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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 18:02
언론을 통해 보도된 회사내 여론은 아주 부정적이더군요. "한진家 경영권 분쟁 속 대한항공 임직원 속마음 "조현아 반대" http://www.inews24.com/view/1240048
20/02/04 18:07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론을 그대로 믿으시면 안되지 않나요?
내부 여론을 현재 시점에서 제대로 보도할 수 있다고 보는 자체가 이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 보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20/02/04 18:09
검색해 보니 아이뉴스는 조원태 회장 나팔수 수준인데요.
[총수 키워드] 조원태 회장의 새로운 실험…100년 기업 도약 원년 [현장] 조원태 회장 "항공업 치열 경쟁 속 과감한 전략 대응" [현장] 조원태 회장 "선대회장 수송보국 경영철학 받들 것"
20/02/04 18:01
개인적으로 학력 크게 생각안하지만
조원태는 인하대 편입과정도 문제지만 졸업요건도 못갖줬다고 하니 동네작은 가게도 운영못할 위인이라고 봐서 그쪽을 밀기도 뭐하죠 인성이야 셋다 검증되서 도찐개찐이고
20/02/04 18:01
말씀하신 부분을 고려하면
대주주 일가의 편을 들어주면 안 되는거 아닌가요? "지배구조개선"을 조건으로 편을 들어주자고 하셨는데 대주주 일가의 편을 들어줘서 되는 최선의 지배구조개선보다 그 밖의 주주연합체의 편을 들어줘서 되는 최악의 지배구조개선이 더 나은 지배구조개선일텐데요. 지배구조개선 명목 하에 국민연금이 대주주 편을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조원태 회장(또는 대주주 일가 중 1인)이 회장 아닌 구조가 나올 수 있을까요?
20/02/04 18:07
사모펀드의 특성상 기업 구조조정 후 매각으로 '먹튀'할 가능성이 높아, 그래서가지곤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유일한 종합항공사(여객, 화물, 정비, 방위산업)체제가 아예 와해될 가능성이 있어서요. 아울러 기업정책 관련 개인적으로 장하준 쪽에 더 동의하는 편입니다. 오너십이 확실해야 책임감 있는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말이죠.
20/02/04 18:17
조현아가 땅콩으로 이슈를 탔지만 조원태는 뺑소니에 폭행, 부정편입학까지 올라운더입니다.
둘 중 선택하라니 이 무슨... 그래도 전문경영인 내세운 조현아가 낫다고 봅니다. 죄질도 조원태가 더 심하죠.
20/02/04 18:25
가만히 있어도 굴러가는 (말이 그렇다는 거임)
sk랑 대한항공이라서 눈에 안띄는거지.. 두짝다 오너일가가 망한사업부가 얼마인데..크크 전문경영인이 아마 그렇게 했으면 골백번도 바뀌었을텐데요..
20/02/04 18:26
사모펀드나 오너나 잘 하면 잘 하는거고 못 하면 못 하는 거지 뭐라서 문제고 뭐라서 괜찮고는 없습니다. 그리고 조현아건 조원태건 둘 다 재벌 오너들인데 뭐는 권리를 인정하는거고 뭐는 인정 안하는 겁니까. 아무 의미없는 논설입니다.
20/02/04 18:42
어차피 국내 상장기업 대다수는 국민연금이 작정하고 개입하면 좌지우지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그럴 힘이 있다는 거죠. 결국 국민연금이 (희망하시는) 장하준 모델을 관철할 의지를 갖고 개입할 수 있는가(그게 한국의 법/규제/정치/국민정서상 가능한가)에 달린 문제라 봐야지, 개별 기업의 경영권다툼에서 특정 진영이 이기고 지고는 큰 의미가 없는거지요.
20/02/04 18:57
비빔밥 기내식을 성공 시켜서 셋 중 제일 먼저 인정받았던 건 조현아로 알고 있습니다. 조현민도 인성은 그래도 광고 보는 안목은 있어서 고루했던 대한항공 광고를 바꿔놨다는 평가가 업계에 있는 편이고.. 그에 반해 조원태는 파파괴
20/02/04 19:20
사모펀드가 가져가서 전문경영인이 들어오면 좋겠지만,
정말 이걸로 지분싸움하는 분들이 그런 결말을 향해 갈거라곤 생각안해서 반대입니다..
20/02/04 20:15
어짜피 조현아가 섞인 세력 인데요
조현태가 차라리 낫다는 주장에 근거는 없으십니다. 알수없는 문제가지고 한쪽을 주장하시니 참 묘하네요. 전 마일리지 바꿀려는 움직임떄문에 지금 조현태가 싫어요. 조현아 세력이 와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장 싫은게 싫은거니까요.
20/02/05 18:00
조[원]태고 말씀하신 대로 저도 마일리지 개악 때문에 조원태가 싫지만 새 경영인이 온다고 그걸 고객에 유리하게 복구해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20/02/04 20:40
사모펀드라 하는 곳이 KCGI(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행동주의 펀드)죠.?
아마 강성부씨가 인하대출신으로 아는데.. 한진하고 인연이 깊네요.
20/02/04 21:37
공감이 잘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말씀해주신 싱가포르 구조라면 그쪽은 독재국가답게 실질적으로 국가 통치자가 국적 항공사를 직접 소유하고 밀어주는 그림인 것 같구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항공은 엄연히 민간업체인데 그 국가의 넘버원 항공사라는 이유로 정부의 감독과 지원을 받는다? 주주 중 일부인 기관이 주주로서 유한한 권리를 행사한다면 모를까, 단지 그 이유로 정부가 경영에 개입하거나 뒤를 밀어준다는게 법리적으로 말이 안되어 보이는데요. 오히려 자유시장원리에 따라 독과점을 견제해주고 기업간 경쟁을 유도해 주권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구하도록 해야죠.
20/02/05 11:18
저도 대한항공 오너일가가 정상적이라고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항공산업이 코드쉐어 등으로 전세계와 경쟁을 하는 부분인데 우리나라 기업만 쌩으로 보조받는 기업(에티하드 같은)이나 워낙 오래된 역사를 가진 기업들이랑 싸우라고하는게 국익에/국민의삶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20/02/04 21:50
한성질들이 아니고 대여섯성질들 하는 집안이던데.
한자리 모아놓고 쌍욕 베틀도 좋고 머리채를 잡든 주먹질을 하던 해서리 결정짓고 하루라도 빨리 망해서 그나마 정상적인 사람들이 경영하는 것이 나아 보여요. 여럿이 나눠서 경영하면 더 빨리 망하겠지만 국가경제에 타격이 클 것 같고.
20/02/04 21:55
아실만큼 아시는 분들이 왜 사모펀드가 '기업경영'을 개선할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조국 사태에서 보시듯 사모펀드는 돈놓고 돈먹는 방법 아는 사람들이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서 중단기 차액내는 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는걸 기본 전략으로 하지 목적 자체가 기업경영 개선이 목표가 아닙니다. 사모펀드가 기업 경영권 싸움에 개입하는 경우 높은 확률로 편들어준 대주주에게 나중에 지분을 고액으로 되팔겠다는 이면계약 하고 들어가거나 향후 주식이나 채권 혹은 유형 자산에 대한 옵션계약을 약속하고 개입해서 중단기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전제로 하고 들어갑니다. 즉 사모펀드가 경영권에 대한 지지를 해주는 대주주는 추후 기업이나 타 주주, 종업원의 이익과 무관하게 회사의 재정을 주식을 되사는데에 쓸 가능성이 높고 좀 심하게 말하면 합법적인 배임의 가능성만 올라가고 기업의 재투자 및 고용창출은 없어지거나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것이죠. 대체 왜 일반 시민이 사모펀드쪽이 경영 개선을 할거라고 보고 지지를 해야한답니까. 돈놓고 돈먹는 사람들 돈먹으러 들어간 것이 뻔한 일인데요. 그렇다고 국민연금의 경영개입이 무작정 좋다고 보기도 힘들고요. 한국의 현실상 결국 관치금융이나 관치경제로 흐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군사정권의 총칼이 아닐뿐 국민연금의 인사권과 운영기조를 놓고 정치인/정당이 하는 장난질에 나라 전체가 놀아나는 흐름으로 갈 가능성만 늘어날 뿐이죠. 장하성이 엉터리라는 것은 이미 소주성에서 다들 보셨잖습니까. 그는 현실 경제를 경영할 지적인 능력도 검증이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20/02/04 22:22
조원태 지분이 사라지는것도 아니고 연기금 지분이 사라지는것도 아니라 kcgi는 말씀하신 방식으로는 엑싯 못할것같은데요. 조원태지분 때문에 대한항공 자사주매입으로 빠져나올수도 없고, 대한항공 물건 담보로 옵션 양수도 걸라면 연기금승인 있어야하구요. 종류주로 전환할라해도 연기금 승인 필요하죠. 처음부터 kcgi가 주구장창 주장해온게 배당늘려서 주식가치 재평가받아서 엑싯하겠다는건데, 개내말을 그대로 믿고싶진않지만 구조적으로 그거말고는 방법이 잘안떠오르네요
어떤식으로 사모펀드만 이득보는 구조로 엑싯한다는건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는데 좀 알려주시면..
20/02/05 00:59
사모펀드와 오너 경영의 성과가 유의미하게 차이난다고 밝혀낸 연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당을 많이 받고 엑싯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성과가 좋아야 되니 경영 개선을 할 유인이 충분히 있죠.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이라고 경영 성과가 나쁘다는 연구도 없습니다. 사모펀드가 경영 개선을 성공한 사례도 무수히 많습니다. 물론 반대 사례도 많지만 그것은 오너 경영도 마찬가지고요. 조원태보다 사모펀드 연합측에서 선임한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더 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사모펀드는 극단적으로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인데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고 볼 근거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0/02/04 22:26
국적항공사가 정부의 통제를 더 받아야 한다는 얘기는 동의하지만...
조원태가 왜 이겨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거가 1) 사모펀드는 무조건 나쁜놈이므로 사모펀드 반대편이 이겨야함 2) 조현아는 호텔사업에 관심이 많으므로 조현아가 잡으면 항공부문이 약화될것임 이렇게 두가지인것 같은데 둘다 좀 이상한것 같네요. 일단 사모펀드가 무슨 선의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돈을 노리는 사람들인건 맞지만 자본시장에서 그게 죄는 아니고, 어쨌든 기본 로직은 '잘될 포텐셜이 있는데 뭔가 문제가 있어서 빌빌대고 있는 기업을 찾아서, 그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가치를 올린다음 엑싯한다' 이기 때문에 사모펀드가 그 기업을 망하게 할 유인은 전혀 없습니다. 기업이 잘 돼야 잘 엑싯하죠. (잘된다음에 엑싯 과정에서 좀 부담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조현아가 호텔부문을 맡았었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대한항공이 호텔에 몰빵하고 항공부문이 약화될것이라는건 너무 비약인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조현아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내세우고 있고요. 아무튼 둘다 노답이라 누가 이겼으면 좋겠다 이런건 없는데 대한항공이 이름을 그걸 쓰는 이상 좀 제대로 굴러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20/02/04 23:14
그야말로 최악과 차악의 대결인데 여기서는 조현아가 차악이라고 봅니다.
조현아가 사모펀드랑 쿵짝쿵짝 할거라는 의견도 동의하기 힘들고 제일 좋은건 누가 경영권을 잡든 상대방이 견제 가능한 구도가 유지되는거겠죠. 근데 현 경영진이 잡으면 조현아 파는 와해될 가능성이 높고 조현아가 잡으면 한진가가 지속적으로 경영권 복구를 노릴거라고 보는편이라 이번에는 조현아가 이기는게 낫죠.
20/02/05 00:36
아래 글에도 같은 댓글을 달았지만 국민연금 기금위 골치 좀 썩을거 같네요. 더불어 관련 과제 맡아서 하고 있는 저도 죽겠네요 ㅠㅠ
20/02/05 01:32
사모펀드가 매각을 목표로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단 산 가격보다 올려야 팔죠.
딱 어제 나온 아웃백 매물 소식을 봅시다.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 떡락하면서 아웃백이 2016년에 사모펀드에 팔렸는데, 3년만에 매출을 2000억에서 2500억으로 올렸고 영업이익은 16년 25억에서 19년 170억 이상을 찍었습니다. 570억에 매수했는데 800억 이상을 매도가로 보고 있죠. 사모펀드가 회사 잡아먹고 분할해서 팔고 주가 가지고 장난쳐서 개미 조지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이게 뭐 일개 소기업도 아니고 정부가 눈을 부라리는 대한항공 가지고 장난치기 쉽지 않습니다. 그냥 실력의 문제죠.
20/02/05 01:39
KCGI 사모펀드는 맞죠. 그런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행동주의 펀드라는 말은 쏙 빼놓고 어차피 사모펀드다! 라고 몰아버리는군요.
여느 사모펀드가 그러하듯 반도건설이 뻥튀기해서 팔아먹기 위함이든 소수의 지분만으로 능력도 없는데 대물림, 족벌경영에 일침하기 위해서라도 조현아가 끼여 있지만 KCGI쪽이 일단 이겼으면 합니다. 항공사업은 전자나 자동차등 처럼 투자나 영업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는 기간산업에 가까워서 경영의 집중, 선택이 크게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참에 재벌들의 더러운 행태에 제동을 걸어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봅니다.
20/02/05 04:25
대한항공은 아니지만 한진 내부에선 조원태가 그래도 내부장악속도가 빨라서 크게 뒤집히지 않는 이상 잡아나갈거같다고 조현민쪽이 붙기도 전에 들었는데 조현민과 사모님이 붙은 순간 사실 이미 끝난게 아닌가..
20/02/05 07:47
죄송하지만 다소 후진적인 인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거가 사모펀드가 절대악이라는데 주된 논거인데 동의하기 어려울뿐더라 현 오너가 능력은 딱히 누가더낫다 할수 없을정도로 평이 안좋기 때문에 핵심은 '누가 한진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안착시킬수 있는 주체인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능한오너가 경영진에 앉아있어야만 말씀하신 정부지원 같은게 가능한건 아닐테구요
20/02/05 10:16
제가 어지간하면 글쓴분 기존 글들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는데 이건 좀 아닙니다.
까놓고 말해서 조중훈, 조양호 까지야 나라에서 억지로 떠맡은 대한한공공사 잘 키워내서 성공시켰다고 하지만 현재 사고 치고 있는 자식, 마누라는 지들이 지 무덤 파놓고 저러고 있는거죠. 그리고 항공사도 충분히 경영혁신 가능한 사기업입니다. 괜히 팬암이 미친 짓 하다가 세계 1등 항공사의 파산사태 불러온 게 아니고 일본항공이 플래그캐리어인데도 파산신청 한 게 아니에요. 아시아나 말아먹은 박삼구 예만 봐도 잘 보이는게 경영의 중요성 입니다.
20/02/05 12:41
글쓴이가 꾸준히 피지알에 글 쓴 사람 아녔으면 한진가사람으로 오해할뻔 했네요. 서양에선 무조건 오너 가문이 이어야 하며 국가가 통제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조원태가 조현아보다 경영을 잘할거라는 근거는 1도 없네요. 조원태파에 한진가 지분이 더 많은데, 조원태가 되면 국민연금과 국가가 통제권이 생긴다는말에 대한 근거도 없고요. 차라리 국민연금이 조현아 밀어주면 조현아 지분이 적으니 국가가 통제권을 가질수 있다고 주장하면 이해가 될텐데 말입니다. 글에 근거가 없어요
20/02/05 14:22
전제부터가 '사모펀드는 다 구린거' 부터 시작하니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이야기해야할지...
사적으로 모집하는 펀드라는 점이지만, 성격은 다 다릅니다. 그냥 모집방식이 '공모냐 사모냐'를 구분짓는거지. KCGI는 펀드자체가 수익률보다는 우량기업 투자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운영되는데,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그 펀드에 돈을 댄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그럼 그 펀드는 운영이 안됩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돈 많이 번다고 한 사모펀드가 경제에 일부 '부작용' 을 일으키는건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펀드에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겁니다. 거기에 돈을 댄 투자자들이 바보가 아니거든요. 이들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투명해져서, 결국 기업가치가 올랐을때 exit 할걸 고려하는거겠죠. (물론 요샌 단기 사모펀드도 이런식으로 하는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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