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26 11:52:47
Name 매일푸쉬업
Subject [일반] 결혼이 스트레스인 이유 (수정됨)
결혼 한다는 것은
남과 함께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해서 연애 후 결혼했겠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며 사랑이란 감정은 영원 할 수 없죠.

언젠가는 생리현상 및 민낯을 통해 상대방의 실체를 알게되고 뱃살, 나잇살 및 주름과 함께 애정은 식어갈 수 있습니다.

결혼이든 동거든 힘든이유는 형제,자매,남매와 같이 살아온 누구나가 다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살아온 삶의방식이 있는데 그 공간에 나랑 다른 사고방식과 다르게 살아온 상대방의 삶의 방식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거기서 부터 고행의 시작입니다.


결혼 생활이 행복하려면 상대방의 삶의 방식에 '서로' 이해하고 맞춰 줄 수 있어야 하고,
물론 금전적 어려움도 낮아야겠죠. 이혼율 1위가 성격차이가 아니라 경제적 이유니까요.

혼자 벌어 먹고 살 여유는 있어도 전업주부+아이들을 먹여살리고 아이들 학원,과외까지 시켜 줄 여유가 쉬운일은 아니죠.
그렇다고 자식들 학업에 손 놓을 수도 없고요.

결혼이란 금전적 상황도 필요하고 [상대방의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와 노력도 끊임없이 해야하기 때문]에 고행 그자체입니다.
단둘이 살아도 이정도인데 애가 생긴다? 그건 그냥 본인의 삶을 포기하는겁니다. 애엄마가 된 여자도요.

결혼과 부모의 삶은 진짜 엄청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1/26 11:54
수정 아이콘
결혼 십년째 애기 3명...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스트레스도 있지만 소소한 행복도 있구요.
이사무
19/01/26 12:00
수정 아이콘
호드는 역시 강하군요. 전 얼라라서 결혼을 못 했....
프로그레시브
19/01/26 19:5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아무생각 없이 보다가 빵터졌네요
명란이
19/01/26 13:37
수정 아이콘
빅 행복은... 없나요?
19/01/26 11:59
수정 아이콘
뭐 이제 첫돌 맞은 초보아빠로써 더 살아봐야 알긴 하겠지만 결혼하고 지금까진 혼자 살때보단 훨씬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이쥴레이
19/01/27 16:49
수정 아이콘
딱 3년차까지는 그랬죠.. ㅠㅡㅠ
NoGainNoPain
19/01/26 12:00
수정 아이콘
결혼 = "들어올때는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결혼생활이 스트레스는 맞는데, 막상 그 상황을 벗어난다면 그 이후에 오는 공허감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지속해도 손해 안해도 손해라면 그냥 지속하면서 손해보는게 낫죠.
뽀롱뽀롱
19/01/26 12:01
수정 아이콘
부모의 삶은 어찌보면 결혼보다 고달픔이 덜합니다

결혼은 상대방이 내게 맞춰주었으면 하는 미망과 기대가 있지만

애기한테는 그런거 없쩡 다 맞춰줘버령
이래서 몸은 힘든데 정신은 맑아집니다

배우자와 전우애?!도 생기구요
티모대위
19/01/26 14:31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얘기하는 분들 많으시더군요.
평시에는 병장이 이등병보다 편하겠지만, 전쟁 중에는 분대장 하느니 전 이병 할래요.
타마노코시
19/01/26 23:23
수정 아이콘
에이~
부모의 삶 이라는 것을 개별로 두면 결혼보다 고달픔이 덜하겠지만..
부모라는 것은 이미 결혼한 몸이라서 고달픔이 배증하죠...크크
19/01/26 12:03
수정 아이콘
부모님께서 언젠가 세상을 떠나시면 날 가장 많이 이해해줄 사람이 와이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로가 가진 가치관이나, 생각이 달라 다투기도 하지만 그것도 결혼생활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태어나면서 힘든점도 많았지만 부모님께 더 많이 감사하게 되었구요.

아~~주 가끔 솔로일때가 그립긴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행복해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많이 하세요(?)
Normal one
19/01/26 12:08
수정 아이콘
전여친들이랑 짧고 긴 동거만 여러차례 해봤는데 결혼 하신분들 존경합니다~
링크의전설
19/01/26 12:13
수정 아이콘
노키즈면 살만할거같아요
센터내꼬야
19/01/26 12:14
수정 아이콘
남들 다 하는거 나라고 못할거 있나 하는 생각 듭니다.
이제 슬슬 혼자 지내고 노는 것도 충분히 할만큼 했다 싶거든요.
이젠 좀 감금당하고 싶어요.
그리움 그 뒤
19/01/26 12:16
수정 아이콘
결혼이 운동과 비슷한 면도 많습니다.
운동이 보통은.. 아주 즐겁게 힘하나도 안들이고 편하게 할 수 있는게 아니죠.
힘들고 아프고 귀찮고 시간내야 하고..
그래도 운동이 좋다는건 누구나 알고, 가능하면 운동 하려고 하고, 힘들어도 끝나고 나서의 성취감이 있고, 심지어는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고 귀찮지 않게 정말 즐겁게 운동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매일푸쉬업
19/01/26 12: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운동의 기본 철학은
신체가 건강해야 멘탈이 건강하다. 즉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삶은 살려면 절대 빠져선 안 되는 것이 필수 행위인데
결혼은 상대방과 함께 살아가는 행위라서 과연 필수일지 의문이네요.
그리움 그 뒤
19/01/26 12:45
수정 아이콘
말씀처럼 생각이 다른겁니다.
푸쉬업님처럼 운동에 대해서 삶의 필수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테니까요.
운동과 결혼이 모든 면이 비슷하다는게 아니라 이러이러한 면이 비슷한 면이 있다.. 라는 의견입니다.
매일푸쉬업
19/01/26 12:46
수정 아이콘
아하 네 감사합니다.
19/01/26 12:17
수정 아이콘
다 사실인건 맞는데 오버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생활과의 비교가 총각시절 솔로였던 자신인게 문제죠. 실제 비혼중년의 삶은 청년일때랑은 또 전혀 다를텐데..
그러니까 뭐 삶은 원래 고달픈거고 그나마 젊을때가 좋다 이정도?
19/01/26 12:49
수정 아이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예리한 지적이네요.
비교대상이 책임질 일 별로 없이 자유롭던 20대니.
19/01/26 13:52
수정 아이콘
20대땐 심심하면 만날친구 널렸지 체력좋지 부담없이 연애하지 하물며 그냥 집에서 가만히 누워만 있든 게임을 하든 티비를 보든 다재밌죠 뭐 크

30후반쯤 되서 결혼압박 받는게 다른것도 있지만 주변 친구들이 다 결혼해 버리면 진짜 혼자 할게 없어요.
그렇다고 그때까지 결혼안한 친구들끼리 모여도 분위기가 전혀 신명나지도 않고..

자유로운 솔로라이프 허상99%라고 생각해요. 외모+능력되는 사람이나 어느정도 가능한거지 그런사람들 조차도 한60넘어선 후회할수도 있는거고
러블세가족
19/01/26 13:16
수정 아이콘
제가 늘 주장하는거죠. 지금이야 결혼 안 한 친구도 많고, 젊은 친구들도 놀아주고 할 나이지만 결국 나이 들어서 생각하면 주변에 가족 밖에 없을거라고..
티모대위
19/01/26 14:33
수정 아이콘
맞아요. 나이들수록 가족 없이 혼자인게 더 크고 공허하게 느껴질텐데...
ageofempires
19/01/26 12:19
수정 아이콘
결혼의 가장 큰 존재 의의가 인류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내 유전자를 전할 새로운 개체 생산 및 양육인데 ai의 발전 속도를 보면 머지않아 일자리 대부분이 ai에 잠식되어 사라지고 백수들만 넘쳐나게 생겼죠. 자식이 백수로 힘없이 사는걸 바라는 부모가 있을는지?

이것뿐인가요? 50년 안에 강인공지능이 나올 가능성도 높은데 강인공지능 나오면 인류의 영생 가능성도 있지만 인류 멸종 가능성도 있죠. 지구 온난화와 환경 파괴 및 생태계 파괴 등도 심각하고 북극 얼음도 머지않아 전부 녹아버린다고 하죠. 내 dna를 가진 개체를 생산해봐야 좋은 미래가 안그려지니 출산율이 낮아질 수 밖에...

섹스만 원한다면 결혼 안하고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섹스 안원하는 사람은 아예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까지 할 필요가 없죠.

내 dna를 가진 개체 생성과 주위 사람으로 부터 공인받는 섹스가 딱히 큰 가치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고 봅니다.

서로 좋아서 미치도록 사랑하면 결혼하는게 낫겠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나이가 차서.. 등의 부차적인 이유가 상당해서 결혼했다면 현실의 문제(자녀 양육, 경제적 문제, 집안일 등)에 갈등이 시작되어 힘들어지게 되죠.

전 그래서 좋아서 같이 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라는 정도의 사이가 아니면 결혼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레시브
19/01/26 20:06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희 세대는 어떻게 결혼을 해서 살아도 살 세대인데, 저희 자식세대가 실상 문제이죠
인공지능과 기계가 대부분 대체된 사회에서 어떤 일자리를 구해서 삶을 영위해야할지
그런 상상만으로 자식 세대들의 부담감이 막막하게 다가오네요.
그런거 저런거 따지면 자신이 자식에게 금수저 아니 최소 은수저정도 물려 줄수 없다면
자신의 노년이 좀 외롭더라도 혼자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찾아 보내는것도 좋을거라고 봅니다.
저는 어째어째 결혼해서 아이도 있지만, 이런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감이 있어서,
지금도 제가 과연 결혼한 것이 현명한 판단인가 라고 혼자 되새겨볼때가 있군여
자식아 미안하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6 20:15
수정 아이콘
대댓글(프로그레시브님 대댓글)이 새로 달렸길래 다시 한 번 정독해봤는데 좋은 댓글이네요.

저는 섹스도 원하지 않는 사람이니 연애까지 할 필요가 없는게 맞네요.

결혼을 "나이가 찼으니까" 의무적으로 해야된다고 결혼에 맞지도 않는 본인의 성격을 억지로 결혼하는데 맞게끔 바꾸라고 오지랖을 부릴게 아니라, 정말 "이 사람 아니면 못 살겠다, 이 사람하고 같이 살아야만 행복할 것 같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만 결혼하는게 올바른 방향이죠.
망고스푼
19/01/26 12:23
수정 아이콘
인간에게 혼자 있는 고독도 만만치않은 스트레스입니다.
착한아이
19/01/26 12:23
수정 아이콘
결혼 자체가 힘들어 급이라면 부모됨은 살려줘랄까... 그런데도 행복은 하네요. 크크. 유게에서 '기억을 가진채 과거로 돌아가기'같은 글 많이 보잖아요. 근데 원래 저는 안돌아갈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유머글이니 상상 정도는 하곤 했죠. 근데 애가 태어나니 상상도 안됩니다. 얘가 보고 싶을게 분명해서..ㅜㅜ 아무리 상상이어도 애기때문에 안되겠더라고요. 진짜 낳기 전에는 '낳아봐라 다르다'하는 어른들이나 동료들이 다 지나치게 타인의 삶을 단정하는 태도가 아닌가 싶었는데.. 음.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삶의 그 어떤 것도 백프로 만족하긴 어려우니 행복에 가중치를 왕창주는 아기와 남편에 대한 만족감으로도 저한텐 '힘들어도 할만한 일'인 것 같아요.
19/01/26 12:23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른거고, 결혼이 단순히 합법적인 섹스와 유전자의 번식만이 목적이 아니고 그 자체로 행복과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습니다.

이런 글은 비혼의 젊은이에게 '사람이 결혼을 해야지 왜 안 해'라며 꼰대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글이죠.
19/01/26 12:28
수정 아이콘
음..주변을 보면 대체로 결혼을 할때까지가 위기고 그 뒤로는 대체로 잘사는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가 보기엔 아이고 너무 빡빡하게 사네 안 힘드나 싶은데 본인들은 또 반대급부로 얻는게 있다고 하니
19/01/26 12:30
수정 아이콘
결혼하면 인생경험이 더 풍부해져요. 어느정도 극복만 할수 있다면, 꼭 해보시길...
스타크래프트 컴퓨터미션 깨고 빨무에서 컴퓨터랑 1:3 만 하면서, 내가 이겜좀 했다라고 말하긴 좀....
타인과 1:1이랑도 해보고 초보나 고수나 프로게이머랑도 해보고 해야 진정한 그 게임의 재미가 있죠. 원래 그러라고 만든 게임이에요.
인생도 게임입니다. 애를 키워봐야 인생을 알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내인생이 꼭 내맘대로 안된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매일푸쉬업
19/01/26 12:40
수정 아이콘
인생경험이야 해외경험, 육아경험 등 직접 겪지 않고서야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죠.
결혼 및 육아에 대한 인생경험은 미혼들도 충분히 인정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할 것 입니다. 대표적인게 부모님이죠.
하나의꿈
19/01/26 12:30
수정 아이콘
결혼은 솔직히 육아에비하면 난이도가 초보수준이었네요 전. 한국식 결혼 과정이 번잡하고 형식적인거 맘에 안든거 빼곤. 물론 육아가 주는 기쁨은 고댐에 비교할바가 아니지만요.
매일푸쉬업
19/01/26 12:38
수정 아이콘
노키즈야 뭐 그냥 동거나 다름없다고 생각 합니다.
미메시스
19/01/26 12:31
수정 아이콘
결혼이 고행이 아니라 삶 자체가 고행이죠.
힘든점만 나열하면 중년이후 솔로의 삶도 얼마든지 고행으로 묘사가 가능합니다.

부부의 삶이 맞는 사람이 있고 혼자인 삶이 맞는 사람이 있는것이지
한쪽이 무조건 힘들다고 할 순 없는것 같습니다.
육아가 힘들다고 해도 그만큼 행복도 가져다주거든요.
교육공무원
19/01/26 12:35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돈으로 해결됩니다
매일푸쉬업
19/01/26 12:37
수정 아이콘
그렇죠. 반대로 그래서 경제적 이유가 이혼율 1위죠. 돈이 대부분 이유니까요.
Sith Lorder
19/01/26 12:37
수정 아이콘
결혼을 해보면 아는게 있습니다. 자기가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걸....사람이 이걸 인정하지 않고 시작하니, 서로 싸우게 됩니다. 전 제가 살면서 친구들로부터 한번도 나쁜 소릴 들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 제 자신이 진짜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친구들로부터 인정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내와 살면서 제가 참 부족한 부분이 많다라는 것을 느껴봅니다. 그래서 결혼은 서로 배우는 거다 라고 접근하시면 매우 좋은 인생의 활력소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결과가 어찌 되었든 결혼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희 부부도 싸울때는 지구가 갈라져도 좋다.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싸움니다. 하지만 화해의 기술이 있다면 싸움은 부부관계에서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없다면 배워가는 거구요. 크게 보면 그게 인생인가 싶습니다. 인터넷은 남녀의 결혼의 장점과 단점을 아주 자극적인 부분만 도드라지게 다루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무형의 자산이 무척 많은 제도입니다. 사실 단점이 없는 무결한 제도가 어디 있겠습니까? 결혼. 완전 추천입니다. 아...그런데 최근에 아내가 처가댁을 거의 가지 않아서 조금 불편한건 있네요. 오늘 잠시 간다는데...조금 늦게 왔으면 하는 바람은 조금 있습니다.
매일푸쉬업
19/01/26 12:44
수정 아이콘
결혼 하기 전에도 군대 및 단체 생활을 해봤다면 알 수 있죠. 자기또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결혼은 서로 배우는거다. 정말 좋은 말씀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이든 연애든 '서로' 상대방의 사고방식과 삶의방식에 대한 존중과 그것을 어느정도 맞춰줄 자신이 없으면 그냥 혼자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NoGainNoPain
19/01/26 13:04
수정 아이콘
추가로, 결혼하면 자기 부모님이 생각했던 것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시설관리짱
19/01/26 16:59
수정 아이콘
생각이상으로 돈에 쪼들려서 서로에게 더 예민한거같아옷
프로그레시브
19/01/26 20:12
수정 아이콘
여태 친구들과도 다툼없이 지내시는거보니 Sith Lorder님은 성격 좋으신것분 같네요.
하긴 결혼해서 같이 사는 배우자는 친구나 여자친구, 혹은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와는 완전히 다른 관계인것 같아요.
제 자신 밑바닥을 다 내보이고 투닥투닥 싸우고 화해해 가며, 가정의 룰과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정립해야하니깐요.
갈등이 심할땐 "왜 결혼을 했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데, 또 잘 풀고 화해하고 자식을 보면, 그런생각이 싹 사라지는...
이래서 칼로 물베기라고 한건가요 흠흠
19/01/26 13: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안속아요


전 그냥 혼자사는게 여러모로 윈윈일거 같은 성격이긴합니다.
19/01/26 1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혼자가 좋다는 사람 보면 참 뭐라 말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경제력이 갖춰지지 않아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하고, 직업 특성상 매일 집에 혼자 있어서 아주 잘 압니다.
나 혼자가 좋다고요?
좀 격하게 말하자면.... 똥싸고 있네라는 말 던져주고 싶습니다.
제가 버틸 수 있는 건 가족 때문입니다. 만약 집에 부모님이랑 동생마저 없었으면 외로움에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쌓이게 됩니다.
운동도 소용없습니다. 헬스 6년 했습니다. 요즘엔 요가도 하고 있는데 별로 혼자 지내는 게 행복하지 않습니다.
일반인 친구들은 말합니다. 혼자 지내고 싶다고. 솔로로 평생 살아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그건 현재 나이가 젊어서 비교적 다른 사람을 만나기 쉽고, 직장 역시 타인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기본적인 외로움이 해결가능해서 그런 겁니다.
만약 몸이 아프거나 직업을 잃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1년 넘게 혼자 있어보면 사람이 외로워서 미칩니다.
타인이 없으면 내 목소리를 들을 기회조차 없습니다. 사람 목소리 들으러 카페 가게 됩니다.
인간은 그리 강한 존재가 아닙니다.
괜히 사람들이 몸캠에 낚이고, 고시 공부할 때 연애하는 사람이 많고, 나이 들어 연애도 못하면 노총각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란 기본적인 외로움을 갖고 있고, 이걸 해소하지 못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식을 벗어난 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어서는 어떻게든 짝을 꾸리려 노력해야 합니다. 수많은 인간들이 바보라서 결혼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결혼하지 않고, 젊음이 가져다 주는 행운이 인생의 기본 패시브인 줄 알고 언제든 연애할 수 있다, 결혼할 수 있다 여기는 게 바보인 것이죠.
혼자가 되려 노력하기보다는 나에게 알맞는 짝을 찾아 둘이 되려 노력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19/01/26 13:25
수정 아이콘
정말 리얼하게 표현해 주셨네요. 제 수도승 생활 기간이 떠오르며 공감이 갑니다.
19/01/26 13:39
수정 아이콘
에이 본문글이 광역 도발이고 리플분위기도 결혼에 호의적이라서 흐름따라 가는거긴 하지만 이런글은 좀 그렇네요
결혼안하면 뭐 1년내내 집에서 말도 안 하고 산다니 이 무슨편견입니까
나이먹고 친구랑 예전처럼 살기 어려운거야 당연한거지만 부모님 세대를 보세요. 자기 부인과 남편말곤 인간관계가 아예 실종되어 있던가요?

본문이 결혼에 대해 과장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이 리플은 솔로에 대해 너무 과장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듯 하네요
애초에 아무리 결혼이 힘들어져도 진짜 결혼 안 하고 사는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성향자체가 어느정도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정서충족이 다른사람보다는 적어도 살만한 성향이라는거고, 그 정도 사람이면 그만큼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으로도 외로움을 안 느낄수 있는 사람이기도 한거죠

물론 정말 실제로는 사람이 고픈 사람인데도 자기위안으로 난 혼자가 좋아, 같이살면 불편해..이런 사람 있겠습니다만, 결국 사람이란건 본인 취향따라서 인생을 선택하는거라서 이 리플정도 수준은 동의안합니다
19/01/26 13:52
수정 아이콘
결혼 안 하면 1년 내내 집에서 말도 안 하고 산다니요? 글 좀 제대로 읽으셨으면 합니다.
혼자서 1년 내내 지내면 말할 기회조차 없다고 썼습니다. 경험담이고요.
솔로에 대한 너무 과장된 두려움이라니... 북극 님께서 얼마나 혼자 지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건 결국 혼자가 되고 싶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환경에 의해 강제된 것이고, 젊은 날의 행운이라는 것입니다.
그걸 파악하고 못하고는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경험과 통찰의 부족이거나 지나친 경쟁적인 사회 혹은 상황에 의한 탈진 상태일 뿐입니다.
19/01/26 1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이 님 글을 제대로 이해를 안하면서 쓰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1년 내내 외롭게 산게 경험담인건 아는데, 그걸 결국 솔로의 삶과 매칭을 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애초에 솔로라도 1년내내 그렇게 혼자살고 끙끙대는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그런 얘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는데요

젊어서~가 문제가 아니라 늙어서도 매일같이 만날수 없을뿐이지 최소한의 인간관계는 유지를 하니 아예 혼자만 방구석에서 사는것도 젊을때나 늙을때나 틀린말인거고. 진짜 6~70대 쯤이면 모르겠다만 그때는 또 그때대로 결혼한 사람도 솔로일지 같이살지 장담은 못할 나이고.

제가 보기엔 님의 개인적으로 겪은 특수한 상황을 과도하게 솔로의 삶에 대입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결혼/솔로에 대한글은 결혼을 안하겠다, 혹은 거기서 더 나아가서 연애를 안 하겠다는 말이지 그냥 여가생활의 모든것을 혼자서 인터넷에서 살겠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19/01/26 14:20
수정 아이콘
하아.... 세세하게 논조 펼치는 거 글 많이 써야돼서 매우 싫어하지만 마지막으로 그냥 친절하게 설명하고 끝내겠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솔로와 결혼의 문제는 혼자와 둘이 되는 것으로 전제를 깔고 시작합니다.
사람은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둘이서 결합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건 절대적 법칙도 아니고, 인간의 경험에 의해 축적된 공감의 영역입니다.
개인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 비약도 아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느끼기에 사회적으로 형성된 공통된 정서, 상식입니다.
본문의 글은 이 중에서 결혼 그 자체의 스트레스에 대해 과도한 손해심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둘이서 사는 것이 혼자 지내는 것에 비해 그리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그러한 선택은 젊은 날의 행운이고, 기본적인 패시브가 아니며 나이 들어선 결혼하기 힘드니 젊어서 노력하라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젊어서 결혼하든 늙어서 결혼하든 중요한 건 결혼 그 자체가 아니라 노력의 방향입니다.
이걸 깨닫고 못 깨닫고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혼자서 행복하게 지내려 취미 생활에 노력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둘이서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주변 상황에 맞게 노력하려 하면 외적인 꾸밈이나 경제적 능력 확립, 가치관 형성, 실질적인 가사 분담, 분쟁 발생 시 조율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솔로로 지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만족감을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혼을 한다고 얘기한 것이고요.
물론, 여기서도 취향이 아주 작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솔로로 지내는 것에 더 큰 만족감을 갖고 결혼에 반감을 가지는 분이 계실 수 있지만 그건 사회적으로 봤을 때 보편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요즘 워낙 경제상황이 팍팍해서 이걸 취향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매우 많아졌는데 사실 이건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강제된 환경에서 혼자 지내는 게 좋다고 스스로 세뇌하고, 포장하는 것일 뿐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2015년의 생애미혼율(50세 기준)은 남성 10.9%, 여성 5%입니다.
하지만 남성 25~29세의 미혼율은 90%, 30~34세는 56%입니다. 1995년에 64%, 19%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상승한 것이죠.
만약 정말 인간이 본능적으로 혼자 지내는 것이 좋다면 인류가 형성되지 못했을 겁니다.
따라서 인간의 본능에 의거하여 혼자가 되기보다는 둘이 되려 노력하는 게 더 옳다고 얘기한 겁니다.
물론, 제가 겪은 게 특수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여기서 도출하는 결론이 결코 과도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9/01/26 14: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첫째로 나이들수록 솔로와 결혼을 유동적으로 본인이 결정할수 없는건 맞습니다만, 그건 결혼후 솔로가 되는것도 마찬가집니다. 이혼이라는 절차와 자녀의 문제로 오히려 더 비유동적이라고 할수있죠. 똑같이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선택의 기회는 지금뿐인게 맞죠 암요.

두번째로 생애미혼율 문제는 날이 갈수록 더 높아질거라는데 제 전재산을 걸수있으며, 세대차에 의한 부분이 큰것도 고려를 해야합니다. 또한 설령 본인의지에 의한 미혼이 10%이하의 소수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면 충분히 취향이락 답할수 있는 문제입니다.

여러 리플들을 보면 님이 말하는 논지는 결국에는 하나의 전제를 깔고 시작합니다. 결혼생활이 솔로보다는 더 좋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결혼해서 행복해요 라는 리플이 대다수인 글에 초치기는 싫습니다만 높아지는 이혼율도 가치판단의 레퍼런스로 사용하심이 어떠실지
19/01/26 14:37
수정 아이콘
생애미혼율이 앞으로 높아질 거라는 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게 높아져도, 또한 말씀하신대로 10%이하가 된다고 해도 단순히 취향이다로 대충 결론지어서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유는 결혼은 법에 위촉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혼생활이 솔로보다 더 좋다.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대다수가 넘는 사람들과 본능이 동의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비록 경제적 상황과 사회적 흐름이 솔로가 더 좋다고 하는 추세이지만요.
그리고 이게 결코 제 개인적 경험을 비약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임전즉퇴
19/01/26 15:20
수정 아이콘
어떤 게 모두에게 좋다 나쁘다 하는 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나 행복하다 하는데 아냐 불행한게 맞아 불행을 느껴! 하는 것이 되니 공격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본글에 대한 반격인 것 같으신데 반격만 하시는 게 낫겠습니다.
회색의 간달프
19/01/26 16:28
수정 아이콘
잘된 결혼이면 Quasar님 말씀대로 더 좋은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을테죠.
그런데 실패한 결혼이면 더 망신창이가 되는 것 같더군요. 인간 불신만 생기고.

그리고 옛날과 다르게 지금은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커뮤니티가 많습니다.
결혼하고 내 자식이 생기는 것 정도의 유대감은 아니겠지만,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사람들이 늘었죠.
(반대로 결혼하고 자식도 있는데, 혼자살거나 혼자인 것과 다름없는 사람도 있죠.)

분명 Quasar님이 말씀하시는 외로움/사회적 동물로써 남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이
인간 본연에 특성에 더 가까울테지만 현재 사회가 그 본연의 특성을 메꿀 수 있는 다른 방편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19/01/26 16:47
수정 아이콘
잘된 솔로면 잘못된 결혼보다 더 좋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실패는 솔로든 결혼이든 망신창이가 되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결혼실패가 인간 불신을 가져온다면 솔로 실패는 자존감을 완전히 갉아먹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에서 일부분이 그걸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본능이든 미래성이든 솔로를 지향하는 건 지양해야된다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결혼을 하지 않아도 외로움을 일부 해소 할 수 있는, 다른 방편이 많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도움 받고 있고요.
다만 이것 역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괜찮다고 해서 결혼, 연애를 완전히 포기해버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포기해버리면 삶의 동기 중에 가장 강력한 걸 잃어버려서 몸이든 정신이든 어느 한 부분이 고장나게 되는 거 같습니다.
교육공무원
19/01/26 17:01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활동도 한철이죠.
젊은이들 커뮤니티에 나이먹은 사람이 와서 돈 써대면서 여자들 찝적거리는거 참 많이 봤는데요
글쎄요...
회색의 간달프
19/01/26 17:16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에서 나이먹은 [남자]가 젊은 [여자]에게라는 관점 자체가 굉장히 거북하고
(우리 성별 언급을 했던가요? 그리고 반대의 경우도 왕왕 보이죠.)
커뮤니티의 목적을 이성과의 만남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좀 많이 당황스럽군요.
교육공무원
19/01/26 17:40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먹은 남자이고 자기 그룹을 조소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죠. 흑인끼리 니거라고 해도 문제 안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제가 직접 보고들은 이야기입니다. 일반론은 아니구요
바부야마
19/01/26 16:01
수정 아이콘
남의 인생에 '똥사고 있네라는 말'을 던져 준다니... 정말 똥 싸고 계시네요.
19/01/26 16: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색의 간달프
19/01/26 18:51
수정 아이콘
본인이 상대방에게 한 말에 대해서 생각 안하고
상대방이 똑같이 대해주니까 화를 내시는군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6 17:28
수정 아이콘
1. 저는 독립해서 사생활의 공간을 온전히 혼자 사용하며 사생활 자유를 누린지 4년이 넘었습니다만 외로움은 커녕 사생활 자유를 누릴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만 드는데 왜 님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하십니까? (참고로 말하지만, 저는 독립한 이후에 오히려 가족관계가 더 좋아졌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할 땐 여러가지로 부딪힐 일이 많았는데, 가끔씩 보게 되니까 서로 더 좋은 모습을 주로 보여줄 수 있고 더 배려할 수 있고 그렇더군요.) 이건 말입니다. 오히려 님이 살아온 하나의 경험에만 의존하여 결론을 내리고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다를 수도 있다는걸 간과하는듯한 안타까운 모습이 엿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여러가지 삶의 양식이 공존하는 사회로써, 내가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 다른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겸손함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비혼이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도 다른 사람의 입장에 대한 겸손함이 없어서 나오는 근자감성 발언이구요. 자꾸 둘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하시는데 뭘 몰라서, 철이 들지 않아서 결혼 안 하겠다는거니까 가르쳐서 일깨워야된다는 선민의식은 올바르지도 않고 이런거에 설득당할 사람도 없습니다. 당연히 철저하게 계산하고 고찰해서 나온 결론이 비혼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선민의식을 표현하시는 도중에 솔로보다 결혼생활이 더 좋다는건 다수가 동의하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다수론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소위 성소수자에 속하는 동성애자나 무성애자 같은 분들도 가르치고 일깨워서 이성애자라는 올바른 다수의 길로 인도해야한다 뭐 이렇게 생각하시려나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런 우려스러운 발언을 하시는지. 그리고 왜 똥이 어쩌니 하십니까? PGR이 똥 밈이 흥하는 커뮤니티라지만 상대방의 주장을 똥에 비유하는 저속한 인격테러를 해도 되는 커뮤니티는 아닙니다만. 애초에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이 누굴 일깨워줄 수 있는 사람일지 의문스럽습니다.

2. 비혼율이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는 것은, 오히려 현대 사회가 그만큼 성숙한 사회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결혼 안 하는게 더 행복할 사람들이 예전에는 사회적인 강요 때문에 억지로 불행한 결혼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대 사회로 올수록 사회적인 강요가 줄어들고 결혼을 안 하겠다는 개인의 의사가 존중되어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19/01/26 1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없음), 통합벌점처리합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6 19:15
수정 아이콘
바로 위에서는 "긴 글을 썼는데 고작 할 수 있는 말" 타령을 하시더니

제가 긴 댓글을 써드린 상황에서는 님이야말로 고작 할 수 있는 말이 그것 밖에 없나보네요.

바로 위 댓글 바부야마님은 짧은 댓글이지만 적절한 일침이기라도 하지 님 댓글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19/01/26 19:23
수정 아이콘
저분도 하시는데 왜 저는 하면 안 되죠? 이유라도?
1번에서 이미 님이 느끼는 것들 대부분이 젊은 날의 행운이라고 누차 말했는데 그것조차 파악 못하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더 할까요.
선민의식이라니.... 사람을 몰고 가도 한참 이상한 곳으로 몰고 가시네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6 19:37
수정 아이콘
제가 하면 안 된다고 했었나요? 곡해는 작작하셔야죠. 크크

위에 북극님께서는 차근차근 정론만 말씀하시면서 Quasar님 의견이 어떤 점에서 무리수인지 잘 짚어주고 계시는데 느낀 점도 없이 본인 주장만 반복하시는 Quasar님의 모습을 보니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북극님께서 좋은 이야기 써주셨으니 다시 한 번 정독하세요.

본인 주장이 자기자신의 일개 경험과 알량한 선입견에 기반한거라서 타인들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사실도 모르고 근자감으로 밀어붙이는 사람하고 저야말로 무슨 말을 더 해야할까요?
붕어싸만코
19/01/27 01:11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결혼을 안한다고 1년 넘게 혼자 지내지는 않습니다?
메가트롤
19/01/28 01:03
수정 아이콘
글....쎄요 크크 너무 성급하게 일반화하신듯...
19/01/26 13:19
수정 아이콘
여러 의견이 잇으시겟지만 저는 결혼한 이후의 삶의 만족도가 결혼전보다는 훨씬 높기 때문에 지금이 좋네요
러블세가족
19/01/26 13:20
수정 아이콘
전 조금 다른 시각도 있는게.. 저희 부모님이 절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기 때문에 저도 제 아이를 낳아서 키울 책임이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나 힘들다고 안하겠다고 하는 건 무책임하게 느껴져서...
19/01/26 13:21
수정 아이콘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결혼하고 즉시 내 삶이 더 행복해진 건지는 잘 몰랐는데, 아기 태어나고 나니 족히 10배 이상 행복하네요. (현재 만 3살)
글쓴이가 미혼이면서 이런 글을 쓰신 거라면, 너무 지레 겁 먹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연인과의 안정된 공동생활, 무조건적으로 사랑스러운 친자식의 경험, 이상 2가지는 겪어보기 전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큰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예상이나 간접경험 이 전혀 안 되는 영역이에요. 새로운 세계.
지금 아주 행복하시면 그대로 사시고요, 행복하지 않다면 결혼해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놀라운 인생의 점프입니다. 요즘은 너무 남들 말만 듣고, 혹은 혼자만의 막연한 두려움으로 그냥 포기하는 듯합니다.
SigurRos
19/01/26 13:24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 사람은 하고 안하고싶은 사람은 좀 냅두면 좋겠는데 냅두질 않는게 문제같네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6 13:41
수정 아이콘
+1

저는 안 하고 싶은 사람인데, 하는 사람들도 나름의 행복을 추구한다고 생각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다만 원하는건, 왜 안 하냐는 오지랖을 자제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 하겠다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요즘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합니다.
19/01/26 16:12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이런데 결혼 왜 하냐'는 역오지랖이죠.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6 16:40
수정 아이콘
처음 댓글알림창을 확인했을 때, 왜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시나 의아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 댓글이 역오지랖이라는게 아니라 글쓴님 본문이 역오지랖이라는 말씀 같으니 그런줄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윗 댓글은 글쓴님 본문에 대하여 남긴 댓글이 아니라, Siguros님 댓글에 동의한다는 의미에서 남긴 계층 대댓글이라는걸 말씀드리겠습니다.
19/01/26 13:27
수정 아이콘
결혼은 거의 무조건... 좋다고 봅니다.
점점 개인주의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평생 같이할 친구 하나 얻는거죠.
이렇게 생각하면 외모가 늙어간다는것도 크게 단점도 아닙니다.

다만 아이가 태어나는건 진짜 장단점이 크기때문에 신중해야한다고 보구요.
야부키 나코
19/01/26 13:31
수정 아이콘
‘난 이래서 결혼을 안합니다’정도면 모르겠는데
본문은 ‘결혼 그딴거 왜함??’으로 결혼하고싶은분들까지한테 광역도발하는 느낌이 드네요.
전 결혼하고싶어 미치겠는데...크크크 그놈의 돈이 문제지...ㅠ
교육공무원
19/01/26 14:26
수정 아이콘
능력되는 사람치고 결혼 안하는 경우는 개인적으로 아직 본 적이 없어요 크크크
티모대위
19/01/26 14:42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는 좀 있긴한데, 그 경우도 결혼이 스트레스고 결혼생활이 고될것 같아서 안하는게 아니더라고요.
결혼보다 지금 하고있는 일에 훨씬 우선순위를 두고 몰두하다 보니까 안하는 거라서..
19/01/26 13:43
수정 아이콘
결혼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함으로써 발생하는 스트레스보다는

우리 집안과 사랑하는 사람의 집안이 함께함으로써 오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봅니다.
임전즉퇴
19/01/26 15:22
수정 아이콘
우리 현실에 적합한 말씀 추천합니다.
아스날
19/01/26 13:51
수정 아이콘
결혼에 대해서 안좋은 얘기가 많은데 힘든것도 많지만 좋은것도 많아요.. 아기 태어나니 뭔가 의욕, 책임감도 생기구요. 살아갈 이유가 생깁니다..
19/01/26 13:55
수정 아이콘
여러분 결혼하세요 꼭 추천합니다.
전 행복합니다.
백곰사마
19/01/26 14:00
수정 아이콘
다들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결혼은 행복하고 즐겁고 든든한 겁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그런게 아니라, 결혼을 원하고 즐겁게 영위할 마음이 있거나
체질에 맞는 사람들에게요.

가정이란 소속감, 내 편을 갖고 싶은 사람(자식, 남편, 아내) 유아와 친화성도 높고
애가 크는 보람을 느끼면서 서로에게 상부상조 할 수 있는 사람들
힘든 일이 있을 때 위로하고 지켜주며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 그런 걸 또한 바라는 사람들

결혼 후 가정을 꾸리는 것은 충분히 보람있고, 가치있고, 행복한 일이예요.
다만, 세상에는 결혼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이 중요하거나, 가족이 없이 개인으로서 충분히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타인과 관계하기가 어려운 사람

해야하나? 말아야하나?가 아니예요
할 사람은 하면 너무 행복해지고, 안할 사람은 안하는게 너무 행복해지는겁니다.
안해서 행복한 사람도 많습니다. 이건 가치 판단이나 선악이 아니예요. 시대도 변했습니다.
결혼은 옵션입니다. 결혼해서 행복할 사람들이 하는 옵션. 내가 먼저 결혼을 원하는 사람인지
내가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있는지부터 파악하고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세상에 명절이 결혼, 취업 얘기 꺼내면 7세 미만 아니면, 그 자리에서 쫓겨난답니다.
세상 급속도록 변해가고 있습니다.
비마이셀프
19/01/26 15:38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저희 아버지같은 성향은 결혼 하면 안 될 사람이더라고요. 폭력 주사 이런 문제는 없었는데..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없더라고요.. 어렸을 때는 무뚝뚝하지만 애정은 있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요.. 그냥 아버지 성향 자체가 무심하더라고요(친가쪽이 다 그래요). 특히 내리사랑?이 없는 분이라서 그런지 자식이 자랄 때 관심이 없었어요. 자식들이 다 자라고 나니까 동등한 성인으로 보는 건지 그때서야 자식들 일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전 그런 아버지 보면서 결혼이란게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할거면 자신의 성향을 바꾸려고 노력할 마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19/01/26 14:00
수정 아이콘
제가 중학생 때부터 십수년을 지역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현재 비참한 상황에 있는 노인들은 가족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인 경우가 99%입니다.
그분들은 무조건 결혼하고 다산하던 걸 미덕으로 알던 시대를 살았고 미덕을 실천한 분들이었지만
지금 고독하고 힘들고 빈곤한 노년을 보내게 되었고
개개인의 이런저런 각론을 일반론으로 종합하면 결론은 지금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외로움? 보호자? 노후? 이런 걸 목적으로 결혼하면 기대와 다르게 그때 불행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은 차라리 그냥 자산 증식에 매진하는 게 올바른 해답에 가까울 겁니다.
내 배우자와 함께하는 삶, 결혼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해야 결혼해서 행복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가 아니라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 같이 살면 행복할 거 같을 때 결혼하세요.
조말론
19/01/26 14:05
수정 아이콘
그런 노력을 하고 싶은 사람 그런 노력이 스트레스가 아닌 사람과 만나는게 요즘 시대 결혼이지 싶네요
19/01/26 14:16
수정 아이콘
뭐 인생이란게 다 취향대로 가는건 아니라, 난 진짜 다른사람과 함께하고 싶은데 여건상 못할수도 있고, 난 혼자사는게 맞는거 같은데 주변기대에 떠밀려 결혼할수도 있고 그럴수도 있긴 합니다만 대체로 취향대로 방향이 정해지지 않겠어요

피지알도 점점 늘그니들 사이트가 되어가서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는데, 20대 초반 사이트에서야 혼자사니 결혼하니 이런얘길해도 결혼이 먼 얘기라 자기 취향이 아직 뭔지도 모르고 난 결혼안함 크크 그럴수도 있지만 30살 넘어가서 난 결혼안함 크크 이러는데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에서 본 똥글들 보고 그렇게 결정했을까요? 그 동안의 인생, 연애를 통한 간접경험, 소득, 외로움을 느끼는 역치 등등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판단해서 얘기하는거지.

그게 틀린결론일수도 있고 맞는 결론일수도 있지만 여하튼 그걸 철없는 소리라고 말하는 분들은 좀 다시 생각을 해보셔야 할거에요

요즘에 하도 결혼하지마~빼애액! 거리는 반 유머글을 빙자한 결혼혐오글이 많아서 반동튀어나오는것도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만..
캐터필러
19/01/26 14:17
수정 아이콘
단순히 2세를 가지기 위한거라면
대리모를 이용하는 호날두 방식도 검토해봄직...
비빅휴
19/01/26 14:18
수정 아이콘
평생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을 아직 못만나봤네요 흐흐
설날에 또 결혼언제하냐고 잔소리를 듣겠지...
티모대위
19/01/26 14:38
수정 아이콘
외모가 늙어간다는 사실은 결혼이라는 제도에 오히려 엄청난 장점을 주는 요소입니다.
이미 나랑 결혼한 이성 아니면, 누가 늙고 힘없는 날 사랑해 주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주름 많고 뱃살 축 처진 나를 생판 남이 더 애정을 가져줄까요, 여태까지 함께 해왔던 배우자가 더 애정을 가져줄까요?

삶의 방식을 맞추는 건 물론 고됩니다만, 어차피 외롭지 않게 살려면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랑은 가까운 사이로 지내야 합니다. 그 사람과도 어쨌든 맞출건 맞춰야 돼요. 그것도 훨씬 자주..
결혼이란게 힘들고 어려운 점은 분명 있지만, 결혼을 그저 스트레스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다는 거지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26 14:51
수정 아이콘
"내가 생각하고 살아온 삶의방식이 있는데 그 공간에 나랑 다른 사고방식과 다르게 살아온 상대방의 삶의 방식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 100% 공감입니다. 그동안 댓글을 통해 제가 간간이 표현해오기도 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독립해서 기껏 얻은 자유를 다시 반납할 수 없으니까요. 돈 얘기가 많던데 돈은 문제가 아니구요. 물론 현재 가진 자산도 충분치 않고 급여도 별로입니다만, 갑자기 코인대박이 터진다고 해서 생각이 바뀔 가능성도 없습니다.

제 신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다른 사람 말보다 제 직감을 믿는게 더 나았을 케이스가 많이 있어왔죠. 단순히 철이 덜 들어서 연애/결혼 안 해 이런게 아니고 철저한 장단점 고찰을 통해서 저에게 가장 유익한 결론을 내렸을 따름입니다.
19/01/26 15:40
수정 아이콘
결혼을 안 하고 외로운 것이, 결혼해서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 굳이 같이 살고 싶다면, 계약 동거가 결혼보다 낫다.

-마광수-
19/01/26 15:47
수정 아이콘
해서 좋은 사람, 안 해서 좋은사람이 있을텐데,
그걸 자기만의 잣대로 해라 하지마라 안 하면 몰라 해야 알아 등등으로 남에게 꼰대질 하는 게 문제죠.
니가 해서 좋다고(싫다고) 내가 해도 꼭 좋다는(싫다는) 결론이 나오는 건 아닌데
어찌살든간에 부자가 됩시다. 돈 없는게 제일 고통
19/01/26 15:48
수정 아이콘
걍 돈이 혼자 살고도 여력이 될 정도로 여유 있으면 지금 시대 혹은 더 나아간 시대에는 혼자 사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암만 봐도..
서구권처럼 동거문화가 보편화되면 모를까 ..
음냐리
19/01/26 16:27
수정 아이콘
애들 보는 기쁨이 있다는것도 애들 어리고 말 잘듣고 할때는 좋겠죠. 근데 애들 머리 커지고 말 안 듣기 시작할때쯤에도 그런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멀리 볼 필요도 없이 본인이 지금 부모님에게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자식도 똑같이 본인에게 할껄요. 자식도 결국은 남입니다.

전 결혼이라는 제도로 강제로 묶여서 인간의 본성을 제약당하는것보다 외로우면 동거형식으로 같이 사는게 훨씬 좋다고 봅니다만, 한국같이 유교적인 문화가 강한 나라에서 그게 될 수가 있을지...
NoGainNoPain
19/01/26 19:12
수정 아이콘
기러기 아빠가 우울증에 더 잘 걸리는 것을 보면 말 안들어도 애들이 있는게 더 낫다고 보입니다.
있어서도 고생 없어서도 고생이지만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힘든 게 보통입니다.
시설관리짱
19/01/26 16:57
수정 아이콘
쌍둥이 9개월째... 매일매일 불행합니다
아이돌보미 쓰느라 매달 200만원씩 써서 돈도쪼들리고 죽을맛이네요
Sith Lorder
19/01/26 20:2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진짜 안키워보면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애정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할애헤 보세요. 인생사 다른건 모르겠는데, 아이에게 사용한 시간은 그것에 제곱에 비례해서 가정에 화목을 가져다 줍니다. 시간 금방 갑니다. 불현듯 아이 편도가 부어서 응급실에서 밤새 괴롭게 서성이며 밤 꼴딱새고, 아침에 투벅투벅 출근해서 비몽사몽으로 일한 기억이 나네요. 틈틈히 좀 자긴 한것 같긴 한데....그 당시 갑자기 군시절이 생각나더군요. 군시절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는데...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크...지금은 추억입니다. 크.
그 때 진짜 힘들었었는데...그래도 제가 아이에게 꼭 해준게 있고, 지금까지도 해주는게 있습니다. 자기전에 이야기를 해줍니다. 아이는 지금도 아빠 목소리로 이야기해주는걸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해준 이야기를 많이 비틀어서 해주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시설관리짱님이 아마 얼마나 힘든지 제가 다는 모르겠지만, 진짜 화이팅입니다.
ageofempires
19/01/26 18:07
수정 아이콘
사랑&연애는 좋은 거고 저도 해봐서 압니다만 결혼이 좋다는 사람과 솔로인게 좋다는 사람 모두 서로에게 오지랖은 안부렸으면 합니다.
19/01/26 18:23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본인에게 결핍된 것들을 채울때 희열을 느낍니다.
반대로 그 갈구하던 결핍이 내 전부가 되고, 지금 내게 채워져 있는 것들이 결핍이 된다면...
과연 행복할까요?
저는 유부남이지만 ‘너희는 결혼하지마라’ 같은 무책임한 말은 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제 경험 안에서 장단점을 자세히 알려주죠.
그리고 미혼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유부남들의 결혼 푸념은 군대얘기 같은거라고.
군대얘기처럼 MSG가 들어가고 과장이 들어가며 자신의 힘듦을 이야기하죠.
진짜 죽을만큼 힘들다면? 그런 하소연 미혼들에게 하지말고 차라리 이혼전문 변호사를 찾아가세요.
바쁜 직상생활 중 하루이틀의 휴가는 너무나 꿀맛입니다.
그 배경엔 나의 직장이 있으며, 월급이 있죠.
반대로 매일 놀 수 있는대신 직장, 월급이 사라진다면.. 그때 그 휴가처럼 행복할까요?
우리나라도 비혼이 대중적으로 정착해서, 그렇게 비혼으로 살았던 사람이 50대가 되어서
“난 결혼하지 않은 것에 매우 만족하고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라고 한다면 인정하겠습니다.
다만, 아직 혼자서 사는게 당연한, 혹은 딱히 이상스럽지 않은 연배의 사람이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어떨까요?
‘나는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와 ‘나는 결혼하지 않고 사는 삶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는 다릅니다.
전자는 본인의 의지이기에 존중되어야 하지만, 후자는 아주 섯부른 의견일 뿐이에요.
고무장이
19/01/26 18:42
수정 아이콘
혼자 너무 오래 있으면 외롭고 우울해져서 사람만나고 싶고 사람들 오래 만나고 있으면 너무 피곤하고 번거롭고 혼자있고 싶어집니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가족이 보고 싶지만 막상 또 집에 들어와 있으면 혼자있고 싶어요.
이걸 다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은 버렸고 혼자 있고 싶을때 조금이라도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도 만났으면 좋겠네요.
다만 결혼 했을때 생활이 됐을때에도 가능한 사람인지 아닌지 미리 알 수 없다는 것이 절망적이네요.
이게 상대방을 얼마나 힘들게 할지 알기 때문에 미안해서도 못하겠는 느낌도 있습니다.
19/01/26 19:25
수정 아이콘
그걸 그냥 숨쉬듯이 행복하게 하는 사람도 많으니 적당히 알아서들 판단해야 할 문제 같네요.
醉翁之意不在酒
19/01/26 19:29
수정 아이콘
결혼을 안하는것도 생활방식중 하나이고 자유입니다만 결혼은 지옥이기때문에 안하는거다 이런 얘기는 좀 그러네요.
우중이
19/01/26 19:53
수정 아이콘
블레이드러너 2049 못보심?
미래는 안전합니다 안심하고 비혼하세요
19/01/27 00:09
수정 아이콘
결혼 20 년차이고 행복한 부부 불행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모두 직접 많이 봤습니다. 다른 건 위에서 많이들 이야기해주셨고, 하나 보태고 싶은 부분이 있네요.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한 미덕은 매력적인 이성이 되기 위한 미덕하고 아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누구나 머리로는 아는데, 젊어서 결혼하는 남녀는 호르몬 과다분비 때문에 ‘나와 이 사람은 예외일 것’ 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다 필요없고, 튀는 수준으로 이기적이거나 자기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하고는 절대로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그런 스타일이라면 본인도 정말로 고쳐야하고요. 불행하거나 이혼한 부부는, 적어도 제가 겪은 커플은 예외없이, 한 명이 (드물게는 양쪽 모두) 저런 스타일이었습니다. 반대로, 이해심 많고 인품 좋은 사람이면 다른 건 좀 쳐져도 정말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귀여운 여자 좋아하는데 털털한 여자와 결혼한다? 아 완전 좋아요. 여자여자스러운 사람하고 결혼하고 싶었는데 결혼해보니 욕쟁이더라? 상관 없어요. 한국에서의 결혼은 두 남녀가 새 가정을 만들어서 수십년간 같이 사는 상호간 종신 노예 계약이기 때문에, 그저 이해심이나 상호 존중같은 것들이 최고 중요하지 싶습니다.
처음과마지막
19/01/27 00:15
수정 아이콘
펙트는 이혼율이 엄청 높죠 물론 잘사는 커플도 있겠죠 그냥 애때문에 아님 이런 저런 이유로 참고사는 부부도 있구요 선택은 각자가 하고 자신이 책임지는거죠
자신들 부모님만 봐도 대부분 답 나올지도요
애플주식좀살걸
19/01/27 02:26
수정 아이콘
너무 케바케 같아요
19/01/27 03:48
수정 아이콘
글이 상당히 짧고, 표현이 덜 자극적으로 수정되었군요.
아무래도 댓글의 영향이 있을 듯 한데, 피드백은 댓글로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순화하고 줄여서 수정할 글이라면, 본인이 글을 완료하고 살펴보는 과정에서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 의견이 있을지언정, 애초에 본인의 의견이 있었으면 그것에 대해 갑을논박을 해야지,
불질러놓고 슬며서 발빼는 듯한 느낌이 썩 보기 좋진 않군요.
19/01/27 11:06
수정 아이콘
결혼 너무 좋아요.
꼭 하세요~ 열번 하세요~
SCV처럼삽니다
19/01/27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하고싶어 미치겠는데 금전적인 문제로 못하고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대기업도 이럴진데. 심각한거 같습니다
19/01/27 15:09
수정 아이콘
적당한 경제력+(성적)매력유지 노하우만 있다면 안하는게 최고가 맞겠습니다.
로즈마리
19/01/27 22:22
수정 아이콘
신혼 8개월차 입니다. 아직은 행복해요. 주위에 권해주고 싶을만큼요.
애기가 생기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19/01/28 00:23
수정 아이콘
저는 차라리 애기는 갖고싶어도 결혼은 그닥...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880 [일반] [긴급토론회] 워마드를 해부한다 [104] 한이연16830 19/01/26 16830 39
79878 [일반] "손석희 사장, 견인차 들이받은 뒤 그냥 가…3㎞ 추격" [112] 율리우스카이사르21203 19/01/26 21203 10
79877 [일반] 현직에서 생각해보는 이번 교육부의 고교취업 활성화 방안 [13] 아유8321 19/01/26 8321 11
79876 [일반] 진선미 "성차별·성희롱, 여가부 직권 조사하는 법률 개정 추진" [141] Practice14267 19/01/26 14267 10
79875 [일반] 셧다운을 볼모로한 트럼프의 도박은 실패한것같습니다. [26] 키토9835 19/01/26 9835 1
79874 [일반] 혼란 속에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 두 명이 되어버렸습니다. [51] Misaki Mei12525 19/01/26 12525 1
79873 [일반] 결혼이 스트레스인 이유 [113] 매일푸쉬업14493 19/01/26 14493 14
79872 [일반] 고졸취업자 하락, 정부의 해결책은 9급 고졸채용?! [165] 사진첩13754 19/01/26 13754 4
79871 [일반] 한국은 정말 아시아 축구의 최강국인가? [38] 시간10300 19/01/26 10300 7
79870 [일반] 어쩌면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그리워 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77] bifrost11369 19/01/26 11369 0
79869 [일반] [라이온킹 인터내셔널] 완벽하지 않아서 더욱 완벽해지는 뮤지컬.. [27] Restar9308 19/01/25 9308 6
79868 [일반] 선관위원 임명에 대응해 릴레이 단식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110] 츠라빈스카야11095 19/01/25 11095 7
79866 [일반] 20대 백수의 생애 첫 입사 면접 후기 [13] M246813 19/01/25 6813 6
79865 [일반] 성희롱은 정말 피해자의 말만으로 인정되는가? -> 어렵습니다. [111] 삭제됨12585 19/01/25 12585 9
79864 [일반]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고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로 둔갑하는 세상 [102] 라이츄백만볼트13689 19/01/25 13689 9
79863 [일반] 한국에서 최고의 범죄도시는 어디일까요? 범죄밀도로 보는 가장 위험한 도시(내용 추가) [120] 삭제됨15593 19/01/25 15593 17
79862 [일반] PGR21 개발운영진을 추가 모집합니다. [37] 당근병아리7270 19/01/17 7270 4
79861 [일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5일부터 '무료 와이파이' [36] 홍승식9396 19/01/25 9396 2
79860 [일반] 손석희 사장 너무 재미있게 돌아가는군요 [323] 교육공무원30761 19/01/25 30761 20
79859 [일반] "손석희 앵커, 과거의 자신과 싸우고 계시네요"…박진성 시인, 폭행 논란 손석희에게 보내는 시 공개 [80] 새강이14491 19/01/25 14491 85
79858 [일반]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이면 안되는 건가요? (아침에 읽고 입장 정리하였습니다.) [270] 삭제됨23551 19/01/25 23551 24
79857 [일반]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는데... [33] 해바라기씨11531 19/01/25 11531 17
79856 [일반] 박창진, ‘땅콩 회항’ 후 5년의 고통을 말하다 [13] 어강됴리8832 19/01/25 8832 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