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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31 21:19:21
Name Lovesick Girls
Subject 인생은 실전 먼저 대인 강제청구
자동차 테러 이후 1주일이 지났네요.
일단 범인은 잡혔고 조사도 하고 들어갔다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고 반성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그거고 국과수 결과 나오면 범인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할 생각입니다.
경찰은 별것 아닌일로 생각하는지 어슬렁 넘어가려고 하는게
보입니다.
제차에 대한 보상은 물론이고 보복범죄, 재물손괴죄
제차에 뿌린 물질이 만약 부동액이라면 신체상해미수 까지
주장할 계획입니다.
부동액의 MSDS를 확인해보니 피부 접촉을 피해야 하는
권고가 쓰여저 있더군요.

일단 저에게는 먼저 처리해야 할게 있지요.
이 사건의 원인이였던 대인청구 입니다.
두달 전 사고 후 저는 허리통증으로 인하여 가해자에게
대인접수를 요구하였으나 가해자는 자신이 의사도 아니면서
절대 상해받을 충격이 아니였다고 주장하며 접수 거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저의 자동차상해 보험으로 치료를 받았고 현재도
꾸준히 치료중 입니다.
그리고 저는 경찰에 신고하여 가해자가 대인접수를 거부
하였다는 신고를 하였죠.
가해자에게 대인청구를 하기위해서는 강제청구권을
발동시켜야 합니다.
강제청구를 하기위해서는 두가지 서류가 필요한데
교통사고사실확인원과 병원진단서 입니다.
교통사도사실확인원은 보통 사고 후 2주의 시간이 필요한데
저의 경우는 가해자가 마디모를 신청하였습니다.
여기서 마디모란 교통사고의 상해 진단을 시뮬레이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국과수에서 마디모 프로그램이 있고 이걸 신청함으로서
피해자가 요구하는 상해가 정말인지 시뮬레이션 해준다고
하더군요.
이게 원래는 아주 큰 사고를 시뮬레이션 하는 목적으로
만든건데 우리나라에서는 가벼운 접촉사고에서 많이들
신청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 두대로 돌리기에는 조사량이 너무 많아서 현실은
자료만 보고 이거랑 비슷하네 하면서 넘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법적효력이 없다는거..
시간 끌기용 이지요.
그 마디모로 인해 두달이 걸렸고 두달 걸려 나온 결과는
후진 추돌사고는 감정할 수 없다... 였습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온이상 이제 사고 종결이 얼마 안남았겠구나
생각했고 이번주 드디어 종결되고 교통사고사실확인원이
발급되었습니다.

먼저 저의 자동차보험 담당자에 전화하여 진단서와 같이
서류를 전달하렸고 상대측 보험사에 구상권 청구를 진행
한다고 합니다.
이제 지금까지 치료 받았던 모든 치료비는 가해자가 책임
지게 되는거지요.
그리고 저는 아직 치료중이기에 가해자 보험사에 전화걸어
서류 준비됐으니 강제청구 신청한다고 하였고
상대 보험사도 받아들이고 가해자에게 공문을 보내어
1주일동안 이에 대한 반론이 없다면 강제적으로 대인접수
되게 된답니다.
가해자는 마디모 결과도 저에게 유리하게 나온 상태여서
어떠한 반론도 하지 못합니다.

일단 뭔가 하나씩 매듭이 풀리는 느낌이네요.
이번 사고 및 사건으로 느낀건 경찰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큽니다.
지구대 경찰이든 형사든 교통과든.. 정말 모두 게으르다
라는 인상을 너무 많이 받았네요.
우리들의 세금으로 먹고 살면서 정말..
모든 경찰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이번에 만나본 모든 경찰들
중 국과수 빼고 다들 게으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PGR 여러분들 저의 안전을 걱정하시는데..
일단 저는 현재 집인 대전을 떠나 동탄으로 출장 왔습니다.
당분간은 걱정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일단 저의 경험이..(이런 경험은 없는게 제일 이지만..)
혹시나 비슷한 일이 생기신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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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21/03/31 21:22
수정 아이콘
제대로 참교육하시길 기대합니다.
반성한다고 말만 하고 또 어떻게 해꼬지하려 들지 모르니 조심하시구요.
머나먼조상
21/03/31 2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울 한복판에서 헤드락걸려서 살려달라는 사람 구하고 경찰에 전화하니 안오더라고요? 크크크
20분뒤에 한번 더 전화를 하니까 뭐라뭐라 하더니 10분뒤에 어슬렁어슬렁 기어옵니다
그 이후로 경찰들 절대 안믿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이 폭행을 당해 피를 흘리고있고 가해자 잡아놓고 있다고 112 불러도 30분 넘게 안오는게 한국 경찰 현실입니다. 경찰들 게으르다는데 10000% 동의합니다
Lovesick Girls
21/03/31 21:29
수정 아이콘
담당 형사는 어떻게 조사중인지 설명하는거 보다 견적서 얼마 나왔냐.. 유리막코팅 하셨냐? 이런것에 더 관심이 많더군요.. 그리고 뒷날 보복이 두렵다 하니.. 우리가 그거까지 어떻게 할수는 없는거죠.. 라고 하더군요.
메디락스
21/03/31 21:43
수정 아이콘
이건 참 사람마다 느낌이 다른것 같아요. 전 지하철 공익 할때 한달에 한두번은 경찰신고했는데 대부분 5분 컷 도착 이던데요.

어쩌다 늦을 때가 있었는데 가용 인력이 없어서 다른사건 먼저 해결하고 온다고 늦더군요. 지하철역이라서 위치를 못찾아 헤매는 경우는 없었구요.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4/01 00:05
수정 아이콘
경찰관련해서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피는 흘리지 않았지만 중학생 3명이 건장한 남성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하고 있는데 (한명은 우산으로 내려치기까지 함) 경찰이 오더니 범인 잡을 생각조차 안하더군요. 그냥 순찰차 한번 돌더니 가버렸습니다.
차단하려고 가입함
21/03/31 21:28
수정 아이콘
욕보셨네요. 쓰신 글 보면서 전 지금껏 살면서 저런 사람을 만나지 않아서 운이 참 좋았다고 느끼고 있네요.
Lovesick Girls
21/03/31 21:31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와 같은일은 저 하나면 됩니다.
StayAway
21/03/31 22:05
수정 아이콘
맘 약해져서 선처하지마시고 끝을 보시길..
21/03/31 22:10
수정 아이콘
정의구현 제대로네요
그건 그렇고 경찰은.. 이런 일 관련해서 본 글들중에 경찰이 부지런하게 뭘 해줬다는 말을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_-; 대부분이 이런 일에 굉장히 귀찮아하는 반응만 많았던걸로..
미카미유아
21/03/31 2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속어 사용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광개토태왕
21/03/31 22:19
수정 아이콘
일단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끝장을 보십시오
가만히 손을 잡으
21/03/31 22:33
수정 아이콘
이게 실제 행동을 하려면 상당히 귀찮기도 하고 내 돈, 시간이 들어가서 중간에 대충 가는 경우가 많죠.
고생하셨네요.

[원래 배를 째달라면 째주는게 인지상정!]
스타본지7년
21/03/31 23: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경찰이 믿을 게 못돼죠.
21/03/31 23:18
수정 아이콘
어메 대전분이셨나요
같은 지역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니 참..
맘카페에 올라와서 소문날법도 한 일이네요
손예림
21/03/31 23:32
수정 아이콘
경찰이 게으르다는거에 동의하는게,
몇달전에 차선위반 불법 좌회전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뻔해서,
클락션 울렸다가, 상대방이 위협운전 하면서 저보고 차에서 내리라고 길막하고 있길래,
바로 112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너무 늦게 와서, 상대방은 이미 도망가버린 뒤였죠..
진짜 열받아서 왜이렇게 늦게 왔냐고 따지려고 하니까,
지들이 먼저 얼굴 뻘개져서 신호가 걸려서, 차가 막혀서 등등 투덜투덜 변명하느라 바쁜거보고,
진짜 우리나라 경찰 노답이다 싶었습니다.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3/31 23:57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안전과 정의구현을 기원합니다.
21/04/01 01:13
수정 아이콘
경과를 너무 자세히 쓰시면 가해자가 알게될까 염려되긴 하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저런사람 안 만나길...
Cafe_Seokguram
21/04/01 14:33
수정 아이콘
선처없는 참교육 응원합니다!
재가입
21/04/02 10:56
수정 아이콘
저는 지방 기동대 의경 출신인데요. 파출소 파견 근무를 간적이 있었는데,
촌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 천?에서 변사체가 발견되서 같이 따라 나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천이 xx군과 xx군의 경계였나 봅니다. 시체를 사이에 두고 양측으로 각 군에서 출동한 경찰 서너명이 모여서서
서로 상대편 관할이라고 소리지르면서 싸우던 그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있네요. 그 뒤로 원대복귀해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해는 하죠. 1년에 살인사건 날까말까한 촌동네인데 그거 덥썩 물어갔다가는 주변 동료들과 윗선으로부터 얼마나 깨지겠나 싶긴 하더라구요.
경찰도 그냥 공무원이죠 공무원. 대다수는 일 가능한 크게 안 만들고 자기랑 자기조직 지키는게 제일 중요한 공무원이죠.
다리기
21/04/02 13:41
수정 아이콘
잘 해결되어가고 있으니 다행이네요. 끝까지 잘 마무리 되시길..

근데 댓글 흐름이 경찰 혐오로 넘어가는 게 영 찝찝하네요.
지난달에는 교사 혐오로 글이 몇개씩이나 올라왔었는데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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