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5/01 23:57:37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일반] [스연] LG 트윈스 연습 경기 후기
0. 이 글의 부제를 달자면 'LG 트윈스는 올시즌 우승할 수 있을까?' 정도고 결론부터 말하면 '운이 조금 따라만 준다면...'이 되겠죠(...)

어쨌든 앞으로의 세계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어보이는 전염병 덕분에 시작도 못 해보고 끝날 수도 있던 레전드의 마지막 시즌이 다음주 화요일부터 시작이 됩니다. 최소 10년은 여러 누적에서 팀 최고의 자리를 맡아둔 레전드의 마지막 시즌답게 작년 시즌 끝나자마자 '우승 적기' 같은 드립도 심심찮게 나왔는데, 디펜딩 챔피언인 두산이나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인 키움과 SK, NC 같은 팀과 비교해보면 역시 운이 조금 필요하긴 합니다.

1. LG 트윈스가 리그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은 탄탄한 상위 선발입니다.
어느덧 KBO 리그 3년차를 맡고 있는 윌슨과 데뷔 첫해였던 작년 2년차 윌슨보다도 나은 모습을 보여줬던 켈리의 원투펀치에 차우찬이 받치는 3선발까지는 확실히 어디 가서 꿀리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 트윈스의 지난 시즌 선발진 war는 리그 5위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선발진의 war가 저 셋의 war의 합보다 낮았습니다.
바꿔 말하면 4,5선발이 진짜 말도 못하게 망했다는 이야기죠(...)
저 셋을 포함해서 총 11명이 선발 등판을 했는데 나머지 8명 중 war가 음수가 아닌 선수는 이우찬 딱 한 명이였습니다. 그마저도 0점대였고요(...)

결국 가장 강점을 보이는 선발진도 어느 정도 if는 터져줘야합니다.
연습경기를 통해 얻은 소득은 4,5선발로 낙점한 송은범과 임찬규가 그래도 4,5선발에게 기대하는 기대치-5이닝 3실점- 정도는 해줄 수도 있겠다 라 정도라고 봅니다.

작년 1차지명 이민호와 2차 1순위 김윤식 둘 다 가능성도 보여줬고, 보완점도 보여준 점도 긍정적이였습니다.
이민호 같은 경우는 올해초에 검사했을 때 성장판이 열려있어 스프링 캠프도 못 데려가고 밸런스 잡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아직 이 밸런스가 완벽해보이지 않았고, 김윤식은 슬라이드 스텝이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실제로 경기 보니깐 문제가 있긴 하더라고요. 좌완인데 도루하기 딱 좋은 타이밍으로 던지던데 둘 다 이천에서 선발 수업 받으며 드러난 문제점들을 고쳐갈 것 같습니다.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콜업될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김윤식이 아닐까 싶네요.
쫄지 않고 몸쪽으로 패스트볼을 던지는 모습은 코칭 스태프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막전 선발은 차우찬입니다. 윌슨과 켈리가 자가격리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인데, 둘의 연습경기 등판 일정을 보니 빠르면 개막 첫주 주말 시리즈, 늦어도 2주차 주중 시리즈에는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막시리즈인 두산전을 차우찬-송은범-임찬규로 나야한다는 이야기인데...무슨 수를 써서라도 개막전 못 잡으면 개막 시리즈부터 스윕을 당할 각이 날카롭네요 으하하하하하

2. LG 트윈스의 또 다른 강점은 유격수 오지환을 앞세운 내야 수비라고 봅니다.
오지환-김민성이 지키는 3유간은 걱정이 없습니다.
오지환의 수비 공헌도는 말해 입 아프고, 김민성도 전성기때보다 범위가 좁아진게 느껴지지만, 유격수가 오지환이니 좀 티가 덜 납니다.
오지환은 양석환이랑도 뛰어봤고, 3루수 양석환의 수비범위는 3루수 이대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었죠(...)

정근우와 라모스가 합류한 1유간은 상대적으로 헐겁긴 합니다.
정근우는 아예 2루 수비가 안 되도 이해가 갈 나이고, 라모스도 마이너 시절 좁은 수비 범위가 수비시 단점으로 꾸준히 지적되던 선수거든요.
청백전부터 연습경기까지 지켜본 정근우는 체력관리가 된다는 전제하에 2루수로 못 세울 정도는 아니라고 느꼈고, 이는 코칭 스태프도 똑같이 느낀 것 같습니다.
사실 냉정히 이야기하면 수비가 아쉽긴 한데 방망이랑 주루는 여전히 주전으로써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으니 일단 주전으로 뛸 것 같긴 합니다.
결정적으로, 한화는 정은원이 있었지만, LG는 정은원처럼 밀어줄만한 유망주들 죄다 군대 가있거나, 다쳐서 재활 중인지라...흑흑
정주현은 뭐 주전이니 아쉽지, 백업으로는 더할나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비는 잘 하는 편이죠. 가끔 정신줄을 크게 놓을 때가 있어서 문제지(...)
정근우와 둘이 6:4 정도 나눠 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작년 FA 시장에서 안치홍 안 산건 확실히 아쉽긴 하네요(...)

라모스 같은 경우도 자기 범위 안에 오는 건 확실히 처리하고, 포구가 굉장히 깔끔합니다.
오지환이 커리어 내내 만나봤던 1루수 중 가장 깔끔한 포구 동작을 가진 1루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고로 오지환의 한층 더 발전된 수비쇼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서인지, 아니면 제 기대치가 바닥이여서 그런지 범위도 기대보다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외야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김현수-이천웅-채은성으로 꾸리고, 좌중우 모두 팀에서 수비를 제일 잘하는 이형종까지 가세해서 4명이 지명타자까지 고루고루 돌아가는 시스템을 꿈꿨을텐데 오늘 이형종이 손등에 사구를 맞아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형종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합류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는 어쨌든 좌중우 모두 가능한 홍창기가 대신할것 같습니다.
지명타자는 박용택이 고정으로 가고 말이죠. 월요일에 정밀 검사한다는데 제발 타박상으로 끝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좌중우 셋 다 수준급으로 수비하면서 wRC+ 120+를 기대할 수 있는 우타자 다른 팀에는 흔할지 몰라도 LG에서는 안 흔하거든요ㅠ

만약 부상이라면 홍창기는 어마어마한 기대를 잡은건데 앞으로 커리어에 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시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LG 주전들 중 외부 영입이랑 권용관 참참못하고 육성이 끝나기도 전에 박고 키운 오지환을 빼면 전부 주전 부상 당해서 기회줬더니 지들이 잘해서 주전이 된 케이스입니다.
유강남은 15년에 FA로 합류한 정상호가 부상 당해서 울면서 기회를 줬는데 그 이후 누적으로 인간계 원탑인 포수가 되었고, 홍창기가 제껴야하는 외야수들은 사서 쓴 김현수를 제외하면 애초에 외야수로 입단한 선수가 한명도 없습니다-_-a
이천웅, 이형종은 투수였고, 채은성은 내야수로 입단했다 2군팀 포수 구멍나서 포수도 하다가 입스와서 내야수까지 못 보게 되서 외야수로 전향한 케이스거든요.
거기다 이천웅, 채은성은 입단도 신고선수로 입단했고, 이형종은 1차지명으로 입단했지만 감독, 프런트랑 싸운 다음 은퇴하고 골프 치러 간다고 했다 돌아온 후에도 투수로 시도하다 전향한 케이스죠.
누군가의 부상은 누군가에게 기회입니다. 팀 입장에서 보면 이형종이 별 일 없는게 최선이지만, 만약 불행하게도 그러지 못한다면 홍창기가 이 기회를 잡는게 차선책이죠. 그리고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쌓이는게 뎁쓰고요.

이형종 제발 타박상이기를 일단 기도해봅니다.

3. 작년 LG가 빈약한 4,5선발에도 불구하고 가을야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불펜에 있습니다.
문제는 작년 필승조 중 정우영, 김대현은 아직 밸런스가 완전치 못한 모습이고, 고우석 또한 가래톳 부상 때문에 한달간 피칭을 못한 여파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인데...
그래도 여전히 구위는 살아있었다는 점은 희망적이고, 뭐 제가 야구를 오래 봤다면 오래 봤고, 짧게 봤다면, 짧게 봤는데 제 경험상 선발과 마무리가 탄탄한 팀은 그 중간 고리가 어찌어찌 나타나더라고요.
그래서 고우석이 건재만 한다면 걱정은 안 합니다.

이런 와중에 청백전과 연습 경기를 통해서 새 얼굴도 몇명 발굴도 해냈다는건 긍정적입니다.
이상규는 최고 구속 151까지 찍으며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김대유도 진해수의 짐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겠다라는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외에도 오랜 재활 끝에 돌아올 김지용과 정찬헌, 이정용도 시즌 중 합류가 기대되서 불펜은 어찌저찌 잘 돌아갈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은 LG 트윈스의 영원한 숙제 타격입니다.
KBO 역대급 강팀을 소환할 때 빠질 수가 없는 94LG를 제외하면 이 팀은 원년부터 지금까지 타격이 참...
94LG 타선은 투고타저 시절이라 클래식 스탯이 별로인 편인데 조정 스탯으로 환산해버리면 어마어마한 타격이였습니다.
war는 리그 역사상 3위에 해당하며, wRC+도 4위에 해당합니다.
war 같은 경우 Top 5에 삼성이 3번, 현대가 1번 포함되었고, wRC+는 94LG를 제외하면 전부 삼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심지어 6,7등도 삼성)

여튼 그런 팀인지라 타격이 항상 약점인 편입니다.
외국인 타자 도입 이후 더 두드러졌던게, 히메네즈의 반시즌 정도를 제외하면 뽑는 족족 망했기 때문이죠.(페타신은 외국인 타자 도입 이전이니 예외)
항상 메이저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선수를 비싸게 데려와 폭삭 망하는게 전통이였는데, 작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페게로가 LG 외국인 타자치고는 준수하게 활약을 하며 영감을 준게 있는지 외국인 타자 뽑는 기조를 아예 바꿔버렸습니다.
그래서 데려온게 메이저 커리어가 전무한 어리고 튼튼한데 커리어는 꾸준히 우상향 중인 라모스입니다.
연습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토대로 평가해보면 일단 좌완 상대로는 아무래도 우완 상대할 때보다 껄끄러워하는 거 같긴 한데 좌상바라고 부를만한 수준은 아니고, 공도 얼추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투스트라이크 이후 떨공에는 좀 쥐약 같아 보였는데, 뭐 이건 거포의 숙명이죠.
대신 어설프게 떨어지는 공은 자비없이 쪼개버리는 모습도 오늘은 보여줬습니다.
영입했을 때 페게로에서 파워를 조금 덜고 1루 수비랑 컨택을 조금 더하면 된다고 평가했었는데 딱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워낙 어린 선수고-94년생-메이저 복귀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한 편인데다, 최근 몇년간 큰 부상 없던 금강불괴니 시즌 초반부에 헤메지만 않으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물론 제 행복회로는 이미 오늘 5회 2루타때 불타버렸습니다? 크크크크

LG가 꺼내들 수 있는 최고의 카드는 이천웅-김현수-채은성-라모스-이형종-유강남-김민성-정근우-오지환인 것 같습니다.
대타 1순위는 박용택, 2순위는 홍창기 정도로 보입니다.
류중일 감독이 삼성에서 왕조 세울 때 기가 막히게 써먹었던 대주자롤은 류감독의 계약 마지막해지만 딱히 나타난 것 같진 않습니다(...)
대주자 후보감들이 발이 빠르면 센스가 없고, 센스가 있으면 발이 느리거나, 둘 다 가지고 있으면 포지션이 하필 외야-_-인 상황이거든요.
첫번째 카테고리는 이 분야의 권위자인 신민재를 필두로 정주현, 김용의 등이 따르고 있고, 두번째는 구본혁, 마지막 세번째 카테고리는 이진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류감이 미친척하고 외야 7명으로 가지 않는 이상 경기 흐름을 바꾸는 대주자!롤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두명 있긴 한데, 주전 키스톤 콤비인지라 아쉽습니다? 크크크크

5, 뭐 작년 성적도 그렇고 연습 경기서 보여준 모습도 그렇고, 어마어마한 불운이 선수단을 휩쓸지 않는 이상 고척돔까지는 어찌저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팀 최고의 레전드의 은퇴시즌이라는게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문민정부 이후 최초의 그거 할 수도 있긴 해보입니다.
암흑기가 시작된 이래 가장 그거에 가까운 전력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요.(리그에 더 강한 팀이 없어보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쨌든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어느 팀이나 우승을 이야기할 수는 있는거니깐요.
올해도 LG 우승!을 외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드디어 개막할 시즌이 기다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5/02 00:12
수정 아이콘
고우석이 작년 플옵때부터 지금 연습경기까지
세이브찬스에 올라와서 흔들리는게 언제까지 갈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적LG오지환
20/05/02 00:14
수정 아이콘
정규 시즌은 뭐 시즌 초반에 어영부영 세이브 쌓다보면 돌아올 것 같아서 딱히 걱정 안 되는데 큰 경기 가서가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
20/05/02 00:16
수정 아이콘
전 예전 마무리 봉중근 무너질때 생각나서
참 불안불안합니다
고비를 넘겨야 할텐데
무적LG오지환
20/05/02 00:17
수정 아이콘
그때 봉은 노쇠화로 무너져내린거고 뭐 작년 플옵때 우석이가 흔들린거랑 결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

오늘 보니깐 구위는 여전히 짱짱해서 실전 투구하면서 감 찾으면 정규 시즌은 큰 문제 없을 것 같아요;.
라디오스타
20/05/02 09:27
수정 아이콘
전 고우석이 더 걱정되더라구요 봉은 계산이 서는 실점이라고 치면 고는 진짜 전조 없이 무너져서 팀적으로 더 마이너스인 듯한..
롯데올해는다르다
20/05/02 00:18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대충 줄이면 김현수가 1루 보는 일 없으면 우승할 거 같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5/02 00:20
수정 아이콘
라모스가 시즌 초부터 이탈하지 않는 한 1루 보는 일은 없을거에요.
시즌 중반에는 주전으로 쓰기는 아쉽지만 백업으로 쓰기엔 더할 나위 없는 양석환도 제대하거든요(...)

결론은 라모스가 터져야 합니다ㅠㅠ
도날드트럼프
20/05/02 00:23
수정 아이콘
저는 kbo는 마무리가 제일 중요하다는 개똥철학을 갖고 있는데요(요즘 두산 제외)
우석이가 더도말고 3년만 버텨줬으면 합니다
특히 올해는 일정 타이트해서 대첩 3번 정도하면 시즌 날아갑니다ㅠㅠ
무적LG오지환
20/05/02 00:28
수정 아이콘
LG에게 한시즌 대첩 3번은 패시브 아닙니까(...)
도날드트럼프
20/05/02 00:35
수정 아이콘
그럼 5번......
20/05/02 00:34
수정 아이콘
이형종 뿌라진거같은데 아쉽네요... 작년보다는 조금 낫지 않을까라는 기대만 하고있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5/02 00:37
수정 아이콘
사실 정밀 검사 해봐야 알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골절이라고 생각하고 대비 중일겁니다ㅠ
지금 야수 중에서 제일 컨디션 좋아보여서 더 아쉬워요ㅠ
부평의K
20/05/02 00:48
수정 아이콘
뭔가 딴지거는거 같습니다만... 94LG가 KBO 역대 강팀 리스트 소환시에 탑10급일수는 있겠습니다만 탑3나 탑5급에 드는 강함은
아니었지 않나요?

확실한 탑3는 개인적으로는 85삼성 88해태 00현대 정도로 같고 94LG는 당시 김재현-유지현-서용빈에 야생마라는 매력있고 강했던
팀은 맞습니다만 역대급 강팀 소리 들을 정도인가 싶기는 합니다. LG트윈스 역사로 보면 최강이었던 시절은 맞기는 한거 같은데...
무적LG오지환
20/05/02 00:53
수정 아이콘
전 타격만 언급한겁니다. 타격 성적은 본문에 써놓은대로고요.
마운드까지 감안하면 Top 5도 힘들긴 해요.
준수한 마운드를 리그 역사에서 손 꼽을만한 강력한 타선이 캐리해서 우승한 팀이거든요.
부평의K
20/05/02 00: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94년 서용빈의 사이클링히트 임팩트가 너무 강했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왜 한국시리즈에서 LG를 만나야만 했던가...
무적LG오지환
20/05/02 01:01
수정 아이콘
그 서용빈이 야수들 중에서 war를 3.85, wRC+ 133을 찍었는데 팀내 5위였던 타선입니다(...)
심지어 4등은 타석수가 2/3에 불과한 김동수였죠.

경기수도 지금보다 적고 투고타저 시절이라 클래식 스탯으로 보면 어떻게 압도적으로 우승했지? 싶은데 조정 스탯으로 보면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핵타선(...)
부평의K
20/05/02 01:10
수정 아이콘
어쨌던 올해는 잘 해서 옆집 동생의 고종사촌 동생이 트윈스 마무리라 그 친구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옆집동생도 제대하고 잘 되었으면 좋겠고...

키움팬이지면 옆집 동생이랑 그 고종사촌동생은 응원합니다.
무적LG오지환
20/05/02 01:45
수정 아이콘
유재유랑 이웃 사촌이시군요.
작년 LG 성적의 1등 공신이 유재유 아버지시죠.
조카 고우석을 서울로 데려와서 야구 시켜주신 분 크크크
20/05/02 01:39
수정 아이콘
휴 올해 그거 보면 참 좋을텐데......
코로나땜에 박용택선수 은퇴시즌도 망치나 했는데 어찌저찌 개막이 다가왔네요. 좋은 은퇴시즌 되었으면....
무적LG오지환
20/05/02 01:44
수정 아이콘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커리어 첫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가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Spike Spigell
20/05/02 01:52
수정 아이콘
무슨 일이 있었길래 송은범이 4선발이죠? 한화경기 볼때 송은범 선발...정말 보는 것이 힘들었는데요 말이죠.
무적LG오지환
20/05/02 02:01
수정 아이콘
캠프때부터 경쟁 시켰고, 그나마 가장 나아서요(...)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작년 LG의 로테이션은 번듯한 정문과 폐허의 후문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 폐허 속에서 그나마 제일 나았던 이우찬은 아프고(...)
4,5선발은 시작이 송은범, 임찬규일 뿐 시즌 끝날 때는 둘 다 다른 사람이여도 이상하지 않죠. 실제로 작년에도 그랬고요(...)

그저 잠실만 믿습니다(...)
김소혜
20/05/02 04:16
수정 아이콘
한화팬인데, 작년부터 캐스터안 맨붕 유튭이 너무 재미져서 세컨을 엘지로 정했어요. 정상에서 만나요~
무적LG오지환
20/05/02 10:56
수정 아이콘
요 몇년간 한화랑 경기하면 진이 다 빠졌는데 올해는 두 팀 다 조금 덜 늪에 빠지는 시즌이 되길 바래봅니다(...)
권나라
20/05/02 04:56
수정 아이콘
우석이는 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ㅠㅠ
무적LG오지환
20/05/02 10:36
수정 아이콘
슬라이더가 존 안에 들어가면 됩니다(...)
가래톳 부상으로 한달동안 실전 피칭 못하다가 연습경기서 짠-하고 나타난거+커브 장착하려다 슬라이더 제구까지 흔들려서 그런 걸로 보입니다.
왜이래요진짜
20/05/02 06:47
수정 아이콘
1.선발진은 차우찬이 작년보다 잘던질꺼 같고 4,5선발은 이우찬이 아쉽긴한데 작년에 없던 애들 생각하면 비슷할꺼 같습니다
2.계투는 정우영 선수가 걱정되네요 그전에도 자기가 의도하고 던지던 공이 아니었다는데 작년폼 찾기가 쉽지 않을꺼 같습니다 김윤식 이민호 2명 해줘야하는데 작년보단 약해질꺼 같네요 고우석도 작년말 혹사 여파가 남아있고요
3.타격은 작년보다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라모스가 작년용병보다 좋은점 2가지는 포구와 송구더군요 작년에 페게로가 3루송구할때 파울 그물 맞춘거보다 어제 보니깐 '우와 리버스 더블플레이가 나오다니!!' 했습니다
다만 타격은 컨택위주인거 알지만 페게로는 공 쪼개는 듯한 스윙, 외야수 홀드시키는 홈런 뽕은 없을꺼 같습니다 ㅡㅜ
무적LG오지환
20/05/02 10:47
수정 아이콘
사실 차우찬이 작년보다만 잘 던지면 4,5선발 게임은 어찌저찌 만들어 갈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한데...
긍정적으로 보면 작년보다 나쁠 수는 없으니 그냥 작년과 같은 수준이여도 전력 하락은 아니라는 점이랄까요 크크크크크크크

라모스 같은 경우는 사실 파워가 페게로에 비하면 떨어지지, 스카우팅 리포트에 Gigantic Power라고 적혀있던 친구라 적응하면 페게로 버금가는 홈런뽕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5/02 07:51
수정 아이콘
1. 우석이만 멀쩡하면 5강은 들거라고 봅니다
근데 직구는 이제 각 팀과 선수들한테 분석이 끝난 것 같아서 걱정이 좀 되긴 합니다

2. 2년차 켈리는 리그파괴자급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리그적응도 끝났고 추운 날도 다 지나갔고 윌슨이랑 로테도 안겹칠 것 같거든요

3. 올해 타격의 키는 홍창기라고 저 혼자(..) 밀고 있었는데 기회가 벌써 왔네요 아직 신인왕 자격도 되니까 미쳐 날뛰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20/05/02 10:50
수정 아이콘
우석이 패스트볼 정도 되면 분석한다고 칠 수 있지 않죠.
다만 지금 커트가 되는건 슬라이더가 죄다 볼이 되서 타자들이 패스트볼로 범위를 좁혀놓고 들어오니 컨택이 되고 있어서 그런건데...
이 슬라이더가 볼이 되는 이유가 커브 배우는 영향 때문인건지, 아니면 그냥 작년에 제구가 잘 되었던건지(...)에 따라 앞으로 우석이의 커리어랑 LG의 운명이 달려있지 않나...라고 봅니다만...전 전자라고 봅니다.

켈리는 저도 작년보다도 더 잘할 걸로 보입니다. 작년에 유독 켈리 경기만 되면 수비들이 정줄 놨음에도 불구하고 솔리드했는데, 리그 적응까지 끝마친 현재 더 좋은 퍼포먼스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창기야...기회는 흔하게 오지 않는다(...)
기다리다똥된다
20/05/02 09:08
수정 아이콘
올해도 이기면 하이라이트 올라오나요? 흐흐
어제인터뷰 기준 커리어 비공식경기는 모두 다치뤘다는 용태기형 화이팅입니다.
고명초 앞에 살며 응원중입니다 (응?)
무적LG오지환
20/05/02 10:51
수정 아이콘
저작권 주체가 바뀌어서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는 못 올리고...
트위치 클립을 따는 형식이면 될 것 같긴한데 일단 연구 중이긴 합니다 크크
클레멘티아
20/05/02 10:03
수정 아이콘
왠만하면 5강 안에는 들겁니다. 하지만 우승전력이라기엔 너무 물음표가 많습니다.. 좀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조그만한 육각형이랄까요..

투수력은 1~3선발은 강력하나 4~5선발은 물음표고..
정우영 - 고우석은 올해 지켜봐야 하며...
수비력은 내야 중 유격수 - 3루수는 괜찮으나..
2루수는 물음표고 1루수는 용병 역사가 크흠..
외야수는 주전중 전문 외야수가 김현수 밖에 없습니다..
(고로 김현수가 1루 가는 순간..)
타력은 중장거리 전문이라 위압감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스피드로 흔들 선수도 드문닙다..
그렇다고 뎁스가 넓은것도 아니고요...

이프가 많이 터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ㅠㅠ
무적LG오지환
20/05/02 10:54
수정 아이콘
사실 수비적으로는 1루수는 시즌 중반에 양석환도 돌아오기 때문에 그닥 걱정은 안 되지만...
양석환이 주전 1루수가 되는 순간, 군대 다녀온 석환이에게는 미안하지만 LG의 올시즌 성적은 작년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라 조금 슬퍼지죠(...)

근데 외야수비는 사실 요새는 유일한 전문 외야수인 김현수가 제일 못해서 출신이 어디인지는 상관 없죠.
전반적으로 어깨가 좋아져서 당장 오지환이 릴레이하러 나가는 범위 자체가 줄었습니다.
다만 세포지션 모두에서 수비를 팀에서 제일 잘하던 이형종이 시즌 초반 이탈이 유력해보인다는 점에서 시즌 전 예상보다 약하긴 합니다.

전 얼추 작년 전력이 보존된 상황서 if 딱 하나만 터져야 한다면 라모스가 3-30-100 해주기라고 봅니다. 그러면 그거에 비벼볼 전력 된다고 봐요.
네이버후드
20/05/02 10:46
수정 아이콘
오지환은 커리어에 80%이상을 전문 1루수하고 해본적이 거의 없는...
무적LG오지환
20/05/02 10:55
수정 아이콘
게다가 신인 시절 최동수 정도 제외하면 올해 라모스 같은 거대한 송구 타겟과 해본 적은 더 없죠.
그래서 오지환의 한층 더 발전된 수비쇼가 기대 중입니다 크크크
동년배
20/05/02 11:04
수정 아이콘
박병호나 오재일 같이 덩치크고 공 넙죽넙죽 잘받는 1루수와의 궁합이 궁금하긴 합니다. 또치도 키는 밀릴게 없고 팔도 안짧고 심지어 다리도 잘 찢어지는 편인데 왜 이리 포구를 못하는지..
20/05/05 00:38
수정 아이콘
댓글 달려다 까먹고 이제야 남깁니다.

저는 가장 걱정인게 윌슨입니다.
우선 켈리와의 위상이 바뀔거라고 생각합니다. 켈리 1선발, 윌슨 2선발로요.
지난 시즌 말부터 얻어맞는 비율이 늘어났는데 선발로서의 체력 준비가 부족했던 탓인건지 읽히는건지 모르겠지만 좀 불안합니다.
물론 지난 시즌 PO때만큼 해주면 그런 걱정은 다 들어갈거라 봅니다.

오늘 뉴스보니 형종이는 사실상 2달짜리 부상 끊었네요. 휴...
홍창기가 엉뚱하게 잘 터져주길 바랍니다. ㅜㅜ
그리고 현수가 에이징커브가 아니길 바랍니다.....
이번 시즌엔 강한 2번 하면서 득타율 신경 안 쓰고 출루율 쭉쭉 올려주길.

다음 FA로 오재일을 잡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LG가 원하는 그림의 1루수의 전형...이랄까요?크크
이제 13시간 정도 남았는데 이번 시즌도 잘 부탁드립니다.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657 [일반] 해군이 복원한 2022년 거북선 (데이터주의) [26] 그10번12910 23/04/30 12910 14
98158 [일반] 한국 야구가 탈락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25] 안경15468 23/03/13 15468 38
98123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마지막 멤버 [12] 민머리요정7908 23/03/10 7908 6
97946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외야수 편 + 감독 (完) [20] 민머리요정9137 23/02/18 9137 19
97909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내야수 편 2부 [13] 민머리요정10708 23/02/14 10708 10
97906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내야수 편 1부 [13] 민머리요정11037 23/02/13 11037 13
97902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포수 [16] 민머리요정14074 23/02/12 14074 11
97895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불펜투수 편 [20] 민머리요정15350 23/02/11 15350 15
97879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선발투수 편 1부 [38] 민머리요정15786 23/02/09 15786 25
93228 [일반] 만화가 열전(5) 청춘과 사랑의 노래, 들리나요? 응답하라 아다치 미츠루 하편 [84] 라쇼16785 21/09/02 16785 25
89524 [일반] 에나츠의 21구(江夏の21球) [9] 스마스마6687 20/12/23 6687 8
86840 [일반] 사회인 야구에 입문해 봅시다. [45] 기사조련가11873 20/06/22 11873 6
86652 [일반] 프로야구 로봇심판의 등장과 야구의 미래 [66] BTK9801 20/06/10 9801 7
86301 [일반] 사회인 야구의 흐름 (초 장문 주의) [57] 목화씨내놔9632 20/05/18 9632 37
86013 [정치] 총선 프로야구 - 미래통합당편 [17] 길갈6978 20/05/04 6978 0
85983 [일반] [스연] LG 트윈스 연습 경기 후기 [38] 무적LG오지환8283 20/05/01 8283 4
84442 [일반] 노무라 카츠야(野村克也)_90년대 야쿠르트 스왈로즈 이야기 [20] 스마스마5477 20/02/19 5477 7
84267 [일반] 미움 받는 남자(嫌われた男) [8] 스마스마8091 20/02/05 8091 15
82199 [일반] 류현진은 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가? [68] 내꿈은세계정복14927 19/08/13 14927 33
81879 [일반] [9] 휴가로 일본에 다녀온 이야기 [26] 기사조련가8185 19/07/19 8185 78
80763 [일반] 한국(KOREA)형 야구 팬 [33] 기다8105 19/04/12 8105 28
78881 [일반] [야구] 포수 이야기 [65] 살만합니다7760 18/11/16 7760 1
78516 [일반]  [뉴스 모음] No.201. 이재명 지사 논란 / 문재인 대통령 국회 비판 / 이해찬 대표 논란 등 [19] The xian10197 18/10/14 10197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