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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24 19:11:58
Name
Subject [일반] 동일본대지진 쓰나미를 피한 일본 후다이 촌 이야기


https://pgr21.co.kr/?b=10&n=333177

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1. 19세기말, 20세기초 두번의 쓰나미로 마을이 큰 피해를 입음
2. 어릴적 두번째 쓰나미 직접 격은 촌장이 강력히 추진하여 15미터짜리 수문과 제방을 지음
3. 10m 정도의 제방을 가진 다른 도시는 큰 피해를 입음
4. 후다이 촌은 제방 덕에  피해를 입지않음.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와 세번은 안 당하는구나,
촌장님 선견지명 장난아니네,
버블경제 위엄
등등 인데요.

어릴때부터 던전키퍼, 둥지짓는 드래곤.. 등 방재 분야에 관심이 있는터라 유게에 올라온김에 좀더 찾아보았습니다.


AAyxu14.jpg


먼저 후다이촌입니다. 후다이촌은 대략 부천시 정도되는 크기의 마을인데, 그중 1/10 되는 면적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눈대중으로 3000명의 인구중에 2000명~2300명정도가 저 지역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좀더 고지대에 있는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dIsbeU2.png

지형도와 수문(윗쪽)과 제방의 위치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길막기에 아주 좋은 지형입니다. 마속이 생각나네요.
촌내? 읍내? 아무튼.. 중심가는 하천을 끼고 저지대에 위치에 있어 쓰나미로 들어오면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수문 300m와 제방 200m 남짓만 15m높이로 두르면 마을을 지킬 수 있는터라 버블경제 덕이긴 해도
아주 돈을 바르는 정도는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동해바다나 서해바다 생각하고
해안선따라 15미터 담장을 두르는 생각을 했거든요. ...

지형의 이점도 있고, 잘나가던 시절의 일본 덕도 있었지만
확실한건 촌장의 판단과 추진력 덕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구했다는 점이 아닌가 싶네요.

twdHBj9.pngYP9cNbw.jpgn8J8282.png

수문과 제방입니다. 보이는 면은 전부 바다 쪽에서 보이는 면입니다.



스타같은 RTS게임에서는 최소한의 돈을 효과적으로 써서 막아내는게 베스트 입니다.
방재도 마찬가지죠. 효과적으로 돈을 사용해서 재해를 막아내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해는 그런거 안 봐줍니다. 아차하는 순간 사람이 파도에 휩쓸려서 실종되기도 하고,
이번 태풍처럼 한미일 기상학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달라붙어도 이게 중계인지 예보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경로가 변경되며, 시골마을에도 돈이 펑펑 흘러들어갔던 일본에서조차
과하다며 비난 받던 방조제가 신의 한수가 되기도 합니다.

경험도 없고 대비하기도 힘든 지진이 아니라 태풍은 경험도 많고 대비도 나름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방재보단 복구에 대부분의 예산이 들어가는걸로 기억합니다만...
이번 태풍은 다행히도 중부권 및 수도권에 피해를 안 줬지만, 갖춰져있는 시스템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꾸준히 통보하고, 기상 중계가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서 방송을 하는 건 호들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크게 호들갑을 떨어야 태풍오는데도 지리산 계곡을 비롯한 곳곳의 계곡에서 조난당하는
한심한 사람들이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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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4 19:25
수정 아이콘
후다이촌이래서 무슨 어촌마을 같은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큰 도시(?)였네요?
역시 돈이 최고야 짜릿해!
오토나시 쿄코
18/08/24 2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에서 촌(村)이라 하면 한국에서 면 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인구 규모가 몇 천 명 수준입니다.
새출발
18/08/24 19:29
수정 아이콘
던전키퍼랑... 뭐라구요?
18/08/24 19:45
수정 아이콘
둥지짓는 드래곤이요. 드래곤이 되어 보물을 훔치러오는 도둑들을 혼내주는... 게임입니다....
18/08/24 19:34
수정 아이콘
울나라는 다른 곳 보다, 고리원전 주변에는 제방 더 쌓아야 하지 싶은데 원자로를 게이트 짓듯이 모아놓아서..에휴.
엣헴엣헴
18/08/24 19:36
수정 아이콘
둥드라니... 배우신 분
음란파괴왕
18/08/24 19:37
수정 아이콘
태풍올때마다 산에서 조난당하는 사람들 꼭 있던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타츠야
18/08/24 19:42
수정 아이콘
뭐 남자가 빨리 죽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남들 안 할때 해야 멋지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타츠야
18/08/24 19:41
수정 아이콘
어릴때부터 던전키퍼, 둥지짓는 드래곤.. 등 방재 분야에 관심이 있는터라
-> 함정이 있는데요? 정말 방재 분야에 관심 있으셨던 것 뿐인가요??? 크크크
18/08/24 19:47
수정 아이콘
네 단호히... 그것 뿐입니다. ...
요슈아
18/08/24 20:05
수정 아이콘
익숙해지면 진짜 그렇게 되는 게임이죠...
후속작도 나오긴 했는데 그말싫(?????)
강미나
18/08/24 19:47
수정 아이콘
이거 지을 때는 환경 파괴된다고 엄청 욕먹었겠네요. 지도에 나오는 지형이 완전 맛의 달인 그림 보는 느낌이라.
리듬파워근성
18/08/24 20:1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그 동안 재해와 방재에 너무 무지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둥지짓는 드래곤 하러 갑니다.
요슈아
18/08/24 20:23
수정 아이콘
영웅들이 재해....긴 하군요??
뭐 위에도 적었지만 재미 붙이면 다 스킵하게 되니까 좋은 선택입니다(????)
아이지스
18/08/24 20:56
수정 아이콘
꼭 리뷰도 써주셨으면 합니다
Lighthouse
18/08/25 00:48
수정 아이콘
덜덜..; 그 오래된 고전 게임을...
YORDLE ONE
18/08/24 21:46
수정 아이콘
스즈크리도라곤... 그립네요...
18/08/25 09:31
수정 아이콘
배불뚝보디 애용했었는데 어느샌가 내 배가 불뚝...
한번도 안해봤는데 던전 키퍼도 재밌나보군요.
아침밥스팸
18/08/25 10:09
수정 아이콘
둥드 명작이죠
인력경영과 인태리어의 기본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춘호오빠
18/08/25 11:38
수정 아이콘
가정의 달도 지났는데 쓰나미 글에서도 까이는 마속....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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