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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11:42
변종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 및 접종속도보다 변이속도가 더 빠르면, 인류는 팬더믹을 절대 극복할 수 없는건가요? 변이 바이러스가 딱히 치명률이 낮아지는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면 영원히 거리두기를 해야된다는 건데...
21/02/08 11:47
백신 업데이트는 이전 개발보다는 그렇게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큰문제는 없겠지만, 지금 기존 코로나도 못잡은 상태이기에 우려가 되는 상황인거죠.
21/02/08 12:30
미국은 기존에 감염된 사람만 10%가 훌쩍 넘을 거고 여기에 백신 접종자가 또 10%쯤 된 것 같더군요. 중복도 있겠지만 20% 정도는 항체를 보유한 것 같은데 이것만 해도 감염이 확 줄어드는 듯해요. 그래봐야 하루 10만 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줄어들고 있으니.
21/02/08 12:54
사실... 백신 접종보다는 마스크 착용이 더 효과가 컸을거라고 하더군요......
이제서야 40개 주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었음-_-
21/02/08 11:56
여러 백신들이 변이 코로나에 대해서 효용성은 기존 코로나에 비해 떨어지지만,
전 국민이 기존 백신을 맞았다면 그럼에도 기존백신이 어느정도 변이 대응력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변이 코로나가 유입되더라도 확산세가 떨어지고 전파환경이 기존보다 약할수있지 않을까요?
21/02/08 11:58
[- 남아프리카 연구진의 발표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효과는 기존 60%대에서 22%로 감소, 노바백스는 89%에서 49%로, JNJ 백신은 72%에서 5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다행은 사망 또는 중증환자 발생 예방에는 그래도 효과가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
이 말씀으로 해석해보면, 백신의 효과가 그래도 어느정도 있다는 말씀이니, 백신없이 무방비하게 확산될때보다 확산되는 속도가 더딜거고, 사망,중증예방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으니 의료부하도 많이 덜겠네요.
21/02/08 11:59
해외유입 차단이 중요할듯한데,
사실상 1년정도 된 지금이면 국가에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지 확보를 해놨으면 좋았을거고, 늦지않았으니 지금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격리중 검사야 2번하든 3번하든 4번하든 사실 큰 상관은 없으니... 결국 자가격리를 지자체 역량에 맡기고, 자가격리자들 양심에 기대야 하는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는게 안타깝네요.
21/02/08 12:1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도 오는 대로 맞아야지 했었는데, 요즘 소식 들으니 걱정 되네요.. 화이자와 달리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없으니..
21/02/08 17:04
조만간 영국, 남아공보다 더 우점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후죽순 나올텐데, 그때는 머가 효과가 더 좋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일단 일반적 코로나19에 효과있는 백신이면, 단순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무조건 피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21/02/08 17:32
다른 바이러스는 백신에 잘 반응하고 남아공은 그렇지 않다면, 곧 남아공이 우점종이 되는 거죠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로 남아공 변이는 10-20%밖에 못 막는다는 거죠 화이자는 임상적으로 화이자 맞은 사람들은 90% 이상 효과가 있는 걸로 나오는데, 위 아이군님 링크 보면 항체 필요의 농도는 증가한다고 나옵니다. 이 경우 임상적으로 실제 인구에게 적용된 데이타가 더 중요하겠기에, 아직까진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ㅠㅠ 아라온님 말씀대로 조만간 더 강한 변이들이 나오면 어차피 의미 없는 이야기긴 합니다 하지만 일단 현 시점에선, 현재까지 나온 증거로 보자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솔직히 맞기 싫습니다.
21/02/08 13:00
예전(코로나 초기)에는 심복님과 같은 분들이 범대위를 만들어서 정부와 직접 협력했었는데.... 의협(+언론)에서 한건 해줘서 해체한 후로는 개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파고 들려면 태그가 정치여야......
21/02/08 13:30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5152703
[8일부터 비수도권 영업제한 오후 9시→10시…5인이상 모임금지는 유지] 이런 결정이 내려지는걸 보면 전문가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해야죠.
21/02/08 12:41
아직 갈 길이 머네요. 이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러고 있는데, 그 전에 고꾸라지면 안 될텐데요.
이바돔이 회생신청했다는거보니, 버틸 여력이 없어서 해결이 되기 전에 고꾸라질 인력과 기업들이 계속 나올까봐 매우 우려됩니다.
21/02/08 12:42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유입 차단할 필요없다느니 결국은 국내감염자가 많았다느니 이런 소리 하시는 분들 많았죠.
어차피 이렇게 판명났을 것을..
21/02/08 13:52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해외유입 차단이 중요하단 이야기아닌가요?
작년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면 해외유입 차단은 당연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만.. 만약 코로나가 끝나고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또 중국에서 생겼다고 하면 그때에도 그냥 두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21/02/08 13:36
모든 해외를 차단해야 효과가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한지 자체가 문제+중국에 있는 한국인도 차단해야 효과가 있었을겁니다.
21/02/08 13:42
자국민 입국 금지는 불법입니다
게다가 외국인만 막으면 외교 분쟁이 될 여지가 있죠 그래서 국적/출발지에 인한 필터링이 아니라 방역으로 해결하는 거죠.
21/02/08 14:25
중국 막자는 소리랑 아주 다른 얘기 같은데요. 중국 막자는 건 특히 중국만 집어서 막자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국내유입된 이상 그 뒤에는 국내 감염을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예방하는 게 중요했고, 이걸 해냈죠. 4월 말 5월 초 신규 확진자 거의 없었습니다. 이태원 웨이브 때는 이미 해외 입국자 격리 조치 시행 중이었음에도 결국 해외에서 유입돼 또 번진 거고요.
21/02/08 14:34
저는 모든 해외유입을 통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시엔 중국 외의 국가를 통제할 근거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남아공 변이 발견되었을 때 영국에서 남아공발 항공편을 중지했는데 저는 그게 맞다고 보네요.
21/02/08 14:49
그때의 얘기도 중국발 입국만 통제해봐야 결국 다른 곳으로 돌아서 들어왔을 게 분명하므로 중국만 집어서 막는 게 무의미하다는 얘기였고요. 이미 그때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들에 번져 있었을 게 분명했으니까요. 중국만 막았으면 모든 게 해결됐을 거란 건 중국 혐오에 기반한 환상이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말고는 무의미할 겁니다.
이후에도 이태원발 감염을 보면 실제로 중국에서 타국을 돌아 들어와 번진 게 보이고요. 심지어 입국자 격리 조치를 하고 있었음에도요. 작년 5월까지 멀리 갈 것 없이 최근에도, 자가 격리 중임에도 해당 격리자의 집에 외부인들이 방문했다 남아공발 변이가 지역 감염으로 번졌습니다. 이거 잘 막을 수 있을까 걱정이네요... 일부 빌런이라지만 이런 빌런은 언제나 상수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막아봐야 완전히 틀어막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판명났고, 해외 입국을 막는 게 만병통치약 같은 게 아니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더 강조하는 게 맞는 거고요. 아 뭐 북한처럼 아예 출입국 자체를 싹 틀어막고 외부 출입을 쏴죽이겠다 정도면 또 모르겠지만 이건 코로나 뉴노말 시국에도 현실적이지는 않죠.
21/02/08 15:01
제가 중국혐오나 환상을 가지고 있진 않으니 그런 걸 가정하시진 마시구요. 유입차단 주장이 국내 방역 소홀도 아니구요.
외부출입을 북한처럼 쏴죽인거는 것도 아니구요.. 대체 얼마나 이상한 가정을 많이 하시는건가요..? 전세계에 이미 퍼졌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더 빨리 모든 유입을 통제했어야겠죠. 과거에 뭘 탓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유입통제라는 선택지를 잘활용하길 바라는 겁니다
21/02/08 15:22
moqq님이 중국 혐오를 갖고 그렇게 주장을 했다는 게 아니고요. 그때의 저 주장들에서 저 정서가 안 느껴지셨나요. 어차피 혐오에서 기반했니 어쩌니는 중요한 게 아니니 더 얘기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유입 통제라는 선택지를 잘 활용하길 바랄 뿐이란 거랑 처음 말씀하신 '블라블라로 판명났죠?'랑 꽤 다른 거 같은데요. 저는 해외입국 관리하는 게 정답이었음이 판명나지 않았고 오히려 반대로 판명난 걸로 보인다는 걸 예시들로 말씀드린 겁니다. 중국 입국만 막자는 의견에 대한 당시의 반대는 중국만 막아봐야 어차피 돌아서 유입될 거고 일단 유입이 됐다면 국내에서의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몇몇 사례들을 통해 보면 이게 맞는 걸로 보이고요. 당시의 유입 차단 주장은 중국만 막았으면 이렇게 마스크 쓰고 고생할 필요 없다는 얘기에 가까웠습니다. 그게 아니라 어차피 다른 경로로 유입될 운명이었으며 유입 이후 국내에서의 관리가 더욱 중요했다는 게 당시의 반박이었고요. 지금 당시의 주장과 반박을 왜곡해 생각하고 계신 거고요. 판명난 건 입국자 관리와는 무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고요. 중국을(혹은 타국까지) 막는다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연이었는데, 당시의 주장은 '진작 입국 안 막는 바람에 사회적 거리두기 하느라 고생한다'였으니 그게 옳았던 걸로 판명난 건 아닙니다. 네, 말씀하신 대로 국내 방역을 소홀히 하지 말고 그러면서 입국자 관리를 잘 하는 게 최선일 겁니다.
21/02/08 15:48
팬데믹에서 유입 차단과 국내 방역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자면 국내 방역 비중이 더 큰게 맞죠.
방역엔 구멍이 생길 수 있고 트롤은 상수이니까. 다만 그건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고 유입차단 또한 중요한 요소라는 게 판명났다는 의미입니다. 님의 주장은 '당시 주장하던 사람들이 혐오에 기반했거나 고생할 필요없었다 라는 정서가 주류였고 이는 방역이 필요없다는 의미였는데 방역이 더 중요한 걸로 밝혀졌다.' 라는 건데,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해외유입차단했으면 이 고생 안해도 됐을 거다'라는 입장이 아니라서 이걸로 공격하시면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님의 주장을 '당시 유입 막았어도 소용없었을 거다' 라고 해석하지 않듯이 님도 제 주장을 저렇게 해석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뭐 님의 결론 역시 국내방역, 해외유입 둘다 중요하다는 거니까.. 제가 뭐 더 말씀드릴 내용도 없구요.
21/02/08 17:57
moqq 님//
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첫 댓글에 저렇게 언급하신 건 틀렸다는 거예요. moqq 님이 그런 의미로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건 저도 이제 알겠지만, 당시의 '중국 유입 어쩌고 얘기'는 제가 적은 의미(해외만 차단했으면 별일 없었다)로 쓰이는 얘기였어요. 근데 첫 댓글에 '그때 중국 유입 어쩌고 얘기가 맞다고 판명났네요'라고 말씀하셨으니 이렇게 얘기가 길어진 거고요.
21/02/08 13:53
신천지웨이브는 우리가 손 쓸 수 있는 타이밍 이전에 국내 유입되었고,
유전자형으로 보면 중국형은 신천지웨이브에만 국한되었습니다. 현재 한국 유행형은 이태원웨이브부터 시작된 서구형인데, 그 때 중국 차단 운운했던 사람들 중 전세계 차단 얘기했던 사람은 정말 별로 없었죠.
21/02/08 13:55
그 때 당시 한국내 어떤 종이 얼마나 유입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죠.
결과적으로 국내감염이 더 많았는데 상황을 모를 때에는 외부유입이라도 조절하는 게 맞는 베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베팅도 결과가 좋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확률 높은 베팅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21/02/08 15:59
뭐 해외유입이 문제라는건지 유입차단을 안했다는게 문제라는 건지 그 얘기 아니라면서 결국 이리저리 빠져나가시기만 하네요
거봐거봐 내가 이럴줄 알았어 어리석기는. 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건지..
21/02/08 16:42
해외유입 문제죠. 유입차단안한 것도 문제죠. 제가 작년에 유입차단을 주장했던 것도 맞았던 거죠.
이제 명확하신가요? 다른 리플들이 중국차단 혹은 자국민 금지는 틀린 거다 라고 주장하니까 제가 그게 아니라고 했을 뿐..
21/02/08 13:34
1. 백신 접종 없거나 낮은 나라들도 급격한 감소세인 국가들이 많아서 (당장 남아공도 그렇고요) 현재 추세가 어떤 요인 때문인지는 (락다운, 계절적, 백신, 집단면역단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사회가 고비는 넘긴거 같긴 해요. 서구의 다음 웨이브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감염률과 앞으로 진행될 백신보급을 감안하면 작년 초봄과 겨울같은 참혹한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21/02/08 13:53
심정적으로 동의하는게, 해당 나라들의 감소 효과가 백신 접종이 주 원인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걱정중에 하나는 백신에 의한 항체가 얼마나 유지되냐인데... 스페인 독감처럼 어느날 뿅 하고 없어지면 좋을텐데...
21/02/08 14:04
접종률 2~3% 남짓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도 통제 분위기인 걸 보면 10% 남짓한 접종률이 드라마틱한 효과를 냈는 지는 조금 의문이긴 합니다. 오히려 락다운이 이제야 효과를 보고 있다고 봐야 할지도... 영국은 일일 6만 찍으면서 없던 4단계 신설해가면서 뒤늦게 강도 높은 락다운에 들어갔고, 미국은 마스크 의무화가 이제 실행됐죠.
물론 정말로 백신이 결정적인 효과를 냈는 지는 예측은 해볼법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네요.
21/02/08 14:07
최근에 보면 좀 웃긴게 코로나 앞에 중국이나 우한 이름을 붙이는건 잘못되었다고 엄청 그랬었는데 영국 변이나 남아프리카 변이의 경우는 변이주 이름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 이름을 꼭 붙이더군요. 그런데 WHO도 그렇고 일반인들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이와 관련되서는 별 말이 없음..
21/02/08 14:12
아뇨 말이 없지는 않습니다. 아직 연구가 덜 끝나서 정식 명칭(정확히는 축약된 정식 명칭)이 없는 거죠. 바이러스 이름은 있는데 병명이 아직 없습니다.
21/02/08 15:00
코로나-19의 바이러스 이름은 SARS-CoV-2 입니다.
남아공발 변이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이름이 각각 501.V2와 VOC-202012/01 입니다. 그런데 아직 병명은 따로 없죠. 아마도 코로나-19A나 뭐 이런식으로 이름이 붙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1/02/08 15:10
그럼 501.V2 감염증, VOC-202012/01 감염증이라고 하면 되죠. 어차피 SARS-CoV-2도 Covid-19 혹은 코로나19 감염증이라고 하는 판에.. 바이러스 동정이 되었는데 병명이 없다는게 여전히 이해가 안됩니다. 설령 병명이 없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동정이 되어서 이름이 붙여졌다면 바이러스 이름을 붙여야지 거기다가 나라 이름 갖다대는게 올바른건 아니죠.
21/02/08 15:22
저도 동의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쓰기가 어렵다는게...... 특히나 이미 영국발은 영국과 유럽을 넘어서 중동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퍼졌는데 영국 어쩌구 하는건 혼란만 준다고 봅니다. 사실 제일 좋은 건 일반인을 위한 이름을 빨리 만드는 거죠. WHO가 코로나-19는 빨리 만들어 놓고서는 변이에 대해서는 미적대는게 영 그렇다고 봅니다.
21/02/08 19:42
심적으로는 동감인데.... 우리를 위해서 정확하게 이야기 하는 게 맞죠...
당장 영국발 변이의 한국발 집단 감염 사례가 UAE에서 온 시리아 인이니깐요. 영국+유럽만 조심하다가 중동에 한 방 맞은 형국이죠.(저 개인적으로도......)
21/02/09 00:51
처음에는 '우한 폐렴'이란 말이 널리 쓰였습니다. 저도 썼고요. 이런 영국발 변이니 남아공발 변이니 하는 변이들에도 정식 호칭이 조만간 생기겠죠. 아직은 다양한 변이들이 발견되는 중이고 정리가 안 되었으니 초반에 우한 폐렴이란 말이 쓰였듯 잠깐 쓰이고 있을 뿐인 정도로 생각합니다.
21/02/08 17:38
한국에서 자가격리 두번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자가격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가격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 정말로 자가 격리는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자가격리는 거의 안되고 있다고 봐도 될 겁니다.
21/02/08 20:00
개인적인 생각으론 민주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군대 조직문화가 낳은 한국의 공무원 갈아넣기라고 생각해요. 현대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하진않습니다. 하지만 참 효과는 좋아요... 누군가의 희생으로 시스템이 유지되는건 안타깝습니다. 지금 고생많은 공무원,의료진들이 나중에라도 지금의 노력을 충분히 보상받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1/02/09 16:54
민주적인 시스템과 민주사회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하고 있는 방식이 매우 민주적인 시스템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독재국가에서 하는 정도는 아니죠. 적어도 한국인들이 현재의 방식을 반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미국은 미국인들이 민주적으로 원하는 방식대로 하다가 엉망이 되었고 한국은 서구인들이 보기에는 매우 민주적이지 않아보일지 몰라도 적어도 한국인들의 컨센서스가 바탕이 되고 있는 방식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1/02/09 17:04
효과적이고 성과를 내고 있는것도 맞죠.
하지만 사회적 합의라는 말속에, 다수를 위한 소수(집단,계층)의 희생 강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희생하고 있지않을때엔 그러한 합의에 동의하겠지만, 소수의 희생이 뒤따르는 방식에, 소수의 반대는 항상 묻히는게 한국인들의 방식이니깐요. 한국같은 방식을 도입하지않은(혹은 못한) 국가들은 한국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것도 맞지만, 한국에서 희생당한 소수는, 소수의 희생자에 자신이 포함되는것보다, 다 함께 피해를 나눠받는 타국가의 결과를 차라리 원할수도있다고 생각합니다.
21/02/09 17:50
다른 일이라면 말씀하시는 바에 십분 공감하겠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의료진이 희생하는 것이 미국이라고 딱히 덜하지도 않아요. 그분들도 과중한 업무와 높은 감염 가능성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고 일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희생하는 지도 몰라요. 요즘에 덜하지만 부족한 마스크와 일손 때문에 고생하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의료진의 희생을 말하지만 실제로 의료진들이 더 유의미하게 감염율, 사망율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압니다. 한국에서 의료진들이 '희생'을 느끼는 것은 고생을 알아주지 않는 정부나 수고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적은 면을 말하는 느낌이 강한 반면에 미국에서는 정말 높은 감염 가능성에 의한 희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효과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결국 소수의 희생도 더 적게 치루게 된 것이 아니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효과적으로 방역을 한 것에 분명 의료진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그게 다도 아니구요. 전반적으로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 수준이 다른 국가보다 높았던 것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마스크 쓰기)
21/02/09 18:06
말씀하시는바는 이해하지만,
'이번엔 어쩔수없었어, 이번에만 이렇게하자. 다음부턴 공정하게, 이번엔 급하니까' 라는 말로 항상 희생을 강요해왔는데, '이번에도 코로나니까' 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가 중국을 평가하는 시각이(국가가 국민을 다루는 방식 측면에서), 다른 나라가 우리를 보는 시각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거든요. 전체주의나 사회주의적 사상과 방식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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