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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20 07:54:36
Name 인간흑인대머리남캐
Subject [일반] 택배 도둑 때문에 빡친 공돌이 (수정됨)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개발에도 참여한 경력이있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출신 엔지니어가
현관문 앞에 배달된 택배를 자꾸 도둑 맞아 열받아서 만든 물건의 개발 과정 및 실사용기 영상입니다.

택배로 위장하고 있다가 GPS를 통해 설정된 구역을 벗어나서 개봉되면 반짝이를 사방에 뿌리고 강력한 냄새 스프레이를 마구 분사하여
엿을 먹이는 장치지요. 안에 설치된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그 과정도 다 찍힙니다.

17일에 올라온 영상인데 벌써 조회수 2800만에 좋아요 100만 찍었네요. 원래 조회수가 높은 채널인거 같긴 합니다만 유독 튀는 모습입니다.

요즘 미국이 택배 도둑 문제가 크긴 한가 봐요

영상 자체는 유쾌한 내용입니다만, 왜 저런 영상이 나왔는지 생각해보면 살짝 진지해지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도 과도한 택배량, 낮은 요금 등으로 시간과 싸우는 요즘은 그냥 현관문 앞에 놓고 가는 경우가 많지요.
예전엔 사람없으면 전화 후 수령인이 원하는 곳에 놓곤 했는데 요즘엔 그런 것도 없이 바로 문 앞에 두고 가니..

그런 거 보면 가끔, 택배함이 따로 없는 집들은 도둑 맞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히 아직까진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언젠가 크게 문제가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아마존 키라고, 얼마 전에 아마존이 집주인 부재시에도 아마존 택배 직원에게는 문을 개방해주는 도어락을 내놨다죠? 이런게 괜히 나오는게 아닌가 봅니다.


..유게에 올리려다가 본문이 길어져 글자수가 아까워서 그냥 자게에 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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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0 08:54
수정 아이콘
저도 택배함 따로 없는 집이라 되팔이 가능한 가볍지만 값나가는 물품류(ex. 전자기기)는 되도록 편의점 픽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홍승식
18/12/20 09:01
수정 아이콘
저런 도둑이 늘어나면 보안 요구가 높아져 택배비가 올라가 택배기사님들 소득이 올라가는 나비효과가 나올까요?
덴드로븀
18/12/20 09:15
수정 아이콘
드론으로 1대1 배송이 급물살을...
로그오프
18/12/20 09:16
수정 아이콘
수신인과 연락이 닿지 않은채로 문 앞에 두고 가서 도난사고가 생길경우, 우리나라에선 택배회사는 기사 개인의 실수로 몰고 알아서 보상하라고 할 것 같습셉습..
ImpactTheWorld
18/12/20 09:47
수정 아이콘
실제로 그렇습니다.
18/12/20 10:59
수정 아이콘
수신인과 연락이 닿았고 집앞에 두라고 배송조건에 명시해도 도난시에는 택배기사 책임입니다.
로그오프
18/12/20 13:01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좀 그렇네요. 수신인이 두라고 했으면 그때부턴 수신인 책임이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덜덜..
18/12/20 14: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본적으로 배송 되는 택배물품에 대해서는 "우체국"을 제외하고 택배회사가 책임을 질 이유가 없거든요.
택배기사는 기본적으로 택배회사에서 일거리를 받는 "개인사업자"라서 그렇습니다.
집하부터 배송까지 전부 마크달린 택배기사가 운송하지만 택배회사의 직원이 아닙니다. 그냥 관리를 할뿐이지요.
그래서 최종 배송완료 시점(본인에게 전달, 혹은 대리인 및 지정장소에 보관)이 안되고
그냥 집앞이나 관리되지 않은 장소에 뒀을때 최종 책임이 기사에게 있는겁니다. (택배 교육할때 이 사항이 나옵니다.)

원래라면 카드배송처럼 칼같이 본인이 받거나, 경비실에 맡기거나, 택배함에 넣거나 해야하는데
집에 없고 하니 걍 집앞에 두고, 분실해도 아파트는 CCTV있으니 괜찮다...정도로 되는데
오래된 아파트가 특히나 택배분실사고에 취약하죠. 택배 많이 받는 사람들은 대충 다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도 택배로 돈 벌려면 건당 몇백원이니 몇개라도 더 돌리는게 이득이다 생각하고 그냥 원하는대로 두는거죠.

그나마 집 앞이라는 택배배송 장소도 아파트가 많고, 각 구역별로 돌리는 택배기사 특성상 각이 나오는곳 아니면
집앞에 안두려고 하긴 하니까 말이 나올정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거지요.
애플주식좀살걸
18/12/20 09:17
수정 아이콘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c131c75e4b0f60cfa27a17b
본문보고 궁금해서 찾아보니깐
아마존에서 gps 달린 가짜택배로 범인잡은걸 돕고있네요
18/12/20 09:22
수정 아이콘
도둑놈들이 오히려 소송걸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18/12/20 09:26
수정 아이콘
도둑질 권장하지 않나요 차에 물건 도둑맞으면 물건 보이게한 차 주인 탓이라던데
츄지Heart
18/12/20 09:41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3억짜리 밥 먹고 온 도끼...
김첼시
18/12/20 09:41
수정 아이콘
일단 외국은 대부분 차에 물건만 보여도 창문꺠고 가져가는게 일상인 나라들이 많아서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긴하죠.
18/12/20 09:44
수정 아이콘
무슨 랜덤박스 여는기분으로 갖고가나; 남에껄 왜 갖고 가는거야
18/12/20 09:54
수정 아이콘
저게 일상이야?
forangel
18/12/20 10:07
수정 아이콘
평범한 사람들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는거 보니까
신기하네요.
Cctv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보이지 않다니..
18/12/20 10:14
수정 아이콘
가이드 끼고 유럽여행갔을 때
식당에서 밥먹을 때 폰이나 패드같은거 올려두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더군요.
18/12/20 10:51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는 도둑질이 엄청 많죠. 거기에 경찰들도 곤놓고있고.
18/12/20 10:53
수정 아이콘
제가 겨울에는 자전거 안타서 자전거 덮개(3-4천원)로 덮어 두는데(그러려고 했는데) 이거 1주일 내로 반드시 사라지더군요. 한 번 그런 일 생기면 그 동네는 포기하고, 다른 동네 이사하면 가시 시도해 보고 그러는데 서울 3 곳에서 다 그랬습니다.

자전거 같이 비싼 건 들고 가면 뒷일이 두려우니 못 하는거고, 몇천원 안하는 덮개는 설마 몇천원 짜리 때문에 귀찮게 찾겠어? 하고 가져가는거겠지요. 결국 정도와 빈도의 차이일뿐 저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거지요. 재밌는 일 입니다.
Cafe_Seokguram
18/12/20 10:59
수정 아이콘
이런 건 응징의 문제죠. 응징이 없으니까 발생하는 겁니다.

다만 응징하는데 사회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 돈 들여서 응징할 필요가 있는가...는 따로 고민할 문제겠죠.

한국이 저런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측면에서는 다른 나라들보다 낫다고 할 수 있죠.
18/12/20 12:0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택배도둑잘없는게 신기하긴 한데 생각해보면 아파트가 많아서 어차피 훔쳐가도 씨씨 티비에 다 찍히니..
18/12/20 12:09
수정 아이콘
도둑질 해놓고, 응징 당할 때 욕 나불대는 꼴들이 가관이네요 크크
18/12/20 12:45
수정 아이콘
쓰레기들이 뭘 잘했다고 큰소리를…
18/12/20 13:32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확실히 한국은 시민의식(?)이 높은것 같아요.
제가 아파트 살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몇년째 택배 문앞에 방치해놨는데 한번도 분실한적 없네요.
Zoya Yaschenko
18/12/20 13:41
수정 아이콘
귤 택배를 도둑맞은 적 있네요.
18/12/20 13:42
수정 아이콘
어느순간부터 집에 사람이 있어도 문앞에 택배를 놓고 가더군요
처음엔 황당했는데, 이젠 이게 익숙합니다
집에 개가 초인종만 울리면 짖어대서 더 편하기도 하구요
근데 애초에 누가 가져가진 않겠지...하는 생각은 잘 안 하고 있던 거 보면 한국 참 살기 괜찮은 나라인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영상은 쌤통이지만, 증거를 갖다줘도 경찰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는 게 참....
18/12/20 14:30
수정 아이콘
그러다가 집앞에서 못나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크크크크크크

누나가 집에 책장을 하나 시켰는데 집에서 자고 있다가 잠결에 문앞에다 두세요 그랬건만...
기사가 센스0모드로 문앞에 책장을 놔서 문을 못염 크크크크크크 2시간동안 나오지도 못하고 크크크크
초록물고기
18/12/20 13:56
수정 아이콘
카페에서 핸드폰으로 자리를 맡거나 노트북 두고 화장실가는 것은 당연히 말도 안되고, 심지어 가방살때도 윗부분이 똑딱이인 경우 길에서 들기 좀 그렇다고 하더군요 지퍼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목걸이로 된 신용카드 지갑도 절대 불가
주파수
18/12/20 14:0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윤리의식이 한국보다 낮네요.
18/12/20 14:32
수정 아이콘
그나마 착한 공돌이라 저런 장난인거지..
자동으로 발사되는 권총이나 폭탄이 들었다고 생각하면 살아있긴 했을까 싶은데.

누가 집앞에 폭발물택배를 테러용으로 놨는데 그걸 또 훔쳐가다 폭발했다는 도시괴담도 있었지 않았나요 으흠..
18/12/20 14:35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 한 명은 카페에서 계산하려고 카드 꺼내서 지갑을 잠깐 옆에 뒀는데 그걸 낚아채서 가지고 튀더군요.
따라가다보니 어느 음산한 건물로 들어가는데 차마 따라 들어가지는 못함...
티모대위
18/12/20 14:56
수정 아이콘
한국이 좋은 나라긴 해요... 확실히 좀도둑이 적습니다.
큰 도둑은 많지만..
18/12/20 15:58
수정 아이콘
절도는 적은데, 사기가 많지요. 크크크
퀀텀리프
18/12/20 15:47
수정 아이콘
뻔히 알면서도 못잡는 큰도둑이 많은 나라..
우주견공
18/12/20 16:3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많고 사방이 cctv라 미국하곤 좀 다를거 같은데.
18/12/20 21:51
수정 아이콘
크크 정말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 영상이네요
pppppppppp
18/12/21 00:25
수정 아이콘
데스크탑 택배로 시켰는데 도둑 맞았었어요. 아마존이 그래도 100% 환불해줘서 다행이긴 한데 경찰 찾아가도 99% 못 잡는다고 포기하라고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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