집이나 ATM과 아무것도 다를게 없습니다.
21/10/26 21:23
근데 애초에
저 사람은 연애는 아니고 그냥 결혼용이야 라는 말이 더 무섭지 않나요... 그냥 기존에도 무서웠던 말이 다른 말로 대체되었을 뿐...
21/10/26 21:51
저도 워낙 많이 들어본 말이라..
설거지라는 단어가 좀 그러네요. 게다가 당사자들도 아니잖아요. 다른 부부의 일인데 당사자 의견과 상관없이 비꼬고 조롱하고.
21/10/26 23:54
다른 부부의 일인데 우리는 연예인 결혼/이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관음적 변태 성향을 가집니다.
이병헌의 바람기, 이재용 이혼에 관심을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평가하셨다면 '다른 부부의 일에 당사자 의견과 상관없이 평가'하신겁니다.
21/10/26 21:23
인터넷에서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는 경우가 수두룩 한데, 설거지론에서 무례함, 어떻게 사람은 식기에 비유하냐
이런 식의 글이 나오는 거 보면 설거지론이 무언가 큰 발언력이 있긴 있나 봅니다.
21/10/26 21:24
섹스에 얼마나 미치면 모든 걸 섹스로 생각하는 걸까요
남과 섹스했던 여자에 대한 비토는 이미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남과 잘 하던 섹스를 결혼한 나랑만 안하는 거라면 그 여자는 잘못된 게 맞죠. 섹스에 집착하시는 것 같아서 섹스에 관해서만 설명해 드렸습니다 설거지론
21/10/26 21:40
이 사이트에서 성적인 의미라고 많이들 하시고 링크도 다셔서 그리했는데오.
정서적으로도 순결성을 원하는것인 것인지 주식시장의 설거지가 연애에 도입되면 무엇이지 잘 모르겠어서요.
21/10/26 21:45
페미들이 좋아하는 ‘미러링’인 모양이죠. 근데 따지고 보면 남편들을 아내에게 무한 봉사하는 바보로 묘사한다는 점에서 남성혐오적인 이론이기도 하죠
21/10/26 22:56
저를 공격하고 싶으시면 제 글 먼저 다 읽어주시고 하시지요. 저는 활동이후로 결혼생활과 관련된 글을 써왔고 다양한 의견을 계속 피력해왔습니다.
설거지론은 타인의 결혼생활을 비하하고 비꼬는 것이고요. 공통점을 모르시겠나요?
21/10/27 08:48
남자를 똥차, ATM 으로 부르는 사람도 일부이고, 설거지론을 옹호하고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일부입니다.
그런데 설거지 라는 단어가 혐오 표현이다 라고 해서 그럼 똥차랑 atm은 뭐냐고 물었더니 나는 그런 표현도 무례하다고 본다 이러면 반박이 안되죠. 차라리 현재 난사되고 있는 혐오표현을 주제로 쓰셨다면 모를까..
21/10/26 21:26
혐오 발언이야 그냥 욕하는 건데 여자를 어떻게 식기로 보나 이런 건 별로 의미 없죠. 남자 욕하는 혐오 발언도 많으니까요. 이런 혐오 발언은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일이죠. 다만 이게 확 유행 탄 게 신기하네요.
21/10/26 21:28
그렇게까지 단어에 대한 진지한 고찰로 나온 글이 아니라고 보고
그냥 누군가의 배설일 뿐인데 또 이렇게까지 분석이 필요한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어감이 살아서 쓴 것일 뿐.. 과도한 의미부여 혹은 감정낭비를 할 가치가 없는 논쟁이라고 봅니다. 어그로가 목적이었다면 누군가에게는 대 성공이다. 정도겠죠.
21/10/26 21:30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humor&sort_index=pop&order_type=desc&document_srl=4025823629&listStyle=webzine
이게 설거지의 파생이라도 해야하나 퐁퐁단이라고 이야기 하는건데(베리에이션이 너무 넓은 이야기라 설명이 어렵..) 본문에서 설명하는거랑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결국은 사람간의 존중이에요. 그리고 사람간의 거래인거고..
21/10/27 10:28
개인이 느낀 세상만사의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해서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글을 써서 고발해야만 공평하다는 건 생떼고 억지네요. norrell 님을 비롯한 그 누구도 같은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텐데요. 글을 썼느냐가 부당하게 생각하느냐와 직결되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글을 쓰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21/10/26 21:33
금융쪽에서 일하고 성별도 여자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윗분들 말씀처럼 "설거지"라는 단어의 오리지널 비하 의미는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나 단기폭등주 등을 남들이 다 매수한 다음에 (본인은 몰랐을 수 있으나) 마지막으로 물량을 떠앉고 해당 테마가 종료됨과 동시에 손해를 떠앉고 장렬히 전사하는 그런 불쌍한 투자자를 지칭하는 용어이고요, 굳이 치자면 폭탄 돌리기에서 자기차례에 폭탄이 터진 상황..? 에서 쓰는 용어에요 그래서 설거지란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어감인건 맞지만 여성 비하 의미에서 원래 파생된건 아니고, 2020-2021 동안 20대, 30대의 주식투자가 들면서 객장에서 쓰는 용어가 흘러들어와 다른 쓰임을 갖게 된거 같습니다
21/10/27 09:45
이거 너무 소모적이고 담론도 뱅뱅 돌기만 하는것같아서 이제 설거지론 글에 특별히 의견 안내려고 했는데.... 이 말은 좀 잘못된 해석인것같아 의견 달아봅니다.
주식시장에서 쓰이는 설거지라는 단어도 아예 다른 의미의 단어가 아니라, 결국 작전치는 놈들이 먼저 다 먹은걸 내가 뒤늦게 들어가서 뒤치닥거리만한다는 의미에서 '설거지'라는 비유가 붙은거지요. 결국 원래의 설거지 의미와 상통합니다. 지금 쓰이는 설거지도 그냥 '폭탄돌리기에 내 차례에서 폭탄이 터졌다'는 뜻으로만 존재했으면 그렇게 히트상품이 되지 않았을겁니다. 디씨나 펨코같은 노골적인 표현을 즐겨쓰는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무릎을 치면서 '엄청난 표현'이라고 극찬하는 이유는, [남자들이 여자를 범하는것을 속된말로 '먹는다' 라고 표현하다보니까] 설거지란 표현이 엄청나게 착붙는다고 생각하게 된거라고 봅니다. pgr21에 처음 올라왔던 설거지얘기를 봐도 그렇고 https://pgr21.co.kr/humor/437302 (디씨 캡쳐이며, 비속어가 많이 가려져있습니다. 차마 링크드리진 못하겠지만 나무위키 항목에 보면 비속어가 가려지지 않은 버전이 있습니다) 초기에 돌았던 설거지론에는 비처녀부분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설거지 만큼은 아니지만 짜장면그릇 드립도 동시에 디씨에서는 꽤 흥했죠. (pgr같은 커뮤니티에는 커뮤니티 특성상 유행하지 못하는것 뿐인거고요. https://w.namu.la/s/130218f3a69110eab838590c4889da81937385af72d3043e4cc0ecf0b309327756ea75dbb5f624e11f938acb427f4945538c11dc9328bba05ec398e6e532f7251af3a3f9d44c8b835bd8d385c43da4031b9f91d0fafa3d69407812175980b9ac) 여성을 먹는 대상+식기로 표현하고 있었던것이 사실 정확히 맞습니다.
21/10/26 21:34
김치녀, 김치남, 된장녀, 된장남에 뭐 별뜻이 있어서 했을까요? 저는 이번의 설거지 밈도 일종의 유행(주식시장을 통한)을 통해 언어가 되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뭐랄까.... 어감이 착착 감겨 딱 맞게 된 그런 느낌... 단지 설거지라는 표현이 저 위의 두 표현과는 다르게 청소한다, 남이 먹고 남은것을 정리한다 라는 표현을 같이 가지고 있으니 더 논란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루저라는 표현이 넷상을 불태운것과 같이 이번엔 설거지라는 표현이 넷상을 불태운다고 생각합니다.
21/10/26 21:36
사람을 물건에 비유하는건 생각보다 별 게 아닙니다.
여자들이 흔히 하는 똥차가고 벤츠온다는 이야기부터, 남자는 와인이라며 스스로를 물건에 비유하는 일은 얼마든지 있어왔죠. 오히려 이런 류의 지적은 안하니만 못합니다. 경험을 가지고 더럽다고 표현하는 것, 그 자체에 문제가 있을 뿐이죠. 이것만으로 충분해요. 처녀에 집착하는 바보들이란걸 그 표현만으로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21/10/26 21:48
맞아요. 핵심은 [식기]가 아니라 [먹다 버린]에 있습니다. 그게 벤츠 똥차 비유와 다른 점이고, 설거지론이 직관적으로 흥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지요.
21/10/26 21:36
근데 제가 진짜 궁금한게
설거지론이 여성의 문란함과 관련없다는 분들은 대체 그 근거가 뭐죠? 설거지론 원글, 설거지론 원천인 야갤과 펨코 모두 그런식으로 전개되어 왔는데요. 제가 어제부터 다른 글들에서 '진짜 설거지론의 의미'라는 주제 하나로만 다른 네분하고 거의 댓글 도배하다시피 했는데 아직도 모르겠네요.
21/10/26 21:43
거기에만 꽂히신 건 본인 아니신가요?
숫처녀 타령 하는 사람 아무도 없구요 젊은시절 그렇게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남자랑 만나던 분들이 결혼 후에는 열정도 애정도 최소한의 존중도 없이 ATM기처럼 남편을 대하는 경우에 알맹이 쏙빠진 그릇청소에 비유하는 건데 이해를 못하시겠다구요? 안하시는 건 아니구요?
21/10/26 21:45
아니.. 그건 알죠 당연히
근데 반대로 어떻게 설거지 담론에서 처녀성을 빼고 얘기하냐는거죠. 당장 원글에서도 퍼뜨린 커뮤에서도 그런식으로 논의가 되왔는데요.
21/10/26 21:47
글쎄요 그런 논의는 본적이 없네요
물론 성적으로도 '너한테만 잘 안해줌'이라는 의미로 조롱이나 놀림의 뜻이 내포되어있긴 하겠지만 '처녀성'이요? 조선시대 컨셉의 사이트에 다녀오신건가요?
21/10/26 21:50
솔직히 야갤 념글 펨코 포텐 근 며칠간 자주봤는데 여자가 남자 만난 횟수 쪽으로 논의되는 글들이 수십개는 되는게 사실이고
다 집어치워도 원글이 그건데 어떻게 그렇게 딱 잘라 얘기하시나요?
21/10/26 21:54
그건 처녀성이 아니라 풍부한 성경험에 (나에게만)그렇지 못한 태도에 대한 이야기들이죠
니 여자 청소도구! 라는 식의 저급한 이야기보다는 니 마누라가 왜 너한테는 그러는거 같애? 라는 현실을 깨워주는 거죠 빨간약 파란약 비유도 하던데...
21/10/26 21:55
발화자의 의도가 문제가 있다면 문제겠죠
~노 라는 종결어미와 운지라는 단어도 결국 발화자의 의도를 문제삼는 것 아니던가요? '걸레'는 그 단어 자체가 문제인가요? 세상을 깨끗하게 하는 청소도구일 뿐인데요
21/10/26 21:58
의도만 문제삼는 분이시군요.
이러면 제가 존중할수밖에 없죠. 과거 허버허버 논란들에도 문제삼지 않았다는것이니까요. 다만 피쟐에서는 의도랑 별개로 저 포함해서 허버허버를 문제삼고 분개하셨던 분들이 절대 다수였거든요. 그래서 현 반응이 되게 이질적이네요.
21/10/26 22:11
유게글에서도 얘기한 건데 저는 그런 페미용어 별로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소위 말하는 혐오표현으로서의 문제는 말이죠. 비하표현으로서의 문제야 똥차 같은 게 버젓이 나오던 세상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용어들을 문제삼을 필요는 있습니다. 저는 젠더갈등 이건 어차피 선전선동전이라 생각해서요. 옳고그름이나 논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찍어누르는 게 중요합니다. 일베 탄압할 때 그랬듯이요. 힘죠 논란 때도 언급된 거지만, 그 용어들이 문제없을 것 같으면 전효성은 왜 욕먹었는지 모르겠단 소리가 더러 나왔었죠 피지알에서도. 허버허버 문제 있다는 분들도 제가 봤을 땐 꽤나 자기암시적이고 이중사고적입니다. 저는 그렇게 투트랙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 보구요. 공평하게 말하자면 페미들 또한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판단할 수 있는 거겠죠. 이건 어차피 파워게임 같은 겁니다.
21/10/26 21:40
아 피곤하네요. 화가 날때는 글을 쓰지 않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거의 대부분 똥글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왜 하필이면 똥이냐구요? [여긴 피지알이니까요.]
21/10/26 21:40
주말동안 인터넷을 못했더니 엄청 뭔가 많이 올라왔더라고요.
보다 보니 좀 역한 느낌이라 ('먹고 떠난 식기' 이런 해석을 떠나서도) 아내랑 같이 욕 좀 하고 굳이 여기에 따로 댓글은 안 달았고, '사회 현상에 대한 해석론'을 자처한다고 하니까 참고 좀 보기는 했는데, 어느정도 볼 만큼은 본 것 같아서 이제 당분간은 관심 두지 않으려고요. 신생 밈이 화제성을 가지는 건 드문 일이 아닌데, 한달 쯤 뒤에도 이만큼 화제성이 있을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21/10/26 21:46
그럴 수도 있겠죠.
(한달 뒤면 사라질 거라는 얘기가 아니고, 그 이후가 궁금하다는 겁니다. 한달 뒤에도 화제성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별로 반갑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이고...)
21/10/26 21:51
당연히 지금처럼 집중적으로 떠들지는 않겠지만
모쏠밈이나 내무부장관드립같은 게 나올때마다 유효타격수단으로 쓰일 것이고 (아마도 서서히 저런 건 사라지겠죠) 페미니 뭐니 괴상한 사회분위기 때문에 가정내에서 제대로 대접 못받던 실제 유사 퐁퐁남들의 머릿속엔 시한폭탄이 심어져서 앞으로 어떻게 작동할 지 모르겠네요 지금 담론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반응하게 될지...
21/10/26 21:56
음 뭐 딱히 '유효타격'인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게시판 분위기가 험악해지긴 했는데, '유효타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그게 유효타격이긴 하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 간의 분쟁이 거센 것으로 보여서요. 한달 뒤에도 생명력이 있다면, 그 때는 또 나름대로 어떤 형태로 자리잡았겠죠.
21/10/26 22:48
'우리 부부는 서로 사랑한다' 하면 충분한 반론이 된다던데,
저희 부부는 서로 사랑하거든요. 타격 없는 거 맞죠? (애초에 맞벌이라서 설거지론 해당사항도 없거니와)
21/10/26 22:02
근데 유부남의 머릿속 시한폭탄 얘기는 진짜 육성으로 웃음 터져요.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아 이 밈 퍼뜨리는 사람들이 연애경험 결혼경험 없다는 게 너무 낯부끄러울 정도로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21/10/26 22:53
아니 정말로 볼때마다 웃음벨이에요. 저 문구는 크크크. 이게 얼마나 미숙한 사람들이 퍼뜨리는 담론인가, 결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기 딴에는 얼마나 신나있는지가 느껴져서 항상 육성으로 터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자주 써주세요.
21/10/26 22:07
무척 역하죠.
모두가 알고있는 그 역한 느낌을 타인의 인생을 까 내리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은밀한 쾌감. 그 역함을 지적받았을 때, 둘러댈 방편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편리함. 자신은 그 수라장에 처리하는데 손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우월감. 이 세가지가 설거지론 대히트의 요인이 아닌가 싶네요.
21/10/26 21:41
설거지론은 오히려 맨뒤에 독박쓴다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진 용어아닌가요. 오히려 직접적 비교는 방송에서 까지 일상적으로 쓰이던 '똥차론'이나 '남자는 개다' 같은 표현이고.
21/10/26 21:41
설거지론을 다른 남자가 먹고 버린 걸 대신 평생 씻어준다는 의미를 빼고 설명하기 어렵죠. 지금까지의 유사 드립과 달리 이렇게 흥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직관적인 이미지 때문이고요.
이걸 사랑이 부족하네 하며 이악물고 회피하는 건 자기들도 그게 저급한 의미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21/10/26 21:59
https://pgr21.co.kr/humor/437302
초창기 설거지론에 대한 반응인데, 성적인 의미를 빼고 설명하는 게 오히려 왜곡 아닐까요?
21/10/26 22:07
폭발한 이유 중 하나로 추정할수는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래를 설명할 때 주갤에서 쓰이던 의미를 배제하는 건 왜곡이라는 의견입니다
21/10/26 22:19
전 유래를 설명한 적 없어요. 설거지론이 초창기부터 성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그래서 흥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겁니다.
설거지론에 성적인 의미가 없고 오직 사랑의 부재라는 의미라고 주장하는 게 낯짝도 두꺼운 견강부회라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요.
21/10/26 22:33
보트릭스도 모르시고 알고 싶지도 않으신데 자신있게 주갤을 언급하시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알아서 딱히 좋을게 없지만, 모를땐 그냥 가만 계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21/10/26 22:38
깻잎튀김 님//
보트릭스가 무슨 주갤 입문 단어인가본데 그건 관심 없구요.. 도들도들님과의 대화에서 등장하지도 않은 개념 같은데요. 갑자기 왜 나온거죠? 설거지가 폭락시점에 구매해서 물리는게 아닌지만 말씀해주시면 되지 않나요?
21/10/26 22:54
탐랑 님// 이 건에 계속해서 말을 하고 싶으시면 보트릭스 정도는 보셔야 대화가 통할 겁니다. 그래야 주갤이 어떤 곳인지 감이라도 잡으실 테니까요. 관심이 없으시면 주갤에 대해선 입을 닫으시는게 맞고요. 보트릭스는 설거지론의 아버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태생부터 여혐인 곳에서 탄생한 용어라, 여험+설거지+여성이 붙으면서 설거지론에서의 여성은 다른 남성이 먹다 버린 식기가 됩니다. 폭락시점의 여성을 구매한다는 조어부터가 여혐이 넘치는데 무슨 주갤에서의 설거지는 성적인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하세요? 설거지를 주식에 쓰면 성적인 의미가 없는 것이고, 여성에 쓰면 성적인 의미가 생기는 겁니다. 여성을 논하고 있는데 [성적인 의미만 있지 않다고 말한 것 뿐입니다만] 라는 말은 처음부터 성립이 안되는 것이죠. [거기서 쓰던 설거지의 의미를 빼고 설명하는게 왜곡이 아닌가 싶군요] 이 말도 아예 성립이 안되는 것이구요.
21/10/27 00:02
깻잎튀김 님//
제가 보기엔 별 관련 없는거 대충 아귀가 맞는다 싶으니 끌어와서 붙인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주갤 전문가께서 그렇다면 그런가보다 해야겠죠? 사실 저는 주갤을 안해서 깻잎튀김님처럼 잘 알지는 못합니다. 해야 잘 아는데 말이죠. 근데.. 제가 잘 모르긴 하지만 주갤의 태생이 여혐은 아닌것 같군요. 주식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성적인 의미가 없다고 한적은 없는데 조금씩 왜곡해서 몰아가는 발언은 자제해주세요 폭락 시점의 "여성을" 구매 한다는 것도 깻잎튀김님 생각입니다. 제 발언에서 생략된건 당연히 주식이죠...
21/10/27 00:34
탐랑 님// 그런식으로 비꼬아봐야 제대로 된 이해없이 접근하신거 밖에 되지 않습니다. 본적도 없다는데 보시기엔 별 관련 없어 보인다는 주장을 하시면 과연 누가 인정해줄지는 궁금하네요. 왜곡은 님께서 하시던게 왜곡이구요. 그리고 저는 주갤을 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적어도 알아보기라도 하란 말을 한거죠. 어딘가에서 탄생한 개념이라면 그 탄생 배경정도는 알고서 접근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마냥 주식용어니 관련 없을것이다~ 라고 하면 아무런 설득력이 없죠. 태생 이야기는 제가 중의적으로 쓰게 되어서 옳다구나 태클거신거 같은데, 님이 받아들인 의미라고 해도 태생이 주식이니 하는건 디씨 유명갤러리의 양상을 아예 모른다는 인증밖에 되질 않네요.
님 발언이 중요한게 아니라, 주식 갤러리에서 어떻게 썼느냐를 말하는 겁니다. 여성+설거지(주식) = 설거지(여성) 당연히 조어의 직접적인 결과물은 폭락시점의 여성을 구매하는 것이 되는거죠. 그게 비유적 의미인 문란하게 놀다가 찐따남 만나서 결혼으로 세탁하는 것으로 바뀌는 거구요.
21/10/27 02:17
깻잎튀김 님//
그렇게까지 말씀하셨기 때문에 보트릭스에 대해 공부를 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걸 알아야 주갤에서의 설거지 용례를 말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애초에 탄생이 아니지 않습니까? 유사한 주장일 뿐이죠. 영향을 받았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너무 확신에 차서 엮으시는군요. 보트릭스 이론이 남초 커뮤니티의 공감도 받지 못하였으나 설거지론은 불타는 이유가 오히려 여혐요소를 축소시켰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 문란한 여성의 결혼이 핵심이라면 결혼 생활에서 발생하는 호구스러움(기러기, 내무부장관, 차이나는 용돈 등)이 관련 없는 이야기겠지만, 오히려 그 쪽이 더 불타는군요. 섹스는 @의 위치입니다. 또한 폭락시점이라는 건 핵심이 아닌 부분이고.. 주식:이익 없는 손해, 사람:권리 없는 책임 혹은 쾌락(성적인 부분을 포함한) 없는 책임 의 비유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21/10/27 03:46
탐랑 님// 연관성을 부정하는 것은 님의 주장일 뿐이고, 이에 대해 길게 반론할 생각은 없습니다. 설거지론에 찬동하는 사람들조차도 이에 대해선 대부분 인정하고 있습니다.
atm론과 호구론이 별 반향도 얻지 못하였으나 설거지론은 불타는 이유가 기깔난 여혐요소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라는 견해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생성된 곳도 남초 커뮤니티고, 가장 불타는 곳도 남초 커뮤니티입니다. 호구스러움이 정말로 핵심이라면, 처녀와의 결혼에서도 똑같이 불타야 하는게 정상입니다만, 실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전 남자보다 나에게 더 못해주는거 같다는 그 질투심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그 질투심의 본질이 바로 처녀성 담론이 되는거죠. 설거지는 더럽혀진 식기를 세척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주식에서의 설거지도 본래 설거지와 관련성 없는 의미가 만들어진게 아니라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쓰레기가 되어버릴 주식 짬처리해버린다는 느낌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 역시 같은 맥락이 되는 겁니다. 설거지론에서 설거지의 의미를 두고 논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냥 딴 남자 여럿 실컷 만나고 호구 만나는걸 말합니다. 님이 말씀하시는건 비처녀 담론 배제 측의 설거지론의 핵심이라고 주장하는 것일 뿐이지, 설거지의 뜻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여기에 이견이 발생하는거 자체가 문제인게, 보기 싫으시더라도 설거지론에 관계되는 설거지의 주된 용례를 야갤과 주갤에서 개념글을 죽 훑어보기만 하셔도 답이 나옵니다. 그냥 긴 말 할게 없어요. 이 건은 님께서 100% 틀리신 겁니다. 아래 링크가 설거지론의 추악한 진짜 본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aseball_new10&no=8746903
21/10/27 09:06
깻잎튀김 님//
실질적 증거가 없다면 연관성이 강하다는 말로는 별로 설득이 안되는 군요.. 뭐가 더 호응을 받는 지는 통계 같은 것도 없으니 본인이 보는 글에 따라 다를 것 같고요. 링크 주신 글의 첫 댓글부터가 님 주장과는 다르군요. 이미 길지만 더 길게 늘여봐 똑같을테니 전 이만 하겠습니다.
21/10/27 12:35
탐랑 님// 말씀하시는건 논쟁을 위해서 논쟁을 억지로 이어나가는 느낌이군요. 님이 하셨던 말씀은 뭐가 더 호응을 받는지가 아니라 주식갤러리 이야기를 한거잖습니까. 발상지에서의 원의미가 어땠는가 이런걸 다루고 있는데 지금와서 무슨 의미가 더 많이 쓰이고 있냐 같은 소리를 하시면 핀트가 엇나가죠. 나무위키 정리를 봐도 유래에 대해선 별 이견이 없습니다. 아, 또 나무위키니까 실질적 증거로는 취급할 수 없으니 본인의 생각만을 고수하시겠군요. 실질적 증거? 님의 주장을 조금이라도 뒷받침해주는 건 어디에도 없잖습니까. 그렇다고 선언하는 사람들만 일부 있을 뿐이지.
링크의 첫 댓글은 보이고 추천수/비추수 비율은 안보이시나봐요? 그 첫댓글조차 대댓글로 바로 처녀론 들먹이면서 진압해버리는건 못보셨구요. 개념글 쓱 훑어보면서 설거지 용례 살펴보면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고 말씀드린거 같은데 또 그럴 생각은 없으시겠죠? 사고실험 정도는 해보세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미로의 설거지가 설거지라는 용어를 쓰기에 합당한지, 전 커뮤니티가 불탈만큼의 큰 파급력을 가지는게 맞는지. 세태에 대해서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는건 좋습니다. 근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 생각을 당당하게 내뱉으면 태클 정도는 감수하셔야죠.
21/10/26 21:45
설거지론에 섹스라는 의미를 과도하게 덧붙이려는 분들보면(심지어 다른 분들이 친절히 설명해주는데도 불구하고) 현상에 대한 이해는 포기했구나. 아니면 뭐눈엔 뭐만 보이나? 이런 생각만 듭니다.
21/10/26 21:46
기본적으로 설거지론의 주된 포인트는 결혼시점, 혹은 그 이후까지 이어지는 사랑이에요.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현실로 인해 가슴속에 두고 결혼한. 그리고 그걸 모르는 남자. 여기에 섹스가 뭔 상관인가요.
21/10/26 21:51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설거지론이 퍼지고 꾸준히 재해석된걸 사람들이 퍼날랐고 여기까지 퍼졌죠. 점점 덧붙여진 살에 대한 설명을 꾸준히 해주지만 설거지론 처음 시작된 소리중 처녀성 비슷한소리가 있다고들 하는데 이런 쓰레기 같은 얘기가 섞여있던 소리를 하는게 정상인가라고 되돌이표가 반복되고 있어요.
21/10/26 22:00
특정 단어에 대한 의미부여를 선점하고 각인시키려는 행동이지 뭐겠습니까
뭐가 그렇게 역린을 건드렸는지는 알거같기도 하고 모를거 같기도 한데 여하튼 저 단어 자체가 꼴뵈기 싫으니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게 검열 작업 열심히 하는거죠
21/10/26 21:49
와이프에게 요즘 이런게 화제라고 설명해주면서 왜 설거지인지 말해주는데 여자를 여러번 사용한 식기로 표현한 비하 단어라고 말하고 있으니 스스로 너무 낯뜨겁더군요. 몇번의 정상적인 연애 경험을 가진 여자에게 더러운 식기라고 칭하는건 지나친 비하라서요.
전 다른 사람 얼굴보면서 직접 설명해보니까 이게 얼마나 예의없는 단어인지 더 깊이 느끼게 되어서 넷이든 현실이든 안쓰고 관련 글도 되도록 안보려고요. 그래서 본문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21/10/27 00:31
전 궁금한게, 설거지란 단어가 왜 쓰였는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부모님에게 설명한다고 하면요.
특정 대상을 비하해야만 설명이 가능하다면 그게 바로 혐오 단어가 아닐런지요. 제가 볼 때는 된장녀, 개저씨같은 혐오 단어들과 동일 선상인데 왜 설거지론만 우아한척 대우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21/10/26 21:49
일생 생활에서 설거지 조차 못하는 남자들이 설거지론 논하는거라 봅니다.
어릴적엔 엄마가 해줘, 커서는 하기조차 싫어 뭐 평생 설거지를 해봤어야지. 애꿎은 자기 책임 있는 남자를 설거지남이라 조롱하는거죠.
21/10/26 22:55
그런 생각은 자신이 atm 취급 받는다는걸 인정 못하는 퐁퐁단들의 마지막 저항이죠. 분노 단계를 넘으신 분들도 많죠.
잠잘 때 와이프 현재 모습과 과거 모습을 겹쳐보시면 퐁퐁단인지 알 수 있을겁니다.
21/10/26 21:49
처녀론만으로 설명 된다면 설거지 도식도에 젊은 시절 연애 마음껏한 남자가 마지막에 결혼하는 걸 설거지라고 부르지 않는 게 설명이 안 되죠
21/10/26 21:50
또 여성혐오로 몰아가려고 성적인 의미에 과도하게 집착을 하는군요. 하긴 세상천지가 미소지니로 가득찼다는 사람들이 많으니 신기한 일도 아니겠죠.
21/10/26 22:04
왜요? 제가 일베하는 사람이라 생각되어서요?
"비하적인 의미를 담는 차원에서 출발하였으나 보다 일반적인 형태로 의미가 확장되었으며, 그 어감으로 인하여 유행어적 지위를 얻었으나 그 유행의 범위가 제한적인 부적절한 집단에 국한되는 단어이므로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부적절한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단어" 라고 생각합니다.
21/10/26 22:10
하나 틀린게
허버허버는 굳이 따지면 제한적인 부적절한 집단에서만 사용해서 문제는 아니죠. 오히려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되서 남초vs여초 전쟁났던거죠. 일반인,유튜버들도 다 쓰는 단언데 왜 뭐라그러냐 이런식으로 여초에서 변명했었죠. 허버허버는 원글이 문제였던 케이스입니다. 아 그리고 오해하신게 제 본래 댓글이 님이 일베라는 식으로 추궁하는 댓글은 당연히 아니고요; 위에서 설거지론에 대한 입장을 적으신거보고 다 허용하자는 입장이신거 같아서요
21/10/26 23:06
글쎄요, 여초에서만 사용되니 남초 대 여초로 불탔던 것이 아닐까요? 남초까지 널리 사용되는 단어라면 남초에서 불탈 이유가 없었겠죠. 그리고 허버허버의 너른 사용을 본 남초의 반응은 "이렇게나 페미가 널리 퍼진 세상이었다니" 또는 "방송가에 페미가 넘쳐나는구나"라는 쪽이 다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는 결국 그 단어가 유행한 집단의 문제성을 지적하는 취지로 이해되구요. 운지는 원글이 문제였던 케이스가 아니라는 것처럼도 읽히는데, 운지 또한 역시 원글에 아주 큰 문제가 있는 사례이지요.
돌아와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부적절한 사상을 가진 것으로 의심된다는 차원에서 그 단어의 사용을 부적절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물론 둘 사이의 수위 차이는 있기 때문에 얼마나 그 사상에 동조하는지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즉, 허겁지겁의 의미로 허버허버를 사용하는 데에 필요한 꼴페미 사상에의 동조와 하강의 의미로 운지를 사용하는 데에 필요한 일베 사상에의 동조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한편 설거지론에 대한 입장에 있어서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이, 발화자가 성관계 대상으로서의 여성을 식기에 비유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사용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런 뉘앙스를 읽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차원에서 허버허버와 설거지가 닮아있어 보이기는 하네요. 댓글의 취지가 이해가 갑니다. 쓸데없는 말을 덧붙여보자면, 저는 허버허버가 굉장히 찰진 어감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제 주위에서 '사상의 불순함'이 의심가지 않는 사람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21/10/26 22:06
똑같은 단어라도 쓰는 사람과 의도에 따라 다르죠
메갈과 척을진 디씨에서도 보면 허버허버 이런거 자기들끼리 반쯤 비꼬는건지 이모티콘 같은걸로 쓰는데 걔네가 메갈, 페미라서 쓰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방송에서 허버허버 이런거 쓰는데 민감한 이유는 간단하죠. 그걸 방송 자막에 넣는 작가들을 문제시 하는거지
21/10/26 22:13
비꼬는걸 예시로 드는건 맞지 않죠. 말그대로 비꼬는건데요.
어쨌든 의도에 문제없으면 상관없다는 주장이신거 같은데 그래서 의도에 문제가 없는데 왜 방송 자막에 넣으면 안되는건가요?
21/10/26 22:17
의도에 문제가 없는지 알 수 없으니까 태클거는거지요
방송작가하면 페미니즘 사상에 심취한 사람이 많기로 유명한데 거기다 여초용어를 집어놓으니까 의구심이 들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고요 말많은 손가락 디자인도 마찬가지 입니다.디자이너 직업군중에 페미니즘에 심취한 사람이 많다는 제보가 은연중에 많으니까 의심을 제기하는거죠. 꾸준하게 아무 이유없이 계속 집어넣는거도 의구심이 늘어나는데 한몫하구요
21/10/26 22:22
솔직히 당시 반응이 의도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려라 이런 분위기는 아니였지 않나요? 그냥 남혐단어 사용했네 내려라 이런 반응으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직업 특성상 뭐라하셨던거면 방송 작가가 아닌 인플루언서들이 본인 sns에 올린거나 유튜버(특히 남자도 여럿있었죠)들이 논란됐을 때는 논란에 동의하지 않으셨나 보군요. 다만 저랑 대부분의 피지알유저분들은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분들의 논란에도 집중했었거든요. 그게 남자라도 말이죠. 그사람의 의도와는 별개긴 했습니다.
21/10/26 22:24
그거도 본인이 메갈이라서 쓰느냐 아니냐가 문제 아닌가요?
논란이 된 인플루언서 본인이 래디컬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린치를 계속했다면 문제라고 봅니다
21/10/26 22:29
Ann309님 주장이면 애초에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면 논란 제기조차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왜 굳이 논란일으켜서 그사람 힘들게 찍은 영상 내리게 만드나요. 단어 자체보다 그사람 의도가 중요한거면 굳이 해명 요구할 필요도 없죠. 하물며 남자면.. 논란 제기했던 이유가 그사람이 어떤 의도를 내포했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남혐기원단어였던건 사실이니 악영향 퍼뜨리지말고 내리라는거거든요.
21/10/26 22:32
남자라도 페미니즘에 동의하는 사람은 많은데요?
누가 방송에서 운지, 민주화 이런거 발언을 했는데 나는 일베가 아니고 실수로 말했다고 해명을 안하고 뭉개고 가거나 당당하게 있으면 계속 욕하는게 보통이고 여기 피지알에서도 그런 사람은 말종 취급하는게 보통이었던걸로 아는데요?
21/10/26 22:33
??? 그러면 안되죠 의도가 중요하다면서요. 그사람의 의도를 모르는데 왜 욕을하고 논란일으켜서 영상내리게해요.
의도만 없으면 괜찮은거 아녜요?
21/10/26 22:37
Peggg 님// 제가 더 의아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특정 용어를 사용했으면 의심하면서 욕했던건 일베때부터 유구한 전통(?)인데 뭘 욕을 하면 안되나요? 그럼 이제 sbs 일베밈짤 사용하고 이런거도 욕하면 안돼요?
제가 peggg님 한테 문제를 제기하는건 서두에서부터 설거지용어에 성적 의미가 없다는걸 전제하고 말함에도 무조건 디씨식 원초적 성드립이라고 주장하니까 그런거고요 진짜 저급하게 쓰는 사람이면 욕먹어도 할말없는건 맞죠
21/10/26 22:49
ann309 님// 아니 그러니까 그런 혐오단어 알건 모르건 사용하는게 잘못이니까 욕먹어도 싸다는게 제 입장이에요.
근데 님은 의도에따라 괜찮을수도 있다는 말씀하셨고 실제로 본래 어떻게 논의되던거였든 그사람의 의도가 중요하다는 주장아니었어요? 근데 대뜸 그런 논란들에 있어서 욕해도 된다는 소리하셔서 의아한겁니다.
21/10/26 22:54
Peggg 님// 인플루언서가 일베, 메갈 용어 썼을때 욕하는건 그걸 공적인 자리에서 말할 이유가 없으니 의도가 따로 있지 않느냐 해서 욕하는거고 그냥 실수로 발언했다고 했는데도 계속 욕을 하면 문제겠죠
반대로 누가 커뮤니티에 글을 쓰면서 서두에서 일베에서 사용하는 단어의 뜻을 분석하겠다고 하면서 글에서 운지, 민주화 등등의 용어를 썼는데 너 일베냐고 길길이 날뛰면 이상한 사람이겠죠? 설거지 용어도 생겨난지 얼마되지 않아 뜻이 혼재되어 있는데 글을 쓰면서 나는 설거지를 성드립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내용 상으로도 성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안보이는데 무조건 설거지를 쓰면 패드립이다 어쩌구 하면 이상한 사람 일까요 아닐까요?
21/10/26 23:04
Peggg 님//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의미가 아니라고 사전, 사후에 해명했다'는 전제는 안보이시는건지 무시하시는건지 자꾸 말이 헛도네요
계속한다고 상호간 입장에 변화가 있을거 같진 않으니 여기까지 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21/10/26 23:09
ann309 님// 아니.. 지금 이렇게 논쟁하는건 선후가
설거지론 깠음(특정 유저까는거 아님) -> 설거지론 그거 아니라고 따짐 이 순서인데요.. 애초에 제가 어제 오늘 논쟁했던분들도 이러다가 계속 댓글단겁니다.. 제가 사전에 그런거 아니라고 밝히고 자기 의견 개진한 사람보고 시비턴게 아니에요. 제가 원론적인 설거지론(야갤펨코에서 나오는) 까니까 그사람들이 자꾸 설거지론 그거 아니라고 뭐라해서 그런거죠.
21/10/26 22:18
설거지가 여혐용어다 이런거 디씨에 가서 제기하면 의문드는 사람 없을겁니다.
문제는 여기가 디씨가 아닌데 무지성으로 말꺼내는 사람들을 디씨 야갤러 수준이라 가정하니까 반발하는거죠 수없이 설명했다시피 성적인 맥락을 제거하고서도 설명하는 방법이 있는데도 말이죠
21/10/26 21:52
1. 사람을 사물에 비유하던 한심한 표현이야 쌔고 쌨고 새로울게 없습니다.
벤츠가고 똥차온다. 여자는 크리스마스 케잌, 남자는 와인, 대학이 바뀌면 와이프가 바뀐다, 남편 직업이 바뀐다. 집지키는 개, ATM 등등 그냥 그걸 전부 하나로 뭉친게 설거지라 이걸 처음 깨달은 분들이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죠. 2. 애초에 주식갤러리에서 파생된 밈이라 식기 반, 주식 폭탄 떠 넘기기 반일겁니다. 어차피 그래봤자 마지막에 물건을 떠받은 사람이 독박쓰는 구조란건 변함 없지만 3. 설거지라는 표현의 무례함은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할 겁니다 (물론 저도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 어떤 사이트에서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더라고요. 대부분 인신공격, 비아냥과 그에대한 반박 정도? 뭐라고 해야 하나 이 단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고 내리는 걸 무서워한다는 느낌도 들고요. 바보같은 아이디어라면 왜 그게 바보같은 생각인지 공개적으로 토론하면 될 일입니다. 왜 이야기하는 걸 무서워하나요. 4. 제가 본 타 사이트의 의견 흐름은 이랬습니다. a. 설거지 그거 인생도 없는 떨거지 쓰레기들이나 하는 이야기 아니냐? - 그런데 점차 블라인드, 명문대 에타, 심지어 고등학생 사이트인 오르비까지 오르내리면서 식은 떡밥이 됨 b. 삼성전자, 금감원, 의사들이 이야기 한다고 해서 그게 의미있는 이야기냐? - 아니, 너네가 인생도 없는 찌질이들만 하는 이야기라고 해서 반박하려고 가져온 이야긴데 왜 시비야? c. 나중엔 여초 사이트에서도 '그걸 이제 알았다니 한심하네' 이런 반응이 나오면서 남초사이트 양측에서도 싸하게 식는 사례도 좀 나오고요
21/10/26 22:54
디씨, 남초, 졸업한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설거지론 가지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무게잡고 장문으로 냉철하게 분석한 글만 ‘오조오억’개 보고 피지알에서도 그런 댓글 쓸데없이 많던데 나주꿀님이 다니는 커뮤니티.. 아니 그냥 님의 시선이 편향된 거 아닐까요?
그리고 메갈리아랑 혜화역 시위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이신가요? 손가락질용 렉카질 대신 차분하게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고 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는지 ‘분석’하시는데 더 열과 성을 쏟으셨는지 궁금하네요
21/10/26 22:56
1. 보통 애객같은 사이트에서 훑어보는데 루리웹, 클리앙 등 사이트에선 아예 금기시 되서 읽고 생각할만한글 자체가 잘 안 올라와요.
올라오더라도 빈댓글 먹고 도게자하면서 사과하더라고요. (+ pgr은 좀 다를까해서 매운맛을 나름 뺀다고 써봤는데 그냥 이 주제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패드립도 들어보고요. 하하 그리고 인신공격성 댓글이 주로라 딱히 펨코, 엠엘비파크같은 사이트와 수준차이가 나는 댓글이 오고가는것도 아니었습니다.) 2. 혜화역 시위에 대해서도 예전에 댓글을 장문으로 쓰긴 했는데 찾는덴 시간이 좀 걸릴거 같습니다. (+댓글 쓰고 찾으려고 했는데 못 찾겠습니다. 제가 쓴 글이 200개가 넘고 댓글단거 합치면 600개가 넘는데 언제 찾아...) 그런데 여기 가져오면 짤없이 정치게시판행이라...
21/10/26 23:15
오곡물티슈님이 이 이슈를 아주 각별히 중요하게 여기고 남들도 (동조든 거부든) 중요하게 여길거라고 기대한다는 것은 아무튼 알겠습니다.
표현의 저급함 밑에 진리와 통찰이 숨어있는 밈이라 그런건가요? 뭐 이유까지 궁금하진 않습니다
21/10/26 23:18
진리와 통찰같은 거창한 단어는 필요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어리숙해서 그런지 사랑이 아예 없는 결혼이란걸
접해서 충격받아서 쓴 글이기도 하고... 그래도 유미님 정도면 pgr에서 제가 납득할만한 선에서 다른 생각을 개진해주시는 분이라 댓글 잘 읽고 있습니다.
21/10/26 21:52
다양한 맥락이 공존하고 있는 거죠. 굳이 특정 맥락을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사랑과 애정이 비어있는 사람을 지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 비처녀 운운하는 더러움에 대한 은유일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맥락 때문에 반발이 심하긴 하겠지만 전자의 맥락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 또한 무시는 못하죠.
21/10/26 21:53
디시에서 연애상담글 올라오면 꼭 달리는 댓글이 "응 그거 전남친 작품임 니가 설거지 하는거" 라고 달리던게 설거지의 시초입니다. 앞에 차례 사람이 흠집낸거 니가 고쳐봤자 너는 감정 쓰레기통이었을 뿐 회복하면 너 차고 다른 사람한테 간다는 식의 논조였거든요. 근데 이걸 결혼이랑 연관지어버리니까 반응이 폭발적인 거에요. 여자에겐 결혼이 수단이라는게 명백해졌고 (ex. 결혼은 현실이야) 상위 20퍼를 제외한 대다수의 남자는 결혼이 최종목적이었을텐데 결국 ATM취급이거든요. 결혼이 왜 비참한가 남자들이 불가사의했었는데 가장 중요한 사랑이 성질이 둘이 달라도 너무 다른거에요. 남자는 사랑이 목적인데 여자는 사랑이 수단이었던 거에요. 이를 이해하고 나니까 지금까지 독박육아에, 낳아준다에, 남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여자들의 발언들이 아다리가 딱딱 맞으면서 설명되는거에요. 그러니 당연히 반응이 폭발적이죠.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제일 비참한건 찐따 탈출하려고 이를 갈며 사회적 능력 장착해놨는데 결국 평생 찐따취급에서 못벗어나는 현실을 깨달은 퐁퐁남들과 예비 퐁퐁들이이죠. 오히려 여자는 이 드라마에서 혜택을 보는 주인공이고요.
21/10/26 21:53
올림픽 선수 논란에서
남성혐오 단어 사용에 대해 문제 제기했더니 숏컷이 무슨 문제냐라고 프레임 짜는 모습과 사랑 존중 없는 결혼에 대해 얘기했더니 성관계에 집중하는 그 모습과 굉장히 유사하네요
21/10/26 22:04
이게 핵심이죠.
저는 일관된 태도를 보이시는 분들은 존중해야된다고 생각하지만 피쟐은 허버허버등의 논란에 절대다수의 비중으로 분개했던 사이트아니겠습니까?
21/10/26 21:54
전 포인트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좀놀았던 어찌됐던 결혼하고 서로 아껴주고 살면 그건 성공한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결혼하고 난 다음엔 군림하려 든다는거죠. 일종의 가스라이팅이죠. 날카로운 언어의 더러움을 욕하기보단 충분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21/10/26 21:54
이름으로 검색 해봤는데 여성들의 남성에 대한 무례함이 넘쳐나는 표현에 대해 화가 나신글은 없네요?
수년동안 페미들이 설쳐대면서 설거지론보다 훨씬 남성혐오적 표현이 많았는데 선택적 분노인가요?
21/10/26 21:58
사실 뭐 딱히 악의가 있었던 거라기보단 관심이 없으셨던 거겠죠. 요즘 세태가 그런 거긴 합니다. 여성들 더러 왜 남성이 받는 사회적 업압과 강요, 착취에는 무반응이냐 그러면 그건 니들끼리 연대하고 니들끼린 시위해서 해결하라 그러죠. 네 맞는 말이지요. 여성이 받는 온갖 부조리들 또한 그럴 것입니다.
21/10/26 22:15
그때도 여기 모두가 볼 수 있게 목소리 좀 내주시지 그러셨어요. 물론 뭐 다른 데서 열심히 의견개진 하셨을 수도 있겠지만요. 넘겨짚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근데 별로 이렇게 적극적으로 글쓰고 그러시진 않으셨을 것 같아요. 뭐 모를 일이긴 합니다. 아니라면 균형잡힌 분이시겠죠.
21/10/26 22:54
이건 진짜 좀 참신하신 소리네요.
동양인 인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흑인 인권에도 흑인만큼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한 경험이 있어야된다? 인종 역차별 제도를 논하는 백인은 무조건 유색인종들이 냈던 목소리 크기만큼 유색인종 차별사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어야된다? 뭔 소리죠 이건???.. 솔직히 황당할 정도로 너무 억지네요
21/10/26 23:00
아닙니다 아니에요. 저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는 안 했습니다. 여혐에 관심있는 분들은 거기에 반응하면 되고 남혐에 관심있는 분들은 거기에 반응하면 되죠. 둘 다 관심있는 분들이 더 밸런스 있지 않냐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저는 '그건 니들끼리 연대하고 니들끼린 시위해서 해결하라'가 맞다고 봐요. "네 맞는 말이지요"라고 했던 게 반은 진심입니다. 다만 그 기준에 일관성이 있기를 바랄 뿐이구요.
21/10/26 23:10
그거는 글쓰신 분이 자기는 둘 다 반응적이라 해서 그렇게 답변 드렸던 거구요. 관심법은 맞습니다. 위 댓글에서도 인정하고 있었구요.
근데 다 반응적이어야 하냐?는 비판까지는 안 했다는 거죠. 요즘 세태가 각자 알아서들 하라는 거고 일관성만 있다면 저도 그 기조에 동의한다는 것입니다. 남혐에도 여혐에도 목소리 내주면 더 덕스럽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어차피 피차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란 것이 제 본의입니다. 뭐 제 본의를 의심하실 순 있습니다. 저도 글쓰신 분을 의심해서 관심법 썼듯이 말입니다. 물론 뭐 맞습니다, 의심하고 싶으면 하는 거죠. 저는 그러할 자유를 긍정하는 사람이구요.
21/10/26 22:20
저런...최소한 19년부터는 pgr하신 거 같은데 분노할만한 표현을 못보셨으면 역치가 굉장히 높으신 거 같네요. 그런 분이 화낼 정도면 설거지는 뭔가 다른 포인트가 있기는 있나보네요.
21/10/26 22:28
제 글은 다 읽어보시고 다시나요?
종종 불합리한 이야기가 나오면 글썼습니다. 이 사이트도 남성혐오하는 사이트였으면 글을 썼을텐데요.
21/10/26 22:23
정치글 조차도 A 정당 비리/삽질 글만 쓰는 사람 따로 있고, B 정당 비리/삽질 글만 쓰는 사람 따로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쪽 글만 올리는 사람이 저쪽 정당의 비리와 삽질을 다 옹호하는 걸로 등치 되지 않죠.
만약에 글 내에서 '아 난 그거는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못참겠어' 이렇게 썼다면야 문제가 되겠지만, 글쓴이는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도 글을 안썼으니 증거가 없네 하고 비꼬는 건 어이가 없네요.
21/10/26 22:30
당연히 각자 A정당 삽질글만 쓰는 이유가 있고 B정당 삽질글만 쓰는 이유가 있죠. 한쪽에 치우친 포지션이니까 글이 그렇게 나오죠. 둘 다 나빠 한줄 퉁치고 중립이라고 하면 보는 사람들은 지능이 없나요.
21/10/26 22:44
아뇨 제 말은 A 문제시 하는 사람 따로 있는 거고 B 문제시 하는 사람 따로 있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이야기 할 수 없어요.
B 이야기 하는 사람이 그 이야기하면서 A는 문제 없었는데 ~ 이건 이런 식으로 나왔다던가, 평소에 A와 같은 문제시 될만한 행동을 했다면 모를까 글쓴이가 B를 문제시 하는 중일 뿐, A는 문제 없었어! 이러고 계시는 건 아닌데 'A 때는 글 안쓰고 B 때는 글 쓰네? A 때도 분노했다고? 증거가 없네? 내가 그걸 어떻게 믿어?' 이러는게 아주 무례하다고 하는 겁니다. 동의하지 않으면 동의하지 않다고 이야기 하면 됩니다. 반박할거면 반박하면 되고요.
21/10/26 22:50
글쓴분이 이슈다루고 분석하고하는걸 직업으로 삼고 있는것도 아니고 고위공직자도 아니고 일반인에게 모든이슈에 왜 목소리 안내냐 하는건 비겁한 공격이긴하죠.
21/10/26 22:57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저지르는 만행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이 평소에 네오나치의 유대인 혐오 범죄 사건 터졌을 때 규탄 글 안올렸다고 네오나치인 건 아닌데 그냥 이분법으로 들이박고 비꼬고 보니...
21/10/26 23:23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norrell님은 살아오면서 여성에게 뭔가 심각한 트러블이 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진짜 비꼬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자게 유게 가리지 않고 성별갈등나는 글마다 여성혐오 논조로 댓글을 수십개씩 다시던데요... 이 글도 마찬가지고요. 뭔가 아픔이 있으시다면 이해하겠지만 평소 norrell님의 성별갈등에 대한 스탠스가 지나치게 집착적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21/10/26 23:32
젊은 남성들이 대체로 그렇습니다.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세상 자체가 상처를 남겨요. 세상이, 정치권이 여성을 편들어주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지요. 물론 이게 편협한 체험일 순 있습니다. 헌데 그게 norrell님만 그런 것은 아니고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대단히 만연한 정서입니다.
21/10/26 23:41
저도 젊은 남성이긴 한뎅... 다들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주위 친구들 보면 뭐 맞는 얘기같기도 하고요. 근데 친구 그룹마다 또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21/10/26 23:56
그룹마다는 케바케겠죠 당연히. 근데 그 전체를 아울러보면 이런 분위기가 상당하다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나 싶습니다. 젊은 분들 사이에선 부동산 문제보다 더 이슈니까요. 최소한 엄대엄이라고 봐야겠구요.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야당 지지율 천지개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게 단지 여당이나 현 정부의 삽질 때문이었으면 여성들 지지율도 같이 뒤집어졌을 텐데 안 그렇거든요. 다만 여성들은 더 여성친화적인 정당에 많이 투표하기도 했죠. 그만큼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는 거구요. 중도층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젠더이슈도.
물론 제가 현상을 과대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분이 유독 특이한 것은 아닐 거예요. 제 얘기에 과장은 있을지언정, 그런 갬성이 어느 정도 널리 퍼져 있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이걸 보고 그냥 20대들 일베화됐다 우경화됐다 뭐 그렇게 폄훼할 수도 있겠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베 같이 때려잡고 전여당 극혐하면서 정권교체된 거 좋아라 하던 애들이긴 한데 말입니다(다 그랬던 것은 물론 아니고, 그런 사람들이 지금에 비해 훨씬 많았단 거죠. 이걸 단순히 원래 현정권은 까이기 마련이라고 하기에는 상기한 바처럼 남녀 사이의 간극이... 뭐 그렇습니다)
21/10/27 00:04
흠... 그런가요. 말씀 들어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경향성 면에서는요.
근데 하나 얘기하자면 저분이 유독 특이한 건 맞는거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생각이 그렇다고 해도 한 사이트에 남녀차별 키배 댓글 천개씩은 잘 안쓰거든요 흐흐.
21/10/27 00:16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피지알에서는 저분이 심한 것일 수도 있겠구요. 저도 아마 꽤 심한 편에 속할 겁니다. 근데 피지알이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덜 핫한 편이라서 그런 거지 않나 싶기도 해요. 저렇게 심한 분들이 별로 없다는 뜻이죠. 그만큼 나이 든 사이트니까요(그게 나쁘단 건 아니고). 혹은 핫하기는 덜 핫한데 이슈될 때마다 비교적 첨예한 곳이어서 더 날을 세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할 말이 많아질 테니까요. 피지알도 많이 변했죠. 메갈 페미 옹호하던 커뮤니티였으니... 그런 옹호의견 또한 비판받곤 했습니만. 그래도 아직 온건한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 저번에도 여성들이 더 불리한 게 맞고 그걸 모르는 남성들이 투정을 부리는 거란 의견 꽤나 달리더군요. 아직도 결혼해봐라 그럼 젠더갈등이고 뭐고 안 할 거다~ 같은 소리들을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구요(https://pgr21.co.kr/freedom/93419). 그런 곳이니까 저는 당연히 말이 많아진다고 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그런 분들 몇몇 있을 거에요. 젠더갈등은 일종의 세대갈등이라고도 하던데 피지알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각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21/10/27 15:04
님은 그냥 어그로성 똥글이나 그만 쓰세요
애초에 피지알에서 설거지론으로 직접적으로 기혼남을 비난하거나 자랑스러워하는 글 자체가 거의 없는데 쉐도우복싱 한건 님이구요 이미 인터넷에서 굳어진 설거지론이라는 단어를 쓰지말라고 남을 가르치려는 태도부터 개오밥니다 나의 피지알은 그렇지않았으면 좋겠다구요? 자의식이 좀 과하신거같은데 댁이 여기서 이런다고 피지알에서 설거지론을 다른단어로 바꿔서 쓰지도않을뿐더러 바꿔쓴다고 해도 그게 무슨의미가 있는데요
21/10/27 15:17
조롱과 비하글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표현도 좋은 표현이 아닌것 같은데 대체 단어가 많아도 굳이 그 단어로 쓰셔야한다면 제가 어떻게 방법이 있겠습니까.
저급한 표현에 대한 불쾌감 표현을 하는것이 불쾌하셨다면.. 네 알겠습니다.
21/10/27 15:35
이해를 못하시는건가요 하기 싫으신건가요
좋은표현이 아니니 쓰지말자는건 그냥 님의 이상일뿐 이미 전방위적으로 인터넷에 밈이 된 이상 님 개인이나 피지알에서만 바꿔쓸수도 없고 그걸 바꿀 권리도 없다는데 왜 자꾸 한소리 또하게 하시는거죠
21/10/26 21:56
설거지론 유행 중 절반은 기존에 스윗남, 버팔러같은 단어보다 설거지라는 단어가 더 직관적이고 파괴적인게 때문이라고 봅니다.
무슨 말을 해도 '응 너 지금 설거지하고 있는거야', '네 다음 퐁퐁남' 훨씬 타격감이 좋거든요.
21/10/26 21:57
설거지론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은 이게 남녀 모두 해당된다는 겁니다. 사례가 남자가 더 많을 뿐인거죠. 똥차 벤츠 이야기가 남녀 다 해당될 수 있으니요
21/10/26 22:20
여기서 사상검증 하라는 사람이 있었나요?
전 말 그대로 남자쪽 혐오표현에는 조용히 계셨으면서 여성쪽 혐오표현은 분노 폭발하시길래 요상해서 그럽니다~ 성별이 어딨겠어요 혐오표현에. 안 그런가요?
21/10/27 12:46
네네. 남성혐오하지 않는 사이트에서 미리 남성 혐오발언에 대해 성토하지도 않고 감히 여혐인 발언에 대한 지적을 여성인 제가 하다니 비난받아야 마땅하죠. 그럼요.
21/10/26 23:23
이 사이트가 그렇게 남자쪽 혐오표현을 즐겨 외치는 곳이였는줄 미쳐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최소한 글은 모두 읽고와주세요. 사상검증에는 그정도 성의는 해주셔야지요. 떼쓰지마시고. 뚝.
21/10/26 22:00
표현이 자극적이라 저급하게 소모되긴 해도 따지고 들어가면 부부끼리 최소한의 사랑과 존중은 가지고 살자는 단순한 이야기 같은데..........이렇게까지 발작버튼 누를 일인가 싶네요.
21/10/26 22:00
오랫동안 남녀갈등과 관련된 얘기들을 쭉 봐온 결과.. 어느정도 허수아비 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결국 나와 비슷한 스탠스를 가진 사람들을 잘 성찰하고, 나와 다른 스탠스를 가진 사람들을 섣불리 한뭉텅이로 보지 않고 좀 갈라내는 능력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는 이래저래 따지고 나면 글쓴분 의견에 동감합니다.
21/10/26 22:00
설거지론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는건
중요한 내용물은 이미 사라진채 뒤처리하는 설거지라는 행위의 이미지가 너무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죠. 여기서 그 중요한 내용물을 사랑으로 보는거고 그 사랑안에는 당연히 섹스도 포함이되는건데 그걸 성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해석하면 저급해지는거죠.
21/10/26 22:01
뜻이 바꼈다 그래도 일베발 멸칭어들은 패륜 고인드립 어원이라서 쓰면 손가락질 받던게 당연한 상식아닙니까?
마찬가지로 한남 재기 그 손가락 기타등등 유행어들 극혐하는건 패륜적이고 저급한 뜻을 내포하기 때문 아니었어요? 주갤발 패륜적 어원을 가진 멸칭에 론씩이나 붙여가는거 보고 진짜 이건 좀 싶어서 요즘 인터넷 보기 싫어지더군요. 제 상식이 잘못된건지 같이 과몰입을 못해서 불쾌한건지..10000개의 페미니즘처럼 10000개의 설거지론이 있는건지 이제 더이상 설거지론은 단순히 그런 뜻이 아니라는 식의 주장들 보면서 참 아득해지던데
21/10/26 22:02
원글을 보면 성문화는 개방적으로 변해가는데 결혼문화(집구하기,부양의무 등)는 예전에 머무르는데다 더 의무를 지는 방향으로 가니 그에 맞게 후퇴한걸로 봅니다만 이렇게까지 퍼진건 원글의 초점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녀/비처녀 따지고 누구랑 전에 관계를 맺었는가에 집착했으면 이렇게 안 퍼졌어요. 사랑,존중은 없고 의무만 늘어가는 분위기에 대한 반작용이 터져나온겁니다. atm,취집이란게 공공연히 나오다가 독박육아,살림도 거리낌없이 나오는 문화에 대한 반발이에요. 넌 용돈으로 살라고 여자는 장난으로 칠 수 있지만 남자는 못 칩니다.이런 분위기가 응축되서 터진 거예요.
21/10/26 23:29
독박육아, 취집, atm기 취급 같은것에도 안터지고 있었는데 설거지에 비유한게 임계점 돌파시켰죠.
앞쪽 것들은 현재 결혼생활에 국한된건데, 설거지는 여성의 결혼전 연애까지 끌고 들어온거거든요. 그동안은 그런 취급을 받아도, [원래] 결혼생활이 or 남녀관계가 그런거다. 라고 자위하며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니 결혼전 남친들한테는 잘해주고 섹스도 잘해주고 애교도 잘부리고 그랬었겠지? 까지 생각이 미쳐서 현재 자기 처지랑 과거 남친 처지(물론 상상이겠죠. 크크)를 연결시켜서 해석해 버리니까 이거 완전...?? 원래 그런게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네?로 결론이 나오는 거죠
21/10/26 22:05
오늘 여직원들이랑 한창 설거지 이슈가지고 수다 떤 입장에서, 좀 오버스럽다는 생각이 드는데....크크 실제로 다수의 논자들이 그런 성적 기표로 수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설령 그렇다쳐도 숱한 인터넷 혐오 표혐중 하나라서 감수성에 따라 갈리겠죠. 저는 새삼 충격이니..끔찍이니..하는 분들보면 순진한건지 기만인건지 아리송해요
21/10/26 23:30
비처녀 운운에 대한 결벽증이 도진 겁니다. 아니면 비처녀 운운하는 녀석들 욕하는 포지션이 유리한게 전통적인 메타전략이라서 사용중이거나.
21/10/26 22:06
애초에 설거지론이 보트릭스에서 이름만 바뀐 2021년 버전으로 나온건데 성적인 의미가 없다는게 억지 아닙니까? 보트릭스의 ‘보’ 가 뭔지 모르시는건 아니겠고..
덧붙여 설거지론이라는 내용 자체가 한창 지난 주 이 떡밥에 불붙인 펨코에서 불탈때 관련 댓글 열심히 관음했는데 지들끼리도 성적인 표현이 맞다는 놈들 있고 사랑이 없는 결혼 atm을 뜻한다는 놈들 있고 그냥 결혼만 해도 호구 퐁퐁이다 하는놈들 다 제각각 시장통 왁자지껄 담론 수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냐구요? 지금도 똑같아요 윗분이 언급하신 1만명의 설거지론자가 있으면 1만개의 설거지론이 있는거라 아니 오또케 설거지론에 그런 저급한 섹스를 끼워넣을수가 있어욧?! 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지요.
21/10/26 22:12
맞아요. 성적인 부분도 포함된걸 부정 할 순 없죠.
한쪽은 성적인 부분이 포함되었으니 그냥 이 말하는 사람을 쓰레기로 몰아가려하고 한쪽은 성적인 부분이 포함되든지 말든지 존중없이 의무만 짊어진 atm화된 남성을 얘기하고 있으니 서로 벽대고 말하고 있는거죠. 크크크
21/10/26 22:17
맞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정확히 동의합니다
다만 말씀하신데로 한쪽 한쪽 해서 두쪽정도로 나뉘면 다행인데 이게 진짜 너무 파편화가 많이되서 더 글 볼때마다 골아프고 피로한거같아요.. 어딜가나 이거만 보이니까 더 심해지고 크크
21/10/26 22:09
별생각없는데 자게에서 걸레 얘기나오는거보고 헉했네요 다들 수위를 너무 신경안쓰는듯.눈가리고 아웅이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좀 그러네요 현실에선 안꺼내시겠지만 다들...
21/10/26 22:09
이 주제와 관련 된 논쟁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은데요. 글 제목부터가 '설거지'라는 표현에 대한 언급이 있으니 그에 대해서만 한 마디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설거지'라는 표현의 대상이 '식기'가 아니라 '음식'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주식이나 코인에서 흔히 설거지라는 표현을 쓰죠. 다 먹고 남은 마지막 잔반을 먹는다. 잔반을 먹는 행위는 마치 설거지 같다. 설거지 한다. 대충 이런 흐름의 표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는 '설거지'라는 단어를 듣자 마자 이런 식으로 유추되어, '식기를 닭는다' 보다도 '잔반을 처리한다'라는 의미의 더 지독한 표현이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그리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이건 순수하게 저 표현을 들었을때 떠오른 제 생각에 대한 의견을 말한 부분이니 다른 분들 생각은 모두 존중합니다. 주제 자체가 썩 유쾌하지 않으니 저는 여기까지만 제 생각을 말하고 빠지도록 하겠습니다.
21/10/26 22:09
셔터맨 아시죠? 남성들은 상당히 부러워하는 삶인데요. 남성들 중에서 셔터맨을 부러워하지 않고 여성의 재력만을 노리고 사랑 없이 접근해서 기생하는 사람이라고 욕하는 사람을 적어도 이제까지 저는 본 적이 없거든요?
세상 어딘가에는 욕먹어도 싼 그런 사람이 분명히 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비슷하다면 비슷한 설거지론, 퐁퐁시티는 왜그리 많은사람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킬까 생각해보면 그런 케이스가 흔해서 인것 같더군요. 셔터맨 남성은 진짜 부럽기만 할만큼 귀해요. 제 모든 지인을 통털어서 셔터맨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 겨우 하나 될까 싶을 정도에요. 그런데 학교다니면서 신나게 놀기만하고 직장생활은 알바를 포함해 결혼할 때까지 모든 경력을 다 합해도 삼사년 될까말까하지만 소위 말하는 반반한 얼굴로 능력있는 남자만나서 수입차타고 브런치카페오가며 주말이면 캠핑라이프를 즐기는 여성은 상당히 많아요. 그 모두가 설거지녀라고 폄하할 생각도 없고 애초에 설거지론에 공감하지도 않지만 제가 애초에 배우자를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걸러낸 사람들입니다. 그런 여성을 걸러내는 과정을 여혐이라고 부르고 싶으신건 아니죠? 그런데 여성경험이 적어서 애초에 걸러내지 못하고 저런 여성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요? 설거지론은 뭔가 딱 꼬집어 말하기 애매한 불만을 저급하지만 직관적인 표현으로 정의했기에 이렇게 핫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일 낮시간에 도시 외곽지역 맛집들 한번 가보세요. 세상 팔자 편한 여자들 정말 많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니까요.
21/10/26 22:26
팁이랄게 있나요. 그런 여성분은 라이프스타일을 절대 못감춰요. 수입에비해 씀씀이가 헤프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가꿔나갈 의지와 능력도 없으며 주변의 소비트렌드에 민감하고(요즘같으면 인스타 중독수준) 남성에게 절대 주도권을 넘기지 않고 하인부리듯하죠. 사람 간의 관계는 평등하기 어렵고 더 사랑하는 쪽이 약자 포지션에 서기 마련인데 저런 성향중에 관계단절을 두려워해서 약자포지션에 있는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21/10/26 22:23
얼굴 몇번 본 지인 중에 셔터맨이 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잘생기신 분이에요. 보기에 인생이 행복하냐? 안그래요. 입장 바꿔도 똑같다 봅니다. 근데 제 생각에 이게 뭐 그리 중요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원래 부부가 똑같은 능력의 똑같은 수입을 가지는것은 불가능하고(같은 스펙의 남자라해도 불가합니다) 같은 노동력을 산정하는 것 조차 불가한데… 누군가는 결혼생활에서 라이딩을 좀 더 하거나 보태야하는게 정상인데 그걸 용납 못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1/10/26 22:25
셔터맨도 그렇고 소위 취집도 그렇지만,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서 결혼한다 하더라도 사랑이나 애정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결혼용 연애용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죠. 근데 결혼용으로 선택했더라도 존중이 있고 애정이 있으면 괜찮은데 그게 없는 듯한 결혼생활을 하니까요. 그렇다고 '나는 돈 보고 결혼하는 거니까 사랑을 기대하지 마라'고는 안 그러잖아요 그렇게 배우자를 선택하는 사람조차. 근데 알고 보니 그런 식이니까 기만당했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상대도 조건 때문에 자기랑 결혼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긴 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애정이 그 정도로 없을진 몰랐던 거죠. 물론 케바케고 일반화할 순 없는 일입니다만 그런 유형이 더러 있긴 한 거예요
21/10/26 22:11
조롱하려고 나온 말이니 당연히 무례하고 불쾌하죠 그냥 이게 미증유의 사태가 아닐뿐 굳이 얘기하면 인터넷이 인터넷했다 이런 느낌입니다. PGR은 뭐 특별히 깨끗하던가요 담당일진같은 쓰레기밈 아무렇지 않게 쓰는 곳인데
21/10/26 22:12
뭐 혐오에 기반을 한 인터넷 밈이야 예외 찾는게 빠를겁니다. 이미 누군가 막고싶다고 해서 저지가능한게 아닌것도 맞죠. 우리가 중국이 되지 않는 한 말이죠. 자극이 가치인 세상에서 신기할 일도 아닙니다.
다만 제발 거창한 포장은 멈춰주세요. 마치 관점을 바꾼 대사건이다. 남성 인권 일어나라!!!이딴식으로 프레이밍 잡는 분들 있는데 실소가 나옵니다. 그냥 인터넷 밈으로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면서 분노표출용으로나 썼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 척좀 그만합시다. 원대한 목표 없이 요새 유행하는 혐오놀이로 본인들 쾌락용으로 쓴거잖아요. 자기들부터가 일부든 아니든 기혼 남성 조롱하면서 남성 인권 나락보내놓고 무슨 크크크
21/10/26 22:14
동감합니다. 밈으로 혐오질하는거야 하루이틀도 아니고 저도 엥간히 커뮤해서 적당히 필터링되는데 이걸 론까지 표현하면서 무슨 운동처럼 과몰입하는건 아 정말…
마치 언냐 나 머리가 띵했어 짤의 남초버젼을 보는거 같았어요
21/10/26 23:46
잘 쳐줘봐야 입에 감기는 찰진 혐오표현 하나 나온게, 마치 무슨 시대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라도 등장한 듯이 포장되어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긴 했습니다.
21/10/27 03:23
저도 무슨 개그 프로 보는줄 알았습니다. 심지어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람도 많다고 설파 하던데
아니 김치녀 된장녀 옛날부터 다 있던 건데 갑자기 도 딱다가 인터넷 개통해서 퐁퐁남에 큰 충격을 받아서 깨달음을 얻은건가
21/10/26 22:16
다시 한번 써보지만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 등에 더 익숙한 20-30대에게는 거창한 발견이긴 하죠.
20대때 권태기에 대해서 / 결혼의 이혼사유에 대해서 관념 정립이 되어있진 않죠 보통은..
21/10/26 22:19
조롱하고 혐오하는거 일상인게 넷세상인데 이 정도의 파장이 생긴게 신기합니다.항상 했던게 갑자기 올라오는거니까요.그런 현상 자체는 살펴볼만하다고 봅니다
21/10/26 22:27
조롱과 혐오는 보통 외부로 향하기 마련인데 설거지론은 같은 커뮤니티 내부 인원끼리 싸우기 좋은 주제니까요. 남초 사이트에 미혼 여성과 기혼 여성을 싸움 붙이는 글을 올려봐야 별 반응 없겠지만 트위터 쪽에선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21/10/26 23:13
아니요. 부인하고 싶으시겠지만 인식을 바꾼 사건입니다. 여자는 결혼에 애정과 희생을 보이지 않는게 일반적이라는걸 깨닫게 해줬거든요
21/10/26 22:14
성경에도 나와 있어요
다투는 여자랑 살 바에 광야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낫다 사랑이 없는 결혼이 문제지 그깟 용어가 문제겠습니까 애를 낳아줬다 독박육아다 독박가사다 어떤 결혼한 여성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설명 가능해졌죠 남편을 사랑을 안 하니까 사랑을 안 하는 것이 문젭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그렇다고 아내를 찐으로 사랑하는가 묻는다면 과연? 이런 세태를 까는 단어 중 하나에 불과하죠
21/10/26 22:15
선생님 상처받지 마십시요..... 그냥 현실에서 사랑하는 분과 행복하게 사십시요.... 참 오프라인에서 다른사람과 이런이야기를 하는건 좀 안좋습니다.
21/10/26 22:16
예전 스타때 관광 보낸다도 어원이 어디서 따왔냐 라고 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똑같죠
피지알에서도 관광을 안썼느냐.. 관광버스 기사라고도 불렀는데 뭐.. 설거지도 마찬가지 상황인듯 합니다. 어원은 아마 그쪽일지도 모르지만.. 정립 단계죠.. 정립 단계까지 왔다는건 그만큼 동감하는 사람이 많다는거고.
21/10/26 22:18
성적인 이유가 아예 없진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처녀성 따지던 시기는 이미 한참 지났으니 그게 핵심이 아닐 뿐이죠. 그러니까 설거지에서 "더러운 걸 닦는다" 의미 보다는 "내용물은 남이 먹고 나는 뒤처리만 한다" 가 핵심이라는 말이에요. 여기서 내용물은 처녀성을 뜻하는 게 아니라 부부로서 가져야 할 사랑과 존중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결혼이 현실이라며 조건만 보고 결혼하고 나니 남편의 낮은 성적 매력이 맘에 안 들고, 그렇게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지속하다 보면 남편에게 사랑과 존중을 주지 않고 돈 버는 기계취급을 하게 되는데 그 여자도 연애시절엔 성적 매력이 있는 남자와 열정적인 사랑을 했을 거거든요. 공부 열심히 하면 마누라가 바뀐다고 해서 열심히 노력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다니고 예쁜 마누라도 얻었는데, 정작 그 결혼생활에 알맹이가 없으니 한탄할 수 밖에요.
21/10/26 22:18
식기로 비유하며 신나게 낄낄댈 땐 언제고 아니다 핵심은 atm취급이다 아니다 핵심은 사랑이 없는거다를 거쳐 이제는 사실 설거지론은 여초의 음모다라는 얘기도 보이더군요.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다니면서 백명의 설거지스트가 말하는 백개의 설거지론이 변태해가는 과정을 구경하는 것이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21/10/26 22:27
댓글보다보면 의아한게 만개의 페미니즘 운운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설거지론 말하는거보면 세개 이상의 이야기라도 나오고 있나요? 요약이 쉽지 않은데 대충해보면 현재 설거지론에서 나오는 정의라고 해봤자 1. 변형된 처녀론 2. 존중못받는 ATM남자론 인데 이게 대단히 다양한 해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것과 많이 다른 해석이 있다면 첨언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1/10/26 22:34
제가보기에도 딱히 많은 이론이 있지 않는거 같은데 대부분 결론은 돌고돌아 2번이고
제가 본 사랑타령, atm타령, 아침밥, 도시락 타령, 아기 낳아줬다소리 등등 전부 2번에 포함할 수 있는 사항인데 다른분들은 어떤걸 보신지 궁금하긴 하네요.
21/10/26 22:34
어떻게든 별거 아닌 이야기로 묻어버리고 싶은거죠.
이 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게 무섭던지, 자기가 보기 싫은 주제라서 그렇던지요 저도 제가 안보는 tv 프로그램이 인터넷을 점령하면 좀 귀찮긴 한데 하루이틀 쉬고나면 게시판 분위기도 가라앉습니다. 사람들은 떡밥을 금방 찾거든요
21/10/26 22:39
만개의 페미니즘은 실제로 만개여서 페미니즘이었나요?
명확한 기준같은거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자기들 편한대로 포장해서 프로파간다로 쓰니까 그걸 비꼬려고 나온 말이지 무언갈 자극했니 열등감이니 할땐 성적인 의미 담아서 비웃다가 도덕성으로 공격받으니까 성적인 의미 없다고 배튕기는게 딱 비슷하잖아요
21/10/26 22:42
현재 맥락은 이런거다 라고 하는데 이게 상황에 맞게 말 바꾸는거랑 같은거라고 보기 힘들고
또 실제로 페미니즘은 별의 별 노선이 있긴했어요. 과장해서 남성노예화부터 시작해서 동성애 인정 혹은 반대, 정책 방향 등등
21/10/26 22:51
선생님이 받아들이신 맥락은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설거지 히트다 히트 하면서 신내던 사람들이 선생님 맥락으로 그 단어를 썼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21/10/26 22:58
신난 사람들은 pgr에는 소수이고 대다수는 거진 야갤에 모여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심심하면 욕먹는 펨코도 봤을때 설거지론에서 처녀론은 어느정도 거세된 상태로 보이는데 일부 사람들이 처녀론 운운한다고 아무튼 처녀성에만 국한된 이야기다 라고 하면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여기만 해도 굳이 신나서 적는 사람들보다 사태에 대한 관심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그럼에도 처녀론에 '집착'하겠다면야 차라리 야갤가서 그들을 교화하는게 더 현명한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21/10/26 23:00
신난 사람들이 그걸로 신났다는걸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텐데 없다고 혐오표현 아니라면서 눈가리고 아웅하는걸 얘기하는거지
혐오표현 쓰는거가지고 제가 뭐라고 하지말라 하겠습니까 이 세상에 혐오표현이 한두개가 아닌데 자기들도 혐오표현으로 공격 많이 받은 사람들이기도하니 더더욱 혐오표현 쓰는거겠지요
21/10/26 23:04
뭐 굳이 제가 쓴 댓글을 다 찾아보란 소리는 오버스러운 이야기지만 매우 저열한 표현이라고 댓글로 적은 기록도 남아있는데 뭘 보고 눈가리고 아웅한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거진 야갤에 있으니 굳이 비판하고 싶으시면 야갤가서 '교화'하면 된다고요. 그리고 혐오표현 쓰는게 상관없다는 분이 굳이 설거지론에 감정이입하는 이유도 모르겠군요. 이건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나오는 이야기인데 여태 각종 혐오 비하표현이 있었는데 설거지론에 왜 꽂혀서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저도 이해가 안가요.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던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
21/10/26 23:12
오...그런 논리면 선생님은 설거지론을 적극 옹호하시는 입장이라 설거지론에 감정이입하는 이유를 모르시겠는 저와 이렇게 키배를 뜨고계시는건가요?
첫 댓글을 보세요. 제 주장은 처음부터 일관적입니다. 설거지론이 맞든 틀리든 의미가 있든 없든은 제 주된 관심이 아닙니다. 눈가리고 아웅이 싫다는거에요. 세상에 혐오표현 천진데 제가 뭐라고 쓰라말라합니까? 혐오표현이지만 나오게 된 이유엔 사회적 의미가 있다면 공감가는 바가 있을텐데 기껏 한다는 소리가 혐오표현 아닌데? 왜 혐오표현 프레이밍하려드냐? 니들 켕기냐? 니들이 이러는 이유는 뭘까? 하면서 눈가리고 아웅하니 비겁하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21/10/26 23:22
설거지론이 이전부터 있었다고는 하는데 양지로 나온건 일주일도 안됐고
양지의 사람들이 논하면서 지금 정의가 어떻게 성립되고 있는지 논의를 하는 도중이라고 보이는데 (지금 이 글도 그런 맥락이고) 그게 [상황에 맞게 자기들 편한대로 포장해서 프로파간다로 쓰니까] 랑은 매칭이 되질 않습니다. 매칭된다고 믿고 싶은거라면 본인 알아서 하십쇼. 그리고 저는 딱히 님이 설거지론을 반대해서 님하고 키배뜨고 있는게 아닙니다. 님이 제 댓글에서 딴죽걸기 떄문에 댓글다는거지 굳이 옹호에도 배척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애초에 처녀론과 ATM 남 비하로 점철된 설거지론이 양지 사이트에서 반향을 일으킨 이유도 모르겠고요. 저는 혐오 표현이 아니라고 한적 없다는걸 이전 댓글에 분명 적었는데 안 읽고 댓글 달고 있는거보면 새삼 내가 왜 이 짧지 않은 댓글들 달고 있었는지 회의감이 드는군요. 시간 낭비였네요. 남의 짧지도 않지만 길지도 않은 댓글, 거기다 첫줄에 쓴걸 읽지도 못하는 사람 상대로 키배나 뜨고 있었다는게
21/10/26 23:27
누군가입니다 님// 원론적인 의문을 이제서야 품으셨다기에 저도 한말씀만 드리자면 선생님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람들을 왜 욕하냐고 댓글을 다셨고 전 그 이유를 단건데 아까전 댓글부터 계속 왜 나에게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하냐는 입장을 취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의 마지막 댓글을 보고나니 저도 제 의구심을 어느정도의 확신으로 마무리지어도 될거같습니다.
21/10/26 23:34
그렇게 처녀론이 화나면 그거 옹호하는 사람들 야갤에 있으니깐 거기가서 싸우든 동화되든 알아서 하시라고요 나한테 헛소리 하지말고
그리고 그 의구심이 뭔가 싶군요? 내가 처녀론에 동조한다? 그런거라면 좀 심히 어디 문제있다고 밖에 생각 안들것 같은데 어쩄든 망상은 자유입니다 망상속에 빠져서 뭘 하든 그것까지 내 알바는 아니지요.
21/10/26 23:40
저도 살짝 욱해서 잘못단건 인정하는데
그래서 지금 님이 말하고자 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람들이 뭐 처녀론이 없었다는 소리하는거 아니잖아요? 양지에 나오고서 논의 되는 과정을 통해 맥락이 달라졌단거지 근데 처녀론에 매몰되는거에 반대한다는게 단순히 눈가리고 아웅이면 그냥 서로 영원히 이해할 일 없을테니 그냥 지나가면 됩니다.
21/10/26 23:57
그냥 "설거지 = 혐오"라고 싸잡아야 본인들도 혐오하기 편하니까요.
이슈가 이렇게 크게 퍼진 이유나 본질적인 의미가 변하고 있고 그게 뭔지 보자고 하면 오히려 자신들 놀이를 망치는 거니 무시하는거죠.
21/10/26 22:29
뭐 결혼만 설거지이론인가요. 연애관련해서도 포괄적의미의 설거지 연애 다들 하시잖아요?
중고딩때 또는 그 이후라도 성적인 비속어로 설거지 모르는 남자 있나요? 결혼에 의해 설거지이론이 완성된다면, 여러분이 하는 연애는 어떤 설거지를 할지 골라지는 중인거죠...
21/10/26 22:43
https://m.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4024396908&mid=best&cpage=5
이거 말씀하시는거면 젊은 층에서 모르는 사람이 반절은 될거라 봅니다.
21/10/26 22:31
인터넷이 요즘은 혐오로 가득찼어요. 남자 여자 노인 아이 선생 학생 주부 취준생 전라도 경상도 30대 40대 50대 뭐 하나 혐오 안당하는 분류가 없단 말이죠. 뭐 흐름이니까 좋다 치는데 피지알처럼 작은 사이트에서는 안보고 싶네요. 여기까지와서 지지고 볶고안지겨운지..
유게에서도 퐁퐁단하면서 얼굴 비하하는 글이나 유명인보고 설거지했다고 조롱하는글 올라오던데 피로도 너무 심하네요..
21/10/26 22:32
설거지남 이라는거는 사실 바보같이 사는 남자에 대한 비하일 것인데 여성분이 가끔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보면 참 신기하네요.
그냥 내남자 나는 사랑하고 아낀다 하면 별로 신경쓸 표현도 아닌거 같은데요 여자분 입장에서는요 흠….
21/10/26 22:40
남자던 여자던 사람을 비웃는건 무례한건 무례하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마땅하다 외치는 사람이 많다면 무례한거 아니냐 글을 올려볼수 있는것도 아니까요.
21/10/26 22:42
아 그러니까요. 설거지남과 그 부인에게는 무례한 거는 맞긴해요. 다만 hammuzzi님이 무례하다고 느낄 이유가 제가 생각할 때 없어보여서요.
21/10/26 22:46
제가 설거지론 관련해서이런 논리가 정말 잘 이해가 안되는 게,
'설거지남이나 그 아내 아니면 굳이 발끈할 이유가 없다'는 식의 논리를 많이 본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 다 건너뛰고 제 얘기만 하자면 제가 PGR에서 가장 많이 발끈하는 주제가 성소수자/흑인 같은 주제인데, 제 '발끈'에 대한 찬/반 의견은 당연히 접하게 되지만 '성소수자, 흑인 아니면 발끈할 필요 없다'는 소리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실제로 대부분의 담론들이 그렇습니다. 담론이 지칭하는 당사자들만이 토론의 주체/대상이 되는 게 아니죠. 근데 설거지론에 대해서는 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죠?
21/10/26 22:49
사실 그들의 논리대로면 그들도 우스워지는거죠. 기혼남성 여성 당사자도 아닌 댁들은 얼굴 붉혀가며 침 튀기면서 남 비난할 [자격]은 있고?가 되거든요.
21/10/26 22:54
아니죠… ;;;
그 이대남, 미혼남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결혼해, 이렇게 사는게 맞는거야.. 이런 압박을 느끼는 점이 있었으니까요.. 물론 ‘자격’ 흠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논리적으로 모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쩌다 보니 제가 설거지남이라는 표현을 옹호하는 것처럼 썼는데, 저는 설거지남이라는 표현 좋아하지도 않고 , 설거지남은 막상 현실에서 별로 있지도 않고, 설거지남이라는 표현 쓰면서 놀리는 사람들이 별로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 ( 제 예전 댓글 혹시 보셨다면 아실겁니다. ) )
21/10/26 22:59
전 모순적이라고보이네요. 님저격이 아니라 저 의견 말하는 사람들 논리가 실제로 이렇습니다. 부부일에 개뿔도 상관없는 설거지론자는 xx카리스마있게 일침 갈 길수있지만 그 의견에 반박하는 너 쟤네랑 같은 포지션이야? 아니면 입닥쳐 이거라서요. 설거지론자든 반박론자든 둘 다 저 부부랑 아무 상관없는 인간들인데요. 이게 모순이 아니면 세상은 참 아름다운거죠.
21/10/26 23:02
음 제 저격은 아닌거 알겠습니다. 근데 저는 입닥쳐 라는 뉘앙스는 아니고 진짜 왜 그러는지 (왜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전 그냥 설거지남이라는 표현을 쓰는 남자들이 세상을 너무 피해의식에서 바라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지 그표현 자체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건 잘 납득이 안가요.
21/10/27 01:19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틀니딱딱], [한남], [피싸개], [짱개], [쪽바리], [앰창], [똥꼬충], [파오후], [맘충], [좌빨], [수꼴] 인터넷 상의 가끔, 혹은 자주 나오는 혐오표현입니다. 전 이것들일 보면 불쾌감을 느껴요. 제가 이거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는 건,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진 게이에, 사실 부모님은 중국인과 일본인이고 그중 어머니는 창녀인 틀니 끼는 뚱뚱한 노인인데 아이가 있고, 정치성향은 좌성향이지만 사실 우성향이기도 한 중도라서 불쾌감을 느끼는 걸까요..? 내가 해당되서가 아니라 그냥 사람을 조롱하고, 혐오하기 때문에 불편한 겁니다. 설거지도 마찬가지에요. 각종 논리로 포장하지만 결국 기혼남 기혼여성(그 논리대로 특정한 일부일지라도)을 조롱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그걸 보고 기분 나쁜건 내가 그 대상이 아니더라도 당연한 겁니다.
21/10/27 07:13
scscsc 님// 음 뭐 알겠습니다. 전 그런 단어들과 류가 다르다고 생각할 뿐인데요. 저는 님 관점에서는 당연한 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전 설거지남 소리 듣고 전혀 기분이 안나빴거든요. 별로 유부남 유부녀 비하단어라고 생각지도 않구요. 오히려 님처럼 “너가 정상적인 유부남 이라면 설거지남을 보고 기분나쁜게 당연한거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사실 이해도 안가고 기분이 좋지는 않네여.
근데 아래보니 상당히 의미가 확장되서 전방위적으로 유부남 유부녀를 비하하는 단어라고 생각되시면 충분히 보시고 기준 나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점에서 납득하겠습니다.
21/10/26 22:51
아.. 제 관점에 동의를 하실 필요는 없지만…
저같은 사람의 ‘이런 논리’를 명쾌하게 설명드리면, 성적취향이나 인종, 장애, 성별 등 그 대상이 선택할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그런 접근은 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설거지남은, 여자한테 정말로 그렇게 뜯기고 애정도 못받고 살지만 자기합리화하면서 사는 사람이라면, 그런 비판을 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차이점은 저는 명백합니다.
21/10/26 22:54
선택의 문제랑은 좀 다른 얘기죠. 성소수자/흑인 같은 이슈는 제가 여기서 가장 자주 발끈하게 되는 주제를 언급했을 뿐이고요,
특정 직업이나 종교, 정치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토론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얘기('너는 당사자도 아닌데 왜 그럼?')는 잘 안 나옵니다. 유독 설거지론에서 자주 보이는 논리예요.
21/10/26 22:56
뭐 꼭 저를 특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제 기준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게, 선택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놀리는것은 저는 훨씬더 부당하다고 느껴집니다. (직업은 잘 모르겠네요.. 근데 특정 직업군을 싸잡아 비난하는 경우가 있긴한가요? 흠.. )
21/10/26 22:56
굉장히 자주 싸잡아지는 직군들만 언급해봐도, 기자 직군이나 교사 직군, 여경 직군, 간호조무사 직군 등 직군 자체를 싸잡는 경우는 쌔고 쌨죠.
21/10/26 23:00
“설거지남”이 유부남 자체를 싸잡는 표현이 애초에 아닌데요 머. 여튼 전 설거지남 이라는 표현의 정당성을 떠나서 논리적 모순은 없다고 생각해요.
21/10/26 23:04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엥 아니요 '설거지남'이 '유부남'을 싸잡는 표현이라는 얘기가 아니고요,
설거지론이 지칭하는 설거지남(정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지만 아무튼)이나 그 아내가 아닌 사람이 발끈하는 건 이상하다는 논리가 잘 이해가 안된다는 얘깁니다.
21/10/26 23:02
그리고, '선택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놀리는것은 저는 훨씬더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는 점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제가 윗플에서 한 말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토론에서도 대체로 그런 논리는 잘 제시가 안되던데, 유독 설거지론에서는 그런 논리가 자주 제시되는 것 같다'는 얘깁니다. 무언가가 적절하지 않다고 느끼면, 당사자든 아니든, 선택 가능한 부분에 대한 얘기든 아니든, 문제제기는 할 수 있는 거죠. 오히려 당사자만의 문제제기가 자연스럽다고 하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21/10/26 23:03
음 문제제기 는 정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표현을 쓰는것 자체가 문제라는건.. 저는 뭔가 언로를 막는 느낌이라 조금 생경하게 느껴지네요
21/10/26 23:05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이 부분도 제 댓글이랑 상관 없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윗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설거지론이 지칭하는 설거지남(정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지만 아무튼)이나 그 아내가 아닌 사람이 발끈하는 건 이상하다는 논리가 잘 이해가 안된다"는 얘깁니다.
21/10/26 23:04
쿠마님은 발끈하더라도 의견만 공격하고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거든요.
근데 설거지에 대한 '발끈'은 대부분 메신저에 대한 공격을 포함합니다. 그에 따라 공격받은 메신저는 다시 반격으로 "발끈하는걸 보니 너 퐁퐁남이지?" 를 시전하게 되고요. '설거지'라는 단어가 자체로 공격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감정싸움이 벌어지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21/10/26 23:20
저는 말씀하신 부분은 선후관계가 좀 바뀌어 있는 진술이 아닌가 싶은데요,
다만 감정이 서로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의견은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정이라면 여전히 Hammuzzi님이 왜 그런 말씀을 들으셔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 위에서 저한테 '충분한 타격' 어쩌고 말씀하시는 분도 그렇고...)
21/10/26 23:24
발끈하면 설거지남이라는 이논리가 제일 싫습니다.
일베애들이 여기저기 노무현 합성사진 뿌리고 다니는게 화가나는게 꼭 노사모였거나 직계가족이었기때문이었나요? 커뮤니티 오염시키고 본래 주제에서 이탈하게 만들고 정떡으로 덮는게 싫은거죠.
21/10/26 23:30
밑에 댓글에서도 느꼈는데,
설거지남과 그 부인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기혼남녀라고 보면… 당연히 화낼 이유가 있을것같은데, 저는 설거지남과 그 부인이라는게 대단히 특수한 케이스라고 여겨져서.. 별로 화가 나지가 않거든요.. ;;; 결국 설거지남과 그 부인이라는 바운더리를 어디까지 보느냐가 더 핵심이라고 느껴지네요.. 결국 님과 저는 완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21/10/26 23:55
제가 미혼 이대남이고 설거지론에 동조하지 않는입장이니까 제가 예외케이스이다
따라서 마찬가지로 말도안되는 소리다 이 이야긴데요
21/10/27 00:03
말도 안되는 케이스인데 이대남 몰이에는 분노 없으시면서 발끈시 설거지남이란 논리엔 분노하는 게 웃겨서요.
그러니 난 아니니깐 상관 없는거라 보는거고요. 그럼 넌 왜 발끈 시 설거지남 논리엔 화 안내냐고 하실텐데 그건 남들이 화를 잘 내주더라고요. 굳이 나까지 할 이유가 없어보이더군요. 근데 반대는 어라...? 아무도 없네?
21/10/27 00:08
누군가입니다 님//
이 글에서 글쓴이분께도 그렇고 유독 이런 이상한 사상검증 댓글들이 보이는데 그냥 진짜 유치해요. 그럼 일일히 써붙여서 '이거 이거 제 발작버튼이니 알아서 조심하세요'라고 서명이라도 매번 달고다닐까요? 전 고전적인 가족상도 비판적으로 보고, 결혼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라고 다른 댓글에서도 밝혔습니다. 따라서 특정계층이 꼭 결혼을 동경한다는 고정관념에도 비판적인편입니다 지금 님이 저한테 하시는짓도 저한텐 '너 설거지론 동조하는 미혼이대남' 단정짓는것과 비슷한 짓이에요. 어떻게든 니편내편 확인하려하고, 끝까지 사상검증해서 말꼬리잡고, 추궁하고.
21/10/27 00:12
사상검증이 아니라 내로남불을 지적하는겁니다만...
단순히 저걸로 사상검증이 된다고 생각하는거면 자의식 과잉이 아닐까 싶습니다. 설거지론 옹호, 비판한다고 뭐 대단한 가치관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정치글도 아니고 무슨 이딴 글에서 님의 가족관이 뭔지에 대해서 관심가져야할 이유따위도 없고요. 그리고 [사실 제가 화나는건 내로남불 자체보단 내로남불을 인정하지 않는 요즘의 사회현상이긴 합니다.] 이거 본인이 쓰신 거에요. 설거지남이라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는하면서 이대남이 욕먹는건 내일이 아니니 신경끄셨죠. 이게 내로남불이 아니면 뭔가요? 왜 인정을 못하시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21/10/26 22:45
아 그리고 첨언하면 제가 hammuzzi님을 특정해서 신기하다고 생각한건 아닙니다. … 이상하게 설거지남하고 전혀 상관없어보이는 여성분들도 민감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21/10/26 22:32
용어를 조심해서 사용한다는 건 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따지면 밈이나 유행어 같은 것 중에도 쓰면 안되는 단어도 넘쳐 나지 않나요?
21/10/26 22:34
혐오놀이는 원래도 재미있는건데, 거기에 그럴듯한 명분까지 붙여주면서 부조리에 저항하는 투사의 이미지까지 덧씌워주면 신이 나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제가 몇년 전에 메갈 하는 친구들과 박터지게 싸우면서 느꼈던 점이에요.
그런데 혐오놀이를 즐길 뿐인 행위와 부조리에 저항한다는 명분 사이에서 괴리가 발생하다보니 사용하는 용어의 함의를 점점 비직관적인 것으로 비틀어나가게 되죠. [한남]이 대표적인데, 그냥 한국남자 전체를 혐오하는 심플한 단어를 어떻게든 명분에 끼워맞추다보니 이런저런 조건을 걸어버립니다. 여성혐오하는 남자들, 가부장적인 남자들만 해당되는 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식이죠. 말이 나와서 그런데 [여성혐오]도 미소지니니 뭐니 하면서 뭔지도 모를 이상야릇하고 비직관적인 개념이라고 자꾸 주장했고요. 그냥 자기들 맘에 안 드는 거 전부 [여성혐오]로 몰아서 공격하고 싶을 뿐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런 복잡미묘한 괴리와 비직관성이 자꾸 발생하다보면 명분같은 거 필요없이 리미트 풀고 그냥 날것 그대로의 혐오를 마음껏 분출하고 싶은 집단, 그러니까 한남이라는 카테고리에 이상한 조건 같은 거 안 걸고 심플하게 한국남자 전체를 맹목적으로 혐오하고 싶은 사람들도 생기고 그런 사람들이 워마드로 분화해 나갔죠. 혐오놀이에 적당한 명분을 붙여주는 단순한 작업만으로 여성 집단에서 메갈이라는 존재가 들불처럼 번져나갔었는데,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그 과정의 초기 단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다가 또 반작용 오고 수그러들고 하겠죠. 메갈 처음 등장했을 땐 진짜 열과 성을 다해서 싸우고 키배뜨고 그랬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무슨 말을 해도 투사, 혁명가, 선구자로서의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을텐데요. 그런데 그 때 아주 개인적인 영역에서 좀 충격을 받았던 게 있습니다. 메갈에 매우 옹호적이었던 동생이랑 술마시면서 싸우다가 들었던 이야기인데, '형처럼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생각만큼 많지 않을 수도 있어' 라는 얘기였습니다. 이게 왜 충격이었냐면, 저는 제가 부모님이랑 사이가 진짜 나쁜 줄 알았거든요. 한창 사춘기 때는 정말 살벌한 생각도 꽤 했었고, 대학 와서도 언제 한 번 뒤지게 싸운 다음에 내가 그냥 나가서 혼자 산다며 자취방 구해서 1년동안 제 돈으로 월세, 생활비 내며 살다가 돈이 다 떨어져서 집에 기어들어간 적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 눈에는 제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것처럼 보였다는 거죠. 사실 그 전엔 우리 집이 화목한 편인가 하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 뒤로는 좀 신경이 쓰여서 저랑 어느정도 깊게 인간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평을 잘 들어보니 '가족이 화목한 것 같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 주로 이런 느낌으로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잘 생각해보니 그 전에도 저보고 부모님이랑 사이가 좋은 것 같다고 얘기하는 친구들이 좀 있었고요. 그냥 제가 그런 이야기들에 신경을 안 쓰고 있었던 것 뿐이었죠. 이런 점들을 알게 되고 나서 점점 혐오주의자들과 싸우는 걸 줄이게 됐던 것 같아요. 제 기준에선 아버지와 싸울 때도 있고 생각이 다를 때도 있더라도 [애비충]이라고 멸칭하는 건 이해가 안 되지만 누군가에겐 아버지란 존재가 말 그대로 [애비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요. 서로 겪어 오고 바라보는 세상이 다른데 싸워 무엇하나 싶더라구요. 물론 키워본능이 남아있어서 아예 안 싸우는 건 아닙니다만.. 크크 그냥.. 이렇게 얘기하면 어그로성이 짙겠지만 인터넷에서 싸우는 사람들과 별개로 리얼월드에서 잘 사는 사람도 많죠. 찻잔 속의 태풍이니 뭐니 하는 얘기는 이미 시대착오적인 얘기고 인터넷 커뮤니티 담론이 실제 메인스트림으로까지 올라왔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인터넷 커뮤니티 담론만이 메인스트림인 건 아니라는 얘기예요. 나와 세상을 전혀 다르게 보는 사람들과,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굳이 지난한 논쟁을 하는 게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이런 혐오담론들이 마이너를 넘어 메인스트림으로까지 나온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고 어떤 사회문제와 맞닿아있는 영역이 있겠죠. 이런 문제에 대해 아예 외면해서도 안 되겠고요. 하지만 이런 시사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혐오주의자들과 직접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예컨대 여성인권과 페미니즘의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할 때, 양쪽 패널을 굳이 워마드 유저와 일베 유저를 앉혀놓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계속 확대재생산되는 혐오주의적 담론에 굳이 과몰입하지 않고 내 할 거 잘 하면서 살면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어릴 땐 이런 혐오주의적 담론에 동조하던 때도 있었는데.. 과몰입하면 할수록 내 삶도 점점 피폐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저를 둘러싼 세상은 그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절망적이지 않은데도 말이에요. 지금까지는 작금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좀 주저리주저리 적어봤고.. 소위 [설거지론]에 대해 몇 자 더 적자면 지금 이 담론에서 정말 '여성의 처녀성'이라는 맥락은 제거된 게 맞나요? 오히려 이게 주된 거 아닌가요? 당장 디씨같은 데선 정확히 이 의미로 (결혼 전 많은 남자들과 연애를 즐기고나서 뭘 잘 모르는 순수한 능력남 하나 잘 잡아 결혼하는 것) 훨씬 더 많이 쓰고 있고 그나마 좀 정제된 곳에서만 '그런 의미만 있는 게 아니고 지금은 의미가 변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설령 정말로 이 의미는 빼고 저 맥락도 빼고 할 거면 [한남]과 똑같은 의문이 남죠. 이거 저거 다 빼고나면 굳이 [한남]이라고 부를 필요가 있어..? 하는 것처럼 이걸 왜 굳이 [설거지]라고 불러야하나..? 하는 의문이요.
21/10/26 22:43
글의 전반적인 내용에 매우 동의합니다. 하나 덧붙여서 조금 거칠게 말하면, 메갈이나 몇몇 남성인권의 수호자 분들은 자신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투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을텐데, 당신들은 그냥 인터넷 트롤러들입니다. 꿈에서 좀 깨어나세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얼마나 많은 이중잣대들이 서로에게 적용되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21/10/26 23:10
여기저기서 쳐맞다가 분풀이할 게 생겼으니 하는거겠죠. 어차피 남편이나 아내 혼전경험이 있던 없던 배우자의 과거경험에 대해 아는건 딱히 기분좋은 일이 아니기도 하고요.
21/10/26 22:59
비처녀 담론을 배제하고 나면 설거지라고 불러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데 이 악물고 설거지를 쓰면서 처녀 이야기 아니라고 발뺌만 하고 있죠. 그냥 한남 이야기랑 완전히 같습니다.
사랑, 존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대면서 실존하는 부부들 스펙트럼에 끼워맞추고 퐁퐁이라고 놀리고 자빠져 있구요.
21/10/26 23:00
정말 깊이 동의합니다. 혐오는 재밌고, 내 혐오는 정당하고, 나는 위대한 투사고.
근데 그런 극단주의에 빠지기 쉬울만큼 암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 세상에 엄청나게 많죠. 요즘은 그런 의로운 분노가 끓어오를 때 정말 해야하는 일은 찌뿌린 얼굴 펴고 좀 웃고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전화 한 통 더 돌리고 그걸로도 부족하면 봉사활동 나가서 노인분들 빨래라도 돕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10/26 23:13
맞습니다. 저도 친구에게 저 화목한 가정 얘기를 들었을 때 순간적으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보다 부모님이랑 더 사이가 나쁜 사람도 많다고..?' 였던 것 같아요. '나를 둘러싼' 세상은 극단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절망적이지 않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실제로 그런 절망적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겠죠.
대단한 일까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되는 것에 약간이나마 기여하며 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21/10/26 23:38
뭘 잘 모르는 남자를 잡아 결혼 하는게 핵심이 아니라 그 뒤에 결혼 후에 새출발 하는게 아니라, atm 취급하며 대우를 하지 않는게 핵심인데 왜곡 참 잘하시네요.
21/10/26 23:57
오 그렇군요. 그럼 갑툭튀한데다 의미까지 혼재돼서 오해를 사기 좋은 '설거지' 대신, 본인이 직접 쓰신 'ATM' 이라는 전통과 뼈대가있고 의미가 명확하며 핵심을 관통하고 있는 좋은 용어를 사용하심은 어떠신지요?
21/10/27 00:50
그러게요. 적어도 본질에서 다소 벗어난데다가, 처녀성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쟁까지 유발할 수 있는 '설거지'라는 단어 못 잃는다고 아우성칠 아무런 명분도 없어 보이는데요..
21/10/26 22:35
아니 애초에 상대를 신랄하게 비꼬려고 나온 표현인데 혐오표현은 맞죠.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세태를 비꼬는 표현들은 모두 그런 것 아니었습니까?
흙수저, ATM기, 취집, 벤츠똥차, 독박육아 돌봄감옥, 남자는 커서도 애다 이런 표현들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표현이 아니잖아요. 상대방을 배려했으면 어떻게 이런 단어들을 씁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어떻게 그런 혐오스러운 표현을 쓰냐뇨. 그냥 단어 하나가 추가된 것 뿐인데요.
21/10/26 22:41
이게 민감한 이유는 요즘 메타랑 연관이 있죠. 이걸 무시하기도 어렵고요.
1. 기원과 발단이 성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음 2. 마침 용어가 발생한 사이트가 디씨 안에서도 심연인 곳 3. 최근 특정 계층에서 나온 혐오용어에 대한 남초사이트의 집단행동이 있었음
21/10/26 22:46
1. 성적인 의미인게 뭐 그리 대수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말하지만 유독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해서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고 재단하면서 폄하하는 행위나 성적인 의미를 포함하는 거나 다를 게 있나 싶습니다.
2. 디씨는 심연 아닌 곳 찾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요. 끔찍한 혼종인 동네라(...) 3. 양측 다 대응하던데요 뭐. 계속해서 팃포탯이 이뤄지면 결국 수면 위에서는 양측 다 지양하려고 하겠죠. 적어도 지금은, 지상파 방송에서 벤츠똥차, 군무새 같은 혐오표현을 대놓고 했던 시대라 '설거지같은 소리를 어떻 게하느냐!'란 주장은 공허한 주장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21/10/26 22:50
1. 개인적으론 성에 대해 개방적으로 말하는것과, 여럿 거친 여성을 마지막 결혼한 남성이 처리한다는 수준의 용어를 동일선상에 놓기 어렵다고 봅니다.
2. 유독 디씨에 대해 말할때 단순히 상돌아이들이 모인 곳 정도로 쉽게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많은것같은데, 디씨 안에서도 심연인것은 메갈 못지 않을정도로 혐오에 찌들어있죠 3. 서로 점잖게 안가는 현상 자체에 대해선 제가 왈가왈부 할 입장이 아니지만, 자기도 흙탕물에서 싸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설거지론 관련 글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현상이 좀 불편하긴 합니다. 이쯤되면 허버허버 힘죠 오조오억도 유쾌하게 넘어가야 맞겠죠.
21/10/26 22:58
1. 단순히 성에 대해 개방적이다가 아니라 성이 들어가면 더 심각한 것으로 여기는 세태를 말한 것이었습니다. 성은 다른 것보다 더 고귀하고 특별한게 아니죠. 성적인 의미가 들어갔다고 해서 더 끔찍한 혐오표현이라고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다 똑같은 혐오표현이죠.
2. 일베 메갈의 부모가 디씨인데 당연히...... 제가 끔찍한 혼종이라고 한 것은 익명커뮤니티의 특성상 해당 사이트 내에서 굳이 심연을 따질 이유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3. 해당 문제가 촉발된 것은 사회의 내로남불적인 행태 때문이었지 혐오표현의 정도 때문이 아니었죠. '일베는 때려잡고 사회적검열을 했으면서 왜 일베와 별다를 바 없는 집단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러려니함?' 이라는 분노로 인해 촉발된 사태였으니까요. 결국 해당 사건들은 단순히 혐오대상이 됐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아니었죠. 그런 분노였으면 옛날 옛적에 터졌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할거면 다 풀고 아니면 다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회가 그러지 않았죠. 심지어 한창 논란이 된 지금조차도요.
21/10/26 22:47
이번 용어가 설명하는 부분이 누군가에겐 역린이기 때문인거지 그렇게 복잡한 이유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방식으로 만들어진 단어는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격렬하게 퍼져나가지는 않았으니까요.
21/10/26 22:52
음 물론 설거지론이 현실이라 불편한분들도 계시겠지만
부모님께도 독신주의를 설파하며 복장을 터트리는 제가 봐도 불편할 정도면 다른 무언가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21/10/26 22:49
사실 저는 선전선동의 일환으로 일베 묻어버리려 했던 거나 페미 묻어버리려 했던 것처럼 해당 용어를 문제삼는 거면 그러려니 합니다. 어차피 파워게임이죠. 근데 저는 지금도 노체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힘죠를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런 문제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자기암시와 이중사고를 장착한 채 행동하고 있다 보구요. 저 또한 그런 거겠죠. 솔직히 그런 투트랙이 이런 비이성적 가치투쟁의 장에서는 더 합리적인 방법론이라 생각합니다.
21/10/26 22:58
전 제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언행이 크게 바뀐다고 믿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예를들면 내가 누군가를 혐오한다는것도 인정하고, 때로는 이중적으로 사고한다는것도 인정하고, 뭐 이런식으로요. 사실 제가 화나는건 내로남불 자체보단 내로남불을 인정하지 않는 요즘의 사회현상이긴 합니다.
21/10/26 22:40
백인이나 황인에게 Niggar라는 단어를 쓰면 크게 화나지 않죠. 흑인이 흑인에게 Niggar라는 단어를 쓴다고 화를 내진 않습니다.
하지만 백인이나 황인이 흑인에게 Niggar를 쓰면 화가 나죠. 사람이 특정 표현에 다른 표현보다 유달리 화가 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회사 블라인드 주말에 재밌더라구요. 퐁탄 신도시에 사는 퐁퐁전자 임직원 분들의 하소연과 분노가 넘쳐났고, 예비 퐁퐁단은 자신들도 그렇게 될 걸 알면서 그를 열심히 조롱했구요. 이 사이트 이용자들의 내로남불이 나쁜게 아닙니다. 당연히 내가 포함되고 안 포함되고에 따라 관심도는 다를 수 밖에 없는거죠.
21/10/26 23:11
꼭 포함되야 화를 낼수있다면 세상 부조리에 화를 낼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기혼자로서 타인이 타인의 결혼생활을 (그들이 어떤 생활을 하던, 어디에 살던)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이 참 무례하다 생각합니다.
21/10/27 08:43
와... 글의 내용과 타당성 여부와는 무관하게 올해 본 댓글 중에 가장 놀라운 댓글입니다.
정신이 번쩍 드네요 앞으로 현실에서도 이렇게 대응해야겠네요.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21/10/26 22:40
여친이나 아내로서 제공하는 편익을 음식에 비유하고
그 편익을 향유함으로서 남자측에서 제공해야하는 반대급부를 설거지로 비유한겁니다. 당연히 여자측이 제공하는편익에는 성적인 부분이 없을수야 없습니다. 다만, 퐁퐁남에 해당하는 남성측에서도 지금의 아내가 자신보다 월등한 성경험을 갖고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걸 생각해보면(+지금 결혼생활에서 섹스리스인상태인것도 당연히 인지중이었곘죠), 그런 성경험의 문제는 아주 부차적이고, 남편으로 이전 남친들에 비해 매우 덜 제공받는 편익중 하나의예시로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설거지론을 까는측에선 처녀를 못먹은 찐따들 얘기라고 매도하고 설거지론을 반대하지 않는 측에선 처녀성얘기를 거부하는걸 보면 처녀성이 설거지론의 핵심인지, 비처녀라서 설거지 운운하는건지 구분가능하죠. 그리고 진짜 설거지론이 처너셩중심의 얘기였다면 남편이 [설거지를 함으로써 비처녀->처녀] 가 되어야 하는데 어디 그러한가요? 애초에 설거지하는 대상은 아내의 인생인거지 아내의 처녀성이 아닙니다. 아내가 처녀였다면 그래 처녀성이라도 남편이 가졌으니까 아예 음식은 먹어보지도 못하고 설거지만 한건 아니네..라고 자위할수 있었을까요? 아닐껄요.
21/10/26 22:41
제가 펨코발 or 펨코에서 유통하는 유머를 여럿가져왔어도 설거지론관련은 건들지도 않은 이유가 뭐냐면
저는 그런 종류의 이야기는 퍼오는거 자체가 자기가 그 이야기를 주장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트에서 이야기를 퍼올정도면 그 담론이 그다지 그렇게 건설적이고 신사적인 이야기로 쓰이지 않는다는걸 뻔히 알텐데,그냥 혐오스포츠용으로 쓰이는 단어라는걸 뻔히 알수밖에 없는데 그걸 가져오는건 야 우리도 혐오 놀이같이 해보자 라는 이야기로밖에 안보입니다.
21/10/26 22:57
앞으로는 대머리 밈이나 모쏠찐따 밈, 힙찔이 밈이나 10덕 밈도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설거지 밈은 그나마 반발이라도 거세지, 상기한 밈들의 대상들은 마이너로 낙인 찍혀서 이제 자조의 영역에 들어섰죠. 싫은 사람이 싫은 티를 내받자 그냥 묻혀버리는 실정입니다. 우리 사회가 설거지 이슈를 보고 배우는 게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긴 그냥 또 비하단어가 하나 추가된 것뿐이고 수위가 또 올라간 것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야 뭐 무조건 쓰지마! 라는 스태스도 싫어하긴 합니다만...
21/10/26 22:44
기성세대들, 꿀만 빨면서 전부 거저 처먹은
주제에 젊은이들 등골만 빼먹으려는 더러운 착취와 불공정의 사슬을 부수려면 결혼제도와 스윗남에 대한 공격은 어쩔수없지 않겠습니까.사태가 이정도에 이르면 유부들이 너도나도 줄서서 우리는 사랑으로 결합했어요,하소연을 하면서 인증을 해야 마땅하나 쥐죽은듯이 가만히 있는것을 보면 설거지론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고 봐야죠. 통렬한 일침으로 정의가 실현됐으니 이제 각자 자신의 권리를 챙기면 되겠죠. 결혼시장도 더 공정해질테고
21/10/26 22:47
1.
설거지론의 핵심은 [모쏠 찐따였던 니가 경제적 능력을 거둔다고 해서 니 와이프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할 것 같아?]라는 자학적이고 냉소적인 비난이에요. 물론 이건 미혼남이 매력이 없어 연애 경험이 적지만 경제적 능력이 뛰어나서 결혼에 성공한 기혼남에게 한 방 먹인 것에 가까워서 기존의 '결혼 하지마'같은 자학 밈으로 은근히 기만 비틱질을 했던 기혼유부들의 업보가 터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현대사회에서, 특히 한국에서 남성이 결혼을 하기 위해선 경제적 능력이 엄청나게 요구되죠. 그리고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의 양극화도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구요. 이 부분에 있어서 기혼남자들은 아무리 설거지다 뭐다 해도 결혼을 했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사회의 기득권층, 성공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결혼하지마' '내무부장관' '의무방어전'등으로 자학 기만 드립을 쳐 왔단 말이죠. 설거지론이 이러한 결혼에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모쏠 찐따남 커뮤니티 디씨 야갤에서 기원했다는 것이 참 의미심장한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설거지론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존중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30대 기혼남자들이 절대 아니에요. [내무부 장관하면서 벌벌 떠는 거 보니 기혼남들은 다 설거지네. 저렇게 살 바에 난 결혼 안할란다]하는 20대 미혼남들이죠. 본문에 써있다시피 남의 와이프를 설거지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패륜성이나 그런 부분은 당연한 거긴 한데, 그보다는 기저에 깔린 심리는 이런 열등감과 피해의식 이렇다는 거죠. 왜 열등감과 피해의식이라고 표현하냐면, 애초부터 남녀성비가 112.5 개발살나서 결혼과 연애의 난이도가 매우 힘든 현재의 20대들에게 이미 결혼이라는 사회적 성공을 거둔 유부들의 비틱질은 참을 수가 없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밑에 이대남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연애가 힘들고 성공이 힘들어서 매우 화가난 20대 남성들이요. 2. 또 웃긴점은 이 사람들이 처음엔 남의 와이프를 문란한 걸레 내지는 더러운 그릇으로 비하하는 패륜적인 설거지론으로 기혼남을 조롱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는 결혼생활에서의 존중과 사랑의 문제래요. [모쏠 찐따였던 니가 경제적 능력을 거둔다고 해서 니 와이프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할 것 같아?]라는 조롱이 [결혼생활의 존중과 사랑의 철학]으로 둔갑되는 이 과정은 약간 현기증이 날 정도에요. 한번 설거지론에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가상의 커플 한쌍을 만들어 볼게요. 성적인 매력이 매우 떨어져서 모쏠이었지만 명문대를 졸업해 대기업 직장인이 된 능력남 공대생 삼돌이와 별 능력은 없지만 외모가 매우 뛰어나서 연애 경험이 풍부하고 매력적인 삼순이의 결합이요. 이런 가상의 커플이 뭐 동탄에 많니 하면서 자학하고 비난하는 것도 웃기는 노릇이긴 한데 그들의 결합을 그 자체로 욕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결혼/연애 시장은 말 그대로 시장으로서 기능하고 남자와 여자는 각자 스스로의 선호에 따라 시장 참여자로서 상대방을 평가하기 때문이죠. 남자는 외모, 여자는 경제력을 선택한 것일 뿐이에요. 근데 인터넷에서 하도 많은 사례들을 봐왔다는 설거지론자들은 삼돌이의 결혼은 무조건 불행할 거라고 단정지어요. 삼순이에게 절대 존중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면서요. [삼순이는 널 사랑하지 않고 널 존중하지 않아. 그래야만 해] 라고 외치는 것 같이요. 그 근거는 딱히 없어요. 그냥 블라인드, 전문직 사이트, 에타 어딜 봐도 그런 사례가 많고 자기 주위에도 그런 커플이 많대요. 그렇다면 이렇게 미혼남들이 기어코 남의 결혼 생활의 존중과 사랑을 걱정하며(실제로는 비난을 하며) 단체로 들고 일어나서 설거지론을 널리 퍼뜨리면 부부간의 존중과 사랑이 되돌아 올까요? 절대 아니죠. 부부간의 일은 매우 사적인 생활이고 그게 무슨 법적으로 문제되는 가정 폭력 수준이 아니고서야 개개인의 문제로 치환될 뿐이에요. 앞서 말했다시피 시장 논리로 보면 이쁘지만 실제로 만났을 때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삼순이가 결혼시장에 존재한다면 그냥 그 사람의 시장가치가 떨어질 뿐이죠. 이런 시장의 평가는 애초에 설거지론 따위가 있기 전에도 있었던 것이구요. 만약 사랑과 존중이라는 가치가 설거지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널리 퍼진다면, 그래서 결혼에 있어서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한다면, 그렇다 해도 그 사실은 이미 결혼한 기혼남 뿐 아니라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왜냐하면 남성이 새로이 선호하는 사랑과 존중(실제로 이게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지는 대체 모르겠습니다만)을 해줄 여성과 또 기존에 남성들이 선호하는 이쁘고 섹시하고 능력좋은 여성의 교집합의 가치는 여전히 매우 높을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 남성에게 도움될 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에요. 3. 참 웃기는 논리고 얘기에요. 제 결론적인 생각은 그냥 결혼과 연애가 힘든 친구들이 참 많구나. 이 친구들이 결혼 생활이 정말 별로라고 생각되어 비혼선언을 많이 한다면, 지금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2030 남녀성비의 심각한 불균형, 남성이 결혼을 더 선호하는 불균형 등이 조금이라도 해소되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실 사랑과 존중을 위해서 개개인 스스로가 생각해야 할 것은 설거지론 따위보다는 [결혼은 신중히, 결혼 전에 연애는 많이 할 수록 좋다, 젊을 때 운동하고 인생을 챙겨서 내적 외적 매력을 갖추자]와 같은 기존에 있는 긍정적인 조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21/10/26 22:55
뭐 인터넷 밈이 다 그런거잖아요. 공격을 했을때 공격 대상이 찰지게 접수를 해주면 좋아서 더 하는거.
설거지라는 정말 충격적이면서 이보다 더 현상을 잘 표현할 수 없는 단어 등장에 이 글처럼 찐으로 화나서 부들대니까 재밌어서 계속하는거죠. 좀만 지나면 이제 자기들끼리 자조적으로 설거지 드립 칠거고, 그럼 재미없어서 없어질 수많은 밈 중 하나일 뿐입니다.
21/10/26 22:59
저도 비슷하게 생각해요. 설거지라는 것 자체가 고소득 기혼남과 연애 경험 많은 이쁜 와이프의 결합을 전제하는 것이니...
은근한 자랑질 자조 내지는 비틱질 드립으로 흐를 가능성도 농후하죠. 저는 그저 설거지론을 [결혼생활의 존중과 사랑의 철학]이라고 바득바득 우기는 결혼과는 상관 없어보이는 미혼남들의 처량함이 슬플 뿐이에요.
21/10/26 23:00
설거지론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면서 이대남, 미혼남에 대한 비아냥을 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일베가 존재할 수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21/10/26 23:08
그런거라면 야갤 찐따라고 표현하면 됩니다.
이대남과 미혼남은 야갤 찐따와 다르게 상당히 광범위한 표현이죠. 혹시 누군가가 한남 한남거린다고 일부 몰상식한 한국 남자만 저격하는거라고 말하고 싶은거라면 댓글 더 안달릴 껍니다.
21/10/26 23:09
"설거지론이 이러한 결혼에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모쏠 찐따남 커뮤니티 디씨 야갤에서 기원했다는 것이 참 의미심장한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설거지론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존중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30대 기혼남자들이 절대 아니에요.
[내무부 장관하면서 벌벌 떠는 거 보니 기혼남들은 다 설거지네. 저렇게 살 바에 난 결혼 안할란다]하는 20대 미혼남들이죠" 뭐, 여기 보시면 지칭이 되네요.
21/10/26 23:12
네 [20대 미혼남들]이네요.
설거지론 주창하는 야갤 찐따가 아니고요. 표현을 정제하고 쓴게 아니라 본인이 혐오하기 위해서 저런 표현을 쓴거일 뿐이지 거기다 대고 포장하는걸 더 봐줘야 싶긴하네요.
21/10/26 23:02
네. 저도 인스타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 먹는 아내 사진이나 고급 외제차 조수석에 탄 아내 사진 찍으면서 #설거지남 달릴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또 인싸에게 드립 빼긴 아싸처럼 "기만자들 저것도 뺏어가?" 가 되는거죠.
21/10/26 23:03
결혼에 대해 주욱 비판적이었던 전 이런 생각까지도 합니다
[결혼과 사랑은 원래부터도 조건없이는 성립할수 없고, 결혼이 주는 행복이란게 꼭 사랑에서만 창출되는건 아니다] [따라서 결혼 당사자가 용돈을 받든 기러기 생활을 하든, 타자가 그 결혼생활의 행복에 대해 판단하는것 자체가 로맨스 가득한 결혼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평소에 시니컬하고 사고가 특이하다는 말을 많이 듣긴 합니다 크크
21/10/26 22:53
모욕이죠. 언어폭력이고요. 그런 모욕을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또한, 다른 언어폭력의 피해자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이것을 저는 전쟁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여기저기 폭탄 던지는 거죠. 저는 예전에 '헬조선'이란 단어도 모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광범위한 자폭이지만, 민간인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거죠. 그리고 어떤 관점에서는 전쟁은 정치의 수단이라 생각합니다. "전쟁은 정치적인 행동일 뿐만 아니라 본래 정치적인 수단이다." - 클라우제비츠 <전쟁론>
21/10/26 22:58
처음부터 성적인 의미를 지니고 시작한 단어를 이제는 사랑이 더 중요한 거네 하면서 성적 프레임 씌운다고 하는 모습 보면 그냥 실소밖에 안나오네요. 지금 누구보다 신나서 설거지론 쓰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허버허버 오조오억 때 어떤 스탠스를 보였는지 뻔히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죠. 실제로 pgr에서 그 주제로 파이어 났을 때도 거의 수십플 쓰면서 누구보다 분개하던 분이 여기서는 초창기 뜻이 뭔 상관이냐 지금 의미가 중요하지라고 하는 걸 보면 어질어질하네요.
21/10/26 22:59
한국전쟁 이후에도 축첩하는 관습이 남아있었는데,
첩을 들여서 나가살고, 재산도 다 퍼주고 하다가, 말년에 치매걸려서 조강지처가 십수년 병수발해주는거 받고 죽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거 지켜보는 본처 자식들이 얼마나 빡치겠어요. 아니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은 첩이 다 빨아먹고, 그 뒤치닥거리는 본처가 하면 빡이 쳐요 안쳐요. 걍 그겁니다. 물론 설거지론에서 거북한 부분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특유의 풍부한 감정이나 애정 같은건 나이먹고선 없다고 가정하는 부분이죠. (사실은 그냥 퐁퐁남한테만 매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그러나 이게 처녀or성경험다수 로 치환되는건 아예 설거지론 구조를 이해못하는 겁니다.
21/10/26 23:00
전 그냥 이 말이 타당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셀프 패드립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보고 배웠으니 그런 수준인 거죠. 솔직히 불쌍해요.
그러니 글쓴 분은 너무 열내지 마세요. 다 가진 사람들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한테 정신차리라고하는건 비참한 현실만 일깨워줄뿐입니다. 요즘처럼 힘들때는 적당히 혐오라는 마취제가 필요합니다.
21/10/26 23:56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례와 통계를 무시하고 수준 운운하며 억누르는건 역으로 본인 수준을 보여주는거죠. 아니면 진실의 충격을 못받아들이거나요
21/10/27 00:07
전 본문 글쓴 분이 이해하기 쉽게. norrell님같은 주장하는 사람들 억누르려고 하지 말라는 뜻으로 말한건데요? 실컷 하고싶은 얘기하세요.
21/10/26 23:14
어...저는 우리 부모님이 설거지에 해당한다고 말한적 이 없는데.
그리고 설거지론을 밀고 자시고 할게 있나요. 쟁점은, 설거지론이 이렇게 핫한건 찐따들이 처녀에 환장해서 비처녀를 더럽다고 비유한것에 남자들이 반응한것이냐 아니냐 일텐데요 설거지론에 거부감 가진 부류들이 되려 비처녀를 설거지론에 포함시키려고 하고, 설거지가 어떤 현실을 적절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부류는 비처녀를 배제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남편 경제력을 보고 결혼한 비처녀들은 모두 설거지시킨거다!라는 주장이 없는데, 어떻게 설거지론이 타당하는 주장이 곧 자기 부모님에 대한 패륜이 됩니까..
21/10/26 23:03
남이 먹은거 마지막에 닦는다고 설거지라고 이름 붙여서 그 폭발력으로 펑펑 터트려놓고 이제와서 부부간의 사랑과 존중에 관한 얘기인데? 처녀성이랑 상관없는 애긴데? 이러는게 얼마나 웃긴지
21/10/26 23:11
설거지란 단어 일주일전에 생긴게 아닌데 설거지라고 붙여서 폭발적으로 퍼트렸다는 소리가 맞나요?
설거지란 단어 지금 위에분들이 말하는 처녀성 포함 비슷한 의미로 생기고 쓰인지 10년 넘은거 같고 여태껏 커뮤니티에도 드문드문이지만 적지않게 올라왔는데 이정도로 퍼진적이 없잖아요. 이렇게 폭발한건 뒤에 붙은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1/10/27 01:22
이전에 연애경험이 있으면 앞에 사람한테 준 애정만큼 마이너스가 되서 뒤에 사람한테는 줄 수 없게 되는거였군요? 연애라는게 해리포터 호크룩스 만드는것마냥 영혼을 쪼개서 어디다 버려두는 것이었군요 너무 무섭습니다
21/10/26 23:03
어제 댓글에서도 이야기 한건데....
설거지론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결혼한 ATM같은 유부남을 비아냥대고 놀리는거에요. 싸잡아서 그들과 결혼한 소위 문란한 여자도 같이 놀리는 거이고요. 놀리는데 상대방의 약점을 후벼파면 '그 결과 놀림 대상이 발끈하고 접수가 찰지면' 더욱 재미있죠. 그래서 결정적인 약점인 성적인 면을 들고 와서 놀리고 비아냥 하는 거고요.. 이걸 아니라고 하면 웃기는 거죠. 뻔한걸 아니라고 하는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죠. 그러니 무례한 것도 당연하죠.. 놀리는 소위 번탈남 찐따들도 자기들이 무례한거 다 알죠. 정상적인... 아이큐 95만 되도 당연히 다 알죠. 문제는 이렇게 놀리는 행위가 단순히 놀리는 행위로만 끝난게 아니라는 거에요.. 담론이 확대 되어서 남여의 연애문제 및 우리나라 결혼제도의 문제점등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쉬쉬하고, 모른척 하고, 무시하고, 흘렸었던 문제들이 수면위로 들어나서 그냥 단순히 무례한 것만 비난하고 무례한 놈들이 말하는거 그냥 무시하자.. 이런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 버리기에는 이제는 힘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합의 및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여기서 놀리는 번탈 찐따남이 놀리는게, 말하는게 무례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효과도 없고요. 지금에 와서 그걸 비난해봐야 뭐하겠어요. 모욕죄로 고소?(개인 특정도 안됐는데?), 퐁퐁이라고쓰면 안된다, 설거지라는 단어 쓰는 거 특별법 만들어서 법적으로 금지한다? 말이 안되죠. '나 무례한거 알아..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 퐁퐁이, 메갈들아...^_^' 이거 한 문장이면 끝이에요.
21/10/26 23:07
놀리는 사람은 불행할 확률이 높으니 절대악취급하면서 때려잡으려고 하기보다는 어떻게 분풀이를 잘 시켜서 사회가 덜 터질 수 있는지 다같이 고민해 보는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베와 메갈을 거쳐서 얻은 생각입니다.
21/10/26 23:10
진짜 역겹기 그지없네요. 설거지론 유행하게 된 원글이나 초기 글들만 봐도 성적인 의미 담겨있는거 분명한데, 안담겨있다고 뻔뻔하게 우겨대면서 설거지론에 대해서 공작한다고 주장하는거 보면 어이가 없네요.
댓글타래에서 계속 이어지는 글쓴이에 대한 사상검증도 그렇고, 다른 혐오표현들 이야기하면서 물타기하는건 또 뭡니까? 잘못한거 지적하는 선생님한테 "쟤도 잘못했는데요!" 떼쓰는 초등학생들이랑 수준이 다를 게 없네요.
21/10/26 23:19
백태클을 당했는데 파울을 안 부니, 나도 백태클을 하겠다.
뭐 이런 거 아닐까 싶네요. 상호모욕은 물타기가 아니죠. 전쟁이죠. 다만 A에게 백태클 당해놓고, 왜 B에게 백태클을 하는가?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를 전쟁에서 민간인 피해자에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1/10/26 23:13
개인적으로 설거지론 사태(?)를 분석해보면 이로 인해 남녀간, 세대간의 갈등이 아닌 새로운 갈등구도가 생긴것 같습니다.
바로 결혼 안한(못한) 남자 와 결혼한 남자인데요. 이 글의 댓들은 단 사람들이 누가 기혼남이고 누가 미혼남인지 파악이 가능할정도로 입장차이가 다릅니다. 이전에도 기혼자와 미혼자 사이의 미묘한 갈등은 있어왔는데요. 이번정권 들어서 부동산 폭등이 계층을 좀 더 명확히 벌려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혼자와 기혼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미혼자보다는 기혼자들의 자가비율이 높을테니까요. 이로인해 미혼자 계층의 불만폭발로 설거지론이 전파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기혼남 입장에서 설거지론 들으면 내가 설거지론에 0.1만큼이라도 해당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용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혼생활은 외부인이 밖에서 보기에는 그 실상을 파악하기란 불가능한데, 댓글에서 설거지론이 이렇고 저런 사람들이 만나서 불행한 사람들이 하는 결혼생활이고 주변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분들은 미혼남일 확률이 높습니다. 결혼을 안한것에 대한 일종의 자기 위안일지도 모르죠 결국은 현 시점의 경제적인 문제(부동산)로 인해 새로운 갈등 구도가 생긴게 아닌가 하여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21/10/26 23:31
저도 이 문제의 중요한 한 측면은 미혼 대 기혼이고,
그 원인 중 하나는 양극화와 부동산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에 앞서 성비불균형과 인구감소도 그렇고요. 그런데 다른 한 측면으로 보면, 미혼이 기혼을 공격할 때 그건 결과적으로 이런 효과가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경우 미혼이 기혼을 공격하면, 그로인해 비혼주의가 강화되기 쉬운 거라 생각합니다. 이로써 여성들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효과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으면 가치는 상승하게 되는 거죠. 그동안 많은 공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혼남성이 기혼남성을 공격하면 그 결과로 결혼을 의욕하는 남성이 줄어들고, 그로인해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남성들의 목소리가 관철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아지겠지요. 물론 보다 정확히는 여러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지만요.
21/10/26 23:55
그리고 이 문제는 또한
젊어서 시간을 연애에 투자할 것인가 젊어서 시간을 공부와 일에 투자할 것인가 의 문제이기도 하다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공부만 하다가 고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연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경험을 쌓았을 것입니다. 그 둘간 대립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적인 면도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순이기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젊어서 공부만 하다가 성공하고 나중에 만나서 결혼할 사람은 실은 혼전순결 문화가 있는게 유리한 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신은 공부와 일을 할 것이니까요. 이런 사람들에게 '설거지'란 단어가 폭탄이 되어 제대로 들어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흥미로운 것은 '결론은 젊어서 연애를 많이 하는 것이다!'라고 가르침을 내리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고소득을 올리려면, 젊어서 연애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연애하는데 사용되는 시간도 문제이지만, 또한 그외 시간에도 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바람에 성적이 떨어지고,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의대생끼리 연애한다면 예외겠지만요. 이는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도 공부에 올인하는 경우, 연애를 못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외모 꾸미는 것조차도 상당부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유하지 않은 입장이라면,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그러면 그 여성 입장에서도 자신이 꽃다운 나이에 공부하고 일하고 있는 동안, 실컷 꾸미고 연애하는 여성들에 대한 감정이 있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내색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요. 이것이 이 문제의 또다른 중요한 한 측면인 거라 생각합니다.
21/10/27 00:06
남이 하는 말은 들으려고도 인정하려고도 안하면서 본인이 하는 구분은 100% 맞아하는 모습이라니 저도 스윗하신 퐁퐁단 분들의 특성을 논하고 싶네요
21/10/26 23:13
꼭 설거지 운운하는 사람들을 속된 말로 비처녀충으로 프레임 잡고 허수아비 치기를 하셔야 할까 싶기는 합니다. 댓글로 의견 충분히 나누셨으면 본문에 의견도 추가하실 법도 한데, 그냥 놔두시는 거 보면 여전히 그냥 비처녀충 허수아비를 치고 싶으신 건지 의구심이 드네요.
21/10/26 23:18
반반이라고 말씀하셔봐야... 설거지를 까는 분은 비처녀충 라벨을 붙여서 허수아비 때리고 계시고, 옹호하시는 분은 비처녀 여부는 관계 없다고 선을 그으시네요. 이게 반반인가요? 설거지론을 옹호하는 측에서 비처녀 운운하는 내용을 반의 반이라도 가져오신다면 이부키님 의견에 동의하겠습니다만.
21/10/26 23:22
맞는 쪽 : [아니야 비처녀 논쟁은 관련이 없다니까?]
때리는 쪽 : [응 아니야 너는 비처녀충이야] 이게 허수아비 때리는게 아니면 대체 뭘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설거지론을 옹호하는 측에서 비처녀 운운하는 내용을 반의 반이라도 가져오신다면 이부키님 의견에 동의하겠습니다]
21/10/26 23:26
https://namu.wiki/w/%EC%84%A4%EA%B1%B0%EC%A7%80%EB%A1%A0/%EC%B2%98%EB%85%80%EC%84%B1%20%EA%B4%80%EB%A0%A8%EC%97%AC%EB%B6%80%20%EB%85%BC%EB%9E%80
걍 이번에 논란 시작될 때의 글들 보면 처녀성 여부와 밀접하게 관련된거 맞아요. 이후 들불처럼 번지면서 상대적으로 얌전한? 사이트들 중심으로 그걸 포장하는 과정에서 처녀성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나오는거고요.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21/10/26 23:27
지금 그 어느 사이트보다 설거지론에 심취한 펨코, 야갤 개념글과 포텐글 보면 100에 90은 성적인 담론 듬뿍. 심지어 이모티콘까지 존재. 설거지론의 출발 자체가 그 처녀성 드립으로부터 시작. 그런데 이제와서 아니라고 해봐야 허수아비 치기가 될 수가 없죠. 게다가 공교롭게도 저 사이트들은 허버허버나 오조오억 사태 때 이 단어가 어디에서 어떻게 출발했는지를 그 누구보다 신경 쓰면서 열심히 검증의 칼을 가져다 댄 곳이고요
21/10/26 23:50
두들겨 맞고 힘을 잃지는 않았죠. 힘을 잃은 건 지금까지 신나게 두들겨 패던 거에 취해서 하필이면 금메달 3관왕한 선수까지 묻어버리려다가 역풍 오지게 불어서 그랬던 거고요. 그전까지는 기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쁘걸 논쟁일 때도 진압이 안됐는 걸요.
21/10/27 12:50
글 작성자분은 pgr에서 설거지론에 대해 말씀을 하고 계시잖아요. pgr에서는 성담론에 빠져 비처녀 운운하면서 여자를 까는 의견은 반의 반도 안 보이니 비처녀충이라며 허수아비 치기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그렇게 이해가 안 가시나요?
심지어 작성자분께서도 본문 수정은 안 하셨지만 다른 댓글로는 인정하신 내용인데요.
21/10/26 23:39
야갤 가보시면 지금도 비처녀충 넘쳐나구요. 주갤도 처녀 화폐론, 처녀 가산점론, 수정처녀론 등의 수많은 처녀 담론이 이어지고 있고, 반대편을 한녀로 싸잡으며 치고박고 있습니다.
용어 자체가 비처녀 담론이 없이는 형성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비처녀충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는겁니다. 비처녀충으로 싸잡히는게 싫으면 본래대로 회귀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원 의미에 훨씬 잘 부합하는 atm론, 호구론 등의 용어를 쓰면 그럴 일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설거지론 지지자중에 그런 말 하는 사람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우리는 왜 그런지 한남이라는 앞선 사례를 봐서 잘 알고 있죠. 이악물고 아니라고 하는 그거, 그게 본심이기 때문이거든요.
21/10/27 13:07
설거지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상 허수아비치기라는 지적은 틀렸다는 말입니다. 그냥 그게 비처녀 담론이에요. 아니라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일 뿐이죠. 한남이라는 용어처럼요.
21/10/26 23:15
위에서 여러분들과 말씀나누다보니 제가 느끼는 불편함이 정리가 되네요..
저는 ‘설거지남의 부인’이라는 사람을 30대초반까지는 연애만 하기 위해서 육체적 매력 또는 카리스마가 있는 알파남과 즐겁게 즐기다가 미모가 시들어질떄쯤 그때까지 연애경험 별로 없이 열심히 공부만 한 자기말에 잘 휘둘릴것같은 남자를 적당히 잡아서 취집을 성공하고.. 그리고 자기 남편을 전혀 사랑하지 않으면서(예를 들어 재택근무하는 남편 너무 꼴보기 싫어함).. 경제권은 다 쥐어야 하고 남자는 내말 다 듣고 시키는 일 다 해야 하며 내가 무려 아이를 낳아줬으니 그거말고 내가 할 의무나 책임은 전혀 없고 남편은 내 아이와 나를 부양해야 함. ‘설거지남’은.. 그런 여자한테 당해서 착취당하면서, 그게 마치 인생의 진리고 행복인양 다른 남자들에게 설파하는 바보천치. 라고 봤어요.. 근데 저는 이런 설거지남과 그 부인이라는 건.. 현실에서는 거의 없다고 느껴지고… 실제로 몇명있겠죠.. 근데 제 관점에서는 그런사람은 좀 놀림받아도 된다고 느껴져요..
21/10/26 23:17
전 디시와 롤에서 이어진 이런 사고방식이 정말 싫습니다.
롤에서 겜좀 못한다고, 아니 심지어 트롤을 해도 그사람 욕할 자격은 없습니다. 놀림받아도 되는 사람같은건 없어요. 무슨 범죄자도 아닌데
21/10/26 23:19
네 뭐 .. 근데 같은 논리면, 그런 사고방식이 싫다는 소리를 들을 이유도 없어져버리죠.. …
놀림받아도 되는 사람 같은건 없다.. 정언명령인거 같은데… 뭐 저랑 생각이 다르시네요…. 전 욕먹을 짓했으면 욕먹어도 싸다라는 주의라서.. 근데 자기가 착취당하면서, 그 착취가 행복인양 타인에게 설파까지 한다면은.. 그건 좀 비난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21/10/26 23:24
아니요.
허수아비 치시는거에요.. 그렇게 비유하시는거는.. 자기가 왕따 당하면서, 난 왕따가 아니라 친구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빠져있는거고, 이렇게 소외받으면서 사는게 진짜 삶이고 행복이야.. 라고 다른 사람에게 설파하는 왕따라면… 그 설파 자체는 좀 욕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
21/10/26 23:18
세계관이 매우 확장됬습니다. 이젠 뭐 알파메일 아닌 기혼남은 죄다 설거지남이고 혼전순결 지키지 않은 기혼녀들은 죄다 설거지녀 소리듣는 경지까지 왔습니다.
21/10/26 23:21
근디 혼전순결 지키지 않은 기혼녀가… 음.. 훨씬 다수일거 같은데.. 한 90%이상 되지 않을까요.. 그럼 그냥.. 기혼 대 미혼의 구도가 된건가요.. 쩝..
21/10/26 23:20
아하.. 만약 그렇게 세계관이 확장된거라면.. 그건 좀 .. ;;; 그건 저도 아니라고 느껴지네요… 40대 아재라서 트렌드 쫓아가기 힘듭니다.
21/10/26 23:44
저는 그런 사이트 별로 안좋아해서 제가 주로 가는 사이트 분위기 보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말로는 일베나 디씨? 이런 곳들 역겹다, 더럽다 하면서 상종 못할 것처럼 취급하는 사람들이 거기서 떠도는 트렌드를 기가 막히게 잘 알더군요. 신기한 일입니다.
21/10/26 23:57
일베 애들이 노무현을 증오하다가 노무현 족보까지 외운 기묘한 인물이 있는거보면
일베, 야갤등을 증오하다가 일베, 야갤에 빠져버린 개인이 있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21/10/27 00:08
어 그런데 그건 그냥 흔히 있는 일 같아요.
본인이 정말 싫어하는 대상으로부터 눈을 돌려버리는 대응 방법도 있지만, 반대로 본인이 정말 싫어하는 대상을 철저하게 관찰하고 연구하는 대응 방법도 있죠. 제가 보수교회들을 정말 진정으로 싫어하는데, 그래서 더 열심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반대로 보수교회들 쪽에서도 정말 싫어하는 대상(ex. 퀴어쪽)의 이슈를 그 누구보다 빨리 캐치하고 공유하더라고요. PGR에서도 여초 싫어하시는 분들이 여초 트렌드라고 하는 것들을 가장 많이 소개하시기도 하고요.
21/10/26 23:22
저는 음식이 없다는게 핵심 아닌가 합니다.
연애 시절의 [사랑과 애정]이라는 음식 없이 그 뒤처리만 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말이죠. 그리고 이로 인해 그동안 설명 안 되던 이상한 표현들이 이해가 되는거죠. 외벌이인데 독박육아, 퇴근후 가사노동, 아이를 낳아줌(납품 활동이라는 의미). 정상적인 가족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표현을 이해하게 해준 해석의 확장이라는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21/10/26 23:37
설거지론이 사랑과 애정이니 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네요.
이 부분만 대답해주시면 좋겠네요. 1. 모솔찐따 공대생의 결혼 생활을 조롱하던 설거지론이 언제 사랑과 애정의 문제로 바뀌었는지? 2. 정상적인 가족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표현과 행동들을 실제로 하고 있는 기혼자 커플이 정말 대다수인가요? 인터넷 피셜, 블라인드 피셜 아닌가요? 3. 그렇다 해도 그건 개개인의 문제 아닌가요? 이쁜 여자를 선택한 남성과 경제력을 선택한 여성의 결합을 왜 욕하시나요? 4. 외벌이인데 독박육아 시키는 여성, 퇴근 후 가사노동을 시키는 여성, 아이를 낳아준다고 표현하는 여성이랑 결혼 안하시면 되지 않나요? 참고로 이런 여성들은 설거지론이 나오기 이전에도 결혼 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지는 여성들이었습니다?
21/10/26 23:44
1. 모쏠찐따 공대생의 결혼 생활 전체 집합이 애초에 타겟이 아니죠. 기본적으로 결혼생활의 양태를 평가하는 부분이 크고요.
2. 정말 대다수냐 하면 대다수는 아니겠죠. 하지만 방송, 커뮤니티 논란 글 들을 통해 이런 편린들을 충분히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3. 개인사 맞고요. 남의 일에 왜 왈과왈부 하냐하면 그것도 맞습니다. 저급한것도 맞고 그렇지만 인간이 좀 원래 그렇잖아요? 4. 이 문제는 설거지론에서 상당히 많이 논해지는 부분인데 모쏠찐따남은 이런 여성들을 거를 능력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누가 결혼전에 이런 본색을 다 드러 낼까요? 호구를 낚아야 하는데 잠시 참을수 있는거잖아요?
21/10/26 23:57
1. 왜 남의 결혼생활의 양태를 맘대로 평가하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그게 재밌다니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본인의 삶 또한 언제든 평가당할 준비를 하셔야겠고요.
2. 대다수가 아닌 것에 동의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저는 애초에 결혼 못한 미혼남들이 기혼남들 조롱하려고 만든 게 설거지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사실과는 거리가 먼 얘기는 미혼남 기혼남 모두에게 시들하게 생각할 거라고 봐서요. 윗 댓글에서 적었다 시피 조만간 기혼남들의 비틱질로 흐를 가능성도 농후하죠. 3. 안타까운 일입니다. 4. 모쏠 찐따남은 거를 능력들이 없는 게 아니라 거를 능력이 비교적 떨어진다고 봐야겠죠. 사실 그것조차도 지나친 피해의식에 가까운 생각이라고 봅니다만... 그게 정말 사실로 밝혀져서 그런 아전인수적인 여자가 실존한 경우에야 정말 슬픈 일이겠죠. 피해자 남성은 정말 사람 보는 안목이 없었을 것이고요. 그러면 더더욱 피해자에게 설거지라는 조롱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위에서부터 누누히 말하지만 '결혼 전에 연애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 자기계발과 운동과 밖에서 인간교류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 라는 기존의 조언이 설거지론 따위보다는 피해자 남성에게 사람 보는 안목을 기르는 데에 더 도움될 얘기에요.
21/10/27 00:04
1. 아내가 처녀아니라서 놀렸습니까, 아니면 호구스러운 결혼생활을 놀리기 위해 도구로 선택한게 아내의 결혼전 연애와 섹스였습니까.
제가 펨코에서 타오르길래 첫 포텐글부터 봤는데, 설거지론 처음부터 그냥 '니 아내는 니 한테 주는게 없어. 밥도 안차리고 섹스도 안해주지? 근데 처녀도 남친한테 줬을껄?' 의 뉘앙스였어요. 결혼 '생활'을 하는데 처녀면 퀄리티가 올라갈까요. 호구잡힌 결혼생활이 아닐수 있을까요? 아니잖아요. 놀리는 놈들도 머리라는게 있습니다. 2. 기혼자 커플 중 상당수가 설거지론에 해당한다는 주장은 설거지론 자체엔 없는거 같은데요 3. 그래서 취집이나 atm 내무부장관같은 얘기들이 폭발력을 못 가졌던 겁니다. [부부간 합의]하라면 그건 그 사람들의 특별한 문제라고 본것이죠. 여기서 설거지론이 취집이랑 다른 포인트가 있는데, [전 남자친구]로 대표되는 아내가 결혼전 사랑했던 대상입니다. 이 대상들과 자신들을 비교하면, 퐁퐁남 본인은 남편이니까 얘네들 보단 대우를 잘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봐도 연애할때도 이럴거라는 추정은 아내가 싸이코패스가 아닌이상 불가능하거든요. 이런 비교를 던져주고, [야 니 아내는 비처녀니까 처녀도 걔한테 줬겠네? 넌 처녀성도 못가지고, 사랑도 못받고, 존중도 못받고 크크] 라고 추가딜 넣는겁니다. 아무튼, 다른 대상과의 비교를 통해 퐁퐁남 자신이 얻는 편익을 생각해보니 이건 불공정거래라는 것이죠. 남편이라면 응당 다른 남자들보단 나은 대우를 기대하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전 같은 시점끼리 비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퐁퐁남은 지금의 아내도 매력적인 남자한테는 잘해줄꺼 같다는 의심이 들겁니다) 4. 설거지론은 처녀성을 중점테마로 삼는 담론이 맞다는 주장하에선, 독박육아,가사노동분담 같은게 나올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10/27 00:11
1. 저는 처녀 얘기는 꺼낸 적도 없어요. 저도 펨코에서 처음부터 따라갔었는데, 처음에 야갤 주갤에서 기원하는 보트릭스 처녀 설거지 얘기하다가 어느새 찐따 기혼남 조롱으로 바뀌더군요. 애초에 펨코도 찐따들이 많이 상주하는 만큼 기혼자라도 찐따 기혼남일 수 있겠죠.
아무튼 처녀 설거지 얘기하던 얘기가 사랑과 애정의 문제로 둔갑하는 것 자체가 소름이라는 얘기에요. 피해자의 호구성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라면 성공이겠지만요. 2. 네 알겠습니다. 3. 자꾸 처녀타령하시는데 그건 제 관심이 아니구요, 말씀하신게 [부부간 합의]와 도대체 뭐가 다른건가요? 본인이 능력껏 이쁜 비처녀 원해서 결혼한 거 아니에요? 그게 [부부간 합의]죠. 윗 댓글 마냥 연애할 때는 안그랬는데 안면몰수하고 사람이 바뀌더라, 하면 참 슬픈일이긴 한데 그렇게 부족한 안목을 가진 본인 책임도 없지않아 있는 거죠. 그게 마치 한국 여자는 다 그래, 결혼하려는 여자는 다 그래 라고 일반화 해버리면 문제가 되는거구요. 4. 저는 처녀성에 관심 없어요.
21/10/27 00:34
1. 결혼생활에 대한 조롱도 맞고, 사랑과 애정의 문제도 맞습니다. [사랑과 애정이 없으니까 아내가 니한테 해주는것도 없이 부려먹기만 하는거야]라는 얘기니까요. 사랑과애정의 부재가 호구잡힌 결혼생활의 원인이며, 호구잡힌 결혼생활이 사랑과애정결핍의 방증입니다. 그러니 이 두개를 연결지으면서 변화라고 부르시면 안되죠.
그래서 "설거지론의 시초인 결혼생활에 대한 조롱"을 성생활, 특히 비처녀성에 주목하는 일련의 피지알러들 처럼 생각하신거라고 읽을수밖에요. 아무튼 그 두개를 구분짓는건 매우 의아하군요. 3. 1) 설거지론은 한국여자들 다 비하하는거 아니던데요. 그런 일반론이었으면 불타지도 않았어요. 걍 논리적으로 발려서 애초에 찌그러졌음. 호구잡힌 결혼생활+배우자간 성적매력격차+배우자간 경제력격차+경제권 뺏긴남편 의 조건이 갖추어진 경우, 악마의 속삭임을 넌지시 건네는게 설거지론인거죠 '야..니 아내가 결혼전에도 퐁퐁남대하듯 남친들 대했을까? 만약 남친들 한테 잘해줬다면 닌 설거지 당한거야 크크' 이런 구조니까 일반론일수가 없죠 조건이 몇개야 대체. 2) 남편은 합의할때 이렇게 생각했겠죠. '아내가 생각하기에 이게 옳은 방향이고 의무분담이다. 경제권도 아내가 가지는게 맞다니까 그렇게 하자' 뭐 이정도였을텐데, 아니 결혼전에는 안그랬을꺼라는데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어? 이게 옳바른 합의가 맞나? 내가 잘못 합의해준거 같은데? 속은기분이다 이렇게 되는거죠. 3) 본인 안목에 대한 책임은 이미조진 퐁퐁남 지난인생으로 진건데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네요. 니 책임이니까 계속 감수해라? 그건 아니실꺼고. 4. (1번때문에 당연히 처녀성 문제 거론하시는건줄.) 이미 벌어진 결혼의 호구잡힌 생활을 조롱하는 설거지론에서 결혼안했으면 될일이라는 얘기는 왜 나오는걸까요? 애초에 논점일탈 아닙니까.
21/10/27 00:49
말씀하신 것처럼 [호구잡힌 결혼생활+배우자간 성적매력격차+배우자간 경제력격차+경제권 뺏긴남편]의 아주 특수한 경우에는 사랑과 애정의 결핍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것도 배우자 각각의 자신감, 속물성과 같은 성격적 변수와 경우에 따라 뭐 다르겠지만요. 이런 경우의 사람에게 필요한 건 조롱의 설거지론 따위가 아니라 [젊었을 때 연애 많이해라]는 기존 어르신들, 기혼 유부들의 조언이 아니었겠나 싶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 안목에 대한 책임을 지고 퐁퐁 조지긴 했지만요. 아무튼 이게 매우매우매우 특수한 경우라는 건 동의하신 거죠? 근데말이죠, 설거지론이 마치 [억압받고 있는 기혼남들을 구원할 사랑과 존중의 철학]인 것 마냥 얘기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그런 분들께는 설거지론의 일반화는 필수적인 듯 보여요. 아주 특수한 경우의 얘기를 구원의 철학이라고 포장할 수는 없을 거 아니에요. 제 댓글은 그런 사람들을 비판하는 댓글이에요. 저는 처녀성 집착하는 사람들은 걍 상종을 안해서 그 외에 서로 생각의 차이는 별로 없어보이니 이만 줄일게요.
21/10/27 00:55
아 뭐 조롱을 통해 뒷통수 얻어맞는 느낌을 받고 깨닫는거 까진 가능하지 않나요. 실제로 이 뜨거운 반응들을 보면 그런거 같은데요.
물론 구원은 안되겠죠. 이미 결혼한 퐁퐁남들을 설거지론으로 어떻게 구원하겠어요. 그건 자기들이 알아서 할일이죠. 불쌍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자기 안목 구려서, 혹은 배우자외모에 너무 욕심낸 결과니까 자기가 책임져야죠.
21/10/26 23:30
그러고보니 여혐 단어라고 당당하신 분들은 없네요? 이상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반대쪽처럼 뻔뻔하게 여자에게 맞서야 한다고 자게에서 수백플씩 달렸던거 같은데요...
스윗 하신 분들 많군요??
21/10/26 23:31
초기 게시물들을 찾아보거나, 아니면 설거지라는 어원 자체를 보나 처음시작은 호구결혼생활이라는 주제보다는 이남자 저남자랑 놀다가 최종적으로 정착한 남자가 설거지 한다는 성적인 의미였던건 전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주된 이야기들은 성적인 문제보다는 그런 결혼생활문제쪽에 집중되었고, 이슈가 폭발해서 전 커뮤니티에 퍼진거도 진짜 찐따스러운 처녀론 쪽이 아닌 이쪽으로 전환된 이후의 일이죠.
한마디로 디씨나 펨코같은곳에 별 관심없는 여기 피지알 아재분들이 이 소식을 받아보는 시점에서는 이미 메타가 결혼생활쪽에 가있었지 성적인 부분이 아니었다는거죠. 어쨋든 시작은 그러했는데 지금와서 시사점이 있는양 태세전환 하는거 우습다..라고 하는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건 지금의 이슈가 뭐냐는 거지 처음 시작한 부분이 없어지거나, 혹은 곁다리로 밀려난 시점에서 계속 그거만 물고 늘어지는게 물타기라고 보는 입장도 이해되는 편입니다. 정확히는 후자쪽이 저는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21/10/26 23:44
사실 그럼 설거지라는 말자체가 원 맥락하고 전혀 안맞긴 하죠. 막말로 모쏠끼리 결혼해도 갑을관계가 나올수 있는 문제인데 설거지론은 결혼생활 일반의 문제다? 그냥 설거지라는 말 나온김에 결혼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손해냐 라고 한마디씩 얹는 수준에 불과한겁니다.
21/10/26 23:36
최근에 논란? 혹은 각종 커뮤에 불붙은 설거지론..
해당 논란에 대하여 찬성도 반대도 아니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보는 사람인데, 본인이 외벌이하는 상황에서 한 달에 용돈 얼마 받고 생활한다, 뭘 살 때마다 내무부 장관의 허락이 필요하다, 이런 글을 보면 개인적으로 이해도 안 가고 저렇게 살면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 전국 노예 자랑 뭐 이런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비단 설거지론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한 건 아니고 예전부터 하던 생각이죠. 물론 당사자가 행복하다면 그만이겠지요. 근데 이게 설거지론이란 이름이 붙어서 근 1주 사이에 온갖 커뮤니티에 난리가 났네요. 강 건너 불구경을 통해 얻은 결론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부럽다. 뭐 이 정도인 듯.. 기혼자이시던 미혼자이시던 행복한 삶 사시길 바라요.
21/10/26 23:40
그 전국 노예자랑을 자기들끼리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 대상한테 하면서 자조적으로 낄낄거리면서 놀았는데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설거지란 단어 들고 나와서 빡친거죠.
기생충의 [그래도 사랑하시죠?]를 송강호가 해서 선을 넘은거지 자기와 비슷하거나 윗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했으면 그냥 넘어갔겠죠.
21/10/26 23:42
뭐 이 사안에 대해서 딱히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어서 단 댓글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요즘 이 주제로 각종 커뮤가 뜨겁길래 제 생각 한 자 적어보고 싶었네요.
21/10/26 23:51
기혼자들의 그런 행동을 통해 결국 결혼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린 꼴이 됐죠. 좀 자업자득인 면도 있습니다. 뭐만 하면 이유도 없이 결혼 하지 말라고 하질 않나 저도 기혼자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밈이었죠.
21/10/26 23:59
저도 정말 그거 이해가 안 갔어요
아니 부부가 아닌 연인 사이라도 오래전에 헤어진 사람이면 혹시라도 모를까... 지금 사귀고 있는 내 연인을 사람들에게 우스개감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게 마땅하다 생각했었는데 심지어 부부간에 그러는게 도통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21/10/26 23:48
저도 안타깝습니다. Hammuzzi님이 쓰신 일상 글들 참 재미있게 읽었고 부부 사이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는데요. 설거지로 시끄럽습니다만 Hammuzzi님 부부처럼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결혼의 부정적인 모습만 부각되는게 좀 서글프기도 합니다.
21/10/26 23:46
이 설거지에 대응되는 여초쪽 단어가 뭐가있을까를 고민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여혐'이 아닐까 합니다.
현상에 대해서 지금의 자신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피해자적이면서 감정을 채워주는' 단어는 의미에서요. 한창 여혐이란 단어가 불붙을때, 무슨 빨간약을 먹은것같다느니 뭐니 하는 말이 있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봐요.
21/10/26 23:52
설거지론이 페미니즘처럼 무슨 사회운동을 지향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제 와 단어의 규범적 예의를 지적해 봐야 뭔 소용인가 싶습니다...
앞으로는 마누라에게 휘둘리며 사는 남자만 보면 '설거지 제대로 하네', '^퐁^' 한 마디 툭툭 던지거나 수군거리는 게 풍조가 일반화되겠죠. 그 흐름을 어떻게 막을 수 있나요. 여자들이 자기들끼리 똥차, 벤츠 타령 하며 키득거리는 걸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듯이요.
21/10/26 23:54
이 담론은 결국
호구처럼 살고 있는 남자들이 계속 호구처럼 살아야하는가 현재 인식하고 있는 자신의 세계를 벗어날수도 있는 빨간약을 먹어서는 안되는것인가 노예생활에 익숙해져서 전국사슬자랑대회를 벌이는 문화가 정상적인가 남자가 30만원 용돈을 열심히 아껴서 모은 200만원을 아내가 발견하고 압수해가는 사회는 미친것인가 아닌가 페미니즘적 사고에 의무는 늘어나고 권리만 빼앗기는 남자들의 가정내에서의 현재 포지션은 정상인가 한번 정도 환기할 때가 됐다는 신호일 뿐이죠 [그래도... 사랑하시죠?]
21/10/26 23:56
이 주제에 대해서 호불호 어느쪽이든 간에 이젠 사그라들 시기를 놓쳐버린것 같습니다.
소수(펨코를 소수라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사이트에서도 새벽동안의 반란취급받으면서 사그라들게 오히려 오르비, 에타, 블라등에서 더 핫하게 번지면서 장작이 더 들어갔어요. 이제는 그냥 여타 주제들처럼 어느순간 한물간 단어 취급으로 사라질 기미는 안보입니다. 살아남은 여타 개념들처럼 아마 오랫동안 넷상에서 남아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작성자님, 알콩달콩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신걸로 기억합니다. 부디 상처받지 마시기를..
21/10/26 23:59
뭔가 네토라레 장르가 수면위로 올라온것 같은 느낌은 저만 드나요. 사실 네토라레 장르도 팬이 꽤 많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합니다.
21/10/27 00:18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너무 비주류인거 같아서 언급할까 말까 주저하고 있었는데. 말 나온김에 적습니다. 예전에 한라감귤이라는 분의 소꿉친구 그녀라는 만화에서 현재 주인공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던 배우자가 사실 과거에 자신의 친구와 관계했었다는 내용이 나오니까 작가에 대한 인신공격이 가해질 정도로 정말 무섭게 타올랐었거든요. 창작물에 불과할뿐더러 자신과 결혼은 커녕 연애하기도 전의 일 가지고 그렇게 자극당할 일인가? 싶었는데 어째 작금의 분위기가 비슷한 면이 있는 거 같습니다.
21/10/27 00:00
아 참 저는 설거지론에 동의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역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결혼 꼭 해야되는 거 아니다'라는 결론 하나에는 동의합니다. 설거지론 이전에도 종종 하던 얘기지만, 저는 어쩌다 보니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고 살고 있지만, 비혼/비출산도 인생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선택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그게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남들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하느니,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결혼/출산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는 사람들만 결혼/출산해도 괜찮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위에서 다른 댓글 쓰다가 까먹었는데, 이 이슈와 관련해서 가장 덧붙이고 싶은 얘기는 이거였습니다)
21/10/27 00:07
저도 동의합니다. 결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행복도 크지만 결혼으로 인해 잃는 것도 많으니 필수는 아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혼으로 인해 잃는 것은 당장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사라지기 때문에 결혼의 부정적인 면을 체감하기 아주 쉬운 반면에, 결혼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정말 결혼을 해봐야 체감할 수가 있고 결혼을 한다고 해서 백 퍼센트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혼의 부정적인 면이 더욱 확산되기 쉬운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 20대 들은 자기가 결혼을 하고 싶다고 해서 결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도 아주아주아주아주 큰 부분이죠. 어쨌든 저도 부모의 입장으로서 결국엔 우리 애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어야 할텐데 지금 출산율 보면 우리 아이가 짊어져야 할 무게가 너무 무거워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21/10/27 00:08
언제였던가 피지알에 처음 메갈인지 뭔지 하는 곳의 게시물이 퍼 올라왔는데
한남 어쩌구 하면서 본인들의 아버지, 가족등을 혐오하는 글들이 올라왔을때... 그때도 역한 감정을 느꼈지만 그래도 그때는 누군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대상이라 세상에 별 미친애들이 있네..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유일하게 드나드는 커뮤니티에서 접하니 사실 데미지가 훨씬 더 쎄네요
21/10/27 01:08
말씀하신 부분은 이미 우리사회의 상식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40대 이하에서 결혼이 필수라거나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는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논란의 배경은 사실은 결혼을 하고 싶은데 외적인 이유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진심으로 자유롭게 비혼을 선택한 것이라면 굳이 기혼이 불행할 거라고 상상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할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어느 사회학자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한국의 비혼율이 수직상승하는 이유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붕괴되어서가 아니라(이러면 일시적 동거형태가 많이 나타나야 하죠) 오히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여전히 강해서라고 분석한 적이 있거든요.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이 정상가족을 이루고 싶은데 그게 안 되니까 그냥 포기해버리는 거라고 보더라고요. 과거에는 결혼이 모든 사람의 삶의 일반적인 의례였다면 이제는 상류층의 특권이 돼버린 거죠. 저는 그 분석이 일면의 진실을 포함하고 있고 이 사태를 이해하는 데도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21/10/27 00:12
저는 이 담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오히려 이 담론이 널리 퍼져서 결혼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저희 부모님은 몇 년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제가 그러한 사실을 알아차리기도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으셨을지도 모릅니다. 두 분은 성격, 가치관 생활 습관 등 여러 면에서 거의 완전히 다른 분이시고, 그에 따라 참 많이 싸우셨습니다. 언젠가는 저한테 네 엄마/아빠는 왜 그러냐고 하소연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두 분의 사이가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두 분은 당장 이혼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사이셨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없었더라면 망설임 없이 이혼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때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 없는 결혼'의 폐해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하소연 내용은 주로 '나를 돈 벌어오는 기계로 본다', '아침밥도 안 차려주다니 너무한 것 아니냐' 등이었고, 어머니의 하소연 내용은 '집안일이 쌓여 있는 것은 모르고 자기 눈 앞에 있는 일을 안 하면 화낸다' '나한테 너무 과도한 통제를 가한다' 등이었습니다. 저는 두 분의 주장이 모두 옳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어머니가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지 않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주장도, 집안일이 쌓여 새벽까지 일해야 하고, 제가 보기에도 과도하게 통제받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의 주장도 옳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결국 이러한 상황의 원인은 유무형의 존중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힘든 상황이니까 서로에게 배려하고 이해해줄 여유도 없고, 스트레스는 더 쌓여가고... 사실 가족이라는 존재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서로 위로해가며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인터넷에서처럼 서로 '내가 더 힘들다, 왜 나를 이해 못 해주냐?' 면서 싸우는 존재가 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족이 진정한 가족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설거지론이 제 생각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이 논쟁이 가족관계에서도 기본적인 존중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결국 해결책은 '사랑이 있거나, 적어도 존중이라도 있는 결혼' 이 주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봅니다. 저희 세대에서는 남녀불문하고 현실적인 이유로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하기보다는 차라리 비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설거지, 퐁퐁 같은 단어들 또한 사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혐오와 비하하지 말자면서 정작 본인은 거리낌없이 혐오하고 비하단어를 남발하시는 분들이 꽤 보이던데, 아무리 내로남불이 인간의 기본 속성이라고 해도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 많은 생각이 들었던 요 며칠간이었습니다, 회원님들의 가정에는 항상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1/10/27 00:33
동의합니다.
그리고 사랑있는 결혼했다 후회하는 케이스도 많이 봤어요. 시작은 사랑으로 결혼했지만, 결국 현실의 팍팍함에 사랑이 거덜나고 그러면 조건이 남습니다. 반면 사랑은 없지만 호구잡고 결혼하며 행복한 사람 보면서 가치관이 바뀌기 시작하죠. 거기에 딸이라도 있으면, 딸의 가치관 형성에 아주 직격타로 꽂힙니다.
21/10/27 01:15
댓글 감사합니다. 결혼생활은 복잡한 것이고 시간에 따라 변하기도 해서 일방에 모든 책임이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죠. 당사자 아닌 사람이 외적인 상황만 보고 재단하는 게 얼마나 그릇되고 위험한 것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되네요.
21/10/27 02:07
개인적으로 설거지론의 가장 큰 모순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결혼생활뿐만 아니라 세상 거의 모든 일에서 본인의 책임 사유가 없는 경우는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물론 일부 비상식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본인이 잘못한 부분 또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거지론이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이 불행한, 사랑과 존중이 없는 결혼 생활의 책임을 상대방에게만 돌릴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서도 찾는 자아 성찰 과정이 필요하겠죠, 그에 따른 진지한 대화도 있어야 할 테고요. 특히 서로 퐁퐁이니 찐따니 조롱하는 모습은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글의 논지는 설거지 담론이 의미있고 해결책을 사회적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는 내용인데 이 주제가 나오는 것 자체를 역겨워하시는 것처럼 보이시던 분들이 이렇게 따뜻하게? 댓글을 달아 주시니 살짝 신기하네요. 크크크 다들 화 푸시고 이참에 드러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들 좋은 밤 되십시오.
21/10/27 00:17
전 만약 이 단어에 성적인 내용이 핵심이었다면 오히려 금방 묻혔을 거라고 봅니다.
시작은 그랬을 지언정, 다른 의미가 덧씌워지면서 폭발한 걸로 보여요.
21/10/27 00:30
그냥 혐오를 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고 하고 당당하게 하지. 왤케 속좁게들 돌려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허버허버], [오조오억] 이런 건 대화나 글의 맥락과 상관없이 쓰기만 하면 어떻게든 어원 들먹이면서 난리치고 깽판치던게 분위기 아니었습니까? 설거지 담론이 사실이든 어쨌든, 어원이 뭐였고 출처가 어디를 거쳤는지 분명 명확한데, "[ATM 취급 받는 남성]만을 지칭하면서 유행했으니까 혐오 아님" 이런 식으로 주장할 거면 면죄부 못받는 표현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리고 설거지 담론을 주장하는게 혐오와 조롱 빼곤 별 목적 없다는 것도 사실 알잖아요. 어떻게 페미들이랑 하는짓이 이렇게 똑같은지. 보면 페미들이 각종 혐오표현 늘어놓으면서 "이게 다 억압받는 여자들을 위한 거다", "여성해방운동이다" 이러면서 어거지 주장하던거랑 똑같아요. [ATM 취급 당하는 기혼남이 불쌍해서...] 불쌍하면 그냥 가만히 계세요. 남의 결혼생활 함부로 재단하고 알아서 살아갈 유부남이랑 그 아내 조롱하지 마시고... 진짜 미러링 미러링하더니 시치미 떼는 것도 똑같아졌어요 크크. 차라리 대놓고 [우리도 페미처럼 "미러링"하는 중인데요?] 하면서 깽판치던때가 훨씬 낫네요.
21/10/27 00:44
허버허버 오조오억쓰는 유명인들 비토하던건 여초에서 쓰는 말이다-여초는 페미를 긍정하는 곳이다-고로 그런 단어를 쓰는건 여초유저로 추정된다- 그럼 페미로도 추정되네?
라는 식의 과정때문이지, 유명인들이 어원을 알고 썼으니 까자..라는 주장이 주류였을까요? 아닌거 같던데. 뭐 그런 주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걔네들도 억까인거 인지하고 있었을테고, 억까가 아니라 '진심으로 어원을 알기 때문에 여초단어를 사용한 유명인을 까자'는 주장을 한사람과 설거지론이 타당한 면이 있다는 사람은 동일인임을 증명해야죠. 증명이 대충 두단계는 더 필요해 보이십니다.
21/10/27 00:55
어원을 모르고 썼더라도. 지금 그런 용어로 쓰이는 게 아니라도 어원이 문제가 많은 용어니 너가 잘못한 거다 사과해라 대세였는데요. 진짜 은근슬쩍 자기들 합리화하는 것도 소름돋게 페미랑 똑같네요
21/10/27 00:58
그러니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애들이 많았을까는 겁니다. 일베때도 어원으로 조진게 아니잖아요. 일베'발'이라서 조진거지.
제가 알기론 그거 미러링한거니까 어원보다는 출처가 중요했을 겁니다. 어원에 근거해서 까더라도 걔네들이 뭐 진심이었겠어요. 깔려고 이거저거 다 갖다붙이는건데.
21/10/27 01:44
설거지론 흥하는 커뮤니티가 어딘지 생각해보면 딱 말한 그대로 돌려드리면 증명이 될 듯 싶습니다만...
[허버허버 오조오억쓰는 유명인들 비토하던건 여초에서 쓰는 말이다-여초는 페미를 긍정하는 곳이다-고로 그런 단어를 쓰는건 여초유저로 추정된다- 그럼 페미로도 추정되네?] 허버허버 오조오억쓰는 유명인들 비토하던 곳은 디씨+펨코다-디씨와 펨코는 설거지론이 다루어지는 주요 커뮤니티다-고로 설거지론과 여초용어로 난리친 건 똑같은 곳이다. 그리고 그 사이트 어원에서 근거해서 까는 게 진심이 아니었다고 하기엔, 글쎄요...그거 가지고 불타는 사람 참 많았는데요. 당장 그 사이트가 아니라 이 사이트 스연게만 봐도 풀악셀 밟고 비난하신 분들 참 많았던 거 같은데. 그 논리면 여초에서 남혐하는 것도 진심이 아닐까요? 그냥 혐오하려고 갖다붙이는거지?
21/10/27 01:56
아 그러니까, 저는 저게 조롱이나 혐오가 아니라 긍정적인 담론이라는 소리를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저거 조롱맞죠 뭐. 여성혐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부정적인 인식이 깔린것도 맞고요.
그냥 설거지 어원이 처녀운운하던 거니까, 설거지론도 처녀성이 핵심인 여성혐오론이다.라는 논리가 이상하다는 것뿐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펨코가 여성혐오하던 곳이고, 설거지론이 펨코용어라면 여성혐오 단어로 추정해도 될테지만. 이것 또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윗댓글의 논리도 좀 이상한데 [허버허버 오조오억쓰는 유명인들 비토하던 곳은 디씨+펨코다-디씨와 펨코는 설거지론이 다루어지는 주요 커뮤니티다-고로 설거지론과 여초용어로 난리친 건 똑같은 곳이다.] 에서 [설거지론은 여성혐오다라는 결론]이 도출되려면, [허버허버 오조오억쓰는 유명인들 비토하던 펨코와 디씨가 여성혐오 사이트라는 전제]가 깔려합니다만, 제가 인정하는 부분은 걔들이 페미혐오하던 애들이라는 것뿐입니다. 수준비슷한애들이라는 소리를 하고 싶으신거만 맞지만, 그렇다고 그게 여성혐오는 아니죠.
21/10/27 02:09
설거지론의 기원이 되는 주갤 야갤은 십년도 전부터 온갖 혐오적 밈을 양산하던 곳인데 (특히 지역과 여성혐오쪽은 아주 대단했고요)
표면적으로 혐오를 위해 모인 커뮤니티가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혐오가 아니라고 주장하는건 그냥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생각합니다.
21/10/27 02:17
윗분은 허버허버 오조오억으로 유명인 비토하는건 여성혐오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겁니다.
그라고 디씨 야갤은 디씨를 대표하지도 않으며, 디씨에서 허버허버로 비토하던것이 야갤만 있었나요? 전 디씨는 이용하질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그럴꺼같진 않은데요. 펨코는 그냥 수준이 대한민국 평균집단이라 이질성이 심하고 대표의견이랄것도 없어 보였구요.
21/10/27 02:13
애초에 전 설거지론이 단순 여성혐오라고 한 적은 없고요. 딱 반페미 주장하던 사람들이, 페미들이 남혐하듯 기혼자들 조롱하면서, 그와중에 그 싫어하던 페미들이 정당화 할 때 쓰던 논리 보는 게 진저리 나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펨코야 반페미 반발도르라고 치더라도, 설거지론 출처인 주갤야갤이 여혐이 아니라고 하기엔 눈가리고 아웅이죠. 애초에 보트릭스니 처녀론이니 한녀니 하던 곳이 주갤야갤이고 설거지론도 그곳에서 시작한 거 아닙니까. 펨코에서 설거리론으로 불나기 시작한 것도 주갤야갤에서 퍼온 글이 포텐글로 올라오면서였고요. 그리고 전 펨코마저도 포텐글보면 이게 단순 반페미라고 할 수 있는 건지 싶습니다만...
21/10/27 02:25
저 밑에도 똑같은 댓글 달았는데,
이게 무슨 남성인권운동이라는 주장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양심이 심하게 없는겁니다. 물론 남성인권향상(결혼생활 정상화?) 등등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치긴 할꺼 같다..라는 주장이 이 게시물 댓글에서도 종종 보입니다만, 그게 설거지론의 목적이 그런 사회부조리 혁파에 있다는 소리는 또 아니잖아요? 걍 사이드 이펙트 얘기하는거지.
21/10/27 00:31
사상검증은 진짜 신물이 나네요. 그렇게 사소한거 하나로 같은편인지 아닌지 확인부터 하려는게...
Hammuzzi님 글들이 제 기억엔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어서 다시 한번 검색해봤는데 역시나 저렇게 공격받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부부끼리 서로 존중하고 굉장히 좋은 결혼생활 하시는 분이라고 느꼈거든요. 왜 남성혐오표현엔 분노안하셨어요? 수준의 댓글들로 사상검증질하고 린치 당하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21/10/27 00:34
설거지론에 신나신 분들이 설거지론의 카운터는 행복한 부부생활인데 그런 주장은 없고 찐따공격만하는거보니 아프긴한가보다 하면서 비웃던 걸 많이봤는데 행복한 부부생활이 있는 사람한텐 사상검증으로 대응을 하는군요
21/10/27 00:38
심지어 다른 표현들도 문제 있다 생각한다고 Hammuzzi님이 댓글 다니까 "그럼 그때는 왜 글 안썼어요? 선택적 분노인가요?" 이딴 소리나 하고 있으니 참 한숨 나올 지경이죠.
21/10/27 00:47
해당 댓글에 댓글 다셔야지 왜 도망가시나요?
그리고 사상검증이 아니고 [내로남불]이라고 정정해드렸는데 말이죠. 그렇게 남의 무례함이니 뭐니 하는 사람이 어떤 혐오표현은 잘 받아들이는거보면 그거만큼 내로남불도 없거든요. [사실 제가 화나는건 내로남불 자체보단 내로남불을 인정하지 않는 요즘의 사회현상이긴 합니다.] 진짜 남성혐오표현에 지적질하는거였다면 제 전장터는 생각보다 많이 늘었을텐데 말이죠 하필 왜 님일까요? 생각은 하고 댓글 쓰시는게 어떨까요?
21/10/27 01:11
동의를 안 하실것 같긴 한데...
이 글 작성자분이 남성혐오를 옹호했으면서 이 혐오에는 발끈했어야 내로남불이 성립되는거 아닐까요? 남성혐오사안에서도 본문처럼 똑같이 글을 작성해서 비판해야만 옹호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을 했던 사람이라고 증명되는 거라면 그게 사상검증이지 않을까 싶네요 작성자분이 남성혐오를 옹호했었는지 비판했었는지 모르는 상태면 내로남불이 성립될수없다고 생각해요
21/10/27 01:25
애초에 저는 글쓴분이 어떤 사람인지 여태 어떤 글을 썼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다른 사안에서는 그냥 가만히 있다가 나타난거에 대한 불만은 있을 순있어도 대놓고 드러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남성혐오 글에서 깐죽대다가 이런글을 썼다면 비판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딱히 그런걸로는 보이지 않고요. 저는 해당 댓글 글쓴이에게 [니 불륜은 로맨스]냐고 따지고 있는겁니다. 위에서 댓글 타래가 있었는데 거기다 대꾸는 안하고 여기다가 투덜거리고 있는게 마치 아이를 보는것 같아서요. 사상검증 신물난다는데 지금 이 글만해도 반대편에 대한 사상검증은 눈에 안보이는 것 같고 (여혐 단어를 통한 사상검증, 아무튼 처녀론 옹호) 저분이 내로남불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보기 싫다는데 제가봐선 이분이 딱 그런 스탠스라서 더 비판하는겁니다.
21/10/27 00:33
설거지론이 뭔가 했더니 여자로서 매력도 하나 없는 남자 한 번 제대로 못 사귀어 본 자존감 제로인 여자가 다른 평범한 여자들은 보며 왜 네 인생을 안 살고 남자에게 종속된 삶을 살아. 여자는 여자로서 이미 훌륭한 것이라며 구호를 외치는 극페미의 정확한 남자버전이더군요.
평소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본 루저들이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관계와 방식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혼자만의 이상향을 정해놓은 뒤 그게 아니면 넌 이용만 당하는 멍청이라고 자기위로하는 전형적인 모습이죠. 보통 이런 건 중2정도에 끝나는데 20대가 되서도 이러고 있으니...
21/10/27 00:48
가부장제 자체가 호구결혼의 완벽한 카운터라서..
애정도 없고 존중도 없고 의무수행도 없고, 아무튼 부스러기정도만 있는 빈접시여야 됩니다. 하나만 결핍이면 성립 안되는거임.
21/10/27 01:00
가장으로서의 권위가 있다면 그걸 호구잡힌 결혼생활이라 할수가 있나..뭐 그런겁니다.
지금 내부무장관 어쩌고 하는게 대세메타이듯, 우리부모님세대는 가장대우를 이따위로 하나?가 대세메타였으니 대부분은 호구 포지션에 진입조차 못했을 꺼에요.
21/10/27 01:05
그럼 일단 애정은 필요없고, 경제적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도 상관 없고 그냥 가정 내 권력관계에서 우위에 서 있으면 설거지는 아닌거네요?
21/10/27 01:12
접시위에 가장의 권위라는 편익이 올려져있으니, 설거지만 하는건 아닌거죠. 부스러기만 있는 빈접시 뒤치닥거리만 해야 설거지론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접시위에 음식이 없는 여자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설거지를 하려면 일단 음식이 있었고 누가 먼저 먹었어하니까, 원래부터 없었던 건조한 여성분은 설거지 해당사항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취집이랑은 한참달라요. 취집은 '일하기 싫으니까 남편 경제력에 의존하고 싶다~'인거고 +아내로서 하는거 없이 남편 쥐잡듯 잡기 = 내무부장관/호구잡힌 결혼생활/atm취급 등등 +아내가 그렇게 남편 쥐잡듯이 잡는 이유가 원래 그런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남편이 번탈남급이라서 애정대상(전남친등등)과 차별대우를 했기 때문 = 설거지 전 대충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21/10/27 01:17
그정도로 여집합걸어버리면 극히 드문 사례가 될듯한데요. 82년생 김지영이 실존하기 힘들듯말이죠. 인터넷에서 다수인이 이야기한 파편들을 하나로 끌어모아 합친것이 설거지혼이라는 것인데 애초에 조건 그렇게 걸렸으면 어그로 별로 끌리지도 않았을것같네요.
21/10/27 01:28
호구잡힌 결혼생활/atm 취급 까지는 매우 자연스럽게 인정해 버린게 문제였던거죠. 제가 보기엔 이 지경까지 가는 경우자체는 잘 없을꺼 같은데, 2단계가 달성돼 있는 상태라면, 3단계는 남편의 추정만으로도 성립이 가능합니다.
설마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이런 개호구 취급하는 여자라고 생각하는것보단, 전남친들한테는 좋은거 다 해주고 남편만 atm취급한다는게 개연성이 있으니까요. 원래부터 접시위에 편익을 올려주지 않는 건조한 여성얘기를 그래서 한겁니다. 이런 예외적인 경우처럼 일관성있게 싸이코패스같은 여자가 아닌 이상에야 남편의 추정을 아내가 뒤집어야하니까, 2단계에서 3단계로 가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2단계에 대해 여초 커뮤든 남초 커뮤든 일반적이고 현상인냥 받아들였으니..이렇게 폭발력이 있는거죠. 넌지시 설거지 한마디만 던져도 3단계 직행임.
21/10/27 01:28
설거지론에서 말하는 설거지는 돈은 돈대로 벌면서 집안에서 대우를 못받는 남편을 말하는 거 아닌가요?
옛날같은 가부장제라면 애정이 포함되었든, 되었지 않았든 남편이 아내에게 적어도 외적으로 보기에는 존중(이라고 쓰고 권력관계에 우위)을 받았으니까요. 대신 그 대가로 남편은 새벽까지 야근하고, 끝나고 회식하고, 주말에 출근하고, 상사에게 욕 먹어도 꾸역꾸역 회사에 다녀야 했죠. 설거지론 주장자들이 말하는건 이제 가부장제가 없어지면서 가정 내에서 우위는 커녕 존중도 못받는데, 니들이 ATM기 역할 하는 건 호구짓이야 라는 거죠. 다시말해, 결혼을 기브 앤 테이크로만 볼 때 테이크가 없어졌는데 기브만 하는 건 멍청한 장사라는 거죠. 이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뭔가 가부장제 하에서의 결혼 생활과는 다른 새로운 결혼 형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21/10/27 01:45
설거지론이 가정하는 남편이 아내에게 애정과 존중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좋은 능력을 갖게 된 남성이 이쁜 여자와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하필 그 남성은 모쏠찐따라 사람보는 눈이 극악에 가깝고, 하필 그렇게 해서 선택한 이쁜 여자가 하필 전업주부이고, 또 하필 결혼 이전에는 존중하다가 결혼 후에 안면몰수하는 극악의 쓰레기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고, 또 하필 남자는 호구같은 성격이라 존중받지 못함에도 경제권을 배우자에게 다 줘버리는 아주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고 등등의 아주아주 [특수한 경우]에 한에서 성립이 되는 거죠. 일반화시킬 수 없는 얘기를 가지고 일반화 시키려 하다 보니까 기브앤 테이크니 하는 얘기가 나오죠.
21/10/27 01:56
설거지론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별로 이거에 대해 논쟁하고 싶지도 않고) 설거지론의 반례로 "그럼 부모님 세대가 설거지 당한거냐"라는 말이 딱히 효과적이지 않은 말인것 같다라는 말이었습니다만?
21/10/27 01:59
맞냐 틀리냐에 대해서 별로 논쟁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뭔가요?
저는 설거지론이 특수한 경우를 일반화하고 있기 때문에 틀리다고 생각해서 답글을 단 거에요. 가부장제 하에서의 결혼생활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결혼 생활을 [틀린] 설거지론을 통해서 찾을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에요?
21/10/27 02:06
diamondprox 님// 에...댓글을 제대로 읽어보신거 맞죠? 제 의견이 아니라 설거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저런 생각이니 부모님 운운하는건 딜이 안들어간다는건데요?
제 의견에 반박을 하시려면 설거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이러이러하니 부모님을 언급하는건 유의미하다겠죠? 댓글 열심히 다는건 알겠는데 남의 글도 좀 읽고 다시는게 어떨까요?
21/10/27 02:00
말씀하신 부모님세대가 몇세쯤인지 모르겠지만
제 부모님 세대는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부부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오히려 요즘 세대 부부가 계산적이고 존중이 무너진 케이스를 많이 봤습니다.
21/10/27 02:17
저는 오히려 부모님 세대에 그냥 나이 차니 주변 어르신들이 엮어주는 대로 선봐서 금방 결혼한 분들 많이 봤어요.(조건을 떠나...)
오히려 요즘 세대는 사랑이 없든, 조건이 안 맞든 그냥 어중간하면 결혼 안 하는 사람들의 절대수 자체가 워낙 많기도 하고... 물론 순수 애정을 떠나 남편은 어떻게든 아내와 아이를 먹여 살리고, 아내는 어떻게든 집안일을 해 나가고 아이를 키워나가는 식의 부부간 역할적 측면에서의 존중만 이야기 한다면 그때가 더 낫겠지만요.
21/10/27 00:47
루저가 정상인을 굉장히 기분나쁘게 한다는게 의의가 있는거고, 이런 말이 널리 퍼진다는건 그만큼 사회가 병들었다는 거라서, 거친 말을 하는게 옳냐 그르냐는 지적이 큰 의미를 갖기가 어려워요. 물론 옳은 말이지만요. 말을 아무리 곱게 해봐야 사회 자체가 상당히 썩어들어갔으니..
21/10/27 00:53
본문의 주장에 대해 가타부타 하는건 흥미로운데, 글쓴이를 사상검증하는건 눈꼴시려 보기가 어렵네요. 주장의 정합성만 따지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아쉽습니다.
21/10/27 00:58
진심으로 사랑해본적도 없고 사랑받는 방법을 알지도 못하니 결혼생활이 행복할수 있고 행복하다는걸 이악물고 부인하고 싶겠죠.
그걸 인정해버리는순간 본인은 말그대로 번탈남이 되버리니까요.
21/10/27 01:04
이악물고 부인하는거 자체가 이미 마음속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거라서..
그리고 그런 번탈남말고 예비 퐁퐁남들 커뮤니티 폭발하는거 보면 말씀하신 번탈남들의 저주라는 주장은 동의가 잘 안됩니다. 그런 애들은 설거지론 따위 없어도 이미 번탈남 인정하고 서로 조롱하면서 놀던데요
21/10/27 01:21
상위권 대학 커뮤니티 대학생들, 전문직 커뮤니티의 미혼남과 같은 예비 퐁퐁이들은 번탈남과는 또 다른 의미로 걍 자학에 빠진 거에요.
번탈남들이 기혼자들을 연애 경험의 유무를 가지고 조롱하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공부하느라 외적 매력이 떨어지는 그들이 더 치명적으로 반응하는 거죠. 애초에 연애 경험 없었던건 번탈남들이 놀리는 퐁퐁이나 예비퐁퐁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들에게 필요한건 뭐다? 난 안될 거야 같은 [자학]이 아니라 그토록 설거지론자들이 얘기하는 [사랑]이다...
21/10/27 01:30
그런데, 위에 댓글에서 말씀하신 '설거지'의 정의가 이건데
https://pgr21.co.kr/freedom/93862#4407423 "+아내로서 하는거 없이 남편 쥐잡듯 잡기 = 내무부장관/호구잡힌 결혼생활/atm취급 등등 +아내가 그렇게 남편 쥐잡듯이 잡는 이유가 원래 그런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남편이 번탈남급이라서 애정대상(전남친등등)과 차별대우를 했기 때문 = 설거지" '예비 퐁퐁남들 커뮤니티'라는 개념은 너무 안 맞는 것 같은데요. 저런 정의에 부합하는 퐁퐁남 예비자들의 집합소에 해당하는 커뮤니티가 있나요? 위에서 설거지의 정의를 너무 협소하게 쓰셨거나, 아니면 예비 퐁퐁남들 커뮤니티라는 개념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21/10/27 01:36
예비퐁퐁남들 커뮤니티라는 개념이 좀 이상한게 맞을 겁니다. 근데 고학력자 커뮤니티에서 지들끼리 그러고 놀고 있으니 뭐..어떤 부류를 지칭하는 단어인지는 대충 전달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21/10/27 01:15
'나는 설거지조차 못하는거 맞다' 를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사람들한테
니가 도태되서, 느그 부모가 도태되서, 니가 사랑을 몰라서 등의 얘기를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21/10/27 01:19
설거지 무례한거 맞고 도태남 김여사 대머리 된장녀 등 다른 비하 발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비하 용어 쓰지 말라고 막을 권리는 없고 리액션이 재미없으면 자연스럽게 안할거라 봅니다 사랑도 못해본 불쌍한 존재로 치부해봐야 내가 발끈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놀릴거같군요
21/10/27 01:29
위에서 말씀해주셨듯 관광, 담당일진같은 인터넷 밈에 이만큼 분노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그 단어의 성적인 의미로 진지하게 화내는건 앞으로는 큰 의미 없어지실겁니다.
그 단어 자체가 왜 나왔는지,양쪽 입장이 어떤지 논의하는건 가치있을지 몰라도요. 페미단어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소추 이런 단어는 일반적으로도 논할 가치가 없는 순수 혐오단어니까 비판하는거고, 설거지론은 그 자체의 의미만 따지면 원래 있던 담론이고 무조건적인 혐오의 의미만 담은 단어는 아니라고 보이는데다가 비판받을만한 사회적 현상이 공감이 가서인지 소추같은 단어만큼이나 배척해야 할 단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물론 설거지론이 디씨에서 유래됐으니까 설거지 쓰는사람들은 다 디씨사람들이고 여혐 아냐? 사상검증 해야해(허버허버처럼)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허버허버보다는 설거지론이 너무 유의미하게 모든 커뮤니티에 걸쳐 많이 퍼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제 너무 파급력 있는 단어로까지 번져서 설거지론 얘기한다고 너 여혐이야 하는 단계는 지난데다가 위에서처럼 단순하게 성적인 의미로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추측컨대 허버허버나 오조오억같은 단어랑은 다르게 그 단어에 깃든 사회현상 자체를 분석하는 기사도 곧 나올것 같네요. 굉장히 많은 현 사회 모순 자체를 관통하는 단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실제로도 그런지라 오조오억이나 허버허버같은 단순한 단어랑 비교하기는 힘들겁니다.
21/10/27 02:00
분노하는 거에 큰 의미가 없다는 건 동감합니다. 인터넷상 표현은 개인의 의사가 어쨌든 널리널리 퍼져나갈 테니까요. 수많은 혐오표현이 그랬듯요.
근데 그렇다고 배척해야 할 단어가 아니라는 말은 잘 모르겠네요. 설거지는 정확히 소추보다는 한남이랑 비슷해요. 제가 중-고딩쯤 트위터를 했는데 강남역 살인사건, 그쯤 시작된 페미니즘 태동기에 나왔던 [한남] 단어도 첫 시작은 나름대로 논리를 담고 있었어요. 마치 설거지론처럼요. 한남은 [가부장적이고 여성혐오하는] 특정 남성에 대한 지칭이었죠. 근데 한국남자라는 단어 자체가 그렇듯, 결국엔 페미니즘이 널리 퍼지고 득세하면서 한남은 그냥 대한민국 남성 누구나 조롱하는 단어가 됐죠. 설거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백번양보해서 설거지론도 특정 논리를 담고 출발했다고 쳐도, 단어 자체가 내포하는 의미를 생각하면, 곧 어떻게 사용될지 뻔하죠. 당장 지금만 봐도, 결혼하면 퐁퐁, 동탄살면 퐁퐁, 과거에 연애했으면 퐁퐁 뭐 이런식으로 무분별하고 의미없이 조롱하고 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난다고 특정하고 세밀한 일부 현상을 주장하는 단어가 될까요? 이걸 배척하지 않는다는 건 그냥 혐오를 받아들이라는 소리죠 뭐
21/10/27 02:07
뒷 부분에 대하여 일정 부분 동감합니다. 다만 모든 인터넷 유래 단어들이 누구나 조롱하는 단어가 된다기에는 조금 동감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한남이라는 단어는 단어 자체의 의미가 한국남자였기 때문에 당연히 저와 같은 방식으로 굉장히 넓게 쓰일 수 있었던 것이고 사실은 (어떠한 특정된 집단의)한남이라는 뜻이라는게 잘 수긍되지 않죠. 설거지론은 대상 자체가 그 단어에 특정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따지면 atm, 꽃뱀, 취집이랑 비슷한 단어로 발전할 거라고 봐요. 결혼하면 퐁퐁이라는 부분은 일반적으로도 동감하기 힘들고 사회적으로도 그렇게 정립되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 일부가 그렇게 쓴다고 해서 결혼하면 퐁퐁이야? 물어보면 디씨 포함해도 90% 이상이 동감하지 않을겁니다.
21/10/27 02:11
서로 싸우면 찐따 도태 번탈남이 무조건 손해에요...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설거지 기혼남들은 [결혼이라도 했음] [결혼 이전의 최소 1회의 연애 경험이 있음(배우자 포함)] [결혼을 할 만큼의 자산 보유] [결혼을 할 만큼의 좋은 직업 보유] 근데 찐따 도태 번탈남은 기존에 그들에게 그나마 위안거리처럼 통용되는 속설들, [남자는 와인이다] [남자는 능력이지] [지금은 좀 찐따 같아도 능력을 키우면 이쁜 여자와 결혼할 수 있음] [30대부터는 경제력 때문에 남녀간의 연애 권력은 뒤바뀌지] 그들에게 그나마 유리하게 작용하는 이런 내용들을 스스로 깨부수고 있어요. 이 싸움은 그냥 무조건 찐따 도태 번탈남의 자기파괴적인 행동일 뿐이에요... 아마 좀 흘러가면 설거지남들 스스로 비틱질 할 날도 머지 않은 듯 싶어요. 본인은 이쁜 와이프, 좋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설거지남이라면서요...
21/10/27 02:16
뭐 다들 알아서 하겠죠. 내 인생도 아니고.
이 댓글은 별로 예의있어보이지도 않는 사람이 무례를 찾아서 웃긴다는 의미입니다. 말그대로.
21/10/27 02:27
제가 좀 착각해서 댓글을 달았네요.
무례함을 찾는 본 글의 글쓴이님은 참고로 찐따 도태 번탈이란 단어를 쓴 적 없어요. 따라서 웃길 일이 없죠. 찐따 도태 번탈이라는 단어를 댓글로 쓰고 있는 저는 예의 없는게 맞긴 합니다.
21/10/27 09:05
별로 손해볼 게 없다고 생각되네요. 이미 바닥이라서.
아예 단순 성비로만 쳐도 지방사는 20~30대 수십만명 어쩌면 백만명 이상은 그냥 1대1 짝으로 둘 수 있는 여자 인원조차 없어요. 롤로 치면 솔랭 승률 하위 10개챔 들고서 점수올리는 것보다 힘든 상황이라 봅니다.
21/10/27 02:21
설거지론에서의 희생자들 수만의 남자들에게 현실적인 고통을 주는 자칭 독박가사 전업주부들의 행태는 무례를 넘어서 비윤리적이고 잔인한 사회현상이죠 용돈줄이기 집안일 안하고 미뤘다가 퇴근한 남편 몰아주기 이런걸 맘까페에서 깔깔거리는게 사람이 할 짓인지
21/10/27 02:22
조롱을 반대한다면서 번탈이니 찐따니 도태니... 진짜 조롱을 반대하는 건가요, 내가 조롱받는걸 못참는 건가요. 아니면 자신이 쓰는 단어가 얼마나 저렴한건지 인식조차 못할정도로 수준이 처참한건가요.
21/10/27 02:46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좋지도 않아보이는 설거지라는 단어를 고집하는데 답답도하고 화도 나서 글을 썼는데 (내가 좋아하는 PGR아 아프지마 라는 심정으로) 점점 글에 다른 혐오발언만 더 많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예전엔 좀더 소소하고 유익한 글이 많았던것 같은데 요즘엔 다들 화가 나있고 그것이 전염되고.. 살기가 어려워져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담론들을 읽다보니 이제야 명확이 어원이나 각자 쓰는 의미가 보여 무슨말을 하고싶은 사람들이 쓰는 말인지 이해가 갑니다. 여전히 그래서 굳이 문제가 될 말을 고집해야하나는 여전히 이해되진 않지만요. 그래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실수 있다면 이 댓글 이후로 더이상 나쁜말하며 싸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1/10/27 04:06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았는데 발 안 들여도 될 곳에 잘못 디뎌서 고생하신 느낌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즐거운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21/10/27 11:08
지금 K-혐오가 극에 달한 상태에,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태라서..
그냥 관심을 끄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사실 이번껀 관심꺼도 아무 상관없는 주제에요. 다양한 표현이 있음에도 이만큼 임팩트를 주는 단어가 없었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세요
21/10/27 03:58
설거지라는 마성의 단어만 나오면
엄청난 파이어 왜 발생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계기로 사랑없는 재테크식 불행한 결혼이 사라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길 바랄 뿐이네요,,
21/10/27 06:51
설거지라는 것도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건데
맨처음 설거지론을 만들고 발전시킨건 디시 주갤 야갤 무능력남들이라 얘네는 처녀에 집착할수 밖에 없죠. 근데 이게 전 커뮤니티에 퍼지다 보니까 저 능력남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처녀말고, atm쪽에 집중하죠. 단순 밈이아니라, 자기들한테는 현실적인 얘기니까. 명문대 에타, 각종 전문직커뮤니티에서는 처녀 운운하는 글 거의 본적없습니다. 디시에서는 아직도 성적인걸로 드립치면서 노는 중이구요.
21/10/27 07:02
섹스를 먹는 형태로 표현하는 용례가 많아서 설거지의 용례가 확대해석되는 경향이 있죠.
설거지는 말그대로 가장 값진 것은 남이 다 먹고 껍데기만 남은 상태에서 뒷처리의 책임만 남았다는 말입니다. 이걸보고 분노하는 대상이 성이 된다면 그 사람은 배우자에게 가장 값진 가치가 순결함이 되는걸꺼고 그 대상이 사랑, 혹은 진심이 된다면 그 사람이 배우자에게 바라는 가장 값진 가치는 애정쯤이 되겠죠 결국 배우자에게 가장 기대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분노포인트가 달라질꺼라고 봅니다. 순결하지만 남편을 ATM쯤으로 여기면서 조건만보고 사랑없이 결혼한 여자와. 소시적에 좀 놀았지만 진심으로 남편에게 애정을 가진 여자를 서로 대척점에 둘 수 있겠네요 지금 회자되는 설거지론의 본질은 후자에 있으나 간혹 낡은 순결담론을 들고오는 사람도 있긴합니다만 절대 메인은 아니죠..높은 확률로 모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시대에 순결이라뇨.
21/10/27 10:03
많은 분들이 불쾌허게 받아들이지만 결혼이라는 족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 또한 부모와 자식 이란 관걔 때문에 억지로 결혼 자체를 자속 하신 분들도 많으니까요. 설거지론 자체는 예전부터 있단 거나 다름 없지요. 오버로 올라온 이 단어로 인해 결혼이 아닌 동거가 좀 더 사회적으로 활발해졌으면 하네요.
21/10/27 14:15
설거지론이요? 심플합니다.
종전까지의 결혼 공식이었던 "기혼남 >>>>>>>>> 미혼남" 을 설거지론이 패러다임의 근본을 깨부숴버린 거예요. "잘한 결혼 >>>> 독신 >>>>>>>>>>>>>>>>>>>>> 잘못한 결혼(a.k.a. 퐁퐁단)" 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퐁퐁단들이 가하는 "그런 말을 하는 넌 도태남이잖아?" 의 주장이 먹히지 못하는 겁니다. 위 공식을 보더라도 도태남들은 자신이 도태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거든요. 다만, 과거에는 위너남이었던 존재를 단숨에 최악의 루저로 끌어내린 것 뿐이지요. 그래서 설거지론에 해당하는 퐁퐁남들이 기를 쓰고 반응하는 거겠지요. 허나 어쩔 수 없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결혼은 선택인 시대잖아요.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니, 본인이 감내하는 수밖에 없지요..
21/10/27 15:34
성별, 인종, 국적 등 본인이 택할 수 없는 특성으로 묶여있는 집단 전체를 대상화 혹은 비하하는 매도는 좋은 일은 아니죠. 가급적 없어지면 좋을 일이라는 점에서 글쓴이에게 동의합니다.
하지만 인간 사회의 부조리라든가, 인간 본성의 어둡고 더러운 부분을 논할 때 100% 공격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형용하는 대상 자체가 부정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데, 최대한 건조하게 표현할 수는 있겠지만 그 용어에서 파생되는 일말의 불쾌함까지 다 쓸어서 내다버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죠. 한편으로 설거지론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된 것은, 그 함의에 깊게 동의하는 사람들은 무척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 점에서 글쓴이 분에게, 이 설거지론에서 '설거지'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용어가 있을지 묻고 싶네요. 그 단어는 설거지론의 함의를 빠짐없이 모두 담고 있어야 하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일한 용어여야 합니다. 설거지론의 함의를 포괄하는 더 큰 범주의 단어여서도 안 되고, 많은 교집합을 가지지만 포함하지 못하는 의미영역이 커서도 안 됩니다. 저는 견식이 좁아 그런가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적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21/10/27 16:24
제가 이 글의 여러 댓글들을 보며 이해한 온화한 설거지론은, 자극적인 어원과 달리 사랑없는 조건결혼에서의 배우자의 기만을 이야기하는것이라 이해했는데 그것이 맞는지요. 설거지론을 접한지 얼마되지 않고 너무 극과 극의 내용이 혼재되어있어 이정도로만 이해했는데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1/10/27 18:37
온전한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대상을 비판하는 게 온당한 일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제가 받아들이기로는, 온화한 설거지론과 과격한 설거지론이 별개로 존재하는 건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순히 그 내용을 풀어 설명하는 사람마다 온화한 묘사를 선호할 수도, 과격한 묘사를 선호할 수는 있겠지만요. 설거지론의 함의는 명확한 편이고, 또 그 명확함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원글자 분은 설거지론이 담고 있는 내용이나 현상 자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시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단순히 '설거지'라는 용어에 담겨있는 비하적인 뉘앙스가 무례하다고 여기시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건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불필요한 불쾌감을 자극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래서 대체할만한 적확한 용어가 있다면 대안을 듣고 싶어서 드린 질문입니다.
21/10/27 19:04
그러기엔 설거지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다 달라요. 이글에서 조차도요.
사용하는 방법도 다 다릅니다. 누구는 일단 다양하게 조롱하고 즐기고 모욕하지요. 누군가는 피해자고 누군가는 일단 기혼자면 타겟이에요. 누군가는 시대담론을 이야기합니다. 이 모든 정의가 같은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은 정의가 맞나요? 어떤건 혐오고 어떤건 토론해만할 주제로 전혀 다른 내용으로 보여서요. 사랑 없는 결혼생활이나 조건에 치중된 사회 등 담론으로 차분히 의논하고 생각해볼 만한 부분은 차라리 상대를 모욕하는 것에 치중된 이론과 다른 용어등으로 분리되는것이 나을것 같은데 설거지론의 정의를 정확히 설명해주시면 고민해보겠습니다.
21/10/27 19:42
사실 그렇기 때문에 불타는 겁니다.
하나의 정의로 결정적으로 내릴 수 없는 천차만별의 인간관계상에 대해서 억지로 묶여나왔기에, 또 '설거지'라는 원 단어가 가지는 의미에서 부터 풍겨오는 게 부정적인 연상만이 가득해 자극적으로 들리니 커뮤니티에는 하나의 연쇄폭발이 되었습니다. 정의부터 모호하니까 말끔하게 한정될 수 없는 비스무리한 논제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21/10/27 16:06
설거지는 음식을 다먹고 빈그릇에 하는거죠. 빈그릇이 핵심입니다. 여러명이 돌려먹든 혼자서먹든 설거지랑은 상관이없어요. 그럴꺼면 뷔페라고 했겠죠.
결혼했지만 아무것도 없었다라는..
21/10/27 16:37
주식용어에서도 설거지가 결국 아무것도 얻을수없는 빈 주식을 떠맡는 거니까요. 사람들이 사고팔았다 하는 가치있는 주식을 샀다고 설거지라고하지는 않죠.
21/10/27 20:26
사회 현상 이런건 아닌 것 같고(이미 오래전부터 있던 것이니까)
성별 갈등 시작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합의, 책임, 의무, 권리 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결혼에 대해 설거지라는 단어가 관통하는 지점이 분명히 어딘가 있어요. 그래서 저 단어가 관통하는게 무엇인지 분석하려는 움직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개인마다 어디를 맞았느냐를 달라서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것이 여성의 정조든, 결혼 생활에 대한 존중이든 공통적으로 관통되는 것은 왜 가족을 만들고, 부양해야하는가 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거등요. 설거지라는 단어가 식사 후 치우는 것이니까, 뒤집어서 생각하면 식사 후 시점인 왜 가족을 부양해야하는가를 기준으로 바라봤을 때 여성의 행동 중 각 개인이 싫어하는 것이 그 앞에 놓이게 되는거로 보여요(식사 전 시점). 지금은 대충 자유로운 연애를 해야하는 시점에 이미 사랑을 모두 소진한 뒤, 능력(물질)에 기댄 계산적인 결혼 후 지나간 사랑의 잔재만 있는 그릇이 남은 상황. 정도로 많이 쓰는듯 보이네요. 다만 어떤 의미에서든 저 단어의 본질은 절대 좋은 의미로 쓰인게 아니고 충분히 듣는 상대방에게 모욕적인것이 맞고요. 물론 저 말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도 모욕적이죠. 과도하게 불타는 것이 맞는데 이는 생각보다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해서 불타는 것 같고요. 단순히 정조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미 인식이 많이 변해서(자유로운 연애, 자유로운 결혼) 그쪽 해석은 점점 힘을 잃는 것 같습니다.
21/10/27 20:43
사회가 변하기 때문에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남자 여자 굳이 편가를 것도 없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고요. 예를 들면 상향혼은 어찌보면 전통적, 구시대적 발상이지만 선호하는 사람은 여전히 존재하죠. 합의에 의해 짝을 찾고요. 그 합의에 사랑이 없을수도 있어요. 누군가는 상향혼을 혐오하기도 합니다. 사랑이 없다는 점일수도 있고 박탈감일수도 있겠죠. 누군가는 애정이 없는 결혼생활을 할수도 있고 누군가는 살다가 잃을수도 있어요. 삶의 형태이며 감히 누군가 옳다 그르다 재단하기엔 개인 개인의 삶이 무겁습니다. 여기에 제가 화가 나는건 덧 씌워지는 혐오에요. 사랑이 왜 없게되었는지를 고민하기보단 불화를 놀리고 자유연애는 특히 여성을 [먹고난] 이미지로 후려치죠. 불생한 선택을 한 사람은 조롱하는것이요. 혐오하지 않으면 공감을 못사는게 아니잖아요. 설거지맨, 설거지 해야하는 아내란 타이틀로 타인을, 타인의 가족을 혐오하고 조롱하는 그 형태가 너무 화가납니다. 누군가에겐 다른 설거지론이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조롱 혐오 스포츠가 없는일이 되지도 않아요. 조롱과 혐오없이 그저 건강한 담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1/10/27 21:02
저 역시 결혼 생활은 오로지 사생활에 해당되는 것이라 존중 받아야 하는 점에 공감합니다.
타인/자신을 욕하기 위한 용어임도 생각이 같습니다. 다만 개인의 생각이라는게 결국 살고 있는 시대/사회 속에서 정의되는 거라고 보여서 지금의 사태가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나아질거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와서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가부장적인 모습이 없어진(줄어든) 자리에 무엇이 들어와야 하는가에 대해 낮은 취업률, 높아진 부동산 가격 등으로 인하여 젊은 층의 연애/결혼을 포기해버린 자리에 혐오감, 증오감, 신포도가 가득 들어서고 있다.. 정도로 생각 되네요.
21/10/27 21:37
맞아요. 슬픈일이지요.
그래도 전 계속 고민하고 긍정적인 담론을 나누다보면 조금씩 세상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좀 순진하기도 한 희망은 있어요.
21/10/27 20:53
제가 말하는 정조이야기는 [설거지]라는 어휘가 가져오는 혐오에 대한것이에요.
단어에 성적인 이미지가 전혀 없다고 모두에게 긍정받지는 않잖아요. 오히려 [문란함]으로 소모하죠. 그리고 그 이면에는 처녀성 이 있지요. 설거지란 단어를 쓰는한 비처녀 이미지는 따라 갈수밖에 없어요. 이때문에 정녕 처녀성이 중요하지 않다면 설거지란 단어 대신 다른 단어를 쓰라고 주장한것이에요.
21/10/27 21:51
물론 PGR에서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는 이미 그리 소모되니까요.
설거지론을 무기로 모두를 조롱하며 놀던 사람들 처럼 계속 소모하게 두다보면 다른 사이트와 같이 저급해지는건 쉬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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