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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7 11:04
심각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 & 초고령자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으로 봐서,
임산부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논리와 마찬가지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많이 맞추는게 중요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21/01/17 11:07
네 이런 주장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결국 과학적 평가와 정치적 결정이 동반되어야합니다. 일단 우선은 노르웨이의 결과를 더 지켜보는것이겠지요.
21/01/17 11:12
고위험군보다 30-40대가 우선적으로 접종하는게
활동이 왕성한 인구라는 점에서 그리고 아랫세대/윗세대까지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서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었다는데, 그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21/01/17 11:18
결국 물량의 문제입니다. 최초 도입분이 몇백만 천만명분이라면 가능한선택지이지만 몇십만 백만명분이라면 어려운선택입니다. 그만한 물량은 집단면역에 영향을 줄정도가 아니거든요 ㅠ
21/01/17 11:20
미국은 요즘 백신 물량 벌써 바닥 났다고 주지사들이 난리부르스들이던데 다른 나라로 가는 물량들 압수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제가 사는 지역도 확진자 정말 대폭발 중이고...
21/01/17 11:37
정치적으로 큰문제인것 같습니다. 비록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대상이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부차원 혹은 국제적 차원으로 백신이 안죽을 사람을 죽일수있다를 우려를 인정하는 셈인건데. 백신맞는 입장에 놓인 사람들에겐 이 후폭풍은 생각보다 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1/01/17 11:39
화이자/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에서 65세이상 기저질환자가 충분히 포함되었다고 하지만 입원중이 아닌 건강 상태가 안정적인 피험자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즉 70-80세 이상 초고령자,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아직까지 백신 안전성이 검증되지 못한 미지의 영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성기 요양시설이 마비되면 결국 급성기 의료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접종을 포기할수도 없는게 현실이죠. 이 부분이야말로 다른 나라 눈치를 봐야할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21/01/17 11:53
노르웨이에서도 경고할만한 정도의 사안 발생은 아니라고 보고 있네요. 통계적으로는 그렇다고 해도 심리적인 거부감은 다소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접종 데이터가 충분히 누적되고 나면 백신 선택권에 대한 논란도 일어나지 않을까요?
취약계층 선 접종이라는 정책이 백신의 작은 부작용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타까운 결과인데 접종정책 수립과 이행 관계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네요. 한가지 질문은 우리나라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라 결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던 독감보다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에는 더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왠지 독감 백신의 안전성이 염려가...)
21/01/17 12:02
저는 두백신 모두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기 질환자에게는 이익도 극히적고 비용도 존재하니 평가가 필요하겠다. 이정도에요.
21/01/17 12:00
타국 요양시설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정도도 같이 확인할 필요가 있겠네요
노르웨이서만 그렇게 됐다고 하면 타미플루의 일본 사례와 같이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1/01/17 12:02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설 거주자들이 와상 상태인 것을 생각하면 이분들에게 가장 먼저 접종하면 치명률 개선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전파 차단에는 역할을 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급해 주신 바와 같이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가 마치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도되어서 백신 순응도를 낮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료인은 물론 청소부, 조리원 등 간과하기 쉬운 요양시설 종사자들에게 먼저 접종하는게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은 사회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고 고위험 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을 선제적으로 접종하면 시설 내에서 집단 면역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순서가 정해져도 현장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하려면 초도백신물량이 중요합니다. 만약 2월 말에 200만인분이 들어온다면 집단시설 생활 어르신들, 의료기관 종사자에 코로나 대응 지원인력까지 운선접종 대상자를 모두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적은 물량이면 그 안에서 나누는 절차가 필요할 겁니다. 물량 규모를 알아야 그에 맞추어서 인력과 장소 확보 및 배분계획을 세울 텐데 어서 나와줬으면 합니다.
21/01/17 12:22
저도 젊은 노동 인구들이 먼저 맞는게 맞는거 같은데 우리나라 정서상 어려울 듯 싶네요
사실 정답이 없는지라.. 최선의 방법을 찾기를 바래 봅니다..
21/01/17 12:30
백신접종은 국민에게 "정치"와 "감성"문제로 넘어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들여오는 백신이 얼마나 더 안전한지, 들여오고 나서 사람들이 접종에 얼마나 적극 임할것인지는 국민의 감성을 얼마나 잘 컨트롤하느냐에 달라질거 같습니다.
백신의 부작용이나 사망은 전 세계에서 계속 나오고 기사화 될것입니다. 1,000명이 백신 접종 후 990명은 괜찮고 10명이 백신으로 인해 부작용을 얻었다면 그 10명에 대해 국민들은 "내 일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겠지요. 백신의 효과도 기사로 나오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테니 바로 반응이 나올 사망이나 부작용 기사가 내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의 기사니 국민들은 더 흥미롭게 기사를 바라볼거구요. 누구부터 어떻게 맞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백신접종을 할 국민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가 먼저일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인프라와 국민 성격을 보면 백신접종을 제대로 시작한다면 그 어느나라보다 빠르게 대부분의 국민에게 접종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21/01/17 12:48
임상쪽은 잘 모르지만 벡터나 RNA 방식이 기존 세포에 스파이크를 생성해서 항체를 유도하는 방식이라 기존세포가 공격을 당하게 되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은 없을까요? 접종한 국소부위만 영향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혈관을타고 다른 곳으로 중요세포들을 건드린다면..
21/01/17 18:03
잘 읽었습니다. 궁금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왕의심복님의 글이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바쁘신데 자주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1/01/17 18:15
젊은 사람은 먼저 맞게 하는건 사실 큰 의료체계 등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지금도 젊은사람은 생활치료센터에서 끝내는 경우가 다수고, 대부분 중환자실 입원 까지 연결돼지 않으니까요.) 효과적이진 않고, 나이드신 분들이 종교 등을 통해 옮겨오는것도 확산의 원인이 된 사례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큰 방법은 없어보이네요. 부작용을 수용하느냐, 아니면 수용하지 않느냐의 문제일뿐.
접종시작하고나서 언론이 매번 (백신에 의해 부작용이 아님에도) 죽은사람 카운트 할거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곧 그렇게 되겠죠 뭐.
21/01/17 18:59
경제가 급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접종하는거지만
그래도 우리가 진짜 급해서 어쩔 수 없이 국민 상대로 4상 하는 국가들보다는 몇달이라도 늦게 맞는게 다행이긴 합니다. 여느 백신이나 나타내는 증상들이 어떤 분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조차 겪어봐야 아는거니... 전문가분들이 알아서 기준 잘 잡고 있겠지만 축차적으로 들어올 백신 물량들이 적절히 잘배분되고 언론들은 지난 가을 같은 호들갑 좀 안떨었으면 하네요
21/01/17 19:11
위험군인 고령자 분들에게 우선 접종하되, 기저질환이 있어 작은 부작용이라도 위험한 분들에게는 신중해야 한다 정도이려나요.
문제는 그런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요양병원 등에 계실텐데 거기가 코로나에 극히 취약한 곳이라는 것이겠네요.
21/01/17 20:16
차라리 요양병원은 지금처럼 막으면서 대신 종사자들은 1순위로 맞는 방식으로 막는게 나을것 같아요.
종사자들이 옮기지 않으면 환자분들 사이에서 돌지는 않을테니... 교도소 같은곳도 마찬가지로 1순위는 수감자가 아니라 교도관이나 기타 직원들이 1순위여야하고요.
21/01/17 19:49
캘리포니아 거주중이고 이곳에선 의료계 종사자와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거나 노출가능성이 높은 인구들 위주로 접종이 이뤄지는 중입니다. 일단 저포함 제 주변은 대부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접종받은 상태이고, 심지어 몇주전 코로나 거쳐갔던 사람들도 접종받았습니다. 전인구 모든 카운티에 보급되는 시점은 올 여름으로 보고 있네요.
21/01/17 19:57
일단 노르웨이 미디어에서는 관련 내용이 크게 보도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짤막하게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고,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수도 13 명이라는 2-3 일전 뉴스가 있네요 (29 부작용 중에 13 사망, 데이터는 1월 14 일 상황, 25000 접종입니다) . 주말이 지나면 업데이트가 되어 보도가 될 듯 합니다. 백신은 고위험군 우선으로 접종이 되고 있는데, 우선 순위에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21/01/17 20:28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는 우리 문화 특성상 활동가능한 젊은 층이 먼저 맞으면 세대갈등이 많이 우려됩니다.
더구나 죽음의 공포는 고령층에서 더 크다고 보면 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되기 쉬울 것 같습니다.
21/01/17 21:08
찬물 위아래랑은 좀 다른 상황 같습니다. 무조건 좋다의 상황이 아니라...
코로나와 부작용 모두에 취약할 수 있는 노령층이 먼저 맞아야 하냐/맞고 싶어하냐의 문제 아닐까요?
21/01/17 21:17
무조건 좋으면 고령층부터 먼저 접종하는데 큰 갈등이 없을 겁니다.
문제는 부작용 때문에 젊은 층에 먼저 접종하면 고령층에서 말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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