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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 22:57
얘네 말따마나 부작용이 적다해도
우리나라가 확보한게 엄청 적지 않아요? '이걸 누구 코에 붙여...' 이런 말 나올 수준이지 않나...
20/12/27 22:59
일단 다음 주부터 영국에서 실제 접종 시작할 것 같으니 그거 추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와는 상관없이 미국이나 영국이나 화이자 백신 접종 속도가 너무 느려서(미국 12일 동안 190만, 영국 1주일 만에 13.7만 2주차 부턴 좀 더 빨라진다고-16일 기사-) 화이자 아무리 많이 확보해도 빨리 집단 면역 획득하려면 아스트라제네카던 얀센이던 접종하기 비교적 쉬운 백신들이 빨리 승인 나서 접종 시작해야 뭔가 이야기가 될듯싶긴합니다.
20/12/27 23:26
접종 속도 느린건 접종이 힘든것도 있겠지만 백신 생산량이 딸려서가 더 크지 않나요? 미국이 몇억개 백신 확보했다 해봤자 다 선계약 분이지 실제 생산은 한참 달릴테니까요.
20/12/27 23:32
그건 아닙니다. 출하량의 1/3만 접종이 되었다고 하네요.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01224/104627939/1 화이자가 운송만 힘든게 아니라 해동 방법도 까다롭고 해동 후 몇 개로 나눠서 희석한 다음 접종하는 등 방법이 아주 까다롭다고 합니다.
20/12/27 23:59
이게 mRNA를 이용한 백신인데, RNA 자체가 다루기 굉장히 까다로운 물질입니다.
미생물을 다루는 실험실에는 DNA와 함께 RNA를 추출할 수 있는 섹터를 마련해놓는데요. 우리 피부 전체가 RNA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RNA 실험을 하는 곳은 섹터를 분리시켜 놓고 RNA를 분해하는 효소를 없애는 소독액(?)을 섹터 전체에 분사시킵니다. 당연히 그 섹터 안에는 사람 피부가 닿은 물체는 아무것도 가져다 놓지 못합니다. 맨피부 한 군데라도 닿는 순간 다시 분사..... 옛날에 선배 실험 돕다가 맨손 집어넣어서 맞은 기억이 나네요. RNA 백신도 로직 자체는 굉장히 간단하지만 백신을 제작하고, 이걸 우리 몸 속으로 집어넣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힘든 것으로 알고 있어요.
20/12/28 00:07
네... 진짜 힘들 거에요. 화이자 모더나가 성공한 것도 RNA를 전달하는 Nanoparticle 개발 덕분이라는 것도 이 때문이죠.
지금은 급하니까 이렇게라도 하지만 RNA 백신을 좀 더 일반화시키려면 아직 많은 개발이 더 필요할 거에요.
20/12/28 15:16
https://newsis.com/view/?id=NISX20201204_0001258037
[화이자, 백신 연내 생산량 절반 축소…"원료 수급 차질"] 심각하네요. 이미 원료 공급 안되서 연내 목표 생산량 반토막났는데, 그 반토막난 출하량도 현장에서 감당을 못해서 30% 접종 수준이라니...
20/12/27 23:04
소위 잘사는 선진국 열 몇개 나라 사람들만 백신을 맞는다고 코로나가 사라지는건 아니죠.
나중에 월드컵이나 올림픽, 엑스포 같은 국제 행사를 다시 치루려면 결국엔 개발도상국 및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게도 백신이 돌아가야하니 보관이 어려운 백신보단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백신들의 성공이 중요하겠죠. (그나저나 이정도 백신 접종 추세면 2021 도쿄 올림픽도 개최는 무리인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나 2024년 올림픽은 제대로 치룰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20/12/27 23:09
사실 az랑 얀센이 잘나와줘야지 지금 화이자 접종속도 보면 화이자나 모더만으로는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이 가도 접종을 다 못끝내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az가 별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20/12/27 23:20
적어도 현 상태로는 90% 효과 나는 기전이 미심쩍어서 FDA에서 튕긴거지 기본적인 효과(70%)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듯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급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긴급 승인 까지 내서 접종할 생각을 안 했겠지만. 그리고 접종 아직 하지는 않았고 1월 4일 정도부터 접종 시작할 것 같다고 합니다.
20/12/27 23:14
일단 백신이 시간벌이는 할수 있을거 같고 결국 게임체인져는 치료제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공포감이 그치지 않그러면 전세계 도시국가인들은 1년내내 백신 맞으러 다니느라 바쁠듯...
20/12/27 23:17
애내들.. 정말 아스트랄하네여..
하여간에 모더나든 화이자든 얀센이든.. 좀 어떻게 생산 빨리 했으면.. ㅜㅜ 능력이 되는 제조회사들한테 위탁생산도 좀 해주고.. 했으면 ㅜㅜ
20/12/27 23:20
모르모트 역할을 한국이 아니라 영국이 해준다니 다행이네요.
그것과는 별개로 아스트로제네카 성능이 저 CEO가 장담하는 만큼 좋은게 가장 나은 경우겠구요.
20/12/27 23:40
임상 3상에서 용량 투여를 잘못해서 사실 3상 실험 자체가 개판이 된 상황인데 그 짧은 시간에 포뮬러를 바꿔서 화이자 모더나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니..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화이자 모더나는 3~4만명 임상으로 95프로 효과가 나온건데
20/12/27 23:57
시작부터 밉보이고 백신에 정치적 색채가 묻어서 그런지 여론이 매우 나쁜데, 정말 90%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그렇게
나쁜 백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숫자가 맞다면 좋은 백신이죠. 굳이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최종 판단은 3상 완료된 이후에 내려야하구요. 아스트라제네카 내부에서 최신 업데잇된 데이터로는 숫자가 잘 나왔으니 이렇게 말했을 거 같고, 영국이 긴급하게 맞추겠다고 보면 영국 정부에서 관련 데이터 받아 보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작용은 mRNA 방식이나 아데노바이러스나 아직 알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설비투자 지원해서라도 일단 5천만명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부랑 아스트라제네카 계약이 대체 어떤 식으로 되어 있을지 모르겠어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 생산량은 최대 5억 도즈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아스트라제네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발주한 물량 이외에 남는 생산 캐퍼가 있다면 추가 생산이 가능할 여지도 있습니다.
20/12/28 00:04
말씀대로 저 정도 사용성에 90%면 굉장한 거라고 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5천만 인구에 필요한 백신은 60% 정도면 된다고 하던데, 5천만도즈가 필요한가요? 연장선상에서 보면 캐나다나 일본 같은 경우 왜 그렇게나 많은 백신을 구매했을까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20/12/28 00:28
어느 백신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사는 시점에서는 명확하지가 않았으니까요. 일종의 보험느낌으로 다양한 종류를 엄청나게 사놓은거죠.
20/12/28 00:32
잘 모르긴 하지만 지금 3상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면역 획득이 얼마간 지속된다는 데이터가 안 쌓였다고 하는데
최악의 경우 2달 간다치면 사멸할때까지 계속해서 맞아야 하겠죠
20/12/28 00:37
1. 캐나다나 일본이 계약을 추진할 당시에는 임상 3상이 언제 완료되고, 얼마나 효과가 있고, 언제 얼마만큼이 생산될 수 있을지가 완전 깜깜이였으니까요.
최대한 빠르게 국가의 정상화를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구했던 거죠. 2. 캐나다는 정상화 후 제3세계에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일본은 남으면 올림픽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2/28 00:40
저는 문돌이라 보다 정확한 설명은 이론이 풍부한 분께서 해주실테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구매 계약을 체결할 당시 모든 백신의 성공 가능성은 0~100% 사이입니다. 그러니 예산에 민감하지 않다면 확률적으로 모든 종류의 백신을 전체 국민의 수대로 예비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경제력 대비 인구 수가 작은 국가들은 10가지 종류의 백신을 각각 인구 수대로, 합계로 인구 수 대비 10배 이렇게 사두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이구요. 한국 경제력 대비 해봐야 얼마나 한다고 그걸 아꼈을까 참 답답합니다.
그리고 60%만 항체를 형성하면 집단 면역이 된다고 하는데, 개인의 측면에서는 불안감이나 해외 방문 등의 목적으로 맞는 게 무조건 유리하기 때문에 국가는 인구 수대로 준비를 해야 맞는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60%보다 100%의 추구가 더 좋은 건 당연하구요. 백신 확보도 엉망으로 했으면서 60%만 항체 생성하면 되니 적당히 확보하는 선에서 멈추고, 백신 남았다고 감사원에서 공무원 징계하면 정말 화가 나서 열불 터질 거 같습니다. 현재 한국이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확산을 잘 틀어막고, 인플루엔자 접종으로 잘 갖춰진 전국 백신 접종망을 최대한 활용해서, 접종 시작은 늦으나 전국민 접종 완료 시기는 g7 국가들과 비슷하게 가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럼 최종 결과는 같고 과정은 그들보다 덜 고통스러울 테니까요.
20/12/28 01:05
실상 접종 시작이 늦어도 현행 인프라를 감안하면 접종 속도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제일 빠를겁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아무리 충분한 물량을 준비해도 빠르게 접종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거든요. (백신에 대한 거부도 어마어마할거고...)
20/12/28 02:28
단순히 60%가 백신을 맞으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그 정도는 돼야 코로나 사태의 종식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겁니다.
평균적으로 코로나가 1명의 환자가 3명의 환자를 만들어냅니다. 이걸 놔두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3^n으로 늡니다) 망하죠. 그런데 셋 중 두 명이 (~66%) 면역을 갖고 있다면 1명의 환자가 2명 거르고 1명밖에 감염시키지 못합니다. 환자 수가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이게 60% 어쩌고 하는 내용의 진짜 의미입니다. 화이자/모더나 같으면 항체생성율이 9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니 백신 맞은 사람 수를 그대로 면역 가진 사람으로 생각해도 되겠지만, 62%짜리 백신이라면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 두 배 가까운 숫자의 사람들에게 접종을 해야 합니다. 62%짜리 아스트로제네카만 맞춘다고 가정하면 전 국민이 다 맞아야 합니다. 승리공식(?)이 나왔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3상이 완료되기 전부터, 다시 말해 무엇이 성공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백신들을 입도선매 한 것이라 구매물량이 국민 수의 몇 배씩 되는 겁니다. 경우에 따라 항체가 사라지고 난 뒤 추가적인 접종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고, 물량이 남으면 후진국에 팔아도 되는 것이니 설령 남는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빠른 접종 = 빠른 사태 종식 = 경제활성화인데, 재난지원금 뿌려대는 것보다 백신을 빠르게 들여오는 것이 어떻게 봐도 남는 장사입니다.
20/12/28 00:40
'정말 90%라면' 이 확실하지 않으니까 여론이 나쁜거 아니였나요. 숫자가 맞다면은 의미가 없는 이야기죠.
영국에서 급하게라도 사용하는거 보면 그래도 기대해볼만 한가 봅니다. 그 결과를 먼저 볼수 있으니 우리나라로써는 다행이네요
20/12/28 00:43
그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90%에 미국 fda 3상 통과하더라도 하자가 있는 게 아닌지 계속 꺼림직하게 생각하면서 나는 무조건 화이자나 모더나로 맞겠다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 부분은 내기해도 좋습니다.
20/12/28 00:03
이거건 얀센이건 싸고 유통과 취급이 쉬운 백신이 빨리 나와야될 것 같아요.
화이자 모더나 같이 선진 의료 체계를 갖춘 나라 위주로 접종 되는 백신은 어차피 집단 면역 갖춰지기 또다시 지구촌 위아 더 월드 하는 상황에 도루묵 되어 버릴테니..
20/12/28 00:34
화이자나 모더나 꺼는 지금 먼저 접종하는 미국 사정 봐도 빠르게 국민 전체에게 접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점에서
일선 보건소 혹은 소형 의원에서도 접종 가능한 AZ 나 얀센이 큰 문제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실 화이자 모더나 꺼나 AZ나 기타 등등도 장기간 부작용 검증은 똑같이 못했다는 점에서 지금 뭐가 더 낫네 아니네 비전문가 레벨에서 따지는게 웃기는 일이기도 하고요.
20/12/28 00:47
위에 어느분 댓글보니 접종속도 느린게 이유가있었군요. 효과는 탁월하나 접종 시설 조건이 까다롭네요. 또 다른분 댓글처럼 개발도상국은 엄두도 안날것 같긴합니다 운송조건 해동조건 접종조건 다 갖춰져야하는데 인프라가 우리나라도 안되는데 ... 돈보고 달려들어도 좋으니 제약회사들 일해라..화이팅
20/12/28 01:07
백신이 이미 정치의 영역이 돼선 댓글들에 어떤 정치적 함의가 묻어나오는 게 재밌네요. 그나마 대놓고 얘기는 안 하는 게 다행인가. 그래도 성향들이 보이네요. 구경하는 거 재밌다.
근데 정말 코로나19를 끝내고 싶다면 AZ랑 얀센 잘 되길 비는 수밖에요. 화이자 맞히는 속도 보면 얘들로 집단 면역은 택도 없을 듯.
20/12/28 03:41
솔직히 정부가 숫자가지고 장난질 치고, 백신 부작용으로 변명 늘어놓는게 짜증나긴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 시노백이든 뭐든) 성공해야 지구에 좋은일이죠...
20/12/28 05:09
가을에 바이러스학 수업 들엇을때 가장 큰 화두가 선진국들은 어찌어찌 mRNA 백신 맞추겟는데 3세계 국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엿죠.
어찌됫건 코로나 완전 종식을 위해서면 기존의 접종 방식을 사용한 백신이 나와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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