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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8 15:09
정말로 아예 생계가 어려울 정도로 가난했다 이건 당연히 말이 안 됩니다. 제갈량의 처가와 누이들이 시집간 사돈댁이 죄다 형주의 유력가문이었는데요. 다만 사회 지도층 치고는 축재를 안하다시피한 것은 사실이죠. 당장 사서에 나오는 위, 진의 하증, 석숭 이런 양반들의 재력만 보더라도 뭐...
21/03/08 15:38
집 차 기타 등등 재산은 백억쯤 있지만 수입은 10억정도 하는 월세건물에서 들어오는 몇백에 고위공무원 월급 천만원정도 되는 삶이였다. 부정축재는 안했다. 정도로 대입하면 이해가 빠르겠군요.
21/03/08 15:42
자본주의 시대가 아니어서 권력이 곧 재산이던 시절이다보니...현시대 공직자보다는 재벌정도로 대입해 이해하는 게 더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21/03/08 15:52
승상부를 열었을테니 관청=자택 이고 각종 경비도 다 승상부에서 썼을거라 돈이 따로 들 이유가 없죠.
저 당시 관직은 행정제도 완비된 이후 관료들 생각하면 안되는게 개별 관직 그 자체가 관청이라 해당 업무 예산이나 인사 모두 그 관직 받으면 알아서 하는거죠. 예산도 알아서 끌어다 쓰는거라 제갈승상 파워 쯤 되면 왕실 예산 빼고는 다 승상부 예산인거나 다름 없었을테고... 그리고 하사 받은 금도 다 가지는게 아니라(그래도 되지만) 지금같이 보훈제도가 있는 때가 아니라 역시 알아서 밑에 뿌려줘야 하는겁니다.
21/03/08 16:18
절대권력자였던것 치고 재산이 적었다는거죠.
뽕나무만해도 당시 가치로 환산하면 상당한걸로 알고있어요. 근데 당시 재산가들 규모 생각하면 적다는거겠죠
21/03/08 16:25
아 저 내용이 강유와 제갈량이 부자였단 이야기였군요. 저는 어디서 저게 강유와 제갈량이 살기 좋은 태평성대를 만들었다는 해석으로 봐서...
21/03/08 16:52
재갈량의 사재는 강남 아파트 한채와 경기도 3층짜리 건물이 있었으나
승상부 예산이 3조원 증액되고 관용차가 마이바흐 라서 승상은 가난하지 않았다 요런 느낌일까요?
21/03/08 16:58
저거 하사받은건 알아서 또 밑에 포상금으로 나눠줘야 되는 구조라고 알고 있습니다. 뭐 가질 수 있기도 하긴한데.
그리고 제갈량이 가난하게 살면 그건 그것대로 나라꼴이 문제긴 하겠죠 크크크크
21/03/08 18:12
원래 돈 있는 공무원이 국가에 특별히 돈을 바라지 않았다.
본래 먹고 살 걱정 없으니 국가에 헌신하는 공무원이었다. 포상은 전공 등에 대해서 주는거니 받았다. ...딱 옛날의 바람직한 공무원인데요? 그리고 제갈량이 출사하기 전 나이 되도록 공부나 하고 여기저기 다니고 특별하게 한 일이 없다는 자체만으로 이미 부자 인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왕조들의 관리들이 재물을 탐했던 주 이유가 봉급이 별로 많지 않아서였다는 얘기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본인이 애초에 부자인 건 감사하죠.
21/03/09 09:33
충분히 가능했죠. 유비쪽 지지세력 대부분은 이릉대전 때 싹 쓸려나간터라.
전 임종의 자리에서 유비가 제갈량보고 유선이 무능하면 니가 황제하라고 했던 게 결코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3/09 10:52
개인적으론 유비가 죽기 전에 마지막 블러핑을 한거라고 생각해요.
"승상, 아니 공명, 아오 야 갈량아. 내가 이 정도까지 하는데 내 아들 안챙길거야? 삼고초려 때 몇 대 쳐맞았다고 아직까지 꽁해있는건 아니지?" 이런 뉘앙스가 아니었을까 하는 뇌피셜을 써봅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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