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https://pgr21.co.kr/?b=8&n=79168 을 썼던 본인인데,
몇가지 수정해야할 사실이 있어서 적었습니다.
사실 그 날이후 보스 슬립버드를 많이 착용하진 않았습니다.
세번정도? 왜냐면 제가 평일에 이어폰을 끼고 활동을 많이 하다보니까 잘때만큼은 귀를 열고 자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요. 아무튼간에 그렇게 세번정도 착용을 했는데 몇번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글을 적습니다. 슬립버드가 아직 잘 알려진 제품은 아니라 리뷰가 워낙 적다보니... 잘못된 정보를 알려드리면 안되니까요.
일단 단점 몇가지 수정하겠습니다.
2. 피트
의외로 귀에 딱 맞다고 적었는데... 근데 그래도 전 떨어지더군요. 어제 밤에 잠을 푹 자긴 했는데 그래도 두번인가 깼습니다. 깬 이유는 한쪽귀에서 슬립버드가 빠져서요. 제가 잠꼬대가 심한편이라 큰 침대에서도 위아래 포지션으로 자다가 자고 일어나니 아래위로 되거나, 왼쪽에서 잤는데 오른쪽끝에서 일어나거나, 맨날 베개가 땅에 떨어지거나 이불이 없어서 잠에서 깨거나 할 정도입니다.
근데 그래서 그런지 슬립버드가 두번이나 빠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세번이겠네요. 일어났을때도 빠져있었으니... 첫번째는, 새벽 3시쯔음에 슬립버드가 빠져서 이불들어올리고 찾았고, 두번째는 새벽 6시에 알람때문에 깼는데 그때도 오른쪽 슬립버드가 없었고, 다시 끼고 잤는데 마지막으로 아침 8시에 깼는데 또 없더군요.
오늘 한번 좀 사이즈를 바꿔서 끼긴해보겠는데 이게 고쳐질까 싶긴합니다. 제가 잘때 이어폰을 껴본적이 많은데 그때도 이런일들이 많이 일어났었거든요. 제가 워낙 잠꼬대가 싶한편이라... 문제는 이렇게 자다가 슬립버드를 찾는게 오늘만이면 전 괜찮은데 앞으로도 매일 이러면 그냥 환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_-; 참고로 귀에 잘맞아서 잠꼬대 안심하시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전 진짜 심한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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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더 껴보고 느낀점은, 귀에 맞는 피트의 팁을 선택을 하면 떨어지진 않습니다. 세네번정도 끼었는데, 한사이즈 큰걸로 끼니까 귀에 딱붙어있더군요. 다만 제가 잠결에 귀가 하도 답답해서 벗겨버리긴했는데, (-_-;) 어찌됬건 귀에서 떨어지지 않는 피트의 tip을 선택하는게 중요한것같습니다. 잘선택하면 안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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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이즈 캔슬링
말씀드렸다싶이 전 노이즈 캔슬링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전 기본적으로 사는 곳에서 소음이 매일 심한편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스 QC35, QC30, QC20 같은 노이즈캔슬링을 기대하시면 안되는건 확실합니다. 일단 전 옆에 (배우자겠죠) 코골이가 심한 사람이 없기때문에 객관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이 좋다 안좋다라고 평가할 상황은 못되므로 이건 보류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노이즈 캔슬링과 가격(유틸성) 두가지때문에 가장 슬립버드를 비판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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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했듯이 노이즈캔슬링은 분명히 QC35, QC30, QC20보다 떨어집니다. 그러나, 이걸 비판하기는 좀 힘든게, 사실 잠잘때 노이즈 캔슬링이 엄청나게 잘되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입니다. 밤에 문제가 생겼을때 (집안 화재, 혹은 비상상황) 소리를 듣고 일어나야하는 상황에서 노이즈캔슬링때문에 못해버리면 안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정도 노이즈 캔슬링은 적당하다고 보는게 맞는 것같습니다. 실제로 코골이가 심한 배우자들 옆에서 잘때는 도움된다는 평가가 많으므로 노이즈 캔슬링 단점도 빼겠습니다.
참고로 다른곳에서 리뷰보니까 노이즈캔슬링이 머리가 베개를 뭉개는 소리를 못막는다라고 하는데.. 그건 어떤 노이즈캔슬링도 못막습니다. QC35써도 비행기에서 울리는 소리 못막아요. 울리는건 단순히 귀에 영향이 가는게 아니기때문에 머리가 움직였을때 베개 닿는 소리 못막는다라고 노이즈캔슬링 탓하시면 안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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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세
잠자는 자세또한 특정자세가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서 옆으로 자시는 분들께는 매우 불편하시게 느껴질겁니다. 저는 딱 정자세로 누워서 자는편인데, 어제 잠깐 이렇게 머리를 움직였는데도 슬립버드를 끼고있어서 그런지 불편하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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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불편하다고 느낀건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잠을 못잘정도로 불편하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그렇습니다. 어제 옆으로 몇번 누워봤는데 (제가 옆으로 누워자는 스타일은 아니라..) 생각만큼 아주 불편하진 않더군요. 귀에 뭔가 있는 느낌은 당연히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이물감때문에 못잘정도는 아니고, 제 생각에 익숙해지면 잘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아주 민감하신 분이라면 크게 문제가 안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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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청력
사실 전 가격보다 이게 더 큰 걱정입니다. 35만원이 큰 돈이긴하지만,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청력에 비하면야 껌값이죠. 기본적으로 이어폰이 앞으로 청력에 큰 문제가 될거라는 이야기는 몇년전부터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세대 (10-30대)가 나중에 60대가 됬을때 청력에 장애가 생길꺼라는 이야기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그래서 제가 최대한 좋은 이어폰을 쓰기도 합니다. 전 귀가 굉장히 좋은편에 속해서 안좋은 소리는 못듣기도 하지만, 청력의 건강이 걱정이라서요.
아무튼 근데 슬립버드는 잠을 잘때를 위해서 만들어졌을때를 대비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는 "하나" 결국 귀로 삽입하는 제품입니다. 헤드폰처럼 귀를 감싸는 제품이 아닌 이어폰처럼 귀로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제품이고, 소리를 내는 제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잠잘때 쓰는 귀마개는 단순히 소음을 어느정도로 줄이는데, 슬립버드는 소리를 내는 제품인 만큼
[과연 매일 착용했을때 부작용이 없을 것인가?] 라는 의심이 듭니다.
요새 온라인에서 Frequency 로 청력의 나이를 검사하는 실험들이 나오는데, 현대인들에게 가장 문제가될 두부위가 전 시력과 청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시력은 이미 문제가 많이 대두가 되었고 해결책들도 나왔지만 청력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적습니다. 보스 슬립버드가 얼마나 많은 실험과 얼마나 많은 검사를 거쳐서 통과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귀를 덮는 슬립버드가 얼마만큼 안전할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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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때문에 걱정되서 좀 찾아보다가 보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에 관한 글을 발견했는데요,
We’ve limited the maximum sound pressure level (SPL) output of the sleepbuds™ to 70 dBA. This is based on the most conservative reference we are aware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s 1980 “Environmental Health Criteria for Noise”, section 1.1.4. It states that there is “no identifiable risk of hearing damage” in noise levels of less than 75 dBA averaged over 8 hours. Most international standards use the equal-energy rule to adjust the safe exposure time to a noise by doubling it for every 3 dB decrease in level. As such, the 75 dBA for 8 hours equates to 70 dB(A) for a full 24 hours. Rea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s 1980 Environmental Health Criteria for Noise document.
By comparison, the US Center for Disease Control (CDC) and the National Institute of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NIOSH) issued a document in 1998; in Chapter 3, it summarizes studies that show the increased risk of hearing loss after 40 years of exposure to 80 dBA for 8 hours daily (the lowest exposure for which data was provided) at between 0–5%. NIOSH endorsed the 3 dB equal energy rule. This would allow 5 dB more exposure than the WHO guideline does. Read the NIOSH document. Similarly, in the European Union (EU), the Noise at Work Regulations (Directive 2003/10/EC) sets the maximum 8-hour exposure limit at 80 dBA before some type of hearing protection must be provided. Below this limit, there are no limits to exposure. Read the Noise at Work Regulations document.
라고 적어져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WHO에서 결정한 귀의 건강에서, 8시간에서 75dBA 이하의 소리는 청력에 문제가 될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라고 나와있네요. 여기서, 8시간이 아니라, 8시간이 아니라 더 오랜시간 소리를 들을 경우 권장 음압 레벨은 70dBA 입니다. 그외에 미국에서의 다른 조사에서는 80dBA 의 소리를 8시간 이상 들을 경우 청력 손상이 0~5%정도 늘어난다 라고 적어져있습니다. 따라서 80dBA를 8시간 들으면 그 이후로는 77dBA, 74dBA 이런식으로 매 시간 3dBA씩 낮추는 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EU 같은 경우는 80dBA로 최대 8시간이상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어찌됬건 보스 슬립버드의 경우
[최대] 음압레벨 (Maximum Sound pressure level) 이 70dba라는 걸 감안한다면, 조사한 결과가 1980년/1998년 이라고는 하나, 최대 기준치인 75dba나, 80dba에 못미치기때문에 청력이상을 초래하지 않는다. 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다만, 어느정도 감안하고 들으셔야할 것은 1980/1998년 결과이고, 이게 이어폰을 감안한 조사 결과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됬건, 귀에 이어폰을 끼면, 당연한 말이지만, Ventilation 다시 말해서 환기가 안되기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수치 상으로 청력에 이상을 줄 가능성이 적다고는 하나, no identifiable risk of hearing damage 다시 말해서 아직까지는 백프로 완전히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단계이기때문에 감안하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제밤에 끼고 자다가 새벽에 비몽사몽할때 귀가 답답해서 빼고 잤습니다. 이게 잠자는 시간이 보통 6~9시간인데, 그 시간들동안 이어폰을 계속 끼고 잔다는게 되게 답답하더군요. 실제로 안빼고 끝까지 끼고 잔날도 있었는데, 그때도 일어나니까 귀쪽이 뜨거웠습니다. 하도 환기를 못해서..
어찌됬건 결론을 이야기하면, WHO와 CDC와 NIOSH에서 말하는 청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준치보다 낮으므로 안심해도 좋다. 라고 정리를 할 수 있겠네요.
[만약에] 배우자의 코골이때문에 고생을 하신다면, 코골이보다는 슬립버드가 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골이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장기간 코골이에 노출이 되면 청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거든요.
어찌됬던... 장기적인 청력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긴 하지만, 최소한의 안전조치는 되어있고,
안심하시고 사용해도 된다 라고 정리를 하며 글을 끝내겠습니다. 잘못된 정보 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