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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5 17:01
현 일본내각이나 우익들 보면 거의 예전 한국의 고리타분한 반일 음모론 소설에나 나올법한, 또는 퇴마록의 스기노방같은 그런 자들이 한가득이더군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수준...
19/11/15 17:16
정리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정도되는 경제규모에 이정도로 강대국이나 골치아픈 나라에 둘러쌓인 나라가 현재 지구상에 있을까요...? 이렇게 모아서 보면 진짜 깝깝합니다. 크크크
19/11/15 17:28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입장에서 먼 EU/영국/터키의 사정은 아직 다가오지는 못하네요. 아직 우리는 닥친 문제만 해결하기도 급급하고 그건 미국/중국/일본 에 집중하는 것도 힘들죠. 사실 인도/러시아 보다는 아세안이 더 중요하기도 하구요. 이러나저러나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ㅠㅠ
19/11/15 17:33
음.. 주제넘게 말씀드리건대 제가 선생님의 글들을 보면, 최신 정보 습득에 능하고 다양한 관점의 페이퍼를 읽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지만, 때로는 [너무 큰 현미경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미시적 변화도 돌이킬 수 없는 거시적 변화처럼 인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에게 있어 고립주의가 언제나 하나의 대안으로서 다뤄지긴 하지만 당장 트럼프 행정부가 교체된다 해도 계속 유지될 정책적 기조인지 불명확하고,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행보가 전면적인 일대일로에의 참여인지(즉 제1의 친미 파트너에서 친중 파트너로서의 전환인지)도 아직은 불명확합니다. 대체로 정치 지도자로서의 특징을 곧 국가의 특징으로 치환할 때 생기는 문제점이기도 한데, 일본은 구조적으로 대북 문제에 있어 납북 일본인 문제로 북한과 전면적인 협력을 이루지 못했고, 러시아도 중국과 중앙아시아에서의 파트너십을 갖고 있지만 인도와 중국이 마찰을 일으킬 때는 전면적으로 중국 편을 들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인도 무기의 55퍼센트가 러시아제)
인물들의 특징도 좋지만 현미경으로 모든 걸 바라볼 때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나라가 처한 구조적인 면을 좀 더 조명하는 게 균형있는 시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컨대 저는 대통령이 박근혜가 되었든 문재인이 되었든 북핵 전력의 증강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보고 있고 북핵 포기도 불가능했을 것으로 봅니다.
19/11/15 17:47
물론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게 인간사회입니다. 저도 100% 확신을 갖고 있지 않고 지금까지 읽어온 기사와 저서 등을 바탕으로 생각해본 것으로 여러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몇가지 변하지 않는 전략적 이해관계나 입장 등이 있겠지요.
19/11/15 21:24
앗 조금 다른 얘긴데 닉네임이 다니엘 플레인뷰 이시라면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에 나오는 주인공인가요?
방금 그 영화를 봐서 눈에 딱 들어오네요 크크
19/11/16 10:15
미국의 고립주의 경향은 사실 트럼프가 불러왔다기보다 대중들이 먼저 원해서 트럼프라는 ‘광대’를 통해 구현된다는 게 맞을 겁니다. SNS나 인터넷을 통해서 대중들의 사회 정치참여가 더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에 역사 진행이 과거와 달리 훨씬 복잡해지고 예측이 힘든 방향으로 가는 면이 이뇨더러 봐요. 중국도 지금의 전략이 시진핑의 단독적인 의지라기보단 패배주의에서 벗어나고 싶은 중국의 젊은 대중들이 가진 욕망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측면도 있고요. 그래서 중국공산당도 자국에 민족주의 발흥에 대해 일종의 경계심, 두려움도 많이 가지고 있는 걸로 알아요.
19/11/15 17:45
한쪽 벽면 대문짝만하게 도쿄재판은 승자의 정의라고 말한 인도판사의 언급을 선전하고 있고, 애국적 열정으로 자랑스럽게 순교한 대만출신, 조선출신의 카미카제특공대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시적으로는 아니지만 은유적으로 페리내항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이르는 여정을 서양세력으로부터 아시아를 지키는 일련의 대서사시처럼 그리고 있죠.
19/11/15 19:14
적어도 그들의 의도는 그랬나보죠.
약소국 조선, 무지한 조선을 서방세계에 빼앗기면 동양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 거겠죠. 다만, 안중근 의사가 말한것 처럼 동양평활론을 일본이 주장하기엔 모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의 힘을 합치는 보다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방안인 안중근 의사의 뜻을 이어받았다면 진정 일본은 동양의 평화를 위한다는 기치를 지킬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19/11/15 17:53
우리나라도 정리해주세요!
전 우리나라가 중국과도 불화, 미국과도 삐그덕, 일본은 말할것도 없고.. 정말 어정쩡한 상태라고 보거든요. 다른나라들처럼 큰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거 같지도 않고, 그저 닥친일만 처리하기 바쁜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19/11/15 18:28
남미는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별 영향이 없을 거 같습니다. (그동네는 거의 태반이 준 failed state인지라) 아프리카는 정말 모르겠네요. 아프리카는 이제 유럽(정확히 말하면 프랑스)과 중국의 각축장이 될 거 같은데... 아세안은 분명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만 저도 동남아는 지식이 일천하여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우리언론이 중국 주도 타결되었다고 언급한 RCEP은 중국이 아니라 아세안이 주도하여 타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남방정책이란 것은 큰 틀에서 당연 해야하는 것이고 여야 모두 이견이 없겠지만 각론이 중요하겠죠. 어떤 컨텐츠로 채울지 같이 고민하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19/11/15 19:02
저도 정확하게는 모릅니다만, 여기저기서 들은 지식으로는
좌파 국가와 우파 국가로 나뉘어서 자기들끼리 투닥 투닥도 하고, 좀 요즘은 소외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브라질이 여러가지 긍정적인 의미로 핫하거나, 베네수엘라가 반미 하면서 좌파의 대빵 역할하면서 핫하거나 뭐 그런 시절이 아니라 칠레 같은 나라도 빈부격차때문에 무척이나 내부적으로 혼란한 상황이고 전체적으로 남미는 내부적인 문제들 때문에 혼란한 상황이라, 글로벌하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이 많이 예전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아프리카는 저도 아는게 전혀 없네요.
19/11/15 20:05
남미는 20세기 초반까지는 그래도 뭔가 가능성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세계대전의 전화에서 비교적 멀어서 대전으로부터 직접적인 물적, 인적 피해가 적은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개별적 일부 기업 이외에는 정치적인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계속 저런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19/11/15 18:55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프로TV 라는 유튜브 채널 추천해 드립니다. 경제 채널인데, 의외로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꽤 잘 다루더군요. 트럼프와 관련된 미국 소식들은 김지윤 박사를 비롯하여 미국 전문가들은 사실 무척이나 많으니까 자주 다루는 편이고, 중국이나 홍콩 문제는 안유화 교수 (강추합니다) 나 우수근 교수가 얘기해주는 편이고 브렉시트도 몇번 다뤘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터키는 알파고씨가 나와서 한번 다뤄준 적 있고, 지구본 연구소라는 컨텐츠로 여러 나라 돌아가면서 설명해주는 그런 컨텐츠도 있습니다. 물론 패널들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들이 어디까지 정확한 이야기인가? 를 받아드리는 부분은 개인에 맡겨야겠죠.
19/11/15 18:59
한국 너무 야캐요... 치트키 쓰면 안됩니까 후..
미국 읽는데 한국과 완전 반대네요 크크 지리적으로 안좋고 출산율은 전세계 최저점에 기술력은 반도체 빼면.. 에너지는 자급자족 못함... 크크
19/11/15 22:22
한국이 위치가 너무 안좋다고 하지만
정작 여기까지 온건 사실 그 주변의 강대국 덕택에 힘입은 거라서요. 냉전 시절에는 1세계에 편입되어 미국과 일본 덕택에 빠르게 발전이 가능했고 소련 패망 이후에는 중국코인 타고 금융위기때도 딱 한해만 흔들리고 중진국 트랩에 안걸리고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죠. 정말 중국이 외부세계와 디 커플링된다면 미래에는 과연 다시 중진국트랩에 걸릴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아프리카나 동유럽 한구석이었으면 지금 아무리 잘살아봐야 동남아 여느 국가만큼 못살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려 조선이 가까운 중국에서 발달한 학문과 정치체계를 받아들였듯 20세기에는 미국과 가까운 일본에서 현대 산업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있었죠. IMF 이후 새로운 시장이 필요해지던 시점에서는 개방된 중국시장을 확보할 수 있었고요. 긍정적인 영향을 안준 나라가 있다면 그나마 소련 정도입니다. 그리고 좀 더 생각해보면 한반도 이북의 북한은 또 소련 덕을 많이 보긴 했죠.
19/11/16 00:17
솔직히 소련도 뭐 적절히 망하면서 군사기술 퍼준거 생각하면....적성국치고는 덕 많이 봤다고 생각하고 북한은 진짜 소련한테 백만번 절해도 모자란데 주제에 쫀심은 왜그리 센지 모르겠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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