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뉴욕에 코로나가 퍼져나가서 사람들이 '현실판 디비전을 찍는거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었죠.
당시에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판데믹 상황속에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 트럼프와 대비되며
차기 대선주자까지 발전할 수 있는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1BZB98OW
2020/4/3-서울경제-코로나 속 '대권주자 부상' 쿠오모 뉴욕주지사
뉴욕 주 감염자 상황과 의료물품 구비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브리핑이 인기몰이를 하는데 주요했죠.
그 외에도 CNN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크리스 쿠오모와 방송에서 티격태격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관심을 안두고 있었는데 근황 뉴스를 보니 아주 힘든 상황에 처한거 같네요.
2020/12/14-연합뉴스-
-전직 보좌관이 쿠오모 뉴욕지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다
-쿠오모측은 그런 적 없다 며 반박
이때만 해도 저기도 미투때문에 시끄럽구만.... 이러고 넘어갔죠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1/02/28/GWB7HKBQQNEN7LQSEGYD5M2HLY/
2021/2/28 조선일보
쿠오모, 또 성추문...25세 보좌관에 "나이 든 남자와 해본 적 있나"
글로만 읽어도 남자 입장에서도 역겨워지는 내용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보도를 번역한거 같은데, 굳이 저렇게 자세히 번역을 할 필요가 있었는진 모르겠어요.
어우 징그러....
2021/3/3 KBS 뉴스
'방역 영웅' 쿠오모 뉴욕지사, 잇단 성희롱 폭로에 결국 검찰 수사
성희롱 피해자 폭로가 위에 있었던 1명이 아니라 3명까지 늘어난 상황입니다.
게다가 찍힌 사진을 보면 피해자의 표정은 '극혐'이라는 단어의 교과서적인 예시로 써도 될 정도입니다.
쿠오모는 사과 성명을 냈지만 반응이 좋진 않습니다.
4과문 아니냐는 거죠.
내가 한 행동이 기분 "나빳다면" 미안하다 vs 내가 한 행동에 대해 미안하다 중에서
나빴다면 미안하다 쪽으로 빠져버렸거든요.
미안하긴 하지만 사임은 안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반응이 좋진 않아 보이고요.
사실 이런 배경엔 '방역 영웅' 이미지가 사라진 것도 있습니다.
뉴욕에 있었던 요양시설 사망자수를 축소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협박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거든요.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0216/105451264/1
2021/2/17 동아일보
美 ‘코로나 영웅’의 추락… 쿠오모, 요양시설 사망자수 절반 축소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2212779?sid=104
2021/2/19 연합뉴스
'코로나 사망자 은폐의혹' 쿠오모, 이번엔 주의원 협박 논란
사실 정치인의 이미지라는게 사건 하나만 터지면 확확 바뀐다곤 하지만 한때 미국 대권주자까지 거론되던 사람이
저렇게 한순간에 훅 가는걸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역시 내 밥벌이나 하면서 조용히 사는게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