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26 12:02:01
Name Misaki Mei
Subject [일반] 혼란 속에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 두 명이 되어버렸습니다. (수정됨)
https://www.ytn.co.kr/_ln/0104_201901252227173546

간략하게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마두로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의혹 속에서 당선되면서, 이에 반발한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가 스스로를 임시대통령으로 자칭하면서 한 나라 안에 대통령이 두 명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한 나라 안에 대통령이 두 명 생긴 상태에서 베네수엘라 국회와 미국, 캐나다, 브라질, EU 등에서는 임시대통령 과이도를 적법한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하였습니다. 이에 맞서서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베네수엘라 군부는 마두로를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나라가 내부/외부에서 쪼개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9012529361

한 나라 안에 두 명의 대통령이 생긴 상황에서 마두로를 지지하는 친정부 민병대와 과이도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간의 충돌도 격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이미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점점 점입가경으로 혼란스러워지는 가운데, 두 명의 대통령이 생긴 나라에 혹시 내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머리가 둘이 되어버린 나라가 전쟁을 통해서 머리를 하나로 합치려고 하는 사례가 과거에 없었던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제일 먼저 기억나는 사례는 옛날 로마 제국에서 카이사르 사망 후 일어난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의 내전이네요. 이것 외에 더 적합한 비유가 있다면 다른 분께서 설명을 해 주실 겁니다)
[수정: 옥타비아누스 이름을 잘못 써놓았었네요;; 수정했습니다.]

이미 베네수엘라는 물가 상승률 천만 퍼센트 같은 수치에서 보이듯, 워낙 나라 경제가 어려워서 범죄자들까지 돈벌이를 얻기 어려워 해외로 도피하는 기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제 상황 속에서 이러한 정치적인 문제까지 생겨 베네수엘라의 미래가 깊은 안개 속에 갇혀버리는 모양새입니다. 베네수엘라가 본격적인 내전 상태까지 몰리지 않고 이번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캡틴아메리카
19/01/26 12:07
수정 아이콘
시빌워 덜덜...
제랄드
19/01/26 12:44
수정 아이콘
말해봐요. 토니한테 왜 그러셨어요.
미나사나모모
19/01/26 12:58
수정 아이콘
아쿳두디스올데이
강동원
19/01/26 12:14
수정 아이콘
후안 과이도가 83년생, 우리 나이로 37세네요. 상당히 젊은 편인데 국회의장이라길래 좀 찾아봤더니
차베스 집권시에 국회 권력을 대폭 축소시키면서 숙청, 마두로 집권시에 2차 숙청을해서
야당측의 연륜있고 명망있는 정치인은 싹다 투옥된 모양이네요.
六穴砲山猫
19/01/26 12:15
수정 아이콘
차베스가 이미 다 말아먹어서 더이상 말아먹을 구석도 없는 나라인줄 알았는데 마두로가 그 이상을 보여주네요. 이걸 청출어람이라고 해야되나;;;;;;
하심군
19/01/26 12:18
수정 아이콘
진짜 영토와 인구와 자원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지역이 이렇게 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9/01/26 12:3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보다 큰 땅덩이에 적절한 인구수 바다까지 끼고있는 나라가 한마디로 조건좋은 나라가 막장의 끝을 보여주면 어떻게 되는지 몸소 보여주네요..
六穴砲山猫
19/01/26 12:21
수정 아이콘
본문 중에 저 둘의 대립을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의 내전에 비유하셨는데 저승에 있는 두 사람이 알면 화내지 않을까요 크크크 아우구스투스는 말할것도 없고 안토니우스도 카이사르의 부장으로 있던 시절엔 나름 쓸만했잖습니까 크크크
Misaki Mei
19/01/26 12:49
수정 아이콘
옥타비아누스 글을 다시 읽다가 발견한 건데, 제가 옥타비아누스 이름을 오타 쳐놓았었네요;; 왜 이걸 글 쓰면서 몰랐는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신 대로 저 둘에 대한 비유가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서도 일단 이름은 교정했습니다.
시메가네
19/01/26 12:24
수정 아이콘
이각과 곽사의 내전이 생각나는군요..... 중국사에서도 상 막장들 뽑으면 지금 베네수엘라랑 비슷할거같습니다
22강아지22
19/01/26 12:29
수정 아이콘
자강두천이네요 .
크레토스
19/01/26 12:31
수정 아이콘
과이도 대통령 인정 소식 듣고 빡친 마두로가 미국이랑 단교 선언 했죠. 크크
베네수엘라 석유의 절반이상이 미국에 수출된다는데 어떻게 버티려고 그러는지.
강동원
19/01/26 12:50
수정 아이콘
미국 대응도 쿨한게 마두로는 '전'대통령이므로 단교 선언은 무의미하다고 해버림. 크크크
홍준표
19/01/26 14:08
수정 아이콘
않이 크크크크크
19/01/27 00:51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기름 사가면 돼죠...
오렌지꽃
19/01/27 00:53
수정 아이콘
베네수엘라 석유의 미국수출분은 국내에 정제시설이없어서 정제용으로 넘어가는거라

정 뭐하면 중국한테 sos가능할것같습니다.
탱구와댄스
19/01/26 12:38
수정 아이콘
당장 지금 우리나라에 베네수엘라 정도의 원유가 나오게 된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얼마나 나아질 수 있을까요? 일본이랑 비비기 가능하려나요
19/01/26 12:49
수정 아이콘
지금 한국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건 한국인들의 눈높이가 높아서 그런거고, 기본적으로 현재 한국은 대단히 뛰어난 경쟁력 + 아직도 신흥국 시절의 활력이 살아있는 상태죠. 다른 선진국들과는 차이가 큽니다. 부채도 아주 적구요.
즉, 선진국 수준의 성숙도 + 신흥국의 활력이 아직 잔존 + 대단히 낮은 국가부채비율이라는 개사기급 조합이 되어 있습니다. 엄청 대단한 나라죠.
그 상태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원유 매장량이 더해지면 일단 돈이 많아지니 성숙도가 급격히 높아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선진국 중 최상위권이 되겠죠. 주로 무역과 관련된 기업들의 경쟁력은 어떨까요. 환율이 내려가면 좀 줄어들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 수준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정도는 가능하겠죠. 돈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가운데 재정지출까지 적극적으로 바뀐다면 내수는 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폭발할 것 같네요.
일본의 최전성기 시절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되는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일본과는 비교불가죠.
적폐의탑
19/01/26 12:51
수정 아이콘
가정이지만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말 복잡한 관계가 될겁니다
베네수엘라가 저지경된게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한건데 그바탕에 이나라 원유
생산단가가 중도보다 비싸다는겁니다만
만약 우리나라에 저런원유가 생산되면 일본은 바로 지척이라 운송비절감으로
이건 원유단가 뭐고 게임끝이죠
일본이나 한국이나 사실상 EU식으로 우리 1국2체제가자 중국이나 견제하지뭐 하지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미카엘
19/01/26 12:58
수정 아이콘
일본 상대로 갑질 그건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크크
김연아
19/01/26 13:31
수정 아이콘
일본의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보게 될 듯요
불려온주모
19/01/26 18:09
수정 아이콘
원유 생산단가나 품질이 좋지 않긴 한데
그 단점을 모두 상쇄할현 세계 최대 소비지인 중일한 + 한국의 정유능력은 세계최고급. 게임 터지는거죠.
어니닷
19/01/26 19:49
수정 아이콘
정유회사들 초봉 일억 찍을듯요.
과장달면 2억.
제발조용히하세요
19/01/26 12:42
수정 아이콘
같은 지구라도 반대편 쪽 이야기라 정말 멀게 느껴지는군요.
상황은 분명 심각한데 와닿지 않는...
켈로그김
19/01/26 12:47
수정 아이콘
쌍두룡;;;
19/01/26 1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짜 저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엄청 고통 받고 있겠네요...
나라 꼴이 진짜......저런 곳은 설사 저런 사람들 중 누가 반대파 진압하고 자리 차지해도 문제인거 같던데..
독재 비스무리나 제대로 운영 못한다던가...막장의 끝을 보여준다던가...등등...

진짜 무슨 시민의 대표니 어쩌고 해봐야 결국....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만 보여주는거 같음..
적폐의탑
19/01/26 12:54
수정 아이콘
호주뉴스에서 본기억으로는 오히려 상위 극소수는 더살기 좋아졌다고 합니다
해서 저나라 기득권층에선 오히려 이대로 영원히하고 놀고 자빠졌다고
비아냥대고있더군요 실재 그래서 소요와 경기정책이 안정되지도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해도 씨알도 안먹힌다니
막장의 진정한 표본이죠
-안군-
19/01/26 13:11
수정 아이콘
닉네임과 댓글의 엄청난 조화 덜덜하군요;;
방향성
19/01/26 12:54
수정 아이콘
머리가 둘이 되어버린 나라가 전쟁을 통해서 머리를 하나로 합치려고 하는 사례 : 김일성 이승만.....
19/01/26 13: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민병대 쪽에서 왕후장상에 씨가 있느냐를 외치며 일어나는데..!
六穴砲山猫
19/01/26 13:13
수정 아이콘
그 와중에 베네수엘라 어느 촌동네에서 한 동네 건달 출신 촌장이 장검으로 큰 뱀을 베고 거병하기만 하면 완-벽
수분크림
19/01/26 13:10
수정 아이콘
남미는 진짜 치트키급으로 자원 많은 나라들 많은데 저렇게 한심하게 사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19/01/26 13:13
수정 아이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대한 개념 및 관심을 탑재하지 않은 정치세력이 많은 탓이 큰것 같습니다.
세오유즈키
19/01/26 13:43
수정 아이콘
자원 많은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기반산업 육성 신경쓰지 않으면 성장이 안 됩니다.자원 믿다가 나가리되는건 남미만의 문제도 아니고요.
19/01/26 14:19
수정 아이콘
저거 원유에 불순물이 많아서 생산단가가 장난아니게 높다고 하네요
19/01/26 18:34
수정 아이콘
[자원의 저주]를 검색해서 공부해보세요. 선진국들도 자원경제의 트랩에서 탈출하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MC_윤선생
19/01/26 18:58
수정 아이콘
오 해봐야지. 감사감사합니다. 안그래도 필리핀 댕겨오구 이 생각좀 햇었거든요.
유념유상
19/02/05 00:20
수정 아이콘
자원으로 산업부양 못하면 망하지만 북유럽처럼 산업육성하고 국부펀드등으로 관리 잘하면 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주변국이 중일.. 덩치가 적당히 큰 시장이 존재해서 더 성장하기 좋음.
오오와다나나
19/01/26 13:37
수정 아이콘
리얼입니까..? 한나라 두대통령이라니 크크
오클랜드에이스
19/01/26 13:49
수정 아이콘
테테전...?
홍승식
19/01/26 14:45
수정 아이콘
남조와 북조인가?
잊혀진영혼
19/01/26 15:03
수정 아이콘
일본 남북조시대가 제일 비슷한거같기는 하네요 크크
적폐의탑
19/01/26 15:08
수정 아이콘
미국이 남북으로 갈라서던상황도 비스무리하겠네요
정상을위해
19/01/26 16:07
수정 아이콘
크 외세까지 이곳저곳 편을 든 거 보니 동로마의 제위쟁탈전이 생각나네요
19/01/26 17:49
수정 아이콘
내란죄 아닌가요.
Misaki Mei
19/01/26 19:35
수정 아이콘
이기는 쪽이 관군이라고, 지는 사람이 내란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플로렌치
19/01/26 17:50
수정 아이콘
혼란하다 혼란해

베네수엘라는 조건이 먼가 하나씩 꼬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주죠
곤살로문과인
19/01/26 18:29
수정 아이콘
대립교황 아니 대립대통령 뭐 이런건가
처음과마지막
19/01/26 21: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두 대통령을 지지하는 외부나라들도 극명하게 갈리는군요 러시아중국과 미국 유럽 국가들
둘로 나누어서 강대국 세력간에 쪼개먹을려나요?
MystericWonder
19/01/26 22:17
수정 아이콘
친구가 베네수엘라에서 탈출한 사람인데 마두로의 몰락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레가르
19/02/07 17:5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처럼 분단국가가 생기는건가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880 [일반] [긴급토론회] 워마드를 해부한다 [104] 한이연16829 19/01/26 16829 39
79878 [일반] "손석희 사장, 견인차 들이받은 뒤 그냥 가…3㎞ 추격" [112] 율리우스카이사르21203 19/01/26 21203 10
79877 [일반] 현직에서 생각해보는 이번 교육부의 고교취업 활성화 방안 [13] 아유8321 19/01/26 8321 11
79876 [일반] 진선미 "성차별·성희롱, 여가부 직권 조사하는 법률 개정 추진" [141] Practice14267 19/01/26 14267 10
79875 [일반] 셧다운을 볼모로한 트럼프의 도박은 실패한것같습니다. [26] 키토9835 19/01/26 9835 1
79874 [일반] 혼란 속에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 두 명이 되어버렸습니다. [51] Misaki Mei12525 19/01/26 12525 1
79873 [일반] 결혼이 스트레스인 이유 [113] 매일푸쉬업14492 19/01/26 14492 14
79872 [일반] 고졸취업자 하락, 정부의 해결책은 9급 고졸채용?! [165] 사진첩13754 19/01/26 13754 4
79871 [일반] 한국은 정말 아시아 축구의 최강국인가? [38] 시간10300 19/01/26 10300 7
79870 [일반] 어쩌면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그리워 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77] bifrost11369 19/01/26 11369 0
79869 [일반]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완벽하지 않아서 더욱 완벽해지는 뮤지컬.. [27] Restar9308 19/01/25 9308 6
79868 [일반] 선관위원 임명에 대응해 릴레이 단식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110] 츠라빈스카야11095 19/01/25 11095 7
79866 [일반] 20대 백수의 생애 첫 입사 면접 후기 [13] M246812 19/01/25 6812 6
79865 [일반] 성희롱은 정말 피해자의 말만으로 인정되는가? -> 어렵습니다. [111] 삭제됨12585 19/01/25 12585 9
79864 [일반]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고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로 둔갑하는 세상 [102] 라이츄백만볼트13689 19/01/25 13689 9
79863 [일반] 한국에서 최고의 범죄도시는 어디일까요? 범죄밀도로 보는 가장 위험한 도시(내용 추가) [120] 삭제됨15593 19/01/25 15593 17
79862 [일반] PGR21 개발운영진을 추가 모집합니다. [37] 당근병아리7270 19/01/17 7270 4
79861 [일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5일부터 '무료 와이파이' [36] 홍승식9396 19/01/25 9396 2
79860 [일반] 손석희 사장 너무 재미있게 돌아가는군요 [323] 교육공무원30761 19/01/25 30761 20
79859 [일반] "손석희 앵커,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계시네요"…박진성 시인, 폭행 논란 손석희에게 보내는 시 공개 [80] 새강이14491 19/01/25 14491 85
79858 [일반]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이면 안되는 건가요? (아침에 읽고 입장 정리하였습니다.) [270] 삭제됨23551 19/01/25 23551 24
79857 [일반]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는데... [33] 해바라기씨11531 19/01/25 11531 17
79856 [일반] 박창진, ‘땅콩 회항’ 후 5년의 고통을 말하다 [13] 어강됴리8832 19/01/25 8832 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