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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13 01:26:16
Name 사악군
Subject [일반] 박근혜 대통령님이라 하세요
17.10.30 의 목격담입니다. 와 벌써 1년도 넘었네요.
ㅡㅡ


법원에서 재판 기다리는데 태극기 할배할매들이 옆에 우르르 모여서 '아 나라가 망하겠어' '젊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몰라 빨갱이들 수작에' 같은 이야기를 하다가 한 할매가 '문재인만 죽으면 돼 그럼 박근혜가 사는거야'라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다른 할매가
'박근혜 대통령이라 하세요'
'뭐요?'
'아니 대통령 위해 나왔다는 사람이 박근혜가 뭐에요? 대통령님이라 하세요'
'뭐라? 야 너 몇번이나 나왔어 난 니 얼굴 첨보는데? 애국하는 사람한테 왜 시비야'
'어머 미쳤나봐 첨보는 할망이 왜 나한테 소리지르고 난리야'
'야 나도 니 첨보거든!'


'어허 같은 편끼리 왜이래'
'어머 저 년 소리지르는 것좀봐 막 내 머리채라도 잡겠네?'
'뭐 년? 그래 이년아 머리채 잡혀볼래?'

이 분들이 왜 하필 가만히 앉아있던 제 의자 주위로 몰려들어 이러시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압니다 제 옆 의자가 비어있었어서..) 저는 조용히 일어섰고

등치가 있다보니 가만히 앉아있던 제가 일어나자 할머니들이 왠지 잠깐 말싸움을 멈추셨습니다만 저는 1도 관여하고싶지 않았기때문에.. 눈도 안 마주치고 자리를 떴고 할머니들 떠드는 소리와 공익요원의 '할머니들 싸우시려면 밖에서 하시면 안될까요ㅡ'소리를 뒤로 한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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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3 01:30
수정 아이콘
의견이나 생각이라도 추가로 적어주시지
사악군
18/12/13 02:01
수정 아이콘
엥 꽁트같은 느낌으로 적어본건데..우습지 않으셨나봄 ㅜㅜ
나른한날
18/12/13 07:45
수정 아이콘
재밌었어요
음냐리
18/12/13 0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즘은 피지알 들어와도 글을 잘 안읽게 되더라고요. 뭔가 염증이 생긴 기분입니다. 뒤에 대통령 붙이라는 글은 pgr에서도 많이 나왔던 말이었는데 이제는 그런건 없고 비속어만 안 붙으면 오히려 다행인 느낌.
뜨와에므와
18/12/13 01:35
수정 아이콘
어차피 50년대 이하생의 어르신들한테 저정도 노예근성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죠.
저분들 말에 동조하진 못하지만, 그러는 거 이해는 하는 편입니다. 선거때마다 짜증은 나지만...
아유아유
18/12/13 01:38
수정 아이콘
뭐, 아이돌이니까...하하
저도 처음에는 저들에 대해서 극혐이었는데..문득 태극기 집회 자체가 그냥 아이돌 콘서트 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
그 이후에는 그냥 그러려니~하게 되더군요.
아이돌팬이 응원하는 아이돌 감옥가면 당연히 화가 나겠죠.
돼지샤브샤브
18/12/13 02:35
수정 아이콘
응원하는 아이돌 감옥행 엌크크크크크크
졸려죽겠어
18/12/13 03:05
수정 아이콘
응원하는 아이돌이 대통령 됐다가 감옥가면 대체 어떤 기분일까요..
아유아유
18/12/13 03:26
수정 아이콘
태극기를...흔들겠죠.응원봉이나....하하;;
돈퍼니
18/12/13 11:37
수정 아이콘
묘하게 감정이입이 되네요!! 크크
18/12/13 01:4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12/13 01:43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예전엔 프로게이머 언급할때 이름만 적으면 파이어 난 적 많았죠. 반드시 ~~선수라고 해야했다능..
그나저나 법원 공익은 군대놀이 때문에 빡세다던데 요즘도 그러나 모르겠네요.
18/12/13 01:58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잘 합니다. ."
"임요환이 친굽니까?선수라고 하세요. "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미야자키 사쿠라
18/12/13 09:3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타 사이트에서 '이대호가 니 동창이가' 하고 시비걸었는데 진짜 동창이었던 짤방이 있던 것 같은데
이웃집개발자
18/12/13 03:45
수정 아이콘
크크 서건창교수 별명 생성기랑 비슷하네요 그 드립도 여기서 온건가 혹시..
인류모두면류
18/12/13 06:16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김성근 호칭 관련해서 여참심까지 갔던 것도 생각나네요
18/12/13 06:59
수정 아이콘
겉바속촉이 님 친구입니까?
파이몬
18/12/13 07:15
수정 아이콘
님 얼라죠?
18/12/13 08:27
수정 아이콘
하하 본성을 드러내는구나 코르크론 녀석들!!!!
너에게닿고은
18/12/13 07:04
수정 아이콘
공익요원이 제일 불쌍하군요.
할머니들 밖에 나가서 싸우시면 안될까요ㅜㅜ
아이지스
18/12/13 07:07
수정 아이콘
쿼터갓 대통령 각하라고 해야지 그 사람들 예의를 모르네요
곤살로문과인
18/12/13 11:43
수정 아이콘
? 상감마마한테 각하라니 무엄하네요
전하인데
18/12/13 08:02
수정 아이콘
사람 몰라요 진짜
18/12/13 08:24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많이 본 ..
18/12/13 08:34
수정 아이콘
프로불편러는 조직을 가리지 않더라구요;;
세종머앟괴꺼솟
18/12/13 08:42
수정 아이콘
씨 붙였다고 뭐라하는 사람 피지알에도 천지였는데요 뭐 (직접 당해봄)
아이우에오
18/12/13 08:51
수정 아이콘
김영삼씨 김대중씨 노무현씨 이명박씨 박근혜씨 문재인씨
18/12/13 09:05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아이돌인 거는 박근혜니 문재인이니 또이또이 같은데요. 환호하는 팬층이 완전히 다를 뿐.
루크레티아
18/12/13 09:11
수정 아이콘
공익요원의 시크한 멘트 크크크
파핀폐인
18/12/13 09:12
수정 아이콘
공익이 킬링파트..크크
초록물고기
18/12/13 09:22
수정 아이콘
할아버지들 박근혜 공판일마다 하루종일 풀파워로 군가틀고 계시던 생각이 나네요. 얼마만에 멸공의 횃불을 들었던 건지..
Zoya Yaschenko
18/12/13 09:34
수정 아이콘
헤이 프레지던트 팍!
18/12/13 09:41
수정 아이콘
여긴 그런사람 많아요 임요환했더니 그분이라고 해야한다고 꼬장부리던 사람들 얼마나 많았는데요
18/12/13 10:23
수정 아이콘
[[[임]]]
곤살로문과인
18/12/13 11:43
수정 아이콘
그분 골든마우스 있겠죠?
18/12/13 12:09
수정 아이콘
마음속에 있답니다.
18/12/13 09:41
수정 아이콘
정치게시판 가즈아~!
유리한
18/12/13 10:11
수정 아이콘
이봐요 오로나민씨
18/12/13 10:24
수정 아이콘
김성근씨 생각나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8/12/13 10:38
수정 아이콘
엠팍에선가 김성근 감독님이라고 안 했다고 파이어났던 거 생각나네요
이시하라사토미
18/12/13 11:38
수정 아이콘
와 10월 30일 이면 제 생일이었네요. 저때는 솔로였는데......................
18/12/13 13:54
수정 아이콘
기분 나쁘네요.
메가트롤
18/12/13 11:44
수정 아이콘
왜 마마라고 안했죠. 불편하네요...
인류모두면류
18/12/13 13:10
수정 아이콘
Mama~~~
김만치두
18/12/13 14:00
수정 아이콘
Just killed a man
Senioritis
18/12/13 14:28
수정 아이콘
정확히 밑으로 6번째 글 제목만봐도..
18/12/13 17:33
수정 아이콘
공익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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