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0/27 13:43:17
Name 초아
Subject 넷플,왓챠 추천작 애니 [청춘돼지] 리뷰.(스포주의) (수정됨)
한달전, 왓챠가 1년 구독권을 세일해서 팔길래 PGR 유저 3분과 결제 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넷플도 사용해봤고 현재 왓챠도 사용중이지만 하루일과가 끝나고 자기전 누워서 뭘 볼까.. 고르기만 하다가 잠드는게 일상이었네요.

1. 계기
애니를 안보는 많은 분들이 느끼겠지만 [청춘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 제목만 보면 누가 클릭하겠습니까...
저 또한 그랬죠. 제가 왓챠로 코난을 보고있어서 그런지 가끔 추천작으로 애니가 뜹니다.
그러다가 저 제목을 보면.. '에휴 돼지가 그냥 바니걸을 만나는 흔한 오타쿠들 애니겠구만' 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너무 볼것이 없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애니10개 정도를 추천하는 영상을 봤는데
거기 댓글에도 청춘돼지는 제목이 최대 진입장벽이다, 너의 이름은 보다 더 재밌다 뭐 이런 댓글이 많이 있어서
속는셈치고 한번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목소리의 형태등 재밌게 본 작품들은 많아서 애니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 명장면(사진은 명장면 사진이 아닌 각 등장인물 사진입니다)
애니 1~13화, 극장판까지 다보고 또보고 3회차를 진행중이지만 가장 큰 명장면은 아마 극장판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어린 쇼코는 주인공인 사쿠타를 기억하지만 못본척하죠. 사쿠타도 기억을 못했지만 잠깐 스쳐가는 기억을 통해 기억해내고
쇼코를 불러봅니다. 쇼코는 네. 사쿠타 씨! 라고 대답하고 영화가 끝나는 해피엔딩인데 가슴이 왜이렇게 먹먹한지요.
마이도 그 기억의 잔재가 남아서인지 무의식적으로 기증자를 기다리는 심장병 소녀를 통해 쇼코를 도와주었고 그 때문에
쇼코는 살았는데... 사실 아직까지도 이 감정이 뭔진 모르겠습니다. 쇼코가 살아있다는 안도감인지 사쿠타 마이 쇼코 모두가
희생하면서 얻은 결과라서 그런지 가장 마음에 남네요.

5

두번째명장면은 카에데짱을 잃어버리는 스토리입니다.
30대를 향해 달려가는 나이인데 카에데짱을 잃어버리고 일기를 읽어줄때 울어버렸네요. 자신의 여동생이 죽은것도 아니고
사라진것도 아니지만 한 인격체가 사라졌다보니 너무 슬펐습니다. 그것도 1화부터 함께 해왔던 귀여운 여동생을요.
카에데짱은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고 자기 자신을 위해가 아닌 카에데짱이 사라졌을때 후회하는
오빠를 위해 목표를 잔뜩 만들고 실천했죠. 푸딩도 먹고 판다도 봤고 밤에 학교도 갔지만 내일은 낮에 학교를 가야겠다는
계획을 남겨두고 떠납니다. 쓰면서도 슬프네요. 모르겠습니다. 해리성 장애가 이렇게 슬픈병인가요.
이 또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 스토리입니다. 카에데짱은 돌아올 수 없는건지..

7

마지막 명장면은 위 두장면 보단 덜하지만 3화에서 마이가 수면제를 통해 사쿠타를 재운 장면입니다.
사쿠타가 친구인 후타바 리오를 통해 잠들면 마이를 잃어버린다는걸 깨닫고 며칠간 잠을 안잤습니다.
타이밍 좋게 중간고사 기간이라 카에데짱에는 공부한다고 밤을 샌다고 변명하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서 견뎠습니다만..
이걸 알아버린 마이가 사쿠타에게 공부를 알려주면서 재워버리죠.
사쿠타가 시험문제를 통해 극적으로 기억해내지만 마이의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는 장면이죠.
이 장면으로 인해 극장판에서 그 장면이 나왔을까 싶습니다. 너무 대단한 여주인공입니다.

3

3. 아쉬운 점
끝까지 키스한번을 안보여줍니다 ㅠㅠ 13화 마지막에는 보여주는 줄 알았는데... 역시 마이는 마이군요!
그래도 자극적인 장면 없이 이렇게 러브라인을 끌어간다는게 더 좋을까요 전 어느쪽이든 너무 좋습니다.

또 아쉬운점은 킹무위키를 통해 알았지만 원작에서는 이제 대학생으로 넘어간다더군요.
전 정말 잘풀어갔다고 생각하는데 대학생에서 이정도로 잘 풀어낼지가 무섭습니다.
또한 원작에 새롭게 등장한 마이를 닮은 어린소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고 그에 따른 예상 스토리도
찾아봤는데 마이랑 사쿠타한테 아무일 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4.결론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후유증이 정말 심하네요.
정말 명작이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라이트 노벨 작품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다 없어진거 같아요. 12월에 원작 신작이 또 나올 예정이고 계속 진행되는 작품이니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원작이 더 대단하다는 소리가 많아서 극장판 이후 부터 사서 읽을까 생각해봤는데 혹시 원작 소설 보신분 있으시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좋은 작품 만나고 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0/27 13:56
수정 아이콘
어제 극장판까지 와이프랑 넷플릭스에서 다 봤는데 재미있었습니다. 극장판이 정말 치밀하게 스토리 잘 짠 거 같아요.
20/10/27 14:05
수정 아이콘
마침 어제 보셨군요! 저도 극장판 스토리에 대해서는 정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명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아는분들이 없는거 같아 써봤네요!
시린비
20/10/27 13:57
수정 아이콘
읽기가 아니라 일기인 부분이 한부분 있습니다... 가 아니라
원작소설 봤는데 역시 뭐 소설과 애니가 다른 부분은 있기 마련이죠. 그래도 적당히 괜찮았던듯.

전체적으론 그 사춘기 증후군이라는게... 워낙 적당적당한 설정이라... 좀 미묘한 부분이 있고
극장판 부분이라는 그 편에서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도 적당적당하게 뛰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런 부분을 그냥저냥 읽을 수 있으면 꽤 괜찮은 이야기 같아요.

2부는 1권만 나와서 봤는데 워낙 무난무난해서... 다음내용들을 보기전에 뭐라하기 어렵겠네요.
20/10/27 14:11
수정 아이콘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소설과 애니가 많이 다른것 같더라구요. 다른부분이 나무위키 문서로 정리될만큼 많은 분량이라..
1부만큼만 2부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20/10/27 14:07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패스했는데... 나중에 OTT 이용할 수 있으면 한번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20/10/27 14:12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만 보고 패스했던 경험이 있어서.. 공감합니다. 다음에 꼭 봐주세요!
20/10/27 14:14
수정 아이콘
정말 제목이 안티인 작품 중 하나지요. 제목만 보면 그냥 서비스신으로 가득찬 양산 하렘물 같은 느낌이니...
20/10/27 14:18
수정 아이콘
여동생이나 친구들한테 소개하고싶은데 이건 뭐 제목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작품을 끝까지보고 나면 제목이 이해가 가긴 하지만.. 굳이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Janzisuka
20/10/27 14:36
수정 아이콘
하렘..두듕.. 봤으면 제가 클릭했...아니 그전에 저도 지나며 제목 봤는데 안끌리느누제목이긴했어요 크크
20/10/27 14:19
수정 아이콘
연애물인가요? 한번에 몰아서 언제 봐야겠네요
20/10/27 14:25
수정 아이콘
장르는 럽코지만 여러가지 감정이 나와서 꼭 추천드립니다!
20/10/27 14:25
수정 아이콘
데헷 오늘 다 달립니다
20/10/27 14:23
수정 아이콘
정말 명작이죠. 근 몇 년 간 나온 럽코 중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극장판 보실 수 있다면 꼭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20/10/27 14:26
수정 아이콘
왓챠에는 극장판이 없어 넷플 30일 무료 이용권을 통해 봤었습니다.
이 정도로 명작애니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원탑입니다 ㅠㅠ
20/10/27 14:23
수정 아이콘
최근에 꾸준히 구매하는 단 하나의 라노벨입니다.

처음엔 퍽 현실감 느껴지는 주인공의 성격이랑 히로인과의 대화가 꽤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그저 마이센빠이뿐입니다. 크크
20/10/27 14:29
수정 아이콘
제가 1화를 봤을때 딱 그느낌을 받고 정주행을 시작했네요.

라노벨 사본적도 없는데 지금 사야할까 고민중이라 크크... 10권은 괜찮으셨나요?
20/10/27 14:34
수정 아이콘
아직 아껴놓고 있습니다. 흐흐.

작년 시험에 붙었으면 배경인 에노시마로 놀러가보고 싶었는데 이젠 요원한 일이 되어버렸군요.
20/10/27 15:25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라노베를 안 보는데 청춘돼지 비슷한 소설이 나왔나요?

나이 먹을 수록 주책인지 청춘 소설이 보고싶더군요.
클로에
20/10/27 16:05
수정 아이콘
청춘소설 중에는 개인적으로 약캐 토모자키 군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청춘돼지랑은 좀 궤가 다르긴 한데, 청춘물이 가져야하는 특징을 정말 잘 살렸다고 봐요
20/10/27 14:27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걸렀던건데 봐야겠습니다.
20/10/27 14:30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걸렀던 저 같은 분들을 위해서 써봤습니다! 꼭 보세요!
20/10/27 14:27
수정 아이콘
왓챠에는 명탐정코난이 있나요? 전 넷플만 하는데 코난도 없고 김전일도 없고 csi도 없고 해리포터도 없어요. 흑흑
20/10/27 14:32
수정 아이콘
저도 추리물 좋아합니다 크크
전여친이 넷플을 권하길래 셜록을 봤었는데
헤어진 지금은 왓챠로 코난을 보고있네요. 코난 국내 미방영분까지 따로 제공해서 너무 좋습니다!
계란지단
20/10/27 14:32
수정 아이콘
흔한 오덕계 양산 하렘물 제목으로도 부적절해 보이는 제목이죠 크크크
바니걸 어쩌구부터는 그냥 하렘물 분위기니 뭐 너무 적나라해도 오덕물이 그런 거니까 하면서 납득(?)하고 넘어갈만한 제목이긴 한데, 청춘돼지란 게 도대체 무슨 의미이고 설마 그런 의미더라도 도대체 세상의 하고 많은 단어 중에서도 왜 저런 단어를 썼는지 이해가 안 됐던...
네 결과적으로 걸렀습니다. 제목 자체가 한 번 보면 훅 하고 뇌리에 박히는 효과는 있는 그런 제목이긴 한데 그 뇌리에 박히는 인상이란 게 어휴~ 뭐 이런 걸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는 제목이라. 임팩트 100% 그러나 효과는 마이너스로 수렴... 상품명은 상품을 팔려고 만드는 건데 이건 아무리 봐도 잘못 지은 제목.
그런데 이 글을 보니 한 번 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담이지만 제목 지은 작가?, 편집자? 는 도게자 한 번 해야 하지 않을지 크크크
20/10/27 14:4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크크크
제목 지은 분은 뭔가 처벌이 필요해요... 덕분에 너무 늦게 알아서 후회중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보세요. 이상한 양산 하렘물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흐흐
20/10/27 14: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명작까진 모르겠고 수작인정합니다.
(명작으로 꼽기엔 제가 본 애니메이션이 거의 없음.. 에바, 비밥, 슈타게, 청춘돼지. 정도?)
근데 제목보고 거르신 분이 꽤 많았네요.. 전 별 생각없었는데..
20/10/27 14:41
수정 아이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모르면 이게 뭔 제목이여하고 제낄만 합니다.
20/10/27 14:48
수정 아이콘
이 제목이 거기서 유래된거군요?... 처음알았네요
20/10/27 14:57
수정 아이콘
그걸 알아도 바니걸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FRONTIER SETTER
20/10/27 14:40
수정 아이콘
애니는 몇 화 정도만 보고 소설을 주로 봤지만 이거 진짜 좋은 작품입니다. 제목 때문에 거르신 분들은 속는 셈 치고 꼭 한 번 보세요. 청춘 남녀 학생의 감정선이 정말 제대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마이 센빠이 귀여워요
20/10/27 14: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속는 셈 치고 봤다가 팬이 됐습니다.
마이 센빠이 사랑합니다 ㅠㅠ
페로몬아돌
20/10/27 14:42
수정 아이콘
덕력 좀 있어서 그런가 제목 때문에 봤는데 크크크
20/10/27 14:52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크크 저도 좀 일찍봤으면 어땟을까 생각이 계속 들어서 아쉽네요
Enterprise
20/10/27 14:57
수정 아이콘
이 작품이 마음에 드셨다면 작가&일러레의 전작 사쿠라장도 한 번 보시는 게 어떨까요? 좀 더 학원물스럽고 좀 더 중2중2한, 뭐라고 해야 하나... 날씨의 아이 보고 초속 5cm로 되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20/10/27 15:04
수정 아이콘
다들 전작도 많이 추천하더라구요.
다만 제가 지금 이 애니를 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만큼 후유증이 와서 또 이럴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크크
지금당장은 그렇지만 꼭 보겠습니다!
20/10/27 15:45
수정 아이콘
전작도 제목이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라 제목만 보면 거부감 느껴지는데 막상 보면 제목에 비해서 괜찮은 청춘물이죠 그리고 호라 모 젠젠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이쥴레이
20/10/27 14:58
수정 아이콘
원작 정보를 전혀 모르고 극장판 나오기전 TV판만 보고나서는
이전 여자친구 정체가 뭔데!!?! 라는 용두사미 느낌이었는데..

왜 애니로 2기로 나오는게 아닌 극장판으로 그 스토리가 나온지 알수 있었습니다.

전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게 3화쯤이었나 운동장 고백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부하지만 그게 청춘이죠. 뭐.. 크크
20/10/27 15:01
수정 아이콘
실제로 하면 동창회에서도 말이 나올만한 일인데 크크
20/10/27 15:06
수정 아이콘
실제로 했다면.... 생각하기도 싫어지네요 크크
시린비
20/10/27 15:08
수정 아이콘
아이유급 연예인한테 고백하고 사귀는 대신 전교생 놀림당하기 vs 그냥 살기로 보면... 할만할지도
20/10/27 15: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닥전..
연예인 아니고 일반인이라도 마이선배라면 가능..
이쥴레이
20/10/27 15: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웃긴게 애니도 참 현실적이다 혹은 소재 이어가기인지 모르지만
대중앞에서 고백 분위기에 휩쓸려 사귀는것이 아닌 1달뒤 답변 주겠다에서.. 여주인공 클래스가 느껴졌고
그리고 결국 1달이 지나 사귀게 되어 고대하던 남자친구가 되었으나....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에게 닥친 일은.........


생각해보니 이작품 설정이나 이야기 전개가 정말 몰입도랑 재미는 있었네요. 크크

아이유급 연애인과 정식으로 사귀게 되어 다음날이 되었는데..
제가 주인공이었으면 진짜 짜증 났을거 같습니다.
시린비
20/10/27 15:23
수정 아이콘
뭐 업어치나 메치나 사귀게 되는 단계까지는 되어있었으니... 담담하게 해나가는 주인공이 능력자기도 하겠지마는
클로에
20/10/27 16:00
수정 아이콘
카모시다가 전작에서도 제목 어그로(사쿠라장의 애완그녀 さくら荘のペットな彼女)로 썼던거 보면 약간 취향인거 같긴 합니다. 어그로성 제목인데 나중에가면 기가막히게 잘 떨어지는 스토리를 보여주니까 좋은 어그로의 예시라고 해야 할까요.

청춘물을 좋아해서 매우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입니다. 사쿠라장도, 각본을 맡았던 애니메이션인 Just Because!도 청춘돼지도, 맺어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러브코미디가 아니라, 캐릭터들이 하나씩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선택에 대해 얻는 것,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 그 갈등과정에서 성장하는 묘사를 잘하는 일본스타일의 청춘물의 장점을 잘 살리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사쿠라장의 애완그녀는 2쿨 분량을 받고도 각색에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청춘돼지 시리즈는 약간 조연급 캐릭터들이 피해를 본 바는 없지 않으나 굉장히 잘 쳐내고 극장판으로 빌드업을 잘했다고 봅니다. 극장판은 활자매체가 보여줄 수 없는 영상매체로서의 힘을 잘 살렸다고 봅니다. 일본이 애니메이션 관객이 많긴 하지만 심야애니는 지금 신드롬인 귀멸이나 팬층이 어마어마한 페이트급이 아니면 레이트쇼나 미드나잇 때는 만석까진 안차는데 꽉 차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극장판의 내용인 7권을 지나 원작 1부를 마무리 짓는 8권과 9권이 정말 좋았습니다. 광매체가 요즘 판매량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잘 팔린 시리즈라 이 부분도 애니화가 될 것 같긴 합니다.
20/10/27 16:07
수정 아이콘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찾아보니 한국에 비해 일본에서는 인기가 엄청나다고 하더군요.
현재 애니로만 1~13화, 극장판까지 본 상태인데 8권부터 봐도 될까요?
9권에 마이 닮은 소녀가 나온다고 알고있는데 그 부분때문에 사실 진입하기 무섭네요.
마이와 사쿠타의 미래에 문제가 있는건지 ㅠㅠ
클로에
20/10/27 16:13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에선 러닝타임의 문제로 잘려나간 부분들이.... 대표적으로 리오 편인 로지컬 마녀는 많이 잘렸죠.
극장판도 내용을 좀 우겨넣느라 6~7권의 디테일한 부분들이 잘려 있어서 1권부터 정주행 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20/10/27 16:1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lck우승기원
20/10/27 16:07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ed도 매우 몽환해서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역시 마이 선배가 최고입니다.
20/10/27 16:10
수정 아이콘
정주행이 끝나고 노래도 ED에 꽂혀서 계속 듣고있습니다 크크
닉을 보니 생각나는게 일요일날 정주행을 했었습니다. TES vs 쑤닝 봐야하는데
그건 필요없고 그냥 극장판까지 쭉 달렸죠
이번주 토요일 담원 응원합니다!
lck우승기원
20/10/27 16:3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제가 친구한테도 이거 추천했었는데, 제목보고 꺼려하던 친구가 한 번 보니까 극장판까지 달리더라구요.

이런 추천 글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담원 화이팅!
퍼블레인
20/10/27 16:18
수정 아이콘
토라도라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20/10/27 16: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청춘돼지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lck우승기원
20/10/27 16:45
수정 아이콘
토라도라도 정말 좋아하는 명작이고 타이가와 류지 캐릭터도 매력이 있죠.
굳이 비교하자면 저는 청춘돼지가 캐릭터들의 매력이 좀 더 두드러진 느낌입니다.
각자 자신의 스토리가 있어서 버려지는 회차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고, 비현실적인 소재가 극적인 효과를 더해주는 느낌입니다.
FRONTIER SETTER
20/10/27 16:49
수정 아이콘
저도 청춘돼지 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토라도라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캐릭터를 그려내는 방식이 전형적인 애니 작법 느낌이라면 청춘돼지 쪽은 그보다 좀 더 자연스러운 점이 있어요.
등짝에칼빵
20/10/27 18:46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봤는데 여동생 카에데에 대한 마지막 부분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 흔하디 흔한 기억상실증을 저런식으로 표현하다니... 감탄했습니다.
사실 보면서 유일한 오점이 카에데의 과한 설정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그냥 후달달..... 진심으로 마음이 아팠어요.
20/10/27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카에데짱이 없어지고 일기부분에서 처음으로 애니를 보면서 울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깨지더군요. 애니 기준으로 가장 슬픈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아비니시오
20/11/05 09:39
수정 아이콘
추천 보고 오늘 다 보고 와서 늦게 댓글 답니다!! 아직 극장판은 안봤지만 곧 봐야겠네요. 좋은 추천 감사해요!
카에데 목소리가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러브라이브 뮤즈 하나요 목소리였네요. 좋아하는 캐릭터였어서 좀더 감정이입해서 본 것 같습니다.
저는 코가가 맘에 들었는데 나중엔 너무 안나와서 아쉽네요 크크 (코가 성우가 또 내청코의 유이 성우랑 같아서.. 패배자 라인...)
마이센빠이 너무 멋있지만... 유명인과 사귄다고 생각하니 역시나 감정이입이 잘 안되네요 크크
그럼 극장판 달리러 가보겠습니다!
20/11/05 11:13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좋네요. 마침 오늘 카에데 생일입니다 크크
저는 애니를 다 봤을땐 마이 선배가 젤 좋았지만 극장판까지 다 보면
쇼코에게 안 빠질 수 없습니다 ㅠㅠ
극장판까지 다 보시고 쇼코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14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10] 빵pro점쟁이2839 24/03/09 2839 22
101113 <패스트 라이브즈> - 교차하는 삶의 궤적, 우리의 '패스트 라이브즈' [16] aDayInTheLife2322 24/03/09 2322 4
101112 밤양갱, 지독하게 이기적인 이별, 그래서 그 맛은 봤을까? [36] 네?!5519 24/03/09 5519 9
101111 정부, 다음주부터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152] 시린비9505 24/03/08 9505 0
101109 요 며칠간 쏟아진 국힘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 및 기타 등.. [121] 아롱이다롱이9152 24/03/08 9152 0
101108 역사교과서 손대나... 검정결과 발표, 총선 뒤로 돌연 연기 [23] 매번같은5406 24/03/08 5406 0
101107 개혁신당 이스포츠 토토 추진 공약 [26] 종말메이커4517 24/03/08 4517 0
101106 이코노미스트 glass ceiling index 부동의 꼴찌는? [53] 휵스5132 24/03/08 5132 2
101105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6781 24/03/08 6781 14
101103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9651 24/03/08 9651 9
101102 [정정] 박성재 법무장관 "이종섭, 공적 업무 감안해 출금 해제 논의" [125] 철판닭갈비7761 24/03/08 7761 0
101100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3054 24/03/08 3054 2
101099 의협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내부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52] 체크카드9679 24/03/08 9679 0
101098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1571 24/03/07 1571 3
101097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43] 깐부3108 24/03/07 3108 2
101096 의사 이야기 [34] 공기청정기6247 24/03/07 6247 4
10109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4) [8] 계층방정4183 24/03/07 4183 9
101094 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167] VictoryFood10203 24/03/07 10203 0
101093 [중앙일보 사설] 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381] 궤변13220 24/03/07 13220 0
101092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1] 홍철5093 24/03/07 5093 0
101091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4844 24/03/07 4844 0
101090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4256 24/03/07 4256 7
101089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1476 24/03/07 1476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