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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4 22:32
내가 불편해서 한다고 해도 주변에서
"아닐걸? 너는 메갈에 대한 반발심리때문에 하는것일걸? 왜냐면 그동안은 잘참아왔는데 갑자기 못참게됐다는게 이상하잖아? 그러니까 너는 광기에 휩싸인상태네? 너는 좀더 참아야 할 필요가 있는것 같은데?"라고 해버리던데
21/03/24 22:32
남자들 행동 시작할 때만 유독...
뭐, 이미 남자들도 시작했으니 뭔 소리를 들어도 이젠 상관 없죠. 쟤네들 하던 거 똑같이 하니까 재밌네요. 이런 재밌는걸 더쿠 인스티즈 여시 메갈 워마드만 했었다니.
21/03/24 22:38
...라고 할뻔
20대여자 자칭페미가 50%넘어간 순간 선택적 대응단계는 끝났고 무차별폭격이 정답이자 유일한 해법이 됨 현 20대 여자들은 한국판 아라사 아라호 세대로 남겠죠
21/03/24 22:39
애초에 그런 말도 안되는 떼를 써도 콧방귀도 안뀌고 말도 안 들어줬으면 이지경까지 안왔습니다.
몰래카메라에 찍힌 피해자를 욕하고 피의자를 응원했던 혜화역 시위때 높으신 분들은 그때 뭐 했는지 아시나요 (https://news.joins.com/article/22859865) '광화문 시위' 찾은 민갑룡 경찰청장…"아이스팩 지원 검토" 시위하는데 덥다고 아이스팩도 줬습니다. 애초에 초장에 스타트를 이상하게 끊어놓으니까. '아, 이래도 되는구나' 라는 메시지를 준거죠. 말도 안되는 꼬장을 부리는게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의견표출 방법이 되버렸다고요. 남자들은 이제 뒤늦게 그 방법을 써보고 '이 좋은걸 니들만 알고 있었냐?' 라면서 신나게 되돌려주고 있죠.
21/03/24 22:45
http://www.su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238
비슷하게 대충 페미들 사이에서는 이런 게 좀더 과격한 내용으로 돌아다니고 있지요.
21/03/24 22:53
??? 정준영, 최종훈이 성범죄를 저질러서 처벌을 받았잖아요. (물론 초범한테 감경해주는 관례는 짜증납니다만)
혜화역 시위는 남자로 대입하자면 버닝썬 사건에서 극성남성주의자들이 여성 피해자들이 몸조심 안해서 당한거고 피의자인 정준영, 최종훈을 석방하라! 이러면서 시위한거에요. 물론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사람들이 모이면 당연히 해산시켜야죠. 그런데 여자라는 이유로 혜화역 시위에는 더우시니까 아이스팩도 좀 옆구리에 끼고 시위하세요 이러면서 아이스팩을 갖다준거에요. (그때 시위 현장에 있었던 경찰에겐 그 아이스팩이 갔을지 모르겠네요)
21/03/24 22:56
그러니까 페미들 사이에서도, "아 이래도 되는구나"라는 메시지를 남성들에게 전달한다고 법원 등을 깝니다. 그와 함께 사회가 남자의 목소리만 들어준다고도 하고요. 그리고 말했지만 혜화역 시위와 이를 지원한 쪽에게 미러링 OR 비판하는 거까지는 정당성을 확보한다고 봐요. 연루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같이 몰아가는 게 좀 그렇다는 거죠.
21/03/24 22:57
대충 무슨 말을 하려고 하신지 이해했습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불길이 번져버렸는 걸요.
집이 불타서 연기가 될 순 있지만 연기를 식혀서 다시 집을 만들 순 없습니다.
21/03/24 23:43
그렇죠. 저도 "솔직히" 말해서 저분 말씀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이진 않습니다. 세상이 이미 비합리적인 판인데 이제 와서 합리적인 전략을 취하는 건 그냥 당하자는 거지요.
21/03/25 04:21
위에 kien님에게도 달았지만
누가 '맞느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누가 더 과격한가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점점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21/03/24 22:44
저는 그 뒤에서 제일 재미보는 인간들이 누군지 궁금합니다. 페미 광신도들을 직간접적으로 조종하여 욕받이는 페미 시키고 뒤에서 꿀만 빠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21/03/25 09:57
그렇죠. 높은 성에서 내려다보는 사람들에 의해 보이지 않게 사상적으로 세뇌당하는 인민들은 스스로 선 자유인이 아니라 말씀대로 좁은 통 안에서 사육당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21/03/24 22:45
몇년 전에도 이런 냉엄한 일침 좀 날려주시지...
그때 현실은 키보드 밖에 있다며 남자들한테 손가락질 하는 동안 찻잔 속 태풍이 이렇게 커졌습니다.
21/03/24 22:49
혜화역 시위가 위에도 나오고 계속 나오는 데, 그로인해 혜화역 시위 당사자와 이를 지원했던 단체들에 대해서 투쟁을 선언할 수는 있겠죠.
21/03/24 22:52
메갈의 미러링에 대한 미러링은 아니고 성엄숙주의적인 불편러들에 대한 미러링인지라... 아직까지는 뭐 그러려니합니다. 일베식 패드립 같은 경우를 도덕적으로 정당화하려는 사람들은 아직 별로 없으니까요.
21/03/24 22:54
성엄숙주의자들이 뒤에서 룸샤롱 같은 데 가다가 걸리면 미러링이나 비판을 해도 된다고 보기는 합니다만... 요새 성엄숙주의자들의 작품/당사자에 대해서만 미러링 한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21/03/24 22:58
선을 넘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건 언제나 있었으니까요. 메갈 수준의 패드립도 메갈 이전에 있어왔던거처럼요. 제가 보기에 메갈이 지지를 받는 만큼 일베식 패드립이 지지를 받는거 같지는 않아서 말이죠. 아직까지는요.
21/03/24 22:54
현 상황은 tit for tat이 아니라 이미 상호확증파괴 단계입니다. 내게 핵을 쏜 나라에만 반격하는 게 아니라 반대편으로 간주되는 모든 국가들에게 핵샤워를 선사하는 진짜 광기 말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전면 핵전쟁이 시작된 이상 이게 유일한 답입니다.
지금이야 이 정권이 내로남불의 상징, 땅투기의 진원지, 내집마련의 꿈을 앗아간 학정의 주체로서 기억되겠지만, 한 10년 15년 지나면 학정 따위가 아니라 민족적 자살의 시발점으로 기억될 겁니다.
21/03/24 23:00
러시아가 미국에 핵을 발사했는데 바이든이 '여기서 우리가 다시 핵으로 반격하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뿐이다.'
'우리가 반격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인류의 역사는 계속 될 수 있다' 이러면서 핵을 안날리면 미국인들만 개죽음 당하는거죠. 상호확증파괴가 시작된 이상 거두는 방법은 없습니다.
21/03/24 22:54
지금 분위기는 대충 이런 거죠.
당하는 거 보니 매우 통쾌한데 정작 하는 꼴 보면 꼴 보기 싫은 건 마찬가지 굳이 지금 상황에서 입바른 소리 한마디 해서 초치고 싶진 않으니 말을 아낌 싫어하는 상대 엿 먹는 거 구경하면서도 내 도덕성에도 흠집 하나 나지 않는 만족스러움
21/03/25 02:18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중립적인 나, 우매한 대중들과는 다른시각을 가진 나, 너무 멋져 그렇지만 티는 안나게 글은 최대한 드라이하게... 이것도 멋져'
항상 자아도취 풀충전으로 글 쓰시는건 좋은데요. pgr에서 그 누구보다도 솔직하지 못한 분이 솔직하라고 근엄하게 일갈하는 모습. 눈치가 없는 정도가 아닙니다.
21/03/24 22:57
힘의 방향성이 저런 쓸모없는 문제들 말고 진짜 문제 해결에 쓰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어떻게보면 이것도 발전의 성장통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갈등이 거쳐지고 나면 이런 갈등으로 돈받아먹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내성이 생기겠죠....라고 하면 희망찬 관측일까요?
21/03/24 23:08
한쪽이 막 두드려 맞다가 못참겠다고 반격하려는데 붙잡고 '폭력은 나쁜거란다~ 서로 상처만 남을뿐이야' 라고 하면 그게 와닿을리 없죠.
그런얘길 하는 사람한테 더 화를 낼수도 있구요. 심지어 한쪽은 우쭈쭈 하는데, 일방적으로 맞던쪽에다만 폭력은 나쁜거다~ 하는걸로는 화난 사람들을 절대 말릴수 없을거 같습니다. 오히려 더 화를 내겠죠
21/03/24 23:14
한 15년전에? 여기 pgr에 윗세대들이 농민/여자/하나는 기억안남에 대해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농민/여자에 대해 시혜적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실세계에선 오히려 농업보호정책 때문에 후생이 떨어지고 아래세대 남자들은 얻는거없이 힘들다란 요지로 글을 썼다가 비난댓글이 줄줄이 달렸던 기억이 나는데 참 시대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이제는 이렇게 남녀갈등이 인터넷에서 시끄러운 이슈가 되다니.
21/03/24 23:27
근데 우리사회에 여러가지 갈등이 있지만, 또 보다보면 요즘 인터넷에 있는 남녀갈등?처럼 세상 무익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나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남자를 혐오?(그게 애초에 가능은 한일인지. 결혼해서 살면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이 남자인데)하는 애들은 방에서 컴퓨터 너무 많이 해서 미친건가 싶기도 하다가 현실에서는 눈에 잘 안띄는거 보면 신경 안써도 될 것 같고. 그래도 가끔 머리 짧게 자르고 눈빛 좀 이상한 애들 간혹 보이면 피해야할 것 같고.
21/03/24 23:14
저도 조금 솔직하게 리플을 달아보자면 매번 쿨하게 양비론으로 일침 날리는 포지션을 애써 유지하려 노력하시는 것보다 좀 더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씀을 직설적으로 써보셔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양비론으로 물을 타실 수 밖에 없는 차마 실드를 치시기 어려운 사안들이 계속 나오다보니 더 그러신 것 같기도 하고요.
21/03/24 23:18
여기서 비판을 하는 건 무차별 난사와 행동의 책임을 남에게 미루는 행위지요. 물론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본다면 양비론으로 보실 수도 있겠지요.
21/03/24 23:29
한때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밀었던 용어 중에 맨스플레이가 있는데, 그걸 죠죠체라고 하더라구요.
어리석은 자여 너는 세상을 편협한 감정에 휩싸여 바라보고있구나. 하지만 나는 지적인 교양인이니 친절하고 호의적으로 비유와 예시를 들어 설명해줄게. 이정도는 알아듣지? 아님 대화를 말자. 딱 그정도 느낌의 글이네요.
21/03/25 04:27
모두가 하일 히틀러와 텐노 헤이카 반자이를 외칠 때 혼자 꼿꼿히 자세를 유지하는 저항인을 지향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가져온 건 분노에 미쳐 독일인을 갈아버리며 진군해온 소련군과 일본인을 군인, 민간인 가리지 않고 불태워 버린 원자폭탄 2방이었죠.
21/03/24 23:29
이 글의 댓글을 보면서 미래가 밝다는 게 느껴지네요. 예전엔 이렇게 남자의 본능을 따라 모두가 예라고 할 때 난 아닌데? 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지만 이젠 드디어 소수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남자와 여자 간의 주고 받기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네요.
페미니즘의 광기가 잦아들리 없으니 갈수록 더 폭주할 테고 이 추세로 나아가면 남자들은 표가 안되어서 무시 한다는 소리를 할 수 없게 되겠네요. 이제 페미니즘 정치인에게 남자들이 표를 안주는 데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거 같습니다. 이제 안티 페미를 외치는 정치인을 당선 시키기 시작하면 무언가 되겠네요. 미래가 밝습니다.
21/03/24 23:46
성경 마태복음이었나? (미션 스쿨 몇년 다닌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요)에 밀밭 속 가라지(독보리) 이야기가 나오죠.
멀쩡한 밀밭에 독보리가 들어가면 먼저 독보리를 뽑아서 태워버리고 나중에 밀을 추수한다. 뭐 이런 이야기였는데 현실은 그렇게 깔끔하게 일처리가 안되죠. 페미니즘에 찬동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패션 페미도 좀 있을 것이고 남자들을 모조리 없에버려야 발전한다는 꼴페미도 있을 것이고... 남자들 입장에서도 내가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혹시? 이런 불안감은 좀 들수도 있고요.
21/03/25 00:08
재밌는건 젊은(20대) 여성들의 페미니즘 지지는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겁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9년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답한 20대 여성들 비율은 29.9%까지 떨어집니다.
불과 1년 전 조사에서 42.7%였던 것에 비하면 고작 1년 사이에 10%가 넘게 떨어진거죠.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여성들도 50%에 육박하다가 32%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금 10대들 분위기 보면 지금 10대들이 20대로 점점 올라오면 점점 떨어지면 떨어지지 절대 오르진 않을 것 같은데.. 이건 페미로 꿀은 빨고 싶고 페미 논리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페미니즘 자체는 손절하고 있다고 밖에 설명이 안되죠. 문제는 이렇게 여성 스스로 페미니즘에 대한 손절이 가속화될수록 페미로 꿀을 빠는건 점점 힘들어질테고, 남성들의 목소리(그게 합리적인 목소리든 합리적이지 않은 목소리든)는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는거죠. 이 현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추세로 보면 적어도 페미들한테 결코 웃어줄 것 같진 않네요. 10년쯤 후에 지금 시점을 돌이켜보면 페미들의 장대한 자폭쇼 정도로 요약될것도 같고.. 몇년전 되도않는 헛소리로 미러링 옹호할때는 신났겠지만 그 결과는 핵심 지지층인 젊은 여성들에게조차 손절당하고 있는 판국이니 세상일이 참 재밌긴 합니다.
21/03/25 00:27
정확히 말하면 페미 논리와 페미니즘을 분리하고 싶다고 말하는거죠 뭐. 저 설문은 대놓고 페미니즘 지지에 대해 조사한거라.
논리 자체는 페미랑 별 다를것도 없는데(혜화역 시위 동의하는 꼴만 봐도) 논리만 따르고 꿀만 빨고 싶고 페미니즘은 손절하고 싶다는거죠. 근데 그게 그렇게 쉽게 될리가요 크크 나는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백날 말해봐야 페미 논리 동의하면 그냥 외부에서 보는건 흔한 페미1로 간주될 수 밖에 없고, 페미를 손절하려고 하면 할수록 페미 논리에 백날 동의해봐야 그 논리를 입밖으로 내는건 힘들어질겁니다. 결국 그걸로 꿀빠는건 점점 힘들거질거라는 얘기죠. 반면 남성들은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대의'를 들고(여성들 스스로 손절치기 시작했으니 더 거리낌이 없어질 수 밖에 없죠) 점점 더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 이 현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추세만 보면 페미당당한 사회는 아니게 될 것 같긴 합니다 크크
21/03/24 23:40
아직도 덜 깨우치셨군요. 상대를 도덕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상정하고, 나를 도덕적으로 우월한 존재로 내세워 당위성을 성립시키는 게 좋은 전략인 거죠. 그게 도덕적인지 아닌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도덕적이라고 포장하는 게 중요한 거죠. 솔직해질 필요 없습니다. 다들 간사해집시다.
21/03/25 00:03
일부러 핀트를 잘못잡아서 얘기하는 겁니다 간단하게 물타기죠
그렇게 중립적인 '척'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옆에서보면 어디에 발 걸치고 있는지 뻔히 보이죠
21/03/25 09:36
사람이 항상 일관적일 수는 없지만 특정 이슈에 대해서
완전히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시는 분이라서 항상 의도를 의심하게 되는 분입니다. 주제마다 컨셉을 잡고 밀어붙이는것 같아요.
21/03/24 23:53
3번까지 공감하다 4번에서 완전 다른 노선이 되었군요.
지금의 페미니즘은 하나의 오락이자 산업이고 종교이자 정치입니다. 그들은 젠더차별에 분노한다지만 상대가 받은 차별엔 침묵하며 , 남성을 혐오한다지만 적극적으로 분노를 갈구합니다. 그들은 능동적으로 혐오의 대상을 탐색하고 없다면 창조를 해서라도 혐오합니다. 다시말해 오락의 단계가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트위터와 메갈, 일부 여초로 국한하여 비정상적인 소수집단이 정상집단에게 난반사하는 폭력의 단계가 아닙니다. 이미 페미니즘은 극단화되었고 혐오와 공포를 사상화하여 행동력을 극대화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차별성을 근거로 상대의 차별성은 외면하며, 오히려 덮어버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야 자신들만 순수한 피해자가 되니까요. 미러링의 순수성은 오로지 미러링의 대상이 되는 시공간 안에서의 정밀한 대상 타격으로만 완성되는 것이며, 혐오는 대상을 멀리하고 소거해야만 해소되는 감정입니다. 쉽게 말해 똥을 혐오하면 똥을 피하거나 치워야죠. 그들은 적극적으로 똥을 스크랩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혐오의 오락은 이제 여초 남초 모두의 상황이죠. 여기서 이 폭력의 시대를 개탄하며, 침묵과 안타까움에 머무르는 것은 사실상 자살이죠. 물론 나는 상관없어, 어찌되든 그냥 흘러가는 거고, 나는 둥둥 떠다니겠어, 운이 좋아 폭포로 떨어지지 않길...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불편과 혐오와 광기의 시대가 얌전한 누군가를 배려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란 것이지요. 단순히 어떤 연예인이 누군가를 희롱하고 그래서 누군가 깔깔대고 누군가는 불쾌하고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기때문입니다. 결국 이것은 권력의 차원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더 영향력을 행사하고 , 세상을 누구의 시점에서 바라보게 되고, 누구의 언어로 쓰여지는지의 영역이기때문이죠. 괜히 페미들이 사소한 거 하나하나 물고 늘어지는게 아닙니다. 자신들의 영향력을 가능한 극대화하여 우리의 눈치를 보게끔 하려는 것이죠. 그냥 흐르는대로 몸을 맡겨도 됩니다. 그것이 누군가의 도덕일 수도, 취향일 수도, 사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폭발의 총질량에 참여하지 않는게 폭발의 총량을 제어하는 방법일 수도 있겠지요. 허나 이미 시작된 폭발사태를 해결하는 건 폭발의 원소들을 소거하기 위해 폭탄을 던지는 방법이 가장 인간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단순한 질량덩어리라기엔 너무나 탐욕적이니까요.
21/03/25 00:02
개인적으로 미러링이 논란이 될 때부터 이런 결말이 될 거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인터넷 문화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예상 가능했죠. 여초 공격 받은 남초가 반격하고 그걸 다시 여초가 반격하고..갈수록 갈등이 심해질 겁니다.
21/03/25 00:11
미러링 옹호하는 사람들 빼고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말이었고, 다들 그렇게 얘기했죠.
저딴걸로는 오히려 사태가 심각해질 뿐이지 절대 나아지지 않을거라고. pgr에서도 미러링 가지고 한바탕 했는데 그때 미러링 옹호했던 분들 지금 뭐하나 모르겠네요 크크
21/03/25 00:11
글이 뭔가 내려다보면서 '엣헴' 하는 느낌이어서 의견표명을 할까 하다가 너무 사상검증인가 싶어 넘어갔었는데, 다른 분들 댓글을 보고 검색해보니 원래 그런 분이셨군요
21/03/25 00:32
이분만이 아니라 꼭 본인 가치관과 다른 방향의 사람들한테만 도덕적 잣대가 높으신분들 많더라고요.
이전 페미 자폭글에서 글쓴이한테 일베 운운하는 댓글에는 눈감던 사람들이 다른 글에서 몇몇이 중국인몰이한다고 비판하는거보면 어지간히 우습기만 합니다. 그러고 중립 코스프레하더군요. 중립의 의미도 정의마냥 시대에 따라 변한건가 싶습니다.
21/03/25 00:56
일베가 금방 사회적으로 배척된 것은 모두가 나서서 묻으려고 했기 때문인데요.
메갈은 왜 이렇게 쉴드가 많을까요. 이 글이 쉴드라는 건 아니지만 일베 관련해서는 이정도 뉘앙스의 글도 잘 없었어요. 좀만 어쩌고 하면 바로 너 일베지 이런 분위기여서 그냥 빠르게 사회적 매장이 가능했는데..
21/03/25 02:42
30대 후반인데 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아랫세대 성별 갈등은 어마어마하구나, 싸우는 거 보니 굉장한 것 같다, 우린 잘 모르겠다, 아내 보면 고생하던데, 잘 모르겠다 술이나 마시자, 이 정도로 이야기가 지나갑니다
아마 우리 나이대가 예전 구식 마인드의 마지노선 정도 되겠네요 한창 성별갈등 겪는 젊은 세대와는 또 다르고 아내가 있다보니 한 쪽에 마음이 쏠리지도 않고 회사에서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젊은층과 이야기하면 굉장히 전투적이라 당혹스럽고 그런데 잘 모르니 이야기하는 것도 뭣하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정리가 안 되는데 그냥 이런 느낌입니다 그 감정을 잘 모르니까 뭐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럽네요
21/03/25 05:00
페미니스트 들에게는 친절하신 분이 남성에게만 엄근진하면 진의를 의심 받을 수 밖에없죠. 님이 여초 사이트에 가서 비슷한 논조로 글 쓰며 자정하려는 노력했다면 진정성을 받아들이겠습니다만 아니죠.
요새 여초에서는 정부에서 돈 받아 남초 사이트 모니터링하며 정화까지 한다던데요. 상대가 칼 들고 침략하는데 상대를 막을 생각은 안하고 폭력 반대! 전쟁 반대! 하며 우리편 바짓가랑이 잡고 있으면 매국노 아니겠어요?
21/03/25 08:23
kien님의 정치적 성향과는 별개로
이글의 전반적 논지에 있어서는 동의합니다. 예전 YMCA수준의 검열단이 양쪽에서 날뛰고 있죠. 다만 정치적 문제로 이미 한계점을 넘어버린 페미 문제에 대해 혐오 멈춰 라는 얘길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21/03/25 09:06
글쓴 분이 어느 편을 특별히 들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되있거나 하신 분은 아니라고 "스스로 믿고" 계실겁니다.
다만 이성과 합리를 "방패"로 다수의 의견이 "본인이 이해할 수 없는" 감정에 휠쓸리는 것처럼 보일 때 감정을 배제하고 "의도적으로 박해받는 "(그 박해가 일견 정당하더라도) 소수 쪽 의견을 택하시는 분이죠. 그러다보니 이 글처럼 뚜드려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의 일부러 맞는 것에 가깝지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글쓴분 같은 사람들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일견 분위기 파악 못하고 꼴보기 싫지만 일베와 메갈이 그렇게 된건 이런 분들이 환기 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타산지석의 의미로 그 환기가 큰 의미가 없더라도. 메갈과 극성 페미에 대한 분노가 글쓴 분에게 전치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한번 쯤 돌이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 제가 처음에 폰으로 글을 적은데다가 너무 뚜드려 맞는게 안쓰러워서 포장을 많이 했는데 좀더 제 솔직한 심정이 표현되도록 글을 수정했습니다.
21/03/25 11:28
그런가요;; 감정을 배제하고 소수 의견을 택하시고 정치적으로 편향돼있지 않은 분이 현정부 편을 엄청 드는 게 말이 되는 건가요?
21/03/25 14:35
정치글에서 엄청 보이고, 그때마다 특정 한쪽에만 물타기에 여념이 없으신 분이 편향이 아니라구요?
이 분이 편향이 아니면 편향되어 있다고 말할 만한 사람 거의 없을걸요? 이성과 합리가 방패가 아니라 그냥 깨시민병이에요. 진짜 이성과 합리라면 민주당이 잘못한 것에도 일침을 날려야 하고 그러면 충분히 인정하겠는데, 그런 댓글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조국 때, 윤미향 때, LH 때 항상 똑같았어요. '그래서 이명박근혜는 블라블라' '반대쪽도 잘못했는데 블라블라' 이게 편향이 아니라구요? 지금 민주당이 뚜드려맞고 있는 형국이다 보니 소수 쪽 의견으로 보일 뿐 항상 일관되었던 분인데 뭘 그렇게 포장을 하시나요. 제발 LH 사태든, 박원순 성추행 사태든 민주당 삽질에 대해서도 환기시켜 줬음 좋겠네요.
21/03/25 09:39
이미 정부라는 비대칭권력이 페미 편이고 그로 인해서 남녀갈등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남자들'만' 이성적이자는 소리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저는 직접 참여는 안 하겠지만 말릴 생각도 혼자 깨어 있는 척 도덕적인 소리할 생각도 없습니다.
21/03/25 10:14
항상 한쪽 쉴드댓글만 달면서 근거는 그 반대편에서만 찾으시는 분이 이런 글이라니... 누구보다 솔직해져야 하는분이 주변보고 솔직하라고 하는건 참 황당하네요
21/03/25 16:34
대표적인 남초의 문제집단에는 디씨의 일부 게시판과 일베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초 커뮤에서는 해당출신 유저가 발견됐을때 차단하고 해당 문화가 주류화되지 못하게 억눌러왔죠. 그런데 여초에서 메갈을 시작으로 남초의 일베와 비슷한 집단이 나타났을때, 여초 커뮤에는 이를 방관, 동조해오다가 이들이 결국 주류세력으로까지 부상하게 되었죠. 그리고 이들 집단이 한 일은 저 위에 남초의 문제 집단의 행태나 남자의 여성범죄 사례를 끌고 와서 남자 전체의 잘못으로 확대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던 남자들은 자기의 잘못도 아닌 일로 쳐맞기 시작했고, 처음엔 그래도 실제로 쟤들이 잘못했고, 내 가족, 친구, 동료 중에도 여자도 있고, 실제로 남자가 여자보다 육체적으로 뛰어나서 받는 이점이라던지 쌍팔년도 이전 실제로 여성이 차별받는 케이스도 있고 하니 그냥 참았죠. 근데 가만두니 이게 이상하게 흘러가더란 말입니다. 저울의 가운데를 맞추려는게 아니라 지들이 유리한 방향으로요.... 아버지를 건들이고, 군인, 경찰, 소방관을 건들이고요... 같은 잘못에 대한 기준점도 남녀를 다르게 잡고요. 그래서 반발하는겁니다. 지들이 미러링이라는 단어를 전가의 보도마냥 휘둘렀으니 우리라고 쓰지말란법 없죠
21/03/26 00:46
세상 쿨한척은 혼자 다 하더니 실제론 별로 쿨하지 못한 사람이었나보네요.
어차피 곧 새 아이디 파서 오겠죠 뭐. 두달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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