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29 14:13:53
Name 꿈꾸는드래곤
File #1 극한직업.jpg (163.9 KB), Download : 66
Subject [일반] (스포)극한직업 감상- 한길만 팝시다.



요즘 찍는 영화마다 망작 소리를 듣던 류승룡의 오래간만의 흥행작 극한직업 보고왔습니다.

제가 한국영화를 볼때는 관객평가를 상당히 신경쓰고 보는 편인데 한국영화에서의 신파를 비롯한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씬을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하는 편이기에  사전에 알아보는 편이거든요. 명량의 이정현이라던가 특별시민의 살인이라던가그런것들이요. 스윙키즈도 보려다가 갑자기 분위기 전환 엔딩이라길래 걸렀습니다.

전 그래서 이 영화가 좋았습니다. 난 개그만 친다!라고 선언하고 끝까지 개그로 밀고가는 노선의 코믹영화. 이중에 니가 웃을 개그가 하나는 있겠지라며 끝없이 개그를 던지는 영화.  어떤 개그는 유치하기만 했고 어떤 개그는 촌스럽기도 했지만 어떤 개그는 꺽꺽대며 웃었습니다.  악당들조차도 유쾌하고 개그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는게 마음에 드네요.  

마약조직을 잡기위해 장기 잠복근무를 하는 형사들이 위장을 위해 근처 망한 치킨집을 인수했는데 인수하자마자 손님들이 찾아오고 자연스런 위장을 위해 대충 닭을 튀겼는데 그게 대히트를 쳐서 본업보다 더 바빠지고 더 신경쓰게되고 더 돈을 잘벌고 진지하게 전업을 고민하고....사회가 혼란하고 가정이 무너지고....결국 본업을 방해하는 놈들을 응징하고 본업으로 돌아가는 그런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자신을 위로해주는 아내와 부둥켜안고 통곡을 하는 신파신은 저의 이 영화 베스트 신입니다. 으읶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손나이쁜손나은
19/01/29 14:17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이런맛은 없었다.
나가사끼 짬뽕
19/01/29 14:17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허술한데 중간중간 장면이 웃겨서 진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코메디영화구나 이건 흥행하겠구나 확신했습니다.
주연들 제외하고는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가 과장된 느낌이 많던데(특히 그 반장에서 먼저 진급한 후배 연기자분)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슨하게 해주는 느낌이라 거슬리지는 않더군요.

저도 최고의 웃음씬은 아내가 위로해주는데 무서워서 우는 장면과 진선규만이 가능한 배우개그가 통한 마작 장면이 제일 웃기더군요 크크

신하균과 테드 창 역시 빠지면 섭섭하고.
연정훈
19/01/29 14:19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랑 같이 보러가기 괜찮을까요?
페로몬아돌
19/01/29 14:20
수정 아이콘
네. 지금 나온것 중에서는 제일 좋아요.
꿈꾸는드래곤
19/01/29 14:25
수정 아이콘
저도 괜찮다고 봅니다. 딱히 잔인한 장면도 없고 개그도 수위높은 개그는 없어요.
19/01/29 14:37
수정 아이콘
설 연휴에 가족과 보기에 좋다고 봅니다.
재밌어요.
페로몬아돌
19/01/29 14:20
수정 아이콘
코메디 할려면 이렇게 해야지 이것저것 (특히 신파) 섞으면 안되요. 꿀잼으로 보고 옴 크크크
치키타
19/01/29 14:22
수정 아이콘
장르에 충실했구요. 좋았습니다. 허술하고 느슨한 곳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정도도 못하고 더 채우다가 완성도 떨어지는건 다반사니까요.
뭐랄까 코메디 프로그램?콩트? 여러개 붙여놓은 모양새가 좀 애매하긴 했지만 그런 장르니까요..
스위치 메이커
19/01/29 14:23
수정 아이콘
진짜 아내 부여잡고 우는 류승룡....미친듯이 웃었습니다 크크크크크크
멸천도
19/01/29 14:25
수정 아이콘
저도 부모님 모시고 가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19/01/29 14:28
수정 아이콘
평이 좋아서 2일날 예매해뒀는데 기대가 되네요
순둥이
19/01/29 14:30
수정 아이콘
쏴!

이하늬 너무 이쁩니다.
검은바다채찍꼬리
19/01/29 19:4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여기서 터짐요
쏴아!
애플주식좀살걸
19/01/29 14:32
수정 아이콘
미행전문 캐릭터도 일행하고 다른분위기인대 재밋게 잘살린거 같고
액션은 무난한 느낌이였는대 유도랑 관절기들이 마음에 들더군요 흐흐
순둥이
19/01/29 14:34
수정 아이콘
저는 옹박이랑 좀비요
19/01/29 14:33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나오고도 계속 낄낄대는 와이프를 본게 결혼 15년동안 처음 본....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원 없이 웃다가 나왔네요
19/01/29 14:4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배터지게 웃었네요
근데 이 영화 엔딩은 해피엔딩인가요 새드엔딩인가요?
특진으로 월급이 오른 공무원으로 살아간다 vs 망해버린 대박 맛집 돈방석의 꿈
아타락시아1
19/01/29 16:39
수정 아이콘
가치관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여기 영화속 인물들은 특진한 '경찰'로 사는 거니까 해피엔딩이겠죠? 물론 저라면 대박맛집 계속 합니다. 크크크
김만치두
19/01/29 14:48
수정 아이콘
오...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 일직선이군요 보러가야겠어요
태연­
19/01/29 15:13
수정 아이콘
어제 어머니랑 보고 왔는데 첨부터 끝까지 빠꾸없이 웃을수 있어서 좋네요
역시 류승룡배우는 그냥 코미디 쪽으로 한길 파는게 좋을듯
난이미살쪄있다
19/01/29 19:32
수정 아이콘
전 아직 극한직업은 안보고 넷플렉스에서 킹덤보고있는데... 거기서의 사극 세도정치가 연기도 너무 좋아서요. 류승룡씨가 코미디만 하면 아쉬울거 같습니다.
회전목마
19/01/29 16:00
수정 아이콘
정말 쓸데 없는 궁금증인데
대표한테 프랜차이즈화 계약으로 받은돈
(얼추 10억은 되보이는)은 어떻게 됬을까요?
스타카토
19/01/29 16:46
수정 아이콘
킹덤을 본 직후 극한직업을 봐서 영화 극후반부에 완전 빵터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건 감독과 배우가 노린거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정말 숨넘어갈정도로 꺽꺽거렸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즐겁게 본 영화였습니다!
19/01/29 17:09
수정 아이콘
초반부 아줌마가 차에 탄 범인을 완력으로 끌어 내리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뭔가 진부한 클리셰를 깨버리겠다는 감독의 의지가 보였어요.
더불어 최근 범죄 스릴러 영화나 근현대사 관련 진지한 주제의 작품들이 흥행했는데, 대놓고 웃기려고 만든 영화 한 편이 신드롬을 일으키니 기분 좋습니다. 신파 없는 코미디 영화가 자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9/01/29 17:38
수정 아이콘
초반에 사람들 별로 없는 시간대에 혼자 봤는데 너무 계속 웃어서 좀 떨어진 곳에 앉은 다른 관객들이 뭐라하진 않을지 걱정하며 봤습니다. 취향이 있겠지만 제 경우엔 대놓고 던지는 게 아닌 툭툭 잽 날리며 슬쩍 지나가는 것까지 다 웃어댔거든요.
저도 신파 없다는 것 믿고 본 쪽에 속합니다. 위의 댓글에도 그런 걸 원하는 수요가 상당한 거 같은데 지금까지 그걸 모르는 영화가 너무 많았어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9 18:39
수정 아이콘
올해 첫 천만영화 나올것 같네요.
800만쯤 예상행는데...
확실히 요즈음 볼만한 영화가 없었죠
By Your Side
19/01/29 22:53
수정 아이콘
대놓고 웃기기만 하겠다고 선언하는 듯한 영화였는데 저는 빵터지진 않았고 몇 번 피식하면서 웃은게 전부입니다. 그럼 노잼이냐? 그렇진 않습니다. 부담없이 머리 비우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야말로 킬링타임에 어울리는 코메디영화였네요.
바둑아위험해
19/01/29 23:0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진짜 ...제대로 유머만때려보자 하는 영화가 있었나 싶네요.. 쉴새없이 이건 웃겨? 안웃겨? 물어보는거 같은영화였어요..
약간 B급인듯하면서 세련된 영화였습니다..자칫하면 B급처럼 보일 연출들을 많이했는데 그렇게 안보이도록 연출한 감독 대단해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빵터지는 장면은 2~3장면정도였고 그외 소소한웃음 근데 나오면서 꽤나 기분 좋았습니다.
처음과마지막
19/01/29 23: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배우분들 치킨광고로 대박날것 같은데요?

팍팍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웃기는 영화 진짜 좋습니다
-안군-
19/01/30 03:13
수정 아이콘
아직 못봤는데 오락영화의 정석(?) 같은 느낌이네요? 부모님 모시고 가봐야겠...
꾸라의 숨결
19/01/30 09:22
수정 아이콘
독과점의 폐해... 라고 말하기엔 이거 말고 참 볼만한 영화가 없긴 합니다.
퀀텀리프
19/02/02 09:39
수정 아이콘
치킨광고를 위한 빌드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937 [일반] [오피셜] 홍준표 전 대표가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75] 홍준표11849 19/01/30 11849 22
79936 [일반] [번역 펌]인삼과 서양삼, 역사와 현실, 신화와 사실 [39] 醉翁之意不在酒10735 19/01/30 10735 20
79933 [일반]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1심 징역 2년…법정구속(속보) [639] 한국화약주식회사41466 19/01/30 41466 10
79932 [일반] 어제 2차 경기도 유치원 감사 보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40] 스타카토10049 19/01/30 10049 6
79931 [일반] [스포, 리뷰] 영화에서 '프로'가 죽어야만 하는 이유: "히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3] Farce8382 19/01/30 8382 14
79930 [일반] 사실 모두가 뻔히 알고있었지만... 이번 정부와 여당이 그렇게도 '여성'을 강조했던 이유가 밝혀졌네요. [194] 修人事待天命21317 19/01/30 21317 67
79927 [일반] 진선미 “군대 인권교육 때 성평등 교육 병행 고민 중” [150] Practice12749 19/01/30 12749 7
79926 [일반] [단상] 민주주의(Democracy)가 아니라 감성정치(Emocracy)의 시대 [37] aurelius7745 19/01/30 7745 9
79925 [일반] 사천성 그리고 석유 1편 [26] 삭제됨7842 19/01/30 7842 19
79924 [일반] 치킨게임을 시작한 영국 [59] 알레그리13166 19/01/30 13166 5
79923 [일반] 박진성 시인 정정보도문 나왔네요. [54] 카루오스14651 19/01/30 14651 37
79922 [일반] 버닝썬 사건 경찰의 폭행과 폭행 은폐 의혹 관련 추가적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143] Treenic20842 19/01/29 20842 32
79921 [일반] SK 하이닉스를 유치하려는 구미시의 절박함 [130] 군디츠마라17219 19/01/29 17219 7
79920 [일반] 직소 퍼즐 4000피스를 구매 했습니다. [22] 광개토태왕10496 19/01/29 10496 3
79919 [일반] 워마드의 친미 시위 [110] LunaseA20046 19/01/29 20046 6
79917 [일반] 홍준표 전 대표, "도로탄핵당 안돼, 자유대한민국 지키겠다" [84] kicaesar11200 19/01/29 11200 12
79916 [일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들 [157] 아유15278 19/01/29 15278 12
79914 댓글잠금 [일반] [단상]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에 대한 찬반논의에 더하여 [65] aurelius8020 19/01/29 8020 17
79913 [일반] 10명 중 6명 "주한미군 철수해도 美방위비 인상 반대" [176] 홍승식12721 19/01/29 12721 1
79912 [일반] 우리 부부는 어떻게 멀어져 갔을까 [96] The Special One14195 19/01/29 14195 155
79911 [일반]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91] Treenic18099 19/01/29 18099 6
79910 [일반] (스포)극한직업 감상- 한길만 팝시다. [32] 꿈꾸는드래곤7749 19/01/29 7749 5
79909 [일반] "버닝썬"클럽 폭행 사건에 등장한 역삼 지구대 2009년에도 뇌물 혐의로 적발 [35] 킬리언 머피10561 19/01/29 1056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