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0/09 19:35
저기 위에 첫번째, 알바 하다 만난 허풍선이가 저보고 한 말이 참 인상깊었죠.
"학원 뭐하러가요? 기술 배워서 돈 얼마나 번다고." ...제가 그당시에 산업기사달고 그래도 한달에 수당 포함해서 세전 260은 땡겼었는데 말이죠... 아 뭐...빡세긴 오지게 빡셌죠...태어나서 군생활 하면서도 안터진 코피 터져본게 그때가 처음이었으니 뭐...
20/10/09 19:44
뭐...
[친구가] 폰 요금이 밀려서 통화가 안되는데 [친구가] 통신사를 옮기면 통화가 되냐? 라는걸 집요하게 묻고 다니는데... 왜 걔 폰은 타이밍 좋게 [통화 모듈이랑 마이크가 고장나서] 통화가 안되고. 왜 또 타이밍 좋게 [인터넷 모듈도 고장나서] 남한테 테더링 받아서 써야 되고, 알바 출근 가능 여부는 [카톡으로만 해야 되는가?] 라는 의문이 남는 애였죠.(...) 그때 제 차가 i30였는데, 지 소나타 자랑하면서 제 차 비웃을 시간에 그거나 고치지 싶더라구요. [멀쩡한 폰 고칠수 있다면 말이죠...] 마이크 나갔단 놈이 스카이프는 어떻게 쓰는거야 대체.(...)
20/10/09 19:33
약 10년간 받기를 포기한 돈을 다 합치니까... 약 2000만원쯤 되더군요..
아오.. 이 호구 같은 식히... 근데 거의 10년전에 떼인 돈을 갑자기 받은 적이 있는데 아직도 왜 돈을 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게 딱 200만원이어서 후덜덜덜덜.
20/10/09 19:36
저도 솔직히 거절 못해서 빌려줬다가 때인 돈 꽤 되는데...
이거도 하루이틀이지 나중엔 돈거래 이야기 나오면 그냥 사람을 못믿겠더라구요.
20/10/09 19:37
학부생 시절에 동아리 1년 선배가 제 동기한테 천만원을 빌려간 일이 있습니다. 순진한 제 동기는 당시에 그냥 학생이었고 친한 선배가 금방 갚을테니 돈 좀 빌려달란 얘기에 저축은행에서 대출까지 받아 그 돈을 빌려줬죠. 근데 돈 빌려간 인간이 처음에는 이자만 찔끔 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마저도 안 주게 됐고, 제 동기는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알바를 해 가며 그 이자를 갚아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돈을 막을 여력이 안돼서 동기들한테 사정 이야기를 했고, 결국 졸업해서 돈 벌고 있는 동아리의 다른 선배들한테 일단 돈을 빌려서 저축은행 빚은 갚고 그 선배들한테는 양해를 구하고 나중에 취업하면 갚는걸로 얘기가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동아리 모임이 있던 날 이 사실을 선배들한테 얘기하고 도움을 구했는데, 알고 보니 그 돈을 빌려간 사람이 동아리 내의 다른 사람들한테도 몇 백에서 일이천 만원씩 돈을 빌린 상태였더군요. 다들 모여서 빌려주고 못 받은 액수를 까보니 저희 동아리 안에서만 1억 가까이 됐었고, 그 이후 추적해서 확인해보니 동문회, 학번 동기 등등 해서 3억 가까이 돈을 빌리고 안 갚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유는 사설 토토 때문이었구요.
재밌는(?)건 저하고도 친한 선배였는데 저한테는 돈 빌려달라고 해봐야 제가 빌려줄 사람이 아니란걸 알아서인지 한 번도 돈 빌려 달란 소리를 하지 않았다는....
20/10/09 19:41
제가 대학다닐때 진짜 식비는 커녕 교통비도 없어서 급한대로 선배한테 2만원 빌렸었거든요?
며칠 후에 식당에서 선배 만나자마자 바로 갚았더니 선배가 황당해 하더라구요. 돈 없다던 놈이 뭘 이렇게 빨리 갚냐고. 사실 그거 갚겠고 남은 돈으로 용돈이라도 쓰겠다고 뭐 좀 팔았는데(...) 솔직히 그 물건이 아까운거보다 빚을 지고 있다는 압박감이 더 견디기 어려워서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더라구요.
20/10/10 04:46
엇 제가 아는 이야기랑 똑같은데요, 강원도에 있는 모 대학이었는데 거기서도 거의 흡사한 일이 일어나서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서 들은 이야기가 유사한게 많은데 사설 토토로 그런 식으로 피해 주신 분이 꽤 되더라구요.
20/10/09 21:31
돈은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않는다는 게 삶의 모토라..
대학생 시절에 돈이 없으면 그냥 굶어버리곤 했죠 그 땐 튼튼해서 그런지 3일 정도는 물만 마셔도 안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자취방에 쳐들어온 친구가 밥 맥인다고 끌고 가기도..
20/10/09 22:29
제일 어이없던 기억은 제주도 사는 친구가 제가 사는 곳에 지인 아버지의 장례식이 있다고 부조금좀 대신 내달라고 해서 그 친구+다른 지인들까지 5명 분의 부조금을 대행으로 먼저 전달해주고 계자이체 받기로 했는데 이름 얼굴도 모르는 다른 지인들에게는 다 돈 전달 받고 그 친구만 돈을 안준 것이였습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