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2/03 08:10:33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신작] 멕시코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 예고편 (수정됨)
삭제


코르테스의 멕시코 입성 50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 멕시코-스페인 합작 시리즈 에르난 코르테스가 방영했다고 합니다.

원주민 대사는 모두 당시의 언어를 그대로 재현했고, 스페인 측 인물들도 스페인 사극톤을 구사하네요. 

현재 시즌 1, 8개 에피소드를 방송했다고 하는데,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단 화면 때깔부터가.... 


말린체(코르테스의 원정을 도운 현지 원주민 여성)의 역할도 두드러지고, 

또 멕시카족(아즈텍)을 증오하던 다른 원주민 부족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명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코르테스도 악당이 아닌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고요.

한편 원주민 부족이 인육으로 고깃국을 끓여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스페인군이 멋모르고 한입 먹었다가 사람 손가락 보고 다 뱉고 토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리고 멀쩡히 먹고 있는 원주민들보고 야만인이라면서 그들의 밥그릇을 발로 차는 장면도 나오죠. 


유튜브에도 1~8편 모두 올라와있는데 날잡아서 정주행해봐야겠어요. 

문제는 원주민 대사에 자막이 하나도 없다는 것.... (...)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데.... 아니 상영시간 절반 넘게 원주민언어가 나오는데 자막을 넣지 않은 이유가 뭔지... 


아무튼 간만에 괜찮은 사극이 나와서 좋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간손미
19/12/03 08:16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다만 유투브에 6편밖에 안보이는데 8편이 다 있을까요?
aurelius
19/12/03 08:30
수정 아이콘
네네 Hernan이라고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콰트로치즈와퍼
19/12/03 08:42
수정 아이콘
낯선 문명을 만났을때의 기분을 체감하라는걸까요....
aurelius
19/12/03 11:0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예전에 아포칼립토도 자막이 없었던 거 같은데...
19/12/03 08:52
수정 아이콘
야만족들 싹 밀어주세요 코르테스님!
블랙번 록
19/12/03 08:57
수정 아이콘
이고깽 실사판
사실 과소평가된 인물이라고 봅니다
19/12/03 09:06
수정 아이콘
뭐 최근에 아즈텍관련문서보니까 이건 정복자가 아니라 그냥 해방자던데요
세로가로
19/12/03 09:18
수정 아이콘
코르테스는 인성도 훌륭한 사람이죠.
19/12/03 09:28
수정 아이콘
그 신비한 고대왕국에서 문화상대주의라는 말로도 커버가 안 되는 인간말종국가로 재평가되면서 같이 재평가되고있는 그분얘기로군요..
근데 멕시코는 아즈텍에 대해서 문화관광유산이나 아이콘으로 삼고 싶어하지 않나요? 드라마가 아즈텍에 대해서도 아주 비판적인것만은 아닌가..식인풍습에 대해 드라이하게만 비춰져도 딱히 좋은 이미지는 안될거 같은데 합작이네요
스토리북
19/12/03 14:44
수정 아이콘
킬링필드가 앙코르와트와 함께 캄보디아 베스트셀러인 거 보면 악명이건 뭐건 유명한 게 장땡인 것 같습니다.
쿠크다스
19/12/03 09:28
수정 아이콘
갓르테스님..
이킷 클로
19/12/03 09:59
수정 아이콘
"아아, 이것은 '말' 이라는 동물이다."
새강이
19/12/03 10:03
수정 아이콘
좋은 영상 추천 감사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영상매체로 보고 싶었던 세계사였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요
19/12/03 10:05
수정 아이콘
테노티치틀란 함락될때도 아즈텍한테 식량취급 당하던 부족원들이 아즈텍 다 죽여버리자고 날뛰고 스페인 병사들이 말렸다던데.....
cruithne
19/12/03 10: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월도할때 봐야겠네요.
강미나
19/12/03 10:30
수정 아이콘
피사로랑 한데 묶여서 고통받는 코느님.... ㅠㅠ
페스티
19/12/03 10:36
수정 아이콘
이고깽
닉네임을바꾸다
19/12/03 11:17
수정 아이콘
지구작가의 갓세계물 주인공
19/12/03 11:28
수정 아이콘
사실 거기서 아즈텍만 인신공양한건 아니라서 요즘 욕먹는거 보면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9/12/03 1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독 스케일이 크긴합니다 다들 했다고쳐도...메소아메리카 타 부족들은 뭐 그렇게 할 역량조차 없게 아즈텍에 찍혀눌려서...
19/12/03 13:34
수정 아이콘
예 말씀대로 그러한 대규모 인신배경의 주된 원인을 아즈텍만의 유별난(?) 잔학성에 둘 것인가, 아니면 단지 그 위치로 올라선 게 아즈텍이었을 뿐이고 다른 정치체가 그 위치에 올라갔더라도 비슷했을 것이냐는 역시 애매한 문제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9/12/03 13:56
수정 아이콘
유카타반도지역의 패자였던 마야도 인신공양을 저정도는 안했을겁...뭐 전쟁같은건 자주했다던가하지만
아저게안죽네
19/12/03 14:36
수정 아이콘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일과 실제로 일어난 일을 동치해서 감정이입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고기반찬
19/12/03 12:39
수정 아이콘
아즈텍만 한건 아니지만 아즈텍처럼 아예 사회 통제 시스템으로 인육 쳐묵한 나라도 없어서...
19/12/03 13:36
수정 아이콘
쳐묵쳐묵은 다른 메소아메리카 정치체에서도 목격담이 남아있는 걸로 압니다. 차이라면 아즈텍만큼 대규모가 아니었다는 건데, 이게 의도의 차이인가 단순한 능력의 차이인가는 역시 애매해 보이죠
고기반찬
19/12/03 15:08
수정 아이콘
의도 차이가 맞죠. 아즈텍의 인신공양 및 인육섭취는 단순히 제의+영양섭취 영역을 벗어나 의도적이고 치밀한 피지배민족 통치수단으로 기능했습니다. 몬테수마 1세 시기 틀랄카엘렐이 의도적으로 인신공양을 강조하는 종교 교리 개혁을 실시하면서 왕의 권위를 높이고, 틀락스칼라를 비롯한 기존 피지배민족을 공물로 받아 제물로 바치면서 약화시키는 완성도 높은 사회통치체제였죠.

이전의 올멕, 톨텍 문명이나 마야, 아즈텍에서 모두 인신공양이나 인육섭취는 나타나지만 제의 영역에서 일년에 몇 번 있던 수준을 피지배민족을 대상으로 일년 열두달 내내 제물 바칠 정도로 정교한 시스템을 짜서 제물로 바친 나라는 아즈텍 밖에 없어요. 이런 통치체제의 의도성은 자기들도 잘 알고 있었죠

"우리의 신들을 위한 음식을 찾자. 신들이 배가 고플 때 식사에 필요한 인간 제물을 사러 가기 편리한 시장을 찾자. 우리가 배가 고프면 따끈한 옥수수 빵을 먹는 것처럼... 

 

우리들의 시장과 장터를 틀락스칼라, 우엑소트신고, 촐롤라, 아틀릭스코, 틀릴루키테펙, 테코악의 여섯 개 부족 앞에 위치시킨 것은 참으로 현명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도시의 주민들은 위대한 신들에게 화덕에서 막 꺼낸 따끈따끈하고 말랑한 빵과 같으니, 이 도시국가들과 전쟁을 할 땐 이들을 멸망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신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맛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https://www.dogdrip.net/221623999
-안군-
19/12/03 13:31
수정 아이콘
다른데는 제물의 의미로 인신공양을 했는데, 아즈텍인은 그야말로 식량으로 삼은거라...
19/12/03 11:59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서 한글 자막으로 볼 수 있나요?
19/12/03 12:31
수정 아이콘
내정타는 시미까까에겐 타이밍 러시로 몹시꽣~니!가 답이다
TACHIBANA
19/12/03 12:53
수정 아이콘
그저 빛
VictoryFood
19/12/03 13:08
수정 아이콘
원주민 대사나 스페인 대사가 자막이 없으면 못알아 듣는 건 똑같네 ㅠㅠ
재밌는 드라마인거 같네요.
크레토스
19/12/03 13:14
수정 아이콘
뭐 선이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악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보는게.. 신석기 문명이잖아요. 신석기 문명한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미는 듯..
루트에리노
19/12/03 13:36
수정 아이콘
신석기 문명 아니에요 제국을 만들 정도인데요
크레토스
19/12/03 13:50
수정 아이콘
석기 문명 맞습니다. 흑요석 칼,몽둥이 그런게 주무기였던 문명이에요.
루트에리노
19/12/03 14: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그건 아는데요, 그렇다고 "신석기"는 아니죠
모든 문명이 같은 발전단계를 거친 것도 아니구요
무엇보다 아즈텍인들은 청동을 쓸줄 알았어요
크레토스
19/12/03 15:14
수정 아이콘
뭐 청동 장신구 같은 걸로 일부 쓰인 건 압니다.그렇다 해도 잘쳐줘야 고대문명 수준을 벗어나긴 어렵다고 봅니다만..
당장 청동기시대 고대문명들의 사회발전 수준이 아즈텍에 밀리는 것도 아니고요.
모든 문명이 같은 발전단계를 거친 게 아닌 거 맞죠. 그리고 같은 발전속도도 아니었고요.
아즈텍 같은 경우엔 아메리카에 고립되어 있다 보니 유라시아 문명보다 훨씬 발전이 느려진 거죠.
루트에리노
19/12/03 15:23
수정 아이콘
그건 지나치게 인종차별적인 시각이네요
당시 아즈텍 문명의 수준이 그렇게 낮지는 않았고, 콩키스타도르들도 쉽게 정복한게 아닙니다
크레토스
19/12/03 15:26
수정 아이콘
딱히 아즈텍 남미인들이 열등해서가 아니라 지리적으로 위치가 불리해서 뒤떨어졌다는 건데.. 어디에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는지요.
루트에리노
19/12/03 17:11
수정 아이콘
어디에 없는지부터 묻고싶은데요

아즈텍인들은 석기문명밖에 안되고 뒤떨어졌으니 대충 봐줘야지 이게 인종차별 아니면 뭐죠?
트럼프
19/12/03 13:57
수정 아이콘
다른 발상지들도 의외로 철기의 등장보다 제국의 등장이 먼저였답니다.
루트에리노
19/12/03 14:5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즈텍이 철기문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는데요...
고기반찬
19/12/03 15:11
수정 아이콘
피지배민족이 치를 떨면서 싹 다 죽이자고 하는걸 콩키스타도르가 뜯어말릴 정도였는데요... 아무리 문명을 선악개념으로 이해할 수 없다지만 아즈텍의 인육섭취는 의도적인 통치수단으로, 그것도 상궤를 벗어날 정도로 벌어졌기 때문에 문화상대주의 영역에서 받아들일 수준을 한참 넘었죠
크레토스
19/12/03 15:20
수정 아이콘
문화상대주의라기보단 아즈텍 같은 아메리카 쪽 문명은 그만큼 문명 발전속도가 느려서 유라시아로 따지면 고대문명이랑 비교해도 딱히 뛰어나다고 보긴 어려운 문명이라는 거죠. 그리고 고대문명일수록 순장이라던가 인신공양이라던가 온갖 잔인한 일이 다 벌어지다가 최근으로 올수록 잔인함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우리보다 훨씬 기술력 좋고 형벌이 덜 잔인한 외계인이 갑자기 지구 와서 미개하다 그러는 거랑 비슷한 거라고 봅니다.
유라시아는 서로 교류라도 있었지 아메리카는 초창기 이주 말곤 식민지 시대 전까진 구대륙과 교류도 거의 없었고요.
고기반찬
19/12/03 17:07
수정 아이콘
결국 아즈텍이 유사한 발달 수준을 가졌다고 평가할만한 문명 중에서도 유별난가 하는 문제인데, 유별난거 맞습니다. 심지어 신대륙 문명이나, 아즈텍 이전 문명과 비교해서도 그래요. 오히려 문명 수준이 발달했기 때문에 더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잡아먹었죠.
세로가로
19/12/04 09:44
수정 아이콘
아마 외계인들이 지구에 쳐들어와도 대부분의 국가가 외계인한테 붙어서 미국인들 다 죽이자고는 안 할 겁니다. 그런데 중남미에서는.
오렌지꽃
19/12/03 15:24
수정 아이콘
콩키스타도르는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 입니다만?
aurelius
19/12/03 16:04
수정 아이콘
초기 콩키스타도르 중에 남편 따라 온 여성들도 몇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슬픈 밤" 참패 이후 여성들도 포로로 잡혀 인신공양 당하고 잡아먹혔습니다. 그 중에는 임신 중이었던 여성도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콩키스타도르 입장에서도 아즈텍인 전원을 몰살시키고 싶어했을 것이빈다.
오렌지꽃
19/12/03 2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황금 갈취를 위해 바다 건너 타대륙에서 건너와 저항하는 부락민들은 모조리 학살하던 도적집단이나 다름없는 자들이 도적질 이후에 패배해서 자기집단 여성들 인신공양으로 잡아먹혔다고 원주민인 아즈텍,틀라스칼텍 양자간의 싸움을 뜯어말릴만한 합당한 이해관계자가 되는건 아니죠
세로가로
19/12/04 0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주민 대부분이 스페인 쪽에 붙었어요.
처음에 저항하던 몇몇 부족들도 있었지만, 그건 스페인 사람들이 자기네들을 잡아먹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이고, 그게 아니란 사실을 깨닫고 난 뒤에는 거의 예외없이 다 스페인 쪽에 붙어서 아즈택에 대항했죠.
오렌지꽃
19/12/03 15:23
수정 아이콘
유라시아 전역에서 조직적인 인신공양과 인육섭취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와 은유된 신화들이 전승되는데 아즈텍에만 엄근진 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그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윗분 말씀대로 발전이 늦었다는거 외에 더 있습니까?
19/12/03 16:02
수정 아이콘
외부 침탈에 무너진 착한 원주민과 악독한 제국주의자의 도식이 최근 연구결과로 오히려 아즈텍이야말로 주변 부족국가에 대한 잔혹한 학정을 -체계적인 식인 시스템에 기반한- 일삼은 제국이였다는게 밝혀지며 나오는 반동이죠. 통념이 뒤집힐때의 반작용이란게 보통 이런 식인거구요.
블랙번 록
19/12/03 16:11
수정 아이콘
폴리네시안 수준이면 그렇지만 얘들은 고도로 발전된 사회라서 더 욕먹은 거죠
닉네임을바꾸다
19/12/03 16:53
수정 아이콘
뭐 수천명의 해골로 벽을 만들고하는건...
고기반찬
19/12/03 17: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즈텍 수준의 국가체계를 가진 나라 중에 아즈텍 수준으로 치밀하고 체계적인 식인시스템을 갖춘 예시가 없으니까요. 마야, 올멕, 톨텍 등 아즈텍보다 중앙집권이 덜 된 문명 중에서도 저 정도로 체계적으로 사람 잡아먹은 나라는 없고, 구 대륙에서 인신공양으로 유명한 상나라만해도 뭔 일 있으면 노예나 전쟁포로 잡아다 묻거나, 가끔 먹었지 일년 열두달 인신공양 달력 만들고 거기에 따라 전쟁+공물로 사람 잡아먹지는 않았습니다.
오렌지꽃
19/12/03 20: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구대륙의 아즈텍수준 국가체계를 가진 나라중 체계적인 식인시스템을 갖춘 고대국가들은 이미 까마득히 오래전의 일로 역사 시대 이전의 일이니 기록될 수가 없죠. 그러니 위에 말했듯 신화라는 은유로 전승될 뿐이구요. 중근세 수준의 기록문화를 갖춘 집단이 과거로 타임슬립이 가능하다면 어느지역이건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식인풍습의 영문명인 anthropophagy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오르페우스는 인간에게 식인을 금지시키고 농사짓는법과 문자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는 오르페우스 이전엔 식인이 보편적인 현상이었다는 건데 실제로 디오니소스 숭배자들은 사람들을 오체분시한 다음 그 고기를 먹는 종교적 의식이 있었습니다.
고기반찬
19/12/03 20:16
수정 아이콘
암만 오래됐다고해도 상나라의 인신공양도 갑골문 기록에 다 남아있고, 고고학적으로도 나타는걸요. 도대체 구대륙 어느 문명에서 아즈텍처럼 피지배민들을 사육하다 잡아먹는 체계적인 인신공양과 인육섭취가 나타났나요?
오렌지꽃
19/12/03 20: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멀리갈거없이 유럽에서 기독교 전파이전 모든지역에서 인신공양과 인육섭취 풍습, 심지어 선호하는 부위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고 실제로 먹다남은 유골들이 발굴됩니다. 애초에 농경문명과 인육섭취는 뗄레야 뗄 수가 없습니다.
고기반찬
19/12/03 20:22
수정 아이콘
인신공양과 인육섭취가 없다는게 아니라, 아즈텍 수준으로 해먹으려면 문헌적 근거나 대규모의 고고학적 유물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거죠. 아즈텍보다 훨씬 적은 규모의 상나라 인신공양도 고고학적 증거가 나타나는데, 신화나 은유 수준으로 드러나는 풍습을 아즈텍 수준으로 체계적이고 대규모 인신공양과 동일시 할 수 없다는거죠
오렌지꽃
19/12/03 20:31
수정 아이콘
계속 똑같은말만 반복하게 하시네요
고기반찬
19/12/03 2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한 말 아닙니까? 신화나 전설로 은유된다는건, 그런 대규모 인신공양이 해당 문화권에서 문명 단계로 접어들기 전에 사라졌다는거에요. 문자나 대규모 고고학적 유물이 만들어지기 전에. 아즈텍은 자기네 문자로는 안남겼지만 촘판틀리 같은 대규모 인신공양의 흔적이 남았고요.

아즈텍의 인신공양은 비슷한 조건의 신대륙 문명의 공양과도 급을 달리합니다. 왜 인신공양이 대규모화 됐는지도 증빙이 된 상태고요.
오렌지꽃
19/12/03 2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하이고. 그니까 님말대로 그런 대규모 인신공양이 해당문화권에서 문명단계로 접어들기전에 사라졌으니
아즈텍에 비해 기록이 없거나 부실할 수밖에 없다는게 제 글의 요지고
아즈텍은 중근세문명 수준의 기록문화를 가진 집단인 스페인 인들에 의해 상대적으로 최근에 기록된 것이니
아즈텍에게만 엄근진 할 필요는 없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설마 역사시대 이전과 고대, 중근세의 기록밀도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아즈텍의 인신공양이 신대륙의 다른 지역과 급을 달리한것은 신대륙의 다른 지역들은 아즈텍 수준의 고도한 도시문명을 일구지 못했으니까 양에서 차이가 나는거구요
고기반찬
19/12/03 21:43
수정 아이콘
오렌지꽃 님// 아니, 그러니까 그 문명단계에 접어들기 전에 사라진 인신공양이랑, 대규모 문명차원에서 국가 공식행사로 인신공양이 이뤄져서 수 만단위의 흔적이 고고학적으로 남아있는 아즈텍의 인신공양은 급이 다르다는데 제 주장이에요. 말씀대로 다른 문명은 문명 단계에 접어들기 전에 많이 사라지거나, 적어도 금기화된 인신공양 및 인육섭취가 아즈텍은 다른 문명보다 이례적일 정도로 대규모로, 그것도 사회통제 측면에서 벌어졌다는거고, 그런 측면에서 아즈텍의 인신공양 및 인육섭취는 특이점이 있다는겁니다.

말씀대로라면 적어도 신대륙 문명에서 아즈텍 수준의 인신공양이 등장하지 않은게 단지 문명단계 수준이라면 "수백만 단위의 피지배 민족(예컨데 코르테스에게 10만 단위의 전사를 지원할 수 있었던 틀락스칼텍)을 예속 상태로 만들면서 매년 수 만 단위의 제물을 받는 착취구조"가 필연적이거나, 적어도 높은 확률로 등장한다는건데 그게 개연성이 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적어도 인구압이란 측면에서 아즈텍보다 더욱 강한 압력을 받았을 마야문명에서도 정말 문명붕괴시기를 제외하면 인신공양은 한정적으로 이뤄졌거든요.
북고양이
19/12/03 17:15
수정 아이콘
외국 사극들은 보기 부담없어서 좋더라구요~ 추천감사합니다~
지하생활자
19/12/03 17:40
수정 아이콘
영어 자막이라도 볼 수 없나요?
불굴의토스
19/12/03 19:46
수정 아이콘
이제 알았다. 아즈텍의 수준.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프라이드랜드21
19/12/04 00:53
수정 아이콘
멕시코는 아직도 아즈텍 숭상한다던데
스페인이랑 둘이서 입씨름 시작하면 소식 전해듣는 분들은 재밌겠네요
19/12/04 08:56
수정 아이콘
아직도 구시대적인 '아즈텍의 식인은 스페인에게 식민지배당한 멕시코를 의도적으로 폄훼한거다' 하는 식민피해자 사관에서 못벗어난 사람 많네요.

'그냥 고대문명이라서' 한마디로 대변할 수 있는 그 모든 조건을 감안해도 아즈텍은 특출나게 사람 많이잡아먹은 식인문명이 맞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073 [일반] [역사] 1919년 김규식은 파리에서 무엇을 주장했는가? [2] aurelius7247 20/01/18 7247 4
84067 [일반] [역사] 19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까? [23] aurelius10829 20/01/18 10829 4
84053 [일반] [역사] 16세기 스페인의 중국 정복 계획 [49] aurelius13388 20/01/16 13388 14
84038 [일반] [단문글] 이와쿠라 사절단의 규모와 일정 [4] aurelius8544 20/01/15 8544 4
84029 [일반] [여행후기] 이스탄불,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19] aurelius9491 20/01/14 9491 14
84017 [일반] [역사] 19세기 일본의 세계일주 미구회람실기의 서문 [4] aurelius7798 20/01/13 7798 5
84014 [일반] [역사] 1873년 어느 일본인의 러시아 인상 [12] aurelius9319 20/01/13 9319 5
84010 [일반] [역사] 1873년 어느 일본인의 로마여행 후기 [10] aurelius11398 20/01/12 11398 8
83938 [일반] [단상] 미국의 이란사령관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생각 [136] aurelius20580 20/01/05 20580 16
83923 [일반] [속보] '이란 군부실세' 솔레이마니 쿠드스 사령관 미군공습에 사망 [136] aurelius21631 20/01/03 21631 7
83910 [일반] 스포) 넷플릭스 메시아 정주행 소감 [14] aurelius22712 20/01/02 22712 0
83877 [일반] [단상] 한국의 넷상 제노포비아, 안타까운 현실 [60] aurelius12704 19/12/29 12704 36
83862 [일반] [역사] 태국의 그리스인 총리 - 콘스탄틴 파울콘 [3] aurelius13033 19/12/27 13033 12
83764 [일반] [단상] 진정한 미국의 시대가 이제부터 시작하는거라면? [43] aurelius13564 19/12/16 13564 15
83671 [일반] [영상] 스페인 왕가를 이을 14세 소녀 [16] aurelius15439 19/12/08 15439 0
83659 [일반] [프랑스] 프랑스 150만 총파업, 마크롱 정부의 위기(?) [55] aurelius16084 19/12/06 16084 6
83655 [일반] [단상] 이슬람세계는 왜 현대문명(서구문명)에 적응하지 못했던걸까? [33] aurelius11442 19/12/06 11442 10
83618 [일반] [신작] 멕시코의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 예고편 [67] aurelius13394 19/12/03 13394 0
83607 [일반] [단상] 멕시코 같은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56] aurelius14215 19/12/02 14215 13
83557 [일반] [역사] 16~17세기 일본의 필리핀 침공계획 [18] aurelius12514 19/11/27 12514 8
83549 [일반] [토막글] 중국 한국 일본에게 아시아란? [31] aurelius11653 19/11/26 11653 13
83538 [일반] [역사] 인물 중심의 역사서 또한 읽어야 하는 이유 [12] aurelius9093 19/11/25 9093 6
83528 [일반] [역사] 요즘 꽂힌 주제, 인도양과 동아시아의 무역 [13] aurelius9330 19/11/24 933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