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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02 06:37:27
Name 펠릭스30세(무직)
Subject [일반] 스카이 캐슬 20회 감상.
16화가 20화가 될 때 부터, 스포가 유출될 때 부터 이미 정해진 결말이긴 한데....

그렇게 나쁜 결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른 김두환은 전설로 남았지만 돈을 번 건 어린 김두환이었으니까요.




간단히 짤막하게 결론만 정리합시다.




1. 영재(1회에 죽었던 엄마 아들)의 말이 계속 뇌리에 남습니다. “생각해보니 서울의대 가면 안되는 거였어요. 제 실력 아니잖아요.”
뭔 개소리야. 그렇게 대학가는 게 학종인데. 소위 말하는 스카이 플랜카드 한 장 붙이기 위해서 일어나는 걸 옆에서 목도하는 입장에서 진짜 속이 뒤집히더군요. 예전에도 그랬지요. 그래도 수능 체계에서는 ‘정독실’이라는 이름 아래서 상위권 애들을 열심히 공부시키는 게 학교의 정책이었는데... 그때는 학교가 할 유일한 방법이 상위권 학생을 열심히 공부시키는 거였거든요. 이게 다였습니다. 이제는 그냥 편법으로 밀어주는 게 학교의 정책이지요. 까놓고 말해서 제가 1등급 위주로 가르치는 강사인데도 토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학교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서술형에서 불이익을 받고 세특에서 차별을 받고 수상기록에서 차별을 받는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느낄까요. 이게 소위 말하는 ‘참교육’의 실상이지요. 학부모님께 진지하게 충고하는데 가.급.적.이면 .특.목.고. 보.내.세.요. 그럼 이 더러운 꼴은 좀 덜 봅니다.




1. “우와 강예서 너가 지금 요약노트를 오픈하겠다고? 와 너 강예서 맞어?”
제가 싫어하는 학종의 두 번째 요소 나왔습니다. 당연히 강예서야 수능을 대비하니까 같이 공부하는게 효율적이지요. 서준이 기준이는 ‘적’이 아니니까. 제가 학창시절에 특반 맴버였지만 같이 공부하는 학생을 경쟁자라고 생각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경쟁자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들은 에로 잡지와 만화책과 무협지를 공유하는 훌륭한 동료였지요.

지금 학종에서. 11명, 아니면 6명중에 계만 아니면 자기가 1등급에 들어 갈 수 있는데? 바로 옆의 동료가 추락하면 기뻐하는 게 바로 21세기 참교육의 본질이지요. 나라도 그 상황에서 한명이 리타이어 하면 만세를 부를 거 같습니다. 인생은 실전이니까요. 차암 좋은거 가르치십니다. 참교육 외치시면서.




1. 파국이형은 숨은 오피입니다. 개그, 시리어스 모든 역할에서 맡은 120%를 소화해 내며 드라마의 숨은 캐리역할을 완벽하게 해 냅니다. 개그 롤에서 단 한번도 빵 터지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쌓은 개그를 20화에서 완벽하게 터뜨렸지요. 아마 저 개인이 가장 감정이입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저런 위치에 오르기에는 한 10년은 남았지 싶은데.... 가장 닮고 싶은 어른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책상물림이 아니지요. 세상살이에도 빠꼼한 아카데믹 와이즈와 스트릿 와이즈를 동시에 갖춘 사람입니다. 제가 진짜 약한게 스트릿 와이즈거든요. 제가 나름 사장의 위치인데 월급 사장급을 두고 실무만 합니다. 능력이 안되서. 병원장이랑 정치 밀당에서 잘 드러나지요. 가정을 제외하고는 노콘준상과 함께 투탑 능력자입니다. 드라마에서 안 나와서 그렇지. 단지 운이 나빠서(장인을 잘못 만나서) 겨우 교수나 하고 있을 뿐.  

아이러니 하게도 이 캐릭터가 저에게 주는 교훈은 의외였습니다. 잘난 게 최고다. 부인과 자식이 가출해서 멘탈이 완전히 나간 상태에도 로스쿨 학생이 한 멍청한 한마디를 완전히 논리로 짓밟아 버리는 장면이 있었지요. 일단 잘나고 봐야 한다. 가정이 파탄 날 뻔 했지만 부인은 단 한 번도 남편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자식은 몰라도. 최소한 부인이 존경(?).. 이건 이상하고 흠모할만한, 매력을 느낄만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능력한 아빠 재산 지위만 물려받은 남편이었다면 진작 깨졌을 가정이 아니었나 시포요.  



그리고 또 사실 제 부친께서 딱 저런 파국이형 캐릭이셨습니다. 지옥 같던 일요일의 정신교육시간. 아직도 이가 갈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제가 부친보다 조금 더 셉니다. 사실 제가 집안의 가장이거든요. 이건 좀 더 개인적 이야기긴 한데.... 지금도 사이가 서먹합니다. 부친도 저를 사랑하시고 저도 부친을 사랑합니다. 그건 사실인데 둘 만 있으면 공감대도 없고 딱히 할 것도 없고. 이게 좀 많이 괴롭습니다. 뭔가 이 장벽을 넘을 계기가 있었으면 하는데... 자식, 특히 아들가진 부모라면 진짜 조금 져 주세요. 좀 더 편하게 사랑해 주세요. 거창하게 말고. 편하게. 내가 이러면 자식이 이해할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이 나이 먹고 머리로 이해해도 몸이 안 따라 가는데 10대 자식이 이해할거라 생각하는 건 망상입니다. 진짜 이건 부모가 아닌 자식의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1. 서사에서 빌드업의 중요성을 잘 드러낸 장면이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염정아가 같이 밥을 먹는 장면입니다. 시어머니가 우리의 노콘준상에 대해 투덜대다가 초밥 한 점을 집어 염정아 접시위에 올려줍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요. 우리가 그간의 스토리를 몰랐다면. 그동안, 20화 동안 단 한 번도 며느리를 인정 않던 그 본 투 시월드 시어머니를 봐 왔던 시청자들이 그 장면 하나를 보면 그건 갑자기 20화에 소환된 사람과 보는 감상이 같을 리가 없지요. 한남의 입장으로서 단 한 번도 며느리의 감정에 공감할 리가 없던 제가 눈물이 나더군요. 결국 아들의 부속품이 아닌 어떤 방식으로던 자신보다 사랑하는 아들을 챙겨주고 같이 있어줄 아들의 부인에 대한 며느리에 대한 애정보다는 며느리의 남편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진심 20화 동안, 3달 동안 그 과정을 본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공감 할 수가 없을 장면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20화 동안 그 서사를 보아왔던 사람이기에 절대 이해할 수 없었던 우주의 신비와 같던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감정 서사를 남편이라는 존재가 이해할 수 있었던 장면이 아닌가 싶슾셒슾.




1. 우주의 자퇴 밑 자아찾기가 불편한건 저 뿐인가요? 이 드라마에서 제일 설득력 없는 건 바로 우주 패밀리지요. 저런 잘나가는 부모 밑에 있으니까 자아 찾기도 가능한거지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 저도 약간 세상 편하게 산 놈입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소위 말해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입신양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술마시면서 한 이야기가 그거였습니다. 자신은 진짜 불알 두쪽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부로 크게 성공했지요. 또 그리고 그 자식들을 제가 가르쳤습니다. 머리는 좋았지만 아버지의 절박함 따위는 없더군요. 당장 일을 하지 않으면 먹을 게 없는 환경에서 미래를 희생해서 자기 지금 배를 채우냐 아니면 지금 굶으면서 미래를 투자하냐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을걸요. 그런 환경에 우주가 있었다면 저런 개지랄이 가능했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아니 까놓고 말해서 혜나 였다면 저런 사건이 있었다고 학교 중퇴하고 저런 판단을 하는 게 가능했을까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그 ‘평범’을 이루기 위해 얼마만한 노력을 아빠가 했는지 1/10이라고 자식새끼는 알까요? 실재 상황이었다면 고아원 출신의 아빠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1. 농담이 아니라 진짜 스카이 캐슬의 가족들은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가족보다도 훨씬 화목한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의 과장이 있다면 바로 가족의 화목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영재 엄마는 도대체 왜 자살했는지 몰라. 물론 시청률 때문이지요. 이렇게 쉽게 봉합 될 가족을. 평범한 서민 가정 중에서도 찐찐네 가족처럼 화목할 확률은 진짜 상위 10% 안에 들지 않을까 싶네요. 작가의 뇌내 망상인 우주네는 말할 것도 없고 주인공 예서네도 진짜 화목하지 않나요? 그리고 이건 개인적 고백인데 파국이네가 저희 집 보다 더 화목한 것 같습니다. 제 여동생이 성깔이 장난이 아니라서 그나마 집안의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아빠도 오빠도 전부 그 성질머리로 갈구면서 좀 같이 있게 하는 거지요. 물론 저희 부친은 파국 아저씨 보다 훨씬 완고하고 저는 기준이의 반항심과 서준이의 능글거림을 동시에 갖춘 답도 없는 아들이지요.


1. 스케이 케슬 20화의 요약이자 사교육 최전선에 서 있는 제 인생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자식을 사랑합시다. 자식과 함께 시간을 보냅시다. 하루 24시간 자식을 갈아 넣는 저 스카이 캐슬 아이들 옆에서 제 인생을 갈아 넣고 있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교훈이 저겁니다. 결국 투닥투닥 하면서 복작복작하면서도 남는 건 그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고. 제가 기억하는 소위 말하는 스카이케슬의 자식들은 다 그런 아이였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해도 결국 ‘졸업’과 함께 서서히 잊혀집니다. 다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이후에도 아직까지 제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함께 덕질하고. 함께 최애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랭겜 듀오를 뛴 아이들. 결국 제가 더 사랑했던 아이들은 그런 아이들이었습니다. 결국 저를 더 사랑해 줬던 아이들도 그런 아이들이었습니다. 결국 저 스카이 캐슬에서 인생의 승리자는 찐찐입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결론입니다. 그렇지만 진리입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세요. 당신의 아이들과.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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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06:52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큰애가 이제 6학년인데 벌써부터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기 시작하는군요. 뭐라도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어봐야 겠어요.
그놈헬스크림
19/02/02 08:04
수정 아이콘
파국좌 가족은 역대급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 알기를 우습게 알고 훈계질하는 딸과 아버지를 버린거나 마찬가지인 두 아들 ...
마지막화에 어떻게 봉합할수 없는 상황을 그냥 본드로 봉합해 버리는 결말까지...
가족이 파탄난 상황을 그렇게 어설프게 마무리해버리다니...
너무 막 쓴것 같은 결말이 참 허무하네요...
차아령
19/02/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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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마지막화.. 정말 최악이었어요.
이제 황후의품격만 믿고 갑니다
Janzisuka
19/02/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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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카이캐슬 재미있게는 보는데
학종이 어떻게 치열한지 감이 안잡히는 세대인지 어렵더라구요 모의고사나 수능에서는 1등급은 당연한거였지만 내신은 중요하지 않아서 고냥 대충 보거나 한번은 시험 하루치 날리고 연극한다고...뭐 이래저래 옆에 친구랑 경쟁하는게 고등학생이라니 좀 무서웠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생각하면 뒤늦게 공부 해보고싶은 친구테 방정식 설명해주고 고3이되서 모의고사 200점대 연극부 동기 매일 도서관데려가서 공부같이하고 삼사합격하는거 보면서 울고 소령진급하고선 일부러 찾아와서 술 마시며 또 고맙다고 하고..지금 아이들은 친구가 있을까요..
말하는푸들
19/02/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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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마지막회... 잠와 죽는줄 알았습니다.
도르래
19/02/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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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셨군요. 저는 잠들었습니다.
19/02/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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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능 세대인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아재입니다만, 강남구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서울대학교를 졸업했으니 나름 공부로는 빠지지 않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봐오면서 살았는데 많이들 행복하게 삽니다. 저렇게 무식하게 안 살구요.
19/02/02 08:36
수정 아이콘
18화 정도로 연장했으면 딱 좋았을것을 억지로 늘리다 보니.. 이정도로 늘어지는 드라마도 오랜만이네요.
홀리데이
19/02/02 08:38
수정 아이콘
사람들도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보면 엄청난 베드앤딩인지도.. 흙수저는 아빠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죽기살기로 일하다가 아빠한테 죽고, 금수저는 자신들의 잘못을 깨우치고 새출발 하고...
19/02/02 08:42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파리의 연인 마지막화 vs 스카이 캐슬 마지막화 놀이도 가능합니다...
몽키매직
19/02/02 08:42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입니다. 특히 우주 자아찾기 여행은 정말... 자아는 평생 찾아가는 거죠, 자기 할 일은 그거와 별개로 하면서요. 학생이면 공부가 정 아닌 것 같으면 공부 이외의 활동이라도 무언가 열심히 파보던가... 유럽여행 가는 건 도피성이 짙고 자아찾기와 무슨 관계인지도 모르겠고.

이 드라마가 늘어지기 전부터 제가 생각했던 가장 큰 맹점은, 학부모의 역할을 과대평가하고 학생들을 과소평가 했다는 겁니다. 자식 대학 보낸 부모 입장에서야 본인 무용담을 늘어놓으니 부모들 이야기만 들으면 치맛바람 영향이 큰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는 또 다르죠. 아주 똑똑한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이건 학원 선생님이건 쌈싸먹을 두뇌를 가진 경우도 많아서 교사/강사 역할이 그냥 멘탈만 잡아주는 수준인 경우도 많고.
19/02/02 08:48
수정 아이콘
영재처럼 그렇게 대학가면 불법이에요.
블루태그
19/02/02 08:51
수정 아이콘
저는 예서 할머니 나오는씬은 전부 이상하더라구요
며느리한테 스시한점 건네는것도 너무 오글거리고 공감도 안됨...
마지막화 통째로 오글거림에 교훈적 내용이라... 내가 알던 스카이캐슬이 맞나 싶습니다 ㅠㅠ
세리가 아빠한테 클럽춤 가르쳐주는건 정말... 5년후에 봐도 폰 집어 던질거 같아요
모나크모나크
19/02/02 10:10
수정 아이콘
전 정말 기도했습니다. 차교수 춤은 안 돼 제발...
구양신공
19/02/02 08:52
수정 아이콘
장고 끝에 악수 둔 건지는 모르겠는데 망한 결말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캐릭터 설정 다 붕괴되고 억지봉합했는데 정말 외압설 믿고 싶을 정도로 어이없었네요.
마스터카드
19/02/02 08:56
수정 아이콘
저는 공중파식(?) 가족 드라마를 정말 싫어하고 좀 지루한 면이 많아서 드라마를 안봤는데
스타이캐슬만의 빠른전개와 끊임없이 던져주는 떡밥과 간간히 나오는 파국이네의 코미디 때문에 푹 빠져버렸는데
막판은 그냥 제가 싫어한 유형의 드라마가 되버렸네요
19/02/02 08: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맘에 안드는것들
1. 공부빡세게 하면 불행해지는것 처럼 얘기함. 노콘준상의 오열씬은 연기만 좋았어요.

2. 애들 그만 잡고 좀 냅둬~라는 주제 너무 식상함. 학종얘기로 나가야 하는데 노콘준상이 오열하면서 부터 부모가 애들 쥐잡듯 잡는걸로 주제가 옮아가고 거기서 빠져나오질 못했어요.

본문에서 얘기한 마지막화의 학종 비판점들은 저같이 학종에 비판적이던 사람들이나 학종얘기구나~하고 알아들었을꺼 같네요.
예서의 노트오픈은 인성의중요성을, 영재의 실력얘기는 어거지로 쑤셔박은 공부를 얘기한거라고 시청자들이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요.
애초에 주제가 '응~공부가 전부가 아님~'이 정도 수준이었으니 제대로 본 시청자일수록 주제에 부합되도록 더욱 그렇게 해석했을 겁니다.

3. 개 어거지인 인물들의 행보.
2번에 연계해서, 학종의 부조리로 고통받는 애들 얘기였으면 쌍둥이가 문제지 집어던질때 좀 설득력이 생기지 않았을까싶어요. 대학못가면 사람취급못받는다는 선생의 말은 듣기엔 빡치지만 그걸 공교육현장에서+엄청나게 과장해서 한게 문제인거지 고등학교 졸업하면 인간등급이 나뉜다는건 엄연히 실존하는 현상인 거고 시청자들도 그걸 수긍하며 살아가는데 그걸 전면부정해버리면 어쩌자는건지. 뭐 공산주의라도 하자는거야 뭐야..

우주자퇴도 마찬가지에요. 아니 학교는 왜 때려쳐. 학교다니는거랑 자아찾가기 양립불가능이냐? 양립불가능하더도 황치영말대로 하는게 합리적인데..?
그냥 작가가 학교랑 공부를 엄청 싫어해서 저러는걸로 밖에 안보였어요. 한 12화?13화 이후로 주제가 쌍팔년도 수준으로 퇴화한 이후로 회복이 안됨.
원래 그 수준이었는데 근래 실화들을 덧붙이다 보니 시대에 맞는 주제인걸로 잠시 보였던듯.

이수임은 그냥 작가의 [자캐]니까 애초에 이해하는걸 포기했어요.

무튼 주제는 애들 공부좀 그만시켜라 수준인데 이것저것 짬뽕잘했다가 후반부가서 다 뽀록난 드라마입니다. 작가가 하고 싶은말이랑 소재랑 안맞으니까 이런 파국이 발생한거에요.
그래도 한 12화정도까지는 꿀잼이었으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죠 흐흐
사악군
19/02/02 09:15
수정 아이콘
아직 안 끝났어? 아직 안 끝났어? 아 왜 또 뭐가나와..

20화 시청소감..
방과후티타임
19/02/02 09:22
수정 아이콘
우주의 자퇴는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생각하다가,
하긴, 최소한 가게 하나 차려줄수 있는 부모님이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납득. 결국 부모님을 잘만난 금수저의 철없는 행공인걸로 생각하니까 이해는 되더군요.
김티모
19/02/02 09:35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가 그냥 한자리수 퍼센트의 그저그런 드라마였다면 아마 우리가 원하는 엔딩이 나왔을 겁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비운의 명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겠죠. 근데 시청률이 너무 올랐어요. 국민 네명중 1명이 본방사수를 하는 드라마에서 절벽행 풀악셀을 밟을 뱃심이 작가와 PD한테 없었던거 같습니다. 19화부터 작가가 감당못하고 휘청대는 조짐이 보였는데 참...
쑤이에
19/02/02 09:42
수정 아이콘
어거지 해피엔딩으로 끌고가려는 억지 마지막회...정말 드럽게 재미없었습니다. 어제 축구 보느라 안보고 재방으로 봤는데 너무나 뻔하게 해피엔딩으로 가길래 계속 오른쪽 버튼 누르면서 스피디하게 봤습니다. 싹다 망해버리면서 비참한 결말로 다 죽는 파국엔딩이 볼만할텐데 권선징악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개.노.잼이었네요
거믄별
19/0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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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피엔딩을 고집할까요.
해피엔딩이 아니라도 띵작 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있고 정 파국 일변도가 거슬리면 열린 결말로 끝내도 됩니다.
이건 어설프게 드라마에서 교훈과 훈훈(?)하게 끝내려고 해피엔딩을 만드니 일일드라마 엔딩처럼 만들어버린거죠.
In The Long Run
19/02/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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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안하는게 선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 거부감이 좀 들긴 하더군요.
19/02/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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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20회 다 봤어도 강준상 어머니와 곽미향의 초밥 씬은 공감 안 돼요. 바로 한 회 전까지만 해도 아들이 그렇게 목놓아 외친 것도 안 먹히고 본인의 스탠스를 유지한 양반인데 거기에 손녀들이 한 소리 더했다고 바로 참회모드 들어가면서 며느리를 인정한다구요? 저는 전혀 몰입이 안 되더라구요.

김주영, 곽미향, 강예서, 강준상 어머니 등 극을 이끌어 오던 캐릭터들이 한번에 착해지고 하하호호 하면서 끝난 게 이성적으로 이해가 안 되니까 반응이 핫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강준상과 차민혁은 혜나의 죽음과 가족들의 가출이라는 큰 사건이 있어서 공감이 되는데 위의 캐릭터들은 딱히 그 정도의 사건이 있던 것도 아니에요. 캐붕시켜가면서 만든 억지 해피엔딩.. 이걸 볼려고 사람들이 20회를 기다린 건 아닐 것 같습니다. ㅠㅠ
유쾌한보살
19/02/02 10:06
수정 아이콘
그간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몰입했었는데.... 불편해진 교육부가 관심 좀 가져주어 입시제도에 1나노그램이라도 반영하길 바랬었는데....
이런 비현실적이고도 허무한 해피엔딩이라뉘.... 무슨 외압이 있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19/02/02 10:12
수정 아이콘
1.설마 니들도 시험지 던지는 건 아니겠지?
2.파국아 제발 춤 추지마
오르카
19/02/02 10:26
수정 아이콘
우주 뜬금포 자퇴는 진짜 어이없었네요. 거기다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해외여행 자아찾기. 저도 여행 엄청 좋아하지만 왜 그놈의 자아찾기 할는데는 꼭 해외여행이 필수코스로 들어가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몰랑 공부 귀찮아, 그냥 부모돈 쓰면서 놀래!!
강미나
19/02/02 14:03
수정 아이콘
옛날 드라마에서는 공사현장가서 막노동 자아찾기하는 게 꽤 나왔는데 그게 더 건전해보입니다. 크크.
청순가이
19/02/02 10:26
수정 아이콘
작가가 일부러 엿먹이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다크템플러
19/02/02 10: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수시로인해 옆친구가 경쟁자가 되는... 이라는 구도는 좀 과장이 있긴하다고봅니다. 뭐 당연히 신경쓰이는부분있고 대놓고 드러내는아이들도 있겠죠. 근데 고등학교도 여전히 또래집단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경쟁심을 드러내는경우는 일부죠. 그냥 어찌저찌 다들 친구로 지내는경우가 더 많을겁니다. 전교생절반이상이 스카이가는 급의 학교나 교육열 극심한동네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일반학교에서 어차피 반친구들은 친구고 경쟁대상은 다른반의 저 얄미운 애들 인경우가 많고, 최상위권간의 경쟁구도는 수시가없던 시절부터 학교괴담단골소재가 전교1등질투하던 2등이었던거만봐도..
Lightningol
19/02/02 10:38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초밥으로 화해하는 고부갈등
춤추는 꼰대아빠
졸업 3개월 남은 고3이 자퇴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화룡점정은 교실에서 춤추는걸로
19/02/02 10:4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순한 교육방송하다가
엔딩 이후 스틸컷 끝나고 마지막으로
김주영선생이

어머님 정말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는게 현 세태를 꼬집은거라보네요
하하호호 행복한결말~ 근데 이렇게 살면
후회안하겠어? 라구요

이수임 책 안팔린것도 그렇고
캐슬 와이프들 민자영에게 천연기념물 행 당한것도 그렇고

결국 금수저들 이야기고 우리나라 상태에서는
계속 해야 후회안한다는거로 들려요
adobe systems
19/02/02 1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유해주신 교훈에는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그리고 저도 우주한테는 공감이 안가네요. 큰 사건을 겪기는 했지만 그래서 선택한게 고작 유럽여행이라니..

작품만 보자면 시스템의 문제를 꼬집는 취지를 좋게 보기는 했지만 마무리를 아예 시스템만 문제지 우리는 다 착해 이렇게 할줄이야... 개인적으론 용두사미네요
19/02/02 11:14
수정 아이콘
이수임 사이코패스같은것아 너 김주형이 옥중 자살시키려고 케이데리고 가서 망신준거지? 악마도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할듯
그리움 그 뒤
19/02/02 11:14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혼파망에...
가장 절정은 우주의 개똥철학..
뒷산신령
19/02/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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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근데 쓰신글중에 특목고 가라는 얘기는 왜인지 궁금합니다. 특목고 갈정도 애들이면 일반고나. 시골고로 찾아가면 용놀이. 특혜 다 받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제 삶이 용꼬리보다는 뱀머리. 가성비를 많이 보는 지라..
자녀 학교교육도 그러한쪽으로 하려고 하고있어서 궁금하네요..
本田 仁美
19/02/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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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사회 풍자물로 가다가 갑자기 하이틴 드라마 완결.
남광주보라
19/02/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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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투척!
아빠와 함께 추는 인싸★클럽 댄스★
시험지여, 흩날려라
피라미드 댄스
민자영
가을이도 착한 여자였어
기타 등등. . .

아주 혼란스러운데 재방송을 다시 보고싶지 않는 회였습니다. 14화까지는 재방만 10번 넘게 봐도 볼때마다 재미있었는데. . .


그리고 이 드라마의 특등공신은 갓혜나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9/02/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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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고 노잼결말이긴 했는데
무슨 역대급논란되는건 좀 아닌듯

꿈이였다 이런게 진찐 최악
로랑보두앵
19/02/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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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곁가지 이야기기는 한데요, 예서반 교실 나올 때마다 궁금했던건데, 애들 두명이 왜 뒤에 높은 책상 쓰면서 서있는 거죠? 처음에는 야자 감독 같은 개념인가 했는데, 수업시간에도 그러고 있는 거 보니 요즘 학교들 다 그런 것 같은데 뭔가 궁금하네요.벌세우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다크템플러
19/02/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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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릴때 나가서 서서공부하는용도입니다
로랑보두앵
19/02/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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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당황스럽네요;;
다크템플러
19/02/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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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것만큼 과한건 아닙니다 크크 오히려 애들이 더 좋아해요. 학생들이 원해서 설치한경우가 꽤
될겁니다. 답답하게 앉아있는거보다 서있는게 더 편해서 안졸려도 나가는경우 많죠. 거기서 고등학생들만의 밀담들도 이뤄지구요 크크
강미나
19/02/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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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0대 아재지만 저희 때도 그거 있었는데요;;;; 애들 다 자발적으로 나가서 하는거에요.
로랑보두앵
19/02/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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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렇군요; 저도 나름 삼십대 초반인데도 처음 알았네요.
영수오빠야
19/02/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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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뒤라서 떠들기 좋거든요 크크
링크의전설
19/02/0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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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독서실에도 저런 좌석 있어요 크크크
텅구리
19/02/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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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등학교 때는 졸리면 뒤에 서서 공부하라고 높은 책상이 교실마다 두개 정도 있었습니다.
로랑보두앵
19/02/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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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되게 학생들을 배려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과하다는 생각도 들기도하고 그렇네요 .
우와왕
19/02/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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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방지용 책상이라네여
Janzisuka
19/02/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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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닐 적에는 높은 책상은 없고 뒤쪽 사물함에 기대서 수업들은 적은 몇번 있어요
전경준
19/02/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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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 책상이라고 졸거나 집중이 안될때 자율적으로 혹은 타율적으로 거기 나가서 공부하는겁니다
서서일하는 책상과 비슷한 원리라 생각하시면되요
삼겹살에김치
19/02/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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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탠딩책상나가서까지 서서존적있어서...솔직히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3년내내 애용했습니다. 크크
나ㅡ밍
19/02/02 12:20
수정 아이콘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되 그걸 천박한 느낌을 주지 않고 세련되게 연출해낸 것이 스카이캐슬에 열광했던 이유인데요. 마지막회에서 스스로 그 이유를 철저하게 부정해버렸으니 흥행한 만큼이나 격한 반작용이 나타났다고 생각해요. 사실 혜나 죽음 이후로 이전까지 나름 양면성을 지니고 있던 캐릭터들이 모조리 착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졌지만 그래도 19회까지는 본래의 강점인 절정의 연기력과 세련된 연출, 그간 차오른 스캐뽕으로 커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회에서 세련미는 사라지고 적나라한 욕망은 거세되었죠. 오랜만에 티비로 본방사수할 정도로 몰입했던 드라마여서 마지막회에서의 실족이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19/02/02 12:38
수정 아이콘
한드 안좋아하는 제가 이 드라마를 보던 이유가 정확히 그런 이유였어요. 핵심을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19/02/02 12:29
수정 아이콘
영재는 유출된 시험지 때문에 제 실력 아니라고 말한 걸로 이해했는데, 개소리인가요?

저는 해피엔딩 좋아해서 다른분들이 분개할만큼 싫진 않았습니다. 몇몇 오글거리는 씬이 있긴 했지만 뭐 수비범위 내...

우주 유럽행만 빼고는 다 그럭저럭
19/02/02 12:44
수정 아이콘
케이블로 시작해서 공중파 주말극으로 끝난...
19/02/02 12:57
수정 아이콘
근데 처음봤을땐 이게 뭔가 했다가 좀 지나서 생각해보니 현실에서야 저렇게 될일도 없으니 이거ㅜ다ㅜ픽션인데 결말이라도 대충 행복하게 끝내는게 뭐 어때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 한거 같더라고요.

너무 설득력없는 해피엔딩 이다보니 오히려 현실은 저럴리 절대 없다 뭐 이런 소격효과 까지 생기면서 이전화들이 더 생생해지는 느낌..


차라리 비극엔딩이라면 몰라도 어설프게 설득하려는 해피엔딩이였으면 오히려 더 짜증났을듯..
19/02/02 1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릴러물에서 청소년드라마로 변신
트랜스포머였어요
혜나는 왜 죽였는지
김주영 감옥 보내려 희생된 듯요
그냥 혜나만 설대 의대 갔어도 좋았을텐데
신아고는 결국 설대의대 한명도 못 보내고
사진첩
19/02/02 13:00
수정 아이콘
자아찾기랑 여행은 관련이 없어ㅠ
물론 우주는 집도 부자고 그동안 공부 해놓은게 많아서 1년 놀아도 상관없지만, 논다고 하면 없어보여서 겉으론 자아찾기
Fanatic[Jin]
19/02/02 13:30
수정 아이콘
우주 아버지가 우주의 자퇴를 막아보려 설득하는 장면 이후

"나는 부모도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아득바득 살았는데 저자식은 배가 불러서 인생 즐기려 하네??"

라고 생각해서 나머지 집안은 화목엔딩. 황교수네는 파국엔딩이었으면 좋았을텐데...
Cazorla 19
19/02/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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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용이 없지?
광고
왜 내용이 없지?
광고
부잣집 아들은 학교 땔치면 유럽 여행 가버리는구나 (부럽)
와! 스카이캐슬 비하인드!
Nasty breaking B
19/02/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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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개똥철학 + 시험지 흩날리는 씬은 진짜 얼척없음의 극한

근데 엔딩은 이미 19화에서 났고 20화는 엔딩 후 후일담 썰 풀어준 정도 느낌이라 의외로 별 생각은 안 들더군요. 오글거리고 재미도 없긴 했지만요.
19/02/02 14:41
수정 아이콘
본문과 어울리지 않는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 본문에 숫자 넘버링이 왜 다 1인건가요? 다른 의도는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요
펠릭스30세(무직)
19/02/02 14:51
수정 아이콘
그냥 허세입니다.
모나크모나크
19/02/02 21:31
수정 아이콘
다 같은 비중으로 중요하다 생각하면 1만 달고 그런게 있지 않았나요 ?? 어디서봤더라 그걸..
AttackDDang
19/02/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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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앵님이 요깄었네요...드드드
사악군
19/02/02 15:01
수정 아이콘
진짜 학종까지말라고 교육부 외압이라도 받은거 같음..
19/02/02 15:01
수정 아이콘
드라마자체가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에 초점을 맞춘거라 그런지 자녀들 부분은 공감이 잘 안되기도 하네요 그래도 해피엔딩도 좋네요 현실은 지옥인데 드라마까지 현실감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처음과마지막
19/02/02 16:53
수정 아이콘
이건 해피엔딩이 지옥이라고 봐야죠
현실에서도 혜나같은 일반인 흙수저는 당하기만하고 금수저들은 고액과외나 편법으로 좋은 대학가고 잘사는데요
드라마에서도 현실처럼 흙수저 혜나만 주고 나머지 캐슬 금수저들은 잘먹고 잘사는 딱 끔찍한 현실같은 엔딩이죠

쿠데타 관련자들이 지금도 잘먹고 잘사는 현실이랑 비슷하죠 결국 드라마도 현실같이 씁쓸한 엔딩
19/02/02 18:07
수정 아이콘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렇겠네요 제가 본 관점은 현실은 부모인식도 바뀌지 않고 계속 피라미드 꼭대기만 보며 공부하는 거겠죠 서울의대 보내려고 노력할거고요 드라마 기획의도 자체도 그런 문화를 꼬집으려고 쓴 블랙코미디니까요
로랑보두앵
19/02/02 15:50
수정 아이콘
작가분이 뭔가 유럽여행에 대한 로망아닌 로망이 있으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큰탈없이 20부작 잘 완결하셨으니 남부유럽 즈음 해서 한 이십일 푹 쉬다 오시길.
19/02/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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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학종까지말라고 교육부 외압이라도 받은거 같음 (2)
&
그놈의 자아는 유럽에서만 찾는구나
카롱카롱
19/02/02 17: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유럽에서 할 고생 걍 고등학교 졸업하구 반년뒤 군입대하면 얼마든지하지 말입니다 흐흐
성큼걸이
19/02/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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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극중 인물들이 후반부에 급격하게 사람이 완전히 바뀌어 버리는게 너무 개연성 없고, 작위적이라고 느껴집니다
현실의 사람들은 자기를 합리화하지 반성하지 않아요
시험지 유출 사건에 드라마속 인물들과 실제 숙명여고 쌍둥이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비교하면 답 나오죠
해피엔딩도 잘 만들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너무 유치해서 아쉽습니다
한 12화까지는 갓드라마였는데 그 이후로 실망스러웠어요
19/02/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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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별로 안 좋아 하는 입장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너무 하더군요.
오토로 우니 이런 맛있고 비싼걸로 주지....
19/02/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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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악의 결말..
한국 드라마들은 왜 자꾸 용두사미에 착한 결말만 만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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