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의 데이터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합박스오피스를 따릅니다.
* 포스터 및 기타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 수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 금주 주말 관객수 : 금~일 3일간의 관객수. 휴일이 껴있으면 변경되기도 합니다.
- 금주 총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지난주 누계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개봉일~금주 일요일까지의 총 관객수
- 스크린당 관객수 : 금주 총 관객수 / 스크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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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00 - {(금주 총 관객수) / (지난주 총 관객수)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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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이하 이 영화를 거론할 때에는 007이라고만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개봉일 : 2008/11/05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667,761명
누계 관객수 : 865,672명
스크린 수 : 574개 (스크린당 관객수 : 1508명)
예상을 뒤엎고 007이 박스오피스를 완벽히 장악해버렸습니다.
작년 성탄절 시즌에 개봉했던 전작 '카지노 로열'도 첫주 57만이었는데, 비수기에 개봉해서 첫주 86만이군요.
북미와 맞춰서 한주 늦게 개봉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물론 다음주에 알아서 관객들이 찾아올 거라고 봅니다만...
다음주 '미인도'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와의 경쟁만 잘 넘기면, 12월로 들어서면서 관객몰이를 충분히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위 - 아내가 결혼했다
(지난주 순위 : 1위)
개봉일 : 2008/10/23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05,445명
금주 총 관객수 : 379,858명
누계 관객수 : 1,473,585명
스크린 수 : 386개 (스크린당 관객수 : 984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34.3%
007에게 스크린을 많이 내주면서(88개 감소) 생각보다는 무기력하게 2위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추세로 봐선 2백만을 약간 넘길락말락 한 정도에서 마무리가 될 듯...
3위 - 뱅크 잡
(지난주 순위 : 3위)
개봉일 : 2008/10/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02,676명
금주 총 관객수 : 172,456명
누계 관객수 : 384,100명
스크린 수 : 250개 (스크린당 관객수 : 689.8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8.5%
이번주는 곳곳에 '작은 대박'들이 일어났는데, 첫번째는 '뱅크 잡' 입니다.
'아내가 결혼했다'와는 달리 큰 스크린 수 감소는 보이지 않으면서 (개봉할 때부터 스크린 수가 적기도 했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더불어 제이슨 스타뎀의 고정 팬들도 무시할 수 없는 듯.
4위 - 이글 아이
(지난주 순위 : 2위)
개봉일 : 2008/10/09 (5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88,461명
금주 총 관객수 : 139,546명
누계 관객수 : 2,190,032명
스크린 수 : 288개 (스크린당 관객수 : 484.5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51%
'이글 아이'는 아무래도 비슷한 액션 장르의 영화가 개봉한 탓에 관객수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2백만 관객을 넘겼으니 불만은 없을 듯 합니다.
5위 - 플라이 미 투 더 문
(지난주 순위 : 6위)
개봉일 : 2008/10/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52,951명
금주 총 관객수 : 60,786명
누계 관객수 : 119,124명
스크린 수 : 179개 (스크린당 관객수 : 339.6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4.2%
두번째 '작은 대박' 입니다.
역시나 가족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장르라는 점 덕택에, 관객수도 순위도 상승했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신작들 중 어린이, 가족 관객들이 볼 만한 영화들이 없었던 탓에 (이번주도 마찬가지)
3D개봉이라는 접근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줬네요.
6위 - 소년은 울지 않는다
개봉일 : 2008/11/05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50,889명
누계 관객수 : 61,862명
스크린 수 : 241개 (스크린당 관객수 : 256.7명)
또다시 한 편의 한국영화가 쓴잔을 마셨군요.
이 영화는 촬영이 완료되고 1년 이상 개봉되지 못한, 이른바 '창고 영화' 입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흥행에 실패하고 있죠.
(최근의 경우 '사과'와 '그 남자의 책 198쪽'이 있었고, 상반기에도 '무림여대생', '날라리 종부전' 같은 영화들이 지각 개봉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와 관객의 트렌드도 게임, 음악만큼이나 빠르고 민감하게 바뀌다 보니, 창고 영화들은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경우도 기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유사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쉽게 개봉을 할 수 없었을 테구요.
'창고 영화'들에 대한 얘기는 연말을 전후해서 별도의 글로 다뤄드릴 예정이니, 그때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7위 - 맘마미아
(지난주 순위 : 5위)
개봉일 : 2008/09/04 (10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43,915명
금주 총 관객수 : 74,017명
누계 관객수 : 4,409,607명
스크린 수 : 210개 (스크린당 관객수 : 352.5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36.7%
드디어 10주차입니다! 짝짝짝. 요 근래 박스오피스 탑텐에서 10주를 버틴 영화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놈놈놈'과 '다크 나이트'는 제가 직접 체크했기 때문에 확실히 아니었고, 근래 1~2년을 따져도 찾기 힘들 듯.
어쨌든 하락세가 점점 두드러지면서 다음주 내지 다다음주 쯤에는 탑텐에서 빠져나갈듯 합니다.
8위 - 바디 오브 라이즈
개봉일 : 2008/10/23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38,629명
금주 총 관객수 : 80,351명
누계 관객수 : 554,410명
스크린 수 : 260개 (스크린당 관객수 : 309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64.3%
'바디 오브 라이즈' 역시 '이글 아이'와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 관객들이 물밀듯이 빠져나갔습니다.
9.5%의 감소율을 보인 지난주와는 차이가 크네요.
9위 -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시사회)
개봉일 : 2008/11/13 (다음주 개봉)
금주 주말 관객수 : 32,204명
금주 총 관객수 : 32,986명
스크린 수 : 181개 (스크린당 관객수 : 182.2명)
지난 8월 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통해 미리 탑텐에 이름을 올려놓는 전략입니다.
아무래도 007보다는 같은 날 개봉하는 경쟁작인 '미인도'를 견제하려는 의미가 큽니다.
10위 - 굿' 바이
(지난주 순위 : 8위)
(콜론이 위로 가야 하더군요. 지난주 제목표기가 잘못된 점 사과드립니다.)
개봉일 : 2008/10/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0,556명
금주 총 관객수 : 44,857명
누계 관객수 : 111,043명
스크린 수 : 166개 (스크린당 관객수 : 270.2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32.2%
이 영화는 위에서 '작은 대박'이라고 표현한 두 영화에 비해 관객 감소율이 커서 그렇게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성적임에는 확실합니다.
- 박스오피스 단신
* 탑텐 아웃
※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주말 8,645명 / 총 17,055명 / 누계 48,669명으로 11위, 2주차에 탑텐 아웃
※ '미쓰 홍당무' 주말 8,580명 / 총 22,937명 / 누계 529,587명으로 12위, 4주차에 탑텐 아웃
※ '화피' 주말 3,125명 / 총 10,515명 / 누계 147,007명으로 14위, 3주차에 탑텐 아웃
* 탑텐 밖 주요 신작들
※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주말 1,282명 / 누계 1,923명 / 스크린 수 2개 (스크린당 961.5명)으로 19위
- 총평 및 11월 3주 예고
007의 대선전은 마치 '비수기여, 안녕'을 외치는 듯 했습니다.
다음주 수능 주간을 시작으로 극장가는 서서히 겨울 시즌에 돌입하며 비수기에서 빠져나오니까요.
그 점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이번 주에 한국영화 두 편이 대규모 개봉하는데,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 화가 신윤복을 다룬 '미인도'와 ('바람의 화원'과 마찬가지로 신윤복이 여자라는 설정)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케이크가게 네 남자의 이야기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가 007과 경쟁을 펼칩니다.
다만 변수는 '미인도'의 경우 18세 이용가라 생일이 지나지 않은 고3 (90년 11월 ~ 빠른91)의 경우는 볼 수 없으며,
두 영화 모두 약간의 동성애 코드를 가지고 있어 (동성애가 영화 전면에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차가 다소 클 듯 합니다.
또한 '미인도'와 007은 남성 관객, '앤티크'는 여성 관객 취향이라 관객들의 성비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포인트.
이외에 재중동포 장률 감독이 만들었으며 이리역 폭발사고가 영화 소재로 활용된 한국 로맨스영화 '이리'(동물 아닙니다!)와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외로운 소년 이야기 '렛 미 인', 제목 그대로 와인을 소재로 한 '와인 미라클', 일본 순정 로맨스 '연공' 등이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