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01 17:41:40
Name Jun911
Subject [일반] 넷플릭스 킹덤 후기 - 노스포
안녕하세요.

맨날 정치적인 글만 쓰는거 같아서, 야들 야들한 글 하나 남겨봅니다.

심심하기도 하네요. 심심할땐 글쓰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킹덤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호흡이 길어서 드라마는 안보는 편입니다. (한드, 미드 다 안보는 편입니다)

50분 정도를 10~16편 보는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더군요.


최근 (2~3년 사이) 에 감상한 한국 드라마는 비밀의 숲입니다. 주변에서 하도 잼있다고 보라고, 보라고해서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작가가 쓴다고 해서 라이프라는 드라마도 봤는데, 이 드라마는 충공깽이더군요 크크크

일만 벌이다가 정리도 안하고 대충 마무리한 뭐 용두사미의 전형적인 그런 느낌의 드라마였습니다.


미드는 브레이킹 배드? 인걸로 기억합니다. 3~4년 사이에 본 미드가 브레이킹 배드 하나뿐입니다.

미드 자체를 거의 안보기도 하고 (한국 드라마는 16부작이면 그래도 참고 보겠는데, 미드는 무슨 시즌이 크크크)

이 드라마 역시 주변에서 하도 보라고 보라고 난리쳐서 겨우 봤네요.


시즌 1~2 가 엄청 지루하면서 참기 힘들었지만, 군 복무할때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겨우 버티고 나니

시즌 3~4 는 그래도 좀 재미있게 봤습니다. 엔딩도 괜찮았구요.



이번에 감상한 킹덤은 6부작이라 짧기도 하고, 할일도 없고, 좀비물이기도 해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좀비물 매니아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편입니다.



연기 관련은 딱히 적지 않겠습니다.

연기 잘하니, 못하니는 사람마다 판단 기준도 다르고 하니까요.

뭐 아무리 배우라고 해도 감정 이입 될 때가 있고, 아닐때가 있고

좋을때가 있고, 안좋을때도 있고 뭐 다 그렇겠죠.



개인적으로 장점으로 꼽는 점은


일반 드라마들과 달리 PPL 같은 터무니없는 장면들이 없는 점

예산이 얼만인지는 모르나, 보통 TV 에서 보는 드라마보다는 스케일이 좀 큰 느낌? (세트나 소품 등등)

마찬가지로 예산 덕분인지 영상 퀄리티가 보통 TV 에서 보는 드라마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CG 도 마찬가지





단점으로는


6부작으로 보기 편하긴 한데 기승전결 중에서 거의 '기' 만 나온 느낌?

아무리 시즌1 이라지만, 스토리 진행이 너무 턱없이 부족했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전개가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고 적당하다 싶긴 한데, 조금 더 스피디하면 어떨까? 싶네요.

아무래도 요즘은 사람들이 다양한 기기로 감상하는 추세 + Youtube 의 인기로 인해서 좀 속도감 있는 영상을 좋아하지 않나? 싶습니다.


좀비 자체의 공격성이나 움직임이나 뭐 그런걸 떠나서, 좀비로 변하는 과정 같은 부분들이 월드워 Z 나 뭐 그런 거대한 스케일을 떠나서

부산행보다도 좀 더 미흡한 그런 느낌이 드네요.

다른걸 떠나서 좀비를 좀 더 공포스럽게, 좀 더 괴기하게 표현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




전체적으론 짧아서 보기 편했고, 감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반대로 그 짧음으로 인해서 뭐야? 이게? 이런 느낌도 강하긴 합니다.

최소한 어느정도의 뭔가는 나와주고,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어야 되는데

좀 너무 볼륨이 짧은게 오히려 단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심심하실때 보시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시즌 1 으로는 딱히 뭐 특별히 어떤 평을 하기가 좀 어려운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되네요.


다음달부터 시즌 2 촬영한다고 하니, 언제 공개될 지는 모르겠지만 후보정 하고 뭐 하고 하면 가을쯤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정때 할일 없으신 분들 한번 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1월 언젠가에 넷플릭스 1달 무료 정책 했었는데, 지금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정 결제 안하신 분들은 무료 이벤트 계속 진행하는지 한번 보시구요.

요즘 넷플릭스 돌려쓰기도 많이 하니, 그런거 알아보셔도 좋습니다.

4K 같은거 4명 모아서 (동접 4명까지 됨) 1년 유지하는거 많이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alewalker
19/02/01 17:51
수정 아이콘
시즌2에서 감독도 바뀐다고 들었는데 과연 이게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모르겠네요. 이번시즌에 영상미가 너무 좋아 눈호강했는데..
19/02/01 22:54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나 미드 특성 상 공동연출 체제라 우려되진 않을 겁니다. 시즌1 감독이 시즌2 초반까지 연출하고 넘겨준다네요.
매일푸쉬업
19/02/01 17:56
수정 아이콘
아 좀비물이었군요. 안 그래도 사극이랑 좀비 호러 싫어하는데 더 못보겠네요.
개인적으로 넷플렉스 처음으로 결제해서 빌리언즈 보고있는데 너무 재밌네요.

저도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봐야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웬만하면 안 봤는데 한자와나오키, 비밀의 숲, 하오카, 빌리언즈 같은 잘 만들어진 드라마는 진짜 대박임.
19/02/01 18:01
수정 아이콘
중전이 연기를 못하는느낌은아닌데 뭔가 배역에 안어울리는 마스크같기도하고....음...그래도 괜찮게 봤어요. 시즌2나와도 볼래요
공안9과
19/02/01 18:01
수정 아이콘
저는 좀비물 중에 역대급 꿀잼이었네요.
초능력자
19/02/01 18:08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한번에 끝까지 달렸는데 뭐 하나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끝나서 아쉽습니다.
Jon Snow
19/02/01 18:18
수정 아이콘
1화보다가 졸았는데 점점 괜찮더라구요
캐터필러
19/02/01 18:22
수정 아이콘
주간단위 연재하는 웹툰도 기다리기가 힘든데
드라마가 연간단위 연재라니..
이건
고문
퀀텀리프
19/02/02 09:42
수정 아이콘
시청자 고문 크크
명란이
19/02/01 18:57
수정 아이콘
한국 드라마 특유의 감정과잉은 좀.. 이게 발연기인가 싶기도 한 부분이 있었네요.
19/02/01 19:06
수정 아이콘
연기보다는 대사를 정말 못 쓴 것 같습니다. 어휘도 말투도 전반적으로 너무 현대어라서 몰입이 하나도 안 되더군요. 4화부터는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율리우스카이사르
19/02/01 19:34
수정 아이콘
왕좌의게임은 꼭 보셔야 합니다.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글쓴이님.
19/02/01 21:08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그거 보라고들 주변에서 난리인데

시즌 7인가 8까지 있다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ㅠㅠ
율리우스카이사르
19/02/01 22:10
수정 아이콘
저는 브레이킹배드 작년말 정주행했는데요.
초반 루즈함 빼곤 뒤로 갈수록 탄탄해지는 스토리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왕좌의게임은 그냥 끝장납니다..
남자분들이면 호불호도 거의 갈리지 않는것 같은데(물론 더러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역대급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쪼아저씨
19/02/02 11:10
수정 아이콘
일단 시작해 보세요.
시즌이 더 많길 바라게 될지도 모릅니다. 흐흐흐.
19/02/05 18:29
수정 아이콘
왕좌의 게임을 보지 않은 사람

인생에 있어 즐길거리가 하나 더 남아있는 사람
19/02/01 23:56
수정 아이콘
이거레알. 왕좌의게임은 호불호가 극도로 적게 갈리는 미드입니다.
adobe systems
19/02/02 00:32
수정 아이콘
왕좌의 게임은 호불호가 갈릴법도 한데 (선정성 잔인함) 아쉬운 소리를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네요. 크크 개인적으로는 갈수록 아쉬워지지만 워킹데드도 높게 칩니다
캐모마일
19/02/01 19:51
수정 아이콘
신선하고 재미도 있었고 부족함도 있었지만 빨리 시즌2도 보고 싶네요
허저비
19/02/01 20:18
수정 아이콘
중전 & 배두나...
대사만 쳤다 하면 너~~~무 거슬려서 참
Janzisuka
19/02/01 20:21
수정 아이콘
무서울까봐 아직도 못보있어요..좀비 무서워
월광의밤
19/02/01 20:28
수정 아이콘
작은 왕좌의게임+워킹데드입니다.영상미 훌륭하구요. 전 재밌었습니다
19/02/01 22:35
수정 아이콘
연기력 논란이 많던데...한국을 제외한 시청자들은 대부분 자막으로 보는지라 대사전달력 보다 궁궐이나 복식등 한국의 멋에 더 치중한 듯 하더군요. 사실 연기도 그 정도면 못 볼 정도는 아니고 말입니다. 원래 8부작 계획이었다가 때깔이 잘 나와서 12부작이 됐다고 하던데 제발 거기서 끝났으면 좋겠어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시청률 좀 좋으면 엿다락처럼 늘려버리니..
종이의 집도 시즌2 제작한다던데..다 끝난 이야기를 가지고 그러지 말지 말입니다. 끝나도 끝나지 않는 좀비드라마?
파수꾼
19/02/02 05:27
수정 아이콘
연기력 논란이 왜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네오크로우
19/02/02 06:54
수정 아이콘
다들 비슷한 느낌이군요. 꽤 재미있게 진행되다가 이게 끝??? 응?? 다음 주에 이어서 하나?? 막 이런 느낌.. 흐흐흐
시즌제 드라마가 뭔가 초반에 터진 것들은 수습하면서 떡밥 던지고 다음 시즌 기약하면서 끝나는 식인데
킹덤은 너무 확 잘라버려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퀀텀리프
19/02/02 09:44
수정 아이콘
기다리다 지쳐 쓰러지기를 몇번하고 나면 나올듯
랍상소우총
19/02/02 12:29
수정 아이콘
워킹데드 처음볼 때만큼의 재미와 감동은 없었던듯 싶습니다. 잘만들긴 했네..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989 [일반] 제 2의 제갈량을 꿈꾸던 "그 즙들." 혹은 "즙갈량" [28] 신불해22129 19/02/04 22129 72
79988 [일반] 도를 믿으십니까? [24] 김아무개7902 19/02/04 7902 9
79987 [일반] 가정폭력] 아는 동생한테 전화가 왔네요 [30] 김아무개13788 19/02/03 13788 21
79986 [일반] (간접스포주의) 킹덤에 관한 감상 [23] 안유진9670 19/02/03 9670 0
79985 [일반] 병원 당직중입니다(그리고 간단한 의료상식) [68] 걸스데이민아14279 19/02/03 14279 35
79984 [일반] 남녀 임금격차에 대한 짧은 생각 [116] 삭제됨15081 19/02/03 15081 2
79983 [일반] 버닝썬측 공식 입장 발표에 따른 삭제 [169] 준벙이26778 19/02/03 26778 21
79982 [일반] 스페인에서 온 편지 [3] 7591 19/02/03 7591 8
79981 [일반] 성범죄 통계를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24] 라임트레비12689 19/02/02 12689 30
79980 [일반] 세계 첫 출산율 0명대...정부 "출산율은 더 이상 목표아니다" [360] 군디츠마라28883 19/02/02 28883 9
79979 [일반] 어떤 증거를 찾아야 성범죄 무죄가 나올수 있나요? [113] lexial16337 19/02/02 16337 30
79978 [일반] '공간'이라는 키워드로 생각해 본 sky 캐슬의 진주인공 [24] 위버멘쉬10163 19/02/02 10163 23
79977 [일반] 눈 보고 싶어 다시 간 주문진 여행 - 꾹저구탕과 도깨비해변과 커피 [19] mumuban7809 19/02/02 7809 5
79976 [일반] 슈퍼볼 53(Super Bowl LIII) 프리뷰 (약스압) [63] Danial12492 19/02/02 12492 28
79975 [일반] 스카이 캐슬 20회 감상. [77] 펠릭스30세(무직)14436 19/02/02 14436 18
79974 [일반] 수소차에 대한 글을 쓸려다 팟케스트 추천글 [33] Bulbasaur8418 19/02/02 8418 1
79973 [일반] 오늘부터 전 장병이 일과후 (제한적)외출 및 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66] 졸린 꿈15178 19/02/01 15178 24
79972 [일반] 강경파가 득세하고 온건파가 몰락하는 경향 [18] 삭제됨10654 19/02/01 10654 36
79971 [일반] 넷플릭스 킹덤 후기 - 노스포 [27] Jun91111145 19/02/01 11145 3
79967 [일반] 안희정 무죄 뒤집어졌다···2심서 징역 3년6월 구속 [316] 고통은없나25311 19/02/01 25311 4
79966 [일반] 정말 재밌는 중동의 '삼인지' : 소설 "사마르칸트" [32] Farce9106 19/02/01 9106 20
79965 [일반] 20살의 내가 느꼈던, 그리고 30대가 되고 달라진 내 정치관과 생각들. [74] 삭제됨9813 19/02/01 9813 22
79964 [일반] 김경수 도지사의 옥중서신 [53] 어강됴리12427 19/02/01 12427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