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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2 19:24
대가리가 암만 스윗해도 이걸?
근데 생각해보니 여자 병사들이 없으니 꾸데따는 불가능하고 총알 맛 볼 일 없다 보면 윗놈들 지들 나름엔 스윗해질 여지가 있긴 하겠네요.
21/05/12 19:35
좀 다르기는 한데, 뭐랄까.... 예를 들자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빡센 금산분리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까지는 안해도 되고, 완화 요청도 많지만 정말 안해 주다가 최근에야 카카오뱅크 인가해 줬는데, 그나마도 제한과 우회를 많이 거쳤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뻔하죠. IMF의 트라우마. 마찬가지로 하나회의 트라우마 때문에 군내 사조직은 정말 엄청나게 만들기 힘든걸로 유명하고, 솔직히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단순한 취미 동아리일지라도 다 때려잡았죠. 그런데 앞에 여자가 붙으니깐 갑자기 글로벌 스탠더드적으로 굴면 어이가 없죠. 물론 해외에서는 군 내 사조직 이렇게 안 때려잡겠지만, 우리는 해외가 아니잖아요.
21/05/12 19:38
제가 부대에있을때 행보관이 자기네 간부 계모임같은거 연락망 을 저한테 만들어서
코팅해오라고 시키더라구요 근데 그걸 대대장이 보더니 바로 호출되서 불려가더군요 뭔가 하나회때문에 일반적인 군인들한테는 트라우마인듯한데.. 여자라고 봐줄게있나요 저사람들은 여자가 아니라 군인이니 똑같이 해줘야죠
21/05/12 20:40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전과와 트라우마 하나가 너무 강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거죠.
윗 분도 설명해줬지만 외환 보유 좀 떨어지면 바로 난리나는 한국, 부동산 모기지 시스템 조금만 삐끗하면 난리나는 미국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미국 부동산 시장도 인플레이션과 코로나 여파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가격 테이블이 맞춰지니까 제 2의 서브프라임 오는거 아니냐면서 이미 우려가 나오는 중이죠. 그 한 방에 나라가 뒤집혔으니까 그럴 만도 하죠.
21/05/12 19:30
제가 아는 군 사조직 중 제일 건전한건 저희 부대 간부 축구모임 뿐이었습니다.
일명 소림 축구회(...) 시합 보고 있으면 재미있어요. 중사가 태클 핑계로 중령 쪼인트 까는걸 언제 보겠어요?(...)
21/05/12 20:07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하나회 척결 한 이후 드 다음 대통령들은 다 돌아가셨거나 감방에 있습니다.......... 소환할 대통령이 없.......
21/05/12 22:14
전 7군단장이 일부의 기대(?)와 달리 내려왔듯이, 군 내 진급 체계가 그리 허술하지 않습니다.
우수한 사람이 승진 못할 수 있어도 능력 없는 사람이 승진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진급하더라도 문제가 되거나 사고 치면 바로 응징을 받는 게 대부분이고요. 특히 저렇게 드러난 이상 저들이 승승장구할 일은 없다고 봐야죠.
21/05/12 19:47
기사에 따르면 육군에서 "문호가 개방돼 자유 의사로 가입·탈퇴 가능하며, 신규 임관자에 대한 축하, 구성원의 경조사 부조 등을 위한 친목 모임"을 하면 사조직 보기 어렵다는데 이거는 군 조직에게 힌트를 주는거 아닌가요?
21/05/12 20:11
제가 알기로 지역이나 취미로 묶이는 사조직은 숫자가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군대의 특성상 사조직은 친목모임이라고 할지라도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역사가 오래된 조직인데 지금 정부 꺼내는 분은 다행히 안 계신 것 같고 이런 부분에서 인사나 기타 부분에서 특혜가 없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겠네요
21/05/12 22:08
감쌀 것은 아니지만 군에서 말하는 사조직은 주요 보직과 인사 평정 같은 것에까지 영향을 주는 그들만의 리그를 지칭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나회가 자기네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차기 xx사단장, 군단장 등 보직을 시키고 조직 내의 후배가 1등을 받게끔 평정표 써주고 그랬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기에 아무리 날고 기어도(같은 육사라도 쨉이 안 됨) 그들을 이기거나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없었기에 하나회가 문제였던 겁니다.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자가 뒤를 봐줬고, 뒤이어 또다시 쿠테타를 일으킨 주도 세력이기도 했고..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저 조직이 인사평가에 영향을 미치기는 힘든 조직이라고 봐요. 물론 저 모임이 아니기에 불이익을 받은 정황이 주변에 있으면 반드시 척결해야 됩니다.
21/05/12 22:53
동기모임, 특기모임 같은 건 얼마든지 있을 거라서 기사가 겨누는 방향이 의아하게 느껴지는군요. 하나회 같은 조직이 저지른 '잘못'을 구체적으로 문제삼아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21/05/12 23:00
모든 모임의 시작은 친목이죠. 때려잡는게 맞습니다.
하나회 이후 군내에서 사조직 자체가 엄금인걸로 아는데 말이죠. '여' 자 하나 붙었다고 실드치는 군 꼬라지가 당나라 군대가 따로 없군요.
21/05/13 00:43
하나회 트라우마도 있지만, 군조직 내부에서 어떤 취지로든 비회원보다 회원의 편의를 더 봐줄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터트려버려야 하죠. 누구도 진지하게 저 모임이 국가전복을 꿈꾸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없는 상태가 있는 상태보다 조직의 건전성에 더 도움되리란건 명백하니......
21/05/13 00:54
뭐 이미 스웨덴에서 여군징병을 했더니 여군 편제가 늘어나고 여군들이 실제로 여성단체와 협력하고 다니던 사례를 보면 언젠간 나올 이야기이지 않았나 싶네요
21/05/13 07:55
사조직이야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인 측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특정 병과 같은 특정 그룹을 아우르는 모임은 차단하는게 맞겠죠 고인물이 될 수 있으니까요
21/05/13 12:24
특정병과, 예비역현역을 아우르는, 가입신분한정, 회비를 걷을 정도로 정례화되고 조직화된 모임
문제가 아니라고....? 도대체 어디가.............???????? 아 축하화환 보내는 정도의 활동이니까????????????
21/05/13 14:12
지금까지의 활동까지는 문제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커지면 앞으로 하나회처럼 되거나, 군의 이익이 아닌 조직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여지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사전에 금지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전쟁 났을 때, 제대로된 의사결정을 방해할 수 있으니까요...
21/05/13 14:46
축하화환 보내주고...출산 휴가 지원해주고... 서로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주고... 약간 잘못한 거 있으면 덮어주고... 모의해서 라인 만들고... 끌어주고 밀어주고...조직 대형화하고... 쿠데타 한번 땡기고...
하나회라고 뭐 다른 루트 탔을까요.
21/05/13 15:43
친하게 지내다가 다 열심히 으쌰으쌰해서 올라가서 인사권 등등에 힘쓸 수 있는 정도 되면 그게 인맥이고,
그 풀 안에 여러 사람들이 자꾸 들어가고 싶어해서 이거저거 하다보면 그게 파벌이죠. 어렵게 생각할 게 뭐 있나요. 그리고 문제가 안 될거라고 생각하면 조사한다고 하니까 중령급에서 왜 그렇게 줄줄이 탈퇴를 하겠어요. 문제가 있는 행위들이 이미 있었겠지요. 이번에는 여군들이 조직해서 그런거지 어느 누구도 사조직은 만들지 않아야지요.. 최소한 국가를 위하는 조직에서는, 공무원이라는 이름이 붙을 곳에서는 거대한 사모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군대, 경찰, 검찰, 각종 정부 기관의 공무원분들... 그런 분들이요. 나라를 위한다는 소명감만으로 일하라 그러는 건 너무 이상적이지만, 최소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자리이니 일자리에서 사적인 욕심을 충족시키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21/05/13 22:12
사병들이 친목회 하나 만들어서 회비걷고 단체행동 한번 해보면 기겁할 족속들이 여군은 왜 유랴무야 넘어감?
기울어진 연병장 불편하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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