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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15 02:31:00
Name Laurent
Subject [일반] 장원삼과 30억원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또 눈 앞의 현실은 과거의 기억을 잊게 만들기도 합니다.
먼저 2006년의 기자들이 썼던 기사들이 떠오릅니다. 그 때는 4년 전 프리에이전트로 현대 유니콘스에서 총액 19억원에 이적했던 박경완이라는 포수가 2005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렸고, 2006년에 2할 5푼대의 타율로 부진하자 그를 잡지 않겠다던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도 여기저기 실려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techljk.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59
그는 2년이 지난 지금 이 팀의 두 번 우승에 절대적 공헌자이며, 미래의 지도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선수입니다.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돈’에 관한 일반적인 한국 네티즌들의 정서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종종, 아니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는 돈이 없이 무슨 사업인가 하려는 사람을 쉽게 무시합니다. 다시 말해 사기꾼 취급합니다. 물론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돈이 없이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따라서 돈 없이 사업하는 사람들을 색안경 끼고 바라보게 되며, 돈이 없어 생기는 어려움이 알려지면 “봐 그 새끼 그럴 줄 알았어”라고 에둘러 쉽게 말합니다. 어디서 돈없는 놈이 ‘주인’행세 하려 하느냐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렇다고 돈이 많은 사람을 이성적으로 관조하지도 않습니다. “걔는 원래 돈이 많으니까” “돈이 좋긴 좋지. 그 자식 돈 많으니까” 말인 즉 돈이 많은 사람은 애초에 나와 다르지만 별로 존경스럽지 않고, 다만 무식하게 밀어붙이네라는 느낌, 그러면서 은근히 돈 없이 사업에 뛰어든 사람은 ‘돈도 없는 주제에 취직처럼 정당하게 돈이나 벌 것이지’라는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다시 말해, 한국은 투자가 flexible한 기회가 넘치는 사회는 결코 아닙니다. 네티즌들의 정서는 곧 한국의 정서이며, 갑부가 되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자수성가하여 남보다 몇 배는 부지런하며 운좋게 기회를 포착한 입지전적 인물이며, 놀라운 아이디어가 있고,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이 있어 투자를 받는다는 방식은 알게 모르게 사기를 치는 것 같은 느낌, 혹은 남을 속이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사업이라는 것은 정확한 가치판단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30억원(혹은 40억원이어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만)은 야구판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요?
2007년의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이 36억 3700만원대이며, 롯데 자이언츠(전체 연봉액 7위입니다)의 35억 8100만원, 2007년 롯데자이언츠의 1년간 입장수익이 34억 4천만원이며 아직도 8개구단 중 4개구단은 30억원에 못 미치는 연간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비정상적인 삭감이라고 일컬어지는 올 시즌 히어로즈의 연봉 총액은 30억원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유망하고 세 손가락에 꼽히는 군문제까지 마친 젊은 왼손투수에게 30억원을 지불했다라는 것은 적은 금액일까요? 오히려 저는 어떤 사업목적에서 100여 개 이상의 코스닥 상장사가 1년 동안에도 벌어들이지 못하는 금액을 지불했을까가 궁금합니다. 단순히 전력 보강차원이라면 훨씬 현명한 투자가 있지 않느냐, 오히려 시장상황을 볼 때 바보짓이다라는 판단으로 투자책임을 돌려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돈이 넘치는데 뭘 못하겠느냐 라는 것은 어린애 같은 생각이겠지요. 실제로 돈을 아무리 많이 간진 사람이라도, 아니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투자는 할 가치가 있을 떄만 이뤄진다는 것은 잔인할 만큼 냉정합니다.

우리는 장원삼 선수에게 30억원의 금액을 투자한 기업이 시가총액 제1의 기업을 보유한 기업집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재벌기업집단에 속한 야구단이 행한 투자이기에 많은 분들이 열렬히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혹은 ‘판’에 대한 가치입니다.

어떤 분들은 히어로즈의 기업가치를 논하기도 합니다. 그 분들께는 묻고 싶습니다. 농협이, 그리고 KT가 히어로즈의 가치평가를 얼마로 하였고 얼마에 인수하겠다고 하였는지, 그리고 서울의 두 구단이 제기한 서울 연고권에 대한 보상금액이 얼마인지, 그리고 그 금액을 앞서의 두 기업은 거절하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장원삼이라는 엄청난 에이스가 있던 없던 간에 히어로즈의 기업가치는 원래 저평가 되었었습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장원삼 선수는 박찬호나 이승엽이 아닙니다. 물론 한국프로야구에서 더 나은 STATS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가치는 다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히어로즈 해체가 더 낫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양키스나 메츠, 레드삭스와 엄청난 차이가 나는 플로리다 말린스가, 그리고 과거에 작금의 히어로즈와 거의 비슷한 환경에 처했던 프랑스어권의 엑스포스가 해체되는 것이 나았다고 이야기한 미국의 야구팬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저는 그렇습니다. 히어로즈가 상무, 아니 경찰청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 되더라도 일단 만들어진 팀이 유지되는 ‘리그의 가치’와 그렇지 않은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망가진 히어로즈는 당장은 어려워도 시간이 지나면 복구가 되지만, 망가진 리그는 팬이 떠나고, 경기일정이 망가지며 결국에는 엄청난 문제를 안게 될 것이란 생각입니다. 히어로즈요? 원래 팬 수가 절대적으로 적습니다. 케이블TV도 중계를 회피하여 일본프로야구 중계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나 목동 야구장을 가시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슈퍼스타즈의, 유니콘스의 유니폼을 입고 목청껏 히어로즈를 외치는 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3년간 엄청난 활약을 해준 좌완 에이스의 이탈을 슬픈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내년에도 히어로즈를 응원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애초에 비극은 현대유니콘스의 ‘야구판’ 진입부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죄는 KBO에 전적으로 있습니다. 서울입성이라는 단서, 아마-프로의 전준호 트레이드, 그리고 난데 없는 수원에 불시착, 그리고 겨를 없는 인천연고의 SK의 창단과정, 급작스런 현대그룹의 와해와 유니콘스의 자금난… 이 모든 것은 한국 경제의 뿌리가 박약하다는 것과 함께, 10년 대계를 세울 수 있는 근원적인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저는 결코 어느 기업이 자선의 의미로 거액을 쾌척한다거나 하는 분야가 프로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양키스나 레드삭스가 1900년대 후반에 머물러 있고 그들만의 리그를 전개한다면 ‘프로스포츠로서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에게는 눈쌀 찌푸려질 일이겠지만 카브레라나 로드리게스가 양키스로 거액에 팔려가고, 베켓과 마쓰자카가 놀라운 가격에 빨간양말을 신고, 역시 엄청난 금액을 받은 햄튼이 오명을 벗기 위해 옮겨갈 팀이 그래도 있는 곳이 메이저리그이며 그것이 리그의 가치를 상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는 생존을 위해 매각도 불사하며, 누군가는 그것을 기회로 보고 투자를 결심하게 하는 것은 피가 순환하듯 자연스러운 시장경제이지 절대적으로 부도덕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눈총을 줄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의 따뜻한 곳에서 파이어 세일을 한다 한들, 구매자가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 구매자들이 구매 금액만큼의 엄청난 효과를 이듬해에 거뒀느냐 하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보는 팬인 우리는 고운 시선을 보낼 수 없겠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시장 논리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며, 그로 인해 리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로드리게스가 있는 양키스, 그로 인해 분발했던 레드삭스, 그리고 모아서 버넷과 라이언을 터뜨린 블루제이스는 AL동부를 더욱 흥행 가도로 달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이 지구를 석권한 팀은 말린스와 함께 따뜻한 남쪽의 비인기팀 레이스였습니다. 이것이 스포츠의 재미입니다.

저는 한 일주일 간 한국프로야구와 돈 많은 한 구단을 열심히 비난할 여러분이 내년 따뜻해질 무렵이면 저마다의 기대를 품고 야구장에 나타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통제할 능력도 없으면서 지킬 이유도 없는 조건을 단서로 내걸었던 KBO는 모든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비즈니스 마인드로 1년분의 급여를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내부 식구들과 상의를 거치지 않은 히어로즈이 구단주는 그 리더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너도 나도 히어로즈의 선수들을 사 온다면? 오히려 그것도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경쟁처럼 재미요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작금의 7개구단 더하기 히어로즈는 그런 구도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고인이 된 정주영회장 같은 분이 현재의 야구판에는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모든 분야는 머니게임을 수반한 경쟁입니다. 트윈스나 타이거즈가 마일영 혹은 이택근을 데려간다고 해서 야구판이 깨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금액만큼 야구판의 가치가 인정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히어로즈 팬들은 설움만큼 더욱 더 팀을 응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이언츠의 비밀번호8888577은 홀로 투자 하지 많아 유망주가 해외에 건너가고, 경쟁상대였던 IMF두 구단이 사라진 탓도 큽니다. 만약 21세기 들어서도 같은 마인드로 구단을 운영하였다면 프로야구의 인기가 올해와 같았을까요? SK와이번스가 창단하면서 쏟아 부었던 투자가 없었다면 유니콘스의 박경완,조웅천, 트윈스의 김재현, 기아 소속이던 박재홍,이호준, 그리고 우선지명으로 뽑았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있었을까요?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이 잊혀지지만, 세월이 있는 만큼 모든 일은 순리되로 해결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의 히어로즈라면 몇 년이나 지속될 지 모르겠습니다. 시장은 질서를 바로 잡을 것입니다. 그 때는 히어로즈가 자금이 풍부한 스폰서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이언츠를 비롯한 많은 구단이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체가 되어, 높은 가치를 누리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여름 인터페이스는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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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Maru
08/11/15 02:47
수정 아이콘
음....
두번을 읽어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시는지 모르는 건 저뿐인가요....
Ms. Anscombe
08/11/15 02:51
수정 아이콘
메이저리그와 비교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다릅니다. 우선 히어로즈 자체가 돈이 아쉽기 때문에 애초에 이런 형식의 트레이드에서 공정한 지위를 갖지 못하며, 그 점을 우려하여 히어로즈 관련 트레이드에 대한 조항들을 걸어 놓은 것입니다.

둘째로, 이를 탬파의 예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탬파는 단지 성적이 좋지 않았고, 그 덕분에 우수한 젊은 선수들을 뽑았으며(롱고리아, 업튼, 프라이스), 기존 선수들의 트레이드(카즈미어 영입), 픽으로 얻은 선수의 트레이드(가자 영입)가 지금 전력의 핵심이 되었죠. 플로리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양키스나 레드 삭스의 돈질은 양키스 같은 팀과 여타 팀들의 목적 차이에 기반합니다. 양키스는 당장의 성적을 원하고, 그에 대해 다른 팀들은 미래를 사는 거죠. 예컨대, 플로리다 식으로 당장의 성적은 포기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미래를 노릴 수 있습니다.(리빌딩이라고 하죠)

그런데 히어로즈의 경우는 단순히 돈을 받고 선수를 넘겨준(박성훈이 장원삼에 맞먹는 카드는 아니겠죠?) 것이기 때문에 얘기가 다릅니다. 그렇다고 장원삼이 FA인 것도 아니고 말이죠. 히어로즈는 핵심 선수 한 명이 빠졌고(대체 요원 없이) 단지 돈을 받았을 뿐입니다. 여기에서 양키스와의 유사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눈팅만7년째
08/11/15 02:57
수정 아이콘
새벽에 차분한 글, 잘 보았습니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본문의 글과 댓글을 통해서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만, 가장 차분하게 쓰신 글 같군요.
저도 라이온즈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이번 트레이드가 뒷통수가 뜨끔해지는 트레이드이기는 합니다만, 내년 시즌 우수한 선발 요원을 확보했다는데 기뻐하고 있네요. 너무 이중적인가요?

우리는 '프로'라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 너무 많은 '인간애'를 바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프로입니다. 정당한 대가를 받고, 정정당당한 시합을 하면 그 뿐입니다.

내년에 히어로즈는 라이온즈를 만나면 두 눈에 불을 켜고 싸워서 이기면 됩니다. 그들은 프로니까요.(원래 현대시절부터 삼성에게 유독 강하긴 했습니다만;)
내년도 히어로즈의 분투를 바랍니다. 승부의 세계에서 의외성만큼 재밌는게 없으니까요.
물론, 전 내년에도 라이온즈릉 응원하겠지만,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히어로즈도 맘 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는 히어로즈, 독기를 보여주세요!
08/11/15 03:00
수정 아이콘
그냥 야구판을 깨뜨리는 행위일 뿐입니다.

애초에 미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미국이야 구단에서 4-5개의 산하 마이너 구단을 지니고 있어서 파이어 세일을 해서 긁어 모은 유망주와 자신이 가진 유망주들을 통해
몇 년을 바라보고 운영을 할수가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와 같이 단일 리그에다 인구 자체가 적어 선수진의 뎁쓰가 얕은 상황에선 그 파급 효과가 다릅니다.
파이어 세일을 하면 그냥 그 구단 자체의 존망이 위협되는 상황입니다(미래를 바라볼 수 없기에).
그리고 현재의 히어로즈의 이장석 사장이 현재 하고 있는 짓은 MLB의 프론트 진들처럼 멀리 내다보는 운영이라기보단 단지 하루 살이에 급급할 뿐입니니다.
08/11/15 03:04
수정 아이콘
삼성말고 다른팀들이 시즌중 10여번 오퍼를 넣고 실패했는데 삼성이 성공했다는건
삼성말고 다른팀들은 삼성보다 거저먹으려고 했다는거죠.
깨끗한 사람이 삼성 잘못했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뒤에서 꼼수부리다가 남이 성공하니
잘못됐다 어쨌다 하는건 가식일뿐이죠.
08/11/15 03: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SK와의 비교는 아닌게
SK의 창단 당시의 지명권 몰아주기나 선수 현금 트레이드 가능은 전부 합의하에 이루어진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구 현대가 근근히 유지해갈 당시 나머지 7개 구단들이 공동으로 지원을 해준바 있었습니다.
글쓴 분께서 말씀하시는 비지니스적인 시각으로 보면 7개 구단이 현재 히어로즈 선수들의 소유권을 일부 가지고 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8개 구단의 합의 없이 삼성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일이기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구원왕조용훈
08/11/1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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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H님 말씀처럼 우리나라 같이 단일리그인 나라는 에이스를 그렇게 빼왔다는건 ..

좀 아니죠 그리고 30억이 작냐고 말하는데 솔직히 저의 생각으론 작습니다.

아직 장원삼이 류현진과 김광현에 묻혀서 그렇고 히어로즈에서 승 못 얻은거 몇개가 있지만

그래도 제 생각으론 히어로즈의 에이스라고 생각했거든요 ...

그리고 또한 3년간 트레이드 금지라고 (오늘 저녁에 다시 조사하다 알았습니다) 구두 계약에

이장석이 사인안했다고 그것때문에 삼성이 먼저 낚아왔다는거는 문제가 있다는거죠

삼성이 스폰대준다고 더 이익본거라고 생각합니다.
몽키.D.루피
08/11/15 03:13
수정 아이콘
정당한 fa였다면 삼성이 30억을 쓰던 100억을 쓰던 누구도 뭐라 그러지 못합니다. 물론, 야구팬들은 이제껏 지질거렸던처럼 돈성,돈성하면서 지질거리겠죠. 하지만 그것은 그냥 야구팬들의 투닥거림입니다. 누가 뭐래도 정당한 fa로 데려왔다면 그건 구단의 능력인 것입니다. 지금처럼 다른 6개구단이 트레이드를 철회하라고 나서거나 할 일이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다릅니다. 분명 히어로즈를 포함한 8개구단 체제를 이어가자고 나머지 7개구단이 합의를 했고 히어로즈에 다른 7개구단의 운영자금이 지원됐습니다. 지금 센테니얼이 돈 한푼 없이 운영하는 것에 비교한다면 다른 7개구단 또한 히어로즈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셈이죠. 이건 이익이 아니라 8개구단 유지라는 대의에 의해서 이렇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은 이런 대의를 저버린 것입니다. 애초에 대의가 무슨 상관이냐 하겠지만 히어로즈에 나머지 6개구단의 운영자금이 들어간 이상 대의를 집어치우고서라도 삼성의 이런 독단적 행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센테니어의 반응이죠. 이런 7개구단의 도움과 말도 안되는 납입금 분담규정의 도움까지 받았으면서 '문서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히어로즈의 현금트레이드를 하지말자고한 이사회의 결정을 묵살합니다. 이게 과연 프로페셔널이라는 말로 설명 가능할까요. 애초에 한국 야구계에서는 미국 같은 프로페셔널리즘이 적용되기 글렀습니다. 왜 한국야구계를 동네 시장통이라고 할겠습니까.

어쨌든 구조적인 문제야 차차 해결한다치고 당장의 문제는 확실히 대의를 저버린 삼성과 히어로즈입니다. 그리고 크보죠. 애초에 7개구단+히어로즈로 가자고 했다면 아무문제 없겠지만 8개구단으로 가자는 대의에 의기투합한 마당에 그것도 돈성으로 악명이 자자한 삼성이, 그것도 돈으로, 그것도 헐값에(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그것도 에이스를 데려왔다는 거죠. 참, 갑갑합니다.

제가 가장 갑갑한 것은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실테지만 크보의 운영 및 정치력입니다. 무슨 이건 동네 복덕방 할아버지들이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귀는 얇아 가지고 여기 솔깃,저기 솔깃에다가 알 수 없는 똥고집으로 좋은 기회는 날리고 진짜 붙잡아야될 줄(정치권,경제계)은 못 잡으면서 어디서 이상한 사기꾼같은 사람 데려다가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질 않나..

차라리 누구 말대로 나머지 6개구단이 크보 탈퇴하고 새로운 리그라도 만들었으면 합니다. 일본 야구도 요미우리에 대한 반발로 떨어져 나와서 양대리그가 되었다면서요. 삼성,히어로즈,상무,경찰 vs 롯데,엘지,기아,sk,두산,한화...이렇게 양대리그...참 재밌겠습니다...?
08/11/15 03:1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안정되고 이성적인 글이 올라오니 삼성팬들이 하실말씀이 많나봅니다.
프로라는 이름아래 팀의 이익을 위한다면 글쓴님의 말은 정말 합치된 말이겠죠.

그렇지만 한국의 프로라는 야구의 상황을 고려했을때는
과연 다른나라와 비교하며 맞는 이야기인지 잘모르겠습니다.

단지 저는 안타까운게
웅진을 스폰서 잡기전의 한빛에서 윤용태를 빼오는 sk나 ktf의 상황같아(물론 그런일은 없었죠) 그냥 가슴이 쓰립니다만

프로라는 이름아래 모든 것이 용납이 된다면 삼성은 엄청난 흑자를 올린거죠.
하지만 야구단의 존재가치는 기업의 이미지 향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잘한일일지는 관객이 판단한는 일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정말 대단한 삼성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선수였지만 감독으로서도 위대할수 있는 일은 정말 어렵구나
선수로서의 감동이 감독꺼지의 감동은 엄청어렵구나 싶습니다

선수시절의 선동렬선수는 위대했지만 감독으로서의 선동렬감독은 정말 실망그자체네요.
08/11/1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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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좋게봅니다.
오히려 구단에서 야구판에 돈을 푸는걸 보니, 더 안심이 되는데요?
어차피 프로는 돈과 연관될 수 밖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야구판에서 돈이 안돈다면, 작년 돌풍에도 다시 침체기로 빠질 수 가 있습니다. 지금 경제침체로 거액의 운영비가 드는 야구단을 계륵취급받는데...
그리고 삼성뿐만아니라 다른팀들도 히어로즈 선수들에 현금과 선수 오퍼를 보냈습니다. 다만 조건이 안맞았을 뿐이죠.
30억은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예전에 김기태 + 김현욱선수 데려올 때도 20억이었죠.
그만한 투자를 야구단 모기업에서 한다는것, 그것이 야구팬으로서 기분이 좋네요.
MLB구단과 비교하기 보다는 축구팀들과 비교하는게 맞을것 같네요.
체코나 폴란드리그에 우수선수들을 러시아리그나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사갑니다. 그돈으로 구단운영을 하지요.
돈이 끼어있다고 해서 나쁘게 볼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뼛속까지 롯빠인 장원삼선수가 본인도 원하는 롯데로 오길 바라는 1인 이지만...
08/11/15 03:20
수정 아이콘
그냥 야구판을 깨뜨리는 행위일 뿐입니다. (2)

삼성이 배구판에 저지른 것과 같은 일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구단들이 약속한 현금트레이드로 히어로즈 선수 영입 금지를 깬 것이구도 하구요. 뭐 이후에 삼성과 히어로즈 측은 언플은...언급하기도 싫군요.

그리고 아무리 메이져리그라도 팀의 제1선발을 구색맞추기 위한 2군 선수 + 현금으로 트레이드 하지는 않습니다. 대형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자기 팀의 특급 유망주 2~3를 그 팀으로 보내주죠. 그것도 해당선수의 FA가 다다른 시점에 행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는 크게 다릅니다.

Venti님// 오퍼가 꼭 이번 같은 현금 트레이드를 뜻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장석씨가 여태 해 온 행동을 보면 충분히, 정상적인 트레이드 오퍼라 해도 물타기 식으로 단순히 '오퍼'라고 언급했을 가능성도 있죠.
08/11/15 03:20
수정 아이콘
Venti님// 오퍼가 현금 트레이드만을 얘기하는 건 아닐텐데요?
이명박
08/11/15 03:23
수정 아이콘
뭐 그럴 일도 쓸때 없는 생각 이겠지만...

FA에서 삼성이 손민한 데려오면..-_-;;

3연벙사건때만큼의 계시판 대폭발이 일어나버릴꺼 같다는 생각이...ㅡ.ㅡ;
구원왕조용훈
08/11/15 03:27
수정 아이콘
旼님//지금 그 비유는 안맞는거 같아요

왜냐면 일단 3년 트레이드 금지 가 있는데 빼온거에 말하는거죠 ..

투자가 아니라 이건 헤드헌팅 같은 그쪽으로 가야죠

솔직히 장원삼 같은 유닛을 타팀이 왜 빼오려고 난리를 안쳤을까요

일단 3년 트레이드 금지니 아무도 오퍼를 해도 3년 유약 끝나고 빼오려 했죠
08/11/15 03: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FA가 아직 한참 남은 장원삼 선수를 30억에 데려오는게, FA에서 장원삼급의 검증된 선수를 데려오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고려하면 공짜나 다름없는 금액입니다. 장원삼 선수는 최근 3년 간 방어율, 피안타율, 이닝소화, 탈삼진 등의 성적이 리그 5위 안에 드는 선수입니다. 게다가 좌완이구요.
괜히 삼성 프런트가 FA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이라고 한게 아닙니다.;;;
레인저
08/11/15 03:45
수정 아이콘
아마도 센테니얼은 유니콘스를 매입하여 야구 흥행으로 인해 구단가치가 높아지면 그것을 다른 기업에 되팔려고 했을겁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팬층이 좁고 기반도 부족한 팀이 우리 히어로즈인데 이런 구단으로 이윤 창출이 가능하다면 허세를 부리고 있는겁니다.

근데 생각했던것처럼 매각은 쉽지 않고 구단 유지하는 운영비는 더럽게 많이 드는지라 분납하기로 한 가입금조차 차일피일 미루었죠.
12월 되면 분할 지급하기로 한 가입금을 또 내야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센테니얼 측이 현금이 있을지조차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팀 프랜차이즈 스타를 팔아버리는 선택을 하는군요. 그것도 팀 에이스를...
그렇다고 구단 유지한답시고 거액의 사채를 끌어쓸수도 없는거고 인수해놓고 이제와서 나 몰라라 내팽개치고 쌩깔수도 없는 노릇이죠.

매시즌 160이닝 이상을 먹어줄수 있는 10승이 보장된 방어율 2점대 좌완을 30억에 팔아치운것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급전이 필요했는지 엿볼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이런 정책이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죠. 지구방위대, S급 스쿼드는 돈많은 대형구단, 거대자본 구단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중소구단들은 보통 자구단 팜시스템에서 키워낸 선수들을 팔고 육성하고, 또 팔고...하는 식으로 구단을 운영하니까요. 레예스를 팔고 밥티스타를 팔고 라모스를 팔아버리면서도 UEFA 우승컵을 따내고 라리가 상위권에 포진하는 세비야를 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하지만 센테니얼 구단이 저런 운영을 할수 있을지는 매우 회의적이네요. 두산 베어스라면 모를까...일단 근래 1차지명을 못한것 때문에 팀내 팜 시스템은 8개 구단중 최악인데 어떻게 지속적으로 선수를 육성해낼수 있을지...결국 돈 필요할때마다 그때그때 이택근이나 마일영같은 일류선수들 다 팔아버리고 결국은 과거 만년 꼴찌하던 쌍방울보다도 더 약체구단이 되어 결국 자멸하는 결과로 이어질것이고 그렇게해서 8개구단 체제가 무너지면 야구 흥행에 있어서 엄청난 타격이 되겠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것도 이 부분입니다.
폭렬저그
08/11/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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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가치있는선수 팔고 키울수 있다면 아주잘된 트레이드죠...예전 현대처럼 년마다 최고선수 한명씩 키울수있다면야...

키워서 현금트레이드는 아주 멋진 프로구단입니다....But.....단순히 운영자금 마련때문에 트레이드한거라면 프로구단에서 빠져주시길...제발..

그러나 장원삼선수 본인이나 히어로즈구단과 삼성입장에서는 굉장히 이득되는 트레이드는 확실합니다.

류현진,한기주와 같은해 데뷔하는바람에 신인으로써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고도...전혀 스포트라이트 받지 못하였고

시즌전에는 한기주....시즌시작과 동시에 류현진....

2007,2008년도 류현진,김광현에 가려져 있엇지만....이제 본인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또한 연봉도 이제 제대로 받을수 있겟죠

삼성은 계약기간 6년이나 남은 검증된 좌완에이스를 구해올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손민한 선수보다 매력적인 선수라고 생각듭니다.

아직 생생한 어께에 좌완에 스탯도 엇비슷하게 찍고있고

만약 손민한을 4년 FA로 사오려면 40억정도 출혈은 감수했어야 했죠 ... 삼성은 아주 장사 잘했습니다.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당장 운영자금 마련할수 있으니 당연히 반기는 트레이드이고..

뭐 다들 잘되기를....
08/11/1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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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을 30억에 사왔다는건 진짜 날로 먹은거죠.
아직 6년이나 남은 FA기간 20대 중반이라는 야구선수 최고의 나이...(거기다 군필)
20후반의 정점을 찍고 저물어가는 선수에게도 4년에 40억이 가능한데
(물론 이것도 계약금 + 연봉에 한해서고 보상금 450%나 300%+@로 주면 60억까지 가죠)
20대 중반의 검증된 에이스를 6년에 30억?? 말이 안되죠.
분명 확인 안된 뒷 돈이 100%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트레이드 10여건에 관해서도 그게 온니 현금 트레이드였는지도 이야기 한적없고,
히어로즈 단장의 비난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물타기로 해석하는게 더 타당하죠.
단장 자신도 30억에 훨씬 못미치는 금액이었고 장원삼도 아니었다고 말했으니
현금 트레이드더라도 주축 선수가 아닌 유망주나 백업급 선수들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장원삼 선수에게 잘 된 일인지 못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돈을 더 받는다고 잘되었다고 하긴 힘들죠.)
삼성과 히어로즈 입장에선 잘 된 일이겠죠.
히어로즈는 돈을 얻었고 삼성은 뛰어난 선수를 얻었으니까요.
파벨네드베드
08/11/1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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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6개구단한테 30억에 장원삼 가져가라고 하면 마다할 구단이 어디있을까요..
올해 장원삼으로 땡빰하고 내년에 마일열 이택근 황두성 차례대로 팔아서 구단 운영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이 트레이드로 히어로즈의 가치는 더 떨어지겠죠..
08/11/15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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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켜야죠. 이게 뭡니까?
LG가 이진영 잡을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닐 필요 있나요?
더 싸게 이택근 현금 트레이드 해오면 되죠.
susimaro
08/11/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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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트레이드가 맞습니다.

이미 7개구단에서는 우리히어로즈와의 현금 트레이드 금지를 구두화 했습니다.
그러나 그 구두약속을 깨고 30억으로 장원삼 선수를 사온것입니다.

장원삼 선수가 누구냐? 히어로즈의 1선발이자 가장 유명한 얼굴마담입니다.
다른 기업이 히어로즈를 인수할때에 가장 높은 가치를 매길 선수가 장원삼 선수입니다.

sk의 김광현, 두산의 김동주, 롯데의 손민한, 삼성의 배영수, 한화의 류현진, 기아의 윤석민, LG의 봉준근 급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저 선수들을 저 구단들이 과연 현금트레이드로 팔겠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현금트레이드가 일어나는순간 그 구단은 미친게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히어로즈는 저 급의 선수를 팔았습니다. 왜냐? 회사 사정이 좋지 않기때문에 팔았습니다.
마음에 맞는 유망주 카드를 대거 들여온것도 아니고 순수 30억에 1군에서 몇차례 등판한적도 없는 선수와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정상적인 구단이라면 당연히 말도 안되는 트레이드지만 우리히어로즈의 비정상 적인 문제로 인해 단행됬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구조를 알고있기에 7개구단은 현금 트레이드를 금지하자고 한것입니다.
그런데 그 룰을 삼성이 가볍게 돈질로 깨고 장원삼 선수를 트레이드 시켰습니다.

장원삼에게 30억이면 거저라고 할수있습니다.
군필에 남은 FA기간 그리고 매우 저렴한 몸값 15승은 해줄수 있는 실력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진행되서 KBO에서 승인해 준다면 과연 8개구단이 존속될지 모르겠습니다.
내년에 급하면 이택근선수 팔고 마일영 선수 팔고 이래저래 다 팔아먹으면 이제 구단의 가치는 없어지고
당연히 인수하는 그룹은 없을것입니다. 예전 쌍방울을 SK가 인수해준것처럼 인수해줄팀은 절대 나타나지 않을것입니다.
HealingRain
08/11/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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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트레이드가 맞습니다.(2)
프로라는 미명아래 이런 비겁한 뒷거래가 용서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 스포츠는 팬이 없으면 존재할수 없습니다. 팬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거죠.

이번 현금 트레이드건은 삼성팬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나머지 구단 팬들에게 결코 곱게 넘길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몰인정한 머니게임이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08/11/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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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이져 리그와 우리나라 리그를 직접비교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아래 글에도 리플을 달아 주장 했지만, 우리나라리그는 메이져리그와 비교해서 구단의 자립성이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구단 자체의 수익구조가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모든 운영비를 모기업의 지원에 대부분 의존하게 됩니다. 센터니엘보다 더 적은 인수금액을 KT가 제시 했다고 해도 KT를 꼭 잡아야 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자질구레한 문제가 생겼을때 적어도 KT는 모기업의 자금력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센터니엘이 보여주었던 코미디 같은 헤프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죠.
AstralPlace
08/11/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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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삼성의 '돈질'을 옹호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1. 작년에 현대가 무너지고 히어로즈로 재창단할 때 KBO와 단장회의에서 나온 얘기
2. 신상우 KBO 총재의 발언
3. 올해 사건이 터진 후의 삼성, 히어로즈의 반응과 나머지 6개 구단의 반응, 그리고 하일성 총장의 반응

이 세 가지를 반드시 다시 찾아서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겁니까?
나머지 6개 팀들이 바보여서 히어로즈의 주축선수를 못빼간 게 아니란 겁니다.
왜이리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동문서답으로 물타기만 하려드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군요.
08/11/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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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히어로즈의 비인기를 다시한번 느껴서 서글픕니다.

타팀이나 삼성이 다를바 없다는 말 자체가 '우린 히어로즈에 관심없었는데 이렇지 않았을까나' 하는 말로 보여 슬플 따름입니다. 이게 다 수원 불시착으로부터 시작된 비인기팀의 원죄일지도 모르겠네요..후....

현대유니콘스의 어린이팬이던 시절부터10년간 지켜보고 센테니얼의 행태를 보며 이를 갈았던 사람으로서 말합니다.

'현금트레이드(와 다름없는) 오퍼가 10번넘게 들어와? 그걸 믿나요? 이장석 사기꾼이 그저 자기합리화를 위해 말을 살짝 바꾼것 뿐입니다.'

저도 트레이드설을 몇번 듣긴 했습니다만 그것은 히어로즈의 노장 선수들 vs 타팀의 유망주 (송지만 - 심수창(이었던가 박경수였던가..)라든지요..) 간의 제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소문으로 끝났습니다. 침흘리는 것과 덥석 무는 것은 그 차원이 다릅니다.

야한 동영상 보면서 흥분하는 것과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것은 다른 것이듯이요.(그것과 이것은 같냐 라고 하는 분들께 미리 말합니다. 둘다 금지된 행위라는 것을. 그것은 과거 히어로즈관련 KBO의 발언, 히어로즈 FA는 잡지 말자던 야신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앞뒤정황 살피지 않고 무작정 글을 남기는 것은 모든걸 알고 아파하는 사람에게 더 큰 아픔이 됩니다.)

그리고 히어로즈로부터 전력보강을 원하는 팀도 장원삼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선수를 데려오려면 자기 팀의 최고선수를 내주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이번 트레이드가 제대로 성사되면 이제 히어로즈의 선수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집니다. 여기서 KBO가 가장 싫어집니다. 그들이 현대출신 선수들을 현금박치기로 데려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이빨이라는 게 여기서 제대로 드러났거든요.

그리고 김응용 선동렬은 이제 야구인으로 안볼랍니다. 그들이 과거에 야구영웅이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만, 자금상황 뻔한 '야구인' 도 아닌 '기업인'일 뿐인 사람 꼬드겨서 어려운팀 에이스 헐값에 받아놓고 '돈질 성공해서 기쁘다' 라고 인터뷰하는 꼴이라니요.(용사장은 말이 없었지만, 과거 해태와 임창용의 아픔을 함께했던 사람이 어떻게 이럴수 있나 싶습니다. 역시 상황이 달라지면 과거일은 다 잊어버리는 걸까요..)

선동렬,김응용과 김성근 감독이 여기서 너무 대조됩니다. 김성근감독이 벌떼야구니 노매너니 하면서 말이 많지만, 쌍방울 시절의 아픔을 다른 팀에서 재현시키지 않겠다는 생각만은 확실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김응용, 선동렬은 그저...

똑같이 과거 가난한 팀들의 설움을 겪었단 사람이지만, 이후의 행보는 극과 극을 달리네요....후....그저 슬픕니다. 재수끝에 내년에 목동시즌권 끊으려고 했는데 더이상 험한꼴 안보려면 야구를 접어야하나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좋아하는 팀을 옮기더라도 히어로즈 소식 들으면 마음아플 것이 뻔하거든요
08/11/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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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논점을 잘못 파악하고 계신 것 같네요. '얼마를 주고 어떤 선수를 사왔다'라는 것은 지금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선수의 소속팀이 '히어로즈'라는 것이 핵심이에요. 만약에 그 선수가 장원삼이 아닌 경기 출장도 보장받기 힘든 선수였다고 해도 그건 문제인 것입니다. '히어로즈와 현금 트레이드는 하지 않는다.'라는 불문율을 깨트렸으니까요.
나르는 드랍쉽
08/11/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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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t님// 트윈스나 타이거즈가 마일영 혹은 이택근을 데려간다고 해서 야구판이 깨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금액만큼 야구판의 가치가 인정받을 것입니다 << 저는 반대합니다. 오히려 야구판이 깨어지는 꼴이될 뿐더러 7개구단으로 가자는 선언이나 다름이 없는것 같네요.
천재여우
08/11/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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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은 솔직히 작은 돈이죠....
에 그리고 아무리 프로라는 이름이 붙는다고는 하지만 무조건 돈의 논리로만 얘기할 게 아니죠
프로스포츠가 무슨 물건만들어서 장사하고 거래하는 기업들의 모임이 아니지 않나요?
돈이면 무조건 된다는 식의 논리는 아니죠.
그리고 이번 거래는 나머지 6개 구단이 뒤통수를 맞은 격 아닌가요. 생각지도 못한 선수가 트레이드 되었으니...
다른편에서 생각하면 삼성이 미리 손을 잘 썼다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팀은 선수를 못 빼가서 안한게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글쓰신 분 말대로 히어로즈의 미래 운운하시는데 이런 식으로 다 팔면
팀을 사갈 기업이나 있을까요
08/11/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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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는 드랍쉽 님의 말씀에 이어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그런식으로 각 구단이 현금으로 트레이드 하는데 열이 올라서 선수 몸값이 지금보다 열 배쯤 뛰었다고 하죠. 그만큼 히어로즈의 선수는 남아나지 않아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들로 엔트리가 구성되겠죠. '선수 몸값은 100억에 육박하는데, 내가 인수하려고 하는 팀은 제대로 된 선수 하나 갖고 있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프로야구판에 뛰어들겠습니까? 새로운 기업의 인수를 전제하지 않고 히어로즈가 계속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8팀이지만 실제로는 7팀이 경쟁하는 리그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런 식으로 명목만 8팀인 체제를 유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 문이 열리면 모두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서로 열지 않기로 약속했던 것을 삼성이 어긴 것입니다. 저는 선수를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하려는 히어로즈보다, 그걸 알면서도 현금으로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삼성에 더 화가나네요.

덧붙여, 트윈스 팬입니다만 이 시점에서 트윈스가 현금으로 이택근 선수를 트레이드해온다면, 지금보다 더 크게 분노할 것입니다. 제가 20년 가까이 사랑한 그 팀은 이렇게 치졸한 짓을 하는 팀이 아니었으니까, 그 실망감은 훨씬 클 것 같네요.
TecH)CrYstaL
08/11/15 08:36
수정 아이콘
특급 좌완 에이스 거저얻은 삼팬의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Toforbid
08/11/15 09:03
수정 아이콘
판 깨자는 거죠
천재여우
08/11/15 09:14
수정 아이콘
그냥 넘어가기 뭐해서 한마디만 더하죠
Laurent님의 글은 아무리 봐도 가진자의 입장에서 이번 돈질을 옹호하는 글로밖에 안보이는군요
아무리 한국사람이 갑부에 대한 정서가 어쩌니저저니 해도 스포츠에서 유망한 선수들에게 돈을 쓸때는 결코 치졸하지 않습니다.
또하나 무조건 이번 일을 kbo의 잘못으로 떠넘기려 하는데요 그쪽은 그쪽나름대로 책임질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 비교할데가 없어서 미국처럼 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곳이랑 비교를 합니까?
제가 목동구장이란 델 한번도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자기 팀의 에이스가 헐값에 팔려버렸는데도
내년에 야구장에 와야 합니까? 듣기로는 거기엔 그냥 야구가 좋은 분들과 원정팀팬이 오히려 더 많을걸로 들었는데 말이죠.
구단에 단체로 가서 항의라도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설움만큼 더 팀을 응원하게 된다는 말은...............허허
어디 영화나 만화에서나 듣던 대사같군요. 이것저것 다 가진자가 애써서 못가진 자의 변명을 대신 해주는 그런 말 같군요
은빛사막
08/11/15 09:28
수정 아이콘
정서적으로 참 차분한 궤변이군요. 잘봤습니다.
작금의 사태를 일종의 '투자'라고 보시는데
'투기' 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대다수의 남들과 다르다면 자신에게 뭔가 잘못이 있다고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삼성팬까지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번 사태까지 삼성구단을 싸고 도는 건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아무리 팬이라도 잘못한 일은 잘못한 일이지요.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구단의 선수를 이렇게 상황을 이용해 빼내가는건
분명 한국 프로 야구를 공멸로 몰아가는 아주 잘못된 일이고,
팬들이 옹호해 줄 가치도 없는 일입니다.
KBO가 잘못한 측면도 있지만
가장 큰 수혜자이자 주도자인 삼성의 잘못을 제외한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지요.
달님지기_Carpe d
08/11/15 09:55
수정 아이콘
글쓴님께 조목조목 답변하고 싶습니다만... 간단히 한마디 하겠습니다.
상도를 어긴 삼성은요? (본문에 삼성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안들어갔군요.)
설사 삼성이 상도를 어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를 벌인건 누구라 생각하시는지요?
Ovv_Run!
08/11/15 10:01
수정 아이콘
기아팬으로썬 참 이런글은 씁쓸합니다..
네.. 뭐 이렇게 하자는건
저희도 용병 뒷돈주고 데려오지말고
마일영+강정호 사오겠습니다.

내년부터 다시 7개팀으로 돌아가죠.
소주는C1
08/11/15 10:12
수정 아이콘
좋게 말하면 삼성팬의 전형적인 물타기구요.

안좋게 말하면 그 구단의 그 팬이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30억원(혹은 40억원이어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만)은 야구판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요?
2007년의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이 36억 3700만원대이며, 롯데 자이언츠(전체 연봉액 7위입니다)의 35억 8100만원, 2007년 롯데자이언츠의 1년간 입장수익이 34억 4천만원이며 아직도 8개구단 중 4개구단은 30억원에 못 미치는 연간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비정상적인 삭감이라고 일컬어지는 올 시즌 히어로즈의 연봉 총액은 30억원이 되지 않습니다. "

이글이 장원삼의 30억 현금 트레이드와 무슨상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야구단의 1년 운영비가 200억가량 들어간다는건 알고 쓰시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비교를 하실려면 역대 FA들과 비교를 하셔야죠.

역대 FA중 대박을 터뜨린 계약금액입니다.

심정수 : 4년 60억
박진만 : 4년 39억
김한수 : 4년 28억
임창용 : 2년 18억
심재학 : 3년 15억
김재현 : 4년 20억 6천
장성호 : 4년 42억
이종범 : 2년 18억
양준혁 : 2년 15억
송지만 : 3년 18억
김민재 : 4년 14억
정경배 : 3년 16억
박재홍 : 4년 30억
진갑용 : 3년 26억
박명환 : 4년 40억

장원삼은 26살 + 좌완에이스 + 3년간 10승 + 올해 2점대 방어율 + 병역혜택 + 연봉 8천만원의 고효율 선수 입니다.

이런 선수가 30억의 가치밖에 안된다고 보십니까?

FA로 선수를 돈질해서 사오면 배아파서 지질 될수는 있겠죠. 하지만 현금 트레이드는 다릅니다.

괜찮은 선수를 보상선수도 안줘도 되고, 명목상의 그냥 듣보선수(이번에 삼성선수죠)만 하나 구색맞춰서 끼워주면 됩니다.

내년부터 7개구단으로 갈꺼면 히어로즈 해체하고 각구단에 나눠주면 되겠네요.
Withinae
08/11/15 10:12
수정 아이콘
잘못된 트레이드가 맞습니다.(3)

그렇지만 삼성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삼성이 얍삽하긴 했지만 이건 삼성의 잘못이라기 보다
잘못된 단체에 야구단을 넘긴 케이비오의 책임이고 이를 추진한 하일성, 박노준씨 책임이라고 봅니다.
애초부터 센터는 정상적으로 야구단을 운영할수 있는 집단이 아니었습니다.
연아짱
08/11/15 10:13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17&article_id=0001991586


다른 구단이 돈이 없고 바보라서 안 하는게 아니고,

삼성이 야구판에 적극적으로 돈을 투자하는 곳이어서 성사시킨게 아닙니다.

(롯데 팬이지만,) 현재 선수의 순수한 가치에 있어서 장원삼이 손민한보다 압도적인 우위에 있지만,

손민한 FA로 데려오는데 30억보다 훨씬 많이 들겁니다.

이건 대체 뭐하자는 플레이인지....

Withinae// 삼성도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KBO 총재가 제안했고 다같이 합의한 내용입니다.
바카스
08/11/15 10:17
수정 아이콘
군면제 + 에이스 + 좌완 + 나이 = 30억?????

히어로즈도 참 멍청하군요. 돈을 벌기 위해 팔았다는데 이건 뭐 거저 준 형식.

그냥 야구판을 깨뜨리는 행위일 뿐입니다.(3)
08/11/15 10:30
수정 아이콘
Withinae님// 박노준 해설하고 이번 트레이드는 무관합니다;
Withinae
08/11/15 10:35
수정 아이콘
GogoGo님// 전 트레이드가 아니고 센터의 한국프로야구판 진입자체를 비난하는 겁니다.

연아짱님// 트레이드가 잘못됬다고 했습니다. 다만 케이비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동네강아지
08/11/15 10:51
수정 아이콘
껄껄 모르긴 몰라도 아마 지금 장원삼선수가 fa로 풀린다면 6년 100억 계약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죽은곰
08/11/15 11:03
수정 아이콘
삼성팬으로써 트레이드가 맘에 안드는건 사실입니다. 머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삼성이 돈질했다는 생각뿐이네요

그리고 판을 깨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삼성팬으로 아주 이기적인 마음으로만 보니깐

멋진 좌완선발을 확보하고 올해 신인들이 내년시즌에 조금도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면 다시 우승이라는것에 도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감을 느끼네요.

ps.. 그리고 삼십억이 역대 FA와 비교하면 작게 느껴질 금액이겠지만 지금 변형된 FA룰에 따르면 무척이나 큰 금액입니다..

만약 시장이 예전과 같은 상황이었고 경제 역시 좋았다면 이 금액 적다고 느껴졌겠지만 지금 시장을 보면 큰 금액이 틀림없습니다.
연아짱
08/11/15 11:11
수정 아이콘
Withinae님// 삼성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으시다고 하셨잖아요. 저 문장을 두고 KBO 책임이 더 크다라고 해석할 여지는 없습니다만..
AstralPlace
08/11/15 11:18
수정 아이콘
죽은곰님// 오승환을 SK에서 권영진+30억에 사갔습니다.
인정하시겠습니까?

장원삼은 누적스텟, 올해스텟, 나이, 마인드, 연봉 등 어떤 면에서 따져도 한국 선발랭킹 10위 안에 들어갈 선수이며,
충분히 한 팀의 프랜차이즈가 되고 남을 선수이며, 어느 팀에 가더라도 최소 2선발은 확정인 선수이며,
오승환과 비교하여 동등 혹은 근소우위에 있다고 확언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30억이라는 비용이 적은 것은 아주 사소한 문제에 불과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써서는 안되는 방법을 써서 데려갔다는 것입니다.
Withinae
08/11/15 11:20
수정 아이콘
연아짱님// 예? 제 첫 댓글 전체를 읽어 주십시요. 분명 KBO에 더 책임을 문책하는 내용인데요? 곤란합니다. 해석할 여지가 없다그러시면...

'그렇지만 삼성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삼성이 얍삽하긴 했지만 이건 삼성의 잘못이라기 보다
잘못된 단체에 야구단을 넘긴 케이비오의 책임이고 이를 추진한 하일성, 박노준씨 책임이라고 봅니다.
애초부터 센터는 정상적으로 야구단을 운영할수 있는 집단이 아니었습니다. "

어떻게 이 댓글을 그렇게 해석할 수 있지요?
소주는C1
08/11/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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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님// 삼성의 잘못이 없고 비난할수 없다뇨-_-;;

이 문제의 중심에는 삼성과 KBO가 있습니다.

히어로즈는 그냥 x신 이구요.
nicewing
08/11/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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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치졸한 짓을 한 것은 맞는데...

요즘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 30억 정도 돈을 풀 수 있는 것은 삼성 정도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삼성도 괜찮은 유망주를 줬으면 그나마 비난을 덜 받았을 건데, 듣보잡 선수 턱 던져주고 형식상으로만 완전한 현금 트레이드를 피했으니 욕 먹어도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럴때마다
08/11/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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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팬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올라온 글 (관련글 포함) 정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소감부터 말하자면, 국대 좌완 에이스를 헐값에 데려와 팀의 최대 약점인 선발진이 두텁게 되어 팬으로써 행복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철저히 유망주 육성으로 팀의 미래를 운영해와서 "돈성"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킬수 있을까 했는데...게시판 반응을 보니 요원하기만 하네요 ^^

삼성팬으로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로그아웃할까 합니다.

일단은 국대급 좌완 에이스를 30억이란 헐값에 사온 삼성 프론트의 수완에 찬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나머지 6개팀(+팬들의) 반발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므로 수긍하는 편입니다. (ㅠㅠ)

한줄요약 : 히어로즈=바보멍청이
Withinae
08/1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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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C1님// 좀 제발 글을 바로 읽어 주세요.
삼성 잘못이 없다고 했습니까? 제 심정이 삼성보다 케이비오를 더 비난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제 댓글도 해석을 달아야 하나요?
동네강아지
08/11/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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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님// 애초에 잘못은 KBO에 있는것이 맞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님 댓글을 보자면 삼성은 크게 잘못이 없다고 해석이 되었습니다 -_-;
Ms. Anscombe
08/11/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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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님// "그렇지만 삼성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삼성이 얍삽하긴 했지만 이건 삼성의 잘못이라기 보다" 이 부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은 삼성이 얍삽해 보이긴 해도 충분히 규칙 속에서 행동했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말할 수 없으며, 문제는 제대로 된 규칙을 만들지 못한 KBO에게 있다고 해석될 수 있겠죠. 이 문장이 KBO'에게만' 문제가 있고, 그래서 삼성에게 잘못을 물을 수 없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위의 반론이 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강아지
08/11/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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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염옹도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셧던데... 이번 사건이 너무 크다보니 염옹사건이 너무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네요...
소주는C1
08/11/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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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님// 제가 님 댓글의 속뜻까지 파악해야 됩니까?

"그렇지만 삼성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삼성이 얍삽하긴 했지만 이건 삼성의 잘못이라기 보다
잘못된 단체에 야구단을 넘긴 케이비오의 책임이고 이를 추진한 하일성, 박노준씨 책임이라고 봅니다. "

KBO가 삼성보다 더 잘못했다가 무슨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삼성이 히어로즈에 오퍼를 넣었으니 장원삼이 30억에 삼성으로 오게 된것이고,

그건 암묵적인 히어로즈 선수빼가기를 어긴 내용입니다.

그걸 수수방관한 KBO도 문제가 많지만 삼성도 KBO못지않게 잘못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 글을 보고 삼성보다 KBO를 더 비난하고 싶다는걸 어떻게 유추하라는겁니까?
Withinae
08/11/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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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예, 바로 그렇습니다. 속시원히 말씀해 주시는 군요. 제가 의도한 바가 그겁니다.

저도 회사생활을 10년 째지만, 항상 조직이란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향해 움직입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기업들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하고 그를 위해 ''다소'' 불법적인 일들을 서슴치 않습니다. 적극적인 불법을 저지르는게 아니라..

기업은 항상 준법과 위법의 길위에 서있습니다. 누구든 내가 다니는 회사는 단 1%의 부정도 없다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이런 기업들의 위태로운 행보를 제어해 주어야 하는게 바로 정부의 역활입니다.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주어야
이런 행위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명박정부의 규제철폐를 위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성장제일주의
개발제일주의를 위해 모든 규제와 제한을 넘나듭니다. 대운하를 파기위해 환경과 보존에 관한 법률은 뒤로 밀쳐버립니다.
이명박은 기업시절 관의 규제에 대단한 불편을 느껴왔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고자 하지만, 결국 이는 기업의 무분별한
확장만을 가져올 뿐입니다.
도덕으로 조직, 기업, 집단을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Withinae
08/11/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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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C1님// 그러니까요. 왜 제 댓글의 뜻을 파악하지 않으시면서 저를 비난하십니까? 난감합니다.

제 글로 기분이 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동네강아지
08/1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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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님// 네 기업은 도덕으로 통제 할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그들을 무조건 이해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evergreen
08/11/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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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번 현금트레이드가 정당하다고 쓰신것 같네요. 아닌가요?

이번 트레이드로 히어로즈는 거의 꼴찌를 확정지은거나 마찬가지라고 봐야합니다.

보나마나 정성훈선수는 잡지도 않고 어떤 현금트레이드가 있을지도 모르죠.

한마디로 이번 트레이드는 야구판을 깨트리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원삼 선수를 정식적으로 잡으려고 했으면 30억??은 돈도아니죠.

아마 보상금으로만 10억은 주고 장원삼선수 본인에게는 50억은 주어야 데리고 올 선수입니다.
동네강아지
08/11/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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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님//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a 일단 이현승 마일영 황두성 선수가 건재하고... 올시즌엔 이정호 오재영 선수가 복귀합니다.. -_ -;;

거기에 얼마전 부상으로 운동을 좀 쉬긴했지만 조라이더 조용훈선수의 복구 소식도 들리고... 물론 장원삼선수의 이탈이 히어로즈의 전력에 크나큰 상실을 가져오는것은 맞지만...

더이상의 전력의 이탈이 없다면 내년 시즌은 아직 모르는겁니다....
밑힌자
08/11/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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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news.cyworld.com/service/sports/ShellView.asp?ArticleID=2008111507360565121&LinkID=250&lv=0

(동아일보 기사이니, 해당 언론에 반감이 있으신 분은 유념하시고)

좀 의문스러운 것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현금 트레이드 금지가 단지 제안이었을 뿐 구두상, 문서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고, 트레이드 제안 또한 삼성 이외의 구단에서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되어 있군요. 이 말이 맞다면 정말 여기저기 욕먹을 사람이 더 늘어나겠군요.
소주는C1
08/11/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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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님// 웹은 그냥 글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Withinae님과 대화를 나누었고 님의 생각을 알고 있었다면, 어떤식의 말씀을 하시는지 알수 있었겠죠.

근데 저는 님의 댓글만 보고 파악할뿐입니다. 쓰신댓글을 보면 삼성에겐 비난할수 없다 그들은 정당한 트레이드를 했을뿐이다

라고 비춰질 뿐입니다.(이건 제 생각이지요)

저는 님을 비난할 입장도 아니고 위치도 아니죠.

단지 야구팬으로써 이번 삼성의 행위는 개인적인 생각으론 KBO보다 삼성의 잘못이 크다고 보입니다.

삼성단장의 인터뷰를 빌어보자면 2년연속 우승한 SK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데 참 할말이 없습니다.

그럼 그냥 SK랑 삼성 2팀에서 야구 하지 8개팀이나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저는 삼성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님의 댓글은 제 입장에선 이해 할수 없었습니다.

비난으로 들렸다면 사과드립니다.
동네강아지
08/11/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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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힌자님// 뭐 소문이긴 합니다만 스즌초에 lg에서 트레이드를 건의 했었다고는 합니다.. 심수창 or 이성열 + @

다만 히어로즈의 어느 선수를 원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말이죠 ;
08/11/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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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강아지님// 송지만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장원삼 쇼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08/11/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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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 or 이성열 + @와 송지만 선수의 트레이드는 말 그대로 선수간의 교환이죠. 이건 선수 + @(돈)과 선수의 교환이 아닌 돈 + @(선수)와 선수의 교환입니다. 차원이 다른 문제죠.
동네강아지
08/11/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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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말한건 그냥 히어로즈에 들어갓다는 그 트레이드 제의는 전부 삼성 같이 돈에 의한 트레이드는 아닐꺼라는 생각에 적어본것입니다 ''a;;
08/11/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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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KBO 그리고 센테니얼의 행태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한 선수를 트레이드해오는데 30억원이 작다는 말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예전에 심정수 선수나 그런 고액 FA 시절부터 과도한 거품 몸값으로 인해서 야구판이 위험하다는 말이 많았었는데... 게다가 현대 사태 초기부터 막바지까지 기업들이 매기던 구단 가치로 보자면 30억원이 작은 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 리플에서 언급된 입장 수익과 구단 총연봉 같은 것을 보면 더욱 그렇고요.

삼성이 욕 먹어야 하는 점은 (상도와 같은 불공정 트레이드 건을 제외하고 말하자면) 장원삼 선수를 너무 싸게 사왔다는 것이 아니라, "몸값 거품"을 빼기로 하고서는 "너무" 비싸게 사온 것이 아닐런가 싶네요. 장원삼 선수가 FA로 풀릴시 더 많은 돈을 줘야 한다고 싸게 사온거라고 삼성 측에서도 자랑하는 것 같지만... 글쎄요. 구단 자체의 수익 구조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선수 몸값이 '올바른' 몸값인지는 옛날부터 항상 의문이네요.

대기업의 후원없이는 구단이 "존재" 자체조차 할 수 없다면,(많은 분들이 이번 사태에 있어서 이런 점을 염려하고 계시죠. 에이스가 빠진 구단에 누가 후원을 하겠냐? 그러면 구단 망하는 길이다. 이런 식으로) 지금의 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의 논의만 봐서는 요원해 보이는군요.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지원과 그로인한 원할한 선수 수급이 선행되어야 할 것인데, 지금은 높은 선수 몸값을 대기 위한 대기업 후원만을 바라고 있으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레인저
08/11/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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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이 작은돈은 아니지만 장원삼의 가치가 30억밖에 되지 않는것은 아니죠.
약체팀에서 2점대 방어율 찍는 좌완. 그것도 매년 10승, 160이닝 이상은 보장하는 투수의 가치가 30억이라?

시장에서 매겨지는 일반적인 가치가 보통 타자 < 투수라고 봤을때 현재 장원삼은 당시 삼성에서 빅딜해서 사온 당시 심정수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입니다. 지금 6개 구단 모두가 저렇게 반발하지만 만약 센티니얼 측에서 "장원삼 줄께. 30억만 달라" 다른 구단에 요구했다면 돈보따리 싸들고 찾아갔을겁니다.
연아짱
08/11/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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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님// 그러니까 결국은 말 그대로 삼성이 얍삽하다는 정도의 의견이잖아요.
비난을 했다는 건지 안 했다는 건지 무슨 의견인지 모르겠지만, Anscombe님의 의견을 기반으로 하면 결국
삼성은 좀 규정을 교묘하게 피해 얍삽한 짓거리를 했고, KBO가 잘못이다.. 정도인데..

그게 아니죠.
KBO가 근본적인 잘못이 있는 것 맞습니다만, 삼성도 완전 악질입니다.
이건 그냥 좀 잘못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X같은 짓거리를 한거라니까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구요.

제가 링크 걸어논 것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히어로즈가 생길 때 KBO에서 3년간 선수와 현금 간 트레이드 금지, 5년간 구단 매각 금지 조항을 걸었습니다.
또한 트레이드에 있어서 KBO에서 승인을 해야만 인정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구요.
이 사항을 8개 구단에서 구두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제 와서 그 합의를 무자비하게 짓밟은게 삼성이지요.
누차 말하지만, 다른 구단들이 히어로즈의 어려운 사정을 몰라서, 또 돈이 없어서 장원삼을 못 데려온게 아닙니다.
구두 합의한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시도를 안 해왔던거지요.
또한, 그런 합의는 우리 히어로즈를 최대한 프로야구에 잘 정착시킴으로써 8개 구단을 유지하고 프로야구를 활성화시키자는 뜻을 모은 거구요.
그런데, 삼성은 그걸 깬거에요.
그러니까 다른 구단들이 완전 난리가 났고, 나머지 6개구단이 긴급회동에 들어갔으며, KBO가 승인을 거부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는 겁니다.
사태 파악이 안 되십니까?
이건 KBO의 룰이나 협상능력 이전에, 삼성이 저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아주 몰상식하고 비도덕적이고 때려 잡아야할 짓거리에요.

LG는 공공연하게 이번 FA에 60억 정도 쓰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원삼 30억이면 LG가 이번 60억 쓰는 것 버금가는 효과를 가질 수 있어요.
LG가 바보라서 장원삼 안 찌른게 아니란 말입니다.
동네강아지
08/1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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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la님// 좌완에... 7위팀에서 2점대 방어율 매년 10승에다 150이닝이상 먹어주는 이닝이터 거기에 군필 26살...

30억이 싸면 쌋지 비싼게 아닙니다..
Ms. Anscombe
08/11/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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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inae님// 뭐, 제 말은 Withinae님의 댓글을 다른 사람들이 '삼성은 잘못이 없다'고 이해하는 근거를 제시한 거고..

삼성은 분명 잘못이 있습니다. KBO나 히어로즈도 문제라고 하더라도 그건 삼성의 잘못과는 별개(관계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독립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죠.

물론 기업들이 불법적인 일을 저지를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건 제가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그럴 수 있다는 것이고, '그래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임을 알면서도 그런 일을 감행했다면 욕을 먹는 것 또한 마땅한 일입니다. 여기에서 '1%라도 불법 안 저지르는 사람 있냐'라는 건 모든 걸 극단으로 몰고가는 본질주의적 어법의 전형적인 형태고..
Grow랜서
08/11/15 14:05
수정 아이콘
글은 잘 봤지만 어처구니는 없군요....
메이져리그와 비교부터시작해서 설움으로 더 응원한다라...
결국 하고싶은말은 이것도 순리라는건가요?
은영전에 쇤코프가 이런말을 했죠
아무리 잘쳐도 파울은 득점이 아니라고...
Withinae
08/11/15 14:14
수정 아이콘
이런..이런..
제 생각은 이미 밝힌대로 삼성의 현금트레이드는 잘못됬다고 생각하지만, 연아짱님 말씀대로 삼성이 악질이라고 까지는
생각안 합니다. 전 케이비오가 더 욕먹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건 제 생각이고...

연아짱님이 삼성에 대해 비난하시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생각을 존중합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시고 비난할
근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꼭 그렇게 삼성이 죽을 놈이다라고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연아짱님과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제 생각이 정답이 아닐수 있지만 이렇게 댓글로 따질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연아짱님 의견을 존중하는 만큼 제 의견도 존중해 주십시요. 제 생각이 '5.18은 빨갱이 짓이다' 수준의 미친 짓거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트레이드는 잘못된 것이다라는 전제에는 서로 공감하잖습니까...? 제가 이번 일의 사태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지적
수준이 낮지는 않습니다. 다만 책임의 소재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다른겁니다.
08/11/15 14:22
수정 아이콘
메이저라...

플로리다나 템파가 주축 선수를 돈주고 파는지부터 알아보시고(메이저에서는 일정 액수 이상의 현금이 트레이드에 들어가는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팀들이 트레이드로 받아오는 선수들이 어느정도 인지도 좀 알아보시길...

장원삼을 메이저 식으로 트레이드 해오려면 히어로즈 최대 약점인 포수자원의 보강을 위해 현재윤+@+현금을 제공하든지 아니면 삼성의 간판 타자들인 채태인-박석민-최형우 중 1명+삼성에서 미래가 보이는 유망주 2~3명+현금이 필요합니다. fa한참 남은 젊은 군필 좌완투수라면 자기 팜 다 털릴 각오하고 영입했어야죠.

장원삼이 30억이면 지금 자금사정 좋지 않아 fa영입 자제하는 한화나 자기 fa잡기 벅찬 두산도 사채를 써서라도 영입했을 겁니다.

삼성 정말 악질중 최고의 악질구단이네요. 배구판 망처먹던 버릇-쌍방울 털어먹던 버릇(이건 현대도 같이 했지만...) 어디 못 버리는군요.
돌맹이친구
08/11/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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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 30억은...
길가다 로또를 주웠는데.. 1등이더라... 이정도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08/11/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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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30억은 그리고 무지 싼겁니다.

박명환이 fa로 4년인가 40억 받았습니다.

장원삼 내년에 프로 4년차, 앞으로 6년은 쓸 수 있다는 소리인데(그것도 지금 연봉이8000이니 올라봐야 fa전까지 2억 근처) 삼성이 당장 내년부터 장원삼 연봉을 2억을 준다고 계산해도 6년 12억입니다. 대략 42억, 이건 거져죠. 젋어서 부상 위험도 적은 선수를...

아마 이장석이 히어로즈 구단을 위해서 장원삼을 팔아야 했다면 사전에 공개적으로 입찰을 붙였겠죠. 경쟁 붙으면 장원삼이면 50억은 넘게 받을 겁니다. 그런데 겨우 30억? 아마 삼성이 이장석이나 센티니얼 뒷주머니로 돈 꽤나 넣어 줬을 겁니다. 삼성이 정말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히어로즈를 돕고 싶었으면 공개적으로 한 50억 부르고 유망주 선수도 붙여줬어야죠.
Withinae
08/11/15 14:53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예, 극단적 어법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삼성이 아니라 케이비오에 집중한 이유는 이런 사태가
결국은 일어나게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어로즈가 제대로 된 스폰이 없게 된 이후 돈 좀 되는 각구단들은 다들 군침들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추파를
던지고 있었던게 사실이었고, 케이비오의 5년간 선수를 팔면 안된다는 발표가 있었기에 안심을 해왔었던 건데, 이제와 보니
실제 그런 규정에 사인은 안했더라~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삼성만 눈독을 들였을 까요? 돈좀 있는 구단들은
다들 찔러봤을 겁니다. 눈치빠르고 주머니 두둑한 삼성이 채간거죠.

아..왜 제가 삼성을 옹호하는 공공의 적처럼 된거죠? 그렇게 몰지 마십시요. 삼성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룹자체를 싫어하는데
이무슨...

koel2님// 솔직히 30억 이야기 들었을때 부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08/11/15 15:00
수정 아이콘
Withinae님// 또 쓸데없는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삼성만 눈독을 들였을 까요? 돈좀 있는 구단들은 다들 찔러봤을 겁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삼성은 했고 다른 구단들은 안했습니다..
날치기 해놓고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 거라는 변명은 아무 소용없죠..

님이 개인적으로 삼성을 아무리 싫어하셔도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단지 님이 하신 위 말씀은 본질을 호도하는 겁니다..
동네강아지
08/11/15 15:00
수정 아이콘
Withinae님// 애초에 말씀하신게 좀 이상하셨던거 같습니다 -_-;;; 저도 좀 애매 하게 봤을정도니까요..;;

사실 히어로즈에 트레이드 논의가 꾀나 많이 오고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성처럼 현금 트레이드한 경우는 없지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송지만 - 이성열 or 심수창 +@ 의 예가 버젓히 나와 있으니까요
08/11/15 15:10
수정 아이콘
소주는C1님// 지나가다 웃음이...
물타기가 어떻게 좋게 말한건가요?
08/11/15 15:11
수정 아이콘
글을 읽었지만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네요. '역사의 수레바퀴는 결국 똑바로 돈다.'인가요? 글쎄요.
잘못된 것은 당장 바로잡아야지요. KBO, 센테니얼, 삼성 모두 너무너무 밉습니다. 다 같이 죽자는 것도 아니고. 먼저, 어떻게 팀의 최고 에이스를 낼름 팔아버릴 수 있습니까? 장원삼선수가 기량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면 모를까, 내년에도 10승 이상은 해 줄 선수이고 타선이 폭발해주면 20승 이상 올릴지도 모릅니다. 장원삼선수의 스텟+젊은 나이+군문제 해결+좌완으로 봤을땐 아직도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센테니얼이 다음 시즌엔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가서 스폰 잡겠다 하지 않았습니까.
또한 장원삼은 30억에 머물 선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트레이드 온 선수분께는 미안하지만 이름이 생소한 선수와, 아무리 현금을 얹었다 해도 장원삼을 내주다니요. 이면계약이라도 한건가요.
다음으로 선수도 모르고 감독도 모르는 트레이드가 문제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삼성으로 가-'라고 했다던데 김시진감독 휘하에서 대동단결-하기로 했던 선수들을 당황+황당+분노+경악+@@@하게 했지요.
센테니얼은 사기집단인가요? KBO는 강력하게 구단을 압박하고 해야 할 터인데 왜 손을 놓고 있을까요? 한편 선수협은 뭐하나요? 삼성 또한 지금의 프로야구 분위기를 모르지 않을터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얼굴에 철판을 서른 세 겹은 용접했나보네요. 프로야구의 인기도 떨어지고, 경기의 수준도 떨어지고, 홍보효과도 떨어지고.
FA자격을 가진 히어로즈 선수들이 많습니다. 프로야구 공존과 대승적 차원이고 뭐고 팬심에서 타 구단이 히어로즈 선수들은 지명을 안했으면 했는데 대부분의 선수가 FA신청 안하기로 해서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현금트레이드...
소주는C1
08/11/15 15:23
수정 아이콘
곰님// 제 입장에선 좋게 말한겁니다.

읽는순간 뭔소리야 이런생각밖에 안들었거든요
08/11/15 16:59
수정 아이콘
1. 단장회의에서 이루어진 구두약속이란 전혀 의미가 없다. - 지금까지 지켜진건 절반은 커녕 30%도 안됩니다.
2. 다른 구단들도 끈질기게 히어로즈에게 오퍼를 보냈으나 실패.

결론 - 프런트의 경쟁에서 삼성이 승리.

추측이지만 타 팀에서 보낸 오퍼는 30억 정도의 초대형 현금트레이드는 아니었을 겁니다. 잘해야 주전급 선수를 5~10억에 사오는 오퍼였지 않을까요? 아마 우리측에서는 이런 트레이드를 통해 4~5명을 팔아 30억을 얻느니, 에이스 한명을 팔아서 30억을 마련하는 방안이 매력적이었을겁니다. 선수를 여러명 팔려고 해도 팔기전에 여론의 압박으로 뜻하는 바를 이루기가 어려울테니까요.
후루꾸
08/11/15 19:12
수정 아이콘
30억이 다 일리가 있습니까? +알파 가 무지 있을듯.
cadenza79
08/11/15 20:10
수정 아이콘
본문에
한국 사회에서 종종, 아니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는 돈이 없이 무슨 사업인가 하려는 사람을 쉽게 무시합니다. 다시 말해 사기꾼 취급합니다.
라고 쓰셨는데, 아무런 종자돈조차 없이 남의 돈을 조달해다가 사업을 하려면 실패할 때 당연히 책임을 질 생각도 해야 됩니다.
나는 좋은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게 실패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돈 댈 사람에게 그 실패가능성을 제대로 설명 안 하면 바로 그게 사기꾼입니다.
창작과도전
08/11/16 01:33
수정 아이콘
웃기는게 선동렬감독은 취임이후 계속 내가 감독으로 있는한 FA영입은 없다. 돈성소리 더이상 듣지않겠다. 이런발언을 줄곳해왔는데

FA도 아니고 현금트레이드라. FA영입은 아니니까 돈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aoikase님// 이제껏 구두약속이 잘안지켜져왔더라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진 않습니다. 문서화하지 않았고, 이전에 어긴적이 많았다 하더라도.. 분명히 "약속"을 했고, 8개구단간의 합의나 신의를 깬겁니다.
사랑했던기억
08/11/16 02:45
수정 아이콘
본문을 몇번 정독하고 나니 후회되는군요..
시간이 말이죠..
이 글은 그저..
궤변 중의 궤변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물타기 중의 물타기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무튼 위대한 삼성.. 내년에 장원삼 선수 데리고 우승하십시요~
삼성팬분들 좋아하시는 모습 꼭 보고 싶군요..
또 얼마나 즐거워 하실까~
08/11/16 13:41
수정 아이콘
야구에 대해 문외한인 저는 장원삼이라는 말을 듣고 무슨 인삼의 일종인가 생각하였습니다..
썰렁한 소리 죄송합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lotte_giants
08/11/16 15:45
수정 아이콘
저정도 헐값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은.........저는 "뒷돈"밖에 생각 못하겠군요. 지금 장원삼 FA로 시장 나와서 6년 계약 한다치면(FA까지 6년은 남았으니까요) 전 미니멈이 60억은 될거라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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