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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9/06 10:57:03
Name ~Checky입니다욧~
Subject [일반] [야구관련]정민철의 끝없는 추락
베이징올림픽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화는 2위 두산과 승차없는 승률차이로 3위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선수 연령층이 높고,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선수도 고작 류현진과 김민재 2명.

타석에서도 클락과 추승우가 끝없는 부진을 겪고 있던 한화는 올림픽브레이크 3주간의 휴식시간이 재충전의 기간이 되어 2위 탈환을 할것이라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도 생각했을겁니다.

그리고 10경기가 치뤄졌습니다.

최종성적은 2승8패

패패패패->류현진, 패패패패->류현진

진정한 연패스토퍼의 탄생입니다.  정말 류현진은 대단하다고 밖에 말을 할수가 없네요.  어제도 8회까지 134개의 공을 던지고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5일 경기의 승리로 간신히 4위자리를 유지했지만 삼성과 이제 1.5게임차...5위자리까지 위협받는 상태가 됐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이후 2경기씩 선발로 출장한 한화의 두 기둥, 송진우와 정민철은 2패, 1패를 기록하고있습니다. 정민철이 패를 기록하지 않은 SK전은 5회 정민철이 무너져 동점을 허용한 이후 불펜진을 풀가동했으나 장장 25안타를 맞으며 16-2로 대패한 경기죠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송진우 66년 2월16일생, 정민철 72년 3월28일생

43살(거기다 빠른...), 37살이군요

솔직히 이제 쉴 나이입니다.  특히 송회장님은,.,,,,,

끝없이 추락해도 뭐라 할만한 나이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쉬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류현진을 제외한 한화의 젊은 투수들중 선발자원이 없기 때문이겠네요.  그래도 이틀간 유원상과 김혁민이 호투를 펼쳐줬으니 다행입니다.

송진우선수는 그렇다치고 아직 (상대적으로)어린 정민철선수는 어떡해야할지 모르겠군요

빠른 직구와 정확한 제구력으로 99년에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17승인가 18승을 기록하며 한화의 우승을 이끌었던 중심에 있떤 선수입니다만

일본진출이후 복귀 2년동안 슬럼프에 빠졌었습니다.

그후 다시 부활하는가 싶었으나...아니 실제로 부활해 이전처럼 빠른 직구는 없지만 절묘한 제구력과 노련한 볼배합으로 다시 전성기라 할만한 시즌을 보냈고 올 초에도 꽤 잘던져줬습니다.

그런데 6월쯤이 넘어가자 코너를 찌르던 절묘한 제구력은 사라지고 가운데로 공이 몰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배팅볼투수라는 말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 정민철의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어린이 회원일 무렵 정민철은 이제 막 프로에 올라온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국민학생인 제 눈에도 엄청나게 강력했습니다.  정민철선수를 너무 좋아하게 됐습니다.  장종훈과 더불어 정민철은 저의 야구영웅이였습니다.  그리고 한화로 바뀌고도 계속 에이스자리를 유지하며 결국 99년 한화의 우승의 1등공신이 되죠.

초등학생이던 제가, 어린이 회원으로 싸인을 받으며 한용덕과 악수했다며 좋아하던 제가 벌써 군대를 다녀와 복학생 아저씨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정민철은 아직도 한화의 선발입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난선수다'

머리속으로는 알고있지만 정민철선수가 나올때마다 기대를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중요한 경기에 역시 정민철 선수가 선발로 나올것으로예상됩니다.(안나오면 대략 낭패)

오늘 지면 다시 반게임차 삼성에게 턱밑까지 쫓기게 됩니다.  이기면 2.5게임차, 준플레이오프의 희망을 버릴수 없게됩니다.

절대 질수없는 경기

다시 예전의 정민철선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아마도 오늘은 사자를 잡고 비상할 수 있겠죠

"송진우를 봐요, 형은 아직 7년은 더 던질수 있어요!"








그나저나 어제 고연전 야구 못봐주겠더군요.  솔직히 귀찮아서 가지는 못했고 집에서 아프리카로 중계를 좀 늦게 틀었는데 9-0....조금보다가 짜증나서 종료해버렸네요.  농구는 이겼다지만...왜 내가 군대에 있던 작년은 필승전승압승하더니 올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를 지는거야!!!!!   (뭐 경기장에 안갔으니 뭐라 하긴 그렇지만...)

연대에 유원상 동생 있다던데.......나왔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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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06 11:02
수정 아이콘
점점 힘을 잃어가는 스타의 모습을 보는 것 만큼 아쉬운게 없죠. 스포츠팬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 아니겠습니까. 다만 마지막 볼을 놓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싶을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송회장님이나 양신은 참........ 보석같은 존재죠.
타마노코시
08/09/06 11:06
수정 아이콘
고대생이시군요..

사실 연대 입장에서는 하키가 비긴 게..(퍽)

어제 라인업을 보니, 예전에는 중학교 동창 이름도 보이고 했었는데 아는 애들도 없고. 세월 무상이네요..ㅜㅜ
08/09/06 11:12
수정 아이콘
그까이 연고전 관심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손에 청테이프가 덕지덕지...-_-;;
굿바이키스
08/09/06 11:16
수정 아이콘
한화를 보면 프로리그의 KTF를 보는것 같아요..루헨진은 이영호정도(?)

두 팀 모두 팬이라 두 팀 모두 잘 좀 했으면 좋겠네요!!!
ICaRuStoTheSkY
08/09/06 11:45
수정 아이콘
굿바이키스님// 저도 같은 두 팀의 팬이지만서도...
현진어린이만 믿고 가기도 불안하고...
어여 민철옹이 살아났으면 좋겠고 유원상 선수는 그때 그 등판의 느낌
쭈욱 이어갔으면 한다는...
독수리군단 올해는 우승 가야죠!!!
송회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졸린쿠키
08/09/06 11:49
수정 아이콘
삼성팬이지만 투수중엔 정민철선수를 가장 좋아했었죠.

머리속으로는 알고있지만 정민철선수가 나올때마다 기대를 버리지 못합니다.(2)
스타나라
08/09/06 11:50
수정 아이콘
송진우선수는 실제로 65년 2월 16일생입니다. 언제였드라...청소년대회 출전을 위해 호적을 변경해버렸었죠...

실제 한국나이로 44세 입니다 -_-;;
타우렌칩튼
08/09/06 11:53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사의 한축을 그은 선수죠 민철형님...
한국 야구사에 단 한번도 없는 퍼펙트의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경기를 펼쳤던 민철형님 (vs 두산 전)
8회 2사후 까지 퍼펙트를 펼치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인해 주자가 1루에 나갔으나
바로 도루자로 잡아내시고
결국 27명으로 게임을 끝냈던 분...
민철 형님의 광팬으로 오늘도 믿어봅니다 ^^
비록 150km에 가깝던 과거의 그 분이 아닐지라도... 그 분이라면 ^^
08/09/06 11:56
수정 아이콘
오늘 같은 중요한 날 민철 형님이 호투가 또 한번 한화를 살릴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회장님 쿠옹 민철형님 이 멤버로 우승 한번이면 커리어에 오점이잖아요
세분이서 꼭 한번더 우승하는 모습 보고 싶네요.
99년 진짜 눈물의 코시 였습니다.
민철형님 믿습니다.
wish burn
08/09/06 12:19
수정 아이콘
모팀 팬카페에서 '내일 정민철 나오니 10점은 뽑겠네?'란 글을 봤을땐 울컥하더군요.

정민철선수. 기록상으로 이야기해주는 90년대 최고의 투수입니다.
데뷔당시 정민철선수를 본 사람이라면
유현진선수가 정민철선수에서 외모스킬을 제외한 다운그레이드버전이란 말에 동감하실 껍니다..
(꽃민철>뚱현진.. ㅡ_ㅡ)

80년대후반 90년초반 이글스 전성기의 마지막을 이끌었고 90년중반의 암흑기를 헤쳐나와
지금의 이글스 2차전성기까지 함께 해온 고마운 투수죠.

90년대 투수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도 대단하긴 하지만
정민철선수가 지금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회장님에 비하면 댁은 아직 동네 청년!!



그나저나 유현진선수의 에이스본능은 쩔더군요.
어제 무너졌으면 두산전에서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 완전히 튀틀렸을텐데..
목동저그
08/09/06 12:37
수정 아이콘
고대생이시군요.
어제 야구에서 대승을 거둬서 너무 좋았다는^^;
저는 야구만 이기면 뭐 나머지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땅과자유
08/09/06 12:47
수정 아이콘
조규수선수는 어디갔나요? 문득 궁금해져서..
Legend0fProToss
08/09/06 12:49
수정 아이콘
일본만 안갔어도 슈퍼초레전드 투수로 기억됐을텐데...
닥터페퍼
08/09/06 12:50
수정 아이콘
고대 운동부 전체가 공부하는 운동부로 나아가는 추세라 예전만큼의 강력한 모습은 조금 기대를 안하시는게^^;;

몇년만 기다려주시다면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거라 생각합니다^^;;
08/09/06 13:14
수정 아이콘
한창 NBA를 즐겨보던 1990년대에 강력했던 패트릭 유잉이 2000년대에 올란도로 옮겨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왠지 모를 연민을.. ㅠ_ㅠ

패트릭 이제 그만 은퇴해.. 백코드도 힘들잖아....
08/09/06 13:34
수정 아이콘
힘빠진 막대기 직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마다 들어오는 투구폼 변화...
추락하지 않으면 이상한 겁니다.

저는 정민철 나올 때 폼만 보고 변화구다 직구다 찍어서 다 맞추곤 했습니다. -_-;
옜날엔 안 그랬는데...
하긴, 예전에도 팔의 각도를 보고 구분이 되긴 했습니다.
Ovv_Run!
08/09/06 13:58
수정 아이콘
한때 대진성을 보고 저도 그랬었지요..
나르는 드랍쉽
08/09/06 15:27
수정 아이콘
90년대 정민철과 이대진이라는 선수는 정말 롯데팬 입장에서 후덜덜한 선수들이지요.(뭐 그때 두 선수가 후덜덜하지 않았던 구단이 어디있었냐 하면 할말 없습니다.) 정민철선수 하면 역시 주형광선수와 탈삼진왕 타이틀을 놓고 겨루던 96년이 생각나네요.(역시 롯데팬이어서 그런가 봅니다.)//그나저나 정민철선수 1년 유급했었나요? 박찬호선수와 같은 92학번으로 알고있는데(물론 고졸선수로 입단한건 알고있습니다.) 72년생이네요.
08/09/06 15:53
수정 아이콘
오늘은 이길 겁니다. :)
wish burn
08/09/06 16:05
수정 아이콘
나르는 드랍쉽님// 했던 걸로 들었습니다.
보름달
08/09/06 17:29
수정 아이콘
나르는 드랍쉽님// 하지만 그 이대진 선수는 오늘 롯데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5점 내주면서 1회에 바로 들어가버리는......안습이네요
율리우스 카이
08/09/06 17:33
수정 아이콘
.. 천안북일고등학교의 조규수 선수인가요? 고교 야구 TV에서 할때 봤는데, 참 잘했었는데. 요새 모하는지.. 흠.

정민철 선수는 외모도 나름 , 좋았쬬. 덕분에 여자애들은 한화 좋아하는 애들 많았다는..
나르는 드랍쉽
08/09/06 17:46
수정 아이콘
보름달님// 6점이네요;; 정말 한번더 잘했으면 하는 선수인데;; 안타깝네요...
08/09/06 18:25
수정 아이콘
조규수 선수는 제 1회 선동열 아마투수상 도 받는등, 그또래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였으며, 한화에서도 제법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만(정민철의 55번을 물려받았죠) 군비리 문제로 시끄럽더니,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08/09/07 00:31
수정 아이콘
저도 정민철 선수의 팬 입니다.

구냥님// 저도 소원입니다. 민철형님 ,쿠옹,회장님 그리고 더불어 타코 장종훈 코치님 이 분들이 다시 한번 한국 시리즈를 제패 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리고 조규수 선수는 제대후 지금 2군에 있습니다. 작은 부상 후에 지금 복귀 했다고 하는군요.
천안 북일고 시절부터 기대 했던 선수인대.. 이 선수가 기대대로 신인시절 받았던 그 백넘버 55번의 뒤를 이었다면 한화가 지금 처럼 선발 걱정 안하고 있었을텐대요.
바람소리
08/09/07 01:46
수정 아이콘
90년대 최고의 에이스였죠. 지금도 이렇게 뛰는 것이 대단하기만 합니다. 약팀 한화에서 통산 승수 2위를 드신 분입죠.
박경완선수가 받아본 직구중 최고의 직구를 던졌다는(선동렬, 오승환, 정민태, 이대진 등의 공도 받아본 선수였습니다) 투수, 선동렬선수가 일본에 건너갈때 팀후배나 타구단의 쟁쟁한 투수들 제끼고 자신의 후계자로 점 찍었던 선수입니다. 부상을 딛고 이정도까지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저는.

ps 그렇다고 류현진 선수가 다운그레이드 버전까지는....현재까지는 능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ish burn
08/09/07 02:14
수정 아이콘
바람소리님// 농담이죠. 정민철선수가 유현진선수보다 잘생기기까지 했단 이야기~( 헷갈리게 적긴 했네요..^^;;)
그나저나 오늘도 아쉽습니다.
정민철선수의 일본에서 복귀후 성적을 보면 롤러코스터성향이 있는데..
올해가 못하는 주기이긴 하네요. 내년엔 좀 해주실려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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