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25 02:44:29
Name 율리우스카이사르
Subject [일반] [영화후기] 극한직업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 X)

19년도 세번째 영화관 방문은 극한직업으로 초이스 하였습니다.

피지알에 후기가 안보여서 미천한 글솜씨지만 후기 남겨봅니다.

한달전쯤 예고편을 피지알 유머게시판에서 본것 같네요.
댓글 반응도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몇몇분들의 걱정스런 댓글들도 달렸던게
기억납니다.
- 예고편만 잘 뽑은것 같은데..
- 류승룡은 걸러야 할 때가... 등등
특히 예고편만 잘 뽑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는 분들이
혹은 예고편만 봐도 영화 다 본것 같다는 분들이 꽤 많으셨죠.

저 또한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사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가 나오면
항상 개봉첫날 영화관을 찾아 보는편이고, 나름 안목(?)도 있다고 자부하는 편이라
와이프를 실망시킨적도 별로 없기에
이번 영화도 와이프를 적극 꼬셔서 같이 갔습니다.

일단 꽤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근래 한국영화중 웃어가며 본 영화가 작년 '완벽한 타인' 정도가 되겠는데요.
이 영화의 존재이유 자체가 '관객의 웃음' 이기에
'완벽한 타인' 보다는 웃음코드가 훨씬 많이 배치 되어있습니다. 
개그코드가 맞다면 배잡고 웃으실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꽤나 웃을만한 장면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개그코드가 안맞으신다면 어쩔수..)

캐스팅도 매력적입니다.
류승룡씨는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려 맛깔나게 연기하고
진선규씨는 이전에 보지 못 했던 매력폭발을 시킵니다. 크크

이하늬씨는 베테랑의 홍일점으로써의 포지션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막내 공명씨 또한 아기자기한 웃음선사를 해 줍니다.

의외로 이동휘씨가 기존 역활보다는 웃음기를 빼낸것 같지만, 훌륭히 소화해 주고..
메인 포스터엔 나오지 않지만, 신하균씨도 영화의 무게를 살려주는 정도로
잘 활용됩니다.


저는 인천 부평에서 11편으로 봤는데, 영화관내 30명정도의 인원이 있었지만
영화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않더군요.

목요일 늦은저녁이라 그랬을거라 보여지고, 주말에 만원인 영화관은
개그코드가 딱 맞는 분들 때문에 '까르르'소리가 꽤나 들릴것이 눈에 훤하네요.



하지만!! 영화라는것이 개인의 취향을 무척 타는편이니
호불호가 갈리는것은 어쩔수 없을거라 보여지만
이번주 새로 개봉한 영화와 다음주 개봉예정인 뺑반을 제외하면
개봉할할 대작도 없는 형편이고 설날특수 버프까지 받는다면

이번주말 지나고 150~180만쯤..
최종 스코어 750만~800만정도가 예상됩니다. (천만 가즈아~!!)

작년 말부터 마약왕, 더벙커, 말모이 등등 흥행하는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많이 힘들어 보이지만 천만영화찍고 류승룡씨 기좀 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찰~진 욕설들이 꽤나 나오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보기엔 조금 불편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부모님 모시고 보기엔 추천 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2:48
수정 아이콘
영화나 드라마를 볼때 배우보다는 감독, 작가를 먼저 보고
그들의 필모를 보고, 아 이영화(드라마)는 꼭 봐야겠다 하고 고르는 편인데
사실 극한직업의 감독인 이병헌 감독의 전작들중엔 안본 영화가 더 많고
최근에 본게 이성민씨와 신하균씨 주연의 '바람 바람 바람'정도인데,
킬링타임용 정도도 안됐기에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본것도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금요일에만나요
19/01/25 06:52
수정 아이콘
혹시 스물 안보셨으면 스물 추천드려요!
스물을 너무 재밌게 봐서 바람 바람 바람도 기대하고 봤는데 같은 감독이 만든게 맞나 싶더라구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8:04
수정 아이콘
스물도 물론 봤습니다만
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극한직업도
기대치가 낮은편이었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2:5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넷플릭스 [킹덤] 요녀석 기다리고 기다린 개봉(?)일인데
몇시에 뜨는지 아시는분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시그널 작가님에, 끝까지간다의 감독님에.. 배우들까지 완전 기대중인데..
오리아나
19/01/25 02:55
수정 아이콘
오후 5시라고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극한직업에서 류승룡이 좀비라고 불리던 것 때문에 킹덤에 집중 안 되지 않을까 싶어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3: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6편 동시에 다 뜨나요+_+?

사극물이라 몰입하는데 방해될 부분은 아닐것 같은데요 크크
19/01/25 09:38
수정 아이콘
범인은 바로 너처럼 주당 두편 같은 형태일 수도 있고

그냥 한번에 풀공개일수도 있는데 정확히 모르겠네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9:50
수정 아이콘
한번에 풀공개이면 주말에 노났네요 +_+
아자씨
19/01/25 02:56
수정 아이콘
킹덤은 오늘 오후 5시에 들꺼예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3: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구양신공
19/01/25 07:36
수정 아이콘
어제 관람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웃을 때 저는 안 웃었고
다른 사람이 안 웃을 때 저만 웃었네요. 개그코드가 광범위하다는 뜻이죠. 누구나 웃으며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뻔하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건 아니니까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8:02
수정 아이콘
딱 킬링타임용인데
요즘 워낙 볼만한게 없다보니
꽤 롱런각 잡힐것 같네요.
태바리
19/01/25 08:38
수정 아이콘
23일 개봉날 낮에 봤는데 관객도 생각보다 많아서 흥행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마눌님과 저에게는 취향저격용 영화였습니다.
같이 본 관객들도 반응 좋았구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9:46
수정 아이콘
저는 목요일 밤 11시 타임이라 그런지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먼저타임 보고 나오신 분들 엘베에서 얘기나누는거나, 상영관내 분위기도
꽤나 좋더라구요.
19/01/25 09:18
수정 아이콘
평일에 30만씩 찍고있으니 주말에 더찰것같네요
입소문도 좋고.. 영화 볼거없어서 극장안가던사람들도 한번씩 올거고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9:48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좋죠.
다음주 개봉작중에서도 딱히 경쟁작이라고 할만한게 없어보이네요.
전직백수
19/01/25 09:44
수정 아이콘
한 세달전에 미리봣는데

보면서 적어도 쪽박은 안차겠다 생각했습니다

어느정도 맞는것같아 뿌듯><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09:49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ㅠㅠ
그것도 세달전에..
아유카와마도카
19/01/25 09:49
수정 아이콘
정말 설 명절 타이밍 러쉬가 제대로 들어가는 코메디 영화더군요. 잘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흥행은 확실합니다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10:29
수정 아이콘
잘 노리고 잘 만들었다고 봅니다.
작품성 뭐 이런거 원하고 보실분들 별로 없잖아요~
19/01/25 10:29
수정 아이콘
조폭도 나오고 욕설도 나오지만 설날 가족 영화로 손색 없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서도 우린 한 식구지라는 대사도 많이나오구요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10:30
수정 아이콘
중학생 정도되는 조카들 있으면 같이가서 봐도 될 수준인것 같습니다.
아직 그정도 조카는 없어서 두번 갈 일은 없어 보이는데, 다음주 뺑반 나오는거 봐서
어머님 모시고 둘중에 하나 보러 다시 가야지 싶네요^^
19/01/25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웃음이 없는 편이 아닌데 이상하게 이병헌 감독의 유머 코드와는 맞지 않나 봐요.

이전 ‘스물’도 그러고 ‘극한직업’도 개봉일에 바로 봤는데 개인적으로 유치하더라고요.

‘스물’에서 식당 격투신이 왜 슬로우로 보여주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별로였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이상한가 봅니다. 흑흑.

개봉날 낮에 봤는데 관객도 많았고 경쟁작도 없어 흥행할 듯합니다.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11:05
수정 아이콘
이상하시다뇨, 저도 이병헌감독의 전작들중에
재미있게 본 영화가 하나도 없는걸요..흐흐
회전목마
19/01/25 11:45
수정 아이콘
어제 혼자보고 왔는데 숨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천만 가능성도 보인다 인데
일단 여친이랑 다시가서 보고 판단해보겠습니다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12:26
수정 아이콘
코드 맞는분들은 배꼽 빠지시게 보실것 같긴해요 크크
무난하게 800만정도 보는데 정말 뺑반이 초망작급이면 가능할수도..
티모대위
19/01/25 19:58
수정 아이콘
결정했습니다. 다음 데이트는 극한직업입니다.
율리우스카이사르
19/01/25 21:38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분과 즐거운 주말 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855 [일반] [영화후기] 극한직업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 X) [28] 율리우스카이사르7928 19/01/25 7928 2
79853 [일반] 원치않는 신체접촉내지 신체평가는 동성간에도 성희롱에 준하는 처벌이 필요하다 [26] 삭제됨6446 19/01/24 6446 6
79852 [일반] 나도 모르게 물이 엎질러지는 시대 [11] 잰지흔6391 19/01/24 6391 0
79851 [일반] 연애 포기자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이유 [23] 라울리스타19294 19/01/24 19294 47
79850 [일반] 손석희, 폭행 의혹 + 접촉사고 동승자 의혹(추가) [502] 마바라36770 19/01/24 36770 14
79849 [일반]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79] 아유14087 19/01/24 14087 3
79848 [일반] 정의감? 열등감? [73] 無我12468 19/01/24 12468 2
79847 [일반] 그까짓 거 아빠가 사 줄게! [168] 글곰17252 19/01/24 17252 147
79846 [일반] '연애하지 못함'에 대하여 [109] 삭제됨11555 19/01/24 11555 51
79845 [일반] 여론 참여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19] jjohny=쿠마5378 19/01/24 5378 2
79844 [일반] 스무살 우리 적금 가입후기 [21] 읍읍11775 19/01/24 11775 2
79843 [일반] 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126] 삭제됨13962 19/01/24 13962 14
79842 [일반]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31] Davi4ever8728 19/01/24 8728 37
79841 [일반] 엔하위키는 왜 폭파되어야했을까? [54] 고통은없나11750 19/01/23 11750 3
79840 [일반] 육아는 템빨 -6- [31] 비싼치킨10351 19/01/23 10351 17
79839 [일반] 윾튜브 채널이 폭파되었습니다 [109] rottopik17364 19/01/23 17364 9
79838 [일반] 문대통령 "대기업 대주주 중대탈법에 스튜어드십코드 적극행사" [26] 홍승식10819 19/01/23 10819 11
79837 [일반] 미세먼지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을 물어봤습니다. [60] 물맛이좋아요10332 19/01/23 10332 31
79836 [일반] 선거 이론의 현주소 [14] 삭제됨6213 19/01/23 6213 6
79835 [일반] 용산의 추억(2) - 진짜 본편은 지금부터. [16] Croove6520 19/01/23 6520 14
79834 [일반] 자게, 스연게 운영위원 세 분을 모셨습니다. [44] jjohny=쿠마6382 19/01/23 6382 12
79833 [일반] 나는 군대를 다녀왔으니 홍역은 걱정이 없다구!!! [114] 여왕의심복13164 19/01/23 13164 25
79832 [일반] 지지 [28] 형냐7735 19/01/23 7735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