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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11:05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혹시 도움이 되실까해서 드릴 말이 있습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 이번 유행은 확실히 이전과는 다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손님이 별로 줄지 않아요. 지난 3월, 9월에 손님이 크게 줄었을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저야 고맙지만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운좋게 저만 그럴수도 있지만 주변을 봐도 사회적거리두기는 이제 많이들 지친것이 느껴집니다. 이만큼까지 잘 온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요. 백신소식이 오히려 독이 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똥 싸기전에 화장실 문고리를 더 잘 잡았어야 하는데... 이런상황에서 3단계를 올리든 락다운을 하든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3단계 시행과 더불어 강한 행정적 조치가 수반되지 않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뭐 그런거야 질본에서 알아서 잘 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20/12/13 11:06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 큰일은 큰일이네요... 5.(2)를 읽어보면 의료진 확보도 참 문제가 될텐데... 과연 정부가 의사들에게 도움을 청할까요? 의료진 덕분에~, 아! 근데 의료진은 간호사만 뜻하는거아시죠? 라고 '직접' 조롱했던 VIP가 과연 도움을 요청할지...
20/12/13 11:21
이렇게 된다고 봄부터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국에서도 전문가들이 2차 3차 확산을 더 조심해야한다고 했는데
대체 왜 의사들하고 싸우고 난리를 쳤던걸까요...
20/12/13 19:22
정부 “공중보건의 203명·군의관 77명·개원의 550여 명 등 코로나19 현장 진료 투입”
입력2020.12.13. 오후 5:51
20/12/13 11:08
지금이라도 미 FDA의 결정과 상관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내리고 우선 이것부터라도 바로 접종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정부의 말이 맞다면 국내 위탁생산 물량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던데...
20/12/13 11:11
그거 승인 못받으면 사람들 안맞아요 믿지도 않고 게다가 아직 3상도 통과못했고 지금 러시아 제품이랑 같이 쓰네 어쩌네 하고 있어서.
20/12/13 11:09
정부가 가을내내 풀었는데 당연한 결과죠. 날 추워지고 확진자 급증하니까 앓는 소리 해봤자 누가 들어 먹나요? 정부가 이렇게 만든겁니다.
20/12/13 11:10
사람들이 지친 것도 맞고,
개인적으로는 연말이라서 사람들의 인내심이 사회적 관계에 대한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는 것도 맞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말에 이럴 거 같아서 11월 중순에 빡세게 잡았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20/12/13 11:11
5(2)가 문제죠... 지난 1차유행때 전담병원 지정하고 듸통수친 케이스들만 봐도 병원입장에서도 절대 선뜻 나서가힘들죠. 뿌린대로 거뒀다고 봅니다. 자도 심복님 말씀대로 선재정적 지원이 없으면 절대 안나설거같구요.
20/12/13 11:13
지난 주 아비규환을 보면서 정부에서 장담했던 것과는 달리 일일 확진자 천명 시대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가 느꼈습니다. 모두가 겨울에 환자가 폭증할 것을 알았지만 최악을 대비해야 할 지도자들은 병상도, 의료진도, 행정적 지원도 모두 준비되지 않아 마치 2월로 돌아간듯 다시 밑바닥부터 작업 중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언론에다 백신 확보가 급하지 않다고 올리셨던 분들 기억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방역에 대한 메세지를 남길 때마다 도대체 누가 자문했길래 전문집단의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내용들을 내놓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알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신천지 때와는 달라 과연 14일부터 3주간 집중방역기간이 먹힐지에 대해 의구심이 듭니다. 여왕의심복 선생님 말씀대로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은 빠른 백신 접종이고 백신만 들어오면 현장에선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놔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유행도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13 11:26
동감합니다. 이번 정부가 대체 무슨 일을 잘한다는거죠?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어 있네요. 3차, 4차 대유행 올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야기가 주구장창 나왔는데 별말 없길래, 물밑작업은 해놨겠지 싶었는데, 뭐, 이제서야 서울의료원 앞마당에 컨테이너를 옮겨요? 체육관 같은 시설들 펑펑 남아도는데 왜 이 겨울에 흙바닥에 그짓을 해요. 이제 와서 인력이 부족하다구요? 대유행 시의 추가 인력 동원 체계도 안 짜놓은거에요? 3차 대유행 터진 상황에서 이제서야 민간 협력 체계를 세우자고 논하고 있으면 어쩌자는 거에요. 물론 이러면 또 메르스 이야기 나오겠죠. 박근혜보다 나은게 퍽이나 자랑이겠습니다. 진짜 짜증납니다. 1년간 마스크 쓰고 참은 국민들만 또 고생입니다. 전세계 어느 나라 국민들이 이정도로 말 잘듣나요. 개개인 동선 감시하는 것부터 기초 행정체계가 이렇게 잘된 나라가 얼마나 있어요. 그정도로 기반이 닦여 있는데, 똑바로 운용을 못하고, 계획을 못세워서 이제와서 우왕좌왕하네요.
20/12/13 11:18
확진자는 잘못한게 없다고 하기에는 이미 수많은 확진자들이 단지 병에 걸려서 본의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켰다는 이유로 악마라도 된듯 조리돌림당했죠
이런 상황에서는 상태가 안 좋아도 선뜻 자진해서 검사받기 무섭기도 합니다.
20/12/13 11: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급한건 "진료능력 확보"인데,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바로 이거죠. [민간의료는 정부의 보상과 통제에 대해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고...]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1983515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공공만으로는 힘이 든다. 그러니 일단 뭐 이 큰 이런 상황이라도 민간과 협력을 하자라는 제안을, 제가 그냥 러프하게 계산하면 (현재) 내놓은 병상에서 한 5개 병상씩이라도 더 내놓으면... 당연히 민간의료체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국가적 재난사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을 어떻게든 끌어와야 하구요. 근데 코로나 약간 가라앉았다 싶으니 잽싸게 공공의대 정책 추진하던 사람들이 할 소리는 아니죠. 전공의 파업이라는 극단적 대치상황에서 6개월도 채 안지났습니다. 바로 이 정부에서 말입니다. 보건정책 총괄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한정애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지금 민간의료 지원 요청하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코로나 비상시국임에도 밀어붙이기식 공공의대 정책 추진 논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 위에는 "의사" vs "간호사분들"로 갈라치기한 문재인 대통령이 버티고 있구요. 최소한 이전 상황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전에도 보험 재정 등 여러 이슈때문에 민간의료가 정부통제를 거부할 수는 없어도 불신하고 있었죠. 당장 의료급여 미지급금도 수천억을 지원안해주고 있는 판국인데요. 그렇지만 대구때에는 의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1년동안, 왜 이정도로까지 "불신"을 걱정하게 되었을까요. 왜 그런지, 누구 때문인지, 다 알고 있지 않나요. 뭐, 레퍼토리는 뻔하겠죠.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잊었느냐~ 운운하겠죠? 아주 가불기에요 그냥. 그래놓고 지금만 고개숙이는 척 하다가 지난 여름처럼 코로나 약간만 잠잠해지면 뒤통수를 풀스윙으로 갈기려 할텐데요. 의사들도 참 호구인가봐요. 공부들 그렇게 많이 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당하고. 또당하고. 같은걸 3번 당하면 뭐죠?
20/12/13 11:38
의사들이 돈벌레 소리 듣는 요즘이라지만 결국에 환자 생명 귀한거 가장 잘 아는 집단도 의사들이고 환자 지키고 싶어 하는 것도 의사들이라는 겁니다.
결국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 아름아름 소수 의사들이라도 다시 방역에 힘 보탤겁니다. 마음은 만신창이여도 말입니다. 지금 처럼 계속 의사들 건드리고 토사구팽 시그널 주면 어림 없겠지만요...
20/12/13 11:46
의지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으니까요.
"돈" 이죠. 이것 또한 결국 정부의 뒤통수 때문에 불신이 생긴 것입니다만. http://www.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268250&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 하지만 정부의 손실 보상 및 지원은 더뎠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당시 코로나19 2차 병원 역할을 수행한 동산병원이 입은 손실은 380억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보상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 ( 중략 ) 공공병원들의 손실은 더욱 심각했다. 수 개월 동안 적자를 기록하면서 직원 월급이 밀리기 시작했고, 의료계와 시민사회의 지적에 겨우겨우 전담병원 인력에 대한 보상이 뒤늦게 이뤄진 바 있다. ...." http://www.medicaltimes.com/Users/News/NewsView.html?ID=1134191 "... 코로나19 전담 간판 떼고 재개원 앞둔 대구동산병원 ... 사실 아직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원을 결정한 것도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코로나의 최전선에서 일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구를 지킨 분들인데 돌아오는 것이라곤 오히려 월급이 밀리는 삶이라니.. 저같은 소소한 사람으로썬 상상도 안갑니다만.. 얼마나 고달프고 배신감을 느꼈을까요. 되도 않는 통신비 지원할게 아니라 저런 곳에 힘을 보태야 하는데 정부는 뭘 한걸까요. 사명감으로 다시 나서려는 의사들이 있더라도, 병원의 적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20/12/13 22:37
? k-방역 홍보에는 천억 넘게 쓴다던데, 코로나 전담 병원에는 보상을 미룬다고요?
이게 진짜면 저 병원 관계자들 입장에선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문제 같은데요... 도저히 믿을수가 없네요 뭐지...
20/12/13 12:31
인용하신 부분에는 동의하지만, 전공의 파업이 맞는 방향이었는지 그에 영향을 받은 의사고시 기회를 다시 주지 않은것이 잘못된 방향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20/12/13 12:38
전공의 파업이 과연 맞는 방향이었는지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 파업을 하냐~"라는 논리를 방어하기 어려웠던 듯 한데, 그건 정부가 타이밍 맞춰 수작을 부린 건데 의사 탓하는 것도 이상해보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민노총은 시위 잘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부가 밟으면 찍소리 내지 말고 밟히라는 건 너무하지요. 물론 의사는 그 직업의 독특한 특성이 있기에 좀 복잡하긴 한데. 하여튼 어렵습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의사고시 관련 이야기는 잘못된 표현을 하신 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 의대생들이 스스로 시험을 거부한건데, 다시 치겠다는 요청도 없는데 기회를 주니 마니 계속 이상한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과를 시키니 마니 하니는데, 시험 안치겠다는게 죄인가요. 무엇을 사과하며, 누구한테 사과를 하나요. 내년 인력 펑크날 것 같으니 어떻게든 핑계대고 끌어들이려고 병원장들 사과 쇼하고 재시험 기회 운운하는거 아주 꼴불견입니다.
20/12/13 12:55
파업을 코로나 시국에 해도 되니 하는 얘기는 아니었고요,
파업의 명분이, 특히 그중 공공의대 관련된 부분이, 합당했는지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의사들의 행동과 민노총의 행동은 당연히 공평한 잣대로 대처해야죠. 그 부분은 이견없습니다 의사고시 관련 얘기는 제가 잘못된 표현을 한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시험 안치는게 죄도 아니고 사과할 필요도 없죠. 님 댓글대로 스스로 시험을 거부한거니까 재시험 기회 줄필요없고 정부가 재시험 기회 안준것도 문제없는거죠? 그렇다면 저도 이견없습니다
20/12/13 12:59
의대생들이 잘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재시험 요청을 해야 재시험 기회를 논하는게 맞죠. 시험을 안치고 자기네 인생중에 1년 날리겠다고 스스로 선택한 애들인걸요. 싫은건 정부입니다. 언플 용으로 '기회를 다시 주네 마네' 하는 표현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재시험 따위 요청한 적도 없는 애들한테 2021년도 의사 인력 수급난의 책임을 최대한도로 뒤집어 씌우려는, 정부 입장에서의 정치적 수사일 뿐이죠.
20/12/13 13:13
의사들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건은 정부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시험 요청을 해야 재시험 기회를 논하는게 맞죠] 중요한 포인트는 아닌듯하나, 재시험 기회는 요청이 있던 말든 주최측에서 주는건 문제없다고 봅니다 [언플 용으로 '기회를 다시 주네 마네' 하는 표현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동의합니다 [재시험 따위 요청한 적도 없는 애들한테 2021년도 의사 인력 수급난의 책임을 최대한도로 뒤집어 씌우려는] 재시험 요청과 수급난 책임을 연관시키는 것부터가 오류입니다. 재시험 요청을 당연히 해야 하는건데 요청안했으니 책임있다고 말하는건 이상하잖아요? 시험을 보지 않은 행동에 수급난 책임을 연관시키려는 언론플레이는 할수 있다고 봅니다
20/12/13 11:19
오늘도 지하철 출근길인데(번화가쪽입니다) 역시나 서서 갑니다..1000명뜨면 신천지때처럼 텅텅비어서앉아가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네요..눈이 와서 그런걸 수 도 있지만요
20/12/13 11: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5.(4)의 치료제 부분은 일부 제약사들의 언플과 주주들의 난리, 그리고 k제약에 대한 정치적 욕심 때문에 국산 치료제를 만들수 있다는(그리고 백신이 생각보다 늦을거라는) 오판이 나은 결과라고 봅니다. 5.(2)의 민간병원 부분은 대학병원 계시니 잘 아시겠지만.. 쉽진 않을거 같아요. 병의원간 정치적 문제도 너무나 많은 사안이라..
20/12/13 11:20
그냥 국민들이 지친거죠.
코로나가 치명적인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거 같고요. 감염병에 몸이 죽어나는게 아니라 정신이 죽는거 같다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치사율 생각하면 별거 아닌거 이닌가? 이게 헷갈릴 정도로 지쳐갑니다.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좋은글에 정치색 좀 얹히 맙시다. 부동산이든 뭐든 불판 깔아서 논쟁하고 싶은 분들끼리 하셨으면 합니다. 자게에 좋은 글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그맛에 피쟐하는건데 에휴
20/12/13 11:20
5.(2)
"그러나 민간의료는 정부의 보상과 통제에 대해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고, 이 불신은 꽤 근거가 있습니다. 정부는 민간병원을 통제의 대상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여야합니다. 그리고 그 신뢰와 협력은 재정적 지원에서 나옵니다." 과연 이게 잘 해결이 될까, 언급해주신대로의 방법을 정부에서 보이며 해결할까 의심이 됩니다. 예산은 쓰기 싫고, 의사들에게 허리를 굽히기도 싫으니,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할거라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장 인력도 의대생을 봉사활동 시킨다, r3,4를 데려다가 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긴 하네요. 5.(3) 백신이 당연히 중요한건 모든 사람들이 알지만.. 정부나 언론에서 더이상 백산 가지고 희망고문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안남았다는 듯이 이제 조금만 더 힘내자가 아니고, 아직 많이 남았으니 어느정도 중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내년 여름이나 가을쯤에 백신 접종 되는건 어디까지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일도 모두 잘 풀렸을때의, 이상적인 플랜이라고 생각합니다. 5.(4)에서 언급하신 치료제 역시 비슷할듯 합니다. 6.(2) 검사수에 대한 얘기가 자꾸 나오고, 검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어느정도 k-방역이라고 홍보를 했던건,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접촉자를 추적해나가고, 접촉자중에 확진이 있으면 또 그 접촉자를 찾아가는, 체계적이고 역학적타당성에 기반한 방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에는 역학적연관성이 없는 확진자들, 혹은 무증상확진자들도 있기 때문에 검사수를 늘려야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정부 지침에서도 역학적연관성이 없는 무증상자까지 모두 자기가 원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무차별적이고 민원인중심의 검사는 오히려 현장의 업무과중을 야기하여 현상 인력의 피로감을 높일수 있으며, 불필요한 예산낭비까지 발생됩니다. 애초에 잠복기에 검사받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위음성의 검사결과가 오히려 더 안좋은 행동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늘릴것이 아니라 사회적거리두기를 잘 하고, 경미한 증상에도 의사 판단하에 검사를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두기를 제대로 시키지도 못한것때문에, 큰 효과가 나올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무차별적 검사수 늘리기를 하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2/13 11:44
겉으로는 자원자를 구하고, 뒤에서는 딜을 할듯합니다.
절대 공식적으로 의사분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정도의 말도 못할거에요. 아마 자존심때문에
20/12/13 11:53
법적으로는 의료법 59조가 엄청나게 포괄적인 법이라 가능할겁니다. 다만 법적 근거가 있다 해도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별개라..
20/12/13 12:14
59조1항 위반은 강제력이 없어요... (형사처벌도 없고 자격정지는 세부기준 없음) 특정업무를 지시하는 명령을 내리고 자격정지하면 바로 위헌 들어갈거라고 봅니다
20/12/13 12:33
제가 말하는건 '법적인 근거'는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59조 1항이 적용되는 케이스를 보면 강제력이 없진 않죠. 다만 말하신대로 위헌 안받으려면 비례의 원칙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법적인 근거가 있다 해도 그걸 현실적으로 행할 수 있냐는 별개의 문제인거지..솔직히 코로나 사태로 전공의들 차출하는 정도는 위헌 안나올거같습니다. 그럴거였으면 진작 이 법이 위헌으로 없어졌거나 수정됐을 것 같아요.
20/12/13 14:47
의료법 59조 말고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18조도 있습니다 원래는 재난현장에 의료인들 강제동원을 위한 조항인데... 여기서도 써먹을지도 모릅니다?
20/12/13 11:38
6.(2) 대체 누가 어떤 보고를 올렸기에 선별진료소까지 불러서 비인두 PCR, 타액 PCR, 신속항원검사(!)를 검사 참여자가 선택하고 더 충격적인 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재검을 하고, 음성이 나오면 음성으로 판정하라는 프로토콜이 내려왔는지 그 분 만나보고 싶습니다. 전 항원검사의 위양성 보다는 위음성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추가 work-up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항원검사 자체가 마트 앞 체온 측정 이상의 기능을 하기 힘들다고 봐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요양기관 선제 전수검사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하여 방역인력의 소모를 막는 그런 목적으로 추진할 거라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이대로면 검사의 신뢰도는 신뢰도대로 훼손하고 의료진의 로딩이 줄기는 커녕 3가디 프로토콜을 다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잡해질 것입니다. 진짜 화나네요
20/12/13 11:42
솔직한 심정으로는
여론에서 검사수가 적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니 뭣도 모르는 윗 사람들이 마냥 검사수를 늘려라라는 판단을 했을거고, 아랫사람들도 검사수를 무조건적으로 늘려야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와같은 지시를 했을것 같습니다. 역시 의학적인 판단이 아니고, 정치공학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0/12/13 11:50
일을 못해요. 정말로. 이렇게 못할 수가 있나 싶네요. 여기서 떠들고 있는 우리같은 필부들도 좀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걸.
정치에 매몰되어서 일이 보이지 않는걸까요. 그러지 않고서야..
20/12/13 19:32
1. 백신은 유일한 대안이라서 기대할 곳이 여기뿐입니다. 당연히 잘못된 사인이 나갈 수 있고, 여기에 대해서는 잘 설명해드려야합니다.
2. 또한 검사 수는 안하는 것보다는 해서 생기는 혼란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속항원은 정말 아닌거 같아요,,, 참 어려운 질문들이라..
20/12/13 11:23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제 예전으로는 진짜 돌아갈수 없는게 너무 슬프네요.. 결혼 앞둔 입장에서.. 하루하루 올라가는 코로나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20/12/13 11:30
결국 지금 상황만 놓고보면
정부는 거리두기에 최대한 의지한 채 대책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건가요 그렇다면 정말 개인이 최대한 조심할수 밖에 없는 상황인 거군요 백신의 효과가 긍정적인것은 반길 일이나 아직 남은 그 시간을 잘 헤쳐나가는게 힘들어 보입니다...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13 11:34
많은 의료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백신, 사회적 거리두기 모두 한박자씩 계속 느린 느낌입니다. 美 FDA,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52&aid=0001525239 미 CDC 자문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접종 권고(종합) 이르면 14일부터 병원이 직원들에게 긴급 접종을 시작할 전망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2076783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12076394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곳은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에 이어 미국까지 6개 국가로 늘어났고 유럽연합(EU)은 몇주 내에 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2/13 11:34
어차피 개인이 집에서 버틴다 해도 놀러다닐 사람들 다 다니고 공항 꽉꽉 차는데 무슨 의미 있겠습니까.
어디 다녀와야겠다 싶은 분은 지금이라도 스키장이든 호캉스든 다녀오세요. 다음주 넘어가도 증가세 안 꺽이면 정부에서 부랴부랴 3단계에 준하는(아무튼 3단계는 아닌) 거리두기 시행할 겁니다. 이제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거든요. 그땐 정말 아무데도 못 갑니다.
20/12/13 11:50
이미 졌다고 보는데...
앞순위 다 빠지고 한국한테 백신 차례 올때까지 걸릴 사람 걸리고 죽을 사람 죽고 그러겠죠. 그러다가 백신 풀리면서 끝날거고. 백신접종 시작됐고 앞서가는 나라들은 몇달 있으면 안정화될텐데 그런 모습 보면서 계속 강도높은 사회통제가 유지가능할까요? 이미 한계에 와있고 백신 통과 뉴스만으로도 안되고 있는 거 뻔히 보이는데 애초에 젊은 연령대에서는 코로나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아요. 걸리면 여러가지로 귀찮게 하니까 조심하자 정도지.
20/12/13 11:51
이번에도 2.5단계 한번 시작한 첫날에만 휑하다가 그 다음날부턴 슬슬 예전 인원으로 돌아가더군요
솔직히 사람들이 너무 무뎌져서 3단계 올려도 그 안에서 틈새 찾아 할건 다 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너무 익숙해진거같에요
20/12/13 11:59
말로만 조심하자고 하면
사람들이 말로만 조심하겠다고 대답하는거죠, '조심히 돌아다닐게' 제대로 된 페널티 액션을 취해야 할때라고 봅니다
20/12/13 12:06
딱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강제로 문 닫으면서 정말 위험하단 시그널을 줘야하는데, 2.5단계를 머뭇거리면서, 조심하면 지나갈수 있다는 메세지를 계속 주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간거 같아요.
20/12/13 12:54
그런면에서 "자제 권고"란 표현이 너무 싫습니다. 오직 "허용"과 "금지" 만이 있을 뿐입니다.
책임지기 싫다고 애매한 수사로 때우는데, 질병관리청이건 보건복지부건 뭘 일을 잘합니까.
20/12/13 12:01
제가 하고 싶은 얘길 당근케익님이 해주셔서 그냥 그대로 갈음합니다.
나만 걸리고 아프고 재수없으면 죽거나 불구되고 끝나는게 아니라 애먼 이웃이 나로 인해 그리 될수도 있는건데 이젠 금융치료건 빨간줄 긋건 뭐든 해야죠
20/12/13 11:57
당장 내년 3월부터는 가용가능한 공중보건의, 군의관의 숫자도 줄어들겁니다.
4월에 제대 소집해제 하니까 4월부터 준다고 봐도 되겠네요. 올해 본4 국시 합의가 안되면 신규의사- 공보의 군의관 에 와야할- 배출이 주니까요. 저도 본4 학생들이 잘했다고 생각은 안하는 사람이지만, 그들이 잘했건 못했건 예상되는 상황에 정부는 대책이 있어야 했고 그 대책이 준비는 되어 있는거겠죠?? 병원장들이 대리사과(?)라는 희대의 뻘짓을 하면서 까지 신입 의사 수급을 위해 노력한거 보다, 물밑에서 공공의료 자원 수급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온게 있을거라 믿어봅니다. 없으면 당장 봄부터 난리날건데 분명히 뭔가 대책이 있겠죠??
20/12/13 11:58
거리두기 의미가 있습니까?
안 나가던 사람은 계속 안 나가도 나가는 사람은 알아서 다 나가 돌아다니는데요 차라리 필수경제활동이 아닌 활동으로 인해 걸리면 페널티를 부과하는 시스템을 주면 모를까 (치료비 반만 대준다던지 등등) 마스크 과태료도 그렇고, 영업장 구분도 그렇고, 뭔가 제대로된 시그널이 없어보여요 말만 그냥 2.5단계고, 때려잡는 업종들만 계속 때려잡는 느낌이라 진실성도 이제 안 느껴짐 그리고 백신 관련해서 제대로 정부에서 발표를 해야지, 우린 지금 없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발표가 애매해서 타강대국마냥 곧 맞을수 있는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도 한몫합니다
20/12/13 12:45
맞습니다. 이게 문제에요.
맨날 나가던 사람은 계속 나가는데 선별적으로 가게만 닫으면 뭐합니까 안 닫은 가게에 몰리고 내가 안 나가는 보람 1도 없는데 이젠 말 잘듣던 사람들이 지치죠.
20/12/13 12:53
그러니까 식당은 되고 카페는 안되고~ 이딴 주먹구구식 엉터리 단계 구분 말고 한꺼번에 틀어막았어야죠.
[마스크 벗고 입 열어야 하는 곳] 을 다 공통되게 틀어막았어야 자영업자들도 투덜대더라도 납득은 할텐데. 납득할 수 없는 엉터리 기준을 세우니 짜증나는거죠.
20/12/13 12:00
사람들이 근 1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지쳐있는게 큰거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와이프가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이랑 n95마스크 끼고 평일은 마무리까지 13시간 주말은 10시간씩 근무하니 대체휴일 하루빼고는 아이들 케어부터 가사일은 모두 제가 하고 있고 매일 집에만 있으니 아이들도 집돌이 였던 저도 답답해하고 이렇게 몇개월이 지속되다보니 저도 많이 지치더라고요
20/12/13 12:01
인터넷에서만 이렇게 난리인겁니다. 천명넘었다. 그래도 어디 가자 입니다. 단계별로 뭐가 막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입니다.관심도 없고 대충 자기가 여태까지 행동하는 바운더리만 반복할 뿐이지요. 2단계 이후로 다 거기서 거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2단계에서 카페 배달포장 으로 힙스터들 묶은것은 효과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여태까지 집단감염으로 뜨고 있는것은 교회.소모임.체육시설등이지요.
결국은 자영업 종류에 따라서 돌아가면서 다운시키는 것에 한계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셧다운 얘기도 저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유럽 사례를 봐도 여기서 셧다운 길게 가져가고 다시 풀어놓아도 백신접종까지 과연 컨트롤이 가능하냐가 의문점이 들이 시작합니다.
20/12/13 12:05
뛰어난 의료인프라 + 이미 짜여져있던 방역 체계 + 사실상 섬나라와 다를바 없는 환경 + 의료진의 헌신 + 순종적인 국민성이 결합되어 조금 느슨하고 늦은 대처를 하더라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으로 보이던 K-방역, K-거리두기의 한계가 온것 같네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점점 기간은 길어져 피로도는 올라가는데 정부는 신뢰를 주기보단 초창기부터 동선 공개를 기본으로한 확진자 개인, 단체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모습, 조금 여유 찾았다고 의료진 중 의사들은 적폐취급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누가 더 잘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할까요. 이제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는 잡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잘해봐야 한 마리, 어쩌면 한 마리도 못잡는 겨울이 될 지도 모르죠. 정부의 진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순간이 왔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아쉬운게 4월 말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을 때 고삐를 조금만 더 당겼더라면 대만처럼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고 역사에 만약이란 없겠죠.
20/12/13 12:46
이 사태는 이미 정부의 진짜 능력을 보여준거죠. "무능".
지금 와서 병상이 부족하다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이 나오는게 가당키나 합니까. 지난 1년동안 뭐한겁니까. 진짜 짜증납니다. 마스크 쓰고 조심조심하면서 통제 다 따랐는데. 트롤들 때문에 엉망되는 것도 짜증나지만 정부의 무능도 열받습니다.
20/12/13 19:22
저도 이미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쩔 수 있나요. 지금 정권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발 이번만큼은 정신차리고 제대로 방역하길 바래야죠..
20/12/13 19:57
한국보다 더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섬나라, 순종적..등 말씀하신 조건 다 갖춘 옆나라에 비하면 적어도 유능하죠. 적어도 초반에는 동선 공개 및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단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아쉬운 건 통합을 강조했던 정부치고 의사들과의 불협.. 그리고 당장의 안정적인 상황에 안주해서 백신 확보가 늦어진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13 23:43
글쎄요. 일본 인구가 우리나라 2.4배쯤 되는데, 총 누적 확진자는 4.1배 정도 되니 우리나라가 더 잘막았다고 볼 수 있지만, 실질확진자는 2.8배 신규확진자는 2.9배로 현재 상태는 인구대비 큰 차이가 안나네요. 반대로 대만이랑 비교하면 창피한 수준이죠.
일본 방역이 10점이고 대만이 90점이라치면 우리나라가 2~30점쯤 했다고 유능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20/12/13 12:13
2021년 겨울이라... 빠르다면 빠르고, 느리다면 느린 시간이네요. 후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때까지 죽을지, 눈앞이 컴컴합니다.
20/12/13 12:16
제발 좀 의료진분들 잘 다독이고 금전적으로 충분히 보상 좀 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거리두기의 피로도 등의 이유도 있겠다만, 현 사태의 근본적인 이유는 의료진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 그리고 그에 따른 (그리고 전무한 보상으로 인한) 의료의 붕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일을 못한거고 명백히 협상에서 실패한거에요. 아무런 보상없이 협력해주시는 의료진분들 상대로 주먹구구식 뒷통수나 쳤으니.
아울러 의료진분들이랑 심복님, 정말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다들 힘내시길 바래요
20/12/13 12:21
댓글들의 결론은 락다운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 및 빠른 백신 접종이네요. 천 명 수준에서라도 멈추면 그나마 괜찮은데 사람들 경각심이 너무 떨어져 있습니다. 코로나 걸리기 전과 뭐가 얼마나 달라진지 모를 지경이에요. 강제조치만 남은 거 같아요. 아주 웃픈 소리지만 다들 너무 정상적으로 사셔서 이대로 가면 일부 피해 업종 제외하면 경제가 멀쩡하지 않겠나 싶을 지경입니다. 내수와 관광 비중이 낮은 국가니 gdp 기준으로 보면 실제로 멀쩡해 보일 거구요.
어차피 화이자든 모더나든 미국과 eu 아니면 내년 상반기에 받기 어려울테니 (일본도 6월 이후에 받는다고 하구요) 그 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되길 기도하는 기도 메타네요. 뻘소리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니 한일이 eu와 비슷한 수준의 파트너쉽이 된다면 글로벌에서 eu 다음 티어 정도의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텐데 현재 양국관계를 생각하면 쿰같은 소리라 아쉽습니다.
20/12/13 12:43
대중들이 못 참는 시기가 다가왔고, 백신은 아직 멀었고..
여왕의심복님 말씀 처럼 그 사이 시기를 "시간벌기", 즉 방역 대책으로 메워야 하는건데.. 병상도 준비 안되어 있고, 행정인력도 준비 안되어 있고, 의사들하고도 척을 졌고. 일 더럽게 못하는 정부입니다. 쓸데없는 시기에 되도않는 영웅만들기 놀이나 했는데. 그 영웅 되신 정은경 청장은 이런 계획 수립 권한은 없는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박능후 장관을 탓해야 하는걸까요? 재난 컨트롤 타워인 청와대는 무엇을 했을까요?
20/12/13 12:29
전국 락다운 걸어야죠. 지금 자영업자들도 이판사판이라 어중간하게 2.5 3단계 해도 어떻게든 빠져나올 구석 찾아서 영업합니다.
차라리 공평하게 전국 락다운걸면 국민들이 한번정도는 더 힘을 낼텐데,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는게 인간의 본성이라 지금같은 방식으로는 방역은 방역대로 안되고 국민들 불만은 불만대로 쌓일걸요. 물론 전국 락다운 안걸고 버텼던게 이 정부 마지막 쫀심이라서 그게 될진 잘 모르겠지만...
20/12/13 12:30
여러가지 선요인이 겹쳐 분발하긴 했는데 여러가지로 한계가 와버린거죠. 이렇게 된 이상 종식전까진 많이 힘들것같네요 후
저도 방역쪽 일하다가 가을께 퇴사하긴 했는데 애써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하고 비꼬면서 즐거우시긴 하겠습니다만 한번씩 힘빠지긴 하네요.
20/12/13 12:48
이미 2.5단계 올릴 때에도 진짜 짜증났습니다. 환자 쭉쭉 느는데 2+a 운운하다가, 다음날 오후에 회의해서 2.5단계 올릴지 상의한다고 뉴스 떴는데. 그게 말이나 됩니까. 당장 모이던,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다음날 아침에 모이던 했어야지요. 바이러스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아요. 느릿느릿 밍기적밍기적. 재난 대책이 이따구입니까. 일요일이니 중대본 회의 할텐데, 기자회견 뭐라 하나 어디 두고 봐야겠네요.
20/12/13 12:41
응급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이 와중에 무증상인데 내일 서류내야 한다며 코로나검사 해달라고 오고, 술먹어 머리깨져 오고, 빨리 안봐준다며 대기실에서 소리지르고... 진짜 못해먹겠습니다
20/12/13 12:44
[최대한 빨리 백신을 언제 도입할 것이고, 접종 계획은 언제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에게 설명드려야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이게 가장 중요할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정부에서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국민들이 하니까요. 부정확하고 왜곡된 정보를 국민에게 주면서 정책만 따르라고 하면 누가 그렇게 할까요?
20/12/13 13:04
거리두기 효과는 원래 빨라야 1주, 늦으면 한달가까이 걸려야 나타납니다. 거리두가 상향효과가 바로 안나타는건 당연한것인데, 하루하루 무슨 주가 오르고 내리듯이 확진자 느는 것만 이야기하는 건 이상한 방식의 접근입니다. 감염재생산지수의 변화, 방역망 밖의 환자 비율, 전체 검사수와 확진율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거리두기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보는 것이고 그 기간도 최소 2주 뒤에 평가해야 되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건 거리두기라는게 대체 무슨 실효와 강제력이 있느냐 하는 겁니다. 종교단체는 계속 모임을 갖고, 개인들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모입니다. 이것에 공권력이 개입안하고 있는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통한 도심부 이동량 변화같은게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고 고속도로의 통행량도 변화가 없습니다. 거리두기 상향이 늦은게 문제가 아니라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처벌이 약한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확진자 수가 일정수 이하라면, 항체 치료제를 통해서 대량의 환자를 빠르게 치료해내는 건 백신을 맞기 전에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13 14:05
거리두기 시행한지 2주 지났고, 도심부 이동량도 거리두기 시행 전보다 주말 기준 25%, 평일 기준 15% 줄었습니다만. 가짜뉴스좀 퍼뜨리지 마세요
20/12/13 14:12
지난 봄 일본의 연구에서 도심부의 이동량을 60% 까지 낮추지 않으면 확진자수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것을 봤습니다. 그때는 감염재생산지수를 2정도로 뒀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없네요
20/12/13 14:19
윤 반장은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이 산재함에 따라 지난 11월 24일부터 실시한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0.6%포인트 증가하는 등 이동량 감소 역시 정체되는 양상"이라고 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11/2020121101261.html 제가 본 것과 다른 내용인가요?
20/12/13 14:28
저건 이미 거리두기 상향이 이뤄진 후인 11일 기준 직전주 얘기구요.
https://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page=3&CONT_SEQ=361522 거리두기 상향 소식이 나오며 이미 국민들은 시행 전에 이동량을 줄이고 있었습니다.
20/12/13 13:05
[확진자는 잘못한것이 아닙니다. 검사를 받아주세요.]
맞는 말씀이지만 저희 회사만 봐도 코로나 걸리면 아주 거한 인사 불이익을 줄 것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재택근무도 안시켜주면서 ㅠㅠ 주말 내내 방콕이지만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는 입장에서 항상 불안해요. 방역에 도움이 되는 요소 중 하나였겠지만, 코로나 걸린 사람이 죄인이라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팽배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하루에 천명이 확진되는 상황이라면, 정말 잘못 없이 확진되는 사람도 제법 있을 곳 같은데요.. 지금같응 분위기라면 검사를 피하는 사람들을 마냥 비난하기도 뭐합니다.. 얼마전에 DB에서 인사불이익 공지가 돌았다는 기사가 났던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에서 뭐라고 좀 해주면 좋겠어요 ㅠㅠ
20/12/13 13:05
그놈의 k 방역타령하더니
거리두기단계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못막고 터지는 모양새인데..... 지금 멘탈 나가서 검사 프로토콜이고 뭐고 개판이죠. 근데 그 멘탈 나간게 자화자찬 하던 방역 무너져서 정치공학적으로 멘탈이 나갔을 거라는게 웃기는일이죠. 으휴..
20/12/13 13:10
그나마 빨리 확보했다던 일본도 화이자 6월 모더나 9월 공급이던데..진짜 아스트라제네카가 결과가 좋길 바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조금이라도 빨리 종식될 것 같아요.
20/12/13 13:15
3단계 락다운은 K-방역실패를 인정하는 셈이라 문정부에서 극도로 꺼릴 겁니다. 제가 볼 때 문정부의 실책은 8월초 2차유행시작 이후 감염자증가를 8.15집회탓으로 몰아가며 정치방역에 몰두했고, 공공의대설립 갈등을 통해 의사집단을 토사구팽 시켜버리고, 의대생들의 재시험요구를 끝까지 거부한 거죠.
20/12/13 13:19
[3단계 락다운은 K-방역실패를 인정하는 셈이라 문정부에서 극도로 꺼릴 겁니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꺼리든 말든 현 시점에서 해야할 결정은 빨리좀 했으면 좋겠네요
20/12/13 13:34
더 빨리 대처하지 못하면 손실은 더 커질테고. 예상되는 손실 범위 내에서 돈을 쥐어짜서 백신을 더 빨리 가져오던가, 아니면 더 강한 제재조치를 하고 사람들이 버틸 수 있게 지원을 해줘야 될 것 같네요. 근데 지금 시점에서 백신을 더 빨리 가져올 능력은 없을 것 같고.
참 어려운 게 방역 생까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문제고. 가게들도 보면 최대한 환기시키고 테이블 비워두는 곳도 있지만 걍 무시하고 사람들 줄서게 하면서 자리 꽉꽉 채우며 받고 있는 곳도 있고. 의료포화 같은 문제는 이해관계자가 되기 전까지는 체감이 안 될테니. 스스로 최대한 조심하고 안 나가려 해도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할 때가 이제는 걱정되네요.
20/12/13 14:14
피쟐 의사 유저들 중에 거의 유일하게 정치적 견해 안하는 분이죠. 같은 의사로서 오히려 섭섭할 정도로요. 그만큼 현재 방역 정책이 잘못 된 부분이 분명하고 아닌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정도 드라이한 비판도 못 들을거면 그게 더 문제 아닐까요?
20/12/13 14:37
그러면 아예 코로나 주제면 정치탭으로 무조건 달아야죠.
기준이야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무리 여러번 읽어봐도 이 글로 풍기는 객관적인 심복님 정치 성향이나 견해는 전혀 모르겠는데요? 정치적인 토론을 하고자 하는 내용은 더더욱 아니구요. 단순히 정부 비판 내용을 담았다고 정치탭으로 구분해야 하는 게 맞나요? 피지알 규칙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럼 반대로 방역 성공, 정부 성과에 대한 칭찬 내용들 나오면 그 역시 정치탭으로 보내야 하는 건가요?
20/12/13 14:43
정치성향이 무슨 관계인가요? 견해는 당연히 본문에 들어가 있는데 전혀 모르겠다면서 드라이한 비판을 못 받아들인단건 무슨 말씀인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20/12/13 14:45
정치적인 내용이 아닌 방역 전문가로서 견해를 정부의 비판 내용이 많다는 근거로 정치탭으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거 아니신지요?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정치탭에 어울리는 내용인지 먼저 알려주셔야죠. 단순히 비판 내용이 많다 이런거 말구요.
20/12/13 15:01
정치관련 내용이 들어가면 정치탭입니다. 모르셔서 묻는건 아닌것 같은데요. 정책도 정치의 영역이고 그렇다보니 댓글도 그런 방향으로 흐르고 있죠.
20/12/13 15:14
정책탭에 대한 기준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지금까지 수많은 글들과 비교 해봐서 이 글이 굳이 정치탭에 가야 한다는것이 납득이 안 된다는 겁니다. 반례만 찾으려고 해도 5분이면 찾을 수 있을 정도로요.
정치탭, 일반탭 구분이 어려운 주제( 코로나, 백신, 부동산, 저출산)는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죠... 그럼에도 심복님은 본인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항상 글 썼기 때문에 더더욱 정치탭이라는 말에 납득이 어렵습니다.
20/12/13 15:17
당연히 그렇죠. 제가 정치탭 바꿔야 된다고 이야기 한 것도 아니고 댓글 흐름이 그러면 당연히 정치탭 다는게 맞아서 고민이라는 겁니다. 댓글 흐름이 그렇지 않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겠죠. 저보고 뭐라할 게 아니라 그런 댓글 쓴 분들에게 뭐라고 해야 할 일이죠.
20/12/13 15:25
정책은 정치의 영역뿐 아니라
행정의 영역이기도 하죠 본문은 정당한 현 행정에 대한 비판이고 일부 댓글이 문제라서 본문 전체를 정치글로 호도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20/12/13 15:34
본문뿐만 아니라 댓글도 정치탭 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치글로 호도한다니 오해입니다. 그리고 제 댓글은 정치탭 다는데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오히려 정치댓글 다는 분들이 영향을 미치지요.
20/12/13 14:07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왜 아스트라제네카에 올인 했느냐, 치료제를 강조하느냐도 정부 발표에서 읽어낼 수 있죠.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개발중인 백신 중 유일하게 국내 기업(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이 가능합니다. 정부도 매번 브리핑에서 이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셀트리온은 치료제에 올인 중이죠. 열심히 홍보 중인 K방역의 마침표로서 '국산 백신/치료제로 코로나를 이겼다'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 겁니다. 쇼잉에 대한 욕심이 백신 확보 시기를 늦춘 것이죠
20/12/13 19:18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2077772
이낙연 "치료제 1월 하순·백신접종 3월 이전에 시작 노력"(종합) 치료제 집착은 여전한거 같습니다..아직 2상진행중인데 말이죠
20/12/13 15:27
(3) 백신 접종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최선의 조치
- 별다른 말이 필요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백신을 언제 도입할 것이고, 접종 계획은 언제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에게 설명]드려야합니다. - [언제 끝나는지 알고 버티는 것과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인 종결은 백신접종으로만 가능합니다. 정말 백번 동의합니다. 매번 정보전달에 힘쓰시느라 고생많으시고 감사합니다.
20/12/13 16:31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심각해지면 3단계 한다는거에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제 주위에도 자영업 하시는분들 많아서 왠만하면 다 같이 살아야하니 참고 이해한다 마인드 였는데....
2.5단계 효과가 1주일뒤에 나온다는건 무슨 근거로 하는 얘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막말로 그냥 9시에 문닫는다 빼곤 달라진게 하나도 없어요. 여전히 다닐사람들은 다 다니고요. 3단계 해도 뭐 효과가 있나 싶습니다. 무조건 자택근무라는 얘기도 나온거같은데, 그것도 사무직이나 가능한거고, 저같은 현장직들은 좀 강하게 얘기하면 걸리던말던 일해라죠. 저도 이건 말도 안돼고 무식한 생각인거 알지만, 락다운이 그나마 확진자 잡을수있는 방법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 지역별 차별 단계도 없에버리고요. 여긴 2.5 저긴 1.5... 솔직히 뭔 장난질 하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제발 밍기적 거리지말고 어차피 할꺼 당장 시행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늦었어요. 너무 늦었어요.
20/12/13 17:17
이렇게 할거면 K-방역 어쩌고 대구 신천지 어쩌고 한게 그냥 쑈죠. 이렇게 되기전에 3단계로 올려서 최소한 저번달부터는 봉쇄시켰어야 진짜 '조치'죠.
이렇게 하는거면 그냥 '반응' 이구요. 기준에 민감하지않고 최대한 '높은단계로 격상을 회피하는 모습' 에 실망감을 크게 느꼈습니다. 3단계를 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결국 일일 확진자가 늘어나면 똑같이 비난할거라고 생각해서요.
20/12/13 17:31
의사 동원이 제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올리는 거 망설이는 것도 그렇고...
이럴 때 '정치적 방역'이란 말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방역을 명분으로 정치적 이득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역 정책을 내세우고 여기에 국민들 협조 구하는 것을 '정치적 방역'이라 해야죠. 예. 정치적 방역이 이만큼 쉬웠던 환경이 어디 있었을까를 생각한다면 정치적 방역 대실패라고 생각합니다.
20/12/13 17:51
늘 노고에 감사드리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궁금한것이 있는데요 전문가로서 본문에 지적하신 정부의 늦은 단계별조치와 백신관련 늦장대응의 원인이 무엇이라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20/12/13 18:08
감사합니다.
에고 1-2단계로 조절될거면 300명 가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더 빨리 조치를 취했어야하는 거였군요. 정부는 뭐하는건지.. 솔직히 3-4월까지 잘한거는 금모으기하듯이 다 같이 으쌰으쌰한거고 정부의 장기적인 대책은 방역, 백신확보, 공공의대 등을 포험해서 실패한거로 보이네요.
20/12/13 18:56
매번 정확한 정보에 감사합니다.
중간에 오타가 하나 있는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 이제 미국와 영국, 유럽의 학자들은 감염자로 인한 면역획득과 백신 접종을 통해 각 나라의 인구가 집단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미국은 빠르면 6~7월에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6~7월부터는 가만히 놔둬어도 코로나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이고, [올해]가 지나기 전에 과거로 거의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여기의 올해는 2021년을 말하는 것일테니 [내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에 피지알에 올리시는 글 중 대부분은 다른 곳에 의뢰를 받으시는 글이라고 하셔서 오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20/12/13 19:24
지금 이 시기에 코로나 방역으로 주목받아야 할 국가를 꼽자면 대만이라고 봅니다. 일일 확진자 숫자도 10명을 넘지 않고 있구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따뜻한 기후때문에 방역에 유리한 건지. 우리보다 더 효과적인 방역정책에 기인한 건지 궁금하네요.
20/12/13 20:10
하나 더 6. (2)에 대해서 말하자면...
걸린거 죄 아닌거 맞습니다. 절대적으로 동의하죠. 하지만 그걸 안다고 하더라도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다는건 상당수 사람들에게 도박수로 느껴질 겁니다. 저같은 경우만 해도 걸리게 되었다고 가정하면 치료기간+격리기간 동안은 그냥 무급으로 손빨아야 합니다. 그 기간 동안만 무급으로 손빨고 복직할수 있다는 보장이라도 있으면 차라리 다행이겠죠. 당장 이번달에도 저와 동갑인 직장동료가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로 빠빠이 하는걸 본 입장에서 걸리기라도 하면 지금 직장과는 빠빠이고 치료 마치면 새직장 찾으러 돌아다녀야 할 판인데 검사 자체가 밥줄을 건 도박인 셈입니다.
20/12/13 21:02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 잘 생각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정말 확실히 감염되었는데도 자가치유될때까지 증상이 거의 미미한것이 무증상 감염이 되겠고, 감염은 되었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잠복기라고 할수 있을텐데요. 언론에서 잠복기인 환자들을 무증상 감염이라고 섞어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정의에 맞는 무증상감염은 그렇게 많지 않을겁니다. 대부분 잠복기일거고, 잠복기가 지나면 결국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어차피 감염이 되었다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를 지나서, 결국 증상이 나타날겁니다. 증상이 나타난것을 인지하고 검사 받을때쯤에는 이미 접촉자들이 많겠죠. 해서, 미미한 증상에도 바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것이고, 무증상자에게도 검사를 권고하고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애초에 걸리지 않는것이 중요하지, 걸리고 나서 무증상으로 조용히 나아야겠다라는 생각은 더 위험합니다. 도박이라고도 보기 힘들겠죠.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는데도 걸릴 수 있고,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페널티가 가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이 정부와 사회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20/12/13 21:07
걸리지 않는게 중요하죠. 근데 무증상 상태로 자기가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알수 있는것도 아닌 상태에선 밥줄 확실한 상태 아니면 아무도 도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20/12/13 21:44
그런 마인드를 갖는 사람도 문제고, 그걸 보완해주지 못하는 정책도 문제죠.
무급으로 손빨아야 하니 검사를 도박수로 생각하고 회피하게 된다? 도덕적인 사람이라면 타인에게, 아니 대한민국 사회 전체에 폐를 끼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내 이득만을 위해 검사를 회피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겁니다.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지요. 코로나 초반에 검사 피하고 숨기던 트롤들 생각이 나죠. 다만, 현실적으로 먹고살기 힘든 상황에서 나약한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기적인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걸 부인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니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대책을 제대로 세워놨어야지요. 개개인의 윤리의식에만 기댈게 아니라. 검사를 회피했다가 걸리면 얄짤없이 처벌하고 금융치료 시키고, 대신에 격리당하는 상황에 대해 정부에서 직장에 고용보장을 강제하고, 대신 급여를 지원하구요. 되도않는 통신비 지원 같은 쇼 대신에 이런 정책을 똑바로 세워놨어야 하는데. 코로나 1년동안 뭘 잘했다고 K 방역을 떠들어대는걸까요. 확진자 수가 단순히 늘었다고 빡친게 아닙니다. 우리같은 비전문가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지금껏 대책 하나 똑바로 수립하지 못한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나아가 재난 컨트롤 타워를 자처하신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이 무능한거죠. 이렇게 코로나에 시달리면서도 아직까지 대유행 대처 프로토콜도 똑바로 없는겁니까.
20/12/13 21:50
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제도 보완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확진자에 대한 지원은커녕 확진자를 조리돌림하기 좋게 만들어놓은 체계는 굉장히 문제가 크다고 봐요.
20/12/14 00:04
pgr만에서라도 여왕의심복님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잘 이해하고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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