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4/11 18:49:25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혈전 질환의 이익과 손해 비교 (수정됨)
안녕하세요 코로나 19와 백신에 대한 정보를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요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이익과 희귀혈전 발생으로 인한 손해는 20-29세는 이익이 피해에 비해 크다고 보기어렵다. 50세 이상은 이익이 압도적이다. 30-49세는 이익이 더 크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

금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30세 미만 접종 제외를 결정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예방접종의 이익과 희귀혈전 질환으로 인한 피해를 연령별로 비교한 연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저는 예방접종 피해조사반과 혈전관련자문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험과 이익을 평가하는 연구를 급히 수행하였습니다. 오늘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에서 연구결과를 간략히 소개해드렸지만, 조금 더 상세한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전체 연구결과는 출입기자단을 통해 공개되어 있습니다.

학자는 연구결과를 언론보도를 통해 먼저 공개하지 않으려합니다. 가급적 연구는 학술대회나 학술논문을 통해 동료평가 후 발표됩니다. 그러나 상황이 시급하여 언론브리핑으로 요약하여 국민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에 송구스럽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감염내과, 순환기내과, 소아과, 예방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며칠간의 토의를 통해 검토되었으며 본 글에는 명시되지않았지만 제 페이스북에는 기여하신 분들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 질병관리청이나 정부기관에서 재정적인 지원은 받지 않은 독립적인 연구입니다. 향후 동료평가를 거친 논문의 형태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1. 백신의 이익과 손해 비교의 필요성
- 백신은 100% 안전하지 않습니다. 모든 종류의 약물은 반드시 부작용이 동반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사용하는 이유는 예상되는 이익이 피해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임상 3상 시험과 실제 접종자료로 도출됩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효과성이 증명되었고,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제시되어왔습니다. 

-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00만회 이상 접종한 유럽에서 백신 접종 희귀 혈전 질환의 발생이 늘어나는 경향이 관찰되었고, 유럽의약품 청은 긴급조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백신 유도 전혈소판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Vaccine induced prothrombotic immune thrombocytopenia)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면역 작용에 의해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혈액 응고장애가 발생하며, 설명가능한 기전과 환자 정보가 발표되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인정되었습니다.
 
- 따라서 이 부작용이 과거 평가된 백신 접종의 이익과 피해에 대한 판단을 바꿀 수 있는지 반드시 고려해봐야합니다. 특히 연령별 평가가 필요합니다. 백신으로 인한 이익은 연령에 따라서 크게 달리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는 나이에 따라서 치명율이 급격히 변화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젊은 연령에서는 중환자와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 만약 매우 드문 빈도로 발생하는 부작용이라고 하더라도 사망이나 중증화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이익이 피해보다 큰지, 크다면 그 정도는 얼마인지 측정해야합니다.

2.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의 정의
- 백신의 효과는 크게 2가지입니다. 1) 감염을 예방하고, 2) 사망등의 중증피해가능성을 줄여줍니다. 백신의 부작용은 경증과 중증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중증 부작용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할 때는 감염예방으로 인한 효과를 이익으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비교 대상인 희귀혈전은 중증이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익과 손해를 비교할 때에는 이익과 손해 모두 치명적인 상황을 가정해야합니다.
 
- 이번 평가에서 백신의 효과는 1)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의 감소, 2) 코로나 19로 인한 중증환자의 감소로 정의되었습니다.
- 비교대상인 백신의 부작용은 1) 희귀혈전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 2) 희귀혈전의 발생가능성으로 가정했습니다.
 
- 즉 1) 백신이 코로나 19 사망 예방에 기여하는 정도와 부작용으로 희귀혈전이 발생하여 사망할 가능성, 2) 백신이 코로나 19 중증질환 방지에 대한 효과와 백신 접종 후 희귀혈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비교하였습니다.

3. 비교 방법
- 위에서 말씀드린 비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정확한 측정치가 요구됩니다. 

- 백신으로 인한 피해를 보기위해서는 1) 희귀혈전의 발생율, 2) 희귀혈전질환의 치명율이 필요하고, 백신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 향후 예상되는 확진자수, 2) 코로나 19감염시 중증화율, 치명율, 3) 백신의 중증화, 사망 방지 효과가 필요합니다.
 
- 그러나 아직까지 완전한 측정치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가정을 도입해서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개별 시나리오에서 각각의 연령대가 가지는 피해와 이익의 정도를 산출해야합니다.
 
- 또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상의 시나리오에서의 비용 대비 효과를 도출해야합니다. 특히 이 문제는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가장 보수적인 예측이 중요합니다.

1) 희귀혈전 질환의 발생율
- 희귀혈전질환의 발생율 자료는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유럽에서 접종 후 관찰된 자료와 우리나라의 결과입니다.

- 유럽은 3,400만 접종자 중 222건의 희귀혈전질환 발생율을 보고했습니다. 약 100만명당 6.53건입니다.
- 우리나라는 75만명의 접종자 중 1건의 희귀혈전질환이 발견되었습니다. 약 100만명당 1.33건입니다. 유럽과 우리의 발생율이 차이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접종건수가 모자라서이거나, 우리나라의 인종적 특성일 수 있습니다. 유럽인에 비해 아시아인은 혈전 발생율이 낮다고 알려져있으며, 대략 2-10배 정도의 발생율 차이를 보입니다.

- 따라서 가장 최상의 경우 100만명 당 1.33건의 희귀혈전 발생율, 최악의 경우 100만명당 6.53건의 희귀혈전 발생율을 가정했습니다. 대표값으로는 이 두값의 산술평균인 100만명당 3.93건이 적용되었습니다.

2) 희귀혈전 질환의 치명율
- 희귀혈전 질환의 치명율은 주로 유럽자료로 확인됩니다. 보고된 치명율중 가장 높은 수치는 유럽의약품청과 일부 독일 지자체가 제시한 20%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희귀혈전의 치명율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초자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혈전 관련 전문의들의 자문을 얻어 우리나라는 응급실 내원이 쉽고, 영상의학검사가 빠르므로 10%정도로 추정하였습니다.
 
- 따라서 가장 최상의 경우 희귀혈전은 10%의 치명율, 최악의 경우 20%의 치명율, 대표값으로는 이 두값의 산술평균인 15%를 적용하였습니다.

3) 백신의 효과
- 백신의 사망예방과 중증화 방지 효과는 다양한 국가에서 결과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임상 시험의 결과는 사망예방과 중증화 예방에는 100%에 가까운 결과가 나온 연구가 있고, 발표된 값중 중증화, 사망방지에 있어 가장 낮은 값은 80%정도입니다.
 
- 따라서 백신의 효과는 최상의 경우 100%, 최악의 경우 80%, 대표값으로는 90%가 적용되었습니다. 
4) 유행 시나리오
- 백신의 이익은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유행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백신의 사망, 중증화 예방 효과는 유행규모가 커지면 이에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 지금 연구에서는 총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했습니다. 

1) 지금 정도의 유행이 이어져서 일 평균확진자가 600명 발생
2) 유행이 심각해져 3차 유행의 정점인 1,200명의 일평균 확진자가 발생
3) 가장 안좋은 시나리오로 일평균 1,800명의 확진자가 발생

5) 대체 백신 도입 및 백신 유효기간
- 마지막으로 중요한 변수는 백신의 유효기간이 어느정도되느냐, 또 대체백신을 도입한다면 몇달만에 도입할 수 있겠느냐입니다. 즉 백신접종효과의 지속기간입니다. 

- 이 연구에서는 효과 발생기간을 3개월과 6개월 두가지로 가정했습니다. 이 변수는 효과의 크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만약 이 효과를 12개월로 정의한다면 효과는 3개월의 4배, 6개월의 2배가 됩니다. 그러나 12개월의 의미는 대체백신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여서 가정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체백신의 가능성을 고려한 보수적인 가정입니다.

6) 코로나 19의 발생율 및 치명율, 사망율
- 이 통계는 국내 측정된 자료가 있어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20대는 사망율 0.02%, 중증화율 0.06%, 30대는 사망율 0.05%, 중증화율 0.26%, 40대는 사망율 0.09%, 중증화율 0.57%, 50대는 치명율 0.31%, 중증화율 1.47%, 60대는 치명율 1.22%, 중증화율 4.62%, 70대는 치명율 6.25%, 중증화율 11.93%입니다. 80세 이상은 중증화율보다 치명율이 높은데 병원 치료전 사망하신 분들의 비율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명율과 중증화율 모두 20.02%로 가정했습니다.
image
6) 단위
- 앞으로 제시되는 수치는 전국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가정에서 도출된 값입니다.

3. 부작용의 발생율과 피해 예측
1) 산식
- 백신 접종으로 발생하는 희귀혈전의 연령별 발생건수는 (해당연령의 인구수 X 희귀혈전의 발생율)입니다.
- 백신 접종으로 발생하는 희귀혈전의 연령별 사망건수는 (발생건수 X 치명율)입니다.

2) 결과
harm
- 전국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경우 연령별로 예상되는 희귀혈전으로 인한 사망건수는 20대: 최소 0.9건에서 최대 8.84건, 평균 3.99건정도입니다. 평균 값은 30대 4건, 40대 5건, 50대 5건, 60대 4건, 70대 2건, 80대 1건정도입니다.
- 발생건수는 이보다 10배정도 높습니다. 20대는 최소 9건, 최대 44건 평균 26건 정도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백신의 효과 측정
1) 산식

- 백신의 효과는 총 6가지 시나리오로 구별됩니다. 백신 효과 발생기간을 3개월, 6개월로 2가지로 구분하고, 확산 시나리오를 1) 매일 600명, 2) 매일 1,200명, 3) 매일 1,800명으로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 이 시나리오를 임의로 3-1(1), 3-2(2), 3-3(3), 6-1(4), 6-2(5), 6-3(6)으로 칭하겠습니다. 숫자계산이 빠르신분은 아시겠지만, 3-2시나리오와 6-1시나리오는 효과의 크기가 동일합니다. (1200명 X 3개월)과 (600명 X 6개월)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시나리오를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생각합니다.
- 백신접종으로 인한 예방사망자수는 (예상확진자수 X 연령대별 사망율 X 백신효과)입니다.
- 백신접종으로 인한 예방중환자수는 (예상확진자수 X 연령대별 중증화율 X 백신효과)입니다.

2) 결과
(1) 가장 효과가 적은 시나리오

image
- 가장 비관적인(효과가 적은) 시나리오에서는 20대는 1.4명 정도의 사망예방효과가 나옵니다. 이 숫자는 연령대에따라 급격히 증가해서 80대는 사망예방건수가 457명에 달합니다. 중환자는 20대 4.1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령대가 증가하며서 급격히 효과는 늘어납니다.

(2) 평균적 시나리오
image
- 평균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대는 3.06명의 사망예방효과가 있습니다.

(3) 가장 효과가 큰 시나리오
image
- 가장 효과가 큰 시나리오에서는 20대도 약 8명의 사망예방효과가 나오지만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효과와 피해 비교
(1) 방법

- 효과와 피해 비교 또한 가장 최악의 경우와 최상의 경우를 가정해야합니다. 최악의 경우는 효과는 최소이면서 피해는 최대이며, 최상의 경우는 효과는 최대이면서 피해는 최소인 경우입니다.
- 백신의 위험과 효과 비교는 보수적 접근이 중요하므로 최악의 경우가 중요합니다.
- 대표값으로 제시된 평가 결과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가장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값을 선택했습니다.

(2) 결과
- 결과값은 이익/피해의 비로 제시되어 있으며, 1이 넘을경우 이익이 크고, 1미만은 피해가 큼을 의미합니다.
image

- 아래 그림은 이익피해 비의 대표값을 로그함수로 제시하였으며, 음수일경우 피해가 크고, 양수일 경우  이익이 큽니다.
CBA
- 결과를 요약하면 저희 연구의 매우 제한된 조건과 가정에서 위험과 이익은 20-29대는 피해가 더 클 수 있습니다. 30대-49대는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이익이 위험보다 큽니다. 50대가 넘어가면 압도적인 이익이 발생합니다.
 

6. 결과 해석
- 결과에 대한 현실 적용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위원분들이 판단하셨습니다.
- 우리나라의 결정(30세 미만 접종제한권고)에 대한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유행수준이 낮아서 백신으로 인한 이익이 유럽보다 적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관찰결과로는 유럽보다 혈전 발생율이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75만명 정도 접종한 상태에서는 발생율이 100만명당 1.3명 수준으로 유럽의 6.5명대비 1/5 수준입니다. 이는 혈전이 드문 인종적 특성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한국적인 상황으로 볼 때 30세 미만에서는 위험과 이익을 견주기 어렵고, 50세 이상은 이익이 위험을 압도합니다. 문제는 30-50세 인데, 지금 접종 대상은 완전한 일반인이라기보다, 의료인, 요양시설 근무자들로 접종의 필요성이 높고, 대체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면이 고려된듯합니다.'

7. 한계 및 주의사항
- 이 결과는 몇가지 한계가 분명합니다.
(1) 시나리오 기반 연구로 현실과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2) 희귀혈전과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있다는 가정에서 산출되었습니다.
(3) 백신의 이익은 포괄적이지만 위해는 희귀혈전만 가정되었고, 다른 부작용(아나필락시스 등)은 산정되지 않았습니다.
(4) 대표값의 정확한 추정은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이 필요합니다. 시간 관계상 임의로 대표값이 선정되었습니다.
(5) 매우 단순화된 가정이 사용되었습니다.

8. 사족
- 저는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국민들에게 제공해드리는게 이 위기에서 전문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상황 자체를 바꿔나가는 일은 행정과 정치의 영역입니다. 전문가도 완벽할 수 없고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는 매우 제한적인 정보로 상황을 판단해야합니다.

- 하지만 저는 시민들에게 지금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정보를 드리고,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면 우리 사회에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근거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의 결과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선택을 돕길 바랍니다.

- 백신 접종은 특히 고위험군, 고연령층에게 매우 이익이됩니다. 그리고 젊은 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거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은 우리 사회를 보호해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4차 유행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서는 백신 접종이 사회전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입니다.

- 그런면에서 지금의 백신 수급상황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백신을 더 빨리 들여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 알림 코로나19 중환자발생예방/희귀혈전발생위험 쪽의 수치가 일부변경되었습니다. 20대에서는 중증환자 예방에서도 이익보다 피해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나 검산과정에서 실수를 확인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tayAway
21/04/11 18:54
수정 아이콘
의료진들 언론 인터뷰 보면 혈전이 조기 발견이 어렵지 않고 사망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 아니고
확인만 되면 항응고제로 간단하게 해결된다는데 어느 정도의 부작용인지 알고 싶네요.
해당 이야기가 맞다면 좀 더 홍보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1/04/11 19:17
수정 아이콘
NEJM 이라는 유명한 저널에 5명 케이스 보고, 11명 케이스 보고가 올라왔는데요, 사망률이 50퍼센트 넘습니다...
확인만 되면 항응고제로 간단하게 해결? 될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혈전의 위치도 뇌...간정맥.. 비장정맥등 다양한 위치에 발생 할 수 있기때문에 증상자체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적 옵션에 대한 의견은 논문에 올라와 있습니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04882?query=recirc_curatedRelated_article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04840
솔직히 대학병원 중에서도 상당히 규모가 큰... 순위권 내의 대학병원 아니고서는 잘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수 있을지..걱정이 되네요.
다행인점은 모두가 혈소판감소하는 동일한 점이 있기에...백신관련 병력이 있고 혈소판 감소가 있다면 관련 질환 의심은 쉽게 할 수 있을것같네요. 혈소판 감소여부는 어디라도 병원급이라면 쉽게 검사가 가능합니다. 의심할 수 있으면 진단,치료 가능한 큰병원으로 이송 할 수 있죠~
StayAway
21/04/11 19:20
수정 아이콘
그 말이 맞다면 TV에 그 의사 분들은 왜 그렇게 말한걸까요..?
백신은 원래 부작용이 있는거고 혈전의 위험성을 과대평가하고 있는게 더 심각한 문제다.
제일 심각한 건 접종을 중단한 질본이다 라면서 강하게 비판하시던데..
21/04/11 19:23
수정 아이콘
그렇게 평가하는건 사실 말이안되죠. 심복님이 부작용문제를 처음이야기할때부터 나온이야기지만 결국은 이익형량의 문제라고 보거든요.
50대 이상쪽에서는 지금이야기하는 혈전관련질환의 확률이 낮은데 백신으로 보호받는 확률이 높은 상황이라 접종이 유리한거고
20-30대는 그게 아니니까 30세 이하에서는 잠정보류를 한거죠.
오히려 접종을 무조껀 해야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집단이 있다면 그게더 말이안됨..
여왕의심복
21/04/11 19:2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이 큽니다. 아나필락시스와는 위험도가 다릅니다.
김재규열사
21/04/11 18: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비전문가 입장에서 일단 여러 시나리오를 토대로 볼 때 30세 미만은 일시적으로 접종을 중지하는 것이 낫고, 50세 이상은 접종을 계속하는게 나으며, 일단 시나리오의 가정대로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질만한 물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내용으로 이해합니다. 여러가지 불완전한 모습은 있지만 백신이 현재로서는 코로나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며, 백신의 불완전성과 이로 인한 부작용과는 별개로 백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문가 집단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각계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줬으면 합니다.
노하와이
21/04/11 18:56
수정 아이콘
이분 글은 일단 추천부터 드리고 차근차근 읽는 게 국룰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주꿀
21/04/11 19:03
수정 아이콘
혈전 문제는 확률로만 따지면야 백만분에 1에서 7,8정도인데,
솔직히 시노백 백신만 아니면 아무백신이나 빨리 맞고싶네요
21/04/11 19:05
수정 아이콘
사회 전체를 위해 백신을 맞으라는건 결국 "노인들의 이익을 위해 어린놈들이 좀 희생해라" 는 얘기죠.
제대로된 나라라면 이익보는 노인들이 젊은이를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을지 고민해야 않을까요?
뭐 한국은 어차피 백신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젊은사람은 맞고싶어도 못맞으니 별 의미는 없겠습니다.
이달의소녀
21/04/11 19:14
수정 아이콘
20대 사람들이 걸렸을때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0.06%정도라고 본문의 표에 나오고 이는 혈전 부작용확률보다 많이 높습니다. 젊은 사람이라고 손해본다는 주장도 틀린 주장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4/11 19:07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코로나 상황을 보면 무엇보다도 먼저 60세 이상과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그 접종이 끝나면 코로나는 그냥 감기 취급을 해도 된다고 봅니다. 특히 50세 이하는 코로나는 걸려서 면역을 획득하자 이렇게 나와도 안 될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그러니 전체 접종이 목표가 아니라 취약 계층 전체 접종을 목표로 계획을 짜고 그게 되도록 일찍 달상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OvertheTop
21/04/11 19:07
수정 아이콘
참...... 구한게 AZN밖에 없으니 정말 복잡한 이해관계 계산까지 해야되는 상황이네요.
여러 백신을 충분히 많이 구했으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었던 건데 말입니다.
여수낮바다
21/04/11 20:53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 안타깝습니다
여왕의심복
21/04/11 19:08
수정 아이콘
글이 많이 길어서 잘 읽어주시길바랍니다. 매우 어렵고 긴내용입니다. 죄송합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4/11 19:11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이고
나이드신 분들은 맞는 게 맞고 젊은이는 고민을 해볼만한 문제네요. 그런데 이건 개인적인 문제고
AZ밖에 없는게 결국은 아쉽다는 결론으로 가네요 어쩔수 없는 거긴 한데..
호머심슨
21/04/11 19:16
수정 아이콘
칼날여왕의 심복이면 글쓴분은 저그인가요?
이호철
21/04/11 19:23
수정 아이콘
지금은 나띵좌가 되어버렸지만 실바나스일수도 있습니다.
여왕의심복
21/04/11 19:30
수정 아이콘
언데드 뼈덕이었습니다. 그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21/04/11 19:16
수정 아이콘
영국이 접종 시작 한지 이미 3개월이 지났는데 3개월까지 감안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6개월도 짧아 보이는데 3개월이라니..
여왕의심복
21/04/11 19:22
수정 아이콘
대체백신의 수급 상황까지 고려한 결과입니다.
21/04/11 19:31
수정 아이콘
접종중단 나이가 왜 하필 30세 기준인지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본문에 제시해준 자료도 그렇고, 이득대비위험을 따져보면, 40세나 50세를 기준으로 해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30세는너무 무리하게 컷오프 기준을 정한 것 같습니다.
여왕의심복
21/04/11 19:33
수정 아이콘
그놈의 수급...이문제입니다.
21/04/12 00:18
수정 아이콘
음... 그리고 본문 연구에서는 고려하지 않은 변수인데

상당수 젊은 여성들이 복용하는 피임약.....

피임약 자체만으로도 혈전증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데, 여기에아스트라제네카 백신까지 겹친다면

이거 이론상으로는 피임약 복용 여성 집단은 다른 집단보다 더 혈전증 발생률이 높아질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최소한 피임약 복용 주 연령대인 40세 미만을 커트라인으로 잡아서 접종중단시켰어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왕의심복
21/04/12 00:20
수정 아이콘
피임약은 유럽분석결과에서 관련성이 나타나지않았습니다. 지금 혈전과는 기전도 조금 다르구요. 이 백신관련혈전에서는 아직 근거가 너무 적습니다.
21/04/12 12:43
수정 아이콘
결국은 더 많은자료가나오면. . 그렇게될 가능성도 높다고생각합니다. 저널에나온 5명 케이스중 사망자3명이 모두 경구피임약. 피임용삽입장치. 여성호르몬치료제 복용자에요. 근데 11명 케이스보고에는 투약력관련 정보는 공개되어있지않아요...
우연일지 실제일지 더많은 정보가 생겨야 알수있겠죠.
Final exam
21/04/12 04:07
수정 아이콘
공급이 문제라면 40세나 50세 컷오프가 더 맞지 않을까요?
아니면 계약물량이 남아서 컷오프 기준을 더 낮춘 걸까요?
21/04/11 19:40
수정 아이콘
도대체 백신은 언제 들어오나요.
뿌엉이
21/04/11 2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저런 데이터 비교보다 집단면역이 안되면
경제적 피해가 너무 큰데 문제네요
백신확보 하라고 하지만 개발국이 아니기 때문에
확보가 힘들텐데 걱정입니다
리얼월드
21/04/11 20:28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월요일까지 보건소에 접종할지말지 연락했어야하는데
이 글을 보고 역시 맞지 말아야겠다고 확신이 섰습니다.
사토시나카모토
21/04/11 20:42
수정 아이콘
1차 접종을 맞은 20대는 2차접종은 어찌하나요. 2차는 다른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권하는것 같던데 그에 필요한 화이자나 모더나 물량이 없다면... 사실 현재 접종을 받은 20대라면 대부분 의료종사자나 요양시설 관계자들일테고 그중에는 내키지 않는 상황에서 선한 의도로 맞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진짜 힘빠지게 만드는 내용같습니다.

그리고 29세는 맞으면 안되고 30세는 맞아도 된다는걸 사람들이 얼마나 납득을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영국을 뺀 다른 유럽에선 50~60대 미만에선 AZ를 안맞는다는 기사를 이미 접하고 있는 30~40대가 아무리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 한들 선뜻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뭔가 총체적 난국인 느낌.

이 다음에 있을 수 있는 또하나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알고보니 백신에 의한 면역의
유효기간이 6개월이더라 뭐 이런건데..
진짜 생각하기 싫군요. ㅠㅠ
그랜드파일날
21/04/11 21:12
수정 아이콘
사실 뭘 맞아도 상관 없다는 쪽이었는데, 오히려 mRNA나 다른 백신 맞지 않으면 정말 불안하고 힘드신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한테 접종 기회가 가도록 제가 그냥 아스트라제네카 맞고 싶네요. 30세 이하 그룹이라 차례가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요.
올해는다르다
21/04/11 21:45
수정 아이콘
펨코가 안티백서들한테 점령당해서 글이 안올라오는게 슬프네요. 사실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면에서는 피지알은 한줌이고 유의미한 창구가 펨코였는데 정치적 동기로 인한 인신공격이 끝도 없어 놓으니 참..
여왕의심복
21/04/11 23:16
수정 아이콘
제가 기분나쁜정도는 참을 수있지만 직접적인 위협이 있고, 아무리 키보드워리어의 난리라고 하더라도 걱정도 좀 됩니다.
21/04/11 22:45
수정 아이콘
늘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만 일선 의료현장에 있는 입장에서 백신관련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는데

과연 혈전 등 희귀부작용 사례에 대한 보고가 잘 이뤄질수 있는 사회적 구조와 분위기인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얼마전 좀 특이한 혈전케이스를 친한
동기가 겪었는데... 아무리 백신 접종 후라고 해도
연관성에 대한 것도 말하기가 어렵고

(일개 임상의 입장에선 어디로 어떻게 보고해야하고 가뜩이나 바쁜데 얼마나 불려다닐지도 모르니까요)

가뜩이나 그당시 AZ가 무조건 좋으니 맞아라.
나쁘다고 말한 사람들이 다 적폐취급 받는데
과연 희귀합병증에 대해 일선에서 누가 얼마나 자신있게 보고할수 있을지.
저기 나온 1/750000을 믿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으로 매일 기저질환자만 다루면서 2달째 백신 맞는게 유리하다고 아무리 학회 지침안 말해줘도
다음 외래때 백신 스케쥴 나온사람이 1~2명 뿐이
안되고, 그나마도 갔다가 접종하는데서 기저질환 있어서 심지어 못맞았다고 컴플레인 합니다.

백신수송차량 테러 대비연습같은
되도 않는 코메디까지 해놓고
왜이리 느린 속도로 백신 접종이 이뤄는건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나마도 지난주부턴 모두들 부작용얘기하면서 AZ 안맞겠다고들 하시는데...

역학이나 관련 정부부처 분들 고생하시는 건 알지만
일선에서도 이제 선별진료소 차출에도 지치고, 백신설명 죽어라 해봐야 달라지는게 없으니 해본 넋두리였습니다.
여왕의심복
21/04/11 23: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CVST 정도의 사례가 언더리포팅될지 오버리포팅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민트밍크
21/04/11 23:04
수정 아이콘
대체백신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AZ 백신을 30대 이하가 안맞음으로 인해서 코로나에 걸리고 그게 고령자에게 감염되어서 고령 환자의 사망을 일으키는 위험까지 계산에 포함해야되지 않았을까요?
여왕의심복
21/04/11 23:14
수정 아이콘
그런 위험이 어느정도 고령자의 사망확률 자체에 반영되어있습니다만 분석방법의 한계로봐야겠지요.
Final exam
21/04/12 0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대체백신이 없다는 가정을 논리적인 것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대체백신이 없다는 가정 대신 1년 이상의 장기 시나리오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사실 여왕의 심복님 분석 결과는 보건 측면에서의 비용 편익 분석이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만, 여기에 경제적 편익 등 다른 것까지 생각하면 백신 접종의 이득이 더 커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100만분의 1~5 정도의 확률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운없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뭐라 말하기 힘들겠죠.
차라리 30대 미만 접종 제한 대신 미국처럼 개인선택으로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정부나 화이자, 모더나 같은 회사에서 배상 책임을 당하지 않기 위한 이유가 큰 것 같지만 disclaimer에 이 백신은 '긴급'한 목적으로 허용된 것이니 백신을 맞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따르며 맞지 않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 블라블라 적혀있습니다.
유자농원
21/04/11 23:46
수정 아이콘
변수추가가 아직 하나니까 그냥 넘어갈 수 있고 계속 추가되면 이건 안되겠네요... 그럴확률은 거의 없지만.
종합백과
21/04/11 23:58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여왕의심복님께서 판단하시기에 지금까지의 코로나 방역 대책과 성과는 어느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을까요?

초반에는 잘한거 같은데, 이후에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무언가 일반인은 알 수 없는 사정이 있나 싶을 정도로
초반과 중반이후가 제게는 대처가 너무 달라서요.

강대국들이 협박하거나, 어차피 확보하지 못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화이자나 얀센 등 다른 백신을 사지 않았다가 아니고서야
지금처럼 백신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그것도 아스트라제네카 1종에 올인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어서요.
이게 오히려 주구장창 삽질만 했던 정부라면 그러려니 하는데, 꽤 잘해왔던 정부가 예를들어 몇조가 나간다 할지라도
왜 안샀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멀티 벤더는 그냥 사업을 하는 그 누구에게도 기본적인 상식인데 안사고 대안없이 하나만 사고
혹시 전문가로서 판단하시는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다면 공유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왕의심복
21/04/12 00:21
수정 아이콘
할말은 많지만, 저는 불만이 훨씬 큽니다.
종합백과
21/04/12 07:2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상식선으로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군요...
Final exam
21/04/12 03:59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정부의 판단미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무조건 최선을 다해서 백신 확보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우리나라의 제반 상황에 비추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양호한 전파속도, 국민들의 협조 등)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차피 최선의 예측이 힘들면 (좋은 백신을 합리적인 가격에 들여오는 것) 최악의 경우를 막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다양한 백신을 우선적으로 확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는 충분한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투자 성격으로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렇지 못했죠.
Your Star
21/04/12 00:19
수정 아이콘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녹차라떼
21/04/12 01:32
수정 아이콘
좋은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LPL짤쟁이
21/04/12 01:37
수정 아이콘
백신 안심이 되네요... 화이자는 30대까지 40세 이후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얀센으로 하면 걱정이 없겠네요...
ArcanumToss
21/04/12 03:18
수정 아이콘
얀센은 좀 문제가 있는 듯 하더라고요.
미국에서 접종을 하다가 부작용이 많이 발생해서 접종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rcanumToss
21/04/12 03:1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혈전 발생율이 낮은 건 왜지? 했는데 인종적 요인이었군요.
21/04/12 08:59
수정 아이콘
짧은 시간에 훌룡한 연구 해주셔서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글도 충분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있지만
코크란 리뷰에서 하듯 plain language summary로 더 짧게 요약해서 글 첫머리에 넣거사 페북등에 올리셔도 좋을것같습니다.
2차 접종시 1차 접종보다 CVST 발생 빈도가 떨어지긴 하나 30대 이하 2차접종의 안정성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가 유럽에서 나오길 고대합니다
우리나라도 2차접종 교차백신을 했으면 했는데 여의치 않은것이 이해되면서도 서글프군요
여왕의심복
21/04/12 09:07
수정 아이콘
plain language summary는 꼭 추가해보겠습니다.
21/04/12 09:00
수정 아이콘
5월전에 20대는 화이자 맞춰줄 여력이 있을가요?
여왕의심복
21/04/12 09:06
수정 아이콘
거의 없다고 보셔야합니다.
아스라이
21/04/12 10:27
수정 아이콘
하필 제가 뇌동맥류 보유자(?)인 30대 남성이라 AZ를 맞아야하는지 걱정이네요. 사이즈가 작아 아직 수술 전인지라...하...
비오는거리
21/04/12 12:19
수정 아이콘
지금 36세인데 맞아야 할까요??;; 참 머리 아프네요 ㅠ
여왕의심복
21/04/12 12:21
수정 아이콘
어제 발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와 위해 분석에서 계산 실수가 있었습니다.
중증화 예방율과 희귀혈전 발생율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중증화예방율은 그대로 적용되었으나, 산식에서 변수하나가 밀려서 희귀혈전 발생율 대신 사망율 지표가 들어가서 이익이 과대추정되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검산 중 해당사실을 발견하고, 해당부서와 기자분들에게 알려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전적으로 제실수이고, 24시간내 결과를 제시하려고하다보니 대국민용 슬라이드 제작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1) 예접위 논의시에는 정상수치가 기재된 자료가 제공되었고, 2) 결과 판단에는 사망에 미치는 영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으며, 중증화여부는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되었으며, 3) 대국민 슬라이드 2번째 오른쪽 부분의 수치오류와 바차트 오른쪽 부분에만 오류가 있습니다. 너그럽게 양해부탁드립니다. 질청과 전문가 자문도 여러번 되었지만 긴급한 사안이어서 발견을 못했습니다.
결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결과적으로 저도 혼란을 더해드려서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21/04/12 12:47
수정 아이콘
심복님이 과도한 부담을 홀로 지시고 있는것같아 좀 걱정되네요. 이런 중대사항을 결정하는 자료를 제공하는데 다른전문가의 교차검증도 못받고. . 검산도 스스로 하시는건가요. . 결과는 24시간내에 내야하구요? . . 예방의학자가 아니더라도 통계나 프로그램관련 서포트는 있어야하는게 아닌지. .
여왕의심복
21/04/12 1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의 투자정도가 그렇습니다. 아예 혼자는 아니만 이정도 긴급한 사안은 몇몇 전문가들의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중에 제가 실수를 한것이구요.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21/04/12 14:35
수정 아이콘
결과에 큰 영향이 없어 천만다행이지만. . 그 과정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받으셨을지;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시느라 노고가너무크십니다.
21/04/12 13:36
수정 아이콘
교수님 고생 많으십니다 에효... 결국은 az에 올인한 댓가를 이렇게 치루는가 싶네요
일선에서의 고민은, cvst가 유병률은 매우 낮지만 걸리면 대박이고 이 시국에서 놓치면 사회적으로 얼마나 난리날지 짐작도 안됩니다
그렇다고 접종 후 두통 환자들 머리 mr을 다 찍을 수는 없고, 그 중에 검사를 시행하기로 한 군에 한정해서 d-dimer 정도는 루틴으로 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21/04/12 13:43
수정 아이콘
의료 분야에 무지한 일반인 입장에서는 여태까지의 전개가 참 당황스럽습니다.
이번 희귀 혈전 문제를 보니, 결국 임상 완료된 백신이라 해도, 대규모 접종 과정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견될 수 있는가 봅니다.
글 내용 중 한계에 언급하셨지만 계산 과정에서 위해 부분은 현재까지 알려진 위해 (희귀 혈전)만 고려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과연 또 다른 위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건지,
대답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인 접종 선택을 강요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백신을 의심하면 일단 정치병, 비관론자, 적폐 취급만 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 종식이 조금 더 늦어도 좋으니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터놓고 좀 더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여왕의심복
21/04/12 14:37
수정 아이콘
문제는 모든 과정을 거치기에 코로나 19 확산이 너무나 빠르고 피해가 크며, 사회적거리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이 큽니다. 정말 매일매일 어려운 선택의 과정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002 [일반] 코로나19 - 24년 여름 유행 주의 [45] 여왕의심복16006 24/08/02 16006 57
101872 [정치] 의정갈등의 숨겨진 본질 '세대 간 부양 갈등' [33] 여왕의심복13187 24/07/12 13187 0
101742 [정치] 2055년 건강보험료로 얼마를 내야할까? [88] 여왕의심복42795 24/06/21 42795 0
101328 [정치] 인기 없는 정책 - 의료 개혁의 대안 [134] 여왕의심복13457 24/04/23 13457 0
100917 [정치] 데이터로 바라본 의대 증원과 우리나라 의료 환경의 미래 [94] 여왕의심복24228 24/02/16 24228 0
100368 [정치] 사상 최저출산율의 반복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 [107] 여왕의심복14163 23/12/01 14163 0
100069 [정치] 의대 증원이 답이 되려면 필요한 것들 (2) [139] 여왕의심복15449 23/10/17 15449 0
100062 [정치] 의대 정원 확대가 정답이 될 수 있을까?(1) [453] 여왕의심복20770 23/10/16 20770 0
99338 [일반] 2023년 COVID-19 하계 유행 [45] 여왕의심복14172 23/07/28 14172 62
99198 [일반] 제로 콜라 그럼 먹어 말어? [68] 여왕의심복11593 23/07/14 11593 68
98837 [일반] 예견된 파국, 의료 붕괴를 늦추는 몇 가지 대안 [150] 여왕의심복17800 23/05/23 17800 71
98509 [일반] 엠폭스에 대한 포괄적 정보와 의견, 당부.jpg [27] 여왕의심복13514 23/04/19 13514 54
98055 [일반] 의대증원, 의사과학자 육성 과연 정답일까? [288] 여왕의심복18641 23/03/03 18641 49
97792 [일반] 마스크 의무 조정과 판데믹의 결말 [84] 여왕의심복16259 23/01/29 16259 192
97607 [일반] 지속불가능한 우리나라 의료비 재원 - 지금부터 시작이다. [145] 여왕의심복21114 23/01/04 21114 82
97262 [일반] 중국의 COVID-19 출구는 없는가? [62] 여왕의심복19270 22/11/28 19270 35
97227 [일반] COVID-19 22-23년 동절기 재유행 경과와 대응 [98] 여왕의심복20435 22/11/22 20435 81
96920 [일반] 다시 다가온 COVID-19 재유행과 출구 전략 [54] 여왕의심복14930 22/10/20 14930 105
96653 [일반] 코로나 19 전국민항체조사 결과 및 해석 [49] 여왕의심복24680 22/09/23 24680 99
96564 [일반] 저성장, 저출산 시대와 보건의료의 미래 [78] 여왕의심복19588 22/09/13 19588 102
96519 [일반] 오미크론 BA. 5 재유행 경과와 향후 전망 [78] 여왕의심복18681 22/09/06 18681 149
96190 [일반] 2차 대유행(오미크론 BA. 5 재유행) 예측과 지속가능한 방역전략 [87] 여왕의심복14576 22/08/02 14576 115
96126 [일반] BA. 5 유행 전망 - 불행과 다행 사이 [42] 여왕의심복12356 22/07/27 12356 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