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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5 21:53:40
Name 죽력고
File #1 마속.jpg (26.0 KB), Download : 67
Subject 최근에 괜찮게 본 과거전생물 "아! 내가 마속이다!"


사실 첨 접한 건 유게에서 였죠

수많은 타임루프 물중에 '이런것도 나왔다' 크크크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더욱이 저 일러는 덤

유게에서 보고 잠깐 잊다가 한 10화쯤진행되었을 시점이었나? 갑자기 기억나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과거전생물은 지금 웹소계에서 정말 넘쳐납니다. 그렇기에 더욱 흔한 장르인데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첨 접한 이후론 쿠키 다 구워가면서 실시간 감상했고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 완결되었습니다.

물론 헛점은 있습니다. 때론 좀 말도 안되는 전략으로 이길때가 '제 개인적으론' 딱 2번 있었는데요(식초랑 금속판 소곤소곤)

애초에 과거 전생한다는거 자체가 그냥 말이 안되는거 아니냔...

마지막으로 갈수록 좀 급가속이 아닌가 싶긴 햇는데, 그래도 너무 과하지는 않게 완결된 것 같습니다.

완결후 독자란 대부분이 제발 외전 좀 에필로그 좀 하는게 이 소설을 완주한 독자들의 평가를 가장 잘 나타낸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소설의 명장면은 크게는 2가지를 들고 싶습니다.

1. XX의 죽음

2. XXX의 죽음

혹여나 보신 분들은 1,2가 뭔지 다 아실겁니다.

정말 잘 그렸습니다.

정말, 정말요.

뭐 이미 글자수에서 2는 예상하실텐데, 1은 좀 애매하죠?

암튼 그 화를 보고나서 아 정말 표현잘했다 싶던 화였습니다. 2도 2인데 1이 정말 참신했어요.

아마 소설을 본 누구나가 설득이 될만한 장면이 아닐까...나라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었다....와....

보다가 완결이 어떻게 날까 궁금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시점에서 만족할만한 상황에, 역시 마지막도 잘 끝난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마지막에 현대 인터넷 세계에서의 마속이 어떻게 표현될까가 궁금했는데 정말 깔끔하게 진수의 평(소설속에서의 진수의 평)으로

마무리되는게 참 깔끔했던게 같아요. 간만에 추천할만한 과거전생물이 하나 나온듯합니다.

이것도 훌륭한 바이럴......이다는 아니고 암튼 관심있으신 분들은 괜찮을듯 합니다.

전 일단 이 작품을 본 이후로 접하는 삼국지 게임이 있다면

에딧으로

마속 통솔력 90 지력 99는 주고 시작할겁니다. 뽕이 차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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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21/01/05 21:54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삼국지 전생물 중에는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크크
21/01/05 21:56
수정 아이콘
결말이 깔끔했다는점에서 점수를 높게 주고싶습니다 흐흐흐
일각여삼추
21/01/05 21:59
수정 아이콘
전개도 괜찮았고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하루하루 6시에 대기타면서 봤네요. 삼국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던 게 가장 좋았습니다.
죽력고
21/01/05 22:01
수정 아이콘
네, 장금이, 위연, 나헌, 왕준 등은 저만의 캐릭터가 입혀졌고, 특히 TMT 나헌은 아예 안 잊혀질것 같습니다.
내배는굉장해
21/01/05 22:06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었습니다. 딱 하나 단점이 간절히 작가의 특징인데 무조건 200화 미만에서 칼 같이 끊는 다는 겁니다. 좀 끌어도 될 거 같은데 너무 칼 같이 끊어서 좀 아쉬웠어요. 한 삼십화? 정도 늘리면서 쓰는 게 괜찮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21/01/05 22:08
수정 아이콘
보다가 느낀게 제갈량 일좀 그만하셈! 해도 일할것 같다는게 리얼 맞는말 같아서 크크
21/01/05 22:10
수정 아이콘
진짜 아랫사람입장에선 살려주세요란말이 절로나올듯.... 업무도 나보다 몇배는잘하는데 워커홀릭이야.... 미처버리겠네..
죽력고
21/01/05 22:12
수정 아이콘
나중에 마속이 닮아가는거 보고 웃프더군요...
램프의바바
21/01/05 22:31
수정 아이콘
1의 사연은 너무나 그럴듯해서, 소설인걸 알면서도 그 인물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바껴버릴 정도였죠. 좋은 회상이었습니다.
죽력고
21/01/05 22:36
수정 아이콘
그 화 독자후기란이 정말 극찬 그 자체였죠. 저도 그 화에서 작가를 다시 봤습니다.
뻐꾸기둘
21/01/05 22:59
수정 아이콘
결말이 간절희 작가 스타일의 급완결이라 막판 평이 좀 갈리긴 하죠.

전쟁 중간의 다소 오버테크놀로지 스러운 묘사도(전작의 경우 얼음거울로 화공을 해서 논란이...) 작가 특징이긴 하고요.
죽력고
21/01/05 23:35
수정 아이콘
식초는 그러려니 했는데 구리판은 좀 에바였어요 제가 봐도
지니팅커벨여행
21/01/05 23:28
수정 아이콘
아내가 마속이다 였으면 더 많은 유부남 독자들을 얻을 수 있을.. 읍읍

삼국지 관련이라면 꽤나 좋아하는데 하필 그 대상이 마속이라 선뜻 시도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죽력고
21/01/05 23:31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한 1, 2의 장면만을 위해서라도 돈값은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운이 남아요 정말

마지막화에서 마속이 가정전투를 회상하는 것도 아련하더라구요.
단비아빠
21/01/05 23: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까지 본 삼국지 대체역사물중에서 제갈량이 가장 잘 그려졌습니다.
보통 주인공을 띄워야 하기 때문에 제갈량을 못나게 하는 경우도 많고
애초에 작가가 제갈량의 경영능력과 신기묘산을 제대로 묘사할 능력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일단 작가의 준비가 충실했고
또 제갈량 생전엔 작품의 실제 주인공은 제갈량이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제대로 캐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빙의된 주인공이 비의든 강유든 마속이든 어쨌든 제갈량을 능가할 순 없죠.
독자들은 제갈량의 멋진 모습을 더 보고 싶은겁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말이죠.
그뿐만 아니라 전략 묘사도 매우 우수했고 지나치게 미래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점도 좋았습니다.
또 진행이 굉장히 빠르고 문체가 건조한게 꼭 진짜 삼국지 읽는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촉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많은데 특히 유선에 대한 재해석이 일품입니다.
다만 반대급부로 사마의가 좀.. 너무 허접하게 나오긴 합니다.
죽력고
21/01/05 23:34
수정 아이콘
손권덕분에 유선이 너무 대비되죠.
첨언으로 되게 좋은게, 본작에서 살아움직이는 유비는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유비의 그림자가 너무 잘 느껴졌어요. 유비가 왜 유비인지 전혀 등장하지 않음에도 그게 너무 잘 와닿았습니다.
21/01/05 23:3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대역 작가중 탑. 근데 오버테크놀러지 활용하는 건 좀 무리수 아닌가 싶은 장면들이 종종 나오긴 합니다.
작중에 언급만 되지만 유비 존재감이 상당한 느낌이 있어요.
죽력고
21/01/05 23:35
수정 아이콘
정말요 유비가 왜 유비인지..

1,2 장면 모두 유비의 그림자가 너무 대단했습니다.
단비아빠
21/01/05 23:38
수정 아이콘
근데 1이 대체 누구죠...?? 저는 도통 모르겠는데.. 위연인가? 아님 조운인가?
죽력고
21/01/05 23:39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위연이 그동안 왜 그랬는지가 마지막 한화에 다 담겨있었던 것 같아요+유비의 대단함까지
플라톤
21/01/06 00:20
수정 아이콘
남편 대신 아내가 가정에 충실한 나머지 거의 등장 안했죠. 대역 읽은 것 중에 아내랑 자식 비중이 이렇게 공기인 작품은 처음 같습니다.....

농담이었고

뭐랄까 전체적으로 캐릭터 해석이 독특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슬리는 캐릭터도 몇 있었는데 몇몇은 엄청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말씀하신 위연도 그렇고 유선이 빙의마속 처음 보고 관심법 하는 장면도 그렇고 크크

아 그리고 명분으로 삼았던 부분을 상당히 달성한 상황에선 백성들이 전쟁에 피로도를 강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걸 묘사해준 것이 좋았습니다.
Liberalist
21/01/06 04:51
수정 아이콘
촉한을 소재로 한 대역물 중에서는 예전에 완결난 삼국지 유봉전과 함께 투탑을 달리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죽력고
21/01/06 10:31
수정 아이콘
혹시 연재처와 작가이름을 알수있을까요?
21/01/06 12: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봉전 저는 네이버에서 봤는데 리디에도 있습니다. 작가는 은수랑입니다. 저는 내마속을 안 봐서 마행처우역거랑 유봉전이 촉빠물 중에는 최고인 거 같아요.
성아연
21/01/06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내마속 마행처보다 높게 봅니다. 촉한 회귀물이면 촉한 회귀물 답게 나가야 하는데 마행처는 어설프레 화관색전 인용해서 유관장 깎아내리고 빙의 비관만 띄워주는 바람에 저한테는 굉장히 마이너스 점수 먹었거든요. 내마속 정도면 문체가 좀 유치한 면이 있고 좀 빨리 끝나서 그렇지 캐릭터 밸런스는 잘 잡은 편에 속합니다.
아린어린이
21/01/06 22:24
수정 아이콘
네이버 시리즈 연재 간절히 작가요
21/01/06 08:58
수정 아이콘
삼국지 IF물을 그다지 안좋아해서 안봤는데 평은 좋은듯 하네요.
21/01/06 12:28
수정 아이콘
완결나면 보려고 묵혔는데 벌써 끝났나요
결말 급가속이면 역시 조봉포때 느낌이 날 것 같네요
찍먹하러 갑니다
21/01/06 12:53
수정 아이콘
좀 급한 감은 있긴 한데, 그게 상당히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놔서 납득은 또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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