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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1 09:07
저 사상 안에서도 분파가 꽤나 나뉘나보네요. 나름 은하선씨는 자기가 성적소수자 라고 밝히기도 했고 공영방송에서도 가감없이 남여관계에 대해 발언하고 누가봐도 자기가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분인데 소위 말하는 레디컬 쪽에서는 꺼지라고 한다니...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20/11/21 09:14
너무 유별나서 페미 혐오를 조장한 레디컬인걸로 봐야죠..
짤방으로 돌아다니는 정신나간 소리하는 애들 대부분 레디컬에 뇌가 쩔어있는 사람들 일겁니다.
20/11/21 13:49
전 그말이 제일 웃겨요
사상운동에서 중심을 벗어나도 아무튼 우리편임 하는 멍청한말이라니. 여성 연쇄살인마가 "지옥같은 현세에서 여자를 구원하기위한 페미니스트입니다" 하면 그 사람의 사상도 페미니즘인가요
20/11/21 14:10
놀랍게도 그렇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예술가인 앤디 워홀을 페미니스트 활동가인 밸러리 솔라나스가 총으로 쏜 적이 있었지요 ( https://namu.wiki/w/%EC%95%A4%EB%94%94%20%EC%9B%8C%ED%99%80#toc ) 그리고 그 후에도 밸러리 솔라나스는 페미니스트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그녀가 앤디 워홀을 쏜 사건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20/11/21 09:13
본문에 맥락이 전부 빠져 있어서, 은하선 씨와 숙대 레디컬 페미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는지 찾아보니까
역시 트랜스젠더에 대한 입장 차이의 갈등이네요. 은하선 씨는 진짜 보X 가짜 보X 하면서 트랜스젠더를 혐오하지 말자는 쪽이고, 레디컬 페미 쪽은 인공적인 성기를 가진 자는 여성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쪽이네요.
20/11/21 13:09
그분도 표리부동하기로 유명하죠 크크.
성전환자 법학과 입학한다고 했을 때, 미적대다가 포기하고 나니깐 아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이러고나 있고요.
20/11/21 09:55
남성혐오 모임이 무슨 페미니스트 크킄크
전 정말 성상품화 저런말은 이해를 못하겟습니다 자발적으로 하는 한시간에 10만원 버는 노동이 어떻게 피해자인건지 뭐 하루 내내 사람오는게 아닐테니 그래도 시간당5만원은 벌텐데 남자가 20대에 시간당 5만원이상 벌려면 원양어선같은거 타도 못벌텐데
20/11/21 13:03
놀랍게도 남성혐오도 페미니즘의 일부입니다. 여기의 남성혐오는 단순 '혐오' 뿐만이 아니라 남성에 대한 테러, 모욕, 범죄 등이 전부 포함되죠.
그게 아니라면 애꿎은 피해망상으로 앤디 워홀을 반신불구로 만든 밸러리 솔라나스가 페미니즘의 투사로 대접받을 리 없겠죠......
20/11/21 10:41
다른 건 모르겠는데 '글을 더럽게 못쓴다'는 건 알겠네요. 숙명여대에는 문과 없나?
그래서 자격 없는 강사가 한 문제적 발언이 뭐고, 그 발언이 어떤 맥락과 이유에서 자격 없다는 말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발언이었던 걸까요? 유추야 가능하지만, 무언가 호소하고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서 쓰는 글이라면 그 목적에 맞는 기본부터 지키는 글을 써야 하는 건데 거참... 물론 이너 써클 내에서는, 똑같은 부류들 사이에서는 저런 식으로 글을 써도 납득이 되겠죠. 그들만이 공유하는 암묵지적 맥락이 존재하고 언어의 공백을 보완해줄 요소들을 그들 스스로 가지고 있기에... 이미 동일한 색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면 저런 수준의 말과 글이라도 납득할 수 있겠죠. 트위터 글들이 잘 보여주네요. 하지만 글이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 결과가 고작 그 수준이라면 글을 안 쓰느니만 못한 거구요. 이런 걸 보면 현재의 (래디컬) 페미니즘과 그 집단들이 얼마나 폐쇄적인 집합을 구성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껴지죠. 얼마나 세상과 동떨어진 세계에서 살고 있는 존재들인지도... 저런 폐쇄적인 집단의 존재의의는 무엇이 있을까. 세상을 정의롭게 바꾼다? 웃음거리죠. 스스로가 세상을 모르는데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사상과 신념에 이미 동의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대화라는 이름의 독백을 반복하며 자위하고 자기 확신을 강화해나가는 역할 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행여라도 권력을 잡게되면 자위를 넘어선 무언가를 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것은 세상과 단절된 자신들의 신념을 펜이 아닌 몽둥이처럼 휘두르며 세상과 타인을 향해 계몽이란 미명의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일 뿐이죠.
20/11/21 10:55
분노수치를 유지하지 않으면 저딴 글을 쓸수가 없으니... 분노로 인해 이성이 마비된채로 글을 쓰면 저런 악문이 나온다는건 이해할수 있긴합니다.
20/11/21 11:28
숙대는 이 이슈에서 유독 타여대, 일반대학 여학생회 등보다 강성적인 거 같은데 원인이 따로 있을까 궁금하네요. 각 대학에서 일어나는 많은 페미니즘 분파들의 패권싸움에서 숙대만 강성 래디컬이 패권을 잡아서 이런 건지..
20/11/21 11:30
이대보다 마이너라는 열등감 때문이 아닐까요.
아니면 또 여러 만화에서 그려지는 것 처럼 일인자는 그 자체로 위엄 있게 가만히 있는 반면, 이인자 중간 보스들이 온갖 어그로 끌며 날뛰는 모습이던가요.
20/11/21 15:57
숙대의 페미니즘 동아리가 한국 래디컬 페미니즘의 시작 그 자체거든요.
래디컬 페미니즘의 예루살렘이랄까 뭐 그런 곳입니다. 애초에 여성운동하려고 입학하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20/11/21 13:30
읽어보니 뒷부분은 그냥 말꼬투리 붙잡기에 불과하고, 의견 충돌이 일어난 결정적 대목은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거네요.
그 부분은 원래 각 정파마다 의견이 갈리는거라 싸우는건 이상한 일이 아닌데, 근데 그게 강사의 자격을 논할 일은 아니죠. 아, 뒷부분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얘기였네요. 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느니하며 너무 폄하를 하면 안되죠. 그리고 이건 누가보더라도 숙대 쪽이 아주 특이한 페미니즘인데요. 자신들의 사상이 특이하다는 점을 설마 자각을 못하고 있는걸까요.
20/11/21 14:45
트랜스젠더를 싫어하는 페미니즘을 TERF라고 하는데 그다지 아주 특이한 분파는 아닙니다. 자주 보이죠.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도 얼마전에 TERF성향을 드러내서 논란이 된적도 있었구요.
20/11/21 16:55
한국에서나 페미니즘의 발원지인, 백인이 주류인 나라들에서나 특이한 분파가 아닙니다. 특이한 분파면
아래 같은 글들이 나올 수가 없죠. How British Feminism Became Anti-Trans https://www.nytimes.com/2019/02/07/opinion/terf-trans-women-britain.html I am leaving academic philosophy because of its transphobia problem https://medium.com/@transphilosopher33/i-am-leaving-academic-philosophy-because-of-its-transphobia-problem-bc618aa55712 그리고 어떤 주의주장이 특이한지 여부는 그 주의주장의 진실성 정도/여부나 그 주의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태도와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20/11/21 14:17
저런애들 특: 저러다가 누구하나가 남자랑 시비붙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손잡고 난리침 그러고 나서 또 지들끼리 싸움
20/11/21 22:04
숙대, 나아가서 여대들의 입결이 왜 갈수록 떨어지는가, 그리고 왜 많은 여대 학교측이 공학으로 전환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는가는 이 집단의 공헌도가 상당히 크죠...
20/11/21 23:17
페미니즘은 남성으로부터의 독립운동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답이 꽤 간단해집니다. 아. 좀 치부가 많이 보이는 독립운동이요. 우리야 대부분 치부를 감춘 독립운동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꽤 깨끗하고 신성한 걸로 여겨지게 되지만요.
실제로 일본과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쪽과 일말의 여지도 없다는 쪽은 서로 다퉜지요. 다만 그렇게 생각했을때 '독립운동'이라는 단어에 신성성을 부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견딜 수가 없을 뿐이죠.
20/11/21 23:38
글세요 차라리 아예 독립을 목표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팬스룰때 여성계가 보여줬던 반응을 생각하면 독립을 원하는거 같지도 않아요.
그들이 원하는건 남성에 대한 통제와 검열로 여성의 이득을 극대화 하는거지, 남성과 서로 갈길가자고 하는 독립과는 좀 다른느낌 이네요.
20/11/21 23:40
아니요. 그러니까 음.... 뭐라해야하나. 좀 객관화 시켜서 말하자면... 한국을 뺀, 신성하지 않은, [다른 나라들의 독립운동]이요. 인도나 아프리카 국가들의 독립.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들말이죠. 독립운동이라고 해도 독립이라는 결론만 같을 뿐 실은 서로 다른 목적과 방법론이 존재하잖아요. 간디가 비폭력 불복종을 내세워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해서 파업, 폭력, 테러, 공산주의, 심지어 일본과의 연대를 통해 독립을 꾀한 이들이 독립운동가에서 제외될 수는 없잖아요.
거기다 독립이지만 독립한다고 해놓고 경제적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계속 엮이죠.
20/11/22 02:44
음 말하시는 바를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것같기도 하고 모를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다른 나라의 독립운동사를 잘 몰라서...
다만 제 언어로 표현을 해보자면, 여성계에서 원하는건 종합하자면 결국 일종의 남성의 외거노비화라고 보거든요. 남성으로부터 가능한 많은 이득을 취하되, 집안에서 곁에서 살기는 냄새나고 혐오스러우니, 가까이오지 말고 멀리서 가만히 있어라, 같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어느 면에서는 남성과 떨어졌으면 하는걸 원하는게 맞기는 한데, 그게 완전 독립적인 자립기반을 가지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본인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극대화 하기 위함이라고 할까요. 개인의 행복을 극대화 하기 위해선 자신이 직접 죄다 농사짓는것 보다는, 가능한 덜일하고 대신 외거노비가 일한 것을 가능한 많이 얻되 또 그 외거노비는 멀리떨어져 주는게 좋겠지요. 제 감각으로는 이게 독립이라는 표현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독립은 어쨋든 독자적인 자립기반을 가지기 위함이고, 독립후에도 정치경제적으로 얽힌다 한들 그것역시 궁극적으론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더 자립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서 얽히는 것아닌가요? 걔들은 그러기 보다는 남성이 자신들의 행복을 위한 기반이 되주길 바라는것 같아서... 다만 상기드렸다 시피 제가 타국가의 독립운동사에 대해서 잘 모르니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어쩌면 님과 제가 비슷한 얘기를 표현만 다르게 하는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20/11/22 02:58
비슷하게 생각하신 것 같은데요. 백만의 독립투사가 있으면 백만의 독립노선이 있는 법입죠.
독립을 바라지만 배상금 등 경제지원 물적지원은 계속 해달라는 것도 비슷합니다. "딱 저 쯤에서 계속 도와주면서 있어라. 그리고 너희는 원죄를 계속 반성해라. ... 필요하면 우리 애들 거기로 갈 수도 있다. 걔들 괴롭히면 차별이다." 그런데 이걸 비웃는 것도 슬픈게, 한국도 적절한 상황이 맞춰지지 않았으면 비슷했을수도 있어서요. 여하튼 그런게 여자들만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자신들의 정체성 자체를 [약자]라 규정한 집단들의 공통특성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1/21 23:51
(그쪽 입장에서는)무슨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자기들이랑 의견 다르다고 아예 여혐으로 몰아가는 것에서
주자학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사문난적으로 몰던 교조주의화된 성리학이 생각나서 재미있네요. 유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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