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의 시골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일본에서는 개호사라고 합니다만 8명의 개호사들이 8,9월에 모두 그만두고
10~11월사이 만 30일사이에  30명정도되는 요양원의 노인 중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 위키에
요양보호사- 어르신 2.5인당 1명을 의무 고용해야 한다. 최저 임금이 오르면서 이제는 거의 최저임금 정도의 박봉으로 고생하고 있다. 대부분 2교대 근무로 월 14일 주간 근무, 8일 야근, 8일 휴무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을 담당한다. 급여도 요양보호사와 비슷한편.
간호사- 어르신 25인당 1명을 의무 고용해야 한다.
이렇게 설명되어있는데 개호사가 요양보호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주간엔 사무직원과 계열병원의 간호사 1~3명이, 야간엔 요양원장 혼자서 케어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 평균적으로 몇 명의 직원이 얼마나 케어를 했는진 명확히 설명되어있지않지만 다들 자기일이 있을테니 결코 많은 시간을 쏟진 않았겠죠 )
계열병원의 의사는 '배설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게 당연. 이 부분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의료면에서는 뭐 이정도했다면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대소변뿐 아니라, 식사에서도 사망자 7명중 대다수가 자가 식사를 못하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해당 요양원은 다인실은 아니고 1인실이었습니다. 거동이 힘드니 움직이지도 못한채 침대위에서 식사도 제대로 못한채 링겔만 꼽고 방에서 혼자 계속 있어야 했던거겠죠.

7명의 사망에 케어소홀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케어소홀의 영향은 아주 미미하고 단순한 우연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사망자는 만85~97살로 고령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일본에서 떠들썩한 사격레이더사건에 이어 진짜 일본이 망해가는구나하고 느꼈습니다.
부정, 비리, 조작등이 점점 드러나지만 그래도 철저하게, 꼼꼼하게, 최소한 관청만큼은 요양원을 감독할줄 알았거든요.
사건후 해당 요양원은 폐쇄되지만 영업이 안되서 60억적자로 폐업이지 폐쇄행정처분을 받아서가 아닙니다.
똑같은 일이 또 발생할거라 장담합니다. (랄까 다르면서도 비슷한? 사망사건이 많이 있긴 했죠)
이제 일본은 문제가 터져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수립이 힘겨운 사회가 된듯 합니다.

사실 저는 사격레이더사건에서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일본이 아주 세게 나오길래 전 당연히 한국이 잘못한줄 알았습니다.
일본이 우익세력의 지지를 위해 망언을 하거나 이기적으로 굴거나 한적은 물론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집요하게 그리고 일반대중의 지지를 위해 이정도로 헛소리를 하는건 제가 알기론 완전히 처음입니다.
일본은 이제 내려갈 수 밖에 없다는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의 마음이 어쩔 수 없는건가요. 일본은 선진국의 품위를 유지하면서 한걸음한걸음 후진하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나락으로 떨어질걸 알고 있으면서 선진국으로 유지하는 기간을 어떻게든 늘려보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안쓰럽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