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테스의 멕시코 입성 50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 멕시코-스페인 합작 시리즈 에르난 코르테스가 방영했다고 합니다.
원주민 대사는 모두 당시의 언어를 그대로 재현했고, 스페인 측 인물들도 스페인 사극톤을 구사하네요.
현재 시즌 1, 8개 에피소드를 방송했다고 하는데,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단 화면 때깔부터가....
말린체(코르테스의 원정을 도운 현지 원주민 여성)의 역할도 두드러지고,
또 멕시카족(아즈텍)을 증오하던 다른 원주민 부족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명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코르테스도 악당이 아닌 보다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고요.
한편 원주민 부족이 인육으로 고깃국을 끓여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스페인군이 멋모르고 한입 먹었다가 사람 손가락 보고 다 뱉고 토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리고 멀쩡히 먹고 있는 원주민들보고 야만인이라면서 그들의 밥그릇을 발로 차는 장면도 나오죠.
유튜브에도 1~8편 모두 올라와있는데 날잡아서 정주행해봐야겠어요.
문제는 원주민 대사에 자막이 하나도 없다는 것.... (...)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데.... 아니 상영시간 절반 넘게 원주민언어가 나오는데 자막을 넣지 않은 이유가 뭔지...
아무튼 간만에 괜찮은 사극이 나와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