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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2 13:46
메이지유신이라는 명칭만 알았지 이런 개요적인 내용은 본적이 없었는데 재미있네요 예전에 본 만화 은혼 생각도 나고 크크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11/22 14:02
저는 이 막말유초 부분을 일본 드라마 보고 좀 보고 배운게 있는데...
그것도 NHK 대하드라마로...-_-;;; - 아니 정확하게는 Jin 이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료마라는 인물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때 마침 료마전을 했었고 더불어 사람들이 아츠히메까지 보라고 해서 본... 그 역사가 한눈에 쭉 들어오네요.
19/11/22 14:07
다들 그테크죠..
플스나 기타 일본역사게임을 한다 전국시대사람을 찾아본다 대망이나 도쿠가와이에야스나 관련 소설 및 드라마를 본다 재밌다 멋있다 바람의검신이나 신선조 흑선 관련된 만화나 영화 소설을 본다 멋있다 역시 사람을 찾아본다 료마전이나 신선조나 기타 드라마 및 소설을 보게된다 재밌다 멋있다 흥미롭다 일본은 전국시대서부터 전후패망때까지 정말 흥미진진한거같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19/11/22 14:42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전국시대/에도시대/막말 말고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면 대개 망해요.
막말 이후 메이지 초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다텐이 시청률 3~5퍼센트대 처참한 성적을 거둬서 아마 2025년까지는 전국시대/에도시대/막말 외엔 나오지도 못할겁니다.
19/11/22 14:34
가츠라 고고로, 사이고 다카모리, 오오쿠보 도시미치 들고 다카스키 신사쿠 크크~. 바람의검심 보면서 일본 역사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무진전쟁까지.
19/11/22 14:58
근대 한국의 역사에서 국가의 사상적 정통을 확립하고 사회 계층의 뒤섞임을 유발한 내전이 없다는 점이 특기할 만합니다. 근대적인 국가발전에서 사상적 통합과 계급의 역동성이 제공하는 잠재력이 무시될게 아니거든요.
6.25전쟁이 그런 역할을 수행햇다고 보는데 휴전기가 길어지다보니 통일한국의 입장에서도 발판삼아 도약하는건 완전 헛소리인것 같고요.
19/11/22 15:26
료마가 간다라는 유명한 소설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소설을 원작으로한 만화로 사카모토 료마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네요.
19/11/22 18:24
(3)번같은 경우는 인과관계가 반대 아닌가요. 막부에 반대하는 이른바 존왕양이파들이 공경(조정귀족)들을 부추기고 조정해서 천왕의 칙서를 얻고, 이를 배경으로 자신들의 활동을 정당화 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솔직히 수백년간 세습만 하면서 야성과 정치력을 거세당한 교토 귀족 공경들이 갑자기 기회가 왔다고 바로 주체적/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었다고는 생각이 안 들기도 하고, 제가 본 그당시 역사책들을 봐도 교토 공경들 대부분을 무능력한 쓰레기로 묘사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는지라.
19/11/22 18:31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와쿠라 도모미의 활약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개항에 반대하는 귀족들의 운동을 주도하고, 쵸슈 인사들과 야합하기도 했습니다. 산죠 사네토미 같은 경우 전형적 공가의 이미지처럼 패시브했지만 이와쿠라는 능동적으로 상황을 만들고, 밀지를 내려 암살을 종용하고 천황을 움직여 막부를 곤란하게 하는 등 여러 술수를 부렸다고 하네요.
19/11/22 19:42
예. 말씀대로 이와쿠라 도모미는 공경들중에서도 군계일학이었고 막부측 묘사를 보면 천황을 조종해서 자신들을 핍박하는 대악인으로 표현한 내용도 있더군요. 근데 역으로 보면 그때 공경들 대부분이 무능 그자체에 막부에 대한 공포(사실 이에야스이후 300년간 모든 실권은 막부가 가지고 오로지 조정 예식만 행하며 실권도 실무도 없이 세습하며 막부가 시키는 대로 도장만 찍으며 공짜로 먹고 살아오다보면 당연한 일이지만)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막부에 거스를 수 있는 용기, 비전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행동한 이와쿠라가 별종이었던 거죠. 외부의 존왕양이파들은 현인신인 천황을 직접 만나질 못하고 신관역 이기도한 공경들을 통하지 않으면 천황에게 뭔가를 얻어내는게 불가능했기에 천황에의 채널을 가진 공경과 힘을 합치는 건 거의 필수였고, 그럴만한 식견과 담력을 가진 공경은 이와쿠라와 그에 동의하는 몇몇 말고는 거의 없다시피 했기도 하고요.
결국 외번 존왕양이지사들과 이와쿠라는 같은 뜻과 목표를 가진 동지(혹은 서로 이용)했다고 볼 수도 있긴 한데 이런 특수한 몇몇을 빼고나면 그당시 공경(조정 귀족세력)들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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