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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 13:48
킹갓제너럴민주당정부에게 감히 맞선 적페 중 상적페니 지구끝까지 쫓아가서 박멸해도 시원찮을 판에 재응시 시켜주면 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가슴 깊숙한 곳에서 뿜어져나오는 분노에너지 비트에 몸을 맡기는 거죠.
20/12/27 13:49
대다수의 건강한 20~40대의 사람들은 의료서비스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의사수가 부족해진다고하더라도 체감이 덜되는 영역이라는거죠. 그렇기에 자신의 이해관계보다는 정치적신념에 영향을 많이 받게되고, 현재 자기가 지지하는 정권/정당/계파의 의견에 큰 반발없이 동조하는 거라고 봅니다.
20/12/27 13:53
이해관계가 체감되지 않아 지지 정권의 의견을 쫓는다면 저렇게 지지철회를 외치는 게 아니라 모른 척 침묵하거나 정부의 결단을 옹호하지 않을까요?
20/12/27 13:53
정치적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선악구도이기 때문에
이미 악마화 감별이 완료된 적대세력과의 타협을 숭배대상의 도덕적 무결성, 나아가 본인의 도덕적 무결성에 대한 흠집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선한 세력이 행한 잘못은 '큰 목표를 위한 일부의 희생', '악 세력에 비하면 티끌', '기득권을 쥔 악 세력의 왜곡' 등으로 합리화 가능하나 악한 세력에 굴복하는 것은 용인하지 못하는 것이죠.
20/12/27 15:57
그 악한 세력에 굴복하는 것도 뭔가 좀 선택적인 느낌입니다
공산당이 싫다는 태극기 부대는 박근혜 전승절 참석 때 오성홍기 앞에 절하고 자본주의가 싫다는 운동권 양반들 빨면서 그 자녀들이 죄다 미국 유학 가고 미제 명품 두르고 사는 건 눈감고 그런데 의사라는 악한 기득권 세력에게 굴복하는 건 안 되고 이해하기 어렵네요. 보통 사람이 일관적이지 못하거나 표리부동한 경우는 뒷구멍으로 더 큰 이익을 노리기 때문인데 이번 경우는 그 이익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2/27 13:54
실컷 적폐몰이하고 구제(??)하겠다는 정부나
전문직을 악으로 규정하고 숙이고 들어가는거에 버튼 눌린 광신도나 한 다리 건너 들은거긴 하지만 저희학교 본4들은 칠 생각도 없어보이던데 자기들끼리 뭐하는건지
20/12/27 13:54
의대생이나 의사는 자기보다 더 가진, 혹은 가지게될 사람이면서 내가 좋아하는 정부의 방침은 강아지 성기 쯤으로 보는 못된 놈들인데 그걸 왜 구제해주냐? 하는 식의..질투? 뭐 그런거 아닐까요?
20/12/27 13:58
사실 저거랑 상관없이 지지 철회 안하지 않나요
말이저런거지.. 막상 현실화되면 저런분들 사라지고 역시 마음이 넓으셔서~~ 라고 도배되겠죠
20/12/27 14:01
상황 변화에 따라서 더 필요하면 보겠다는 사람이라도 긁어서 인적자원을 집어넣겠다는 이야기에 크게 반발하는 이유야 다양하게 있을겁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입시비리랑, 위안부관련은 평범한 내로남불에 가까운 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동산 쪽은 정책실패에 가깝고 의대생 국시 재응시는 정책실패가 아니라서 사례가 다르다고 봅니다. 방역은 평가가갈릴 수 있는 영역에 위치하고 실패라고 단언하긴 어렵고요. 추가실기시험을 시행한다면 정부입장에선 재응시하겠다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추가자원으로 동원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 정도의 입장을 보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정이 더 급해져서 몇백명이서 천 몇백명씩 죽는 방역실패가 나면 뭐든 동원해서 밀어넣겠지만 그 전에 추가적인 가용자원을 확보할 생각인듯 합니다.
20/12/27 14:12
그런데 국시 재응시해서 의사 더 뽑아서 갓 의대 졸업한 의사들이 더 나온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되나요.
지난 과정에서 보여줬던 깽판을 참고하면, 게 중 몇명이나 현장에 들어가려고 할지 모르겠던데요. 코로나 환자 목숨 가지고 흥정하려고 했던 무리들 아닌가요. 공정성 이전에 실익 자체도 없다고 봅니다.
20/12/27 14:18
없는 의사보단 동기부여가 어렵다는 조건하에서도 의료인이 있는쪽이 무조건 낫고, 의대생과 의료인은 법적의무로 비교하면 광자히 다른 조건이죠.
20/12/27 15:15
실익이 없을리가요?
대략 공보의 400명과 인턴 2000명이 부족해지는걸 막는건데요? 코로나 현장이 아니더라도 의료인력이 필요한 곳은 많습니다. 코로나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선 신규인력이 코로나로 빠진 인력들의 공백을 메꾸기도 하고 도움도 줄 수 있죠. 게다가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간다고 했을 때 새롭게 추가된 인력들이 수련을 받아서 내후년에는 숙달된 의료인력이 될겁니다.
20/12/27 16:17
코로나 의료 현장에 공보의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그 가치는 굉장히 큽니다
요새도 4월 정도에 제대하겠죠? 이걸 무슨 수로 막죠? 복무를 강제로 더 하게 할 건가요? 그 인력 구하기는 쉬울까요? 뭐 상반기에 집단면역이 확보된다면 좀 부족해도 상관없겠죠 그래서 상반기에 백신 몇 개나 들어오죠? 밑바닥 일을 담당하는 대형병원의 인턴들은 어떡하죠? 의료라는게 거미줄처럼 이어져있어서 한쪽이 크게 빵꾸나면 전체가 흔들려요 현실을 직시해야죠
20/12/27 14:04
최대집이 열어준 출구를 의대생들이 걷어찼으니 뭐...
근데 민주당지지자들이면 다 의대생들 욕하고, 국힘지지자면 다 의대생들 지지하는건가요? 너무 이분법적이신 판단이신듯...
20/12/27 14:08
기회가 있었는데도 기회를 찼으니 추가기회를 주면 안된다는 취지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요. 공정성에 대한 관점은 지자자들도 전부 중요한 요소로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셔야 할듯요
20/12/27 14:17
고작 그정도 마음가짐이었다면, 의대생이 뭐라할 때 들을 정도의 수준은 되는 사람들이고, 또 인국공 사태 등이 터졌을 때 돌아서서 분노했겠죠. 현실은 의사들은 적폐기 때문에 들을 가치가 없으며 인국공 사태는 정직원 늘리는 좋은 일인데 왜 반대하느냐 그랬죠.
20/12/27 14:35
인국공은 좀 의견이 다를수 있겠지만, 조국이나 윤미향때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도 꽤나 비판적인 분들은 많았습니다.
아마 최대집 합의때 연장 기회 줬을때 신청해서 시험 봤더라면, 지지자들은 일부는 비판적이었을 지언정 넘어간사람이 많았을거고, 지금은 그거를 몇단계 온상태니 불가능하죠.
20/12/27 14:42
공정성이 중요한 요소였다면 여러번 무너진 바로 그 공정성에 대해 분노해야 하지만 분노한 적이 없죠. 해당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것 뿐이지. 그런건 작은 흠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언급을 안 하죠.
공정성 때문에 지금 분노하는 게 아니라 이 사안에 대해 분노는 할 건데 그 도구가 공정성인 거죠. 언제는 공정성 안 지킨다고 분노한 것도 아닌데요. 왜 이번에는 분노하는 가가 본문의 핵심입니다.
20/12/27 14:44
공정성의 기준에서 보면, 추가 연장 기회를 주었을때 신청했더라면, (외부에서 다른 공정을 중요하게 보는 분들이 볼때) 덜 공정할지라도, 민주당 지지자 층에서는 용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그 기회를 두번이상 차버린 순간에는 더이상 그런 쉴드가 불가능해지는거죠.
20/12/27 14:46
어차피 의대생들은 시험 거부하기로 했고, 지금 국시 재응시로 간을 보고 있는 지금도 냉담합니다. 의대생은 가만 있는데 정부에서 국시 재응시를 꺼낸 상황이에요. 여기에서 다시 의대생을 욕할 게 없어요. 의대생들이 재응시 기회 달라고 했나요? 이미 그 때 고개 뻗뻗이 들고 거부했고, 지금도 거부할 겁니다. 급한 건 정부이며, 그래서 재응시 카드를 꺼낸 상황입니다.
20/12/27 14:49
의대생 문제가 아니죠. 사실 따지고보면, 병원과 의료시스템 문제인거죠. 제 이야기는 어찌됐건 민주당 지지자층 입장에서 공정성에 대해 관점이 아예 없는건 아니고, 단지 일부 정권 반대자들보다는 공정성에 대해 너그러운 편이나, 그렇다고하더라도 불공정한것까지 지지하진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20/12/27 14:53
그러니까 본문이 나온겁니다. 그동안 다른 공정성에는 외면하거나 비판적인 '입장'만 가지고 가만 있는 사람들이 이번에는 유독 그 공정성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요.
20/12/27 15:22
시츄 님// 기회는 한 번이나 마찬가지였죠. 2번 주겠다고 한 것도 정부였고 의대생들의 답변은 언제나 같았으니까. 의대생들 입장은 계속 같았습니다. 지금 다시 주겠다는 것도 정부죠. 의대생이 요구한 내용이 정부가 못받아들이는 것이라서 못했다면 기회를 여러번 줬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20/12/27 16:03
오렌 님// 지지자들이건 일반인이건 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수능 사법시험 공무원시험 등에서 두번이상 기회 준적 있냐? 왜 의사시험만 예외인가? 그것도 기회를 좋는데 안한다는데 그럼 거기서 끝내라. 끝입니다. 기회를 여러번 정부에서 주는 모양새를 만들었건 그게 그쪽에서 안 받아들여 실질적으로 한번이건 중요한건 아니예요.
20/12/27 16:13
시츄 님// 다시 말하지만 그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건 자유고, 본질은 다른 사안에서는 공정성을 이슈로 불타오른 적이 없다는 거죠. 공정성에 대해 크게 분노하지 않던 지지층이 크게 분노하는 그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공정성이 진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안에 대해 반만큼의 분노라도 있어야 했는데 그게 아니니까요. 의대생들이 타이밍이 안 맞아서 시험 미뤄달라고 했을 때 안 미뤄준다고 했을 때도 정부 편을 들었고, 안 미뤄주면 시험 안 친다고 할 때도 정부 편을 들었고 분노했으며, 시험 기간을 연기할 때마다도 정부 편을 들었고 의대생들에게 분노했습니다. 2번을 주든 안 주든 정부가 의대생의 요구를 거부할 때마다 정부의 편을 들었고 의대생에게 분노했는데요. 애초에 현정부 지지자들에게 의사는 적폐였고, 감히 정부에게 개긴 의대생들이 사람 취급 받았나요? 아니죠.
제 생각은 '감히' 정부에게 개긴 나쁜 학생들에게 왜 '기회'를 다시 주려고 하느냐로 보이기도 합니다. 선과악의 세계관에서 악이 반성하지 않았는데 기회를 주는 그 자체가 기분이 크게 나쁘겠죠.
20/12/27 17:34
오렌 님// 다른사안에서도 공정성을 이슈로 엄청 불타 올랐어요. 지지자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비판하는 포인트가 페미이슈였는게 페미 이슈에 메인 포인트는 공정이죠. 혼자 허수아비를 만들어서 싸워야 할 필요가 없는데 너무 허수아비랑 싸우고 계신데요..
20/12/27 23:01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서는 '공정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그렇겠죠.
거기에 대해서는 정부 옹호측 역시 나름의 합당한 논리는 있습니다. '경력자라는 것으로 직무능력이 검증되었으니 경력자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는 충분히 합당하다.'라는 걸로요. 인국공 정규직화가 불공정하다는 그 논리대로라면, 아예 '사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서 경력자 특채를 금지시키고 정규직을 채용할 때 반드시 공채로만 뽑자'고 주장해야 일관성이라도 있는데, 그렇지 않고 인국공 한정해서만 문제삼는 게 제가 보기엔 일관성이 없는 주장으로 보이네요.
20/12/28 11:21
정부의 결정을 합당화하려니까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거지, 무기계약직과 정규직 차이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당연히 공정성 문제입니다. 직무가 전혀 다른데 어떻게 정규직 직무 능력이 검증됩니까?
20/12/27 19:59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우니까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게 사실 747 같은 이명박의 공허한 구호랑 무슨 차이인지 요새 잘 모르겠더라구요
20/12/27 14:14
누구는 재시험을 보게해주고,누구는 코로나에 확진되었다는 이유로(셤 전에 검사받았다가)시험기회 자체를 박탈당하는것을 우리는 목격했는데..
핵심은 공정성이죠...이것을 또 정치적으로 엮는 글이나 리플들 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크크크..
20/12/28 00:47
중등임용시험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뒤로 얘기가 나오자 다른시험들은 자가격리자들 응시가 가능하도록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중등임용시험만 일방적으로 뚜들겨 맞은건데 이렇게 엮으면 한숨만 나오네요 그리고 전혀 포인트가 다른 사안입니다 임용시험 응시자들의 권리를 박탈한것에 대해 분노하셔야 될것 같은데요
20/12/27 14:15
의대생들은 나쁜 사람들, 즉, 적이고, 국시 허용 반대하는 사람들은 강경파니까요. 적과 직접 싸울 때 아군 장군의 부패나 비리는 눈 감아줄 수 있지만 적과 화평을 권하는 모양새는 참을 수 없죠.
20/12/27 14:17
여권 지지층하고 100만광년 정도 떨어진 pgr도 의대생 재시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걸로 압니다.
정치 성향과는 별로 상관없어보이네요 https://pgr21.co.kr/freedom/88200?divpage=18&ss=on&sc=on&keyword=의대 여기 댓글 분위기만 봐도 여권지지자들의 의견과 별로 다를것이 없죠.
20/12/27 14:20
말만 구제지 코로나 확산세로 의료진 부족하니까 부려먹으려는 의도 아닌가요. 그 의도를 모르는지 모르는체 하는 건지 이미 한 번 악마로 규정했으면 계속 악마로 봐야지 이제와서 아닌체 하면 본인들도 본인 행동 쪽팔리니 그러겠죠
20/12/27 14:22
어차피 지지철회 안 할 거면서 저런 소린 맨날 뭐하러 하는 지 모르겠어요. 진짜로 저래도 다음날이면 민주당 스피커들이 들려주는 말 그대로 줄줄 읊고 있더라구요
20/12/27 14:24
저건 여야 정치적 지지성향 상관없이.. 의사파업 당시 의사쪽 지지세가 엄청 높은 편이었던 pgr에서도 거의 원사이드하게 의대생 욕하는 쪽으로 여론이 쏠린 건이었죠.
정부의 잘못과 관계없이 의대생들이 잘못 행동한게 맞고, 대립하는 과정에서 특권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국민을 무시하거나 하는 등의 치기어린 언행도 너무 많이 노출되면서 명분도 많이 잃었죠. 뭐 본인들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줄 아는 어린친구들 모여있으니 당연히 통제가 어려웠겠지만... 기회를 안 줬던것도 아니고 몇번 줬는데 본인들이 안 친거기도 하고요.
20/12/27 14:24
공정성이죠. 다른 시험의 수험생들은 잠깐의 실수나 1분의 지각으로도 시험을 못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시험을 못친 수험생도 발생된 이 상황에서 재시험 기회까지 준 의대생이 자의로 시험을 거부했는데 기회를 부여한다고 간 보는거 자체가 공정성, 형평성에 문제가 되니다.
현 코로나 사태 때문에 의사수급이 필요하고 의대생들을 투입하지 않으면 큰일난다 이야기하는건 정부가 일을 하지 않은겁니다. 정부가 "의대생이 거부해서 코로나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라는 이상한소리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20/12/27 14:31
이미 2차례 재접수 기회 줬죠
2차례의 재접수 기회 부여와 시험일 연기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응시생들이 재접수를 하지 않았죠 수능도 불가항력이 아니라 본인이 포기하면 시험 치라고 기회 다시 안줘요... 의사국시는 전원 지들이 스스로의 의사로 포기한거니
20/12/27 14:47
그냥 의대생 욕먹게 하려는 월단위 행사같습니다.
만약 열어줬는데 안 하면 특권의식이라고 깔 거고 하면은 돈미새 취급이나 줏대없는 인간 취급 받겠죠.
20/12/27 14:34
여권 지지자 아니더라도 지금 정부가 굽히고 나가면 정부 공식 천룡인 인증하는 꼴이라... 이미 의대생들 스스로 천룡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 입증이 된거 같은데 적어도 '나빼곤 기득권 다 없애자'를 모토로 삼는 민주당 정부에서 쉽게 받아들일수 있을리가 없죠..
20/12/27 14:44
의대생은 '아,안 한다고!'라고 말하고 있고 정부는 '너가 뭐라해도 재응시 안 해줘'라고 말한게 기존 분위기 아니었나요
이런 상황에서 재응시 길을 열어준다고 제대로 되기나 할까요. 의협이 타결시킨 협상안 제대로 이행하지도 않은 걸로 아는데요
20/12/27 14:53
반동은 찍어내야하는 법이라 그런거 같네요. 게다가 부르주아 계급. 힘도 있고 뒷돈도 챙겨주는 자본가급 부르주아들이라면 몰라도 하급 부르주아들한테는 얄짤없지요.
20/12/27 14:56
공정성이죠. 근데 조민 인국공 남북단일팀 등등에선 발휘안되던 공정감수성이 유독 의대생에게만 심하게 나타나는게 웃기지만요.
우병우 운전병때도 그렇고 정유라도 그렇고 평범한 입시 비리에 대한 반응도 그렇고 공정, 특히 교육에 관련된 공정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한국에선 엄청 중요한 가치인데 현정부 관련 안건에선 이게 잠시 마비되었다가 의대생에 대해선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게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다시 정경심 이슈에 대해선 off스위치를...
20/12/27 15:05
의대생들은 내년에 그냥 1년 노는게 낫다고 생각할거 같은데요 개고생할꺼 생각하면...공정성 어쩌고 하기엔 아쉬울게 딱히 있나 싶은데 어차피 여기까지 온 마당에
아쉬운건 의료시스템 붕괴 염려하는 사람들이겟죠
20/12/27 15:22
원칙 자체가 그냥 뒤집혀 버리는것이기 때문 이죠
국시 재응시에서 말하는 공정성은 본인들 스스로 시험의 기회를 두 번이나 포기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주지 말자는 겁니다. 이 세상 어느 시험의 응시자들도 본인이 포기한 시험에서 다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합니다. 그런면에서 공정성을 훼손하지 말자는 거지요. 공무원시험, 임용시험, 기타 다른 시험 치는 사람은 들러리인가요 크크 다른 수험생들이 요구할 때 전혀 귀담아 듣지도 않으면서.. 의협과 정부는 원점에서 재논의 하기로 했습니다. 이후에 의대생들이 이에 반발하고 시험을 보지 않은거고요. 이 과정에서 의대생들 내에서 시험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볼 수 없게 만드는 집단적인 따돌림과 위계문화라는 안좋은 모습도 보여졌고요. 의사국시는... 본인들이 안본 겁니다... 다른 시험들은 보고싶어도 못 본거구요... 국민 생명을 담보로 칼을 휘두른 집단에게 구제라니 시험 보라고 했는데 안본다고 한게 의대생입니다. 한해 시험 안봐서 의사가 부족해서 문제가 생길 정도면 그걸 알고서도 저런 행동을 한 의대생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은 심정이네요. 시험을 안본다는게 본인들의 결정이었으니 그 뒷감당도 본인들에게 맡겨야죠.
20/12/27 15:26
원칙은 이미 수없이 뒤집혔어요... 그건 이유가 안되죠.
지금 이런 본문과 같은 의견이 나오는거 자체가 원칙의 적용 자체가 일관되질 못해서 그런건데요. 그리고 의대생이 구제를 구걸하는게 아니라 정부가 그러라고 구걸하고 있는걸텐데요... 자기들이 한게 있어서 여론이 안좋은거지만요
20/12/27 15:28
본인들은 뒷감당 하겠다고 시험거부하고 입장 바뀐 적이 없는데요? 2번 기회를 달라고 의대생들이 그랬나요? 정부에서 그랬지? 지금 재응시 기회도 의대생들이 꺼냈나요? 정부에서 꺼냈지?
20/12/27 15:59
특혜 요구했고 정부가 거부한 건데요? 그래서 가져온 기사도 비판하는 내용이구요. 2번 줄 때 의대생이 달라고 했습니까? 중간에 한 번 입장 바꿨고 그래서 욕 먹었고 정부는 거절했잖아요. 맥락이 크게 달라집니까?
20/12/27 15:29
본문에 덧붙여, 의견을 보태 보면,
비용을 생각해서 국시를 허용해주는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봅니다. 의대생들이 했던 행위를 생각해서도 그렇고, 원칙을 무시한 것에 대해서도 그렇고 용납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서, 분명히 정부가 비용보다 더 큰 것을 잃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이번에 타협이 이루어지면 저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겁니다.
20/12/27 15:32
아니 의대생들은 안 한다는 입장이라니까요. 뭘 멈춥니까. 정부가 자기들 마음대로 시험 응시 기회를 준건데요. 그리고 그리 공정성 따지면 지금까지 수많은 공정성 망친 행위들에 대해서는 왜 이정도로 분노하지 않죠?
20/12/27 15:31
여름까지만 해도 의사들 쥐어패고 의사는 의료인도 아니라고 대통령이 직접 헛소리 하다가 상황이 나빠지니까 정부가 먼저 원칙을 뒤집고 국시를 칠 수 있겠 해 주겠다고 말을 바꾼 건데요.
20/12/27 15:41
1. 추가시험을 바라는 의대생들이 있어도 원칙에 어긋나므로 받아줄 수 없다.
2. 그로 인해 의료진 부족이 일어날 지 안 일어날 지는 모르지만 일어난다면 의대생들 책임이지 정부 책임은 아니다. 이런 의미인가요? 음... 백신 도입이 늦어진 이상, 이 내용대로 간다면 내년에 의료 과부하가 없으리라 기대하긴 힘들고 그런 상황에서 정부가 그 책임을 현 의대생들에게 돌리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뭐 리플 내용 자체는 개인으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20/12/27 15:48
이 글은 의대생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다른 불공정에는 침묵하거나 억지를 부리면서 왜 의대생 이슈에만 지지철회를 외치는지 의아하다는 겁니다.
의대생 이슈가 입시비리나 위안부 할머니 등에 비해 그렇게 커보이진 않거든요. 지지자들 스탠스가 다 같지 않은 거야 여권 지지자들 중에 뉴스 댓글로 저렇게 단체로 지지철회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가 의대생 이슈 외에 더 있던가요? 보통 뉴스 댓글로 정치적 의경 표명하는 분들은 좌우 막론하고 강성 계층이 대부분인데 그런 분들조차 지지철회를 거론하는 유일한 이슈가 다른 것도 아니고 의대생 이슈란 게 신기하다는 게 이 글의 요지입니다. 진짜 지지철회할 건지 안 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아마 안 하겠지만요) 어쨌든 무슨 정책을 내놓든 찬양일색이던 정권 상대로 협박이라도 꺼내는 경우는 저것뿐입니다.
20/12/27 19:26
저는 다른분들도 말씀해 주셨던 '공정성'이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근데 그럼 왜 선택적으로 공정성이 발휘되는 걸까요. 그들이 정말로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동안 공정성을 뭉개왔던 문재인 정권에 대해 지지를 보내온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공정성도 물론 중요한 가치이지만 적폐청산이라는 가장 큰 대의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잠시 희생되는거고, 적폐청산이 끝나면 다시 찾아오겠다고 생각해오지 않았을까요. 공정성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그들 또한 속이 많이 끓었을 겁니다.
그런데 의대생 재시험 문제는 그동안 공정성을 포기했던 다른 사안과는 달리 대의와 공정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이슈입니다.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가치에 부합하는 정책이기때문에 억지로 옹호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었겠죠. 사안 자체가 아주 크고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런 이유에서 지지자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안에서 문재인 정권이 대의도 공정성도 모두 포기하고 자신들만 남겨둔채 도망가는건 그동안 대의든 공정성이든 하나라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지지자들이 생각하기에 크나큰 배신으로 다가오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더 격한 반응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2/27 16:07
의대생들은 자의로 안치겠다고 했지 국가가 못치게 한게 아닌데 왜 구제라는 단어를 쓰는건지..
의대생들 시험 치게 하는건 정의롭지 않은것 같고, 제대로 된 시험 한번 안치고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라고 장학금 받고 의사 되기 직전인 모 인물은 반드시 수호해야할 대상이고.. 참 대단합니다
20/12/27 16:30
자꾸 이렇게 편가르는 선동글 쓰시는 이유가 뭔가요?
선동글 쏙 쓰고 다른 선동글 또 쓰고, 피드백 없고. 지금 정권 싫어하는 분들이야 간호사 드립 등을 섞어가며 퉁쳐서 정부가 잘못했다고만 하고 있고요. 꼭 여권지지자들만 그랬다는 기사라도 있나요? 일단 시험을 안보겠다고 한건 누군가요? 아무리 봐도 갈라치기 단어 사용과 편가르기를 실천하고 있는 쪽은 정부 싫어하는 쪽 아닌가 싶어요 꼭 뭐든 갈라치기로 만들어서 갈라치기 정부 꺼져라 욕하고 싶은 것 처럼요
20/12/27 17:37
바로 위에 대댓글 여럿 달았는데 뭔 피드백이 없습니까. 다른 분들 글도 보니 모든 댓글에 다 피드백 달지는 않으시던데요.
저도 여기 PGR 보면 얼탱이 없는 분들이 있는데 선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선동글이라...친정부 성향인 분들이 왜 기레기 탓, 언론개혁 외치시는지 알겠습니다. 정부 공격하는 글은 모조리 다 기성 언론에 세뇌당한 우매한 태극기 할배나 국짐당 알바가 돈 받고 쓰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로 보이시죠? 근데 그 생각은 안 드십니까? 이게 그냥 정부 때문에 엿 먹은 평범한 사람이 열불나서 쓰는 글일 수도 있다는 생각요. 지금 제가 30대 초반인데요. 이제 막 돈 벌기 시작해서 어렸을 때부터 살던 이 지긋지긋한 썩다리 빌라에서 좀 탈출하나 싶었건만 저희 동네 주요 아파트 단지가 죄다 10억대로 올랐습니다. 창작 일 하는데 페미들 때문에 검열 심해져서 운신의 폭이 줄어들었는데 정부가 그 페미를 밀어주고 있고요. 코로나 때문에 부모님 가게 올해 매출이 뚝 떨어져서 제가 가계 부양하고 있는데 초반 중국인 틀막도 안 하더니 이제는 백신도 안 구해서 내년에 또 하게 생겼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불만 좀 표명하면 정부 지지자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저를 토착왜구니 일베충이니 낙인을 찍고요. 반감이 안 생기겠습니까? 제가 피지알에 가입한 게 2009년인데 마지막에 글 쓴 게 2010년 스타리그 조작 사태 때입니다. 그뒤로 10년만에 갑자기 묵혀둔 아이디 예토전생시켜서 글 쓰기 시작한 이유가 순전히 정부 때문에 엿 같은 게 쌓인 거 풀려고 그렇습니다. 그나마 피지알이 좀 토론 분위기가 건전하게 굴러가는 데여서요. 이 글도 어젯밤에 드러누워서 카카오뉴스 슥슥 돌리다가 유독 의대생 뉴스에만 반응이 다른 거 보고 생각나서 쓴 거고요. 제가 고등학생 때 광우병 시위도 나가고 노무현 빈소 때 조문도 갈 만큼 좌파 쪽 사상에 빠져 있었는데요. 그때 탐독했던 군사정권 시절 배경의 저항문학 작품들을 보면 쌀값이 올라서 푸념을 해도 경찰들이 '여기가 낙원인데 뭐가 불만이야. 너 빨갱이지?' 하고 잡아가서 주리 트는 장면들이 있었거든요?그걸 21세기에 정의 공정을 부르짖던 정권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근데 누가 노래한 것처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침몰하지도 않습니다.
21/03/10 10:49
그건 님이 정부와 지지자들의 갈라치기와 선동은 못본척 외면하고 반대쪽에게만 엄격하니 그런거겠죠?
그놈에 예의 타령 말조심 타령을 비판측에게만 하는 것처럼요 크크
20/12/27 17:18
애초부터 의사파업때도 디테일하게 의료문제를 알려고 한 사람이 얼마나있었을까요.? 크크..
그냥 사람들 모두 '의사란 자들, 의사가 될 자들이 이 시국에 환자를 거부한다'라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프레임에 꽂혔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도 그렇죠. 공정? 공공의대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반을 상대로 뒤통수치고 착취하는게 누군데 공정이란 단어를 의료계에 들이미는지 웃길 따름입니다
20/12/27 17:22
애초에 [구제]라는 단어도 말이 안되는 게 누가 저 말만 보면 의대생들이 계속 국시를 다시 치게 해달라고 요청한 줄 알겠네요.
진짜 저런 단어를 딱 골라서 프레임 짜는 실력만큼은 소름 돋을 정도로 정교해서 무섭고, 뛰어나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20/12/27 20:14
몇몇 댓글 보면 의대생들이 제발 보게 해주세요 하고 사정하는 중인줄 알겠네요
정부도 그 지지자도 누가 아쉬운지 우선 주제파악부터 하는게 급해 보입니다
20/12/27 20:33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공식 페이스북에 실제로 올라온 글... 팩트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1일까지 집계한 '의료인력지원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방역 최전선에 뛰어든 자원 의료인력은 의사 1790명, 간호사·간호조무사 1563명, 임상병리사 등 기타인력 466명 등이다. 의사가 가장 많다." 그냥 자기네 맘에 안들면 그 직종 전체를 적폐로 몰고 뚜까패는 게 이 정권 특이죠.. 유치원 원장, 의사, 검사, 판사, 택시 기사... 의대생들은 딱히 치게 해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정부에서 코로나 다시 폭발하니 뭐 구제를 하네마네... 참... 재미있습니다... 코로나가 조절이 잘되고 있었어도 저런 소리가 나왔을까요?
20/12/27 22:19
의사고시 재시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지난 의사파업때 의사 욕한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을텐데.... 절차의 공정성때문에 의사와 의대생들을 욕한다구요? 이 아사리판을 만든게 성적보다는 마음이 따ㅡ뜻한 누구누구 자제들을 입학시킬 공공의대 이슈였는데 공정성 문제로 정부편을 들 건덕지나 있나요
20/12/27 23:13
뭐 주제를 보는게 지지자라도 다 다르겠죠
저도 재응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근데 현재의 상황이 급하다면 어쩔 수 없다 정도에 가깝습니다
20/12/28 07:09
모든 팩트를 말해도 몇몇 댓글 보면 의대생들이 구걸 안 한 줄 알겠네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일부러 이해하지 못하는척 하는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매우 안좋은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는건 둘째치고 너무 '땡깡'을 부린다고 밖에 못하겠네요. 말 그대로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재응시 반대하는 사람들을 광신도 및 '우자'로 규정짓고 계도의 대상 으로 퉁 치면 일치 단결된 곳에서 보고싶은것만 보고 정신 승리 하면 행복하긴 할꺼 같아요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을 정립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끝으로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정부의 책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046919
20/12/28 08:53
언론에 나간 내용이 저렇지요.
현실은 교수 및 학회장이 본4 애들 모아놓고 시험 보겠다고 입장 표명하라고 반협박 했었고 전국 본4 학생회장들 투표에서 아슬아슬 과반수 넘어서 저렇게 입장만 내놓은 겁니다. 교수들이 힘 쓰지 않았다면 결코 본4가 저 입장을 내놓을리 없었습니다. 여전히 같은 입장이구요. 그리고 내년에 실기 보겠다고 했지 . 올해 시험 내놔라 하진 않았죠.
20/12/28 10:05
정치편향과 쓸데없는 감정적인 호오를 치워놓고 생각해보면,
어떤 이유에서든 의사 국가고시를 치지 않는 쪽으로 선택한 건 본4 의대생들 본인입니다. 최종 책임소재는 의대생들에게 있습니다. 응시 여부를 본인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레버리지로 사용했든 아니든 이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정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응시 기회를 주네 마네 하는 건 내년의 의료공백 때문이죠. 현재 인턴과 전공의들 1년씩 밀려 생긴 빈자리, 또 공보의 수급을 못 해서 생긴 빈자리를 모두 기존 인력(일반의, 전문의, 펠로우)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1년 동안 10조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한데 사실상 벌충이 불가능한 사안이죠. 특히 지난 늦여름 휴업사태로 인해 서로 척을 많이 진 상태라, 고액 연봉을 보장한다 해도 더러워서 지원 안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국가가 할 일은 간단합니다. 더러워서 지원 안 하는 이들마저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액수였다'라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만들만한 엄청난 재원을 마련하든가, 아님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고 깔끔하게 포기하든가.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추천합니다. 첫 번째 옵션은 결국 내 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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