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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9 18:54
호시노겐의 소비층은 대중문화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나오는 채널이 드라마, 일본영화 등 대중매체가 주를 이루고, 인터넷 활동은 음악만 해당되네요.
21/09/29 19:14
애플뮤직으로 일본 top100 보면 요아소비 전곡이 top 100안에 다 있는거 같더라구요. 점유율로 치면 방탄, 히게단, 켄시급.
비슷한 유튜브픽이라고 생각했던 즛토마요 요루시카는 top100에 한곡도 없던데 요아소비는 차트 전세내고 점령한거보니까 확실히 유튜브랑 대중 모두 잡은 지금 가장 핫한 아티스트라는게 느껴집니다. 구독자도 즛토마요 190만, 요루시카 230만, 요아소비 310만으로 차이가 나긴 하네요.
21/09/29 19:21
한국에서는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라는 사건을 통해서 탄생한 종합편성채널들이 미디어 환경의 지각변동을 불러왔는데, 일본은 여전히 5대 네트워크가 장악하고 있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질 않네요. 간혹 와이드쇼나 버라이어티를 보면 한숨이 나올 정도로 구태의연한 포맷에 구태의연한 출연자들. 일본에서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은게, 유일하게 세대교체가 활발한 출연자들이라서 그렇다는 말이 있을정도죠.
21/09/29 19:39
표현상의 문제는 제쳐두고, 언제부터 30대 후반~50대가 틀딲이 됐나요? (댓글로는 입력이 안 되는 단어라 쌍기역 받침을 붙였습니다)
21/09/29 20:49
표현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과드립니다.
실제로 틀딲이라는건 아니에요. 해당 나이대의 제작자들이 현 세대에 맞게 풀어내는게 아닌 30대 후반~ 50대가 경험했던 세대의 이야기를 변함없이 그대로 풀어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두발 자유화가 된 지금이 일반적이지만, 두발 자유를 해야한다는 비탄의 감정을 현 세대에서 얘기하고 있네요.
21/09/29 19:54
일본 음악에 대해 말하면 진짜 웃기긴 한데 소위 말하는 예전 메이저 음악 하는 친구들이 10년대 중후반 이후로 거의 기세를 펴지 못합니다.
지금 새롭게 메이저가 된 친구들은 거의 다 우타이테 출신이나 보컬로이드P 출신들인게 참 재미있어요. 심지어 일본의 주류라던 밴드나 아이돌 조차도 이들을 따라가질 못해요. 메이저 방송에서 아무리 30-50 음악을 밀어줘도 인기순위건 돈이건 그네들이 예전에 얕보던 니코동 친구들 위주로 돌아가는걸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21/09/29 21:00
우리나라도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으로 원하는 내용과 시간, 형식을 골라서 보는 반면, 상대적으로 그런 기술변화를 못 따라가는 노년층들이나 tv 리모콘을 쥐고 있으니, tv 에선 죄다 트로트에 한물 간 가수, 탈렌트들 추억팔이 방송들이 점차 많아져서 tv 는 점점 더 안보게 되더라구요.
21/09/30 11:14
세월호 사건때 일베가 고인모욕을 담은 폭식 투쟁을 했잖아요. 그때 TV 언론에서 조명을 받아 그때부터 pc가 대두되었다고 알고있습니다.
21/09/29 21:18
한국 TV도 똑같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예능 진행자는 20년동안 안밖뀌고 출연자들은 40대 이상들이고 한물간 추억의 스타 불러다 대스타 대접 하는걸 보면 지금이 2000년도인가 싶기도 하고요. 간간히 슬램덩크 음악소절 마지막승부 소절 아직 쓰이는거 보면 지금 젊은이 청소년은 저 음악이 뭐로 들릴까? 싶기도 하고요. 우리나라 TV도 일본이랑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21/09/29 21:19
작년에 유튜브알고리즘을 ado알게되었는데 참 좋더라구요.
그 즈음해서 히게단디즘이랑 요아소비까지 알게되어서 요새 우리나라 노래는 거의 안듣고 제이팝이나 일본 노래만 듣고 있네요.
21/09/29 21:35
요즘 홀로라이브 위주로 버튜버 노래를 듣다보니 본문에서 언급한 뮤지션들 위주로 버튜버들이 곡커버를 하고 많이 듣게 되더군요
한국의 유행곡은 여전히 대중가수 중심인데 일본의 최신 유행곡은 대부분 우타이테가 중심인 것이 신기하긴 했습니다
21/09/29 21:46
한국 TV도 이제 10대~20대를 상대로 하기 보단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장사를 합니다.
젊은이들 파워가 정말 약해졌음을 볼 수 있지요.
21/09/29 21:56
저번에 한번 검색했다가 유투브에서 알고리즘으로 계속 뜨길래 보면 켄시랑 히게단이 많고 그 외에도 요아소비 녹황색사회 요루시카 이렇더라고요 저는 그중에 미세스 그린애플이랑 녹황색사회가 좋았습니당
21/09/30 02:51
일본 티비는 정체단계를 벗어나서 변화를 하고 있기는 하죠. 오와라이 제7세대부터 시작해서 제가 일본 예능 보기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 개그맨들이 좋은 대접 받으면서 방송한 적이 있나 싶습니다만, 이 변화가 방송 예산이 쪼그라드는데서 오는 거라는게 문제입니다. 한국은 중장년층 상대로 하더라도 새로운 기획들이 계속 나오는데, 일본은 말빨 좋고 이미지만으로 시청률을 가져올 수 있는 몇몇 예능인에의 의존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 티비를 보면 치도리/카마이타치가 안나오는 방송이 거의 없을 정도고, 카마이타치는 지금 엠씨 고정만 13개인가? 그렇더라고요. 실력이 좋은거는 알겠는데 그냥 이 사람들 말로 퉁치는거에만 의존하는 30분짜리 저예산 방송만 산처럼 쌓여가고 있습니다.
21/09/30 07:02
일본 문화의 특징은 넓은 스펙트럼에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자기가 보는게 전부인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죠 일본전체 문화인것 처럼 느껴지시겠지만 본문의 문화를 소비하는 계층은 일본 전체 인구의 1/5정도도 안될겁니다 아마.
21/09/30 08:02
여기서 꽃꽂이, 하이쿠, 여러 빈티지 등 일본에서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문화가 매우 많지만, 이쪽이 대중문화를 이끌어가기 보다는 그 시장을 형성하고 향위하는게 대다수죠.
일본 문화가 굉장히 다양하지만 조명되는 부분이 낡은 정보가 많아 키워드에 따라 경험을 얘기하는 것으로, 일본 전체 문화는 너무 넓다보니 실제로 다 경험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듣는 사람도 이해하기 어려울거 같네요. 나이와 성별을 적어놓은 것도, 키워드 중심인것도, 경험담이라고 적어놓은 것도 그 이유입니다.
21/09/30 10:58
글쓴분보다 반세대 정도 먼저 태어난 사람으로써 일본은 ' 가닿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판타지 ' 였습니다.
반 아이들의 거의 전부가 일본 만화를 탐독했고 , 반마다 애니덕후가 서너명에 엑스재팬류의 음악을 선진문물로 떠받드는 녀석들도 두셋 존재했었죠. 성장기에 일본문화 세례를 강렬하게 받아온 세대로써 일본은 좀만 무리하면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아련한 판타지였습니다. 그랬던 일본이 답보 상태에 머물다 못해 이제는 화석화 되어버렸네요. 이제는 어느덧 우리 모두가 한없이 동경했던 선진국 소시민의 소소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특정 분야에선 그 일본을 넘어 세계구 급으로 놀고 있구요. 이런 현재의 흐름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만감이 교차합니다. 제 자신의 성장기와 맞물려서 말이지요. 좋은 글 , 잘 읽었습니다. 후속 게시물도 기대하겠습니다.
21/09/30 18:46
진짜 요네즈 켄시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때부터 좋아해온 입장에서 정말 신기합니다
물론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시절에도 인기 정말 대단했지만 지금은 메이저로 우뚝 섰잖아요...대단해요 정말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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