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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2 16:55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각각의 안건들이 서서히 변화하다가 몇몇 특이점에서 확확 바뀌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특히 동성애 같은 부분은 수십년간 천천히 완화되는가 싶다가 개인적인 의견으론 퀴어 축제 등의 몇가지 행사로 강하게 강요하는 모양새가 나오자 확 거부쪽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20/08/22 17:27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017
퀴어축제로인한 급격한 여론변화는 없습니다.
20/08/22 17:28
그냥 원래부터 싫어하던 사람이 싫어할 이유를 찾은거죠 뭐.. 크크
아무튼 싫어 -> 퀴퍼때문에 싫어, 에이즈때문에 싫어 등등등 일본이 혐한하면서 한국은 이거때문에 싫다고 온갖거 찾아다가 싫어하는거랑 비슷하죠 뭐... 이유는 나중이고 일단 싫은게 먼저니까 자신을 합리화하는건 인간으로써 당연한 행동이긴하지만..
20/08/22 17:48
본문의 조사가 언제 시행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갤럽의 조사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나와서요.
개인적으로 동성애든 뭐든 저 개인의 영역에 간섭을 주지 않는 이상 상관없다라는 생각인데 이 당시 축제가 인식의 개선 요청이 아닌 인식의 강제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해서 거부감이 들었고, 이 당시 주위 사람들과 비슷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차별이라던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대하는 느낌에서의 변화??랄까요. 갤럽의 조사랑도 같아요. 차별반대및 인식 개선에 대해서는 옹호이지만 쿼퍼는 호감이 아니었고 이후 더 아니게 되었죠.
20/08/22 18:18
이미 "~~생각이 들거든요"라는 문장 자체에 개인적인 사견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정확하게 개인적이라고 명시를 하겠습니다.
20/08/22 17:36
암묵적으로 허용은 하지만 인식은 안좋다는 뜻이겠지요. 예를들면 한국 인터넷에서 얘기하는 거랑 다르게 일본 내에서도 AV배우들에 대한 인식은 매춘부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20/08/22 17:01
자살,성관계관련 정도를 제외하고 선정된 주제들 자체가 진보적인 게 (일반적으로)좋은 것이라고 인식되는 주제인데 이 주제들로 개인이 사회적으로 진보/보수 임을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고, 나라상호간 생활수준/보수성/인식의 특수성을 비교하기엔 좋은 자료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20/08/22 17:11
이런 큰 이슈말고 세부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더 보수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도박, 마약, 공중파 수위, 사촌 결혼 등등
20/08/22 20:00
... 진지하게 하시는 소리십니까?
동성애를 징역형이나 사형에 처하고, 종교법이 법률체계에 편입되고, 히잡 사용이 당연시되고, 이혼이 훨씬 어려워지고, 낙태를 생명 위협 없으면 금하는 한국 사회는 상상이 잘 안 갑니다.
20/08/22 20:13
이슬람 사회를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중동지역의 보수성은 현재 우리의 관념과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2013년 케임브릿지 대학 범죄학 연구소에서, 요르단 10대 남녀 청소년 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4%가 명예살인에 동의했다는 기사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6327276), 세속화된 터키에서도 명예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16세 소녀가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져 생매장당했다는 기사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206017022) 터키에서는 전체 살인사건의 절반이 명예살인이며, 매년 백명이 넘는 여성들이 명예살인으로 사망합니다. 수십년 내로 한국이 이렇게 변할거라고 믿으시나요?
20/08/23 11:44
지금에 비하면 엄청나게 검열이 심했던 90년대말/00년대 초 조차도 이슬람에 가져다 댈 수준이 아닙니다. 거의 한국 50~60년대랑 비교해도 한국이 진보적이란 소리 나올 정도인게 근본주의 이슬람인데.
20/08/22 17:32
대만은 국민들은 동성혼 반대가 우세한데 정부에서 밀어붙여서 동성혼 통과된 나라입니다. 반대로 일본은 국민들은 동성혼 찬성이 많은데 정부에서 통과를 안 시키는 나라고요.
20/08/22 18:50
동성애 합법화가 아닌 동성혼 합법화이긴 한데... 중화민국의 국민투표는 당시 10개 투표가 동시에 진행되었는데요. 민법 이외의 방법으로 동성애자 부부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내용의 투표는 61%의 찬성을 받아 통과되어서, 당시 중화민국 사회는 동성혼 자체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여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중화민국은 동성결혼 제도가 인정되지 않던 과거부터 시민 결합을 통하여,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법적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시민들은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민법으로서 인정하는 단계까지 가기보다는 시민 결합 제도에 머무르는 현상유지를 더 선호하는 정도"였다고 보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저 국민투표 결과가 유난히 튄 거고, 중화민국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동성 결혼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오는 조사는 최대 70% 정도 나옵니다. 50~60%대 나오는 여론조사들도 있었고... https://web.archive.org/web/20160304080616/http://www.pinknews.co.uk/2015/11/30/nearly-two-thirds-of-taiwan-supports-marriage-equality-survey-finds/
20/08/22 18:12
사실 한국이 보수적이라는 담론에선 성적 엄숙주의, 특히 섹스 그 자체에 대한 보수적인 태도가 차지하는 지분이 상당한 편이라고 보는데, 동성애와 혼전 성관계, 자유분방한 성관계 항목 점수를 보니 이 생각이 더 강화되네요.
마지막 항목은 본문에 적힌대로 번역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지만 번역 자체가 사회의 인식이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좀 있는지라..
20/08/22 18:22
번역은 일반인들이 아닌 WVS 종사자들이 하는 겁니다. 그리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라도 번역을 공정하게 할 필요가 있지요.
20/08/22 18:31
제 말은 WVS에서 국가별로 번역을 할 때, 해당 국가의 사람들이 "casual sex"의 의미로 가장 가깝게 여길만한 단어를 고르지 않았을까 싶었던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번역을 한 건지 모르니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붙인 사족이긴 합니다 크크..
좀 더 중립적인 단어로 잘 번역해서 설문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20/08/22 18:36
적어도 현재는 성적으로는 제일 보수적으로 변한듯요 2000년대보다 훨씬 퇴보했죠 대만,중국,일본 다 그쪽으론 우리보다 훨씬 개방적이에요 중국은 훨씬 개방적으로 변했고 일본은 조금 후퇴했어도 우리하고는 비교불가고 대만도 분위기 좋죠 페미가 제일 날뛰는 나라가 좋을수 없는게 당연하겠지만요
20/08/23 11:49
만물 페미설 하고 싶어하는 사람 많은 것 같은데 한국의 성적 엄숙주의는 여성주의와는 별개의 이야깁니다. 종교/관습적 엄숙주의에서 기인한 부분이 크거든요. 대체로 종교적/관습적으로 성적 엄숙주의를 표방하는 지역은 성에 대해서 보수적이고 한국은 그 영향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는 것 뿐이죠. 여성계는 거기 숟가락 얹고 있는 거고.
20/08/23 12:00
말씀하신 관습적인 성적 엄숙주의에, 페미니즘 쪽도 프리섹스를 옹호하는 리버럴이 아닌, 남혐을 동반하는 래디컬이 주류가 되어 버려 혼파망이 되어 버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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