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03 19:05:31
Name 치열하게
File #1 38081227_1387450514733193_4251078034519490560_n.jpg (78.4 KB), Download : 61
Subject [일반] 디즈니의 새로운 세계에서 클리셰를 보여주며 보여주지 않다.(주먹왕 랄프 노스포 리뷰) (수정됨)


안녕하세요.
스포를 싫어해 개봉 당일 주먹왕 랄프2를 보고 왔습니다.
워낙 주먹왕 랄프1을 재밌게 본 뒤라 믿고 본 주먹왕 랄프2(이하 랄프2)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현재 랄프2의 평가가 좀 갈리는 편인데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면 당연히 스포가 들어가야하고
당연히 오늘 개봉한 영화에 대해 스포 리뷰를 쓰면 보신 분도 얼마 없으시기에 일딴 노스포 리뷰로....



일단 디즈니가 만든 새로운 세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픽사도 디즈니이기 때문에 포함해서 주토피아에서 본 그 세계나 코코에서 본 그 세계 같이
정말 디즈니는 새로운 세계 창조를 잘하는 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황홀해서 눈이 돌아갈 정도이고, 그 세계와 실제 현실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죠.
랄프2 속의 인터넷 세상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세계 중 하나인 디즈니의 세계는 정말 무섭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사의 작품들이니 판권 생각 안하고 대방출 했을 때는 정말....

화려합니다.

그리고 웃깁니다 pgr러라면 웃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재미'와 '웃김'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평이 갈리고 있는 '재미' 요소가 아니라 '웃김' 요소라면 분명히 웃깁니다.
pgr러이시면 분명 커뮤니티를 할 테고 그럼 인터넷을 많이하고 잘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갈 개그 요소가 많습니다.
저는 진짜 마지막까지 웃고 나왔습니다. 엄근진 태도가 아니라면 웃기실 겁니다.


클리셰

이 영화를 중반부터 보면서 영화를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클리셰'를 말 안 할 수 없습니다.
영화 내에서는 '클리셰' 그 자체를 몇 가지 보여줍니다.

그런데 영화는 클리셰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이 갈리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웬만한 영화에 다 있는 'XX'가 이 영화에는 없습니다.
따지고 들어가면 있다고도 하겠지만 없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한 요소가 약하며
그것에 익숙한 관객들에겐 이야기가 약하다 스토리가 약하다 아쉽다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저조차 영화를 보면서

'어, 쟤도 아냐? 전개가 이렇게 간다고? 저러면 좀 너무 약해지지 않나?'

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다르게 풀어간 랄프2만의 방식에 굉장히 만족한 편입니다.
확실히 클리셰라는 게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따라가면 뻔하다는 소리를 듣고
안 따라가면 리스크를 감수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전 자막으로 봤는데
자막과 더빙의 경우 차이는
더빙도 볼 것이라 딱히 말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1에서 랄프를 했던 정준하씨가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워 하는 사람도 있고,
자막도 의역이 잘 되었다는 평도 있습니다.

아무튼 올해 첫 시작

주먹왕 랄프2 추천드립니다.




ps. 마지막 쿠키에 겨울왕국2 영상 나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johny=쿠마
19/01/03 19:21
수정 아이콘
주먹왕 랄프(1편)를 교회 애기들 보여주려고 시범삼아서 한 번 봤다가 제가 좋아하게 됐습니다.

2편 예고편 보고도 기대가 많이 됐는데, 기대감이 증폭되는 리뷰네요 감사합니다.
19/01/03 19:27
수정 아이콘
디즈니가 저작권문제로는 악명이 높은데 막상 이문제는 어떻게 잘 해결한건가보네요.
나오는김에 파판이나 DOD 니어 캐릭터들좀 찬조출연 시켜주지
39년모솔탈출
19/01/03 20:35
수정 아이콘
그거야 제작사가 디즈니라서요..

https://namu.wiki/w/주먹왕%20랄프%202:%20인터넷%20속으로
제작사
월트 디즈니 픽처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입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급사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9/01/03 21:33
수정 아이콘
제말은 타 일본회사 캐릭터 저작권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싶은거죠.
링크의전설
19/01/03 19:35
수정 아이콘
주나횽은 왜 안한거에요?
순해져라순두부
19/01/04 02:54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대중에게 잊혀지는게 목표라고 하는걸 봤어요..
인생의낭비
19/01/03 19: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고편만 봤지만 뭐가 없다는 것일지 나름대로 추측이 되는데... 더 궁금해지네요
MirrorShield
19/01/03 19:44
수정 아이콘
않이 이렇게 겨울왕국 2 스포를...
CastorPollux
19/01/03 20:12
수정 아이콘
몇 달전에 블라인드로 봤었는데 편집으로 바뀐 장면 있는지 궁금하네요
19/01/03 20:48
수정 아이콘
랄프1더빙 진짜 좋았는데..ㅠ
근데 페넬로피 미국성우 1편이랑 같았나요? 자막판 보고 할머니 목소리 나오길래 기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
치열하게
19/01/03 20:58
수정 아이콘
미국은 성우 안 바뀐 걸로 압니다. 워낙 소연성우가 바넬로피 목소리를 귀엽게 하셔서 원작 성우랑 괴리감이 있죠
19/01/03 21:26
수정 아이콘
그럼 더빙판봐야겠네요. 그 목소리는 용납이 안됩니다. 크크크 ㅡㅠ
일리단
19/01/03 21:06
수정 아이콘
방금봤는데 재밌네요
나른한날
19/01/03 21:47
수정 아이콘
레디 플레이어 원 디즈니 버전 같아요.
Rorschach
19/01/03 22:29
수정 아이콘
전 1편 보다는 못했습니다. 초중반 까지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는 정말 좋았는데 후반부는 전반부보다는 못했었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칸예웨스트
19/01/03 22:53
수정 아이콘
자막버전으로 봤는데 매우 지루했습니다.. 1편보다 당연히 못하고 주토피아 제작진들이 만든게 맞나싶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디즈니가 참 많은 라이센스를 가지고있다는 점만 느껴지던 작품이었네요
레드락
19/01/04 05:17
수정 아이콘
랄프 1은 제기준 준 레전드급 작품이었는데.. 왠지 여기엔 못 미칠듯한 느낌?
그래도 빨리 보고싶네요 눈은 엄청 즐거울것 같아요
19/01/04 09:36
수정 아이콘
오 라이센스라니 디즈니버전 히오스같은 느낌의 작품인가보군요
얼른 1편 보고 2편 보러가야지
ChojjAReacH
19/01/04 09:37
수정 아이콘
주먹왕랄프의 8할은 랄프와 바넬로피 성우 였기에, 준하형이 빠졌다고는 하지만ㅠ 더빙판으로 보러가야겠네요
19/01/04 12:40
수정 아이콘
보는 즐거움은 있는데, 스토리의 밀도가 초큼....눈요기는 충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루한 영화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미나사나모모
19/01/04 20:29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잘 만들었고 주제나 교훈도 확실하며 볼거리도 풍성한데 그냥 안 만들어도 될뻔 했어요 크크.. 도리를 찾아서 느낌입니다 볼때는 좋은데 굳이? 1편으로도 완결되는 스토리였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623 [일반] 한국(KOREA)무술에 대한 생각 [40] 성상우8612 19/01/04 8612 7
79622 [일반] 한국(KOREA)음악의 대한 생각 [15] 성상우7393 19/01/04 7393 5
79621 [일반] 조용기목사님의 바라봄의 법칙의 문제점 [28] 성상우7919 19/01/04 7919 1
79620 [일반] 24시간 긴장남의 긴장 안하기 훈련 [50] 와!8188 19/01/04 8188 15
79619 [일반] 보수 vs 진보 [63] 싱어송라이더8167 19/01/04 8167 7
79618 [일반] 국방부의 반박영상, 그리고 일본의 정치적 의도 [155] 오프 더 레코드13696 19/01/04 13696 4
79617 [일반] 軍 '레이더 갈등' 반박 동영상 공개…"위협비행 사과하라"(종합) [44] Lucifer9989 19/01/04 9989 14
79616 [일반] [잡상] 러시아 2월 혁명과 제1차 세계대전 [6] aurelius6278 19/01/04 6278 1
79614 [일반] 나는 물수건이 싫었다. [20] 혜우-惠雨8954 19/01/04 8954 43
79613 [일반] 신재민 전 사무관 건에 대해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글을 썼습니다 [47] 홍승식17331 19/01/03 17331 12
79612 [일반] 주 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가 잠적했다고 합니다. [13] 홍승식12683 19/01/03 12683 1
79611 [일반] 디즈니의 새로운 세계에서 클리셰를 보여주며 보여주지 않다.(주먹왕 랄프 노스포 리뷰) [21] 치열하게8222 19/01/03 8222 1
79610 [일반] 넥슨 김정주 회장, 지분 전량 매각설 [99] 光海16672 19/01/03 16672 0
79609 [일반] 여론 참여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24] jjohny=쿠마6599 19/01/03 6599 5
79608 [일반] 김태우-신재민의 신뢰도를 깎아먹었던 하나의 이슈 - 김정주 [13] Davi4ever8898 19/01/03 8898 3
79607 [일반] 자게, 스연게 및 건게/여참심 운영위원을 모집합니다 [11] jjohny=쿠마6411 18/12/28 6411 1
79606 [일반] 신재민 전 사무관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과 관련해 민변측이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41] 원시제10320 19/01/03 10320 4
79605 [일반] 자유한국당 “신재민, 광주민주화운동 이래 최대 양심고백” [87] aurelius11904 19/01/03 11904 11
79604 [일반]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변화와 함께 앞으로 한국은 어떻게 될까요? [44] 벌써2년7153 19/01/03 7153 0
79603 [일반] (본문 약스포) 블랙미러 최고의 에피소드를 뽑아보아요. [51] OrBef21115 19/01/03 21115 4
79602 [일반] 우먼스 플레인 16회가 올라왔습니다. [60] 마재9344 19/01/03 9344 15
79601 [일반] 석 달째 추리소설을 읽으며 - 스포 無 [10] 잠잘까7920 19/01/03 7920 7
79600 [일반] 어떤 민주당의원의 한심한 내로남불 [96] 차오루13224 19/01/03 13224 5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