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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28 11:26:48
Name chi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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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3&aid=0003418205
Subject [일반] 유시민의 역할 (수정됨)


유시민이 팟캐스트, 유투브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언론, 대중들 사이에서 유시민 이야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정치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종종 볼 수 있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정치권 복귀에 대해선 별 관심을 갖고 있지 않고 아직 얘기할 단계도 아니라고 봅니다. 대신 유시민이 말한 것처럼 말도 안 되는 비판을 재반박하는 소위 이쪽 진영 빅마우스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조선일보를 보다가 헛웃음이 나오는 칼럼 하나를 봤습니다. 최근 TV 토론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의 글인데요. 매년 발표하는 WEF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가 17년 보고서에선 14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보고서에선 16위를 기록했으니 문정부의 실패라고 까는 것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이라는 권위?있는 기관의 보고서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병태 교수의 주장을 수용하기 쉽습니다.

허나 직접 WEF에 들어가 확인을 해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모든 보고서가 그렇듯 WEF의 보고서에서도 친절하게 데이터들의 출처를 알리고 있는데, 대부분 2016년의 것들이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즉, 18년 보고서는 16년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16년은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 호를 이끌던 시기이구요. 구글에서 'The Inclusive Development Index 2018'로 검색하면 금방 보고서를 찾고 읽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국립대 중 하나로 꼽히는 대학의 경영대 교수이자 유투브에서 팩트기반의 경제전문방송인 이병태TV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의 선동 수준이 이렇습니다. 학부생도 쉽게 하지 않을 기초적인 실수(실수인지 의도인지는 본인과 신만 알겠죠)를 범한 글이 최소한의 검증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 판매부수 1위 일간지의 오피니언 지면에 당당하게 실리고 있습니다.

유시민에게 뭐 대단한 역할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런 수준 이하의 선동들을 부수는 일만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느 언론도 이 칼럼 내용에 대해 재반박을 하지 않으니 누구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직 모르는 유시민의 대권 도전이니 뭐니 이런 얘기보단 왜 유시민이 다시 욕 먹을 길을 자처하며 방송을 시작하겠다는 현실 문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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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
18/12/28 11:44
수정 아이콘
와 사실인가요? 어떻게 교수라는 사람이 이름석자 걸고 쓰는 글에 저럴수가 있죠....
페스티
18/12/28 11:48
수정 아이콘
진짜네요 2017년은 2011~2015년, 2018년은 2012~2016년 기준인가 보군요
18/12/28 12:04
수정 아이콘
저 수준의 교수라면.. 저 연구데이터의 자료는 보기나 했을까요? 그냥 2018년 발표 자료에 몇위.. 이것만 확인했을지도..
18/12/28 12:49
수정 아이콘
이것이 나쁜 짓 하다 걸리면, 항상 되풀이하는 자칭 보수 진영 인사들의 변명이지요.

"난 나쁜 놈이 아니야. 단지 멍청할 뿐이야."

그렇지만 실상은 나쁜 놈이 맞습니다.
chilling
18/12/28 12:17
수정 아이콘
까는 건 좋은데 진짜 아프게 잘 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면 반성하는 게 아니라 화만 나죠.
18/12/28 11: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재인 정부 시작부터 지금까지 언론은 끊임없이 악의적이었습니다. 원래 가짜 뉴스에 반박하는 역할은 열성 지지자들의 몫이었습니다. 유시민 작가같은 명망가는 거기에 양념을 더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클리앙 정도만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이 열성 지지자층이 완전 붕괴됐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페미 이슈 때문에요. 그동안 정부와 여당 스스로 자신들을 지켜주는 이 방패를 없애지 못해서 안달인 상황이었죠. 이런 상황에선 유시민 작가의 역할 또한 제한적일 뿐입니다. 정부와 여당 스스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아니면 답이 없어요.
chilling
18/12/28 12:31
수정 아이콘
유시민에게 다시 지지율 70~80%로 복구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더하여 당연히 정부가 잘못한 거는 뼈가 시리게 비판해야 하고, 집권하는 본인들도 책임의식 아래 일해야죠. 다만 지지율을 떠나 사실을 알려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18/12/28 13:03
수정 아이콘
언론은 문민정부 이후 어느 정부에서나 악의적이지 않나요?
허세왕최예나
18/12/28 13:08
수정 아이콘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듯한 아우라가 생각납...
18/12/28 21:07
수정 아이콘
박근혜 패션외교에 대한 기사를 그새 까먹을 수도 있군요 와..
어랏노군
18/12/28 11:47
수정 아이콘
의도한거죠. 사실 일반인들은 2018년 자료라고 하면 최소 2017년 거라 생각하지 2016년 꺼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chilling
18/12/28 12:34
수정 아이콘
의도라기엔 들켰을 때 많이 창피한 수준의 선동인데... 저는 실수라고 생각하렵니다.
18/12/28 11:50
수정 아이콘
저거를 어떤 교수가 페북통해 반박도 하고 그러던데 아무래도 유시민정도 네임드가 까줘야 사람들이 더 잘알듯하네요.
chilling
18/12/28 12:3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사실 이런 건 언론이 팩트체크해야 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이밤이저물기전에
18/12/28 11: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리포트 읽어봤는데 2016년에 가져온 데이터도 있습니다만 most recent 라고 되어있는 것들도 있는걸요
전부 2016년산 데이터도 아니거니와 개별 인디케이터가 어떤 식으로 최종랭킹 산출하는데 들어가는지 알수 있는 거 아니면
2017/2018년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결론이 더 섣부른거 아닌가 한데요?
방향성
18/12/28 11:59
수정 아이콘
most recent는 대개 통계가 없을 때 그나마 가장 가까운 걸 썼다는 의미입니다. 2001년이든 2008년이든 2012년 이든 그런 자료죠.
chilling
18/12/28 12:4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방향성 님이 설명해주신 것과 같습니다.
스카피
18/12/28 11:55
수정 아이콘
트위터에서 이상한 소리 많이 하는 분이죠.
chilling
18/12/28 12:44
수정 아이콘
그건 전혀 몰랐네요.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대외활동이 활발한 분이군요.
자루스
18/12/28 12:00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는 참...... 대단하네요....
chilling
18/12/28 12:46
수정 아이콘
다른 언론들도 헛방을 많이 날리지만 총량평가로 하면 역시나 압도적 1등은 조...
너에게닿고은
18/12/28 12:15
수정 아이콘
이병태 뭐 열정관련해서 헛소리 자주 지껄이는 분 같은데...
chilling
18/12/28 12:47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검색해서 함 봐야겠군요.
18/12/28 12:24
수정 아이콘
근데 예전부터 자한당 골수지지자라면 모를까...
현시점에서 민주당 까는 사람들이 뭐 조선일보가 저러는 걸 모르는건 아니니 정정해봐야 사실 별 의미없긴 합니다.
저게 아니어도 깔 거 많고, 저거 알았다고 역시 자한당 무리보단 민주당! 이러면서 돌아올것도 아니거든요.

저런 정정행위는, 지지율의 하락 원인으로 언론의 선동이 큰 비중을 차지해야 의미가 있죠.
노무현때랑은 사람들이 지지를 철회하는 이유가 많이 다르다고 봐요.
세종머앟괴꺼솟
18/12/28 12:3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chilling
18/12/28 12:50
수정 아이콘
지지율을 올리는 결과를 꼭 가져와야만 정정 행위에 의미가 있는 건가요?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민주당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별개로 이러한 반지성을 바로잡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12/28 13:14
수정 아이콘
전 "어용지식인"으로 발벗고 나선 유시민의 행동이 별 의미없다고 한 거죠.

학자의 입장에서 반지성을 바로잡는 행위는 당연히 의미가 있습니다.
chilling
18/12/29 03:08
수정 아이콘
현실에서 학자들은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이런 걸 반박하지 않습니다. 멋지고 큰 담론에서야 말싸움을 하곤 합니다만, 이병태 교수의 오류를 지적하는 건 소위 좀 짜치거든요. 멋도 안 나고 나설 정도의 의미가 있지도 않구요. 그래서 전 유시민같은 사람들이 이런 짜치는 것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행동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에 의미를 둡니다. 유시민보다 그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하지 않으니깐요.
캐모마일
18/12/28 12:41
수정 아이콘
어용지식인 역할 기대합니다 퐈이링..
사악군
18/12/28 12:4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쪽팔린 줄 알아야지. 이런건 백번 까여야죠.
chilling
18/12/29 03:1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건 좀 까야 합니다.
훌게이
18/12/28 13:38
수정 아이콘
알면서 저러는거죠. 메이저 일간지 칼럼 올리는데 레퍼런스 확인도 안해봤을리가 없습니다.
chilling
18/12/29 03:11
수정 아이콘
알지만 그럴 수도 있고... 뭐 그런 짐작까지 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18/12/28 15:14
수정 아이콘
이 병~태
쭈꾸미
18/12/28 15:46
수정 아이콘
삼성물산 합병 당시 몇몇 교수의 칼럼을 보고 실망했기에, 놀랍지도 않네요.
몬스터피자
18/12/28 16:53
수정 아이콘
유시민 본인조차 아폴로 달 음모론에 휘둘렸는데 무슨 선동을 깨부셔요?
18/12/29 04:2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건 진짜 현웃터졌..
18/12/28 23:09
수정 아이콘
요즘 정치인들이 개인 유튜브 채널 만들기 열풍이다 보니 유시민이 유튜브 한다니까 유시민도 정치인인줄 아나봄 대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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