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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9/03 19:11:32
Name 시지프스
Subject [일반] 재밌는 야구 우리팀 롯데..그리고 최동원
드디어 롯데가 가을에도 야구를 하려하나봅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과 지지를 얻고있는 팀이지만 그에 비해 부족한 지원과 소홀했던 구단운영. 신격호 롯데 회장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그건 미뤄두고..

82년 전두환전대통령의 3S정책의 일환이긴 하지만 드디어 프로 야구가 열리게 됩니다. 당시 실업팀이었던 롯데도 합류를 하게 되지요
초창기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박철순의 오비가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83년 드디어 롯데에 최동원선수가 입단을 하게 됩니다.유명했던 아버지의 간섭과 여타..문제는 돈이었겠죠.아무튼 드디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을 하게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첫시즌은 그에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나중 인터뷰나 제가 얻을수 있었던 정보에 의하면 사실 그는 프로 입단시 전성기가 지난 상태였다고 합니다. 구속을 보면 단적으로 알수 있지요)
84년 시즌이 시작되고 잊을수 없는 멋진 기억을 우리 팬들에게 주십니다. 전반기에는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해 정규 시즌에 27승..27승을 거두어 주십니다 그에 따르는 세이브까지..너무 많이 던졌죠

당시 감독이던 강병철 수석코치는(감독님은 박영길씨였던걸로 기억납니다 하지만 감독대행이던 강병철수석코치는 몹쓸짓을 하게 됩니다 92년에도 염종석..당시 20살이던 선수에게..그렇게 하지요. 아이러니한건 그 두시즌이 롯데의 유이한 우승이었다는 겁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롯데는 삼성과 붙게 됩니다.많이들 아시겠지만 약간은 저급한 플레이로 선택한 팀이었지요
그렇게 시작한 시리즈에서 롯데는 최동원,삼성은 김시진.김일융으로 맞섭니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믿어지지 않는 최동원선수의 4승으로 롯데가 우승을 하게됩니다(이 무슨 야구만화도 아니고..한 투수가..사실 H2를 볼때 히로에게 최동원선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프로에서의 모습도 그렇지만 아마때는 더..)

작은 체구에서 역동적인 폼으로 그만의 투구를 볼때 어린 저는 많이 좋았습니다
전에 자주 가던 사이트에서 그의 그런 폼을 용틀임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맞는것같아요

정말 이겨야할 경기에서 누구를 선발로 낼꺼냐는 질문을 본적이 있습니다
많은 야구전문가들이 선동렬선수라고 합니다
그럼 그 상대투수는? 최동원선수입니다.

선동렬은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고..최동원은 제구력이랑 연투력이 좋아..연투력..에고

최동원선수와 선동렬선수가 맞붙은 경기가 세경기 있습니다

결과는 1승1무 1패였습니다

처음은 선동렬선수의 완봉승.두번째는 최동원선수의 완봉승 그리고 마지막은 15회 연장까지 가며 두 선수의 2-2무승부.
롯데 팬들은 우리들은 최동원선수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경기 뒤 선동열은 " 최동원 선배라는 거대한 목표가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 고 선배에 존경심을 표했다. 최동원도 "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최고의 투수다 " 라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평생 한번 보기 힘든 명승부, 그 뒤에 이어진 아름다운 칭찬 릴레이. 관중들은 야구팬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을 가슴에 담은 채 경기장을 나섰다.

89년에 그가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었던 일과 11번 최동원에 대한 기억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그에게 미안해야합니다

에이스 오브 에이스..최동원선수는 진정한 에이스였습니다

언젠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늘 그런 그의 웃음을 띄며 작전을 지휘할..그 선수 최동원감독님을 보게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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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해남
08/09/03 20:08
수정 아이콘
기아팬이지만 롯데 꼭 4강가서 프로야구 흥행에 더욱 힘을 실어줄거라 믿습니다

롯데 팬 대단하지요
닥터페퍼
08/09/03 20:13
수정 아이콘
롯데 화이팅!
Legend0fProToss
08/09/03 20:15
수정 아이콘
송승준 대 봉타나 팽팽하네요
彌親男
08/09/03 20:40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LG가 롯데 연승 끝나요... 드디어 메가고춧가루포 장전?
~Checky입니다욧~
08/09/03 21:34
수정 아이콘
메가 트윈 고춧가루포 발사직전
20080463
08/09/03 21:45
수정 아이콘
3:2 9회말 롯데 공격 무사 1루 번트 1사 2루. 유격수 땅볼 2사 3루.
08/09/03 21:46
수정 아이콘
끝난거 아닙니다..ㅠ_ㅠ
아아... 롯데야~~~ 제발..
20080463
08/09/03 21:47
수정 아이콘
2사 3루에서 김주찬선수가 나오는데..
삼성전처럼 활약을 해줄지!
20080463
08/09/03 21:48
수정 아이콘
심판때문에 낚일뻔;;;
20080463
08/09/03 21:50
수정 아이콘
LG가 롯데 11연승에서 멈추게 만들었네요!
봉중근 승리투수!
08/09/03 21:51
수정 아이콘
악!!!! 흑흑..ㅠ_ㅠ
그나저나.. 중계진.... 편파 쩔어요~
08/09/03 21:51
수정 아이콘
봉중근..선수는 진짜.. 표정이 리얼했어요(1승하기 진짜 힘드네요...)
하얀그림자
08/09/03 22:02
수정 아이콘
내일부터 다시 연승 달립시다. 흑흑..
08/09/03 22: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건 진짜 분위기를 꺾어버린 오심..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104507&cpage=1
아웃아닌데............ 중계진도 계속 아웃이라고 하고...

심판도 맘에 안들었는데...
그래도 내일부터 다시 연승하면 되죠.. 롯데야 이번엔 가을에 야구 할 수 있지??
08/09/03 22:47
수정 아이콘
석연찮은 심판 판정이 있었습니다만...
오늘은 봉타나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NOksaNmaN
08/09/03 22:55
수정 아이콘
아~ 진짜 그 오심만 없었으면 12연승 가는건데
아쉽습니다..
~Checky입니다욧~
08/09/03 23:47
수정 아이콘
한화 두산은 무박2일 직전....
08/09/04 11:03
수정 아이콘
이런말도 있죠.단 한경기로 끝이 나는 경기면 선동렬을 쓰고 만약 7차전까지 승부를 벌여야 하는데 투수는 한명이다 그럼 최동원이다
시지프스
08/09/04 11:54
수정 아이콘
당시 소년만화에는 항상 야구천재의 모습들은 금테안경에 거만한 웃음이었죠.야구에 대해 전혀 모르던 저희 누나도 최동원선수볼때마다 마동탁이랑 비슷하다.라고 했었는데
선동렬선수는 압도적인 강함이었고 최동원선수는..강하지만 특유의 배짱과 자신만의 에고가 워낙 강하던 그답게 칠테면 쳐봐라하는듯한 패턴이 매력적이었지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얘기도 많지만 사실 나쁘지않은 마인드였던것같습니다.내가 던진만큼 받겠다.나는 프로니까..

88년 선수협의회 회장으로 일을 주도하던 그에게 나쁜 감정을 가졌던 롯데가 최동원,김용철 대 김시진,장효조선수를 트레이드했던건 제가 기억하는한 가장 나쁜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최동원선수가 롯데에게 해준게 얼만데..덕분에 서른둘에 최동원선수는 은퇴를 하게 되지요

오만 정이 떨어졌을만도 하건만 최동원감독님은 늘 롯데를 그리워하신다고 합니다..자신의 집이라 칭하며...
Jay, Yang
08/09/04 16:34
수정 아이콘
최동원 vs 선동렬 만년 떡밥이라지만, 상대전적 1승1무1패는 너무 드라마틱하네요..
DragonAttack
08/09/07 17:04
수정 아이콘
난 윤학길이 좋던데... 고독한 황태자... 이겨도 져도 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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