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2/29 16:43
인터넷에서 그런 좋은 걸 기대하시다니 이 무슨 성선설 같은 얘기를 ㅠㅠ 키보드 두드리는 눈 앞에 몽둥이가 있지 않는 이상 그러기는 힘들 겁니다
19/12/29 16:44
그런 댓글들의 저열함과는 별개로
유의미한 논쟁이 가능하려면 충분한 지적 수준을 갖춘자들이 절제된 토론을 해야하는데, 네이버 덧글에서 그런 걸 기대하는 건 뭐 무리죠.
19/12/29 16:52
시장, 공원이나 술집에서 할 이야기가 이제는 넷상으로 옮겨진건데... 애초에 토론이라고 판을 까라 준 토론 프로에서도 그래서요? 깔깔. 애가 없어서 그런거다. 나오는 마당에 넷상에서는 불가능 할 듯 크크크
19/12/29 16:57
문제는 논의의 수준에 비해서 넷상에서 이뤄지는 이야기가 현실에서 진실인 것을 전제로 논의된다는 거죠. 이러한 과장들이 현실을 무너뜨리는 건 생각보다는 힘든 일이긴 한데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건 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을 위한 해결이 통제냐 모든 것을 진실이라는 전제를 두고 보는 더 많은 논의냐는 많이 생각해봐야겠지만요.
19/12/29 17:20
감성이 모든걸 장악한 요즘 사회에서
지적 수준 논하는게 웃긴일 아닌가요? 술집 트래쉬 토크는 저런말이 오가더라도 적어도 공론화된 담론이 오가는 장소에선 최소한의 상식이 지켜져야하는데 모든 사회가 감성을 앞세우고 큰소리 치는 사람이 승리하고 있잖아요. 말도 안되는 인간말종이 준동할때 저런 인간들이 설치는것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라 옹호하던 사람들도 있었고. 관련 분야를 모르면서 다른분야에 좀더 안다고 남들 틀렸다고 하는 자만심까지. 그런작자들이 지식인인척 하는게 요즘세상이니 모든게 미쳐돌아가는거죠.
19/12/30 22:06
예전엔 정치판과 사회 전체가 비상식 투성이었잖아요.
설마 반공으로 도배되어 있던 시대가 이성적인 시대였다고 생각하시진 않으실테고요.
19/12/29 17:32
연예 뉴스뿐 아니라 댓글 기능에 회의론이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인터넷의 부흥이 20년 정도 됐다고 봤을 때 댓글 기능으로 대표된 온라인 공론장의 기능은 큰 실패를 겪은 셈이죠.
어차피 댓글 세상이 없다고 해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세계는 아니니까요.
19/12/29 17:40
현실은 키보드 워리어 수준의 담론에 최고위 정치인들마저 흔들리고 있지요. 굳이 페미정책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이슈가 터지면 생기는 법들 하나하나가 다 이따위지요.
19/12/29 17:50
사실 좀 뭐랄까...지금 중심에 있는 정치인들이 너무 역량이 부족해보이는 것도 커요. 특히 자한당은 전체 국회의 질마저 떨어뜨리는 수준이라는 게 더 크고요. 민주당 싱글벙글이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 하는데 이건 웃을 수준도 넘었다고 봐요.
19/12/29 17:44
굳이 인터넷이라서 라고 할것이 있을까요? 카톡상에서도 현실에서도 토론을 피곤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껴요. 댓글에서도 지적인 토론이 필요한 자리에 있어 상식과 교양의 부재를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둘다 중고등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지요. 한국의 교육이 뛰어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다고 자랑하지만 지식에 해당하는 상식의 부재와 원문 그대로 리버럴한 소양일수도 있고 관용과 같은 도적적 가치일수도 있는 교양의 부재는 한국인들이 중고등교육에서 배운것이 지식과 교양이 아니라 다만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뿐이었던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19/12/29 17:44
원래 인터넷 수준이 그렇기도 하지만, 근래 몇 년의 국제정치적 사건들이 타국에 대한 무차별적인 불신과 혐오를 불지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저성장의 시기인데... 주변국인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영국 EU 등등 한때 한국의 모범이었던 서구 선진국들조차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슬람의 이름으로 ISIS같은 전세계급 테러리스트 집단이 창궐하고, 인도도 최근 민족주의화되는 상황입니다. 중남미 경제는 최근 많이 안 좋고요. 만족스럽게 굴러가며 한국에 반감 안 쌓는 나라는 지금 없다시피 합니다. 그나마 낫게 돌아가는 나라는 있겠지만. 이런 현실에서 불신과 혐오는 어쩔 수 없으니, 부정적인 감정을 생산적인 논의로 이끌어줄 세력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그런 부류가 보이질 않고, 논의가 감정적인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거죠.
19/12/29 17:44
아무튼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자유를 제한하지 않고서, 서로 존중하고 지식을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게하는 그런 방법이요
19/12/29 17:54
인간의 본성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10~20년 전이랑 비교해서 더 삭막해진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조금 적나라하게 얘기하자면 20년 전만 해도 인터넷 주요 사용층은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고등학생, 대학생 위주였다면 지금은 그냥 말 그대로 대한민국 평균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19/12/29 17:55
외국 사회, 외국인에 대해 직접적인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미디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이슈를 접하게 되다 보니까 그런거 같습니다. 프로파간다로 세뇌되어 있다는 중국 사람들조차조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그들이 가진 정치체계의 단점이나 한계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기존 정치 및 지배층을 긍정하는데, 듣다 보면 일부분 이해나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거든요.
19/12/29 17:55
사실 제노포비아는 어디에든 있습니다. 그게 더심해지는 추세고 전세계가 수십년간 세계화의 길을 걸었던거의 역작용이라고 볼 수도 있고,
상대를 몰랐을때는 몰라서 적개심도 없었지만 어설프게 알게되니까 차이가 적대감을 만든 것같네요.
19/12/29 18:02
이익이나 배움을 위해 진출하려는 자들과 그냥 가십이나 떠드는 자들이 같을 수 없지요. 물론 이것과는 별개로 혐오 정서가 팽배해진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19/12/29 18:02
반지성주의가 국회 입법까지 영향을 끼치니 심각하죠.
특히나 몇몇 정당은 이게 유튜버 수준의 주장을 그대로 가져와서 정책에 반영하니 답이 없음.
19/12/29 18:12
어제 혜화역에서설리구하라죽은거 여혐이고 남자탓하는 시위가 열렷더군요 적어도 여자들 지분이 반은 가지고 있을텐데 남자탓하러 시위온거보고 그리고 그거 받아써줄 기사들 생각하니 지금은 그런걸들이 먹히는시대겟죠
19/12/29 18:17
최소한 페미문지는 혜화역에서 말도안되는 소리 내뱉는 여자들 주장을 정치인들이 들어주는 순간 상식은 사라져버렸죠. 감성내세우고 누가 잘못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큰소리치는게 장땡이란걸 정치인이 보여줬지요. 그런 세상에서 인터넷 뎃글의 문제를 논하신다는게 너무 순진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19/12/29 18:19
옛날 인터넷 없을 때 쪽바리, 되놈 이라고 서스럼없이 말하던 것과 비교하면 의식 자체는 더 올라왔죠.
다만 그 때는 주변 사람들과만 얘기를 한거고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전세계 모두와 말하고 있는게 다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는 물리적으로 들리지 않아서 싸움날 일이 적던 일이 지금은 싸우게 되고 그 여파가 계속 반복확대 된다는 게 문제인 거 같습니다.
19/12/29 18:26
꼭 그것 뿐만 아니라 요즘 대한민국 인터넷은 갈등과 분노로 가득차있죠. 패드립은 그냥 깔고가는 디시를 제외하더라도 펨코, 엠팍 등등 대형 커뮤니티들은 자기들 주류 생각과 다르다 싶으면 무조건 욕하고 조롱하고 비난하는게 일상화 되었죠. 건전한 토론을 기대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
19/12/29 18:37
당장 정부, 정치인들부터 선동, 몰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판이니...
브레이크 잡아줘야 할 사람들이 표에 미쳐서 오히려 앞서서 악셀을 밟는 상황이니, 요원할 뿐이죠
19/12/29 18:50
인터넷 이용인구를 탓해봐야 소용 없는게 여야 정치인/정부부터 감성팔이 선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지라 그런거 기대하는건 무리입니다.
19/12/29 18:55
비이성적인 존재에 대한 혐오가 발에 채는 사회입니다. 저는 비판이면 건전하고 좋다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치만 그런 목소리들의 목적은 건전한 비판 문화 조성보다도 덜 떨어지는 것에 대한 경멸에 가까워 보입니다.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대상이 나타나면 너 나 할 것 없이 분출해대기 마련이거든요. 건전한 비판 문화는 백지 위에서나 군림하고 있죠. 본인의 이성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반대 무리의 녹록한 비판들도 모조리 혐오스럽거든요. 어쨌든 그를 옆에 둔다면 그 놈도 혐오스럽고 그를 비판만 하는자도 내 눈에는 꼴깝이요 그는 나와의 희생정신 차원의 우열을 가릴 필요도 없이 악하니. 무조건 즉결처형 줘야 마땅한 거죠. 그냥 인터넷을 줄여야지요.
19/12/29 18:59
인터넷 상에는 혐오는 쉽고, 토론은 어렵다. 다시 말하면 혐오는 쉽게 관심을 받을 수 있으나, 토론은 지루하다라는 관념이 흐릅니다.
또한 취사선택이 개인이나 사회적 고민없이 너무 쉬운 접근으로 일관성 없이 무작정 혐오하는 대상으로 합리화 시킬 수 있네요.
19/12/29 19:20
쉴드 치려는 건 아닌데, 이게 한국 웹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운영진 차원에서 강력하게 제재하는 거 아니면 어느 나라 사이트든지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표현 넘쳐납니다......
19/12/29 21:03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긴 한데 우리나라 만큼 남녀노소 인터넷을 즐겨 편히 이용하는 나라는 많지 않아서 문제인 거 같습니다. 어디든 인터넷이 빠르고 피씨 스마트폰 보급율이 말도 안 되구요.
19/12/29 22:22
사실 이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이나 미국도 우리나라만큼 인터넷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거든요. 거긴 여전히 아날로그적 문화가 많이 남아있어서, 온오프라인의 괴리가 아주 큽니다.
19/12/29 19:23
당장 여기부터 그런걸요 뭐 크크크
싸잡아사 욕하는데 욕먹는 나라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이 생각나서 괜히 겸연쩍어지는 댓글들을 하루이틀 보는것도 아니고...
19/12/29 19:40
그냥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모두의 한걸음"같은 걸 외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슬슬 "국민을 위한 정보와 리더를 위한 정보는 분리되어야 한다"라는 의견에 손을 들어주기 시작하니 말이죠. 물론 제가 그 정보에서 배제되는 건 싫다는게 함정. 크크크.
19/12/29 20:12
인터넷이 주류가 되고 모두들 갈등보단 대화를, 부조리함을 이겨내고 평등한 세상으로... 그런 세상을 꿈꿨지만 막상 현실은 매일매일이 역대급 혐오감에 역대급 배타성으로 사람들이 헬창도 아닌데 점차 고립되가는게 눈에 보이죠.
19/12/29 21:18
요새 인터넷에서는 자기가 속해있는 소속빼고는 다 충인게 너무 짜증나요.
뭔가 익명의 인터넷에서 소속감을 정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지 부먹찍먹 민초같은 호불호의 영역도 다 충으로 모는게 누가 보면 진지충이고 웃자고 한 유머에 달려드는 선비로 보이겠지만 재미삼아라도 서로서로 편가르고 놀리고 조롱하는게 문화가 된거 같네요.
19/12/30 10:20
그러게요. 다들 나는 아닌데라고 생각할텐데 저도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오늘도 잠시 생각해보고 갑니다... (역시 난 아니고 내가 옳았어... 라는 결론은 아니길 스스로 바래봅니다.)
19/12/30 16:42
그냥 네이버에서는 자국 정치관이 다른거부터 혐오인데요 뭘
세대혐오 성별혐오 지역혐오 온갖 혐오의 성지입니다. 걍 댓글 막아버리지 않는 이상 안사라집니다.
19/12/30 17:20
저래놓고 한국은 다른나라보다 인종차별 적은 청정국가에요라고 포장하는거보면 내로남불의 표본이죠. 본인들이 하는 제노포비아는 온라인위주라서 착한 제노포비아란 주장을 아주 당당히 얘기함.
20/01/01 11:58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여기 댓글만 봐도 뜬금없이 페미 끌어다 오는 꼴이 보이는데 그냥 그게 국민 수준입니다. 선정적인 이슈에 성급하게 반응해서 기정사실화 시켜놓는게 중요하고 그게 실체적 진실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그 사안에서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지요. 정치인 탓하는 댓글도 보이는데 정치인은 원래 국민 수준 따라가는겁니다.
정부가 뭐라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개인에겐 저런 양태를 바꿔나갈 힘이 없으니 자발적으로 조직된 시민사회의 힘이 절실한데 한국 사회에서 시민사회는 할일없는 니트, 잉여, 홍위병, 어용 뭐 이런 이미지니 갈길이 요원하죠.
20/01/05 23:53
뭐...시대 탓 하기에는 그럴만한 사람들이 트래시토크 하는건 그 옛적엔 술집에서 공허한 메아리로 사라졌던거고
지금은 문자로 남았다는 차이정도 있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